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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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서울예대 면접 특강 5)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다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2. 10. 29. 18:07
이번 한예종 서울예대 면접 특강은 좀 짧게 핵심만 전달하자. 면접은 추상적이서는 안된다. 포장하려고해서도 안된다. 좋은 면만 보이려 해서도 안된다. 특히 서울예대는 더욱 그렇다. 절대로 아는 척 하면 안된다. 예를들어 면접 볼때 그로토프스키의 가난한 연극을 말해서는 안된다. 연극학 석사를 두개 한 나도 그로토프스키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데 고등학교 입시에서 너희들이 함부로 아는 체 해선 안된다. 제발 아는체 하지마라. 모르면 모른다 하고 알면 안다 하면되지 왜 모르는걸 아는체 하려고 하는가? 면접은 교수와의 싸움이다.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거지 제발 좀 장황하게 말하지 마라. 장황하게 말한다는건 네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이며 꾸미려고 한다는 건 너는 너의 예술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는 증거이며 추상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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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서울예대 면접 특강 4) 6 : 4의 법칙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2. 10. 29. 00:31
한예종 서울예대 면접특강이 매우 반응이 좋다. 참 신기한건 내 글이 반응이 너무 좋다는 것이다. 이렇게 좋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반응이 쏟아진다. 원래 예술이란게 좀 이런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포스팅을 올릴때 초집중한다. 정말 몰입이란걸 스스로 느낀다. 온 몸의 감각이 정지된 걸 느낀다. 그리고 무아지경에서 글을 쓰는데 퇴고는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 하나의 포스팅에 평균 10분이 걸리지 않는다. 그냥 똥싸듯이 쭈욱 쓴다. 그리고 방치한다 ^^ 그러나 생각은 정말 숙성시키고 숙성시킨다. 그리고 메모한다. 지금까지 올린 모든 포스팅들은 모두 철저한 메모를 통해 쌓아온 글들이다. 말하자면 이런 류의 글을 쓰는건 내가 타고난 것이다. 예술은 좀 이래야 한다고 믿는다. 나는 글 쓰는데는 좀 촉이 있다. 배우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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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과 길들여짐의 공존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2. 10. 29. 00:01
프로이트의 유명한 분석이 바로 이드- 자아- 초자아다. 원시적이고 본능적인 충동을 이드라고 한다면 그걸 억누리는 기제를 자아 ego 라 하고 사회적 규범과 판단준거를 초자아 super-ego라고 한다. 예술을 한다는 것은 어쩌면 프로이트적으로 분석해 볼 수 있다. 예술가로서의 도전정신과 마음의 소리에 솔직하고 진실되게 반응하는 뜨거운 에너지. 이것을 id적인 요소라고 한다면, 돈을 벌고 가정을 꾸리고 하기싫은 일을 잘 경영하며 자신을 발전시켜나가는 것을 ego와 super-ego의 영역에 둘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항상 양쪽 극단에 위치하려고 하는 이분법에 있다. 내가 우려하는 부류가 예술을 한답시고 엉망진창으로 사는 부류다. 그리고 그게 예술이라고 자위하는 부류다. 특히 술자리에서 말이 많은 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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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다는 것이 무엇인가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2. 10. 28. 23:20
사실 이 블로그도 대중에게 공개되어 있고 여차저차 해서 우리 학원에 까지 찾아오는 사람이라해도 별의 별 인간군상이 다 있다. 특히 입시를 준비하겠다는 학생을 상담때 내가 불편함을 줘서 어느 정도 가려내긴 하지만 그래도 여러가지로 속 썩이는 학생들도 많다. 그런데 솔직한 내 마음은 너희들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19살때 20살때를 생각해보면 그땐 정말 내가 생각해도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 수가 없다. 찌질함의 극치였다고. 대학생 신입생 때 양복입고 갈색구두신고 장발에 동아리는 15개 가입하고 니체에 대해 말하고 디어사이드, 슬레이어 이런 애들 음악이 아니면 음악이 아니라하고 아이 부끄러 미안하다. 내가 좀 그렇게 철이 없었다. 20대 중반에도 여전히 심했다. 공익하면서 나중에 고참이 되서는 맨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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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 이탈 (공짜는 없다)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2. 10. 27. 01:16
오랜만에 칼럼을 쓴다. 수시 2차와 한예종 10월입시를 진행하면서 칼럼을 쓸 시간이 전혀 없었다. 그리고 지난 3년간 입시에만 매달렸기에 제대로 쉰 적이 없어서 그런지 극도로 지쳐있다. 그래서 학원에 와도 내가 수업을 하거나 내가 개인적인 첨삭을 해주거나 그런 살가운 행동을 전혀 못하고 있어서 혹시나 나를 보고 온 학생들이 좀 실망할 수도 있다. 그러나 걱정마라. 오히려 입시를 읽는 눈은 더 좋아진 것 같으니 말이다. 그래서 나는 코치보다는 디렉터가 되고자 한다. 전체 팀을 이끌고 가는 디렉터이고 싶다. 자. 오늘의 주제는 아래 25개 올린 포스팅에 잠깐 언급하려고 했던 주제지만 오늘 다시 올린다. 공짜는 없다. 무슨 일이든 대가를 치루려고 하라. 이게 오늘의 주제다. 학생들을 가르치다보면 정말 날로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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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진다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2. 10. 18. 04:26
쏟아진다. 이거 맞춤법 맞는지 모르겠다. 쏱아진다? 이건가? 미안하다. 무식해서 ^^ 못 배워서 그렇다~ 자. 주변에서 한예종이나 중대 한양대 등 입시에서 한 학원이나 레슨에서 모집정원이 10명이라면 합격생 중 한 9명 정도가 한 학원출신이고 그런 경우를 본적이 있을거다. 그런 일이 아주 많다. 올해 10월 입시에서 우리 학원도 그런 일이 벌어졌다. 합격자는 쏟아지는 것이다. 붙으면 우루루 붙고 떨어지면 다 떨어지는 것이다. 그만큼 입시는 방향이 중요한 것이다. 네델란드가 작은 나라지만 왜 축구를 잘할까? 우리나라는 왜 그렇게 양궁을 잘할까? 성과를 내는데는 방향이 중요하고 집중력있는 코칭과 철학이 중요하다. 핵심철학이 결국 성과를 만들어낸다. 개개인의 재능이 중요한게 예술이지만 의외로 재능만큼이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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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서울예대 면접특강 3) 결국, 면접이다. 결국 재치와 순발력이다.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2. 10. 13. 02:27
앞서 면접특강 1과 2에서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과 구체적인 키워드를 통해 풀어나가는 것에 대해 정리했다. 3번째 면접특강은 그렇다면 어떻게 예측가능한 질문에 대해 예측불가능하게 대답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서술하려 한다. 자. 면접이 즉흥이 아니고 치밀한 전략이라는 것. 그러나 그 전략이 외우는 것이나 인위적이고 기계적인 암기가 아니라 키워드를 통한 재구성이라는 것까지 이해했다해도 학생들은 또다른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한예종이든 서울예대든 한예종 영화과든 한예종 영상원이든 한예종 연극원이든 서울예대 연출과든 한양대 연영과든 동국대 영상학과든 어디든... 연극영화과 면접에서 교수들은 긴 걸 아주 싫어하기 때문이다. 장황한 것을 예술가들은 경멸한다. 특히 전문용어로 간지럽다고하는데 정의로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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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서울예대 면접특강 2) 면접, 키워드로 준비하라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2. 10. 13. 02:26
자. 앞서 면접특강 1강에서 교수는 네가 무슨 영화를 좋아하는지 한예종, 서울예대 교수들이 네가 무슨 영화를 좋아하는지 무슨 희곡을 좋아하는지 관심없다고 말했지? 이창동교수가 구글에 네가 무슨 영화를 좋아하는지 검색해보지 않는다고. 그럼 물어보는 이유는 바로 너의 태도와 지식과 열정과 위트등을 테스트하기 위함이라고 그래서 좋아하는 영화가 뭐냐? 괴물이요. 이런식의 면접진행은 헬이라고 말했지? 자. 그 다음 진짜 면접지도의 고수라면 반드시 하는 말. 비결. 바로. 키워드 면접을 소개할 차례다. 너는 면접을 준비할때 즉흥적으로 묻는 말에 대답할거면 내가 장담하는데 너는 떨어질거다. 아마 붙는다면 면접 따위는 어떻게해도 합격할 다른 어떤 요소가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예를들면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