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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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만난다면...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21. 6. 25. 12:45
여러분이 벽을 느끼고 있다면 그건 여러분이 무언가 과감한 시도를 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런 시도를 하지 않았다면 나타나지도 않았을 벽이 여러분의 도전으로 인해 드러나게 된 거다. 원래 삶은 도전의 연속이다. 거대한 도전을 하는 사람은 넘어야 될 벽도 크다. 살짝 무모한 조언을 하나 하자면 그러한 벽이 나타날때, '내가 더 강해질 기회다' 또는 '나는 이런 어려움을 즐기는 성격이다' 라고 약간은 허세넘치게 생각해보는 것도 좋다. 사실은 걱정이 쌓여있고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더라도 말과 행동과 생각은 이렇게 허세 넘치게 해보는게 어떨까? 때론 겉과 속이 다른게 필요하다. 두려움에 벌벌 떨면서도 겉으로는 허세를 부리는 사람이 어쩌면 정말 강한 사람일 수 있다. 누구든 삶에 벽이 없는 사람, 그 벽이 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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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영화과를 지망하는 학생들의 부모님들에게 하고싶은 말 - 1편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21. 5. 11. 20:21
연극영화과입시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보니 많은 연극영화과입시생 학부모님을 만난다. 그동안 정말 많은 학부모님들을 만나면서 쌓여온, 이 분야 지원하는 학생의 학부모님들께 드리고 싶은 말을 정리해볼까 한다. 1. 쉽게 허락하지마세요 연극영화분야가 진로가 힘들고 한마디로 먹고살기 힘들다는 이야기는 너무 많이 이야기해 식상하다. 나는 그런 측면에서 이야기하는게 아니다. 한마디로 연극영화분야에서 중요한 재능중 하나는 상대방을 설득시키는 작업인데, 가장 가까운 가족을 설득시키지 못한다면 앞으로의 진로에 큰 난관이 예상된다. 쉽게 얻어진 건 쉽게 잃게 된다. 저항없이 성장이 없고, 반대요소없는 힘찬 전진은 힘들다. 학생이 이런저런 위기를 극복하며 본인의 진로가 더욱 명확해지고 확고해지는 과정이 필요하다. 학생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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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돌파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21. 3. 23. 13:53
정면돌파하라. 여러분의 꿈앞에서 무언가 빠른 길을 찾지말라. 입시에서 경쟁률이 높다는건 그만큼 입학후에 좋은 커리큘럼과 좋은 수업들, 실력있는 동문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말이된다. 경쟁률은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나쁜 수치가 아니라 오히려 내가 선택한 진로, 학교, 학과의 경쟁력을 보장해주는 근거가 된다. 작품으로 성공하는 일, 감독으로서 배우로서 성공하는 일은 입시에 합격하는 정도의 일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만큼 어렵다. 입시 정도에서 둘러갈 길을 찾는다면 앞으로의 더 어려운 경쟁은 도저히 살아남을 수가 없다. 입시의 관문 정도는 정면돌파해야 한다. 빠르고 쉬운 길을 찾지말라. 한예종을 가려면 한예종을 가야지 경쟁률이 높고 입시가 잘 안풀린다고 이름 비슷한 이름만 유사한 곳에서 쉽게 합격시켜준다고 쉽게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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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에 충실하라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21. 3. 23. 13:52
입시가 뭐 대단한것인 양 포장하는데 교수가 원하는거 그다지 대단한거 아니다. 이걸 학생들이 잘 이해를 못하더라. 초보들은 별거 아닌걸 굉장히 장황하고 어려운 거로 포장하는데 도가 터있다. 그리고 이렇게 장황하고 어렵게 만들면서 내게 비법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손쉬운 먹잇감이 된다. 장담하는데 기본이 중요하다. 99% 기본이 되면 입시는 풀린다. 기본이 뭘까? 일단 내 생각이 정리되어 있어야 한다. 내가 왜 영화를 하려하는지? 내가 왜 연극을 하려하는지? 내가 왜 연기를 하려 하는지? 그리고 이 생각을 말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막힌다. 일단 생각이 없거나 정리되어 있지않다. 영화를 하고싶다고 하면서도 본인 머리속의 추상적인 개념이나 카톡 플사에 올리는 멋있는 이미지?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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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그렇다.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21. 3. 10. 13:46
친구들아. 살면서 되게 힘이 되는 말이 뭔지아나? 오늘은 이 한마디 문장이 주는 위대한 변화의 힘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다. 여러분 어디 아파서 의사들한테가면 의사들이 많이하는 말 중에 되게 시큰둥한 표정으로 아무 일도 아닌듯 '그거 원래 그래요' '그거 원래 아파요' 이런 말을 해주지 않나? 그런데 그말이 지금의 걱정과 두려움을 벗어나게 해주는 처방이 될때가 많다. 실체가 고통인 경우는 별로 없다. 대부분이 그 실체를 걱정하는 우리들의 마음이 문제이다. 그냥 말뿐인 문장으로는 진정한 위로를 줄 수 없다. '그거 원래 그래' 란 말은 단순히 말뿐인 위로가 아니다. 우리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이다. 사실 문제 그 자체는 그 자체로 인정하고 맞닥뜨리면 대부분 생각보다 쉽게 해결된다. 여러분이 걱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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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와 학업은 다르다 : 맘껏 실수할 낭만, 의미없는 것을 추구할 낭만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21. 3. 10. 13:44
진로와 학업은 다르다. 둘을 혼동하지 말라. 여러분의 인생에서 왜 대학시절이 가치가 있는지 아나? 여러분 인생에서 유일하게 '의미없는 것'을 추구할 자유가 주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의미없는 것을 추구할 낭만 마음껏 실수할 자유 그리고 이뤄지지않을 것에 도전하는 용기 그런 무의미한 시간들이 대학시절이 주는 자유로움이다. 조금만 나이가 더 들어도 여러분은 이제 더이상 의미없는 것을 추구할 자유를 가지지 못하게 된다. 직업을 가지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고 현실의 문제는 생각보다 거대하다. 그런 의미에서 대학과 직업이 연결되는 전공들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 교대, 간호대, 의대가 좋지만 교사, 간호사, 의사의 삶의 범주로 삶의 범주가 제한되는 면도 있기 때문이다. 토마 피케티가 21세기자본 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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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불안함, 이루어지지않은 감성 : 어쩌면 우리 예술의 원동력은 아닐까?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21. 3. 10. 13:43
여러분이 예술의 길을 선택했다면 그건 불안함과 이루어지지않은 감성의 편린들이 유일하게 생산적일 수 있는 가능성을 선택했다는 말이다. 아트라는 말의 의미에 대해 미학적으로 공부를 하면 결국 예술은 효용성이란 측면에서 기술을 뜻하는 크래프트와 분리되는 용어이다. 한마디로 예술은 쓸데없다는 측면에서 기술과 구분된다. 쓸데없는데 쓸데있는 것이 되는 유일한 길. 바로 예술이 아닐까? 그래서 예술의 길을 선택했다면 여러분의 그 불안함과 정서, 감성, 두려움, 공포 때로는 나약함까지 깊이있게 끌어안을 줄 알아야 한다. 좋은 예술작품은 혼자서 고고할 수가 없다. 나약하고 흔들리는 이 시대의 수많은 감정의 편린들을 놓치지않고 수집하는 그 섬세한 관찰력과 디테일은 바로 여러분이 그토록 피하고 싶어하는 그 감성에 나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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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포비아에서 벗어나라 2- 한예종,학종,정시,검정고시 편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21. 2. 11. 19:52
생각해보자. 초중고 12년동안 학생들이 평가받는 거의 유일한 객관적지표가 내신이기에 (수능모의고사성적은 변수가 커서 신뢰하기가 힘들다. 보통 실제 수능을보면 모의고사때 성적보다 확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학생과 학부모들 스스로가 일종의 눈속임을 하고 있다) 내신을 통해 나의 현재 위치나 상황을 기준삼게되는점은 이해가 된다. 그것밖에는 지표가 없었으니까. 그러나 입시를 담당하는 교수님들이 보기에 내신은 획일적 기준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지표이다. 학교별 지역별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A학교의 3등급과 B학교의 1등급이 있다고 할때 오히려 A학교의 3등급이 실제로 성적이 높은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획일적으로 등급을 나누는걸 교수님들이 크게 신뢰하지 않는다. 특히 예체능계열은 사정이 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