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과 전문사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올해도 작년에도 그 전에도 우리 레슨 출신 연기과 전문사 합격자는 꾸준히 나온다.

올해는 예술사 과정에도 합격하는 쾌거를 올렸다.


나는 연극원이라는 학교 자체가 

묘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한예종스러운 원이 연극원이라고 할까나?


마이너한 정신.

끝까지 마이너를 추구한다고 할까?


일전에 내가 한예종이 출신학교를 본다는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다.

이건 좀 수정되야 된다.


출신학교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학생의 외적인 경험이나 성취, 또는 인생을 통해 시도하고 때론 잃고 때론 얻었을 어떤 프로젝트...

즉 그 사람의 인생 자체를 보는 것으로 수정되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학생의 삶 자체를 평가하는 것은 영상원의 경우가 그런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연극원은

각 전공의 실기적 실력에 거의 모든 평가를 집중한다.

극작과, 연출과는 글 자체가 100%의 평가비율이고

사실 그 사람이 크게 인격적인 하자가 없는 이상, 실기적 실력이 뛰어나면 합격시켜준다고 본다.




연기과는 좀 다르다.

연기과 역시 당연히 실기실력을 평가하지만

연기실력외의 묘한 개성이 있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연기과는 학생을 선발할때 

일단 '연기적 생각'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 '순수함' 역시 강조하는 것 같다.

연기적 생각이란

자신의 연기에 대한 확고한 정체성이다.

왜 그 연기를 하는지

그 연기를 왜 표현하는지

생각없이

시키니까

그냥

하는 연기가 아니라

연기에 자신의 생각과 정체성을 담을 수 있는

독립된 예술가로서의 연기자를 지향한다고 판단한다.


보통 연기자하면 수동적인 존재로 생각한다.

그러나 연극원 연기과 교수님들은 배우의 그런 평가를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듯한 느낌이다.

그리고 학생의 잠재된 매력을 선호하고 개성과 독특한 자신만의 매력을 가진 학생을 선호한다.

이는 반대로 말하면

사회에서, 미디어에서 규정한 기준은 거부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무슨 말이냐면

쭉쭉빵빵의 정형화된 미가 아니라

그 학생만의 매력을 잘 살린, 독특한 매력이 있는 학생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근데 요즘엔 그런 배우가 참 없다.

정말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

그래서 귀한 것이다.

 


자기 정체성을 가진 배우.

자신만의 개성으로 뚜렷한 매력을 드러내는 배우.

자신이 왜 연기를 하는지 명확히 알고 연기하는 배우.

참 드물다.


연극원은 내가 보기에

한마디로 곤조있는 마이너집단이다.


독특한 매력이란, 남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는 것에서 출발한다.

올해 우리 레슨에서 연기과에 합격한 여학생위에서 말한 조건에 100% 부합하는 친구이다.

그러나 직접 보면 깜짝 놀라지도 모른다.

너무 너무 평범해서.

그냥 평범한 여고생 중의 여고생이다. 정말 평범하다.

연기과 시험본 여학생 1600명 중에 성형한 여학생, 168을 넘는 여학생...등등 얼마나 많겠는가.

그러나 남들 따라서 쭉쭉빵빵에 성형미인이 되기는 쉽지만

남이 아닌

자신의 기준을 찾고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개성있는 배우란

다른 말로 말하자면, 자신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세운다는 배우란 것이다.

다시 앞에 말한 내용과 연결된다.

자신의 정체성을 가진 배우 = 왜 지금 이 연기를 하고 있는지를 알고 있는 배우 = 개성있는 배우 = 예술가로서의 정체성을 가진 연기자


다 같은 말인 것이다.


내가 하는 말은 100% 다 실제로 경험한 경험에서 나온 말들이지 섣불리 예측하거나 넘겨집는 것은 없다. 경험하지 않으면 쓰지 않는다.


올해 전문사를 붙은 여학생도

사실 입시를 할때 몸이 많이 불어 스트레스를 받아 있던 상태라고 한다.

, 일반인보다도 훨씬 더 살이 붙은 상태란 것이다

좀 살집이 있는 배우.

함께 준비한 여러 학생들 중에는

연대 출신도, 이대 예술전공 출신도, 여러 명문대 출신들이 많았음에도

위의 여학생이 합격한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 돌아보면

그 여학생이 위의 기준에 명확하게 들어맞는 학생이었기 때문이다.

개성있는 배우는 곧 정체성이 있는 배우고 정체성이 있는 배우는 정직한 배우이며 정직한 배우는 순수한 배우이며 순수한 배우는 곧 예술사로서의 정체성을 가진 배우이다.

위의 학생이 합격한 것을 경험하면서

한예종 연기과가 사람보는 눈이 있는 학교란 것을 더더욱 확신하게 된다.

내면을 본다.

정체성을 본다.

연기적인 확신을 본다.

결국, 한 사람의 예술가로서의 연기자를 본다.

 



결론

영상원은 여러가지 특출날 외적 경험과 탁월성에 점수를 준다.

(어찌보면 감독을 뽑는데 당연하다)

연극원은 훨씬 더 실기 자체만을 보는데

마이너한 독특한 성향에 맞는 학생만을 선발한다.

거기엔 실기적 기준은 당연하고,

남과 비교할 수 없는, 자신만의 정체성을 확립한 배우만을 선발한다.

학력도, 키도, 몸무게도, 어떤 외적 조건도 사실 그렇게 중요한것이 아니다.

위의 기준이 절대적이다.

그래서 순수하고, 그래서 마이너하다는 것이다.

(이때의 마이너는 칭송의 의미이다. 나는 이런 한예종의 시각을 사랑한다)

연극원의 다른과 중 특별히 극작과와 연출과는 실기시험의 실기실력으로 100% 평가한다. 그 사람의 경험이나 탁월한 경력은 적어도 내가 보기엔 그다지 어필하지 못하는 것 같다.


연극원은 순수하다.

한국에 이런 대학이 존재한다는게 신기할 정도로.

그들의 고집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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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블로그는 철저히 공익을 위해 존재하는 블로그다.

앞으론 책을 내고 연극영화과 입시와 관련된 컨설팅과 강의, 그리고 저술활동에 집중할 것이다.

여긴 앞으로 내가 할 작업의 훈련터이기도 하니

걱정하지말고 맘껏 이용해라.

여기야말로 청정공간이다.

상업적인 목적, 그딴건 읎다.



.

한번 생각해보자.

연기과에서 제일 중요한게 뭐냐?

우리팀에서

올해 명지대 뮤지컬과를 붙은 학생이 있어.

그 녀석은 지금까지 노래를 단 한번도 안 배웠다고 !

그리고 단 3달 배워서. 그것도 일주일에 한번씩 보컬수업받아서

그 어려운 명지대 뮤지컬과엘 합격했다고

딱봐도 녀석은

자기에게 맞는 노래를 옷입었더군.

듣는데 붙겠단 확신이 들더라.


다시 질문.

뭐가 제일 중요하냐?

그래.

선생님을 잘 만나는게 제일 중요하다.

그래서 오늘 연기과 포스팅 두번째 시간은

좋은 선생님을 구분하는 방법을

사심없이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전해줄께.

생각해보니

여기까지 기웃거리는 너희들에게

홍보나 광고 따위의 글을 읽게 하는건 죄 아니냐?

여기까지 기웃거리는 너희들에게

정말 정확하고 예리한 정보를 줘야되지 않겠느냔 말이다.

. 달려보자.



1. 연기과

. 연기를 배울때 만날 수 있는 선생은 세가지 타입으로 크게 나눌 수 있어.

 



1-1) 하나는 전형적인 전통적 연기학원의 원장스타일.

우선, 바뻐.

수업에 잘 안 나타나.

그리고 한번 나타나면 되게 선심쓰는듯 말해.

자기가 엄청나게 많은 학생을 보낸다고.

노하우가 대단하다고 말이야.

그리고

학생에게 '너 연기 하고싶니?' 따위의 책 뒤에 부록으로 수록된

독백 중 하나를 읽어보라고 시켜.

몇개를 시켜보다가

하나를 딱 골라.

아니면, 몇개를 시켜보다가

고개를 흔들고

가방에서 파일 하나를 곱게 꺼내지.

그리고는 종이 두장을 이쁘게 꺼내.

그리고 줘.

이걸 외우라고.

특별히 올해를 위해 준비한 대사라고.

너에게 특별히 주는 최고의 대사라고.

그리고 다음 주까지 읽고, 분석해오라고시켜.

근데 정작, 뭘 분석하는지, 어떻게 분석하는지는 안 가르쳐줘.

그래서 지금도 전국 연기학원에선

동시에 수백명의 아이들이

'자연이여 ! 너는 나의 여신이다 !' 라고 외치는 에드먼드? 맞나? 그 녀석의 대사나,

아니면

'아버지 ! 전 왜 맘에도 없는 짓을 했을까요?
전 한시간에 20센트 싸구려 인생이라구요 !'

라고 외치는 세일즈맨의 죽음의 비프라든가

그것도 아니면

'그건 !! !! 이름!! 이니!! 까요 !!!!!!!!!!'

라고 절규하는 시련의 죤 프록터를 연기하고 있는거지.


그런데 이 스타일, 즉 전형적인 중대, 동대 스타일을 무시할 수는 없는게.

이것도 아직은 통하는 중요한 스타일이거든.

이때 원장의 실력을 평가하는 기준은

동선의 짜임새지.

얼마나 학생의 장점을 드러내고, 단점을 숨기면서도

가짜연기, 쑈연기가 아닐수 있게

동선과 디테일을 잘 잡아주느냐에 달린거지.


. 첫번째 스타일은 전형적인 기존 연기학원 원장스타일.


1-2) 두번째 스타일은

한예종 출신 선생님 스타일이야.

우선

자연부터 관찰해.

나무를 이틀동안 관찰하지.

그리고

온갖 연극놀이를 다해.

수백가지.


좀 부풀려 말한거 알지?

농담을 다큐로 받아들이진 말자구.



그만큼 연기의 내적진실과 과정과 훈련을 중요시하는 스타일이란거지.


이것도 반은 필요해.

특히 네가 한예종 연기과를 가려고 했을땐

이렇게 자연스러운 연기접근, 본질을 찾아가는 디테일과 훈련이 없으면 안돼.

그래서 한예종 출신이 아니면 한예종을 잘 못보내는거야.



1-3) 세번째 스타일은 약간 서울예대 스타일인데

스타니슬랍스키 내적진실에 완전히 경도되어

사실주의적 연기를 극대화하는 스타일이야.


이것도 필요해.


. 그럼 어떤 연기선생님이 좋은 연기선생님일까?

1) , 2), 3)을 넘나드는 선생님이라고 나는 단연코 말할 수 있어.


우선, 본질부터 시작해야지.

신체훈련과 발성과 연극놀이와

자신을 발견하고, 연기의 진실을 발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


연기는 처음부터 작품 들어가면 그냥 망하는거라고 보면 돼.

충분히, 조심스럽게, 신중하게 접근해 들어가야돼.

왜냐구?

연기는 제대로 배워야 되거든.

제대로 배우지 않으면

이상하게 배우면

57배 더 힘들어진다고 보면 돼.

차라리 아무것도 안 배우고 시험 보름전에 연기시작한게 나아.

이상하게 배운 것 보다는 말이야.

그래서 연기선생님은 정말 정말 신중하게 골라야돼.

너의 운명을 가른다.


그러나 본질과 훈련만 추구할 순 없어.

왜냐면 이건 입시니까.

교수들은 네게 30. 길어도 1분밖에 시간을 안줘.

그 시간안에 보여줘야되니까.

기존 입시학원 원장 스타일의

동선위주의 작품 짜임새도 중요하지.


결론은 이거야.

끝까지 작품의 짜임새는 숨겨두는 선생님.

그리고 그 작품을 찾아가는 과정을

치열하게 이끌어내주는 선생님.

학생이 울고

부르짖고

고통스러워하더라도

그 모든 과정을 인내할 수 있는 선생님.

그리고

최대치가 끌어내진

어느 순간 (결정적 순간이 반드시 온다)

학생이 자신이 연기하는 작품을 이해한 순간.

동선을

작품을

입시에 적중할 수 있는 완성도로 완벽하게 짜줄 수 있는 능력 또한 갖춘 선생님이란거야.

이런 선생님이 난 최고라고 봐.

그리고 좋은 자유연기작품의 기준은

동선의 현란함

에너지의 극대화가 아니라

정당성의 확보야.

학생의 움직임과 연기의 모든 행위가

그 동선 안에서 정당성을 찾는 자유연기 작품을 말하는거지.

그리고 요즘 상위권 대학들은 무조건 즉흥/상황/당일/워크숍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유연기 작품의 정형화된 형식을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있어. 연기적 센스, 연기지능, 그리고 신체훈련등을 냉정히 평가하므로 더더욱 이 순서를 잘 지키는 선생님이 필요해.

이런 선생님 만나도록 기도해라.




 

2. 특기


다음은 특기선생님이야.


2-1 우선 보컬선생님.

보컬선생님은 두가지로 나뉘지.



-보컬의 호흡과 훈련. 신체구조 등 피지컬을 강조하며 훈련을 강조하는 스타일

-보컬의 작품을 위주로 뮤지컬 작품을 이것저것 주면서 재미있게 노래를 만들어주는 스타일


그런데 연기와는 다르게 보컬은 이 두 스타일이 섞이기가 힘들어.

본질과 호흡과 훈련법을 강조하는 스타일의 선생님에게도 배우고

작품을 이것저것 연습시키면서 최대치를 끌어내는 선생님에게도 배우면

두개가 섞여서 이상해져버려.

그런데 별 상관없는게

보컬은 사실 재능이 중요해.

배운다고 뭔가 획기적으로 바뀌긴 힘들고

어느 정도 재능이 있을때 그 재능을 입시적으로 폭팔시켜 주는게 좋은 보컬선생님의 역할이며

어떤 스타일이던 다 괜찮다고 봐.



2-2

그리고 움직임 선생님.


. 네가 한예종을 준비한다면 잘들어.

움직임은 기본이야.

그리고 제발 작품 좀 섞지마.

종합연기, 종합특기작품은

사실 중대에선 좋아하지

동대에서도 꽤 좋아하는 것 같아.

근데 한예종은 싫어해.

내가 보기엔

뮤지컬 쪽을 상당히 많이 뽑으려고 하는 대학들은

종합을 좀 뽑아줘.

종합이라고 하면 두가지 형태가 있는데

대사 + + 노래의 스타일 = 즉 중대 스타일이고

+ 노래의 흥겨운 뮤지컬 스타일은 동대를 비롯한 대부분의 대학에서 선호해.

근데 제발 이분법적으로 받아들이지마.

중대는 이렇고

동대는 저렇고

한예종은 어떻고....

그건 일종의 경향성이지

100% 그렇다는건 아니야.

한예종에서 종합을 해도 잘하면 그건 되는거야.

. '졸라' 잘해야될꺼야. 아마 ㅋㅋㅋ

한예종에서 종합특기를 짜가서. 그것도 1번스타일로 대사랑 춤이랑 노래를 같이 작품 짜가서 합격하려면

아마 획기적이고 역사적인 작품의 실력이어야 가능할꺼야.

그러니

왠만하면 참고하라는거야.

절대적인건 아니고.

다 경험에서 나오는거니까.


그러니 한예종을 준비한다면 움직임 단독작품으로

 깔끔하고 깊이있게 준비해가야돼.


근데 특기 중 움직임은 그래도 준비할만해.

왜냐구?

아까 언급했듯 노래는 정말 재능이 많이 중요하거든.

획기적으로 뒤집기가 쉽지않아.


그러나

움직임은.

물론 타고난 재능이나

어릴때부터 발레를 배운 학생들이나 한국무용을 배운 학생들은

움직임 자체의 선이 다르지.

선이 다르다고.

선이.


그러나,

네가 재능이 좀 부족하고

발레 따위는 배우지 않았어도.

정말 움직임 작품을 잘 짜주는 움직임 선생님.



학생의 단점은 가리고

장점은 극대화시키고

짧은 작품 하나가

역동적이면서도

섹시하고

또는 매력이 넘치는

작품과

음악을

갖출 수 있다면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게 또 움직임이기도 해.


움직임 선생님이 정말 작품을 잘 짜줘서

그걸 죽어라고 거품 물면서 연습하면

30~ 1분 정도는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니까.


보컬은 1년으로도 안돼.

그러나 움직임은 6개월, 심하게는 4개월 안에도 가능해.


그러니 움직임 선생님은

때려 죽여도 작품을 잘 짜주는 선생님이란거야.


움직임은 본질적으로 접근하는 선생님보다

작품을 잘 짜주는 선생님이 오만육천칠백칠십여섯배 더 낫다고 확신해.



네가 중학생이거나, 2 미만이면

움직임은 작품 위주로 배우면 안돼.

아까 이야기했지?

발레나 한국무용을 제대로 배우면 선이 틀리다고.

그러니 기본에 충실해야지.


그러나 어찌됐건

입시에 통하는 작품을 멋지게 완성시켜줄 수 있는 움직임선생님을 만나는건

입시생들에게는 무조건 필수라는거지.




. 결론.


1. 연기 선생님은

한예종식 훈련과 놀이, 그리고 서울예대식 내적진실등을 고루 탐색하며

인내하고

때론 질책으로

때론 사랑으로 품으며

학생의 연기적 통찰과 잠재력이 모조리 쏟아져나오도록 끌어낼 수 있으면서도.

(인내가 진짜 중요함)

막판, 때가 되면, 결정적 상황이 되면

갑자기 작품을 팍. . 팍 짜줄 수 있는

작품 실력 또한 갖춘 선생님이 최고란거지.


2.

보컬 선생님은

호흡과 훈련 추구형이든

뮤지컬 작품 추구형이든

둘 다 좋다는거야. 다 괜찮아. 실력있는 선생님. 곡을 많이 아는 선생님이 좋겠지.



3. 움직임은

닥치고 작품이야. (2미만은 아니고, 입시생의 기준에서라면)

그냥 쌩 작품에 강한 선생님.

그런데 유명한 연기학원엔 꼭 이런 움직임 선생님이 있을꺼야.

작품을 잘 짜주는 선생님.

그런 선생님을 찾으면 되는 것이지.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분법적으로 절대적으로 이 글을 받아들이지마.

그런 질문일랑 하지도 말고.

(한예종은 종합짜가면 떨어져요? 이딴 질문.
아니라고~~~~~ 가져가도 된다고~~~~ , 똑똑한 결정은 아닐 가능성이 크단거지)

내 글은 비약이 많아. 감안하고 읽어야 돼.



오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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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과 입시 요소 분석




1. 연기적 요소




우선 연기를 공부하기 위해선

연기입시에 필요한 요소를 분석해야겠지?

뭐가 있을까?

큰 키?

날씬한 몸매?

그런 건 나중에 논하도록 하고 (현실을 냉정하고 정확하게 보는 블로그니까 ^^ 이후에 확실히 논해보자)

일단 과목으로 보면

연기는

자유연기가 우선 제일 중요하겠지?

자유연기

학생 스스로 준비한 (보통 99% 학원이나 레슨의 도움을 받지)

1분조금넘는 자유작품을 가지고

입시를 보는 형식의 연기입시방식이지.

학생이 학원이나 레슨의 지도로 짧게 작품를 완성시켜서 입시에 임하기에
 
학생의 각자의 고유한 매력이나 장점을 어필하기에 가장 좋지.

영화로 따지자면, 가장 편집이 많이 된 필름이라고 할까?

자유연기는 그래서 요즘엔 왠만한 학생들은 다 잘해.

물론 자유연기 조차 잘 안되는 학생도 많지만

그래도 각 학원별로 따지면 자유연기 잘하는 학생은 정말 많지.

그리고 자유연기야 말로 학원과 선생님의 지도가 결정적인 부분이고

학원의 실력이 가장 잘 드러나는게 자유연기이기도 하지.

아직도 가장 중요한 입시요소인것도 틀림없고.

다음 포스팅에서 깊이 분석해보자.

각 연기전형 별 특성에 대해서는.


그 다음엔 당일대사가 있겠지.

당일대사

현장에서 바로 대본을 받고 10~ 30분 정도 연습해 바로 교수님 앞에서 연기하는 방식의 입시전형방식이지.

당일대사는 아무래도 학생의 연기적 기본기를 점검하고자 하는 특징이 강해.

이 학생의

기본 발음, 발성, 호흡의 깊이, 그리고 외모적인 개성 등등을 보는건데

내가 확실히 말하는데

한예종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입시요소는 이 당일대사야.

기본 중의 기본이기에 가장 중요하다는거야.

한예종 연기과 입시는 정말 어처구니없는 경쟁률인데...

1차 합격자가 남녀 약 80~ 100명씩은 될꺼야

물론 그때그때 틀리지만.

그래도 1차 합격하려면

한번에 20명씩 당일대사를 같이보니까 그 중 1명 정도가 1차에 붙는다고 생각하면 돼.

그리고 일단 1차 붙기 자체가 하늘의 별따기지.

1차는 무조건 기본기에 충실해야 돼.

특히 당일대사는 무조건 발음, 발성등 기본기에 충실해서 준비해야 돼.

당일대사를 하는데 막 구르고 폭력적으로 표현하고, 극대화해서 표현하고...이유없이 소리지르고...

왜 그랬냐고 물어보면 '임팩트'를 주고 싶다네...

정신차리자.

임팩트는 네가 당일대사때 소리지르고 욕한다고 임팩트있는게 아니고

결국 정당성에서 나오는거거든.

 

 

 



한국연기 사상 가장 임팩트있는 장면은 뭘까?

나는 밀양에서의 전도연 연기라고 봐.

자신의 아들을 죽인 살해범을 용서한답시고 교도소 면회를 갔지만, 오히려 뻔뻔하게 자신이 구원받았다고 말하는 그에게 충격을 받는 장면을 보자.

전도연이 받은 극심한 충격을 어떻게 연기하든?

막 소리질러?

그냥 꺽. .... 거릴 뿐이잖아. 억 거린다고 해야되나? 이건 참 연기는 글로 묘사하기가 힘드네. 그 엄청난 연기를 글로 표현하려니 힘들다 ^^
(원래 연극비평 공부할때도 연기묘사, 연기비평이 가장 힘들었지)

그러나 그 연기가 주는 폭팔력은 정말 엄청나거든.

가장 극대화된 연기표현이지.


, 연기적 폭팔력은 소리의 크기, 표현의 크기에서 기인하는게 아니라

그 정당성에서 나타난다는거야.

정당성만 있으면 그리고 그 정당성이 철저하게 뒷받침될수록 연기는 폭팔적이 된다는거지.

아무튼 이 부분도 곧 다시 포스팅을 통해 예리하게 분석해줄께.


당일대사와 자유연기가 기본이라면

요즘 상위권 대학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연기전형방식은

즉흥연기야.

자유연기는 거의 학원빨로 커버가능하고

당일대사는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즉흥이야말로 진짜 학생의 연기적 센스와 연기지능이 높지 않으면 표현하기가 굉장히 힘들거든.

그래서 즉흥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어. 상위권 대학, 그것도 2차전형에서 즉흥의 중요도가 높아지는 추세야.

즉흥은 두가지로 나눌 수 있어.

하나는 추상적인 상황제시형이야.

지렁이를 먹는 것을 표현하라, 젖은 낙엽을을 표현하라 뭐 그런거지.

이런 유형의 즉흥은 한예종에서 많이 보는 형식인데 대부분 거의 안무적 표현의 연장이라고 보면 돼. 추상적인 표현이라 오히려 쉬울수도 있어.

또 다른 하나는 구체적 상황제시형이지.

예를들면, 세종대 기출문젠데, 방금 막 비행기를 탓는데 여자친구가 자살하려고 한다는 전화를 받았다. 이후 어떻게 행동할지 연기하시오. 뭐 이런거지.

이런건 정당성을 확실히 가지면서도 스토리의 강약을 잘 조절해야 돼.

확실한건 과도한 표현보다 중요한게, 스토리구성보다 중요한게 연기적 정당성이란 것이지.

아무튼 연기에 대한 구체적인 포스팅은 바로 연달아 올릴테니 기다리도록.


그리고 지정연기가 있는데 이건 뭐 자유연기의 변종이니 이후에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자.



2. 특기적 요소


연기의 3대 거두. 자유연기, 당일대사, 즉흥연기를 넘어선다고 고지가 보이는건 아니다.

천진반이 짱인줄 알았는데 피콜로 대마왕이 나오고 악의 제왕 피콜로를 물리치니 다시 그 무서운 베지터가 나타나고 베지터를 물리치니 이름만 들어도 무서운 전투력 52만의 초강력보스 프리더가 나타나고 (우린 후리쟈라 불렀는데...이것도 지역마다 다른듯 ㅋㅋㅋ)
죽도록 고생해서 이젠 다 끝났다 싶은데
왠걸? 다시 또 인조인간들이 설치고  뭐 그런거지...


자유연기를 넘어서니 당일, 당일 다음에 즉흥, 그 다음에 지정, 그 다음에 보컬, 다음엔 움직임, 다음엔 면접, 그 다음엔 외모? ? 농담~


그래서 연기반이 힘들어.

연기반은 정말 배워야 할게 많아. 그래서 우리 학원도 거의 일주일 내내 수업해. 이건 뭐 가족이지 뭐. 가족.

암튼

특기는 크게 두가지 영역이지

보컬

그리고 움직임

보컬은 사실 짧은 지도로 쉽게 바뀌기가 힘들어.

보컬은 진짜 타고난 재능이 중요해.

보컬을 특기로 가져가려면...

실화인데...

내가 큰 연기학원에서 일할때

어떤 여학생 하나가 쫄래쫄래 왔어.

딱봐도 별로 연기할것 처럼 안생겼더군. 그리고 말도 어눌한편이고.

그래서 속으론 저 녀석이야말로 연기하면 안되는데....어떻게 하면 돌려보내지? 고민하고 있는데

재수생이래.

그래서 작년에 어디봤냐고 물어보니까

중대, 동대한양대, 그리고 한예종 봤데.

속으로

네가 그러니까 안되지...이렇게 생각하면서

그냥 한번 물어봤지.

예비는 떳냐고.

떳대.

쇼킹.

몇번인지 물어봤더니.

예비 1번이었데 중대 예비 1.

(....정적)


너 뭐야? 연기도 잘 못하고...외모도 평범...성적도 평범...

아아!

너희 어머님이 교수님이랑 친구구나...

아니예요 선생님...우리 집 많이 힘든데....

그럼 뭐야? 도대체?

...잘하는건 별로 없구요...그냥 조금 보컬 배웠어요...조금...

해봐

잘 못하는데...

해봐

잘 못하는데....에이 해볼께요.

하고

딱 불렀는데

바깥에서 도시락까먹던 아이들이

싹 다 몰려봐서 문 틈 사이로 보고 있다.

뭐 저런 괴물이 들어왔냐 하고선...

나도 그 학생의 노래를 듣고나선

아아....

그랬구나...

왜 떨어졌을까?

짜식. 진작에 나를 만났으면 아마 작년에 붙었을텐데...아깝다.

이런소리 바로 나오는거지.







. 이런거지.

보컬은 이렇게 엄청나게 폭팔적인 실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거야.

보컬을 특기로 가져가려면 말이야.

그리고 보컬이야말로 확실하게 잘해야 + 되는 영역이지.

그리고 보컬은 C- BB- A로 이렇게 한단계씩은 이동가능하지만

D 정도의 실력이 A 로 오르기는 정말 힘들어.

진짜 재능이 많이 필요한게 보컬이야.





그 다음이 움직임인데

움직임도 사실 발레를 꾸준히 한 학생이나 안무에 재능이 있는 학생은 때깔부터가 틀려.

그래도 나는 움직임을 특기로 많이 가져가는 편인데

왜냐면 그래도 움직임은 작품을 짤때. 어느 정도 학생의 단점을 커버하고 장점을 극대화하는 작품을 짜주고 학생이 열심히 연습하면 1분 내외의 안무작품에선 어느정도 결점을 보완할 수 있어. 또 그런게 학생다운거지. 열심히하는 모습이 통하는게 움직임이야.

그리고 한예종에선 움직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니 움직임은 기본이 되야하고.


그리고 보통 중대나 많은 연기과에서 보컬과 움직임을 섞은 형태인 종합안무작품을 많이 선호하는데 이런 형태를 선호하는 학교는 대부분 뮤지컬배우나 춤, 노래등이 되는 배우를 선호하는 학교지.

한예종은 종합으로 가져가면 좀 힘들고 (이분법적으로 받아들이지 말자. 힘들다는거지. 안된다는게 아니다)

한예종은 안무면 안무, 노래면 노래를 집중적으로 아무래도 한가지 특기라도 확실하게 준비해가는게 좋지.


연기와 특기. 그리고 필요한 요소로는 희곡분석, 글쓰기, 그리고 면접 등등이 있겠지?

마지막으로 포스팅을 정리하면서 (사실 급체력저하로 이번 포스팅은 빨리 마무리하고 다음 포스팅에서 각개격파에 들어가자)


다음 포스팅에선 좋은 연기지도방식과 특기지도방식에 대한 포스팅을 올릴께. 그 다음에 각 전형요소별 분석이 들어가고.

이따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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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를 하고 싶다면

너는 영어,수학 입시와는 완전히 다른 길을 선택한 것이다.

연기는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내가 생각하는

기존 연기학원의 가장 큰 문제는

더불어 함께하는 법을 가르치지 못하고 

개인적인 연기작품 위주로 지도한다는 것이다.

 

 

 

연기는

독백을 하더라도

함께하는 것을 생각하며 연기해야 한다.

독백을 잘하고 싶다면,

특히 한예종에서 원하는 독백을 하고 싶다면

반드시

상대방을 생각해야 한다.

내가 누구에게 말하고 있는지

그 사람의 태도는 어떠한지, 반응은 어떠한지

공간은 어떠한지

끊임없는 상호작용과 교류속에서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물 흐르듯 정서가 흘러가는 연기를 해야 한다.

즉흥상황연기는 더 말할 것도 없다.

 


함께 한다는 것은

내 성격, 내 스타일, 내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상대방과의 관계 속에서의 나를 생각하는 것이며

이것이

연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그래서 연기하는 학생들이

너무 계산적이고 약삭빠르고

특히 부모님까지 나서서 치맛바람을 일으킨다면

그 결과는 뻔하다.

연기와

이기적인 태도는

상극이다.

반드시 입시 때 이기적인 성격은 드러난다.

왜 안 드러나겠는가?

교수들은 한 분야 30년이상의 베테랑이다.

한번보면 안다.

학생의 더불어 사는 법에 대해.



함께하는 것.

공감하는 것.

그것이 연기의 첫걸음이다.

Posted by intheatre

 

 

많은 학생들이 기다리던 포스팅을 드디어 쓴다.

 

한양대의 은사이신 최형인 선생님이 이런말씀을 하신적이 있다.

 

연기를 잘하는 건 거의 두가지 경우인데

 

선천적으로 타고 났거나,

 

내면에 억눌렸던 것이 후천적으로 폭팔하는 경우 성장속도가 빠른데

 

전자는 대표적으로 유오성이고

 

후자는 대표적으로 설경구다.

 

 

맞는 말이다.

 

연기를 잘하는데 있어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도 중요하다.

 

발음이 원래 좋고

 

정서가 원래 좋고

 

연기 자체를 원래 잘하는 학생이 있다.

 

특히 연기보다 보컬부분에서 타고난 재능은 더욱 중요해진다.

 

분명히 타고난 재능이 월등한 학생들이 있다.

 

그런데 중요한게

 

타고난 것에서 그쳐선 안된다는 것이다.

 

의외로 타고난 것이 좋지만 거기까지인 학생도 많다.

 

생각보다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다.

 

특히 한예종 연기과를 입학하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다.

 

왜냐하면

 

한예종 연기과에 들어가는 학생들은

 

뭐랄까.

 

일종의 순수함이 있어야 한다.

 

타고난 재능으로 승부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백색의 무한한 표현의 가능성이 있는

 

열려있는 배우의 끝판? 을 원하는 것이다.

 

그래서 한예종의 경우엔

 

선천적으로 타고난 연기자들이

 

오히려 많이 떨어진다.

 

 

 

우리가 주목할 유형은 후천적 유형이다.

 

특히 내면에 억눌렸던 것이 폭팔할때 성장속도가 빠르다고 했는데

 

맞다.

 

그런데 여기에도 몇가지 단서가 있다.

 

 

 

첫번째는 시기의 문제이다.

 

폭팔하기는 하는데

 

시기는 각자 저마다 다르다는 것이다.

 

입시는 19세의 가을,겨울로 확실하게 시기가 정해져 있지만 (고3의 경우)

 

연기적 폭팔의 시기는 개인마다 다르다.

 

10대후반에 터지는 배우도 있지만

 

30대중반에 터지는 배우도 많다.

 

시기는 각자 다른데

 

이 시기를 억지로 지금 현재에 끼워 맞추려고 하니까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고3학생들 연기를 지도하다보면

 

안타까운 경우가

 

분명히 연기를 곧잘하고, 열심히도 하고, 의욕도 있는데

 

아직

 

그 시기가 아닌 학생이 보인다는 것이다.

 

아직 더 살아야하고

 

그냥 살기만해도 좋으니

 

산 날의 수 가 더해져야 하는 학생들이 있다.

 

그런 유형도 있다.

 

 

그런 경우에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하고, 훗날 좋은 배우가 될거라고 따뜻하게 격려해주지만

 

아무래도 현재의 성과가 부족해서 좌절하고

 

심지어는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아쉽다.

 

시기가 틀린 것일 뿐인데.

 

어쩔 수 없다.

 

때로는 기다림이 필요조건의 전부인 경우도 있으니까.

 

 

 

두번째는 수용의 문제이다.

 

 

두번째는 수용에 대한 문제이다.

 

연기는 열심히하는 것만으론 부족하다.

 

아니

 

열심히하는게 오히려 독이 되는 분야가 연기다.

 

예전에 수업시간에 최형인선생님께서

 

항상 하셨던 말씀으로

 

머리 좋은 놈이 연기 잘하는 거라는 말씀을 자주 들었던 기억이 난다.

 

맞다.

 

머리 좋은 놈이

 

연기도 잘하는거다.

 

 

왜냐면

 

머리 좋은 놈은

 

궁리를 하거든.

 

어떻게하면 더 좋은 연기를 할까.

 

어떻게하면 여기서 더 나은 연기를 보여줄까?

 

수없이 머리를 굴리며

 

문제를 직시하려고 하고, 개선하려고 하거든.

 

그러니까

 

연기를 잘하려면

 

무식하게 잘못된 습관을 밀어붙이는 것 보다

 

자신의 단점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발견하려고 하고

 

바로 그 단점을 고치기 위해

 

지독하게 물고 늘어지는 근성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순서가 중요하다.

 

단점을 정확하게 인지하는 것이 먼저이고

 

그 다음이 근성이다.

 

근성만 내세워선 안된다.

 

머리를 쓰지않고

 

우직한게 좋다고

 

계속 노력만해봐야

 

느는건 없다.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성과도 없는 딱한 경우이다.

 

 

연기에서 머리가 좋은게 중요한 이유가 첫번째로 수용성이라면,

 

두번째로는 이미지 구조화능력이다.

 

이것은 리 스트라스버그의 엑터스 스튜디오에서 스타니슬랍스키의 시스템연기를 가져와

 

메소드 연기라는 방식으로 구체화시켰는데

 

이 엑터스 스튜디오의 메소드 연기에서 영향을 받은

 

헐리우드 톱스타들이 수없이 많다.

 

대표적으로 비비안 리와 말론 브란도를 뽑을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의 연기를 할때 가장 중요한 능력은

 

바로 연기적 몰입을 이끌 수 있는 폭넓은 상상력이다.

 

동감하는 능력.

 

캐릭터의 상황을 입체적으로 상상하고

 

재구성하고

 

연기로 표현할 수 있는 흥미진진한 능력이다.

 

상상하는 능력이라 -

 

재미있지 않은가?

 

상상을 하되, 연기적으로 풍부하게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거다.

 

이런 상상력이 부족한 학생은

 

연기가 단조롭고, 가식적이고, 예측가능한 특성을 가진다.

 

한마디로 연기가 무식하다는 것이다 ^^

 

 

 

연기가 유식한 것은

 

수능성적과는 관련이 없다.

 

(물론 어느정도 공부도 곧잘하는 학생유형이 더 많지만)

 

메소드연기적 방식으로

 

연기적 몰입을 이끄는 폭넓은 상상을 키우기위해서는

 

많은 체험이 필요하다.

 

예술적 체험이 특히좋다.

 

그래서 한양대 1학년학생들에게 최형인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미술관엘 다녀오게하고 감상문을 쓰게하셨고

 

음악회, 영화관, 뮤지컬 등을 횟수를 지정해 기말레포트로 감상문을 제출하도록 하셨던 기억이 난다.

 

연기수업에서 말이다.

 

바로 이런 목적 때문이다.

 

폭넓은 예술적 체험이

 

메소드적 연기의 상상력과 표현력을 키울 수 있는 자양분이 된다.

 

 

몇가지 더 추가하자면

 

예술적 체험외에

 

관찰도 매우 중요하다.

 

대학로에서

 

종로에서

 

또 강남에서

 

시골에서

 

외국에서

 

지하철에서

 

공항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관찰하고

 

실제로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경험해 볼 수 있다면 더욱 좋다.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폭넓게 만나는 공항이 최고로 좋다. 공항 아르바이트는 강력추천한다)

 

그 관찰을 기록하는 습관이 결정적인 도움이 된다.

 

 

또 독서도 중요하다.

 

배우에게 제일 도움이 되는 문학장르가 무엇일까?

 

 

무조건 희곡이다.

 

당연하게도.

 

그래서 최형인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희곡 많이 읽으라고 그렇게 강권하셨던 기억이 난다.

 

무조건 희곡 읽으라고.

 

국내에 번역된 희곡은 다 읽으라고.

 

나는 그 말씀을 듣고

 

무식하게 진짜로 국내에 번역된 희곡과 창작희곡은 구할 수 있는건 거의 다 읽었다.

 

나중엔 영어로 된 희곡까지 구해서 읽었다.

 

그런 것을 계기로 나중에 한예종에 연극비평으로 까지 진학하게 된거다. 그것도 그 어렵다는 전문사과정을 말이다.

 

 

희곡을 많이 읽는게 왜 배우에게 좋냐면-

 

희곡은

 

말하자면 프라모델 같은거다.

 

프라모델 사면

 

독일전차부대의 엄청나게 멋진 그림이 떡하니 있고

 

박스는 무슨 과일 박스만큼 크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뜯어보면

 

뭐가 들어있냐?

 

판떼기 5개가 전부다.

 

본드 하나랑

 

스티커랑.

 

그게 프라모델이다.

 

어렸을 때 나는

 

그 판떼기 5개를 보면 가슴이 뛰었다.

 

만드는 재미.

 

저 판떼기를 이제는 하나둘씩 상상하고, 개념화하며 만들어가는 재미가 흥분되는 거다.

 

그러면서 주변에 애들이 완성품 장난감을

 

혼자 풋슝~ 푸악~ 으악~ 하면서 가지고 노는걸 보면서

 

비웃었다 ^^

 

 

 

 

그런거다.

 

희곡은 완성품이 아니기에

 

엄청난 상상력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배우의 상상력을 키우는데

 

명약이다.

 

공간과 무대를 상상하게 하고

 

인물과 상황을 상상하게 하고

 

서브텍스트를 상상하게 한다.

 

게다가

 

대본을 직접

 

무대위에서 연기할 수 있다면

 

효과는 배가될 것이다.

 

그래서 씬발표 등을 통해서

 

꾸준히 연기를 실행해보는 것이 좋다.

 

 

나는 당일대사를 가르칠때도

 

당일대사만을 뜯어서 암기시키고 연기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희곡에서 유명한 당일대사가 나오는 장면 전체를

 

발췌해서

 

연기를 시킨다.

 

 

당일대사로 유명한 대사가 있을때

 

그 대사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유명한 대사가 나오는 앞과 뒷 대사 전체. 씬 전체를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이다.

 

그럴때

 

당일대사로 나오는 긴 독백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훨씬 더 풍요롭고 입체적으로 연기하게 되는 것을 본다.

 

아무튼

 

희곡이 명약이다.

 

많이들 읽으라.

 

특히

 

안톤 체홉의 작품과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많이 읽으라.

 

체홉도 셰익스피어도

 

처음엔

 

너무 어려울거다.

 

체홉은

 

너무 일상적이고

 

특히 러시아사람들 이름자체를 구분하는 것도 어려울 것이다.

 

뚜렷한 사건도 없고

 

도대체 왜 이게 좋다고 지랄들인지 의문일거다.

 

그러나

 

상상력과 경험과

 

삶이

 

체홉 희곡의 빈공간에

 

스며들기 시작할 때부터

 

마치

 

휴지가 바닥에 쏟은 커피를 빨이들이듯

 

맹렬하게 타오르기 시작할 것이다.

 

 

셰익스피어는 반대로

 

너무 문학적이고 너무 현란해서

 

개념파악과 몰입이 쉽지 않을 것이다.

 

그 역시 마찬가지다.

 

대사 자체가 주는 매력과 힘을 느끼기 시작할때

 

외부적 캐릭터 창조에

 

큰 힘을 줄 것이다.

 

 

내적 표출은 체홉

 

외적 표출은 셰익스피어의 도움을 받으라.

 

레슨 포 케이아트에선 요즘 그래서

 

작품 전체를 통해 연기를 연습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이번주엔 안톤 체홉의 갈매기를 했는데

 

많은 것을 얻었다.

 

 

 

 

 

 

 

세번째는 역아이디어 (방해요소) 의 문제이다.

 

 

 

이것은 경험과는 또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시나리오의 세계에서

 

역아이디어란

 

주인공의 목적을 방해하는 방해요소를 의미하는데

 

 

연기에서도 마찬가지다.

 

 

너를 성장시키는 것은

 

긍정적사건보단

 

부정적사건이 너를 성장시킬 경우가 많다.

 

최형인 선생님도 억눌린 것이 많을때 그게 폭팔한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러니

 

삽질 하는 것

 

좌절하는 것

 

실패하는 것

 

상처받는 그 모든 것들이

 

연기자에겐

 

일종의 blessing이라고도 할만한 거다.

 

 

우리 레슨 포 케이아트 연기학원에서 한예종을 보낼 경우를 보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순탄한 삶을 산 학생들이 아닌 경우가 많다.

 

어린 나이지만

 

쉽지않은 삶을 살아온

 

애늙은이들이 많다는거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상처를 그냥 받는것에서 그쳐선 안된다는 것이고

 

그 상처를 연기를 통해 승화시키는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연기는 상처받은 치유자들이다.

 

상처받은 이들에게 연기는 참으로 적합하다.

 

왜냐면

 

연기를 하는 행위 자체가

 

1차적으로 본인의 상처와 고통을 승화시키는 통로가 되기 때문이고

 

2차적으론

 

이렇게 승화된 연기가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진정성있는

 

연기로

 

발전되기 때문이다.

 

 

승화되는 것을 경험하라.

 

 

희곡이론에

 

카타르시스라는 말이 있다.

 

일종의 정화

 

이다.

 

 

아픔과 상처를

 

정화시키는

 

극적인 카타르시스를

 

무대위에서

 

연기를 통해

 

경험해보라.

 

 

어쩌면 연기자에게 있어 연기적 소통이란

 

철저히 이기적인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다.

 

연기자는 외부로 향할 필요가 없다.

 

지극히 내면적인 추구에서

 

외면을 향할 소통의 근거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상처를 뛰어넘는

 

연기적 카타르시스를 경험할 때

 

배우는

 

폭팔적으로

 

성장하게 된다.

 

최형인 교수가 말한 엄청난 성장은

 

바로

 

이 3가지 요소를

 

합친 것이다.

 

 

연기는 정말 재미있다.

 

너희들이 왜 그렇게

 

반대를 무릎쓰고 연기를 하려는지

 

나는 잘안다.

 

 

나도 연기 잘했으면

 

레슨 포 케이아트 원장 안하고

 

연극비평이나 극작 따위, 영화교육 따위 안하고

 

무대에 섰을 거다.

 

난 연기를 잘 못하기에

 

다른 재미있는 걸 찾은 케이스이다.

 

그러나

 

연기가 세상에서

 

제일 고독하고

 

제일

 

흥미롭고

 

제일

 

신비로운

 

세계란 것은

 

잘 알고 있다.

 

 

그 세계에 도전해보자.

Posted by intheatre

 

 

 

이 블로그 포스팅의 제목은 '연기열풍비판'인데, 사실 원래 제목은 '연기가 브라질이냐?'라고 지으려고 했다가 바꿨다.

 

 

브라질 하면 축구의 나라다.

 

수많은 축구 유망주들이 세계로 진출하고

돈있는 젊은이건

돈없는 가난한 젊은이건

 

브라질의 많은 젊은이들은 축구선수를 꿈꾼다.

 

어쩌면 가난을 헤쳐나갈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 축구라서

 

그렇게 축구에 열광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브라질 축구 열풍은

 

실제로 축구를 해서 성공하는 사람도 많고,

 

전세계 축구클럽이 브라질 축구선수를 원하고

 

그래서 먼 대륙 아시아의 한국에와서 선수생활해도 몇억을 벌어갈 수 있으니

 

고국 브라질에선 일가 친척 모두를 먹여살리는 큰 산업이 된다.

 

 

그래서 브라질 애들은 축구해도 된다.

 

 

그런데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왜 그렇게들 연기를 하려고 할까?

 

 

나도 연기학원을 운영하는 사람이지만

 

브라질 젊은이들이 축구선수를 꿈꾸는 것 만큼이나

 

한국의 젊은이들이 연기자를 꿈꾸는 것이

 

비슷한 면이 있어서

 

이런 글을 쓰는거다.

 

문제제기를 하고 싶다.

 

 

'왜 이렇게들 모두 연기를 하고 싶어할까?'

 

 

좀 솔직해져 보자.

 

 

 

 

 

1. 산업적 측면

 

우선은 산업적인 측면에서 고려해보자.

 

 

브라질 가난한 애들은 축구선수 꿈 꿔도 된다고 했다.

 

왜냐면, 산업적으로 타당성이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 내수시장도 상당히 탄탄하지만, 해외로 수출되는 브라질 축구선수 역시 상당하고

 

수요는 전세계적이므로

 

한번 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스타가 된다면

 

역시 수백억 부자가 될수도 있겠지만

 

스타가 되지못해서

 

한국 축구팀에서 용병으로 뛰는 수준이라도

 

충분히 귀국해서 부유하게 살 수 있으므로

 

나라도

 

브라질 가난한 학생에게

 

축구선수의 길을 강력추천 할 것이다.

 

 

 

그러나

 

국내에서 연기자가

 

산업적 뒷받침이 있는가?

 

 

 

우선 연기는

 

100% 내수산업이다.

 

 

무슨 말이냐면

 

중국과 일본으로 진출하는 극소수의 아이돌말고는

 

대부분

 

국내 내수 소비용이며

 

서구권.

 

즉 유럽이나 미국

 

연예산업 본토에

 

진출한

 

국내출신 배우나 예능인

 

전혀~~~ 없다.

 

 

 

3류 아니라, 4류 연기자로라도

 

해외 진출은

 

없는 거다.

 

 

메이저리그는 박찬호가 먹튀라고 욕 먹어가며 그래도 일궈놓은 산업이 있어서

 

추신수가 오늘 1600? 에 이르는 대형계약을 이끌어냈다. 천육백억!!!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케이스도 극소수 중에 극소수이지만

 

연기자는

 

그 극소주 중의 극소주 조차 없는게

 

현실 아닌가?

 

 

 

그렇다면 100% 내수시장을 노려야 하는데

 

미안하지만

 

연기자에 대한 수요.

 

별로 없다.

 

연기자 자체가 진출할 수 있는 분야로

 

크게 방송, 영화, 연극뮤지컬 정도로 한정지을 수 있는데

 

 

미안하지만

 

수요가 있는게 아니라

 

지들끼리 돌고 돈다.

 

 

무슨말이냐면

 

연극영화과 출신이 공채를 통해 시험을 봐서 저 판에 끼는게 아니고

 

어려서부터 기획사를 통한

 

기획사 라인을 통해서

 

저 판에 끼워넣어지고

 

그 라인 안에서

 

돌고 돈다는거다.

 

 

그러니까

 

메이저리그는

 

그래도 실력이 있으면 진출가능하고

 

브라질 축구용병도

 

실력이 있으면

 

한국이건 태국이건

 

진출해서 뛸 수 있지만

 

 

연기자는

 

아예 진출 자체의 길이

 

거의 막혀 있다는거다.

 

 

기획사를 통해야 하는데

 

기획사는 연극영화과를 전공한 학생을 연기자로 선발하는게 아니라

 

연기를 잘하든 못하든

 

머리가 좋은 나쁘든

 

서울에 살건 태국에 살건

 

한국인이건 중국인이건

 

상관없이

 

전국적으로 아시아인인데

 

아이돌스러운 매끈한 얼굴만 갖추면

 

찾아낸다.

 

 

순서가 잘못됐다.

 

 

연영과 졸업해서 연기자하는게 아니라

 

얼굴이 기준에 맞고 (태국에 있든, 중국에 있든 상관없다. 외모만 상품화 가능하면 된다)

 

 

기획사를 통해서 기획사안에서 살아남으면

 

그 다음에

 

기획사에서 연기와 노래를 가르쳐서

 

(실제로 내가 잘 아는 지인중에 연예인 재교육분야에서 최고 유명한 형님이 있다. 톱스타 배모씨도 그분이 연기지도 하셨다)

 

 

방송에 내보내 상품화 하는 거다.

 

 

심지어 연기자가 연기 잘 할 필요조차 없는거다.

 

그냥 외모만 출중하면 된다.

 

 

이게 대한민국 연기산업의 현실이다.

 

 

나는 그래서 뮤지컬에서

 

아이돌 출신이 주연하는거 소름 끼치게 싫다.

 

 

보통 더블 캐스팅인데

 

조연부터 앙상블까지

 

 

그 누구도 주연인 그 아이돌 출신보다

 

실력 떨어지는 친구 없다.

 

조연이나 앙상블은 연극영화과 출신이 꽤 되는데

 

그들이 아이돌 출신한테 밀려나고 있는게

 

현재의 실정이란게 씁슬하다.

 

 

여기서 이분법적으로 듣지마라.

 

무조건 안된다고 말하는게 아니다.

 

듣고 싶은 것만 추려내서 듣지마라. 망하는 지름길이다.

 

당연히 늦게 연영과 가서도 성공하는 경우도 아주 드물게 있다.

 

실제로 내가 지도한 학생중에 현재 꽤 유명한 스타가 된 친구도 있다.

 

3때 모습을 고스란히 지켜본 나는 그저 신기할 다름이지만

 

그런 경우는

 

정말 극소수 중의 극소수라는걸

 

강조하고 싶다.

 

그 극소수의 사례를 생각해

 

이 분야에 너의 청춘과 열정을 모두 쏟아붙기엔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생각 들지 않는가?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네가 연기하는 걸 반대한다면

 

그건 상당한 이유가 있는거다.

 

특히 두번째 기준은 더 살벌하다.

 

그러나 강조하고 싶은건

 

이것이 현실이란 사실이다.

 

 

 

연기자는

 

산업 자체의

 

수요가

 

외부적으로 보나, 내부적으로 보나

 

전무하다는 것.

 

이것이 첫번째 현실이다.

 

 

 

 

 

 

2. 기준의 문제

 

 

두번째 문제제기는 더욱 살벌하다.

 

연기자에 대한 기준이 매우 편협한게

 

또 대한민국 연기자가 마주치게 되는

 

치명적 문제란 거다.

 

 

우선 연기를 하고 싶어하는 지원자 중 대부분이 여성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방송, CF, 영화등 어떤 분야에서도

 

여성에 대한 기준은

 

지나치게 편협하다.

 

나는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는데

 

전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한국만의 획일적 문화현상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연기자 중

 

여성에 대한 기준은

 

다음 중 하나다.

 

 

성적 대상화로서의 섹시한 여성

 

성적 매력이 있는데 고상하고 순진한 것 속에 감춰진 섹시한 여성

 

아니면 폭력적 시어머니.

 

 

3개가 전부다.

 

 

, 순진해보이든, 웃기든, 내놓고 그렇든

 

몸매좋고, 얼굴 이쁘고, 얼굴 작고.

 

3가지 기준안에서

 

자가번식 한다는 말이다.

 

 

 

나쁜 여자 역 몸매좋고, 얼굴 이쁘고, 얼굴 작으면서  나쁜 여자 역을 연기함

 

순진한 여자 역 - 몸매좋고, 얼굴 이쁘고, 얼굴 작으면서 순진한 여자 역을 연기함

 

비련의 여자 역 - 몸매좋고, 얼굴 이쁘고, 얼굴 작으면서 비련의 여자 역을 연기함

 

사극의 내시 옆 엑스트라 역 - 몸매좋고, 얼굴 이쁘고, 얼굴 작으면서   내시 옆 엑스트라 역을 연기함

 

살인마에게 살해당하는 피해자 역 - 몸매좋고, 얼굴 이쁘고, 얼굴 작으면서  살인마에게 살해당하는 피해자 역을 연기함

 

....

 

 

이런식인 거다.

 

 

나는 방송을 보면 가끔 놀란다.

 

여자들이

 

전부 똑같다 !!

 

주인공도 조연도, 사극에서 물 따라주는 엑스트라도, 주인공도

 

다 똑같다!!

 

 

나는 TV를 끊은지 20년이라

 

아예 TV에 대해 잘 모르는데

 

가끔 사우나가서 TV를 보면

 

정말 놀란다.

 

구별이 잘 안된다.

 

비슷비슷하다.

 

근데 지하철을 타면 안 그렇던데?

 

다양성이 그래도 있는데 말이다. (내가 있는 이 신사동은 안 그렇지만)

 

 

 

한국사회

 

특히 한국 방송,영화 산업에서

 

여자

 

특히 여배우에 대한

 

기준은

 

이다지도 편협하다.

 

나는 그게 울분이 터진다.

 

외국의 경우는 전혀 그렇지가 않거든.

 

다양성이 충분히 존중되는 편이다.

 

정말 그렇다.

 

 

그리고

 

개내들은 기획사 위주로 기획되어진 연기자가 아니라

 

정말 아역 때부터 연기를 해온

 

제대로 된 연기전공자들이

 

탄탄한 실력을 갖추고 연기한다.

 

(디카프리오도 그런 경우인거 물랐지? 조사한번 해봐라)

 

 

 

게다가 미국의 경우엔, 리 스트라스버그가 만든 엑터스 스튜디오의 메소드연기의 영향을 받은

 

중견 배우들이 많고,

 

영화산업도 거대하고

 

방송산업도 거대하므로

 

연기

 

정말 해볼만 하다.

 

전공할만 하다는거다.

 

물론 그 속에서도 처절한 경쟁이 있겠지만

 

적어도 한국 같이 획일화 된 기준을

 

배우에게 요구하는 건 아니다.

 

 

 

러시아의 경우는

 

연기학교가 전부 국립이고 딱 4개밖에 없다.

 

 

정확한지는 모르겠는데,

 

 

GITIS, 쉬킨, 쉬흐킨, 그리고 생뜨베떼르부르크 예술학교

 

이렇게 4개인걸로 알고 있고

 

4학교 모두 세계적인 명문이며

 

이 학교출신 연기자들은 평생 최고 명문 예술가로 국가와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전국 50개가 넘는 연극영화과 연기전공에서 우후죽순 생겨나

 

너무 많은 인원을 배출하는데 비해

 

현장은 너무나 편협하다.

 

 

특히 다양성에 대한 존중이 너무 부족하다.

 

 

여성이 연기자를 많이 꿈꾸는데

 

현실은

 

치명적이게도

 

여성에 대해선 위의 획일화된 기준만을 요구한다.

 

그리고

 

나이도 젊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중년 여배우가

 

할 역할이라고는

 

거의 대부분 발작난 시어머니

 

정도 밖에 없다.

 

강남사모님이거나

 

둘 중 하나다아니. 둘 다 이겠지.

 

 

 

이게 현실이다.

 

 

너무 혹독한 현실 아니냐?

 

 

남자배우의 경우엔

 

그래도 다양성이 조금은 존중되는 편이고 연기생명도 길다. 비교적으로

 

조재현 스타일도 있고, 김갑수 스타일도 있고, 송강호 스타일도 있고, 원빈 스타일도 있고

 

머리 벗겨진 그 아저씨 이름 뭐지? 나이 알고 깜짝 놀랐는데. 모비딕이랑 완득이에 나오는 그 형님도 있고

 

쓰레기도 있고, 이선균 스타일도 있고, 뚱뚱한 스타일도 있고, 홀쭉이 스타일도 있고, 시시한 스타일도 있고 (송새벽?) 고 김무생 스타일도 있고, 유동근 스타일도 있고,

서인석 스타일도 있고,

김정태 스타일도 있는거다.

 

이 정도면 매우 다양한데

 

여성의 경우엔 지나치게 협소하다.

 

 

 

기준이 얼마나 가혹하고

 

얼마나 획일적이고

 

얼마나 폭력적인지

 

 

알겠는가?

 

 

연기를 하겠다고 떠들고 다니기 전에

 

현실부터 제대로 파악하고 시작하자.

 

 

그렇지않으면

 

그 냉정한 댓가는

 

너와 네 가족들이

 

지불하게 되는거니까.

 

 

 

 

 

 

 

 

3. 지원동기의 문제

 

 

 

3번은 더 솔직해져야 한다.

 

 

1번과 2번이 현실에 대한 문제라면

 

3번은,

 

연기를 하겠다고 결심한

 

너 자신에 대한 문제제기다.

 

 

물어보자.

 

 

너는 왜 연기를 하려고 하나?

 

 

 

왜 이렇게 국내엔 연기를 하려고 하는 친구들이 많을까?

 

 

 

나는 이 문제를 이런 면에서 접근해보고 싶다.

 

 

그만큼 한국사회가

 

다양성이 무너진

 

획일화된 교육이

주는

 

반작용으로

 

연기에 대한 관심 폭증으로 이어졌다고 -

 

 

 

 

다양성이란 이런거다.

 

어떤 놈은 곤충 생식기 연구를 좋아하고, 어떤 놈은 네일아트를 좋아하고, 어떤 놈은 오디오기기튜닝을 좋아하고, 어떤 놈은 귤 껍데기에서 무슨 물질을 추출하는걸 좋아하고, 어떤 놈은 방송국에서 자막만드는 걸 좋아하고, 어떤 놈은 여행수필을 쓰고, 어떤 놈은 축구에이전트를 하고, 어떤 놈은 배타고 전세계를 떠돌아다니는 걸 좋아하고, 어떤 놈은 방사선을 환자에게 쬐어주는걸 좋아하고, 어떤 놈은 찜질방 인테리어 디자인하는걸 좋아하고, 어떤 놈은 강아지 교배시키는걸 좋아하고, 어떤 놈은 곤충의 식량화를 좋아하고....

 

 

이렇게 관심과 진로가 다양하고, 모두가 존중받아야 정상이다.

 

 

내 친구중에

 

한국에서 취직도 잘 안되고 그래서

 

멀쩡히 4년제 대학 졸업하고

 

다시 지방에서 간호학 전공해 (남자임)

 

부부가 같이 미국에서 비자받고 취직해

 

현재 미국대학병원에서 부부가 둘 다 간호사로 일하는 친구가 있는데

 

직업에 대한 프라이드가 있고

 

다양성이 존중되기에

 

의사는 그냥 잡의 위치가 의사일 뿐이고

 

간호사 역시 그저 잡에서의 위치가 간호사일 뿐.

 

그게 역할의 문제이지

 

일의 고하의 문제는

 

아닌걸 본다.

 

 

이게 건강한 사회다.

 

 

 

그런데 한국은 그렇지 못하다.

 

 

성공의 기준은 딱 2개다.

 

인문계는 판검사

 

자연계는 의사다.

 

 

그렇지 않은가?

 

 

이 두가지 직업을 정점으로

 

수능점수 1등부터 꼴찌까지를 쭈욱 나열해놓고

 

차등화하는게

 

한국의 교육적 현실 아닌가 하는점이다.

 

 

공부 좀 하는 애가

 

위에 언급한 다양한 분야 중 하나를 한다고 해보자.

 

예를들어 강아지의 이종교배에 대단한 능력을 갖고 있으며 세계적인 강아지 교배 전문가가 되어

 

요크셔테리어를 뛰어넘는 최고의 강아지 품종. . 비글처럼 귀여우면서도 순종적이고 충성하고 내성적이

 

세계최고의 애완견을 창조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춘 학생이 한국에 있다고 치자.

 

 

그 학생이 수능 1등급이라면

 

과연 그 학생이 강아지 교배를 하도록

 

부모들이 놔두겠냐? (완벽한 강아지 품종을 생산해서 수십억을 벌 가능성이 있다 하더라도 말이지)

 

 

 

 

이렇게 사회의 성공 기준이 획일화 되어 있다는게 문제인 건 다들 동의하겠지?

 

 

 

그런데 !!!

 

 

이 문제가 불똥이

 

엉뚱한데로 튀는거다.

 

 

 

성공 기준이 획일적이니까

 

 

반드시 이탈하는 놈이 나오거든

 

 

좇같다 이거야부모들의 가치기준이.

 

 

그래서 그 정해진 길을 박차고

 

용기있게

 

두 주목 붙끈쥐고

 

나와봐야

 

 

무섭도록 획일성에 중독된 학생들이 선택하는 일탈의 방법 역시

 

너무나

 

획일적으로

 

모두

 

연기자

 

 

것이지.

 

 

 

네가 연기자를 하고 싶어하는 이유가

 

과연 연기자 여서 인지. 연기자 의 특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 때문인지.

 

 

아니면

 

 

그저 생각나고, 제일 익숙한게

 

연기자의 모습이어서

 

(맨날 보는게 TV이니까)

 

연기자를 하려 하는건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말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후자에 해당되기에

 

문제라는거다.

 

 

 

TV가 익숙하다고 해서

 

모두가 TV에 나오는걸 목표로 해서는 안되는거 아닐까?

 

TV에 세뇌되어서

 

어쩌면 꿈과 TV를 혼동하고 있는것 아닌가?

 

TV속 스타들의 삶을 동경하는 나머지

 

나도 한번 스타가 되어보고 싶다는 막연한 욕망 -

 

그리고 그 욕망을 부추기는

 

쉬운 방법론들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남들은 뭐 빠지게 영어단어외우고 윤리책 외워서 겨우겨우 숭실대라도 턱걸이로 가는데

 

연기한다고 하면

 

놀면서도

 

중대나 S모 대학이나 (미안하다. 남자는 키 183에서 짜른다. 그 놈의 학교는)

 

 

그런 명성있는 학교에

 

손쉽게 진학할 수 있다는

 

쉬운 생각에

 

순진한 생각에

 

 

연기학원을 찾아다니는거 아닌가?

 

하는 문제제기이다.

 

 

 

입시에서 교수들이 제일 먼저 하는 질문이 뭔지 아나?

 

 

'왜 이 일 하려 하나?' 이다.

 

 

지원동기를 무조건 물어보고

 

제일 먼저 물어본다.

 

?

 

그게 제일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네가 연기자가 되고 싶다면

 

제일 시급하고도

 

중요한  일이

 

 

냉정하게

 

지원동기를

 

검토해보고

 

검증해 보는 일이 되야 한다.

 

 

 

 

 

 

꿈을 위해 가는건 좋다.

 

. . .

 

너무 많이 남발되는데 (이 블로그에서 조차)

 

 

한가지 물어보자.

 

 

너는

 

그 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얼마나 철저히 조사했고

 

얼마나 실체를 파악했고

 

얼마나 구체적으로 훈련하고

 

구체적으로 준비했나?

 

 

 

구체적이지 않은 꿈.

 

관념적인 꿈은

 

꿈이 아니라 허상이다.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은

 

그런 꿈의 허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지않은가?

 

 

마지막 장면 윌리의 죽음에서

 

윌리가 안개속에서 허우적대는 모습이

 

혹시

 

우리의 모습은 아닐까?

 

 

 

친구야.

 

내가 이런 글을 쓰는게

 

상당한 수고로움을 요한다는건 동의하겠지?

 

지금 시간이 새벽 238분인데

 

글쓰는게 나도 어깨도 아프고 상당히 피곤하다.

 

누가 돈 주는것도 아니고

 

이 글보고 레슨 포 케이아트 연기학원 올라고 했던 애가

 

연기 포기하고 레슨 포 케이아트 연기학원 안오면

 

그건 손해겠지 ^^

 

그래도

 

이렇게 수고롭게 이 글을 쓴다면

 

무언가

 

간절히 전해주고 싶은 욕망에서가 아닐까?

 

 

그래.

 

친구야.

 

 

걱정하는거다.

 

너의 고결하고

 

소중한

 

.

 

그리고 예쁜 자아가

 

 

연기라는

 

어린 학생을 둘러싼

 

짐승같은 현실앞에서

 

상처받는게

 

걱정이 되는거다.

 

 

그래서

 

이 글을 쓰는

 

내 마음을

 

조금은 이해해 줬으면 한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지는데다가, 나도 탈진 지경이라

 

이 주제는 2부작으로 써야겠다.

 

 

다음에 바로 포스팅을 올리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은 주제를 다룰께.

 

 

 

 

 

 

 

 

 

4. 연극이면 된다고? (연극 or 뮤지컬?)

 

 

 

5. 연기열풍이 조장되는 원인 (연극영화 대학의 문제)

 

 

 

 

 

 

 

6. 그래도 연기를 하고 싶다면...

Posted by intheatre

 

연기를 하는 학생들의 가장 큰 착각 중 하나가

연기는 바깥으로 향하는거라고 생각하는거다.

연기를 하면서 끊임없이 바깥/외부를 의식한다.

보여주기를 의식하는거다.

마치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나간 여자들처럼.

그러나

전시성은 연기행위와 가장 반대되는 행위이다.

왜 그럴까?

연기를 한다는 건

보통 어떤 배역을 맡는다는 말인데

배역을 맡는다는건 누군가 창조한 세계 (예를들어 연극이건, 뮤지컬이건,영화건)

속에서

살아간다는 말이다.

즉 스토리 속 인물의 삶을 행위하는게 연기인데

이것은

삶을 꾸민다는 말이다.

삶을 꾸미는 것의 가장 반대되는 말이

배우 자신을 전시하는 거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와

연기가

다르다는걸 알겠지?

그래서 연기를 잘한다는 말은

배역을 잘 소화한다는 말이며

연기를 잘한다는 말은

역설적으로

배우 자신을 더욱 더 확고하게 감춘다는 말이며

작품 속 캐릭터가 더욱 더 뚜렷하게 표현된다는 말이다.

물론 현대연극. 혹은 현대예술에서는

일부로 이러한 배우의 전시성을 작품속에 의도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브레히트의 연기론을 들 수 있다.

게스투스라고 불리는 브레히트의 연기방식은

배우의 자아를

감추지 않고

의도적으로 공연속에서 드러내

끊임없이 관객을 자극한다.

이것은 생소화효과의 연기적 방법론이다.

예를들어

극중 햄릿 역을 맡은 진중권이라는 배우가

연극 중에

'아 제가 진중권인데요.

제가 연기한번 해볼께요. 햄릿 연기'

이러고 햄릿 대사를 하다가

'아 잘 안되네요. 다시한번 해볼께요'

이런식으로

배우 자신과 극중 인물을

넘나들면서 연기하는 방식을 뜻한다.

그러나

미안하지만

입시는

다소 클래식한 것을 추구하므로

생소한 연기는

나중에 좋은 연출가를 만나서

신선하게 도전해보기로 하자.

그런데 문제는

너는 전혀 생소화효과를 의도한게 아닌데

연기를 못해서

생소화효과가 의도치않게 유발되는 경우다.

그럼 면접보는 교수가 칼같이 끊고

'예~ 수고했어요~' 를 외치는 거다.

연기를 잘한다는 말은

자신을 잘 드러낸다는 말이 아님을 알겠지?

오히려 그 반대란 것을.

그러므로

연기는 1차적으로

바깥이 아니라

안을 향한다.

위대한 배우들 중에 내성적 성격이 많은 건 이런 이유에서다.

입시에 성공하는 학생들 중에도 내성적 성격도 많다.

그런데 무대위에선 전혀 달라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도 참 배우로서 매력적이다.

연기는 자신을 찾는 여행이다.

왜냐면

화가는 캔버스로, 조각가는 오브제로, 바이올리스트는 바이올린은로 예술을 한다.

이들은 예술가 와 예술표현수단이 분리되어 있다.

그러나

연기자는

지 몸뚱아리 자체가 곧 예술표현의 수단이다.

예술가와 예술표현수단이 분리되지 않은게 연기예술의 특징이기에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첫번째로 몸뚱아리에 대한 관리와 훈련이 중요하다는거다.

몸뚱아리가 통제가 되어야하고

몸이 훈련되어야하고

발성과 발음같은 기초적 딕션이 잡혀야 한다.

1차 당일대사에선 이런 기초적인 면을 집중해서 본다.

두번째로는

너의 삶 자체, 너의 인격 자체, 너 자체가

고스란히 무대위에서 드러난다는 말이된다.

그래서 연기자들은

삶 자체가 자신의 예술표현수단이 된다.

비비안 리가 <욕망이란 이름의 전차>에서 블랑쉬역을 하고

그 트라우마에서 그의 인격자체가 달라지고 그 영향에서 결국 평생 벗어나지 못했다고 하듯

연기자에겐 그의 삶이

곧 표현수단이며

연기가 곧 삶이고, 삶이 곧 연기인

운명 속에 빠져들게 되는 거다.

그게 배우의 조건이고

특권이며

배우의 가장 숭고함이라고 할 수 있겠다.

바깥이 아니라

안으로 향하는 연기는

결론적으로

휼륭하게 바깥을 향하게 된다.

안에서 바깥으로 흐르게 된다는 말이다.

왜냐고?

원빈이 있다고 쳐보자.

원빈이 너희 집에 서있다고 생각해봐라.

원빈은 안으로 향한다.

그냥 자기 일상을 산다.

커피 마시고, TV보고.

그런데

원빈을 보는 너에게

원빈이 영향을 주냐? 안주냐?

준다.

원빈의 에너지가 바깥으로 흐른다는 걸 알겠는가?

쉽게 이해하라고 예를든거다.

네가 안으로 진실되게 들어가면

위대한 감독, 연출자, 작가들이

너를 도구삼아

훌륭한 인물을 설계하고,

훌륭한 세계를 구축해서

관객의 마음을 훔칠 것이다.

연기란 역설적이다.

가장 훌륭하게 안으로 향하는 연기가

가장 파괴적으로

외부로 향하게 된다.

밀양에서의 전도연 연기를 생각해보면 쉽다.

아들을 죽인 살인자가 회개했다고 하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은 전도연이

교도소를 나서

투벅 투벅 걸어가는 장면.

나는 이걸 수업시간에

등으로 하는 연기라고 우스개소리로 말하곤 하는데

이때

전도연이

바깥을 의식하고

보여지는 걸 의식하고 연기할지를 생각해보라.

전도연은

끊임없이

속으로

속으로

속으로

침잠하고

있는거다.

그러나

그 장면은

스크린을 뚫고 나올 정도로

카리스마 있고

전달력있다.

그러니

연기는 바깥으로 향하는거 아니다.

안으로 향하는거다.

안으로 향하면

결국

바깥으로 터져나온다.

그게 연기의 방식이다.

 

Posted by intheatre

 

모든 카테고리에 가능한 글이지만

 

 

오늘 이 글은, 연기과 카테고리에 넣기로 했다.

 

 

그만큼 연기를 하는 친구들에게 특히 중요한 말이기도하다.

 

 

 

 

우리 학원은 신사동에 있다. 가로수길 초입에 있는데

 

 

밤 늦은 시간 거리를 걸어가다 보면 씁쓸할때가 많다.

 

 

노는 걸 뭐라 그러는게 아니다. 노는건 나도 너무 좋아한다. (이왕 노는거 재밌고 멋지게 놀아야 하지 않겠나?)

 

 

문제는, 노는 것 자체가 아니라 사람 자체의 됨됨이를 말하는거다.

 

 

주차문제로 시비가 붙어보면 알고,(술집에서 주차시비 붙어봤나?)

 

 

계단에 수북히 쌓인 담배꽁초와 가래침을 보면 알고,

 

 

내가 주로 밤새 작업하고 새벽에 사우나 가는걸 좋아하는데

 

 

사우나 가다보면 목격하는 광경들을 보면 안다.

 

 

학원 건너 편에 있는 클럽 팬텀? 에서 새벽 6시에 반쯤 벗겨져 비틀거리는 여자

 

 

그리고 오늘도 여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듯 새벽녘에 클럽 앞을 어슬렁거리는 뾰족 광택 구두에 산티나는 광택 정장을 입은 촌스런 남학생들?

 

 

 

내가 그들의 사정과, 그들의 삶을 디테일하게 모르니

 

 

비판할 자격은 없다.

 

 

다만 내가 관찰한 바.

 

 

신사동, 논현동, 내가 주로 서식하는 (어쩌다가 이 동네까지와서) 동네를 보면

 

 

사람들의 겉과

 

 

속을

 

 

모두 본다.

 

 

 

 

밤늦은 시간, 논현동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관찰해보면

 

 

한국사회야말로

 

 

앞에서는 남을 의식하고 보여지는 것에 집중하고

 

 

뒤에서 무장해제되고나선, 인간성의 추락을 보여주는 사회가 아닌가.

 

 

그 앞과 뒤를

 

 

논현동 일대는 다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중요한건

 

 

그런 사람들이

 

 

모두

 

 

겉은 화려하다는 거다.

 

 

 

정말이다.

 

 

 

한껏 치장하지 않고 클럽에 오는 여자 있는가?

 

 

명품이나 성형중독자와 논현동 새벽 5시 탐앤 탐스는 너무 잘 어울리는 미장센이다.

 

 

외모가 화려해 보이는 여자들이 클럽에서 놀고

 

 

좋은 차에 멀쩡하게 생기고 부유해 보이는 남자들이

 

 

주차 문제로 쌍욕을 한다.

 

 

(안 그런 자들도 있겠지 물론)

 

 

 

외모 중심사회라는게 이렇다.

 

 

겉모습이 화려한 반면

 

 

속이 빈약한건 골다공증 이상이다.

 

 

뻥뻥 뚫려있다.

 

 

 

이런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의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

 

 

 

순수하게 전략적 측면에서의 이야기이다.

 

 

 

나는 논현동의 상황을 도덕적 기준에서 비판하는게 아니다.

 

 

도덕적 기준을 들이댈 절대적 기준이 없으며

 

 

나 또한 도덕적인 인간인지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략적인 측면에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고급스러워 지고 싶다면

 

 

오히려 아름다움을 감출 줄 알아야 한다.

 

 

 

더 비싸게 경영해서 더 많은 이윤을 남기고 싶다면

 

 

영적인 눈을 떠야 한다.

 

 

 

 

연기과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내가 가르쳐보면

 

 

외적인 화려함에

 

 

너무도 손쉽게

 

 

현혹되는 걸 본다.

 

 

 

그런데 아쉬운게 뭐냐면

 

 

학생들이 원래 가지고 있는 순수함과 무한한 가능성이 너무나 고결하고 아름다운

 

 

말하자면 재능이고

 

 

원석이고

 

 

지배적 가치인데 -

 

 

그걸

 

 

연기를 하고, 사회에 나가고, 몇번 유혹받고, 몇번 재미들리면

 

 

너무 쉽게

 

 

버려버리고

 

 

화려함의 뒷꽁무니를 쫓는다는 거다.

 

 

 

문제는

 

 

그렇게 화려함의 코스프레를 하는 남녀들이

 

 

너무 흔하다는 거다.

 

 

 

퇴직자가 너도나도 치킨집을 하듯이

 

 

조금 기회만 열려도

 

 

너도나도 화려함의 세계로 자신을 팔아넘긴다.

 

 

 

마치 그게 절대적 기준이라도 된다는 듯이

 

 

 

 

그러나

 

 

정말 가치있는 배우

 

 

수준높은 삶

 

 

성공을 위해서는

 

 

좀 더 다른 가치들이 필요하다.

 

 

 

섣부른 비판을 하고 싶지 않기에

 

 

오로지 입시적 측면에서만 국한지어 말해보자면.

 

 

확실히 연기과 입시에서

 

 

외모의 기준은 중요하다.

 

 

그러나

 

 

이 외모의 기준이

 

 

생각보다 다양하다는걸 봐야한다.

 

 

깔끔하고 개성있고 매력있다는게 중요하지

 

 

획일화된 매력은

 

 

지루하다.

 

 

소개팅에서야 논현스타일이 획기적으로 이쁘단 생각을 숫총각들은 할지 몰라도

 

 

연극영화과 입시 정도에서

 

 

이쁘다고 불릴만한 학생들이

 

 

한두명일지를 생각해보라.

 

 

 

 

철학없는 아름다움은

 

 

지루함을 불러온다.

 

 

 

 

사실 예쁜 학생이 무조건 입시가 잘 풀릴 것 같지만

 

 

의외로 예쁘기만 하고 늘씬하기만 한 학생들이

 

 

 

최상위권 대학을 잘 못가는 걸 본다.

 

 

 

교수들이 말을 시켰을때

 

 

자신을 치장하는 것 외에

 

 

아무런 내면의 깊이나

 

 

예술가로서의 (배우도 당연히 예술가이므로)

 

 

철학

 

 

자신감

 

 

개성

 

 

매력

 

 

이 없는 것이 드러날 경우

 

 

예외없이

 

 

탈락한다.

 

 

 

한예종 연기과가 그런면에서

 

 

배우의 다양한 개성을 발견해주는 관점과 철학을 지속적으로 밀어붙인 결과

 

 

현재 영화, 연극, 드라마, 뮤지컬 전방위적으로 활동하는 개성있는 연기자들이

 

 

한예종 연기과에서 많이 배출되었다.

 

 

단연 돋보이는 수확이라 하겠다.

 

 

 

교수가 바보가 아니기에

 

 

지루한 학생을 합격시키지 않는다는 걸 기억하자.

 

 

다시한번 말하지만, 철학없는 아름다움은 지루함을 불러온다.

 

 

 

배우는 치장하는 사람이 아니라.

 

 

한 사람의 예술가로서

 

 

신체와 자신의 삶과 인격을 통로삼아 소통한다.

 

 

조각가가 조각오브제를 통해 소통하듯

 

 

배우는

 

 

자기자신을 통로삼아 소통하는거다.

 

 

 

그러므로

 

 

자기자신이 빈약한 배우가

 

 

존재 할 수 있겠는가?

 

 

자기자신을 통로삼아 소통하는 예술가가

 

 

자신의 것

 

 

자신의 색깔

 

 

자신의 생각

 

 

자신의 삶과

 

 

자신의 매력이 없이

 

 

좋은 연기자가 될 수 있겠는가 생각해보라.

 

 

 

그러므로 배우는

 

 

누구보다

 

 

열려 있어야 하고

 

 

(흔히 말하는 오감)

 

 

호기심과 관심이 충만해야 하고

 

 

연출자나 다른 배우들과 협응이 될 수 있도록

 

 

연출자의 의도를 캐치하고

 

 

언제나

 

 

자신의 문제를 즉시 수정해나갈 수 있는

 

 

순발력과 이해력이 필요하다.

 

 

 

이런 걸 통칭해서 보통

 

 

'연기두뇌'라고 한다.

 

 

연기센스라고도 할 수 있다.

 

 

 

외모.

 

 

중요할 수 있겠으나

 

 

절대적이진 않다.

 

 

 

앞서 언급한, 철학없는 아름다움, 즉 지루한 아름다움이

 

 

즉각적으로 먹히는

 

 

그런 수준의 속물 대학이라면

 

 

진학하지 마라.

 

 

왜 굳이 그런데까지 가서 배우려고 하나?

 

 

다행히, 국내의 좋은 대학들 중 그렇게 입시에서 외적 매력만을 획일적으로 보지 않는다.

 

 

특히 한예종이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최상위권 대학 연기입시라면

 

 

무조건

 

 

연기두뇌를 본다.

 

 

연기센스

 

 

 

그리고 지원자의 개성과 매력

 

 

한 사람의 예술가로서의 독립성을 본다.

 

 

 

철학없는 아름다움은 지루함을 불러온다.

 

 

 

연기자도 예술가인데

 

 

자신의 삶과 몸. 즉 자기자신 그 자체를 소통의 도구삼는 예술가가 연기자이므로

 

 

연기자에게

 

 

삶과 연기는

 

 

분리될 수 없으며

 

 

개성과 연기 또한 분리될 수 없다.

 

 

획일성은

 

 

연기자에게 독이다.

 

 

그래서

 

 

아주 아름다운 여학생들이 최상위권 연기과에 많이 떨어지는 거다.

 

 

 

마지막으로

 

 

최상위권 연극영화과 입시에서

 

 

가장 집요하게 보는 것은

 

 

연기센스.

 

 

위에서 언급한 열린 사고, 오감과 호기심, 순발력과 이해력 등을 통칭한

 

 

이 요소가

 

 

배우에게 가장 필요한 재능이며,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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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몰입과 욕망, 나탈리 포트먼 <블랙 스완>



요즘도 그런 학생들이 많은지 모르겠지만, 너 왜 연극영화과 가려고 해? 너 왜 연기배우려 해? 라고 물어보면, 연예인이 되고 싶어서라고 대답하는 학생들이 간혹 있습니다.

저는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행동 중 하나가, 연예인이 되기위해 연극영화과에 진학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연극영화과가도 연예인은 안된다

가난한 연극쟁이나, 가난한 영화쟁이는 될 수 있을지언정, 학생들이 바라는 스타는, 특히나 아이돌스타는 더더욱 되기가 힘듭니다.


.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첫번째로, 연예인이 되는 과정이 철저히 상업화 되었기 때문입니다.

과거엔 그랬던 시절이 있었나 모르겠습니다. 설경구나 유오성이 대학을 다닐 80년대말에서 90년대 초? 하지만 요즘은 연예인이 되기 위해선 이미 초등학교 4~5학년 때부터 기획사를 드나들어야 합니다.

물론, 부모들의 로비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두말하면 잔소리죠.

철저하게 사육되고, 계획되어지고, 마케팅적 상술에 의해 만들어진 연예인들이 현재 방송을 주름잡고 있는 대부분의 연예인들입니다.


그럼 지금 동국대, 중앙대 다니고 있거나 그 학교 출신이라 말하는 김희선이나 에릭은 뭐냐? 이런 질문이 나올법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연극영화과 나와서 스타가 된게 아닙니다. 이미 스타가 되고 난 다음에 학벌이 필요해서 들어간 거죠.

학교는 돈도 되고 학교 홍보도 되고, 이미지도 좋아지고, 공짜로 광고에 써먹으니 좋고. 동문이랍시고 몇억씩 돈도 모아다 주니 더 좋고

연예인 입장에선 동대 연영과, 중대 연영과 해서 학벌을 한방에 올릴 수 있으니 베리 땡큐고. 뭐 그런거라고 할 수 있죠.

그러니 연예인이 되기 위해 연영과에 가지 말아야 합니다. 넌 윤아가 아니잖아? 좀 더 자세히 말하면, 넌 윤아가 걸어온 길을 걷지 않았잖아? 요즘은 모두가 기획사 라인입니다.


 

 

 

 

이미 스타가 되고 난 다음 중앙대에 입학한 김희선

 

 

 

 

스타가 되고 난 다음에 명문 연영과에 입학한 가장 흔한 예, 윤아 (동국대)


십년전만해도 동국대 전체수석 (의대포함)을 연영과가 하곤 했었습니다. 한마디로 전국의 수재들은 연영과에 다 모이던 시절이 있었죠. 물론, 지금도 성적이 굉장히 높습니다. 중,동,한 연영과는...실기가 아닌 연출전공으로 들어가면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 중 연영과를 나와서 연예인이나 스타가 되는 학생이 과연 몇 프로나 될까요?

물론, 설경구나, 유오성이나...

가깝게는 김인권이나, 한예종 출신 배우들 오만석이나...

제가 가르친 바있는 강소라나...

연영과에 진학한 다음 유명 배우가 된 경우는 꽤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영화배우에 한정된 영역이며, 그 비율은 급갑하고 있습니다.

요즘엔 영화배우도 다 기획사를 타고 캐스팅되기가 다반사기 때문에 연영과 출신들에게는 조연. 그것도 아주 한정적인 배역만이 제한적으로 가능할 뿐입니다. 그것도 경쟁이 엄청나게 치열하죠.

 

 


 

 

전교 수석의 성적으로 동국대에 입학한 뒤 열심히 노력해 좋은 연기자가 된 대표적인 예 - 김인권.
전교 1등도 동국대 연영과, 아이돌 출신 스타도 손쉽게 동국대 연영과를 간다. 이게 현실이다. 그러나 전교 1등으로 들어와서 김인권 정도의 지명도를 얻는건 그야말로 각고의 노력이 없이는 힘든 일이다.


그리고 진구 같은 배우를 보십시오. 그가 연영과 출신인가요? 천정명이 연영과 출신인가요? 이영애가? 아닙니다. 그러니까...연영과 출신으로 성공한 영화배우도 사실, 그가 연영과 출신이라서 이득을 본 건 거의 제한적이라고 보면 됩니다.

바꿔 말하면, 굳이 연영과 안나와도 배우는 충분히 할 수 있다는거죠.

 

 

 

 


비 연극영화과 출신 연기자의 대표적인 예 - 삼육의명대학 출신의 진구. 대부분의 영화배우들은 연극영화과 출신이 아니다.
연기자로 성공하는데 연극영화과 출신은 거의 상관이 없다.



영화배우도 그런데, TV에 나오는 예능 연예인이 되기 위해 연영과 가는건 미친짓입니다. 교수가 면접 때 제일 싫어하는 말이 뭔지 아시나요?

바로 연예인되고 싶다는 말입니다.


.

그렇다면 연영과는 어떤 생각으로 진학해야 하는가?


결론은 간단합니다.

예술의 한 영역으로서의 배우이다.

예술의 한 영역으로서의 감독이다.



화가는 붓으로

조각가는 망치와 정으로

성악가는 노래로 자신의 예술세계를 표현하는 것처럼


배우는 자신의 신체로 자신의 예술세계를 표현하는 한 사람의 예술가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나는 예술을 하려고 한다는 분명한 목표의식이 없이 단순히 화려한 삶만을 동경해서. 아니면  TV스타가 되고싶어서 연극영화과로 가는건 자살행위란 것입니다. 백수로가는 지름길이구요.



연기를 통해 나만의 이야기를 표현하고 싶고, 연출을 통해 내 생각을 공유하고 싶고....

예술의 한 영역으로 연극영화과를 생각하는 것이 연극영화과를 진학하는데 필요한 가장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예술가가 되기 위해 연극영화과를 가십시오. 예술을 꿈꾸면 꿈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입니다.

 

 

 

 

<레슨 포 케이아트 연기학원>

http://www.4kart.co.kr/

<레슨 포 케이 아트 영화학원>

www.lesson4karts.com

<터놓고 연극영화>

http://intheatr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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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겸손은 하나다.

 

무슨 일에 열정적인 사람은 겸손할 수 밖에 없다.

 

겸손이 뭐냐?

 

겸손이 자기를 낮추고 굽신거리는 것인가?

아니다.

당당하고 솔직하고 자신감에 차 있으면서도 겸손할 수 있다.

어떤면에선 표현이 직설적이고 다소 과격한 사람도

충분히 겸손할 수 있다.

 

겸손이란

자기비하가 아니다.

그리고 비굴함도 아니다.

흔히들 겸손을, 자기를 낮추는 행동이라 생각한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좀 더 정확하게 살펴봐야 한다.

 

왜 나를 낮춰야하는가?

그러면 실력없고 보잘것없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겸손한가?

아니다.

나를 낮추는게 우선이 아니라,

겸손은,

내가 열정을 바치는 대상을 높이느라,

나를 높을 겨를이 없는 것이다.

(순서가 중요하다. 나를 의식적으로 낮추는게 겸손이 아니라, 나를 낮출 겨를도 없이 열정을 다하는 것이 겸손이란 것이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나를 낮추게 된다.

나를 낮추기위해 노력하는게 아닌 거다.

 

 

진짜 열정있는 사람은

자기를 높이고 자기를 내세울 겨를이 없다.

 

자신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그 대상에 빠져있기에

자신을 때론 잊어버리는 것.

 

진심으로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그 사람에 집중하느라 나를 잊어버리게 된다.

그게 사랑에 빠진거다.

나를 잃어버리는 것.

 

진심으로 예술을 사랑한다면

그 예술에 집중하느라

나를 내세울 겨를이 없다.

열정적으로 자신이 사랑하는 그 예술을 나누고자 할 것이다.

 

어떤 분야에서든 최고의 사람을 만나본 적 있는가?

최고의 프로.

최고의 거장.

 

그들은 겸손하다.

그들은 자신을 낮추는게 아니라

자신이 미쳐있는

그 분야를 자랑하고

그 분야를 탐구하고

그 분야에 자신을 던져서 열정을 바치는 일에 몰두해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겸손해진다.

 

 

열정과 겸손은 하나인 것이고

따로 떨어질 수가 없다.

 

입시 때.

당연하게 열정적이면서도 겸손하게 보여야한다.

학생들은 이 두가지가 상충된다고 생각하는듯 하다.

열정적으로 보이면 너무 나대고

너무 튀어 보인다고 생각한다.

아니다.

진짜 네가 열정적이라면

너는 반드시 겸손하게 보인다.

열정적인 사람은 아름답다.

 

겸손하려 하지말고, 진심으로 사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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