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시리즈 4. 극작연출입시에 대해

 

 

1.

Q : 극작,연출과에 대해 소개를 해달라.

 

A :

 

일단 한예종 극작,연출과냐, 서울예대 극작과 연극과 연출전공이냐에 따라서 많은차이가 있다.

 

한예종의 경우엔 극작과와 연출과의 구분이 사실상 무의미 하다고 보면된다. 교수님들이 극작분야와 연출분야를 넘나들고 계시고

 

사실 연극을 만드는데 있어 극작과와 연출과의 구분은 사실 무의미하다. 그 작은 연극분야에서 극작이라는 전문분야와 연출이라는 전문분야를 나누는게 사실 무의미하다는거다.

 

연출가들이 대부분 극작을 하는건 아니지만, 대본을 쓸 수 있는 사람이라면, 직접 연극연출을 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영원한 스승이신 오태석선생님의 경우처럼. 위대한 극작과와 위대한 연출가는 서로 동떨어진 분야가 아니다.

 

한예종 연극원 극작과, 연출과 입시의 가장 큰 특징은 연출과와 극작과의 구분이 크게 없다는 것이고

 

심지어 2차시험문제가 동일한 문제가 출제되기도 한다.

 

그러기에 한예종 연극원 연출과나 극작과를 지원한다면

 

무엇보다도 스토리텔링에 대한 이해가 확실해야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연극원출신이기도 하지만, 연극원 연출과나 극작과를 한마디로 이렇게 설명해보고싶다.

 

"가장 한예종스러운 학과"

 

우리가 한예종할때 생각하는 어떤 요소들... 예를들어 배타성이라든가, 입학의 난이도가 월등히 높은 것. 강도높은 실기고사. 그리고 예술매니아적인 특성.

 

그런 요소들에 딱 맞는 학과가 바로 연극원 극작과, 연출과이다.

 

7명을뽑는 극작이나, 8명을 뽑는 연출이나 입학하기 매우 까다로운건 마찬가지며.

 

그마저도 정원을 채우지 않을 때도 많다.

 

-------> 월등히 높은 입학난이도

 

 

그리고 장장 7~8시간에 걸친 글쓰기 실기고사를 통해 선발하는 입시과정도 매우 까다롭다.

 

-------> 강도높은 실기고사

 

 

상담을 할 때 가장 연극원과 거리가 먼 학생스타일이 뭐냐면.

 

아이돌나오는 대형뮤지컬 몇편보고 뮤지컬만드는 일 한번 해보고싶다며 뮤지컬만드는 전공을 찾아보니 연극연출이라 한예종 연출과 지원한다고 상담오는 학생들이다.

 

시작부터 뭔가 느낌이 맞지않는다.

 

상업대형뮤지컬에 대해 절대 편견을 가지고 있는건 아니다. 나부터가 워낙 뮤지컬을 좋아하니까.

 

그러나 연극을 공부한다고 했을때

 

대형뮤지컬. 특히 그놈의 프랭크 와이드혼인지 뭔지가 곡을 쓴 천편일률적인 코리안식 뮤지컬만이

 

연극의 범주의 전부는 아니라는 것.

 

수많은 예술작품들이 있다. 무수히 많은 좋은 공연들이 대학로와 극장에 쏱아지고 있다.

 

현장을 다녀보지 않고 상상속에서 연출이란 어떨거라고 생각하는건 어리석다.

 

극작도 마찬가지.

 

수많은 위대한 선배들의 수많은 걸작들이 있다.

 

안톤 체홉, 셰익스피어, 고대그리스작가들, 동시대 유럽작가들, 동시대 한국작가들, 미국의 작가들, 그리고 수많은 클래식들의 세계.

 

 

개인적으로 연극이 매력적인 이유는

 

클래식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찾는다.

 

연극분야는

 

위대한 클래식들이 있다.

 

서양음악사보다도 더

 

근원적인 뿌리를 가진

 

서양연극사가 있다.

 

고대그리스부터 로마, 그리고 중세를 거쳐 셰익스피어와 근대, 그리고 전쟁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무수히 많은 위대한 작가들의 세계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연출을 전공한다면, 극작을 전공한다면

 

첫번째 ----> 현장 (실제 공연을 무차별적으로 흡수하라)

 

두번째 ----> 클래식 (위대한 작가들의 작품을 직접 맛보라)

 

 

 

 

*공연보기

 

공연은 공연을 이끌고 희곡은 희곡을 이끈다.

 

처음엔 잘 적응이 안된다. 마찬가지다.

 

그러나 열심히 공연을 보다보면

 

공연을 보는 눈이 열릴꺼다.

 

좋은 공연을 찾아다닐 필요는 없다.

 

나쁜 공연을 보더라도, 공연자체를 많이 보다보면

 

결국 좋은 공연을 보는 눈이 커지게 된다.

 

그러니 마음놓고 공연자체를 즐겨라.

 

어떤 공연도 다 소중한 공연이다.

 

꾸준히 공연을보다보면, 좋아하는 연출가가 생길꺼고, 또 좋아하는 배우도 생기고, 또 좋아하는 작가도 생기게 된다.

 

 

십몇년전 내가 처음 연극을 접했을때

 

나도 연극열전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연극과 친해졌던 것 같다.

 

지난 십년동안 가장 인기많았던 작품만 골라서 다시 공연하는게 연극열전 프로그램이었는데

 

당시 연극초보였던 내게는. 양질의 공연을 마치 컨필레이션음반? 그거있잖아 옛날에 히트곡 모아놓은 음반처럼

 

에쿠우스나 잘자요엄마, 양정웅의 한여름밤의 꿈이나 청춘예찬등과 같은 작품들을

 

단기간에 섭렵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지금도 그런 기회는 얼마든지 많을테니.

 

지금 당장 극장으로 가면 된다.

 

 

한국연극지는 필수다.

 

연극잡지 있다. 한국연극이라고

 

그거 열심히 보면서 좋은 공연들은 형광펜으로 칠하면서 꼼꼼히 놓치지않으려고 하면된다.

 

우리학원에는 항상 한국연극지를 비치해두고. 유명 공연 포스터는 학원벽에 부탁해둔다. 그것만으로도 예술경영이나 연극쪽 전공하는 친구들에게는 큰 공부가된다.

 

 

*희곡읽기

 

마찬가지로 희곡은 희곡을 이끈다.

 

좋은 희곡을 골라 읽은 필요는 없다.

 

일단 아무거나 읽어라. 뭐든 좋으니까.

 

나도 처음엔 안톤 체홉의 갈매기를 읽을때 짜증났던 경험이 있다.

 

뜨레쁠레프, 꼬스쨔, 콘스탄찐....

 

이게 다 동일인물이라는걸 알았을땐 맨붕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 작품이

 

내 삶의 일부가 된 느낌이다.

 

갈매기는 그렇게 각별하다.

 

이미 삶속에 그냥 스며들어 버린 작품이 되었다.

 

수없이 많은 갈매기공연을 봤고

 

수없이 많은 갈매기독백을 시켰고

 

수없이 많은 갈매기공연을 직접 재구성하거나. 극단에서 공연을 해보았다. 해봐야 학원극단공연이지만 ^^ 연출은 항상 박현욱.

 

 

 

희곡읽기는 만만한 작업이 아니다.

 

소설이나 만화등과는 달리

 

인내심이 필요하고

 

상상력이 필요한 작업이다.

 

대사와 지문밖에 없는 텍스트 속에서

 

행동과

 

정서와

 

사건과

 

그리고 무엇보다도

 

깊은 삶의 한 형태에 대해

 

젖어들어갈 수 있게되기 까지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한다.

 

 

내가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 중에

 

'재미없다'

 

는 말이다.

 

 

그놈의 재미가 왜 그렇게 중요할까?

 

 

재미없는게 얼마나 재미있는데 말이다.

 

정말이다.

 

내가 별의 별거 다 해봤는데 진짜

 

제일 재미있는건

 

재미없는거다.

 

 

 

나는

 

재미없는게 재미있더라.

 

 

희곡읽기가 재미있었으면

 

나는 재미를 못 느꼈을꺼같다.

 

 

남들이 다 똑같은 소설을 읽을때

 

나는 희곡을 읽는게

 

처음엔 나름의 허세였다.

 

뭔지도 모르고 그냥 '밤으로의 긴 여로' 제목도 간지나고

 

뭔가 폼나지않나?

 

 

그래서 읽었다.

 

 

그렇게 시작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시야가 커지고.

 

특히 좋은건.

 

희곡으로 읽었던 작품을 실제 공연으로 다시한번 보는 것.

 

이건 정말 시야를 넓히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밤으로의 긴 여로를 읽으면서

 

어느날

 

유진 오닐이 피와 눈물로 썼다는 그 작품이

 

뭔가 영적으로 다가오는 경험을 했다.

 

마치 영적인 것에 홀리듯.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무언가 작품속에서 슬픈 영혼. 슬픈 인간. 인생이라는 것의 슬픈 순환...또는 그럼에도 살아간다는

뜨거운 인간성...

 

희곡을 많이 읽는 친구는 못당한다.

 

혹시 한예종을 못가더라도 연극쪽에서 반드시 성공한다.

 

나는 이런 상상을 해본다.

 

고등학교 하나 정도를 대안학교를 만들어서

 

희곡만 그냥 고대그리스부터 현대부조리극까지

 

그러니까 아가멤논에서 핀터의 생일파티까지 정도면 좋을 것 같은데

 

 

아니다.

 

아가멤논에서 시작해서, 사라 케인의 <정화된 자들>로 끝내는건 어떨까? ^^

 

그냥 3년 내낸 희곡만 읽는 고등학교를 만든다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진짜 근사할 것 같다.

 

그냥 희곡 100편 읽고 글쓰는게 학교수업의 전부다.

 

 

그런데 장담하건데

 

희곡 읽는 놈들중에

 

연기하겠다는 놈 나온다.

 

그럼 그 놈은 잘 키워서 연기과 진학시키면 된다. 아주 짱짱한 배우 하나 나올거다.

 

 

희곡을 읽다보니 읽는데 그치는게 아니라 쓰는게 좋다는 놈도 나올 수 있다.

 

그럼 그놈은 극작과로.

 

 

직접 공연하는걸 좋아해서 학교에서 공연할때 계속 자기가 연출하려 하는 놈은 연출과....

 

 

이렇게하면

 

한 100명정도 한 학년이라해도

 

내 생각엔 전부 대학보낼 수 있을 것 같은데?

 

레슨포케이아트 때려치우고 이런 대안학교나 하나 만들어봐?

 

 

근데 봐봐라. 진짜 진실한 고백인데

 

나는 지금 레슨포케이아트 원장이잖아.

 

솔직히 욕도 많이 먹지만, 또 그만큼 꾸준히 놀라운 성취를 해온것또한 사실이다.

 

한마디로 논란의 중심에 있는. 전례없는 그 무엇인건 사실아니냐?

 

나는 이런게 좋다.

 

생각. 상상에서 그쳤더라면. 지금 나의 이 글은 아무런 설득력이 없었을거다.

 

나는 생각에서 그치지않고

 

무모하지만 뛰어들었거든.

 

 

연기와 영화를 동시에 가르치는 학원 만들어보자.

 

그래서 박현욱이는 연기. 나는 영화쪽. 같이 이렇게 학원을 한지가 벌써 7년째 아닌가.

 

무수히 많은 공연을 했고

 

무수히 많은 학생들을 만났고

 

무수히 많은 성공과 실패를 맛봤다.

 

 

 

나는 이렇게 거칠고

 

무모하고

 

뛰어드는게 좋고, 행복하다.

 

 

그래서 정말 위와같은 대안학교가 그냥 공상속의 무언가는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냥 하면 된다.

 

 

연극하고 싶어?

 

그럼 그냥

 

공연보고

 

희곡읽으면 돼.

 

 

그리고

 

니들친구들 데리고

 

니가 한번 강당에서 공연해봐.

 

 

처음부터 잘하려고 해서는 안돼.

 

어설플땐 어설퍼야 돼.

 

 

살아보니...

 

어설퍼야 될때 어설플줄 아는게

 

진짜 재능이더라.

 

 

우리학생들보면

 

어설프다...

 

내가 어설프고, 선생님들도 어설프니까 학생들도 어설프지...

 

근데 내 철학은

 

어설퍼야 할때 어설플줄 아는것. 그건 재능이라고 생각해.

 

 

고3은 고3답게 어설퍼야

 

그게 실력있는거야.

 

 

이걸 깨닫고나니 입시가 술술 풀리더군.

 

 

 

아. 미안 또 새어버렸다. 그럼 다시 돌아오도록 하자

 

 

 

2.

Q : 서울예대 연출과와 극작과의 특징은요?

 

A :

 

서울예대는 한예종과 다르다.

 

극작과와 연출과의 영역이 서로 상당히 다르다.

 

예대 극작과의 커리큘럼은 거의 극작으로 채워져있다.

 

그리고 학생들도 대부분 대본을 쓰는 일을 하려고 한다.

 

오히려 연출과보단 문창과와 비슷하다고 느껴질때도 있다.

 

 

반면 연출과는 연극과 연출전공인데

 

정말 연출을 한다.

 

공연을 연출하는 걸 배운다.

 

 

그러니까

 

한예종 극작, 연출과 커리큘럼이 좀 변칙적이고

 

(극작과 연출과 모두 실기에서 글쓰기를 8시간 보는 것, 교수님들의 영역이 서로 넘나드는 것등)

 

서울예대의 경우엔 우리가 상상하는 학과체계와 상당히 비슷하다고 보면된다.

 

실제로 입시과정도 한예종은 글쓰기에 거의 몰빵하는데 비해

 

서울예대 연출과의 경우엔 면접. 질의응답. 워크숍, 글쓰기 등 다양한 연출가의 기본적소양을 다방면으로 검증한다.

 

그래서 서울예대 연극과 연출전공입시가 흔히 생각하는 연출과스러운 입시에 가깝다는 것.

 

극작과 입시는 거의 문창과에 가깝다고보면된다. 

 

 

 

 

3.

Q : 창의적사고능력평가가 뭔가요?

 

A : 연극원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1차에서 창의적사고능력평가 한 방으로 수많은 학생들을 떨어뜨리고 2차로 가기 때문이다.

 

즉. 창사를 통과하지 않고는

 

2차에 도달할 가능성조차 사라진다.

 

 

그러므로 연극원 입시를 준비하는 친구들에게있어 창사는 절대적으로 중요한 요소이다.

 

 

영상원 언어능력평가와 다른점은

 

언어능력평가는 수능준비에 수렴한다.

 

수능1등급받는 학생은 그냥 영상원 언어능력평가도 1등급 나온다.

 

거의 그렇다.

 

그런데

 

창사는 다르다.

 

진짜 변수가 많다.

 

언어잘하는 학생이 떨어지는 경우도 너무 많고

 

그 반대의 경우도 아주 많다.

 

 

그러니 예측불가능한 시험형태이다.

 

 

왜 그러냐면

 

창의적사고능력평가 문제 자체가

 

다소 오류가 많고 좀 허술하고 비약도 많은 시험문제이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수능같이 완성도높은 언어문제에 비해선 상당히 빈틈이 많다.

 

 

그런데 여기에 창사의 매력이 있다.

 

그렇게 빈틈이 많은 학생이 주로 합격하기 때문이다.

 

상상이 풍부하고

 

좀 엉뚱하고

 

다방면에 독특한 생각을 많이하는

 

그리고 특히 중요한 것.

 

독서를 많이하는 학생들은 무조건 합격하더라.

 

 

나는 창의적사고능력평가를 신뢰한다.

 

정말 연극을 하기에 상당히 기초적인 창의력을 평가하는데 좋은 시험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 창사에 관심이 많아서

 

계속해서 창사를 연구해오고 있고 창사전문 강사를 학원에 영입하는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창사는 매력있는 시험이다.

 

그러나 예측하기가 쉽지않다는 면에서 상당히 까다로운 시험인 것도 사실이다.

 

 

*여기서 주의사항

 

두개를 섞으면 안된다.

 

초보자들. 특히 초보과외방같은 경우. 제대로 된 연구나 경험없이 가르칠때 제일 많이 하는 실수가

 

언어능력평가와 창의적사고능력평가를 구분없이 가르치는건데

 

굉장히 우려가 된다.

 

 

왜냐하면. 창사의 변별력은 결국 주관식문제들에 있는데

 

그 주관식문제의 정답을 추론하는 과정과

 

수능언어에서 정답을 추론하는 과정이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확실한 경험에서 말해보자면.

 

영상원 언어능력평가와 수능언어를 열심히 공부한 것이 ------->>

 

창사에 도움이 되는건 맞다.

 

이건 문제가 없다. 손해볼 것도 없다.

 

 

그런데 반대는 심각해진다.

 

 

창사주관식 문제를 푸는 방식을 언어에도 적용해버리면

 

언어성적이

 

떨어져버린다.

 

 

그러니까 창사적 접근을

 

언어영역이나 언어능력평가에 적용하면

 

언어점수가 떨어져버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은

 

우선 수능언어등급을 최대한 올리고 ------> 그 다음에 약 1~ 3개월정도 창사기출로 마무리한다.

 

이 정도 느낌이 좋을 것 같다.

 

 

물론 풍부한 독서와 글쓰기가 뒷받침된 학생이라면

 

나는 개인적으로.

 

창사문제풀이는

 

생략해도 좋다고 본다.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독서와 생각. 그리고 글쓰기 자체가

 

바로 직접적인

 

창사에 대한 준비가 되는 것이다.

 

 

 

 

4.

Q : 진로는? 진로는 어떻게되나요?

 

A :

 

이런 질문이 무의미하다.

 

연극이야말로 정말 예술 of 예술.  매니아 of 매니아라

 

진짜 먹고살기 힘들다.

 

 

연출가로 활동하는 연출과 출신 도대체 몇이나되겠냐?

 

극작가는 과연 어떨까?

 

 

이렇게 결론내려 본다.

 

 

연출과나 극작과를 도구로 생각하면 이 전공을 해서는 안된다.

 

그러니까

 

어떤 직업을 얻고, 어떤 취직을 하기위해서 극작과나 연출과를 전공해서 무얼해야지...

 

이런생각은 좋지못하다.

 

왜냐하면^^

 

극작과 나와도 극작가 되기 힘들고

 

연출과 나와도 연출가 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과정자체로 생각하는 학생들이 지원해야 한다.

 

 

연극을 만드는 그 자체가 행복하고

 

그 자체가 좋고 행복하고 즐거운 놀이이기 때문에

 

하는거다.

 

 

대본을 쓰는 것 자체가 즐겁고 행복하니까 하는거다.

 

 

나중에 뭐할지

 

전혀 보장해주지 못한다.

 

 

그러나

 

보장해주지 않아서

 

매력있다.

 

 

한예종의 모든 전공들중에

 

가장 낭만적이고

 

가장 매력있고

 

가장 폐쇄적이고

 

가장 뇌쇄적이고

 

가장 치명적이고

 

가장 불안하고

 

가장 보장하지 못하고

 

가장 흥미진진한

 

학과가

 

극작과, 연출과라고 생각한다.

 

 

연극은 결국

 

사람이, 사람을 통해, 사람에 대해 말하는 예술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곁에 있기에

 

언제나

 

행복할 것이다.

 

 

연극때문에 행복한 혹은 행복하고 싶은 사람들.

 

그들이 바로 극작과, 연출과를 지원해야 하는 학생들이다.

 

 

Posted by intheatre

 

 

예전에 반포동 한신아파트단지에 있는 2층테라스카페에서 친구들과 커피를 마시고있는데

 

아주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이국적으로 생긴 외모에 단번에 주희정 선수임을 알아봤다.

 

(아마 반포지구에 사시는 듯)

 

바로 옆 테이블에서 가족들과 식사를 하고 있는데

 

농구선수치고는 정말 왜소한 체격이라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 (농구선수 맞아? 이런 느낌이 들 정도) 프로필키가 181이니 실제로는 178정도 될 것 같은데, 그냥 평범한 한국 일반성인 남자정도 체격이다.

요즘엔 190넘는 농구선수들도 경쟁력이 없다고 말듣고, 여성농구선수도 190넘는 선수들이 있으니 주희정 선수가 체격적 조건은 농구선수로서 상당히 불리한 편에 속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가족들과 너무 해맑게 웃으시는 모습을 보면서 참 다정다감하고 가정적인 남자란 생각을 했는데

 

오늘 이 선수가 프로농구 선수로서 최초로 1000경기 출장의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는 뉴스를 보게되었다.

 

현재 20대 프로농구선수 중에 제일 많은 경기수를 가진 선수가 김선형선수라 하는데,

 

이 김선형 선수가 마흔이 될때까지 단 한경기도 빠지지 않고 출전해도, 주희정선수의 기록에 못미친다고 한다.

 

얼마나 대단한 기록인지 알 수 있다.

 

레전드로 불리는 이상민 선수도 500경기 정도 출장이 기록일 것이다. 500경기출전도 대단한 기록인데. 1000경기 출전이라니 앞으로 한국프로농구에선 영원히 깨지기 힘든 기록이 아닐까 한다.

 

 

나는 이 블로그를 사랑한다.  이 터놓고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때가 생각난다.

 

도곡동 지하에서 레슨을 하고 있을때. 그때 블로그홍보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당시 인터넷사이트에서 자칭 블로그전문가 라는 사람을 우연히 알게되었다.

 

그 분이 몸이 매우 안좋으셨다. 거동이 불편할정도로. 그래서 내 일을 도와주시다가 건강이 악화되서 중단해버리셨다.

 

그 분이 한 일이라곤 티스토리에 가입하고. 티스토리에 블로그 계정을 만들어준 것 뿐.

 

인터넷과 별로 친하지 않은 나는 만들다 만 블로그를 이어받아, 주저리 주저리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게 이 터놓고 연극영화 블로그이다.

 

 

예전에 '계속하는 놈'이란 글을 쓴 기억이 난다.

 

만화가 허영만 화백의 작업실에 이런 문구가 있다는 걸 소재로 쓴 글이다.

 

걷는 놈 위에 뛰는 놈,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나는 놈 위에 계속하는 놈.

 

 

이 문장에 강렬한 느낌을 받아서 쓴 포스팅이었는데,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

 

그래서 그뒤로. 내 좌우명도 '계속하는 놈'이 되었다.

 

 

 

주희정 선수의 뉴스를 보면서, 계속하는 놈 (2)를 써야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하는건 참으로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이다.

 

 

96년도에 나는 고2였는데

 

그때부터 나는 문학동인회 활동을 하면서 글을 쓰고 예술분야 일을 해야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주희정선수처럼 멋지게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성격은 아니다.

 

나는 어떤 면에선 프로패셔널한 면이 한참 모자라는 사람이다.

 

 

뒤돌아보면, 그때 조금만 더 잘했으면 어땠을까. 조금만 더 열심히 했더라면 어땠을까 후회한 적도 많다.

 

그러니까 주희정같은 위대한 노력가에 비하면 발끝에도 못미치는 사람인 거다.

 

평범하기 이를데없는 나같은 사람이기에

 

이 블로그를 통해 권면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노력도 재능이다.

 

노력하는 재능조차 없을 수 있다.

 

잘못된 습관. 금방지치는 체력. 그리고 감정기복이 심하고...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에 대한 이야기이다.

 

나는 그렇게 약한 사람이다.

 

 

내가 그저 한거라고는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 하나 뿐이다.

 

 

 

 

 

 

 

나는 소설가 김연수의 이 말이 참 마음에 들어서

 

수업듣는 학생들에게 항상 첫수업 시간엔 보여주곤 한다.

 

 

이 블로그를 보면 알겠지만, 얼마나 운영이 엉망인지...

 

글을 쓰다가 한 몇달간 슬럼프가와서 글을 못쓸때도 있었고

 

그래서 거의 반쯤 블로그 자체가 죽어있기도 했고 ^^

 

그러나 지금은 이렇게 또 열심히 쓰고 있고.

 

 

 

학원도 마찬가지다.

 

레슨포케이아트라는 학원은 뭔가 대단한 열정이나 대단한 실력에 의해 세워진 학원이 아니다.

 

그냥

 

어쩌다가 여기까지 오게된 내가

 

발을 빼기엔 너무 깊이 담궈버려.

 

그냥 계속해나가고 있다는게 더 정확한 표현일거다.

 

 

 

잘 못해도 된다.

 

진짜다.

 

잘 들어봐라.

 

잘 못해도 된다니까.

 

 

이 사회는. 잘하는 놈이 뜨고, 잘하는 놈이 무조건 이기는 사회같지만.

 

재능있고, 잘하는 놈이 되기는 참 힘든 일 아닌가?

 

 

잘하려 하니까 무너지는거다.

 

 

잘하려 하지마라.

 

 

학생들을 지도하다보면

 

조금만 버티면 될 것 같은데 와르르 무너지고 마는 학생들을 보면

 

대부분

 

너무 잘하려 하는게 문제인 경우가 많다.

 

그냥 무던하게

 

그냥 기복없는 것도 아니고^^ 기복있게!

 

이게 포인트다!

 

 

꾸준히 기복없이 조용히 할 일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이야기 많이들 들어봤을거다.

 

근데 내가 장담하는데

 

그거 엄청난 실력이다.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이고 얼마나 대단한 실력인데!

 

꾸준히 조용히 할일 하는 사람이 성공하는건 당연하다.

 

그건 진짜 대단한 실력자인거거든!

 

 

나는 그런 정도의 대단한 실력자에 대해 말하는게 아니다.

 

기복있게

 

기복쩔고, 감정기복심하고 잘못된 습관에 맨날 넘어지고 때로는 스스로 무너지고...

 

 

그런 기복있는 사람이라도

 

 

 

반드시

 

이길 수 있다!

 

 

기복없는데 중도 포기하는 것보단

 

기복 쩔어주지만 중도 포기하지 않는게

 

훨씬 더 높은 능력이기 때문이다.

 

 

네가 잘하지는 못해도 된다.

 

네가 자꾸 실수해도 된다.

 

자꾸 삽질하고

 

자꾸 원하는 결과를 못 성취하고

 

그렇다고 하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사람은

 

정말 실력이 있는 사람이라 믿는다.

 

 

결국 사람은

 

무섭게 성장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잠재력은

 

엄청나다.

 

 

 

올해 우리 학원에서 한예종 영화과에 합격한 한 친구가 있다.

 

 

다른 친구들과는 다르게, 그 친구는 합격하자마자 자신의 이름부터 올려달라고 한다.

 

왜냐고 물어보니,

 

너무 부러웠단다.

 

합격생이라는 이름으로 올라가는 그게

 

너무 부러웠다는 그 친구의 말이

 

짠했다.

 

 

 

 

작년 1차를 붙었지만 떨어졌고

 

스스로도 알고, 우리도 알듯이

 

많이 부족했고, 무언가 열심히 준비하지도 못했던 것 같다.

 

한결같이 최선다하는 그런 스타일도 아니었다.

 

 

그 친구가 잘하는 건

 

그냥

 

때려치지 않은거.

 

 

1차붙었다가 떨어졌지만

 

또 포기하지않고 시험본거.

 

그리고 글 못썼다고 생각해도 면접 포기하지 않은거

 

 

 

그런데 그 친구의 결과는 어떤가?

 

최고의 명문영화학교 국립 한예종에 합격한 학생이 되었다.

 

 

그 친구가 포기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지금의 기쁨이 있었을까?

 

두렵다.

 

 

나는 못해도 좋고, 실수해도 좋은데

 

포기하는 건

 

정말 용납하기 힘들다.

 

 

왜냐하면

 

세상 일이란

 

결국 풀리기 마련이라서

 

 

포기하지않으면

 

결국

 

인간의 잠재력은

 

본인을 성공으로 이끌

 

그런 내면의 힘이

 

누구에게나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내면의 성장을 최대치로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필수적인 능력이

 

포기하지 않는 능력

 

더 직설적으로 말해

 

 

때려치치 않는 능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위 사진은 주희정선수의 신인왕때 사진이다.

 

97-98시즌이라고 적힌 걸보니 멀고도 먼 옛날임을 알 수 있다.

 

 

 

저 시절 나는 고3이었고.

 

그때도 예술을 꿈꿨고

 

잘하진 못했지만

 

포기하지는 않았다.

 

 

이 블로그도 운영은 개판이고  글도 쓰고 싶을때 대충 끄적이는 수준이지만

 

아직도 운영되고 있고

 

 

그렇게 어설프게 운영되던 레슨포케이아트는

 

올해

 

최소 4개월 이상 준비한 학생들로만 영화과 예술사를 10명 합격하는 믿지못할 기록을 세우게됐다. 중간에 특별전형 합격생들은 준비기간이 다소 짧은 학생도 한명 있지만.

 

 

영화과 한번에 10명보내면. 그건 거의 뭐 전체 정원의 4분1인거라.

 

다시는 깨지기 힘들 기록이 아닐까 한다.

 

사실 짧게 다닌 학생들을 포함하면 10명보다 더 많은 인원이 합격했으므로

 

객관적으로 뭔가 믿기 힘든 결과임은 틀림없다.

 

 

나도 이렇게 다들 잘해낼지 몰랐다.

 

그냥

 

포기하지 않았던거다.

 

 

잘 가르친건 절대 아니고

 

학생들이 아주 뛰어난 건.....  그것도..... 아마 본인들도 아니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끙끙대고

 

낑낑대고

 

잠수타고

 

좌절하고

 

고민하고

 

늦게자고

 

늦게 일어나고

 

엉망으로 생활리듬되고

 

 

내신관리 잘못해서 내신낮고

 

수능도 망치고

 

뭐 하나 똑부러지게 잘한건 크게 없지만.

 

 

포기하지 않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내면의 잠재력을

 

다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면접을 지도하다보면

 

결국

 

내면의 진실한 무언가

 

물컹한 무언가

 

뜨끈하고 거대한 무언가가

 

터져나오는 걸 느끼는 때가 있다.

 

 

그런 느낌이 들면

 

 

마치 낚시꾼이 손맛을 느끼듯

 

내게도 느낌이 온다.

 

쫘악 전율이 돋으면서.

 

 

그 느낌이 오는 순간.

 

 

더 이상 크게 손봐줄 것도 없이

 

못하면 못하는대로

 

교수님들 앞에 보내도 되더라.

 

 

예외없이 전원 합격했다.

 

그 느낌이 전해진 학생들은.

 

 

면접 때 대답 잘해서 붙는거 아니다.

 

 

무언가

 

가슴 깊은 곳에서

 

그 무언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깊은 어떤 가능성.

 

믿음.

 

스스로에 대한 신뢰.

 

 

 

스스로가 스스로의 가장 깊은 곳까지 들여다보는

 

그 어떤

 

절정의 순간.

 

 

그 순간을 느낀 학생은

 

 

결코 면접에서 실패하지를 않더라.

 

 

 

 

꾸준하지 않아도 된다.

 

대단하지 않아도 된다.

 

열정적이지도

 

성실하지도

 

실력있지도

 

한결같지도

 

않아도 된다.

 

 

한결같이 꾸준히 하는 것도 실력이다.

 

 

말하자면 주희정은 대단한 실력자이다.

 

 

그러나.

 

나같이 대부부의 사람들은

 

그런 성실한 능력조차 없다.

 

 

그건 능력이 부족한 것이다.

 

성실함도 능력이니까.

 

 

 

그러나.

 

그 성실한 능력이 없어도

 

이길 수 있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스스로를 믿는다면.

 

스스로의 가장 깊은 곳을 볼 수 있고

 

잠재력을 믿고

 

끝까지

 

비틀거리면서라도

 

갈 수 있다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

 

 

어쩌면 예술분야라 내 말이 통하는 건지 모르겠다.

 

수능성적이 내가 말한 것처럼 해서 오르는 건 아니니까 말이다.

 

 

그러나

 

한예종입시나 연극영화입시

 

예술적 성공이나 배우로서의 성공. 혹은 감독으로서의 성공은

 

 

어느정도 내 말이 맞는 부분이 있다고 확신한다.

 

 

 

포기하지 않는게

 

가장 큰 능력이다.

 

 

결국 능력이 있기에 성공하는 거다.

 

 

왜 포기하지 않는게

 

가장 대단한 능력이냐면

 

 

포기하지 않는 사람만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모두 끌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한양대 대학원에서 수업들을때 최형인 교수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우리 모두는 예술가로서의 대단한 재능을 모두 타고 난다고 한다.

 

 

모두들 대단한 실력자들인데

 

 

예술가는 실력을 쌓는게 아니라

 

 

내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어떤 더께 (먼지) 같은것을 제거해서

 

투명하게만 하면

 

투명한 거울처럼 되기만 하면

 

 

위대한 예술가가 된다고 한다.

 

 

 

나는 최형인 교수의 말에 공감한다.

 

 

위대한 예술사는 만들어지는게 아니고, 예술적 실력은 키워지는게 아니다.

 

 

벗겨지는 것이다.

 

내가 안되게 하는 것.

 

스스로를 압제해온 수많은 사회적 껍데기들과 사회적 편견들

 

그리고

 

스스로가 쌓은 고정관념들

 

 

그것들이 벗겨지는게

 

예술가가 되는 길이라 믿는다.

 

 

 

그러므로

 

때려치치만 마라.

 

 

네가 처음 푼은 그 생각. 꿈.

 

그게 맞다.

 

 

때려친다고 뭔가 대단한 일 벌어지지 않는다.

 

그저 평범한 인생을 살 뿐이다.

 

 

때려치치만 않는다면

 

반드시 성장한다.

 

 

소설가 김연수의 말처럼

 

심지어

 

잘 해내지 못하고 삽질만 한 경우라도

 

 

반드시

 

성장한다.

 

 

사람의 잠재력은

 

정말로 위대하다.

 

 

나는 그 사실을

 

 

믿는다.

 

 

 

 

 

Posted by intheatre

 

 

학생들이 많이 문의하는 것 중 하나가 각 전공별 특성과 대학진학별 특성에 대한 문의이다.


 

이번 기회에 입시경험을 바탕으로 간단하게 정리해보고자 한다.


 


 

1.

Q : 영화과 입시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주세요.


 

A :


영화과입시의 장점은 대학이 아주 많다는거다. 중앙대,동국대,한양대,세종대,서울예대,국민대,성균관대영상,건국대,단국대,숭실대등 몇몇대학을 빼곤 거의 모든 대학에 개설되어 있다.

 

대학이 많은 반면에 지원자들도 매우 많다.

 

그러므로 영화과입시를 준비할때는 한번에 합격한다는 생각보다는 장기전을 생각하면서 자신의 장점과 부족한 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입시를 준비해야 한다.

 

영화과입시는 보통

 

8월 한예종 영상원 특별전형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9월,10월 수시,서울예대  11월 한예종  12월 한예종 1월 정시 1월 서울예대정시

정도로 진행된다.

 

 

8월부터 계산하면 6개월의 긴 여정이다. 그러므로 영화과 입시는 길게보고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 인내심과 여유. 그리고 체력도 필요하다.

 

영화과 수시의 경쟁률은 어마어마한데

 

예를들어 서울예대 영화과 수시의 경우 약 760명 정도가 지원해서 그중 연출전공 12명을 뽑는다. 이런 막강한 경쟁률을 뚫고 수시합격생이 나오는것.

 

세종대 영화과는 더 심하다. 수시의 경우 약 780명이 지원해서 최종 10명을 선발하는 입시이다.

 

 

그러므로 영화과입시를 만만하게 생각해선 안된다.

 

 

 

그러나 모순되게도, 입시를 담당해온 원장인 내가 생각하기에. 또 합격생들은 언제나 많이 배출된다. 그러니 이렇게 생각하자.

 

 

한 대학만 생각하고. 한 대학 경쟁률만 봐서 기죽거나 들뜰 필요없다. 수시6개 다양한 전형으로 전부 다 쓰고, 정시와 예대, 한예종도 모두 시험봐서 그 중에 합격하는 대학 중에 제일 좋은 대학을 가자.

이렇게 생각하면 입시가 잘 풀릴거다.

 

 

단일 경쟁률은 살인적이지만, 반면 고3의 경우 기회가 아주 많다는 것. 꼭 기억해야 한다. 기죽을 필요없다.

 

 

내신이 높을 경우엔 수시 실기전형과 내신전형을 지원하는게 좋고,

내신이 낮을 경우엔  학생부종합을 준비하는게 좋다.

 

 

보통 내신이 낮지만 수능성적이 훨씬 좋은 특목고나 자사고 출신 학생의 경우엔. 한예종 특전 ---> 수시학생부종합 ---> 한예종 1차합격유리하므로 한예종에 포커스 ---> 정시까지 한번에  연결되는 트리를 타는게 좋다.

 

수능은 낮고 내신이 높을 경우엔. 특히 특성화고 학생이나 예고학생인데 내신이 높을 경우엔

무조건 수시에 올인해야하며.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을 쓰기보다는, 실기전형을 보는편이 훨씬 낫다. 왜냐하면. 어느정도 실기가 따라준다고 봤을때. 결국엔 예비합격과 최종합격을 가르는게 내신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신반영비율이 높은 전형과 내신반영비율이 높은 대학위주로 쓰는게 좋다. 예를들어 명지대학교 영화과 수시가 학생부 90 면접 10이다.

 

학원에선 이렇게 복합한 시스템을 모두 체계적으로 준비해주지만, 혼자의 힘으로 준비하기엔 너무 복잡해서 걱정이 많이 될 것이다.

레슨포케이아트에선 학원을 다니지않더라도 고3학생에 한정해서는 수시대학별 상담 및 진로상담을 원장선생님이 직접해주니 궁금하면 언제든 문의하면 된다. 경험과 정보를 나누고 싶다.

 

마지막으로 수시 영화과의 유형을 크게 3가지로 정리하자면.

 

 

 

-스토리텔링 중심 유형 - 세종대, 단국대 등이 대표적이다. 스토리텔링실기를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실기유형. 2000자이상의 글쓰기를 본다.

 

 

-피칭 중심 유형 - 성균관대 영상학과2차, 숭실대, 성결대, 청주대, 상명대 등 대부분의 영화과가 보는 실기유형이다.

글로 스토리를 써서 써내는게 아니라,  현장에서 정해진 시간동안 자신이 쓴 영화적 글을 교수진 앞에서 직접 발표한뒤 질의응답을 맏는 유형이다.

 

글만으로 평가하기 힘든 학생의 자신감이나 태도. 그리고 준비상태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수 있어서 요즘 영화과에서 선호하는 유형이다. (사실은 교수들이 글 조차도 보기 싫어서 이런 유형으로 시험보는 것 같지만......)

면접 + 글을 한번에 보는 유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종합유형 - 중앙대, 서울예대, 한예종이 여기에 해당된다.

 

 

한마디로 욕심많은 학교의 유형이다. 여러가지 단계를 거쳐 학생을 평가하고자 한다.

중앙대 영화과 수시의 경우 - 1차 내신으로 거르고 (보통 3점대극초반에서 잘림) --->2차 스토리구성 + 논술 ---> 3차 면접으로 진행된다.

본원에서는 올해 수시에서도 중앙대 최종합격생 2명이 배출되었고 지난 5년간 꾸준히 합격생들이 배출된 바 있다.

서울예대의 경우는 1차,2차 등으로 나눠서 보진 않지만. 그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이야기구성능력 + 영상분석능력 + 영화용어/이론에 대한 지식

이 3가지를 한번에 보고. 필요하면 개인 면접까지도 진행하는 매우 빡빡한 유형이다.

이렇게 많은 요소를 평가하면서 750명이 넘는 학생을 입시에서 본다는게 매우 힘들거다. 그래서 서울예대 영화과 면접은 매우 타이트하게 진행되고 둘째주가 되면 거의 누워버리시니. (체력적으로 교수님들이 버티시질 못함) 무조건 둘째주를 피하는 것이 좋다.

한예종 영화과의 경우는 8월 특전과 11월 일반전형으로 나뉘는데 특전에서 약 15명을 선발하고, 일반전형에서 약 30명을 선발한다.

특전은 영어성적이나 수상실적등으로 보는데, 수상실적의 경우는 조금 다르겠으나 영어성적의 경우는 그냥 통과기준이라고 보면 된다.

즉. 영어나 외국어 성적이 높고 낮음은 전혀 상관없고. 합격에 영향을 주지도 않는다. 그냥 지원자격만 되면 된다.

특전에 대해서는 다음 질문에서 보다 자세히 다루겠다.

11월 일반전형은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1차  언어 30, 영어 20, 논술 30, 면접 20

2차  스토리구성 + 면접 + 자소서이다.

보통 1차에서 약 750이상이 지원하고 1차는 보통 3~4배수를 선발한다. 최종은 30명을 선발한다.

1차 언어와 영어는 내 경험에 비추어볼때. 수능준비를 철저히 했다면 쉽게 통과가능하다.

특별한 예술적 언어, 예술적 영어를 보는게 아니라

일반적인 고3수준의 언어, 영어를 보는것이므로

영어와 언어를 '한예종전문'적으로 준비할 필요는 없다.

확실한 증거를 말해주자면.

언어공부를 해본 학생들은 알겠지만

잘못접근하면 오히려 체계가 무너지게 된다.

언어를 어설프게 잘못접근하면 오히려 성적이 급락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수능언어준비면 충분하다. 레슨포케이아트 올해 1차 합격생 아주 많으니 신뢰할 수 있을거다.

영어도 마찬가지다. 영어는 왕도가없다. 게다가 쉽다.

영어 역시 수능준비로 충분하지만. 초반 9문제나오는 문법문제가 문제인데 그것만 따로 정리하면 된다. 지난 15년간 한번도 유형이 바뀐적이 없으니 그 부분만 따로 준비하면 좋다. 우리 학원에서는 초반 문법문제를 잡고. 빈출예술단어를 정리하는 정도로 영어를 진행하고있는데 큰 도움이 된다.

1차 논술은 보통 3가지 유형으로 압축가능한데,

 

-일반논술유형 (2016년도년기출유형) : 보통 대학별 논술과 비슷한 인문학적 논술유형

-영화과적인 소재를 가지고있지만, 논술적으로 풀어야되는 유형 : 천년의 섬, 니모를 찾아서, 건축과조경 기출문제 등이 이에 해당

-창작및 기본적인발상을보는유형 (2017년도 올해 논술기출유형이 여기에 해당한다. 또 나의문화답사 여정쓰기 문제도 여기에 해당)된다.

 

 

 

2.

Q : 한예종 영화과 특별전형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세요.

 

A :

 

한예종 영화과 특별전형은 올해부터 특별히 정원이 대폭 증가해서 그 중요성이 갈수록 중요해져가고 있다.

 

본원에서는 이번 2017년도 입시에서도 외국어전형 최종합격자 3명배출. 작년에도 2명합격생이 나왔을 정도로 많은 합격생이 나오는 전형중 하나이다.

 

한예종 영화과 특별전형은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외국어특기자전형과 또 하나는 수상특기자전형이다.

 

우선 외국어특기자전형부터 소개하면.

 

외국어특기자전형 지원할때 제일 중요한 사실!!!

 

고3만 재학생만 지원가능하다.

 

일부 학기제가 달라서 가을학기에 고3이되는 학생들까지 포함해서 학생부기준 6개월 이내로 제한해둔다.

 

많은 학생들이 영화과 특별전형에 대해 문의하다가 고3재학생만 지원가능하다고 말해주면

 

왜그러냐고 나한테 따지는데, 민망하니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 서로 민망해진다. 나한테 따지지말고 학교측에 따지도록.

 

 

고3중에 영어토익기준 900이상이면 지원가능한데

다른 외국어들이나 텝스등도 위 기준에 준한다고 보면 된다.

 

여기서 또 하나 중요한거!!!

 

영어성적은 최종합격에 전혀 중요하게 작용하지 않는다는거다.

 

영어성적이 900턱걸이든 950이든 전혀 상관없단 이야기다.

 

영어성적은 그야말로 통과기준인 셈이다.

 

약 90~100명 가까운 학생들이 경쟁하게 되므로 철저하게 실기를 준비해야 한다. 특히 특별전형 학생들을 지도할때 아예 상담에서 부터 나는 잘라내버리는 유형이 있는데,  특별전형 하나만 보고 영화과에 별 관심은 없는데 영어성적이 되니까 한번 찔러볼까? 하는 식으로 준비하는 학생들이다.

 

한예종이라면 그래도 명색이 대한민국 1등 예술대학인데, 발레로 예를들면 얼마나 똥빠지게 해야되겠냐? 상받고 동네에서 발레로 껌좀 싶는다는 학생이 지원해도 한예종 붙었다면 최고로 쳐줄텐데

 

너는 뭔데 영어성적된다고 몇주 준비하고 영화에 관심도 없으면서 한예종 실기와 면접 합격을 기대하는거냐?

 

정말 특전준비하는 학생들중에 그런 유형의 학생들이 너무 많다.

 

한예종 영화과 실기와 면접이 들어간다는걸 인지하고 영화에 뜻이있고 확실하게 준비할 각오가 된 학생들이 특별전형을 생각하는게 좋겠다.

 

 

수상특기자전형은 한예종 기준 수상목록에 드는 상을 받았으면 지원가능하다.

 

외국어특기자전형과 동일하게, 상받았다고 다 뽑아주는게 아니고.

 

상은 통과자격정도고. 실기와 면접을 통해 다층적으로 학생을 선발하니 이 점 참고바란다.

 

다만 상이 좋고, 수상실적이 화려하면 확실히 플러스는 있겠으나

 

상좀 받았다고 조금이라도 거만떨면 바로 광탈하니 주의바란다.

 

반대로 상은 겨우 턱걸이했으나 면접과 실기준비를 잘한 경우. 당연히 합격가능하다.

 

 

한 영화과 복수지원자가 있는 경우에도 매우 예민한데. 한 작품으로 3명이 공동연출로 동시 지원하는 자격이 발생된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런 경우 요즘엔 엄격히 제한하니

 

영상을 찍을때 공동연출은 피하는게 좋다. 확실히 연출자가 누구인지를 정하고 그 학생이 책임하에 영화를 만드는게 좋다.

 

 

 

영화과는 이 정도로 하고

 

다음엔 극작연출, 방송영상, 예술경영, 문창서창, 연극학, 영상이론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안내해주겠다.

 

계속해서 참고바란다.

 

 

Posted by intheatre

 

 

 

 

 

 



 


 


 

Q&A시리즈 - 면접에 대해


 


 

한예종 입시가 끝나서 그동안 밀린 글을 계속 정리하고 있다.


 

이번에는 면접에 대해 중요한 포인트들을 정리해보려 한다.


 


 

면접은 평가기준이 매우 주관적이고 심사위원의 성향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획일화된 기준이란 없으니 이 점 반드시 주지해야 한다. 나는 이번 글에서 원장으로서 경험한 아주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경우만을 이야기하려고 노력할 거지만, 그래도 언제나 상황과 대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일단 아래 면접에 대한 글은 한예종 영화과 입시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연기나 극작연출전공의 경우엔 상당히 분위기가 다르다.


 


 

1.


 

Q :  면접때 복장은 어떻게 해야하나요?


 

A :  본인과 어울리는 복장이 좋다. 본인이 평소 잘 꾸미지않는데, 면접당일 꾸미면 별로 보기 좋지않다. 자연스럽지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복장보다 중요한게 용모인데, 특히 헤어스타일이 매우 중요하다. 주변에서 머리를 잘라보는게 좋겠다는 이야기를 가끔이라도 듣는다면, 면접전에 반드시 헤어스타일을 정리하고 가는게 좋다.


 

화장을 절대로 진하게 하지는 말되, 평소하는 정도는 괜찮다. 요란한 악세사리는 금물이다.


 

고3은 교복도 괜찮으나, 대학에 따라서는 고등학교 노출의 이유로 입시 공평성을 위해 교복착용을 금지하는 곳도 있으니 참고바란다.


 

그런경우가 아니라면 교복도 나쁜선택은 아니라고 본다.


 


 

2.


 

Q : 자기소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 자기소개는 너무 장황하게 하거나, 너무 튀게 하지않는게 좋다.


 

격앙된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한예종의 반짝반짝 밝은 별이되고싶은 미래의 레드카펫 누굽니다" 이딴 식의 과장되고 어울리지않는 자기소개는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


 

그렇다고 자기소개를 할때 어떤 고등학교 몇학년 몇반 누구다 라는 대답은


 

너를 소개할께 그것뿐이냐라는 비아냥을 듣기 딱 알맞다.


 

자기소개는 담백하게 자신의 특징이나 개성을 짧게 표현하는 정도가 좋다. 예를들어 지방에서 온 학생이라면. 지방어디서왔는데 어떤 꿈을 가지고 본과에 지원한 학생이다. 정도로 간략하게 자기소개하는게 좋겠다. 한줄 이상되지 않는게 좋다. 한줄로 족하다. 자기소개는.


 


 

3.


 

Q : 요~~ 붙여도 되나요?


 

A : 붙여도 된다. 그런걸 물어본다는 것 자체가 면접의 핵심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면접의 핵심은 소통이다.


 

일방적인 전달이나 선언이 아닌 것이다. 본인이 평소 어른들과 이야기할때 쓰는 표현을 쓰면된다. 말끝에 ~요. 붙여도 전혀 상관없으니 걱정말라.


 

오히려 어울리지않게 군대식 표현을 주입받아서 다나까로 끝내는 학생이 훨씬 부자연스러워 보이고 감점요인이 될 것이라 본다.


 


 

4.


 

Q : 면접의 포인트는 뭐라 생각하세요?


 

A : 영화과 면접준비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정리해보면.


 

일단


 

- 대답은 한문장 이상 넘어가지 않는게 좋다. 한문장안에 핵심을 축약해서 답하는게 좋으며 교수님이 더 여쭤보시거나 분위기가 허락된다면 그 뒷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말하는게 좋다.


 

너무 장황하게 말을 늘어놓지 않도록해야 한다. 요즘 영화과 면접은 전부 시간을 정해놓고 하기때문에 장황한 대답을 늘어놓다가 정작 핵심은 놓쳐버릴 수도 있다.


 

두괄식으로 대답하라 는 뜻이다.


 


 

- 면접은 절대적으로 너의 선언식 말에 귀 기울이는게 아니다. 너를 검증하는 자리다. 즉. 너의 웅변적 선언을 듣고 교수가 감동받아 너를 뽑는게 아니다.


 

면접에서 가장 많이 오해하는게 면접은 표현이 중요하다고 보는거고, 그래서 최대한 나를 드러내려고 애를 쓰려 하는 것이다.


 

특히 예술입시에선 끼가 중요하다는 편견때문에 어처구니없는 말들을 늘어놓는 학생들도 많다.


 

면접은 표현이 아니라 검증이다.


 

너의 말이 진실인지 아닌지, 허구인지 아닌지를 교수들은 날카롭게 평가한다.


 

멋진 말을 꾸며서 말했다가 지적당해 마이너스되는 손실이 훨씬 크다.


 

결론은. 면접은 담백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거다.


 

자신을 지나치게 꾸미려고 하는 태도는, 결국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다는 증거이며. 심사하는 교수님들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교수들도 보는 눈이 있다. 네가 안달하지 않아도 정확하게 평가해주시리라 믿는 믿음이 중요하다.


 

내가 면접때 학생들에게 항상 해주는 이야기가 있다.


 

면접에서 교수님을 네가 먼저 존중하고, 존경하고 교수님께 마음을 열어야 된다고.


 

절대 움츠려들어있고, 저 사람이 나를 어떻게 공격할까 전전긍긍하며 면접봐선 안된다.


 

교수는 내편이다.


 

적이 아니다. 나를 그토록 원하는 대학에 합격시켜줄 열쇠를 가지고있는 나의 은인이자 동앗줄인 것이다.


 


 


 


 

5.


 

Q : 한예종 면접의 핵심은 뭘까요?


 

A : 한예종 면접의 특징. 특히 한예종 영화과 면접의 핵심은


 

결국 검증이라고 부를수 있다.


 

한예종 영화과 2차를 봐본 학생은 알겠지만


 

생각보다 너 자신에 대해 교수들이 연구를 꽤 해왔다는것에 놀랄거다.


 

올해 한예종 영화과 합격생은, 작년에 본인이 쓴 글까지 교수님들이 챙겨와서 깜짝놀랐다고 한다.


 

그 정도로 교수님들도 성의를 보이는게 한예종입시이다.


 


 

비교하자면


 

변호사들의 법리공방? 같은걸 연상해봐도 좋다.


 

그런 느낌을 준비하면 백발백중이다.


 

네가 쓴 글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하고. 장점과 단점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연구하여 단점을 보완하고, 때론 단점을 인정하고


 

장점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그것을 토대로 어떤 생각을 확장시킬 수 있는지를 명확하고 객관적으로 연구해야 한다.


 

우리 학원에선 1차시험을 보고난뒤 글에 대한 철저한 복원과 객관적인 분석을 면접의 최우선 순위로 삼고 준비한다.


 

자소서도 마찬가지이다.


 

쓸때부터 자소서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네가 쓴 문장 하나. 표현하나. 언급한 책 한권. 문장하나가 교수들에게 검증이 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자소서를 쓸때 최대한 담백하게 써야 한다.


 

잘 쓴 자소서가 합격하는거 아니다.


 

질문이 나오는 자소서. 그리고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즉. 검증이 가능한 자소서가 좋은 자소서이다.


 

자소서의 한단어. 한표현도 허투루 쓰지않고 최대한 책임질 수 있는 내용을 쓰면서도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면 충분히 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거다.


 


 


 


 

6.


 

Q : 교수님들의 말을 해석해주세요.


 


 

A :


 

-면접이 너무 짧게 끝났다 ===> 광탈하거나 수석차석으로 합격하거나


 

-면접이 너무 길게 끝났다 ===> 긴가민가하다. 이놈을 뽑을까말까? 떨어뜨리기엔 아깝고 뽑자니 걸리는게 있고....(결국 합격시키는 경우가 많다)


 


 


 

-학생은 평소에 창의적 생각 안해? ===> 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떨어지면 어떻게 할꺼야?  ===> 한번 PR해봐라. 기회를 준다.


 


 

-마지막하고 싶은 말 ===> 역시 PR하라. 장황하게 철학을 늘어놓아서는 안된다. 간결하지만 임팩트있게 본인의 장점과 강점. 본인이 꼭 선발되어야 되는 이유를 소신있게 밝히라 


 


 

-우리가 본인을 왜 뽑아야되는지 말해보세요 ===> 대부분이 부정적인 표현일 경우가 많은데. 보통 준비가 너무 부족한 학생에게 던지듯이 말하는 경우가 많음.

가끔 괜찮은 학생들에게 본인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라는 취지에서 말하기도 함.


 


 

-본인의 장점. 단점 말해보세요 ===> 장점을 얼마나 간결하게 핵심을 전달하는가. 자신의 단점을 얼마나 객관적으로 인지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 단점을 고칠 수 있는 준비가되어 있는가? 자신에 대해 얼마나 객관적으로 받아들이고 있고 이해하고 있는가? 그리고 정직성 등을 평가하는 핵심질문.


 

-최근 재밌게 읽은 책 ===> 너의 인문학적 관심분야를 어필해보라.


 

-좋아하는 감독 ===> 매우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 대답하는 감독이라면 그 감독의 모든 영화를 다 보는 것은 기본이고. 확실하게 준비된 감독을 말해야 한다.


 

교수와 코드가 맞으면 면접분위기가 순탄해짐.


 

-교수가 지나치게 공격적일때 ===>

 

교수들이 공격적일 때 두가지 중 하나다.

 

우선 진짜 태도나 인성적인 부분에서 마음에 안드는 점이 있을 경우.

 

그땐 보통 감정적으로 공격적인 경우가 많다. 이때 교수와 싸우면 면접광탈.

 

 

그런데 두번째 경우의 공격성이 있다.

 

이유없이 공격적이고, 자꾸 말에 꼬투리잡고, 자꾸 공격적인 질문을 '내가 제출한 글이나 자소서를 토대로' 공격적으로 질문할때

 

이 공격성은 대부분 좋은 공격성이다.

 

교수가 너를 철저히 검증해보려고 하는거다. 최소한 한번 검증해볼 필요는 있는 학생이라고 너를 인지하고 있다는 뜻.

 

잘 답변하면 합격할 수 있다.

 

 

 

7.

 

Q : 전적대학은 어떻게 말해야 하나요? 특히 같은 분야 다른 대학을 다니다가 온 경우에는요?

 

A :

 

간단하다. 먼저 말하지는 말고, 그러나 교수가 정확하게 물어보면 정직하게 답하면 된다.

 

자소서나 면접에서 다른 대학 비슷한 학과를 다니다 왔다는 걸 먼저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

 

쓸데없는 공격이 이어지게된다. 그 대학 계속다니지 왜 우리 대학오려고 해?  간판이 그렇게 중요한거야? 등과 같은 곤란한 질문들을 받게된다.

 

최대한 피하되 거짓말을 해서까지 숨겨서는 안된다.

 

여러모로 다른대학 영화과를 다니다가 시험본 경우는 유리한건 아니다.

 

오히려 대학이름을 이야기하지는말고, 전적 대학에서 했던 작업위주로 쓰는건 매우 좋다. 교수들이 굳이 대학 어디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많지는 않으니까. 대학이름으로 풀어가지말고, 대학에서의 경험을 위주로 풀어가면 좋다.

 

 

*여기서 주의사항. 절대 전적 대학을 비난하지 말라. 뭐가 엉성하다느니, 교수가 관심이 없다느니 이 따위 말들 늘어놓지마라.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바깥에서도 샌다. 라고 교수가 생각한다.

 

 

 

8.

 

Q : 제스추어는요?

 

A : 신경쓰지마라. 해도되고 안해도된다. 삿대질만 하지마라^^

 

 

 

 

9.

 

Q : 말이 원래 느리고 어눌한 편인데

 

A :

 

내가 말 어눌한 학생 합격시키는거 전문이다.

 

말 어눌한거 큰 단점아니다.

 

오히려 말이 어눌하니까

 

그래서 더 정확하게 말하려하고

 

더 많이 들으려하고

 

더 열심히 준비한 모습 보여주면

 

그 학생이 훨씬 높은 점수받는다.

 

 

기억하라.

 

말쟁이들이 합격하는 대학은 B급이하 대학이다.

 

이상하게 말쟁이들은 B급이하 대학을 간다.

 

진짜 좋은 학교붙는 애들은

 

말많은 애들이 아니라

 

조용하게 내실을 다져온 꼼꼼하고 책임질 줄 아는 스타일의 학생들이다.

 

 

 

10.

 

Q : 마지막으로 면접에 대해 당부하고 싶은 내용을 정리해주세요.

 

 

A :

 

 

- 면접은 소통이다, 교수와 너와의 소통이다. 소개팅이다.

 

말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게, 마음을 얻는 것이다.

 

교수의 말을 들으라. 경청하라. 호감을 보이라. 그리고 정직하게 반응하라.

 

교수를 적이나 꼰대로 여기지말고, 네가 마음을 열고 편하게 대화한다고 생각하라. 교수님들은 아버지뻘이다. 너를 싫어하지않는다.

 

영화한다는게 이뻐보이지 해치고 싶지 않을거다. 선생들 마음은 다 똑같다.

 

 

네가 실력이 있어봐야 얼마나 있겠냐?

 

실력으로 승부하려 하지마라.

 

예고애들이 제일 문제가되는데, 자신이 뭔가 대단한 애들인 걸로 착각한다는거다. 본인들이 이미 잘 알고있다고 실력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무조건 탈락의 맛을 보게될거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있길 바란다. 원장이 뭔가 우리학원의 면접 노하우를 너무 많이 노출시킨거 같아 조금 걱정되긴 하지만.

 

뭐.

 

니들이 소화할 수 있으면 그게 니들 실력이니까 실력있는자는 챙겨라. 위의 글에서

 

오늘도 내 블로그보고 준비해서 한예종 합격했다는 친구들 연락 몇개를 받았다. 해마다 받는다. 그런 연락을.

 

경험에서 나온 말들이니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Posted by intheatre

 

 

 




 


 

그동안 터놓고연극영화나 이 홈페이지 원장칼럼에 글이 잘 올라오지 않았는데


 

이유는 단순하다.


 

글쓰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입시!!!'


 

거짓말처럼


 

한예종 입시가 끝나고나니 글을 써야겠다는 욕구가 생긴다!


 

그동안 입시에 대해 이렇게 많이 중압감을 가지고 있는줄 나 스스로도 몰랐다.


 

물론 아직 정시입시가 남아있고 여전히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어찌됐건, 한예종전문학원에서 한예종 입시가 끝났다는건 큰 짐을 던 거라 볼 수 있다.


 

그동안 쓰고 싶은 글이 창고에 쌓이고 쌓여 넘쳐흐를지경이다.


 


 

.


 

가장 효과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며, 반응도 가장좋은 글의 형식. Q&A로 달려보자.


 

앞으로 여러차례에 나눠서 한 10부작정도로 연극영화입시에 대해 Q&A식으로 면접노하우, 연기,스토리,영화입시,예경,방영입시 등등 수많은 주제들에대해 학생들에게 직접적으로 와닿을 질문들을 추려서 연재할테니 관심많이 가져주기 바란다.


 


 

오늘은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1.


 

Q: 한예종 영화과기출에서 스토리는 뭐고 줄거리는 뭐고 이야기구성은 뭐죠?


 

A :


 

아무 차이없다. 그냥 똑같은 말이다. 스토리, 줄거리, 이야기구성, 논술. 이런식의 표현에 휘둘리지 말고


 

오히려 글의 자수를 통해 글의 방향을 정하는게 좋다.


 

500자면 완전 피칭식으로 줄거리만 써야하고


 

1000자 이내면 간단한 줄거리식 글이다.


 

2000자부터는 제법 이야기의 틀을 갖춘 글을 써야되지만 2000자까지도 간단한 글에 속한다.


 

지금까지 영화과입시에서 2000자이상의 글을 요구하는 기출은 거의 나온적이 없으므로


 

한예종 영화과 글쓰기 방식은 무조건 = 간결하게 줄거리를 쓰는 형식의 글임이 증명된다.


 

간결하게 줄거리를 쓰는 형식이란 말은


 

문창과적인 글의 수사적 표현, 꾸미는 말들, 쓸데없는 표현, 상투적 표현과 설명등이 아예 들어가서는 안된다는 말과 같다.


 

즉 영화과 글은 곧 경제적인 글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이 부분은 다음 질문에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하겠다.


 


 

2.


 

Q: 영화과 입시. 특히 한예종 영화과 실기 이야기구성에서 꼭 필요한 것과 꼭 빼야할 것이 있으면 말해주세요.


 


 

A :


 

*빼야할 것 - 설명적인 글, 수사적인 표현, 꾸미는 말들, 형용사부사관념어들 최소화, 의미없는 디테일, 의미없는 묘사. 빼도글이되는 모든 것은 다 빼야 한다. 빼는게 좋은 글쓰는 첫걸음이다.


 

*넣어야 할 것 -


 

캐릭터 - 주인공이 없는 이야기구성은 없으므로 너는 반드시 캐릭터를 염두에둬야 한다. 주인공의 성격을 창조하지 못한다면 이미 입시에서 절반은 지고 들어가는거다. 올해 한예종 영화과 입시도 또 캐릭터쓰는게 나왔다. 근데 캐릭터쓰는 문제가 아니더라도 너는 캐릭터를 염두에 둬야 한다.


 

캐릭터를 잘 드러나게 하기위해선, 주인공의 개성이 드러나야하는데 개성을 만드는건 장황한 디테일이 아니다. 상황에 맞는 행동하나. 대사하나가 캐릭터를 완성시킨다. 예를들어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김부선 언니가 하는 대사 하나가 아주 좋은 캐릭터를 만드는 대표적 대사다. 떡뽁이집아줌마 <---이게 캐릭터다. 떡뽁이집아줌마가 이런 대사를 하면 그건 죽여주는거다!!!


 

"현수 하고싶은대로 해도 돼" <--- 명대사 of 명대사. 딱 11글자로 캐릭터 탄생시켜버림.


 


 


 

행동 - 캐릭터를 드러내는 것, 사건을 진행시키는 것, 이야기를 뼈대를 이루는 것은 모두 행동이다. 행동을 통해 극을 이끄는 법을 배워야 한다. 행동이 쌓이면 사건이되고 사건이 쌓이면 씬이 되고 씬이 쌓이면 이야기가 되는거다.


 


 


 

사건 - 로버트 맥키가 말했다. '모든 스토리는 사건에서 시작한다'라고. 이 말은 뒤집으면, 사건이 없는 글은 스토리가 아니라는 말이다.


 

사건이 명확하지 않은 글이 전체 글의 50%이상이다. 첨삭해보면


 


 

공간 - 공간은 서사를 풍성하게 해준다. 행동이 계란 노른자라면. 공간은 계란의 흰자이다.  둘 다 맛있는 계란후라이를 만들기위해선 필요하지 않은가?


 


 


 

3.

 

Q: 대사쓰기가 너무 어려워요. 대사 쓰는 법 간략하게 요점을 말해주세요.


 


 

A : 진짜 방대한건데 요점만 딱 말해준다.


 

이런 자문자답 글에서 대사쓰기를 정리하려고 하는 나 자신도 한심하다. 얼마나 많은 노력과 연구가 필요한 부분인데...


 

어찌됐건 요점만 수박 겉핥기식으로 말해주면.


 


 

이걸 기억하라.


 

대사는 똥이다.


 

똥이뭔가? 다 소화하고 마지막에 나오는 최종산물아닌가?


 

대사는 가장 마지막에 응축되서 나오는거다.


 

위대한 작가 셰익스피어의 그 위대한 작품들은 모두 대사로만 쓰여졌음을 기억해보라.


 


 

그러니까 대사를 쓸땐 대사를 통해 설명하거나 묘사하거나 스토리를 이어가려 하지말고


 

대사는


 

거대한 세계의 일부. 빙산의 일각으로 드러내는게 포인트이다.


 


 

아까 예로든 명대사를 다시 꺼내보자.


 

말죽거리잔혹사에는


 

김부선 누님. 일명 떡뽁이아줌마라는 엄청나게 위대한 캐릭터가 있다.


 

"현수가 누나가 많이 외롭거든. 너의 팔딱팔딱거리는 육체가 누나는 참 탐이 나네. 남편도 없고 독수공방하며 누나가 얼마나외로웠겠니. 현수 너를 처음봤을때부터 누나는 정욕에 눈이 멀었단다. 현수야 누나는 현수와 잠자리를 갖고싶어 참으로"


 

이딴 글은 대사가 아니다. 대사는 설명하기 위한게 아니라 모든 걸 다 갖추고나서 최종산물로 새어나오는거다.


 

"현수 하고 싶은대로 해도 돼"


 

이게 제대로 된 대사다.


 


 

말로 구질구질하게 설명하려하지말고. 딱 보이게끔 행동으로 써라. 대사는 줄이고 아끼고 절제해라.


 

그러나 대사를 써야되는 상황이오면


 

대사에 모든 것이 응축되게 하라.


 

대사에 응축할 수 있는 스토리적요소는 무엇이 있을까?


 

-캐릭터 === 당연히 들어가야 한다. 떡뽁이집 아줌마 기억하자.


 

-상황 === 당연히 들어간다. 떡뽁이집 아줌마 11글자 속에 정욕에 눈이 먼 아줌마의 육체가 느껴지지않는가? 상황도 대사에 들어가야 한다.


 

-관계 === 당연히 들어간다.  현수와 떡뽁이집아줌마의 관계가 잘 보이지? 예를들어 사장하고 알바. 군대고참하고 이등병의 말이 서로 관계성을 잘 드러낸다는 걸 생각해보라.


 

-서브텍스트 === 드러난 말과는 다른 의도가 숨어있는 대사가 훨씬 좋은대사인데, 위의 대사가 그렇다. '현수하고 싶은대로 해도된다는 말속에 청년의 육체를 탐하는 서브텍스트가 잘 녹아있지않나?


 

우리가 김부선 누나의 이 명대사를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이 4가지 요소가 대사속에 다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현수하고싶은대로해도돼' 이 대사 속의 서브텍스트를 읽고, 캐릭터를 보고, 상황과 관계를 생각하며 즐거워하는 것이다.


 


 


 

쓰다보니 재밌는데?


 

우리학원 연기반 부원장님 박현욱선생님이랑 이번주부터 팟케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빠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엔 홈페이지나 유투브에 올라올테니 다들 꼭 한번 들어보기를.


 


 


 


 

4.

 

Q : 좋은 사건은 뭔가요?


 

A : 좋은 사건은 다음과 같은 요소가 들어가있는 사건이다.


 


 

발생된 사건 ---- 딜레마 ----결핍 ----주인공의 선택 ----그 결과로인한 급격한 진행


 


 

발생된 사건 (윤영화에게 테러범이 전화함. 마포대교에 테러발생.

대부분의 학생들은 사건을 여기까지만 이해한다. 그게 문제다)


 


 

딜레마 (주인공 윤영화는 그냥 경찰에 신고할지, 아니면 이 사건을 이용해 한탕크게 해볼지 고민한다)


 

결핍 (주인공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데 두가지 결핍이 제시된다. 아내와의 이혼. 메인엥커자리에서 짤림)


 

주인공의 선택과 그로인한 급격한 스토리 전개


 


 

이렇게 딜레마와 결핍과 주인공의 선택이 전부 들어가있는게 아주 좋은 정석적인 사건이다.


 


 

학생들이 많이하는 실수중 하나가


 

주인공을 써놓곤, 그 주인공이 아무런 행동도 하지않고, 극을 진행하지도 않고 그냥 벌어진 일들에 끌려다니기 바쁜 글을 써놓곤 한다.


 

주인공을 뜻하는 스토리텔링용어 프로타고니스트의 뜻은 '행동을 이끄는 사람'이라는 걸 기억하자.


 

행동을 이끌고


 

주인공의 선택에 의해 스토리가 진행되는 요소가 부족하다면.


 

그는 주인공이 아닌것이다.


 


 

5.


 

Q:  한예종 영화과 글은 어떤거 좋아하나요? 액션? 드라마?


 

A :


 

이 부분을 가지고 격론이 벌어졌는데 깔끔하게 결론을 냈다. 우리 학원에서.


 

장르로 구분하기 보다는


 

미니플롯. 아크플롯으로 이야기해보자.


 

그냥 최동훈씩 시원시원하게 전개되는 글 스타일. 학생들 글 중에 시원시원하고 재미있고 그렇게 깊은 내용은 없으나 캐릭터나 상황이 재미있고 글을 잘 읽히는 글이 있다. 이런 글을 아크플롯 스타일이라고 본다면


 

이런 상업적이고 재미있는 글 스타일도 무조건 선호한다.


 

그러나 한편으로


 

두드러진 갈등이나 흥미로운 전개는 부족하지만


 

이야기 자체가 세밀하게 구성되어있고, 공감이 가는 상황과 인물들이 안정적으로 서사를 구축하는 작은 이야기도


 

한예종 영화과에선 충분히 통한다.


 

이를 미니플롯 스타일이라고 하자.


 


 

두 스타일 다 통한다고 본다.


 


 


 


 

6.


 

Q : 입시에서 피해야하는 글 스타일이 있다면?


 

A :


-줄거리만 나열하는 글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 교수들이 스토리구성을 시험보는 이유가, 말 그대로 스토리를 구성하는 능력을 보고자함인데

장면장면이 디테일하게 연결되지 않는 글은 우선적으로 배제된다.

줄거리를 나열하기 바쁜 연대기적 글. 과거로 계속돌아가고 복잡하게 꼬여있지만 그 어떤 장면도 논리적으로 연결되지않는 글.

이런 글은 절대로 써서는 안된다.

증거를 제시하자면.

시험문제볼때, 24시간에 벌어진 이야기로 쓸 것. 과거장면 삽입하지말것. 등이 바로 이렇게 장황한 스토리만 나열한 글을 매우 싫어하기 때문에 내는 조건이다. 그냥 작은 이야기라도 좋으니 구성이 잘된 글을 쓰려고해야지. 줄거리를 나열해서는 안된다.

줄거리를 나열하는 식으로 안쓰는게 궁금하다면 위의 2번 질문에서 언급한 4개의 요소를 중심으로 글을 풀어가면. 그게 줄거리나열식을 피하는 방법이다.

또.


 

비약적인 글은 피해야 한다.


 

로버트 맥키에 의하면 비약은 3가지 종류가 있는데


 

제일 많이 하는 실수가 논리적 비약이다.


 

늙지않는 신약개발. 뭐 이런거 말이다.


 

또 논리적비약은 다음과 같은 설정들이다.


 

조폭을 묘사하는데 금목걸이에 검은양복에 검은구두....(요즘 조폭 안이렇다. 중국양아치들도 아니고)


 

술집여자묘사하는데 짙은 화장에 빨간 립스킥...(이것도 요즘 언니들 안그런다)


 

세상에 대한 관찰과 이해가 부족해서 피상적으로 그려내는 것. 한방에 떨어지는 지름길이다. 절대적으로 조심해야 한다.


 


 

또 인과관계의 비약도 조심해야 한다.


 

글이 씬과 씬이 연결이 안되고 따로노는 경우. 씬과 씬이 갑자기 다른 내용으로 전개되는 경우등을 피하라.


 


 

마지막으로 행동의 비약을 피해야한다.


 

주인공이 갑자기 악인이되거나 갑자기 선인이 되거나 하는것이 이 경우다.


 

예를들어 다음과 같은 결말은 금물이다.


 

"하하하 잭슨. 넌 덫에 빠진거야. 널 처음만났을때부터 나는 가면을 쓴거지. 독안에 든 쥐라고 할까? 자. 잭슨. 이제 죽어줘야겠어"


 

이런식의 대사로 갑자기 반전이랍시고 갑자기 글을 마무리해버리는 경우. 교수들이 인내하기 힘들거라 본다.


 


 


설명적인 글 또한 쥐약이다.


 

설명적인 대사, 설명적인 표현, 설명적인 모든 것이 입시에선 독이다.


 


 

양아치가 있다. 진짜 양아치다. 그는 전설적인 쌩양아치다... 동네 모든 애들이 다 벌벌떠는 폭군이 바로 그이다.


 

이렇게 설명할 필요없이


 

양아치를 행동이나 대사나 사건을 통해 보여주면 된다.


 


 

"느그 아버지 뭐하시노?"

"건달인데예~"


 

이런 명대사를 기억해보자. 영화는 영화로 배우는게 가장 좋다.


 


 


 


 

너무 복잡한 소재나 복잡한 구성이나 복잡한 인물관계도 금물이다.


 


 

나는 이걸 성경적인 글쓰기라고 부르는데


 

2000자 밖에 안되는 이야기속에


 

별의 별 소재를 다 넣고


 

과거장면이 계속 삽입되고


 

인물관계가 이해조차안되도록 꼬이고 꼬인 글들이 엄청나게 많다.


 


 

단순하고 직선적이고 명확하게 쓰도록 노력해라.


 


 


 

7.

 

Q : 입시글은 트리트먼트? 시놉시스? 시나리오? 소설?


 


 

A : 다 쓸데없는 말이다.


 

구분이 전혀중요하지않고


 

그냥 20분 내외의 단편영화. 씬 3~5개 이내의 짧은 단편영화를 구성한다 생각하고 쓰라.


 

복잡하게 구분짓지말고. 그냥 분량이 짧으면 씬3개, 분량이 길면 씬5개로 쓴다고 생각하고 쓰라.


 

단편영화를 생각해야지 현실성있게 구성과 짜임새를 갖춘 글을 쓸 수 있다.


 


 


 


 


 


 

다음번 포스팅에선, 입시를 지도하며 가장 많이 느껴온 면접에 대한 중요포인트들을 정리해보려 한다.


 

면접 글 다음에 스토리글을 이어서 전개해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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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4 08:44 2016 포스팅

존재흔들기

 

오늘날 사회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요구한다.

 

나는 책을 좋아하고 독서를 좋아하지만, 대형서점은 좋아하지 않는다. 꼭 필요한 책을 구하기위해 큰서점에 갈때빼곤 거의 인터넷으로 주문한다. 대신 도서관은 매우 좋아한다.

 

도서관과 대형서점의 차이는. 도서관은 마케팅이 배재된채, 정말 지식의 창고로서 책이 배열되어 있고

대형서점은 마케팅과 트랜드의 관점에 따라 책이 노출되어 있다.

 

대형서점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문구가

 

'변화'에 대한 문구이다.

 

이렇게해야한다. 저렇게해야 한다. 00하는 21가지 법칙. 등

 

한마디로 너는 그 자리에 머물러선 안되며, 그렇게 살아서는 언제나 그모양 그꼴로 살거라는 메세지이다.

 

 

 

존 버거는 그의 명저. the ways of seeing에서

현대상업광고가 작용하는 방식을

한마디로

'존재흔들기'로 정의한바 있다. (존 버거는 한예종 방송영상과를 지원하는 친구들은 필독서니까 꼭 읽어보길)

 

예를들어 덥고짜증나는 만원지하철 안에 시원한 해변과 시원한 콘도가 있는 광고판이 있는 장면을 생각해보자.

 

존 버거는 그 장면을 예로들며, 그 광고판의 작용방식은 우선적으로 광고하고자하는 대상(콘도광고)과 소비자 ( 그 광고를 보는 사람) 의

 

거리를 최대한으로 멀리 떨어지도록 강요하는데 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소비자를 끊임없이 불안하도록 만드는 거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과 현실 사이의 거리를 최대한 벌어지게 만드는 것.

 

그것이 존버거가 말하는 현대상업광고의 작동방식이다.

 

한마디로

 

끊임없이 불안에 떨게하며, 끊임없이 병적으로 두려워하게 만들며, 지금모습 그대로 살면 실패자의 삶을 살거라고 두려움을 유도하는 것.

 

그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서 이것을 소비해야만 너는 살아날 수 있다는 메세지.

 

존 버거의 상업광고에 대한 통찰력은 매우 통찰력있는 글이니 꼭 읽어보도록.

 

국내에서는 '다른 방식으로 보기'란 제목으로 번역되어 있다.

 

 

존 버거의 주장과 놀랍도록 비슷한 작용방식을 가지고있는게

바로 '한국화'된 기독교 이다.

 

한국화된 기독교란 말은, 성장주의적 기독교를 말한다. 종교적으로 구원에 대해, 사유, 묵상, 연구, 탐구, 인간근원에 대한 고찰. 인문학의 전당으로서의 종교가 아니라

성장주의에 찌든 한국식 종교 말이다.

 

그 한국식 종교를 생각해보면 역시나 끊임없이 존재를 흔들어댄다.

너는 죄인이다.

라는 전제자체가 이미. 존재의 불확실성을 전제로 한 주장이다.

죄인이기에,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다. 교회의 도움이 필요하다.

 

 

불교에서는 이미 답을 말하고 있다.

 

불교적 주장을 따르자면.

 

원망怨望 이란 단어의 뜻은 원망할 원에 바랄 망 이다.

 

단어의 조합이 오묘하다.

 

한자 원의 뜻이야 (원망하다. 미워하다)등의 뜻인데

그 뒤에 붙은 망 자가 재미있다.

 

무엇인가를 간절이 원하고, 바라고, 기대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상태를 지속적으로 갈망하고 마음에 품는 상태가 되어야. 원 + 망 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살다보면 '원'의 상태가 있을 수 있다.

영어문장 중에 'shit happens' 라는 말이 있다.

 

X같은 일이야 일어나기 마련이지만 별 수 있냐는 말인데

 

자세히 따지고보면 매우 불교적인 말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살다보면 '원 怨'의 상황은 있을수 있겠으나

 

그것이 '망 望' 이 되도록 마음에 품지는 마라는 이야기이다.

 

원망이라는 단어의 뜻은 그런것이다.

 

원의 상황은 있을 수 있지만,

 

거기에 망 望이 결합될때. 즉. 원망하는 마음을 마음에 쌓고 그것이 자신의 존재를 흔드는 상황이 되도록 방치하는 심리상태를

 

원망이라고 한다는 것이다.

 

불만이라는 말도 마찬가지이다.

 

결국 만족하지 못한다는 말인데

 

만족하는 마음. 즉 존재적 평행성이

 

깨져버린 마음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연극영화에 관심있으므로

 

스토리텔링의 위대한 구루. 로버트 맥키의 주장을 인용하자면.

 

역시 마찬가지다.

 

로버트 맥키는 결국

 

모든 사건은

 

평행상태가 깨지며 시작된다고 한다.

 

예를들어 7번방의 선물에서 예승이가 류승룡과 세일러문하면서 살면. 그건 아직 사건이 아니다.

 

아무리 지능이 떨어지는 아버지라고 해도. 그 아버지가 평행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이상 별 문제가 없다.

 

문제는. 아버지가 억울하게 구속되면서 시작된다.

 

한 중년 여성이, 아들의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날 수는 있다.

 

그러나 마음에 두고만 있는 이상 아직은 평행상태가 깨지지 않았다.

 

실제로 그 아들의 친구를 탐하는 관계를 시작할때 드디어 사건은 시작되는 것이다 (영화 졸업)

 

 

 

자. 결론을 내보자.

 

상업광고 - 한국식종교 - 원망의 뜻 - 스토리에서의 사건.

 

 

이 모두는 결국 한가지 진리를 말하고 있다.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건

 

'사건'이 아니라, '존재' 란 사실이다.

 

 

사건이 일어날 수는 있다.

 

피해갈 수가 없다.

 

우리가 사는 삶 속에서, 우리가 원치 않는 일들이야 항상 일어나기 마련이다.

 

대학입시에 실패하는 것

 

이별하는 것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주는 것

 

사고를 당하는 것

 

우울한 것

 

무기력 한 것

 

꿈을 상실한 것

 

그 모든 것들은

 

충분히 일어날 수가 있다.

 

 

이것을 피할수는 없지만

 

우리는 이런 사건들 속에서

 

'존재'를 잃어버려서는 안된다.

 

원 은 언제나 벌어질 수 있지만

 

그 '원'을 '망' 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오늘날 모든 상업광고, 종교등은 끊임없이 너의 존재를 노린다.

 

너의 존재를 흔들어대고

 

너의 안정을 해치려한다.

 

성형이라는게 한마디로 그런거다.

 

'너 이렇게 안하면 사랑받지 못해. 너 이렇게 안고치면 선택받지 못해. 너 이렇게안되면 살아남지못해'

 

 

 

현대사회가 만든 수많은 '존재흔들기'의 그물에서 벗어나 보자.

 

 

삶은

 

신비로움으로 가득 차 있다.

 

 

위대한 일본의 문학가. 가와바타 야스나리 가 <설국>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수상식에서의 연설은

 

그런 신비로운 삶에 대해 잘 말해주고 있다.

 

 

내 삶의 기념으로서 /

 

무엇을 남길 건가 /

 

봄에 피는 꽃 /

 

산에 우는 뻐꾸기 /

 

가을은 단풍잎새

 

 

(1968년.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노벨문학상 수상연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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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현재 내셔널리그 챔피언쉽 진출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야구이야기를 하기위해 글을 쓰는건 아니니까 야구이야기는 빨리 접고.

 

지금 LA다저스의 2선발투수는 리치 힐이라는 선수다. 30대후반의 노장투수인데 부상과 부진으로 수많은 팀을 전전하다가 마이너리그에서도 쫓겨나 독립리그까지 갔다온, 그야말로 야구선수로서는 온갖 고초를 다 겪은 선수이다.

 

이 선수가 지금 메이저리그 30개구단 중 가장 연봉지출이 많은 최고의 인기구단 LA다저스의 2선발로 확실히 자리잡았으니. 그야말로 인생역전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선수의 인터뷰를 읽다가 공감하는 구절이 있어서 오늘의 포스팅을 쓰게 되었다.

 

 

"야구를 하면서 너무 힘든 순간들이 많았어요.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수도 없이 많았는데, 그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포기하지 않았더니...

 

포기하지 않음의 다음 단계는 바로 성공이더군요. 그 다음 순서에 바로 그토록 원하던 성공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관심있으면 네이버에서 리치 힐 관련 기사를 검색해보기 바란다. 금방 찾을 수 있을거다.

 

 

 

 

나는 저 표현이 울림이 너무 커서

 

한 동안 저 말만 생각하고 살았다.

 

그리고 저 말은.  앞으로 내가 어떤 힘든 일을 겪더라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란 확신을 나에게 준다.

 

어떤 힘든 일이 있어도. 나는 저 말을 붙잡고 일어설 것이다. 그래서 저 말은 너무 고마운 말이다.

 

 

죽도록 힘듦의 다음 단계는, 바로 찬란한 성공이다.

 

마치 영화에서 최고의 위기 다음에 찬란한 절정이 기다리고 있듯이

 

그것은 마치 순리같은 것이다.

 

 

혹시 네가 지금 너무 힘든가?

 

죽도록 힘든가?

 

무언가 벽에 막혀 안절부적 못하고 있는가?

 

 

리치 힐의 말이 정당한 위로를 준다.  그것은. 고통을 인내한 자만이 할 수 있는 용기있는 표현이다.

 

 

언제나 그렇다.

 

포기하고 싶은 그 순간. 그 순간의 다음 단계가 바로. 그토록 원하던 영광스런 성공임을

 

잊지말고 기억하기 바란다.

 

 

그런 용기로 오늘 하루를 살아간다면. 세상에 두려운 일이 뭐가 있을까?

 

 

 

나는 오늘 하루 용기가 생긴다. 살아가는게 힘이 난다. 마음 깊은 곳에서 생기는 확신이 있다.

 

바로 포기하고 싶은 그 순간. 바로 그 다음 단계가 성공임을

 

믿기 때문이다.

 

 


 

우리가 포기하고 싶을때를 잘 생각해보자.

 

왜 포기하고 싶은가?

 

포기하고 싶다는 말은

 

도전했다는 말이다.

 

 

도전하지도 않고 물러서는 것은, 포기가 아니라 도망치는거다.

 

포기는.

 

무언가 시도를 해봤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도를 해보고

 

될만한 노력도 다해보고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봤는데

 

당연한 결과가

 

수반되지 않을때.

 

 

그때가 바로

 

우리가 가장 절망에 빠지는 때이다.

 

포기란 말은 그때 나온다.

 

 

그러나 한번 생각해보라.

 

거의 다 이루어진 바로 그 순간의 직전에

 

네가 포기한 건 아닌지?

 

 

PT를 하면, 언제나 마지막 그 몇개가 문제임을 느낄꺼다.

 

트레이너는 그 마지막 몇개를 도와준다.

 

근데 신기한게 있다.

 

사실은 트레이너들은 도와주는 시늉만하지, 실제로 내 힘으로 들게 한다,

 

그저 도와주는 시늉만 했을뿐

 

사실은 내 힘과 내 의지로 마지막 중량을 들어올리게 되는 거다.

 

나는 그만큼 들 수 있는 힘이 있는 사람이었던 거다.

 

 

네가 아예 50% 쯤 모자란 사람이었으면, 아예 절망하지도

 

시도하지도

 

도전하지도

 

힘들어하지도 않았을거다.

 

 

내가 하버드 로스쿨에 입학하지 못해서 현재 좌절하지 않는 것처럼.

 

 

그런데

 

내가 해볼만한 일.

 

조금만 더 밀어붙이면 가능한 일.

 

조금만

 

조금만 힘을 내면 될 것 같은 일이

 

안되기에

 

자꾸 해봐도 안되기에

 

 

우리는 절망한다.

 

 

그러니까 친구야.

 

너는 50%가 안되는게 아니라

 

한 2%정도 안되는거로 절망하고 있는거다.

 

 

바로 다음단계가 그토록 원하는 성공인데

 

바로 직전에서 포기한다는 건

 

있을수가 없다 !!!!!

 

 

 

 

운동을 할때 진짜 근육은, 도저히 들 수 없을 것 같은 마지막 몇개를 더 들때 생긴다고 한다.

 

그전까지의 운동은 전부 마지막 몇개를 위한 워밍업에 불과하다.

 

 

지금 포기하는건 비겁한 일이다.

 

지금을 이겨내는게

 

어쩌면 너의 진짜 실력일지 모른다.

 

 

혹시나 현재 절망에 빠져있다면

 

이 순간이 바로 네 삶에서 가장 소중한 순간이며

 

영화로 따지면 위기에서 절정으로 넘어가는

 

바로 그 유명한

 

'클라이막스' 순간임을 기억하자.

 

 

내려간 폭이 크기에

 

올라갈 상승폭도 큰거다.

 

 

진짜 실력은 이 절망의 순간에서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달려있다고 믿는다.

 

 

마지막으로 내 이야기 하나만 하고 오늘의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한 13~14년전쯤.

 

아직 연극영화과 진학을 하지않은 평범한 대학생인 시절.

 

나는 예술적 가능성과 재능에 대한 믿음이 없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우리 집안은 촌수를 몇번 거슬러 올라가도, 예술하는 사람도 없고

 

나같은 사람이 예술을 해도 될까? 예술가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막막했던 시절이 있었다.

 

너무 인생이 막막하고, 꼬여있어서

 

무턱대고 아프리카 마사이족에서 한달동안 경험하는 오지봉사를 지원했다.

 

그냥

 

거대하고 이질적인 공간에 가면. 무언가 영감을 얻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였다.

 

 

아프리카 탄자니아 다르에르살렘에서 보낸 한달동안

 

우갈리와 만다지? 를 먹었고

 

말라리아에 걸려 며칠을 앓았으며

 

살이 10kg 빠지는 경험을 했다...

 

 

그러나

 

거기서

 

김창옥 형을 만났다.

 

 

요즘 너무 유명한 바로 그 김창옥 형 맞다.

 

 

 

 

 

 

 

 

 

 

 

 

 


 

↑ 소통의 대가. 김창옥교수

 

 

 

 

 

 

 


탄자니아에서 만난 인연이 이렇게 시작되어, 귀국하고 형님과 이년정도 같이 살게되었다. 같이 살면서 정말 많은 걸 배우고 느꼈다.

 

함께 쌓은 추억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에 가장 절망적인 상황에서 간 지구 반대편 미지의 땅에서 -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귀인을 만나게 된 것이다.

 

그뒤로도 마음이 맞아 2년이나 함께 살면서 행복한 추억들을 가득 쌓을 수 있는 경험.

 

그뒤로 본격적으로 예술가의 꿈. 또 좋은 대학 합격을 하게되는 기쁜 순간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인생은 알 수가 없다.

 

1년전 오늘.

 

네가 1년후에 이 글을 보는 이 모습, 이 상황으로 되어있을거라고

 

상상이나 했겠는가?

 

 

 

지금 네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 무엇인지 아는가?

 

그건

 

'포기하지 않는거다'

 

 

기억하라.

 

포기하지만 않으면 된다.

 

포기하지만 않는게, 네가 지금 이 순간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라 믿는다.

 

 

 

죽도록 힘듦의 다음 단계는, 바로

 

찬란한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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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8 12:16 2016 포스팅

나만의 것

 

 

 

 

선택이 중요하다. 맞다.


 

그러나 우리가 만나게되는 대부분의 일들은


 

뚜렷한 답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게 문제다.


 

이렇게 하면 되고, 저렇게 하면 안되는 그런 분명한 답이 존재하는 일이 우리 삶에 과연 몇이나 있을까?


 

 


 

인생은 수학공식이 아니다.


 


 


 

미성숙은 증거는, 모든 일들속에서, 이분법적인 답을 요구하는 거다.


 


 

A 아니면 B를 요구한다.


 


 

"우리 애 한예종 붙을 수 있나요?"


 

"저는 입시해도 될까요?"


 


 


 

이런 질문을 받으면 안타깝다.


 


 

여러분의 진로가


 

일면식도 없는 나같은 사람이, 하라면 하고. 하지마라면 하지 않을 정도의 비중이란 말인가?


 


 

내가 하지말라고 해서 안할 정도의 비중이라면,


 

그런 정도의 깡다구라면


 

정말로 안하는게 나을지도 모른다.


 


 

나는 아래와 같은 말도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

 

 

 

"한예종은 그런 애는 안뽑는다는데요?"


 

"서울예대는 그런 애 싫어한다던데?"


 

"면접때 그런 옷입는 애는 전부 떨어뜨린다던데?"


 

"그런 글은 세종대에서 안뽑는다고 하던데?"


 

"한예종은 그렇게 써야한다고 하던데?"


 


 


 

나는 입시를 하는데 있어 철학이 있다.


 


 


 

어떤 노하우를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는 거다.


 

비법같은 거를 찾으려하지 않는다는 거다.


 

이런 글을 쓰면 합격하고, 저런 글을 쓰면 떨어진다는 걸 그다지 믿지 않는다는 거다.


 


 

연극영화과 입시에 비결따위는 없다.


 

비결보다는 통찰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비결보다는 통찰이다.


 


 

통찰은 언제나 답을 만들어내는 신비로운 매력이 있다.
 
 



 

비결과 통찰은 다르다.


 


 


 

오늘은 대표적인 통찰의 범주에 있는 것 중 하나에 대해 말해보려 한다.


 

 

 

 

'나만의 것'


 


 

결국. 입시는


 

'나만의 것'으로 승부하는 거다.


 


 

잘 기억했으면 좋겠다.


 

'나만의 것'은 언제나 실패하지 않는 답이다. 그건 말하자면 통찰의 범주이므로.


 


 

오답이 있을수가 없는


 

나만의 것이기 때문이다.


 


 


 

며칠전에 '나혼자산다'라는 케이블 프로그램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도끼의 말을 듣고, 나는 스웨그란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게 되었다.


 

일종의 내 개성? 나만의 멋?


 

뭐 그런게 스웨그라 하더라.


 


 

우리 학원의 올해 남은 4개월간의 모토를 '스웨그'로 하기로 했다.


 

만나면 인사도 스웨그~~


 

너도 나도 스웨그~


 


 

스웨그~~~


 


 

이건 굉장히 입시적인 말이다.


 


 


 

나만의 것을 생각하면 언제나 답이 나온다.


 


 

이야기구성 입시에 적용해보자.


 


 

우리는 어떤 글을 써야하나?


 


 

스웨그가 있는 글을 쓰면 된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나만 쓸 수 있는 글을 쓰면 된다.


 


 

며칠전에 우리 학원 한예종 선생님들과 식사하는 자리에서


 

모두가 공감하는 말이 이거였다.


 


 


 

"그 문제에서, 나만 쓸 수 있는 답이 무엇인지를 찾아내는게 중요했던거 같다.


 

나는 그렇게 쓰려고 노력했다. 나만 쓸 수 있는 답이 무엇일까"


 


 


 

남들이 다 쓸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나만이 쓸수 있는 이야기가 무엇일까 고민하는게 중요하다.


 


 

자소서도 마찬가지다.


 


 

어떤 정답이 있는게 아니다.


 


 

'나만의 것' 을 찾을 수 있다면


 

어떤 것도 가능하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나만의 것'이 무엇인지를 잘 모르고 있다는게 문제이다.


 


 

자신의 것이 무엇인지 자신도 잘 모른다는거다.


 


 

자신의 것을 찾는다는게 간단한 문제가 아닌게


 


 

자신의 것을 찾기위해선


 

반드시


 

자신의 것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말장난같지만 사실이 그렇다.


 


 

자신의 것이 중요한데


 

자신의 것을 찾으려면


 

자신의 것이 존재해야 한다.


 


 

그런데 자신의 것이 없으면?


 


 

무엇으로 채울까?


 


 

자신의 것이라 잘못알고있는


 

편견과 고정관념과 미디어가 만들어놓은 것들을


 

나 자신의 것이라


 

믿게된다는 거다.


 


 


 

또 말장난 하나 더 해보자면.


 


 

나만의 것이 존재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즉. 누구나 나만의 것을 가지고 있는데


 

문제는.


 

나만의 것 위에 가면이나 더께처럼.


 

덕지덕지 쌓여있는 쓸모없는 것들을


 

나만의 것으로 착각하고


 

산다는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입시를 잘한다는 건.


 

이 가면이나 더께를


 

제거해줄줄 아는 거라고 생각한다.


 


 


 


 

글을 쓸때도, 나만 쓸 수 있는 답이 무엇일까를 고민해보면 답이 나온다.


 

자소서를 쓸때도 나만의 것. 나만의 이야기가 답이되고


 

면접에서 여러분이 해야할 말도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나만의 것을 논하기에 앞서,


 

내 것이 아닌데 내것이라고 착각하고 사는.


 

사회의 편견, 미디어가 심어놓은 여러가지 고정관념들을 의심해봐야 한다.


 


 


 

그렇다면 진짜 내것을 찾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위대한 스토리분야의 멘토인 '로버트 맥키'의 말에 의하면.


 


 

나의 경험은 무조건 내 것이 된다고 한다.


 


 

나의 부모님. 나의 가족. 나의 유년시절. 나의 경험들.


 

내가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것들.


 


 

그러니까


 

예술가의 재산은


 

경험이 재산이 된다.
 
 
 
 
그 다음 단계는, 경험을 확장시키는 것이다.
 
내 경험을 토대로, 책을 통해, 여행을 통해, 영화를 통해, 만남을 통해
 
또 내가 만든 이야기와 캐릭터를 통해
 
계속해서 경험의 외연을 확대해 나가는 것.
 
그게 창작의 과정이다.



 


 

글을 지도하다보면,


 

공부만 한 성적이 뛰어난 학생들이 오히려 편협한 걸 특히 많이 느낀다.


 

특히 어렸을때부터 관리받고 성적만 관리해온 학생들.


 


 

그런데 오히려 힘들게 일하고, 힘들게 살아가는 학생들의 글 속에서


 

진짜 반짝반짝 빛나는 대단한 글을 만날때가 있다.


 


 

인생은 불공평하다.


 

있는 놈이 잘 산다. 그게 이 사회의 법이다.


 


 

그러나


 

예술 앞에선 모두가 공평하다.


 


 

삽질도 때로는


 

빛나는 재산이 될 수 있는


 

유일한 분야가


 

바로


 

예술아닐까?


 


 

그래서 더더욱 예술분야 입시에 있어서


 

편견이 없어야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40넘은 분도 예술사에 합격시켜 본적도 있고, 17세 고등학교 하루다닌 검정고시출신 학생도, 또 전혀 대학을 진학하지 않은 30대중반의 장사하는 학생도 다양하게


 

한예종에 합격시킨 경험이 있다.


 

아마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 많은 사람들과 합격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을것이다.


 


 


 

자기소개서 첫장부터 여러분의 성장배경을 쓰는데는 이유가 있다.


 

여러분 가족과 유년시절, 경험.  삶 모두가


 

여러분 예술의 재산이 되기 때문이다.


 


 

절대로 부모님의 영향을 무시하지 마라. 절대로 성장배경을 무시하지 마라.


 

오히려 자소서를 쓰거나, 글을 쓸때


 

열린 마음으로


 

여러분이 자라온 배경과 공간과 사람들과, 무엇보다도 가족들에 대해 생각해보라.


 

그것이 좋은 기억이었든, 힘든 기억이었든


 

그 속에서


 

나만의 것을 찾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작점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삶은 참 힘든 일의 연속이다.


 


 


 

경험하면 할수록


 

이 사회는


 

훨씬 더 공평하지 않다는 걸 느낀다.


 


 

이미 출발점부터가 다들 다르다는 걸 많이 느낀다.


 


 

그러나


 

이 고단한 삶에서


 

절대로 바뀌지 않는게 있다.


 


 

나만의 가치는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절대자는


 

우리에게 그러한 인생 시스템을 만들어주었나보다.


 


 

모두에게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나만의 것을


 

선물해주셨나보다.


 


 

나만의 것이기에


 

그것은 가치를 매길 수 없다.


 


 

예를들어보자면.


 


 

정상적인 엄마라면


 

그 어떤 엄마라도


 

자신의 아이를 돈과 바꾸지 않을 거다.


 

아이의 신비로운 손과 발과 작은 움직임들.


 

그리고 아이와 함께한 추억들.


 


 

절대자는 그렇게


 

나만의 것이 가장 소중한 것이 되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
 
 
 
 
해외에서 특히 많이 느끼는게 있다.
 
물론 서구사회라고 문제가 없지는 않겠지만은.
 
 
서구사회에서 가장 부러운 점은
 
그들 각자의 삶을 사랑할 줄 아는 삶의 태도가
 
어린시절부터 사회적으로 탄탄하게 형성되어 있다는것이다.
 
 
쉽게 비교해버리고, 일렬로 세우고 않고
 
각자의 방식을 저마다의 멋대로 사랑하고, 존중하고,
 
자기 방식대로 저마다 다르게
 
삶을 만끽할 줄 안다는 거다.
 
 
해외에서보면, 장애견, 못난개, 큰개, 잡종개. 별의 별 형태의 개를 다 사랑스럽게 산책시키고 데리고 다닌다.
 
남들의 시선이나 남들이 이 개를 어떻게 생각할지는 전혀 관심이 없다.
 
소중한 생명. 비교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 생명이라 모든 생명은 다 저마다의 가치를 가진다는 그들의
 
성숙한 시각이 잘 드러나는 작은 행동이라 할 수 있겠다.
 
 



 


 


 

나만의 것이 


 

가장 소중하다.


 


 

글을 쓸때 막힌다면, 나만이 쓸 수 있는게 무엇일지 고민하라.


 

자소서를 쓸때 막힌다면, 나만이 쓸 수 있는게 무엇일지 고민하라.


 

면접을 준비하다가 막힌다면. 나만이 쓸 수 있는게 무엇일지 고민해보라.


 


 

스웨그~~


 


 

내 스타일. 나만의 멋. 나만의 개성. 나만의 삶.


 


 


 

결국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이기게 되어있다.


 


 

나를 스스로 안아줄 수 있는 사람.


 

나를 스스로 통찰할 줄 아는 사람의 글과 예술이


 

결국.


 

누군가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그렇다고


 

믿는다.

Posted by intheatre

 

 

 

 

 

몇주전부터 구상하던 포스팅 주제인데

 

오늘 기회가 되서 써본다.

 

 

 

주변을 보면

 

미래를 보는 사람은 많다.

 

 

우리 집 주변엔 탐앤탐스 카페가 있는데

 

새벽늦게까지 영업하는 유일한 카페이기에 자주간다.

 

탐앤탐스에 앉아있으면

 

여러 인간군상들의 사는 모습을 엿보게된다.

 

특히 내가 가는 탐앤탐스는 신사역 주변의 탐앤탐스라

 

주변에 유흥업소에서 한잔 걸치고 오는 사람들이 많은데

 

경상도 억양 빡빡스면서 (나도 경상도다)

 

새벽에 카페에 앉아 과장된 몸짓과 함께 큰소리로 떠드는 아저씨들이 하는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보면

 

전부 미래에 대한 이야기다.

 

지금 사업이 앞으로 떼돈을 얼마나 벌게될지...

 

사둔 땅이 앞으로 얼마나 오르게될지...

 

이 사업이 지금 돈을 얼마나 긁어모으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고 저떻고...

 

 

 

인간군상들의 목소리를 가만히 듣고있으면

 

모두들 잘나가는 비지니스맨이다.

 

전부 앞으로 잘되리란 믿음을 가지고있고

 

전부 장황하게 앞으로의 희망을 늘어놓는다.

 

 

그러나 의문이 든다.

 

그렇게 전망좋은 사업이 많은데

 

우리 현실은 왜 이 모양일까?

 

 

 

 

 

아서 밀러의 대표작 <세일즈맨의 죽음>을 좋아해서

 

희곡을 수십번 넘게 읽었다.

 

 

최근에 한태숙연출가가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한 <세일즈맨의 죽음> 도 당연히 챙겨봤다.

 

 

매우 실망했다.

 

나는 영미문학회의 극회연극같은 <세일즈맨의 죽음>을 기대하고 예술의전당에 간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공연에 대한 리뷰는 차차 하도록 하고,

 

 

어쨋든

 

아서 밀러는 바로 이런 주제에 대해 말하고 있다.

 

 

단순히 미래를 보는 사람과

 

현재로 미래를 보는 사람에 대해서...

 

 

 

작품속 윌리는

 

그의 아들들인 비프와 해피에게

 

현재를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주지 못했다.

 

 

언제나 막연히 너는 잘될거라고 말하지만

 

잘될 수 있는 현재의 댓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비프가 사소한 물건들을 훔치기 시작했을때.

 

수학과목에서 낙제를 했을때

 

그 어떤 책임의 순간에서도

 

 

윌리는 아이들에게 정확하게 현재를 보게하지 않았다.

 

 

그 댓가는 참혹하다.

 

 

비프는 극의 마지막에서

 

아버지에게 비수같은 말을 내뱉는다.

 

 

'1달러짜리 인간이라고

 

더는 못받아봤다고.

 

아버지도 마찬가지라고 !'

 

 

 

'제발 그 헛된 꿈에서 깨어나게 해줄 순 없나요...'

 

 

 

 

 

아버지를 붙잡고 울부짖는 비프의 대사는

 

 

현대적 비극을 새롭게 정의하는

 

놀라운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는 명대사이다.

 

 

 

 

단순히 미래를 보는 사람은 많다.

 

꿈꾸는 사람은 많다.

 

 

 

우리는 당연히 미래를 봐야한다.

 

 

그러나

 

미래를 보느냐, 안보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다.

 

 

어떤 방식으로 미래를 보느냐가 중요한거다.

 

 

단순히 미래를 보는 사람은 많다.

 

 

그 어떤 사람도

 

어떤 남자도

 

여자앞에서 미래에 대한 허풍은 떨수 있다.

 

 

그러나

 

정말 무서운 사람은

 

 

현재를 통해 미래를 본다.

 

 

 

현재를 통해 미래를 보는 사람은

 

인생이 달라진다.

 

 

 

나의 현재가 중요한 이유는

 

 

이 현재가 바로

 

곧 다가올 나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나의 현재는

 

나의 과거가 쌓여서 만들어진것이다.

 

 

 

나와 여러분의 두툼한 뱃살은

 

나와 여러분의 과거가 만들어낸

 

확실한 결과물이다 ^^

 

 

 

나는 서울대 나온 사람이 잘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사들이 돈 많이 벌어야 된다고도 생각한다.

 

 

그들의 과거가 그들의 현재를 만들었으니

 

그들의 현재는 당연히 차별화되어야 한다.

 

 

그들의 과거에 쏟은 노력의 댓가가

 

오늘의 모습이라면

 

공부 열심히 한 학생의 오늘은

 

공부 열심히 안 한 학생의 오늘과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제의 노력이 쌓여서 현재가 만들어진 거라면,

 

현재의 차별을 깨끗하게 인정할 근거도 거기에 있다.

 

 

 

 

오늘 내가 좀 모자란 부분이 있다면

 

받아들이면 그만이다.

 

왜?

 

오늘 내가 변하고

 

오늘 내가 쌓아나가면

 

 

 

반드시!!

 

미래는 !!

 

바뀔것이기 때문이다 !!!

 

 

 

나는 그걸 믿는다.

 

 

오늘이 바로 내일을 바꾸는 가장 확실한 시간이라는 것을.

 

 

오늘의 나를 보면

 

미래의 내가

 

 

거울 속의 나 처럼

 

너무나도 명확하게 보이니까 !!

 

 

 

 

미래를 보는 올바른 방법은 단 하나다.

 

 

현재를 통해 미래를 보는 것.

 

 

현재를 통해서 미래를 볼 수 있는 사람만이

 

밝은 미래

 

변화된 미래를

 

맞이할 수 있다.

 

 

 

 

 

미래는 꿈꾸는게 아니다.

 

미래는 확실히 바라볼 수 있다.

 

단순히 꿈과 같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닌거다.

 

 

 

먼 하늘을 바라보면

 

별들이 보인다.

 

 

별이 수억 광년 떨어져있다는 말은

 

수억년 전의 모습이 지금에서야 보인다는 말이다.

 

 

놀랍지않나?

 

 

너는 이미

 

과거와 현재가 동시에 보이는걸 물리적으로 체험하고 있는거다.

 

 

 

별이란게 그런거라니까!

 

 

과거 수억년전의 빛을

 

지금 현재에 너는 바라보고 있는거라고.

 

 

 

그러니까

 

과거와 현재와 미래는

 

 

분리된게 아니다.

 

 

 

하나이다.

 

 

 

너의 과거의 연장이 오늘이고

 

 

현재의 너의 연장이

 

너의 미래이다.

 

 

잔인한 인과의 법칙이다.

 

 

 

 

 

현재로써 미래를 볼 수 있는 사람은

 

 

함부로 미래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내가 미래에 어떤 사람이되고

 

이 사업이 어떤 수익을 낼꺼고

 

앞으로 어떻게 부자가 될지를

 

앞서 말하지 않는다.

 

 

 

진짜 앞으로 부자가 될 사람들은

 

어떤지 내가 확실히 말해줄께.

 

 

 

진짜 앞으로 부자가 될 사람들은

 

부자가 될 미래에 대해 장황하게 늘어놓는 사람들이 아니라

 

 

앞으로 부자가 될 바로 그 아이템이

 

투입한만큼 산출되는게 보이므로

 

그냥

 

그걸 X빠지게 하고 있다.

 

 

 

무슨 말이냐면

 

 

부자가 된 삶을 그리는게 아니라

 

 

부자가 되는게 확실한 그 무엇을

 

지금

 

뭐 빠지게 졸라게 하고 있단 말이다.

 

 

 

공부잘하는 애들이 공부 잘하게 될 자신을 그리는게 아니라

 

공부하면 그게 공부 잘하게되는거니까

 

그냥 미친듯이 공부하는것과 똑같다.

 

 

 

 

 

안톤 체홉은 우리가 잘 알듯, 위대한 극작가이다.

 

인간에 대한 그의 통찰이 거대한 공감을 주기에

 

우리는 체홉을 사랑한다.

 

 

 

그 유명한 체홉이

 

인간유형을 어떻게 나누는지 살펴보면

 

오늘 포스팅의 주제와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

 

 

체홉은

 

인간을

 

악인과 선인으로 나누지 않는다.

 

 

애시당초 체홉이 보기에

 

모든 인간은

 

선과 악. 꿈과 희망. 기쁨과 슬픔이

 

묘하게 공존하고 있다.

 

 

이분법적으로 절대로 나눌수가 없다.

 

 

그러나

 

체헙은 작품을 통해

 

확실하게 차별화한다.

 

 

단순히 미래만 바라보는 인간과

 

현재를 통해 미래를 보는 인간 유형을.

 

 

 

흘러간 과거를 붙잡고. 변화되는 미래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꿈 만 꾸는 유형의 인간들과

 

현재를 붙잡고  미래를 자신의 것으로 장악해나가는 현실인식적 유형의 인간들...

 

 

로빠힌과 나타쌰

 

그리고 벚꽃동산의 모든 귀족들의 대비를 보라.

 

 

 

 

체홉에 의하면, 인간은 선인과 악인으로 구분되는게 아니다.

 

 

현재를 통해 미래를 볼 수 있느냐,

 

아니냐로

 

구분지을 수 있는것이다.

 

 

 

 

 

이제 이 글을 마치려고 한다.

 

 

2016년 5월 2일 오후 11시 56분의 나는

 

글 하나를 썼다.

 

 

이 글 하나가 오늘 내가 쌓은 현재의 나이다.

 

 

이 글 하나가

 

곧 다가올 나의 미래이기에

 

 

이 글 하나를

 

허투루 쓸수가 없다.

 

 

이 글 하나가 모여

 

나를 만드는 것이고

 

나의 미래를 만드는 것이기에

 

 

오늘 하루의 삶.

 

아주 사소한 일상이라도

 

그냥 놓치고 살수가 없다.

 

 

 

 

미래는 그냥 꿈만 꾸는 자의 것이 아니다.

 

미래는

 

현재를 통해 꿈꾸는 자의 것이다.

 

 

현재가 곧 미래임을 인지하고

 

오늘 하루의 삶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이미

 

바라볼 줄 아는

 

사람의 것이다.

 

 

 

이미 증거를 얻은 것이다.

 

 

이미 결과를 알고 있는 것이다.

 

 

이미 현재속에서

 

미래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인 것이다.

 

 

 

'믿음은 바라는 것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이다.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다.....'

 

 

성경 히브리서 11장의 그 유명한 믿음 장 또한

 

똑같은 말을 증거한다.

 

 

이미.

 

증거를

 

얻은 것이다.

 

 

 

이미 실제로 보고 있기에

 

 

(앞서 언급한 수억년전의 별을 지금 현재의 시공간에서 바라볼 수 있는 것을 생각해보라)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증거를

 

이미.

 

우리는

 

얻은 것이다.

 

 

 

 

내가 운영하는 학원. 레슨포케이아트의 미래를 당연히 나도 생각한다.

 

수많은 학생들의 미래가 걸려있는 이 일은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니다.

 

 

최선을 다해 수업하고, 최선을 다해 좋은 선생님들에게 일을 위임하고

 

최선을 다해 연구하고, 최선을 다해 글을 쓰고

 

 

오늘의 내 모습이

 

 

나와 내가 대표로 있는 사업체의 미래의 증거라는 믿음은

 

오늘 하루를

 

결코 가볍게 넘어가도록 하지 않는다.

 

 

 

나와 여러분이 오늘 하루가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정당한 증거가 될 수 있도록

 

하루하루 산다면

 

세상에 무서운 일이 뭐가 있을까?

 

 

 

실패조차 두렵지 않지 않을까?

 

 

어차피 인생은 과정이고

 

과정이 전부라고 생각한다.

 

 

이미 오늘하루. 최선을 다한 삶을 살았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과정에 최선을 다하는 것. 죽을때까지.

 

 

그게 산다는 거라고 생각한다.

 

 

내 직업에 대해

 

내 가족에 대해

 

내 아이에 대해

 

나 자신에 대해

 

내 꿈에 대해

 

 

그저

 

내 힘이 다할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게 사랑이고. 그게 삶이 아닐까 한다.

 

 

 

정말 귀한 건, 결말이 없다.

 

 

아이를 키워서 어떤 결말을 얻을 수 있을까?

 

아이가 판검사되면 그게 좋은 결말을 얻은걸까?

 

그럼 판검사되면 끝나는건가? 그건 오만이다.

 

 

 

사랑의 결과는 무엇인가?

 

결혼하면 사랑은 결과를 낸거고 끝난건가?

 

사랑의 결말이 무엇일까?

 

 

사랑은 영원한 동사가 아닐까?

 

사랑한다...라고 하지 사랑했었다. 라고 사랑에 대해 끝내버리는 순간. 사랑은 죽은 단어가 되어버리지 않는가?

 

 

 

 

 

우리의 꿈의 결과는 무엇인가?

 

배우로서 성공하는 기준이 무엇인가?

 

아카데미상을 받으면 성공인가?

 

끝나는건가?

 

과연그럴까?

 

 

 

 

 

진짜 귀중한 건

 

결말이 없다.

 

 

오직 과정이 연속될 뿐이다.

 

 

 

 

 

 

Posted by intheatre

 

 

가난에 대한 스토리적 접근

 

 

by intheatre.  (4.28 new 포스팅)

 

 

 

 

 

 

 

학원을 새로운 공간으로 이전하고 별관을 하나 더 확충하는등 육체적으로 너무 바빠서 그동안 포스팅을 별로 쓰지못했다.

 

이제 다소 안정이되서 그동안 밀린 주제들에 대해 포스팅을 하나씩 하고있는데 4월이 지나기전에 구상했던 포스팅은 끝내려고 열심히 정리중이다.

 

오늘은 내가 근래에 계속해서 고민하고있는

 

'가난'이라는 주제에 대해 말해보려 한다.

 

 

가난 이라는 주제가 얼마나 스토리적인지. 그리고 마법같은 소재이자 주제인지를 스토리이론을 통해 살펴보는게 이번 포스팅의 목적이다.

 

 

 

 

내가 좋아하는 평론가 신형철의 '피에타'에 대한 평론 중에 인상깊은 구절이 하나 있었다.

 

"자본주의 시스템 아래에서 만들어진 모든 영화들은

 

필연적으로 자본주의에 대한 메타포이다. (신형철의 스토리텔링, <피에타> 씨네21)

 

 

 

오늘의 포스팅은 이 글귀에서부터 시작하는게 좋다.

 

 

 

 

 

 

'자본주의 시스템 아래에서 만들어진 모든 영화들은 필연적으로 자본주의에 대한 하나의 은유이지 상징이 될 수 밖에 없다'는 명제에서 부터 시작해보자.

 

 

 

로버트 맥키에 의하면

 

좋은 사건이란

 

사건을 통해, 주인공의 평행상태가 깨지고

 

주인공을 딜레마에 놓이게 한다.

 

주인공은 그 딜레마 아래에서 목숨을 건 도박을 감행한다.

 

즉. 주인공의 선택에 따른 극적진행을 강조하고 있다.

 

 

핵심은,

 

주어진 사건 자체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 사건이 주인공에게 어떤 딜레마와 어떤 선택을 불러올지에 있다.

 

 

예를들어

 

마틸다가 그의 가족이 부패경찰 스탠필드에 의해 몰살당하고

 

옆집아저씨 레옹의 문을 두드렸을때를 생각해보자.

 

 

극중 레옹은 능숙한 킬러로 설정되어있다.

 

실수가 없는.

 

그런 킬러가

 

마틸다가 문을 두드렸을때

 

마틸다를 집안에 들인다는게 어떤 의미인지

 

모를리가 없다.

 

마틸다를 보호해줌으로써

 

그가 필연적으로 맞서게 되는 상대가 누구이며,

 

그가 얼마나 강력한 적인지

 

그래서 그는 반드시 몰락할 수 밖에 없음을

 

레옹이 몰랐을리가 없다.

 

 

즉.  죽음을 각오한 행동이라는 말이다.

 

 

영화 레옹은 스토리텔링적으로 완벽한 사건을 갖추고 있다.

 

 

발생된 사건 --->  주인공에게 주는 딜레마 ---> 주인공의 선택 ----> 그 선택으로 인한 (어쩌면) 몰락.

 

 

이렇게 사건 하나 하나가 충분한 필연성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

 

 

무언가 중요한게 하나 빠져있음이 느껴지지 않는가?

 

 

 

힌트를 주자면

 

양들의 침묵이라는 영화를 생각해보자.

 

신참여FBI 견습인턴인 조디 포스터가

 

막강한 포스의 안타고니스트

 

한니발 랩터 박사와 맞써는 내용을 생각해보자.

 

 

'무언가' 가 없이

 

그러한 행동은

 

정당화될 수 없다.

 

 

맥키가 말한 행동의 비약에 해당되니까.

 

 

 

위 레옹이나

 

양들의 침묵에서

 

주인공의 딜레마 아래서의 선택이 가능하기위해서는

 

무언가 열쇠가 필요하다.

 

 

 

 

 

그것을 우리는 스토리텔링이론적으로

 

'결핍'이라고 부른다.

 

 

결핍.

 

 

오늘의 주제단어이다.

 

결핍.

 

 

 

레옹은 마틸다를 보호해주는

 

목숨을 건 도박을 감행한다.

 

 

이 행동이 비약적 행동이 되지 않기 위해서

 

감독은

 

레옹에게 어떤 결핍을 부여했는지를 영화속에서 살펴보자.

 

 

장인과의 갈등속에서 아내를 잃어버린 사건이 설정되어 있음을 찾을 수 있을 거다.

 

그 상처속에서

 

레옹은

 

의자에 앉아 쪽잠을 자고...화분을 키우고...우유를 마시는 등의 행동을 통해

 

불안정하고 결핍된 내면을 이미져리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게 결핍이다.

 

 

 

양들의 침묵 역시 마찬가지다.

 

자신의 아버지를 잔혹한 범죄현장에서 구해주지못한 어리고 약했던 자신에 대한 분노와 질책은.

 

거대한 악과 맞써서도 절대로 굽히지않는

 

가녀린 여성의 추진력을 스토리적으로 완벽하게 정당화시켜준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 바로 '결핍'이다.

 

 

결핍은 행동의 근거가 된다.

 

결핍이 없는 스토리는 그래서 비약적이다.

 

결핍이 없는 인물은 필연적으로 공감을 주지 못한다.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참패한 이유를 스토리텔링적으로 보자면

 

결핍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요약가능하다.

 

 

 

국민들은 결핍아래 시달리는데

 

그래서 다양한 형태의 생존을 위한 목숨 건 도박들을 감행하는데

 

정작 지도층들은 아무런 결핍없이

 

인생을 즐기고 상층부에 눌러붙어

 

극적인 승리를 꿈꾸니

 

이미 구도 자체가 모순된다.

 

 

정치도, 선거과정도 크게보면 하나의 스토리텔링이라고 볼때.

 

내년 대선에서 선출된 대통령

 

스토리를 뚜렷하게 가진 자가 될 것이며

 

그의 스토리가 모순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그는.

 

결핍과 그 결핍아래서의 소신있는 도박. 그리고 그 도박으로 인한 변화가

 

국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그런 후보가

 

결국 대권을 차지할 것이다.

 

 

 

 

 

 

다시 주제로 돌아와서.

 

 

지금까지

 

결핍이 스토리의 진행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야기했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

 

 

양들의 침묵이야 강력한 살인마와 맞써 싸우는 이야기니까

 

권선징악적 구조를 통해 쉽게 결핍과 사건진행을 만들 수 있고

 

그건 액션영화인 레옹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막상 스토리를 쓰려고 할때.

 

특히 입시 스토리를 쓸때

 

제한된 분량안에서 그러한 큰 사건이나 갈등을 만들기가

 

매우 힘들다는게 입시생들 공통의 고민일 것이다.

 

 

즉. 살인이나 방화. 강간. 폭력.

 

그러한 뚜렷한 권선징악적 소재로 결핍을 만들기엔

 

너무 이야기가 장황해져 버릴수 밖에 없는

 

입시생들의 딜레마가 존재한다는 말이다.

 

 

 

짧은 단편이나

 

입시스토리를 쓸때

 

이 고민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

 

 

 

결국.

 

나는 좋은 해결책 중 하나로

 

'가난'에 대한 성찰 을 제안한다.

 

 

가난이야말로

 

현대의 모든 스토리텔링에 어울리는 근본적인 결핍이다.

 

 

사실 결핍을 너무 극단적인 상황으로 생각하는건 좋지않다.

 

예를들어, 앞서 예로든 영화들에서처럼

 

가족의 죽음이나, 범죄, 혹은 살인 등과 같은 설정들말이다.

 

 

 

모든 상실은 결핍이 될 수 있다.

 

 

예를들어 편집증에 빠진 한 남자 (잭 니콜슨) 가 웨이트리스와 사랑에 빠지는 상황을 그린

 

(디카프리오를 아카데미남우주연상에 실패하게 만든 바로 그 영화)

 

<이보다 더 좋을순없다> 를 생각해보자.

 

 

 

살인,폭력등과 같이 극단적이지는 않지만

 

충분히 공감가능한 결핍을 가진 두 등장인물들에 대해 주목해보자.

 

잭 니콜슨은 강박증증세가 있고, 그의 괴팍한 성격은 그를 더욱 더 외롭게 만든다.

 

그가 사랑에 빠지는 웨이트레스  코널리는

 

천식으로 괴로워하는 어린아들이 있지만, 아이 아빠없이 변변한 치료도 못하는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 있다.

 

 

스토리적으로 참고할만한 멋진 결핍을 안고있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이다 !

 

 

사건의 진행또한 매력있다.

 

 

가장 못마땅해하는 자의 못마땅해하는 개 ! 를 그 지독한 성격의 잭 니콜슨이 돌봐주어야 하는 상황이주는 진한 갈등^^ 과 아이러니. 그리고 재미있을 수 밖에 없는 전개에 주목해보자.

 

주인공 잭 니콜슨의 성격화와 결핍이 훌륭했기에,

 

이웃집 개를 맡아준다는 지극히 평범한 설정이

 

맛깔하는 갈등으로 충분한 극적 추진력을 제공하고 있다.

 

 

 

 

이 구도를 둘러싸고 점점 마음을 열고 변화해가는 주인공들의 상황.

 

그리고 결핍이 채워져가는 과정들이

 

이 지독한 사회구조아래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충분한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않는가?

 

 

 

 

한국영화 <김씨표류기> 또한 마찬가지다.

 

이 자본주의 사회 아래서

 

극단적인 형태로 진화해가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스토리적으로 분석해보길 바란다.

 

캐릭터설정과 이야기전개가

 

아주 일상적인 상황속에서 충분히 설득력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거다.

 

 

 

한 여자가 한 남자에게 짱깨를 배달시켜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갈등과 사건전개가 된다는 것!

 

 

이것이 결핍이 주는 마술같은 매력이라 하겠다!!

 

 

 

 

 

다시 신형철의 글로 돌아가보자.

 

 

우리가 살고있는 사회가 자본주의 사회 시스템이라면

 

그 시스템 아래에서 만들어진 영화는

 

모두 필연적으로 자본주의에 대한 은유를 전제할 수 밖에 없다.

 

 

이 점에 주목해본다면.

 

 

가난한자들.

 

모자란자들.

 

 

무언가 이 거대하고 강력하고 압도적인

 

자본주의라는

 

거대한 시스템 아래서

 

부대끼고

 

외로워하며

 

견뎌가며

 

낑낑대며

 

고민해가며

 

소통이 안되는 객체들이

 

벌이는

 

모든형태의

 

좌절과

 

시도들은

 

모두 다

 

자본주의 시스템 아래의

 

훌륭한 결핍이 되는 것이다 !!

 

 

 

우리가 좋아하는 영화들, 배우들을 생각해보자.

 

 

그 영화의 모든 행동들이

 

비약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이 거대한 자본주의 사회 아래에서

 

숨죽여 무언가를 시도해가는

 

수많은

 

'흙수저'들의

 

생존본능이

 

필연적으로

 

결핍에 대한 타당한 스토리적 근거를 제공해주기 때문이 아니던가?

 

 

 

 

예로들려니 너무 많아서.

 

단언컨데. 모든 좋은 영화 전부라서.

 

예로들수조차 없다.

 

 

 

 

결론으로 가보자 !

 

 

가난에 주목해라.

 

 

가난속에 모든 형태의 스토리적 결핍이 내재되어 있다.

 

 

모든 찌질한 자들.

 

모든 흙수저들.

 

모든 비굴한자들.

 

모든 생존기

 

모든 가난한 청춘들

 

모든 생존형 예술가들

 

모든 보급형 미인들, 혹은 보급형 미남들.

 

모든 예비군들

 

모든 군인들

 

모든 입대를 앞둔 청춘들

 

모든 공무원 준비를 위해 노량진에 모여있는 자들

 

모든 찐따들

 

모든 공부못하는 고등학생들

 

모든 운동못하는 비엘리트 운동선수들

 

모든 .......

 

 

이 자본주의 시스템 아래서 결핍을 안고 살아가는 모든 형태의  행동은

 

모두

 

정당성있는 결핍을 안고 있는

 

흥미로운 주인공들이며

 

흥미로운 사건이 내재되어있는 인물들 아니던가 !

 

 

 

더 놀라운 사실을 말해주자면.

 

 

주변을 바라볼 것 없다.

 

 

나. 자신이

 

바로

 

그런 결핍을 가지고 있지 않나?

 

 

 

이 글을 쓰는 나도 마찬가지다.

 

 

결핍을 잔뜩 안고있는 캐릭터이다.

 

 

학원원장이고

 

한예종학원 원장이라고해서

 

이 글을 쭈그리고 앉아서

 

방구석에서 북북

 

이 글을 쓰고있는

 

나를 떠올려보라.

 

 

 

 

나는 나자신 속에서

 

결핍을 발견하고

 

그 결핍의 반작용으로 벌어지는

 

선택들을 생각해본다.

 

 

그리고 그 속에서

 

이미 많은 영화의 스토리들이 보인다.

 

 

 

멀리갈 것 없다.

 

 

우리 모두는

 

이 거대한 사회구조안에서

 

어떤형식으로든

 

결핍을 안고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그러므로

 

작가는

 

거대한 걸 보는 자가 아니며

 

사회의 정중앙을 바라보는 자도 아니다.

 

 

작가는

 

모두가 외면하고

 

미디어와 언론과 학자들이 외면하는

 

경계선 상에서

 

꿈틀대고

 

생존하기 위해 모든 짓들을 다 감행하는

 

 

사회구조의 경계에 서 있는 사람들을

 

 

바라봐야 한다.

 

 

 

경계에 대한 시선 -

 

 

그것이 곧

 

가난에 대한 성찰이다.

 

 

 

화려하고, 명성있고, 잘나가고, 엄청난 스펙타클, 스케일있는 소재...

 

이런 것들에 현혹되지 말아라.

 

 

그런 큰 사건을 다루기 이전에

 

 

너 자신이 얼마나

 

결핍을 안고 있는 존재이며

 

그 결핍이 너를 어떤 욕망을 갖게하는지

 

주목해보는게 먼저 아닐까?

 

 

 

그런 눈으로 바라보면

 

모두가

 

영화의 소재가 될 수 있다.

 

 

 

나의 어머니

 

나의 아버지

 

나의 형제

 

그리고

 

내 주변의 모든

 

인간군상들의

 

생존기.

 

 

 

 

영화는 관찰에서 온다.

 

영화를 잘 찍는다는건

 

잘 관찰하고 잘 훔쳐본다는 것과 다른말이 아니다.

 

 

 

봉준호가 자기자신을 일컬어

 

'변태적 관찰자'라고 말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Posted by inthea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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