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새로운 포스팅!!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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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은 모두 자격이 된다2017 새로운 포스팅!! (new) 2017. 10. 23. 19:20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너희들이 자격을 말한다면, 그것에 대한 대답은 '당연히 자격이 충분하다'이다. 많은 학생들이 내가 실력이 부족해서, 내가 성적이 높지않아서,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자신이 부족하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입학할 자격 또는 성공할 자격 내 생각은 다르다. 입학할 자격에 대해 생각해보자. 예술을 전공할 자격이 되는 사람이 누구인가? 성적이 높으면 자격이 되나? 그럼 반대로 이야기하면 예술을 전공하는 사람은 성적이 높아야하는가? 언어 영어 내신 성적이 높은 사람이 좋은 예술가가 된다는 근거가 있는가? 그게 올바른 인과관계인가? 옳을수도, 아닐수도 있다. 아마 별상관없을 확률이 높다. 아니, 오히려 관습화된 질서에 너무 쉽게 따르는게 천재적 발상과는 거리가 멀 가능성이 커보인다. 예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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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아름.다운.my...2017 새로운 포스팅!! (new) 2017. 10. 6. 13:03
사라, 져, 가는, 아름 다운 my dream my song... 헤드윅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Midnight Radio이다. 헤드윅하면 에너지넘치는 무대, 락콘서트를 연상시키는 폭팔력, 호모섹슈얼이라는 다소 금기시되는 소재. 보통 이런 이미지들을 떠올리게된다. . 그러나 헤드윅을 깊이 이해하면 할수록 이 작품은 무언가 다른점이 있다. 이 느낌이 뭘까 거슬러올라가다 보니 17년전 어느 여름날이 떠오른다. 나는 대학 1학년때 이름없는 락동아리. 락밴드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그런 작은 스쿨밴드에 가입한적이있다. 민망하게도 어깨까지 머리를기르고 블루블랙으로 염색을했다. 찰랑찰랑 머릿결이 찰지다며 근데 얼굴은 기타자와라며 놀림받았다. 나는 히데를 생각하고있는데 기타자와라니 어린 마음에 상처받기도했지. 헤드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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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의 두가지원칙2017 새로운 포스팅!! (new) 2017. 9. 29. 23:02
올해 우리학원이 한예종 영화과 특전입시 8명을 뽑는데 6명이 합격했다. 작년엔 한예종 영화과가 총 10명 합격했고. 이것은 팩트다. 너무 좋은결과가 지속되어서 오히려 둔감해진 느낌?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더 좋은 선생님, 더 좋은 수업, 더 효율적인 시스템... 준비된학생들이 기꺼이 선택할수 있는학원의 철학과 높은수준을 유지하기위해 ,한순간도 마음편하게 쉬지못하고 지금껏 달려왔다. 그런데 참 행복하다. 함께하는 학생들과 선생님들과 훌륭한 시설과 시스템들을 보면 스스로 놀랄때가 많다. 내가 사랑하는 일을, 사랑하는 선생님들, 학섕들과 함께하고있는 나는 행복하다. 행복해서 이 일을 한다. 계속 고쳐나가고 성장해나가고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사람이 되는것.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더 성장한 오늘이 되는것. 그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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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게 작은게 아니고, 사소한게 사소한게 아니다 (2017한예종영화과기출을중심으로)2017 새로운 포스팅!! (new) 2017. 9. 28. 14:27
영화과 입시에서 크리에이티브가 뭘까? 어떤걸 창의적이라고 하는걸까? 입시에서 학생들은 창의적인걸 잘못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 크리에이티브해야 하는 것을, 자신의 색깔을 과장하는 것으로 생각. 뭔가 대단히 파격적인 소재, 파격적인 상황, 파격적인 행동을 크리에이티브한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입시에서의 크리에이티브는 그렇게 단순한게 아니다. 입시는 일정한 조건. 어떤 기준 아래서의 창의성을 평가하는, '룰'이 있는 평가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not creative but perspective 라고 정리할수있다. 창의성은 관점과 기준에따라 맞춰지는 것이며 이것은 문제이해와 문제적용에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문제이해가 우선이고 ----> 그 다음이 다른 입시생들과 차별을 줄수있는 포인트를 찾아내는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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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용기2017 새로운 포스팅!! (new) 2017. 5. 12. 20:36
진짜용기 '내 평범한 삶을 사랑하고, 품어주고, 이해하고, 특별함을 보는 용기' 지난 600여개의 포스트를 결론내는 글에 가까운 글을 쓴다. 결국 나는 그동안의 포스팅에서 진짜용기에 대해 말해왔다. 흔히들 용기는 맞써는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어떤 대상을 향한 용기로 생각하기도 쉽다. 또는 어떤 철학이나 어떤 경영학적인 도전이나, 또는 관습이나 사회적 부조리에 대한 저항을 용기로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그 모든 용기들은 결국 대상 특정적으로 나타나는게 아니다. 대상 특정적인 용기라면, 결국 대상이 바뀌거나, 상황이 바뀌면 바뀌어버릴 용기이기에 진짜 용기있는 사람들은 대상을 따라가지 않는다. 일제시대 그 모진 고문을 받은 유관순의사. 그의 숭고한 용기는 절대로 일제시대라는 시대적 환경에 대한 반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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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명의 장소 (다니엘 코미어의 인터뷰)2017 새로운 포스팅!! (new) 2017. 4. 14. 16:57
위 잘못 깝쳤다간 몸을 반으로 접어주실 것 같이 생긴 아재는 다니엘 코미어라고 하는데 현재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고, 존 존스에게 1패 한 것외엔 MMA무대에서 단 한번도 진적이 없는 무서운 아재이다. 저 형님에 대해 글을 쓰려는건 아니고 저 아재의 인터뷰를 통해 느낀 점을 나누고 싶어서 오랜만에 글을 써본다. 위 사진에 코미어 형님한테 일진한테 당하는 학생처럼? 괴롭힘 당하고 있는 아재는 앤서니 존슨이라고 하는데, 앤서니 존슨 형님역시 한방 걸리면 KO시켜버리는 UFC에서도 제일 무서운 아재로 쏜꼽히는 인물이다. 그러니까 맹수를 맹수가 갖고 놀고있는 장면이라고 보면 된다. 밑에 깔린 아재도 엄청 무서운 아재라는 것 ! 근데 그 아재를 가지고 노는, 더 무서운 아재가 다니엘 코미어란 선수라고 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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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인간/행동의/모방 - 시학을 통해 본 스토리의 본질(1)2017 새로운 포스팅!! (new) 2017. 4. 14. 16:54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다. 비극은 인간행동의 모방이라고. 이 문장 하나로 스토리텔링의 원칙을 파헤쳐보자. 1. 인간 로버트 맥키와 텔레스 형을 연결시킬 수 있는 지점이 바로 이 부분이다. 맥키는 시학에서 특히 이 부분을 강조한다. 결국 모든 스토리는 인간. 특히 한 인간으로 수렴한다는 것. 결국 모든 사건도, 모든 스펙타클도, 모든 소재도, 모든 아이디어도. 한 인간의 삶으로 수렴되지 못한다면 낭비일뿐이다. 타이타닉이 재난영화인가? 만약 타이타닉속에 디카프리오와 케이트윈슬릿이라는 인간이 없고, 타이타닉의 스펙타클만 있었다고 해보자. 그 얼마나 의미없는 이야기였겠는가? 그래서 영화 타이타닉의 마지막 대사는 "전 그걸 몰랐네요. 타이타닉 호 안에,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요...." 이 대사 아니던가? 참 환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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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하게 글쓰기 (리치왕의분노냐, 오버워치냐)2017 새로운 포스팅!! (new) 2017. 4. 14. 16:53
↑ 나는 한번도 안해봤지만 요즘에 인기많은 오버워치. 아래는 와우인지 워크래프트인지 리치왕의 분노다. 오늘은 이 두 게임 타이틀을 가지고 글쓰기에 대해 쓰려한다. 일단 나는 두 게임 다 해본적이 없다. 그러나 게임 시나리오와 관련된건 섭렵했다. 특히 디아블로의 세계관은 여러번에 걸쳐 공부해본적 있다. 매우 흥미로와서. 디아블로 후속편의 내용은. 스토리적 구조로 미루어볼때. 결국 인간의 파멸을 다룰 것이다. 악마의 타락. 그리고 천사의 타락 다음. 그리고 스토리의 원칙상 더 깊은 단계는 결국 더 근원적이고 더 본질적이고 더 숭고한 선택이 될테니까 (신형철평론가의 피에타 평론중에서) 결국 인간. 네팔림. 어쩌면 플레이하는 유저의 선택과 몰락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될 것이 틀림없다. 유저가 악마가 될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