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etail


연극영화과 입시의 승부수 : 디테일을 잡아라 ! "


上 인물 (캐릭터 Character)의 디테일 편



 

 



현장에서 레슨포케이아트라는 학원을 이끌면서, 특히 영화과입시, 연기과입시, 극작과입시, 방영과입시등을 총괄하는 입장이 되어보니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건


다름아닌, 디테일이란 생각이든다.


스토리텔링도 디테일이 생명이고, 면접도 디테일, 논술도 디테일,


연기는 두말할 것도 없이 디테일이 생명이다.



연기와 영화, 영화와 극작, 극작과 연기를 구분짓지 않는다는 나의 철학이


지금의 이상한 학원. 레슨포케이아트를 만들었고.


연기, 영화, 극작, 방영 전공생이 뒤섞여 재밌게 입시준비를 하는 하나의 판이 만들어졌다.



모든 입시생들에게 내가 현장에서 느낀 생생한 정보를 나누어주는 것.


혹시 입시를 학원에서 준비할 사정이 못되는 여러 학생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배려라고 생각한다.


디테일에 대한 여러가지 입시적 측면을


두번의 포스팅에 걸쳐 소개하고자 한다.











플롯의 종말





위대한 스토리텔링 멘토 로버트 맥키에 의하면


스토리에는 3가지구분이 있다.


아크플롯, 안티플롯. 미니플롯.



아크플롯은 다른말로 고전적 플롯이다.


고전적 플롯이란 곧 Classic Plot이다. 영어로는, 즉. 클래식이란 말이다.


스토리텔링을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클래식 플롯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건 상식이다.


가장 기본적인 드라마의 구조에 대한 이해없이


스토리틀 창작한다는 건 기초없는 공사와 같다.




그러나


시나리오대회에서 수상하는 시나리오들을 보면


생각보다 훨씬 단순한 이야기구조에 재미있는 설정과 진행이 눈에 띈다.


무슨말이냐면.


영화과입시나, 좋은 시나리오를 쓰기위해


복잡한 플롯구조를 알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다.


우리는 식상한 반전영화, 억지이야기 전개에 너무 지쳐있다.


교수는 더하다.


플롯자체는 매우 간결하고 단순한 플롯이 훨씬 더 눈에 들어온다.


그렇다면


단순한 이야기구조에서도 절대로 빠져선 안되는 기초적 플롯은 무엇일까?





아리스토텔레스의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의 이야기구조를


입시에서 적용하는건 불가능하다.


특히 요즘 영화과 스토리텔링의 추세처럼 1500자 이내의 글쓰기의 경우는 더욱 불가능하다.


성균관대 영상학과 입시처럼


교수앞에서 시나리오를 써서 말로 시나리오를 발표하는 형식에서


무슨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 이 필요하겠는가?



"저기요. 교수님. 한 남자가 있습니다. 은행원인데요. 어느날 여자친구가 사라져요. 납치된거죠. 막 찾아러다니는데요...."


생각해봐라. 얼마나 웃긴지?


입시자체가 코미디다.


니가 쓴 시나리오를 니가 말로 발표한다고 생각해봐라.



영화과 입시가 그렇다.


네가 생각하는 입시에 대한 진지함에 비해, 실제 입시현장에서 평가하는 스토리텔링은 매우 제한적 요소에 대한 평가인거다.





연극원 극작과와 가장 두드러지게 다른 부분이 이 점이다.


영화과 입시는 날이 갈수록


플롯에 대한 의존성이 줄어들고 있다.



성균관대 입시와 같은 극단적인 형태가 대표적이다.


한예종 역시 1500자 미만의 스토리텔링문제가 계속 출제되고 있으며


수시입시에서 역시 1500자 미만의 짧은 이야기쓰기가 대세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틀에 박힌 플롯구조를 버려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3막구조를 제안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구조를 줄인거다.



단순하다.



1. 여자를 나무위에 올라가게 하라.


2. 여자에게 돌을 던지라


3. 여자가 나무에서 내려오게 하라.




1. 어떤 방식으로든 주인공에게 어떠한 사건이 일어나도록 하라.


2. 어떻게든 주인공에게 문제나 상황이 원하는 방향과 반대로 문제가 계속 더 커지게 하라.


3.  그 문제를 반드시 해결지으라.



이 정도로 축약된 형태의 플롯구조로 아주 간단하게 입시에서 활용하는게 좋다.



저 정도는 워낙 기본이라


플롯 자체로 승부를 보는 구조는 아니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승부를 봐야할까?



기억하라.


'디테일' 이다.






플롯에서 디테일로




플롯이 빈 그 자리에 채워져야 할 것은


디테일이다.


디테일의 정도가 입시의 수준을 가른다.



디테일은 여러가지가 있다.



공간, 캐릭터, 상황, 시대적배경 ...



지난 3년간 한예종 특전-1차-2차 기출문제를 총망라해서 분석해보면


논술, 공간, 대사, 인물, 상황 등이 골고루 출제된 것을 볼 수 있다.







예를들어 2014년 영화과기출 특별전형 문제의 경우는 '괴물2'를 창작한다고 했을때 그 공간설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묻는 문제이고


2014년 1차 기출문제는 공간에 대한 디테일


2014년 2차 기출문제는


1번문제 '그에 대해 쓰시오',

2번문제 '그와 나의 만남의 상황'

3번문제 '둘 사이의 대화'


이렇게 구성이 되어있다.


이렇게보면


공간, 대사, 인물, 상황등의 디테일한 질문들이


2014년 한예종 영화과 기출문제에는 모두 포함되어 있는걸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디테일이 중요하단 말이다.



 







 





 

 

 

 




가장 중요한 디테일부터 살펴보면...



인물 (캐릭터)



영화과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디테일이다.


바로 인물.



정말 중요하다.


인물에 대한 이해없이, 영화과 입시에 대한 결과를 노려서는 어불성설이다.



일단 캐릭터를 만드는 기준부터 살펴보자.



우선은 그 인물에 대한 묘사부터 접근해야 한다.


인물의 연대기라고도 할 수 있다.


그 인물에 대한 자세한 묘사부터 시작해보자.


그의 키, 나이, 그의 옷차림, 그의 걸음걸이, 그의 특징들...그의 외적인 면부터 디테일하게 생각해보자.


그의 직업, 그의 학력, 그의 가정 등 그의 사회적인 면도 디테일하게 생각해보자.



이런 디테일한 설정은 기초과정이다.


다시 말하면, 위 설정은 캐릭터를 만들기위한 기초과정이지, 위의 설정을 자세하게 하는게 인물설정이나 창작. 캐릭터의 디테일은 아니라는 점이다.



한예종 영화과 입시에서


인물설정을 하라고 할때


위의 기초적인 사항을 자세하게 쓰는 경우가 있는데


캐릭터에 대해 잘못 이해한 거다.



위의 설정은 기초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더 중요할까?




그의 행동, 그의 공간 -----> 그의 성격





행동과 공간은 성격을 만들어준다.


성격이 곧 캐릭터이다.


그의 행동과 그의 공간을 통해, 그의 성격을 창조하라.





예를들어보자,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중


글쓰는게 꽤나 스트레스를 받으므로,


글쓰는 중간중간 거실에 가서 TV를 본다.



나는 신세계를 작게잡아도 10번 이상을 봤다.


볼때마다 새로운 관점으로 본다.


음악, 미장센, 플롯, 연기, 이정재 수트빨...



정청이란 캐릭터는


캐릭터가 무엇인지 이해하기에 매우 좋은 사례이다.



 

 

 

 

 

 

 


 


 

 

 

정청이란 캐릭터의 직업은 무엇인가?


보스이다.  중간보스.


골드문그룹이라고 하는 조직의 중간보스.



조직의 보스라면 어떤 이미지인가?


각그랜저를 타고? 검은양복에? 금목걸이? 문신?


음....


네가 막 떠올린 이미지.


이 글을 쓰는 나도 지금 막 떠올린 이 이미지.



이게 나는 너무 무섭다.


어떤 독사의 독보다도 더 무섭다.


바로.


고정관념이라고 하는 것.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클리셰 라고 하는 것.




창녀는 어떻다?


진한화장에 파마머리에 담배?


짱개배달부는?


아이다스 츄리링에 피어싱에 염색한 머리?


교생은?


남학생들이 지금 막 떠올린 교생의 이미지는


한마디로 AV스타다.


아오이 소라?


교생에 대한 클리셰는, 남학생은 AV스타


여학생은 잘생긴엄친아교회오빠다.



정말이지, 입시의 적은


고정관념이다.



캐릭터를 만드는 첫번째 발걸음은, 바로 고정관념. 정확하게는 클리셰를 벗어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정청은 어떤가?


첫등장에서부터


기내용 슬리퍼를 신고 하얀색 정장을 입고 선그라스를 착용하고 나타난다.



친근한 장난들.



주변을 보면,


사람들은 정청이란 캐릭터. 황정민이란 연기자를 좋아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의외로 대단한게 아닌


작은 디테일들에 매료되는 듯 하다.



영화 <신세계>의 초반에 계속 이어지는 매력적인 에드립들을 봐라.


나는 그 부분이 너무 좋다.



'야 티냐나?'


'이거 보증서도 있는거그등~~'






'느그 형 대신 니가 맞아 이 ㅆㅂㄻ'


'오스트랄로삐떼꾸스????'


'어이 브라더~~~~'



영화 <신세계>를보면, 대사쓰기도 많이 배울 수 있는데


성격화를 드러내는 대사들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이중구란 캐릭터의 대사가 유명하지 않은가?


'죽기 참 좋은 날씨네'


'어이 거기. 담배하나만 줘라. 갈땐 가더라도 담배한대정도는 괜찮잖아?'


등등

 







다시 정청으로 돌아가보자.



짝퉁을 좋아하는 조폭보스를 생각해본 적 있는가?


최소한 클리셰는 아닐 것이다.



물론 <신세계>이후에 짝퉁을 좋아하는 조폭보스를 쓴다면, 그건 <신세계>에 대한 클리셰가 되어버린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든다는 것은



최우선적으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캐릭터를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는 거다.



그러나 신세계의 정청은


조폭보스로서의 카리스마를 놓치지 않는다.



그의 유머러스한 성격화 뒤에는


상황에 대한 치밀한 파악과


냉정한 판단력이


뒷받침되도록 설정되었기에


'정청'은 매우 매력적인 캐릭터인거다.



영화 후반부 엘리베이터씬에서


피투성이가 되도록 싸우는 정청의 모습에서


확실히 조폭보스의 면모를 볼 수 있을 것이며.


명대사도 역시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드러와~ 드러와~'


이렇게 관객들이


누구나 떠올릴 수 있고, 상황과 캐릭터를 떠올릴 수 있고


자꾸 패러디되는 대사가


상업영화로서 좋은 대사이다.

 

 

 

 

 

 

 

 

 

 



그런 대사를 쓰는 학생을 찾고 있기에


한예종이나 기타 영화과에서 대사쓰기를 출제하는 거다.



사실 나는, 정청 캐릭터에서 제일 좋아하는 부분은


강과장이 뇌물을 거부하자.


바닥에 떨어진 돈을 주으라고 지시하며


강과장에게 '조만간 답을 줄테니 기다려요~' 라고 말해놓고


그 다음씬에서


시원하게?


배신자 목을 잘라내고 (아따~ 질기네~~~)


그리고


시멘트안에있는 두 분을 다 처리하라고 지시한 후에


이런 대사를 한다.


'이만하면 강과장 그 ㅆㅂㅆㄲ에게 확실한 대답이 되겠지?'


라는 대사이다.



즉.


곧 대답을 준다는 의미가 이런 상황이었던거다. (강과장의 수하들을 잔인하게 죽여버리는거)


확실히 치밀하고, 재밌는 모습 뒤에 강렬한 조폭보스로서의 결단력과 폭력성을 감추어둔


매력있는 캐릭터라인임을 잘 증명하는 설정이다.



캐릭터의 행동과 대사는 하나다.


다시한번 말한다.


캐릭터의 행동과 대사는 하나여야 한다.



캐릭터의 행동에서 대사가 나오고, 대사에서 행동이 나오도록 만들어야 한다.



위에 언급한 영화 <신세계>속 대사들은


전부


대사에서 행동이 나오고, 행동에서 대사가 나온다는 사실의 증거이다.



행동이 없는 대사는 쓰레기고, 특히 설명을 위한 대사는 쓰쓰레기이다.



'잭슨. 그래. 하하하. 이 모든건 내가 준비했던거야. 잭슨. 십년전 네가 똥파리를 처치했을때부터 나의 계략은 시작되었지. 하하.


잭슨. 나의 치밀한 덫에 네가 걸려든거지. 마치 불을 향해 덤벼드는 불나방같은거라고나할까? 잭슨? 너의 어리석은 선택이 너를 파멸로 이르게했지.


자. 잭슨. 이제 죽어줘야겠어'



이런게 쓰쓰레기 설명적대사다.


위 대사에는


행동과 캐릭터가 없다.


위 대사를 봐서는


도무지 저 인물의 성격이 어떤지 파악하기가 힘들다.


그리고


창작자가 행동과 사건으로 전개시키지 못하니


억지로 대사를 통해 한방에 설명해서 스토리를 해결하려는


안이한 태도까지도 보인다.




한예종 2014년 2차 기출문제는


과거에 내게 기억남는 한사람을


오늘날의 내가 만난다는 설정이다.





 

 



3번 문제는 바로, 두 사람의 대화를 쓰는건데


대부분의 학생이 이렇게 쓴다.



'어? 영숙이?"


'어? 철수?'


'우와 니 영숙이 몰라보겠네. 잘 지냈나?'


'철수도 많이 변했네. 그래 엄마는 잘있고?'


'응'


'근데 영숙이 니가 그때 내 피아노를 거시기했지, 그래서 거시기해서 나는 음악을 포기했지. 내가 너보다 피아노를 잘쳤지만, 그때 그 사건이후로 내가 피아노를 포기하게 된거지 어쩌고저쩌고 결국 너는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가 됐고 나는 회사원이 됐지. 너의 이기심이 나를 파멸시킨 것이지. 어쩌고저쩌고. 자 영숙이 이제 죽어줘야겠어'




웃으라고 마지막 대사를 비약적으로 처리했지만


웃을수만 없는건


내가 과장해서 그렇지


니들이 글을 쓰면


90% 이상은


위에 언급한 저 구조나 구성을


벗어나지 못한다는데 있다.



즉. 과장은 했지만, 크게보면 저런 구조란 거다.



위의 예시는 무엇이 문제인가?




일단 대사와 인물이 구분되어 있지 못하다.



위 영숙이와 철수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냐면,


쓴 학생이 읽다가 실수로 영숙이와 철수를 바꿔서 읽어도


아무도 모른다.



즉.


영숙이와 철수라는 캐릭터의 성격화가 만들어진게 없으므로


심지어 둘이 뒤바뀌어도 아무도 모른다는 거다.



니가 쓴 대사가 쓰쓰레기인지 아닌지를 알기위해선


두 인물을 바꿔서 읽어보라.


그래도 전혀 상관없게 전개된다면


그건 정말 잘못 썼다는 증거이다.



또 니가 쓴 대사를 스스로 판독하기 위해선


대사를 빼고 읽어봐라.


중간에 세줄이상 빼고 읽어도


내용전개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그건 방만하고 지루하게 나열한 대사에 불과하다는 증거이다.




위 문제에서 중요한건


대사가 아니라


사실, 만남의 상황 그 자체이다.



대사쓰는 문예창작과적인 실력을 평가하는게 아니라


인물 = 캐릭터의 성격화를 창조해낼 수 있는지를


교수들은 보고싶었을 거다.



성격화를 만들어냈다면


다소 어색한 대사였어도


충분히 용납했을거다.



성격 + 상황



2014년도 영화과 2차기출의


1번문제.


그는 어떤 사람인지 쓰는 문제에서


성격화가 잘 설정되어 있고 (행동을 통해)


2번문제


두 사람의 만남의 상황을 쓰는 문제에서


만남의 상황이 극적으로


다시 한번 강조해서


'극적' 으로


설정되었다면.



3번문제


대사쓰기는


대사를 단 한번도 못 써본 학생이라 할지라도


충분히 합격가능한 대사를 썼을 것이다.



교수들은 대사의 완성도를 보고자 하는게 아니고


대사를 통한


캐릭터와 행동, 상황의 극적인 요소를


평가하고자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캐릭터로 돌아와서,


캐릭터를 창작하는 핵심은,


결국 '성격'이다.


그래서 놀랍게도


성격이란 단어와


인물이라는 말의


영어단어는


일치한다.



심오한 의미가 있지 않나?


인물은 곧 성격이라는 진리.




그러니 인물을 창작한다는건


곧 성격을 창작한다는 말이며


그 성격은


행동과


공간을 통해


드러난다는 말이다.




공간을 통해 캐릭터를 드러낸다는 건, 다음 포스팅인 디테일 - 공간 편에서 좀 더 자세하게 다룰거지만,


한마디로 오덕후를 보여주는건, 오덕후의 공간이 될것이며, 때로는 공간묘사만으로 오덕후의 성격을 창출해낼 수 있다는 말이다.


즉. 공간과 인물은 따로 떨어진 것이 아니며,  공간을 통해 인물의 성격화를 드러내도록 써야 한다는 거다.



영화 신세계의 이중구가 주로 등장하는 건축중인 건물의 한 층을 생각해보면 쉽다. 그 뼈대만 있는 건물에 빠를 차려놓고, 쇼파를 두고, 거기서 골프스윙을 연습하고, 거기서 죽음까지 맞는 이중구를 보면.


그 공간을 통해 성격화를 드러낸다는게 무엇인지를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을거다.



 

 




마찬가지로


중국집에서 동생들을 모아놓고 중국말로 건배를 외치는 정청의 공간과 모습에선, 그의 성격이 드러나는 것이다.











한예종 기출된 캐릭터 문제를 가지고 조금 더 설명을 하자면,



짱개배달부


X ---> 귀걸이를 하고, 이어폰을 귀에 꼽고, 츄리링을 입고, 깔짝대며 염색을 한 ...


이건 쓰쓰레기.



차라리, 깔끔하게 다려입은 셔츠에 면바지를 입고 정장구두를 신은 짱개배달부면 어떨까?



기상캐스터


연대 소비자아동학과? 뭐 그런과에 신문방송학과 경영학 복수전공이고


딱 드러붙는 원피스에 힐신고 화장하고 긴 웨이브진 생머리에...은근히 드러나는 노출?


이것도 쓰쓰레기



차라리 고창석이 기상캐스터를 하는게 차라리 영화적이다.


아니면 마동석도 괜찮다.


왜 안되겠는가?


마동석이 두꺼운 팔로


오늘의 날씨는....


그 자체로 이미


영화 한 장면이 나오는것 같은데?




교생도 마찬가지.



여고 교실에서 여학생들이 수근거린다.


'이번에 새로 교생선생님 오신대'


'야야. 캘리포니아에서 고등학교 대학교 졸업했대, 교포 2세고, 운동선수출신이고 20대래'


'우와~'


다들 생각하는건 이서진 같은 이미지?


근데


마동석이 등장해야


그게


캐릭터가 되는거다.



왜? 마동석이 어때서?


마동석도 무려 미국출신이다.


운동도 하셨고 ^^



여고생들이 위처럼 쑥덕거리릴때


문이 열리고


마동석이 두꺼운 팔에 출석부와 지구과학책을 꽂고


등장해야


그게 영화인거다.



자꾸


클리셰를 벗어나려는 시도.


그리고


행동과 공간, 그 인물의 외모와 행동의 즐거운 빗나감 등을 통해


신선한 캐릭터를 창조하려고 하는 시도가


필요하다.





그러나 !!!


여기서 캐릭터가 끝나는게 아니다.



더욱 중요한게 있다.



외적묘사 ----> 성격화 ----> 그 다음은 공감 이다.




캐릭터가 성격화를 만들고 재미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고해서


그게 전부는 아니다.


잘못되면, 피상적이고, 단순 흥미위주의 얕은 캐릭터에 그치기 쉽다.



신세계의 정청은,


결국. 마지막까지 의미를 지키고, 동생을 보호해주는 모습. 죽음 앞에서도 지키고자하는 의리로


이정재의 마음을 결정하게 만드는 모습을 통해


어떤 공감을 만들어낸다.


그래서 더욱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캐릭터를 만들기 위한 캐릭터는 쓸모가 없다.



결국 그 모든 성격화는


공감을 위해 전제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 공감을 주려면


관찰과 경험이 절대적이다.



공감을 이해하려면,


특히 장면을 통한 공감을 이해하려면


대상과, 세상과 피사체에 대한


깊이있는


정말 깊이있는 관찰과 경험이 필요하다.



재미있는 캐릭터를 만드는 학생은 간혹 있지만,


정말 공감가는 캐릭터를 만드는 학생은 정말 드물다.



보이후드의 한 장면을 예로 들어보자.



작년 중앙대 영화과 2차 스토리기출문제가 무엇인지 아는가?



아직.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보이후드>가 개봉하기 전에,


보이후드 작품에 대한 소개가 있고 (이 영화는 한 소년의 십몇년의 실제성장을 따라 두시간으로 편집한 영화이다.


영화 보이후드 처럼, 자신의 삶을 줄거리로하여, 보이후드같은 영화 줄거리를 쓰시오.



였다.


본원출신 합격생? 당연히 있다. 작년 중대 영화과에 말이다.




보이후드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은


후반부에 나온다.


대학에 합격한 주인공이 짐을 싸면서 즐거워하자.


한쪽 구석에서 일을 보고있던 어머니가


서럽게 우는 장면.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네가 어떻게 그렇게 좋아할수가 있니?'


나는 이 장면이 너무너무너무 공감이 되고


너무너무너무 좋다.




여기서 좀 더 명확하게 최고급 정보를 준다면.



서두에 로버트 맥키 이야기를 했지?


영화를 크게 3가지로 나눈다고.


미니플롯, 안티플롯, 아크플롯.


아크플롯이 전형적인 상업적 영화 플롯이고.


나는 개인적으로 한국영화 감독 중에 최동훈이 이 분야 짱이라고 본다.


그의 스토리는 명확하고, 상업적이고, 쾌감이있고, 뜯어놓고보면 정석위에 탄탄하게 설계되어 있다.



내가 위에 언급한 흥미로운 캐릭터.


말하자면 정청같은 캐릭터.


시원시원한 상업적인 영화.


모두 좋다.


입시에서도 교수들이 제일 선호하는 시나리오. 가장 높은 비율로 합격하는 학생들의 글 스타일이 뭐냐면


쓸데없이 복잡하지않고


시원시원하고 재미있게 전개되는 이야기를 쓰는거다.


흥미롭고 재밌고 잘 읽히는 그런 시원시원한 이야기.



그러나


학생에 따라서는


위와같은 재미있는 스토리전개가 유난히 힘든 학생이 있을 수 있다.


섬세하고


관찰력이 깊지만,


시원시원하게 이야기를 전개시키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드는건 다소 부족한 학생.



그런 학생들을 위해


확실하게 말해주자면.



영화 플롯은


아크플롯만 있는게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


영화 플롯은


미니 플롯도 있고.


작고 섬세하고 깊은 관찰 속에서


삶에 깃든


일상적이지만 특별하고


강렬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장면을


놓치지않고 스토리로 담아낼 수 있는 학생이 있다면.


나는


그 학생 역시


어떤 대학이든지 스토리로는 합격할 수 있다고 본다.



즉.


본인의 성향을 잘 파악하는게 중요하다는 이야기이다.


시원시원한 영화적 전개에 능하면 재미있고 흥미로운 상업적 영화줄거리를 생각하라.



그러나


그런 부분이 부족하고 잘 안되는데


억지로 위와같이 쓸 필요는 없다.



오히려


깊은 관찰을 통해


일상속 특별한 순간을 그려낼줄 아는


미니플롯을 선택하는 것도 괜찮다고 본다.



본인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고, 그것을 발전시키는게


입시의 기본중의 기본이라는 말을 하는 거다.




고레에타 히로카즈 영화의 그 장면들을 떠올려보라.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모든 장면들...


나는 그 장면들을 사랑한다.


 


학생들을 윽박지르기보단,


학생에게 맞는 옷을 찾아주기만하면,


학생이 스스로 창작의 날개를 펼쳐나가는 것을 경험해왔다.




 

 

 

 

 

 

 

 

 



 



 


물론,


미니플롯이니 아크플롯이니를 떠나,


흥미로운 전개와


관찰


일상속의 특별한 순간들에 대한 시선.


이 두가지 요소는


영화의 기본중의 기본이다.



그러니


둘 다 능하면 최고고


둘 중 하나라도 능하면


그것도 대박인 것이다.




내 지론은 이렇다.


공감은 플롯을 뛰어넘는다.  아니, 공감은 그 자체로 하나의 스토리고, 플롯이다. 라고 믿는다.


우리는 방대한 이야기를 꾸며내기 이전에


삶 속에 깃든 수많은 스토리를 관찰하고, 그것을 놓치지 않는 훈련부터 해야한다.



나는 한예종 다닐때


맨날 학교정문들어가는 입구


정확히 말하면, 의릉 입구에


무료급식소와


항상 자리깔고 앉아계신 할아버지들. 넌닝구입고 고스톱치는 할아버지들을 보며.


그 할아버지들 어깨의 흐려지고 늘어진 문신을 보며


또 학교 들어오는 입구에 길게 늘어서있는 유흥업소등. 정확히 말하면 방석집을 보며


거기를 드나드는 아줌마와 아가씨와 아저씨들을 보며


스토리는 어쩌면 만들어내는게 아니라


찾아내는게 아닐까?


건져내는게 아닐까?


창작이라는건 만들어낸다기보단,


살아있는 스토리를 발견해서, 그걸 건져올리는게 아닐까


생각해보곤 했다.



눈을 조금만 돌리면


스토리의 소재와, 인물과, 스토리 자체가


무궁무진하다.



그 속에서 디테일을 찾고


인물을 찾고


공간을 찾고


스토리를 찾으려 노력하기 바란다.



그러한 대상에 대한 애정과, 관심과 진심어린 시선이


창작의 옳은 첫발걸음이라는


굳건한 믿음이 있고


입시를 통해 숱하게 증명해왔고 확인해왔다.




결론은 이렇다.



스토리를 창작하라.


그러나 때론, 스토리는 창작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스토리를 건져올리는 것일 수도 있다.


어떤 선택이든 당신의 몫이지만,


적어도 둘 다 넘나들며 스토리의 세계를 키워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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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시나리오특강 (1)


-빌려쓰는 좋은 플롯 소개


(2) 윤종빈의 선택 - 창조주적 글쓰기 = 책임의 문제

(3) '레옹'으로 본 시나리오의 원칙

(4) 시나리오의 논리


순으로 연재됩니다.






스토리구조를 공부하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은


영화를 영화로 직접 공부하는 거다.


영화는 영화로 공부하는게 가장 좋다.


쓸데없는 이론서 읽지말고, 영화를 스스로 분석하고 영화 속에서 틀을 익히는게 가장 좋다.




영화과 입시에서 교수들이 원하는 이야기짜임새는 너무나 단순하다.


그냥 기-승-전-결이다.


기승전결만 갖춘 글도 드물다.


워낙 형편없는 글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니 영화를 보고 스토리구조를 익히는 연습은 그야말로 합격의 지름길이다.




영화를 고를때도 잘 골라야한다.


여러가지 플롯이 있겠지만, 가장 전형적이고 가장 상업적인 영화의 플롯이 좋다.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무가지 플롯'이란 책이 있다.


내가 지금하고 있는 이야기와 똑같은 이야기를 한다.


스토리 창작에 있어서 플롯은 창작의 대상이 아니라 '가져와서' '응용해' 쓰는 대상이라는 것.


즉. 플롯은 창작의 대상이 아니라 응용과 재조합의 대상이라는 거다.


스토리창작에 대한 평소 나의 지론, 우리 레슨포케이아트의 지론과 일치한다.




붕어빵을 만들기위해 붕어빵틀을 직접 제작할 필요는 없다.


붕어빵을 잘 만들려면, 붕어빵 레시피를 고유한 것으로 만들어야지, 붕어빵 틀 자체를 만드는 수고는 너무 어리석은 것 아닌가?




다음의 영화를 추천한다. 매우 쉽고 매우 명확하고, 매우 기본적인 플롯팅을 갖춘 영화들이다.



1. 도둑들, 타짜


- 최동훈 영화는 원래 좋다. 가장 쉽게 시나리오를 쓰고, 가장 상업적인 시나리오를 능수능란하게 활용한다.


기억하라. 쉬운게 쉬운게 아니다. 쉬운게 더 월등한 실력일 수 있다. 영화가 쉽다는 건 감독이 명확하다는 거고, 똑똑하다는 증거다.


입시에서 무조건 통하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쉽고 명확한 글.


평소 내가 강의하는 6단계 틀에 맞춰 최동훈 영화를 800자 안에 요약해보자. 영화적 글쓰기가 엄청나게 늘거다.



2. 벤허


- 클래식을 원한다면 벤허가 짱이다. 강력한 극적목표= 액션 아이디어 (복수)를 가진 프로타고니스트 '벤허'와 강력한 역아이디어를 가진


안타고니스트 메살라의 가장 기본적인 대립구조에 주목하라.


그리고 복수의 구조로 이어지다가 위기와 절정을 지나며 구원의 대서사로 가치가 확장되는 좋은 절정의 정석을 보여주는 플롯이다.


그리고 중간중간 씬변화도 드라마틱하다. 공간의 변화에 주목하라. 유대지역에서 노예선으로, 또 그 유명한 전차격투씬까지.


글래디에이터 등에서 적절하게 벤허의 플롯을 차용한 것은 원형구조를 잘 응용하는게 상업영화에선 절대적인 비결임을 입증한다.


당연하게도 벤허의 원형구조는 성경에서 찾을 수 있다. 바로 그 유명한 창세기의 모세이야기를 살펴보라.


벤허를 분석하지 않고, 플롯의 원형구조를 말하는건 우습다.



3. 물랑루즈


- 수업시간에 학생이 우연히 준비해온 플롯이었는데 러브스토리의 가장 전형적인 플롯이라 추천한다.


흠뻑 빠져들었다.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대표되는 사랑과 삼각관계, 그리고 치명적 사랑과 비극적 결말의 원형구조를 익힐 수 있다.



4. 레옹


- 무조건 필히 습득해야 할 스토리구조다.


이번 시나리오 특집기획에서 자세히 분석해 줄 시나리오기도 하다.


평행상태 (결핍을 가진 매력적 주인공의 성격창조 = 우유마시는 킬러 , 그리고 옆집 소녀 마틸다등 !!!)


그리고 완벽한 사건


도발적 사건  ----> 딜레마 ----> 딜레마에서 주인공의 선택 ----> 주인공의 선택에 영향을 주는 결핍 ----> 주인공의 선택으로 인한 몰락 ----> 위기와 절정을 지나, 복수에서 성장으로 가치가 확대되는 감동적인 확장 ---->인상적이고 여운을 남기는 상징적 결말


이 모든 보물들이 다 담겨있는 스토리분석의 핵심 플롯이 바로 레옹이다.


이정범의 영화 아저씨도 이 이야기원형구조와 매우 흡사하다는 것에 주목할 것.



5. 더 테러 라이브



근래 10년간 나온 한국영화 시나리오 중 개인적으로 최고로 꼽는 시나리오다.


한강이라는 익숙한 공간과 방송국이라는 매력적 배경.


그리고 이 익숙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테러의 강렬한 사건.


이 사건을 둘러싸고


주인공의 딜레마와 선택, (결핍)


주인공의 액션 아이디어를 방해하는 효율적 역아이디어 (반전과 반전)


폰부스와 같이 밀폐된 공간에 주인공을 가둬두고 압박하는 공간적 밀폐성.


내가 더 테러라이브 시나리오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한 - 위기와 절정을 지나며

테러에서 이 사회 기득권층을 향한 '약속의 사회적 정의'로 확대되는 위대한 가치의 확대 !!!


시나리오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반드시 추천하고 싶은 이야기구조이다.






그 밖에도 좋은 시나리오는 많다. 각자가 각자의 관점을 가지고 찾아보고 응용해보자.



여기서 몇가지 스토리 원형구조를 공부할 때 기억해야 될 팁을 정리해보자면.



우선. 베껴쓰는 것도 원칙이 있다는 점이다.



줄거리를 재창작할때


마음껏 빌려써도 되는건 '플롯' 즉 '이야기구조'에 한정된다.


절대로 소재나 캐릭터나 장면을 함부로 빌려써서는 안된다.


예를들어 타이타닉을 응용한답시고,  한국의 초호화여객선이 침몰하는 이야기를 쓰는건 좋지않다.


이미 초호화여객선이 침몰한다는 소재는 타이타닉에서 쓴 것이기 때문에 그걸 답습하는 건 클리셰가 된다.



즉. 붕어빵 틀을 우리가 빌려쓰는 것이지


붕어빵의 레시피는 독창적인 나만의 것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깨를 넣든, 마약을 넣든, 후추를 넣든, 홈런볼을 갈아넣든


너만의 방식으로 붕어빵 레시피를 창조해야 한다.



그러니까


주변 사람들이 자꾸


원장님이 학원의 핵심 스토리비결을 이렇게 대중에게 공개하면 어쩌나?


다들 이걸 베껴서 여기저기서 써먹는다.


라고 조언해준다.


숨겨두고 팔아먹으라고.


근데 내 생각은 다르다.



이건 내 비결이 아니다.


이미 아리스토텔레스가 '시학'에서 규정지은 스토리의 원형을


현대적으로 응용한 것으로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알아듣기 쉽게 정리한 것에 불과하다.



내가 소개하는 방식이 매우 효과적인 이유는


내가 잘 만들어가 아니라


그것이 스토리의 '제대로 된 원칙'이기 때문이다.



당연한 것 조차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고 있는


대학의 영화교육이나, 시나리오에 대한 무지가 문제지


내가 강의하는 내용은


너무나 당연한 사실을 말하고 있는거다.




그러니 내 것이 아니니까 당연히 공개해야 한다.


마음껏 빌려쓰라.



이런거 빌려쓰면 글이 똑같아지지 않나요?



무슨소리하는가?


이정범의 아저씨와 레옹과 비슷한 원형구조를 가지고 있다고해서 그것이 다 똑같은가?



모든 영화는 또 다른 영화의 플롯구조를 차용한다.


만약 네가 플롯구조를 새롭게 만들 능력이 있다면


너는 사무엘 베케트 식으로 형식을 창조한다는 말인데


너는 노벨문학상에 도전하기를 진지하게 권한다.



영화의 플롯은 당연히 또다른 서사의 차용이다.


가장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결국 두가지 텍스트로 기인하지 않겠는가?


하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또 하나는 성경.




그러나 말이다.



스토리는 마음껏 빌려써도 되지만


나만의 레시피.


즉.


소재와 장면과 인물.


즉 붕어빵 레시피는


절대로 노출해서는 안된다.



그건 네 것이다.


그건 유니크한거다.


너만의 거다.


너의 재산이다.


그러니 공개하지 말아라.




좋은 소재, 좋은 인물, 좋은 장면은 어떻게 발전시켜나갈 수 있을까?



정답은



관찰과 연구와 적용이다.


나중에 윤종빈감독 시나리오에 대한 특강을 할때 자세히 강의하겠다.



이것만 기억하자.



너는


너에게서 시작해야 한다.



모든 스토리는


너에게서 시작하는게 옳다.



기억하라.



너에게서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을.



너의 경험


너의 관찰


너의 환경 안에서


너의 기억 안에서


시나리오는 시작해야 한다.



네가 습작생이라면


나는 네가 경험한 이야기에


약간의 픽션을 첨가해서 이야기를 구성해보라고


강력하게 권한다.



수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이번 특강의 4번째 글에서 쓸 내용이기도 한


'논리성'


때문이다.



입시에서 , 또 더 나아가 시나리오 창작 자체에서


좋은 글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매력이나 개성이 아니다.


눈에 띄는 소재도 아니고.



가장 중요한 기준은


= 책임지는 글


이다.


책임지는 글을 쓸 수 있을때


너의 입시와


너의 창작은


설득력을 가진다.



왜냐하면, 너는 너의 스토리에 한해서


너는 창조주이기 때문이다.



스토리에서의 논리란,


네가 만든 세계 속의 짜임새, 즉 네가 만든 세계의 질서가 굳건한 것을 의미한다.


설혹, 너는 네가 쓴 시나리오를 잊어버리고 있더라도


그 시나리오 속 세계는


아직도


평행우주 속 어딘가에서


지금도


돌아가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너는 창조주다.



그러므로 너는 책임져야 한다.



그것이 스토리의 논리성이다.



이 논리성이 갖춰지기 위해서 가장 좋은건


그냥


네가 경험한 일을 쓰는거다.



그건 완벽한 논리성을


기저에 깔고 시작할 수 있는거다.



그래서 추천한다.






베껴쓰는 원칙 첫번째로 소재나, 인물이나, 장면은 베껴써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므로


네게는


관찰이 필수적이다.



너는 반드시 관찰해야 한다.



너 자신에 대해서!!!!



너 자신을 알고


너 자신을 향하는 이해를


굳건하게 확립하는 것이


입시와


스토리창작의


가장 첫걸음이 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너 자신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하면


그 다음


세상을 향한 시선으로 확대될 것이다.



네가 속한 사회


네가 속한 인물들


네가 속한 환경을 보는


눈이 키워진다면


그건 제대로 확대된거다.




그 다음 순서가 바로


시대적 배경을 응용하고


장르를 응요하는 단계이다.



윤종빈의 선택에 주목해보면 되는데


이건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또 영화를 통해 공부할때


꼭 필요한 글쓰기적 원칙들이 있는데


예를들어 행동위주의 서술이라든지, 사건중심의 전개


또 설명적인 글쓰기는 절대로 안되며 (설명 자체는 가능함)


관념과 변사의 제거.


대사쓰기에서 주의해야 할 점. (대사는 똥이다)


또 공간의 구성을 축약해서 쓰는 방법 등


실제 글쓰기에 대한 수많은 조언들이 있다.



이건 시나리오 특강이라기 보다는 글쓰기 특강에 가까우므로


반응이 좋으면 추후에 4월특강을 통해 만나도록 하겠다.



그럼 다음 글인 윤종빈의 선택 포스팅에서 만납시다.



굿 럭 !!


힘내시라 ^.^ /






2015. 3. 28 


레슨포케이아트 원장 intheatre.












레슨포케이아트, 영화학원, 영화입시, 한예종영화과, 성균관대 영상학과, 한예종자소서, 한예종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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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지난 두번의 포스팅에 이어 3번째 수업, 4번째수업으로 2014년도 한예종 특전 기출분석을 마무리한다. 바로 다음에 2014년 한예종 영화과 1차, 2차 기출문제 분석으로 이어지니, 계속 관심가지고 지켜보길바래. 영화입시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지난 포스팅에서

문제를 풀땐

순서가 중요한데,


문제의 이해

그리고 조건 아래서의 창의성 = 형식적 창의성

그리고 독서가 바탕이 된 문장력

그리고 세상을 보는 깊이

그리고 논리적 사고 = 조물주로서의 네 작품 속 논리의 짜임새


의 순서로 문제를 보고 논술하는 실력을 키워야 한다고 했다.



여기서 또 하나 꿀팁을 주자면,


논술이라는 말에 너무 현혹되지 마라.

학생들이 가장 많이 헷갈려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논술이란 단어인데


한예종 영화과에선 그냥 막 논술이라고 갖다붙인다.

스토리도 논술이라 그러고, 에세이도 논술이라고 그러고, 미장센적인 글쓰기도 논술이라 그런다.


대부분 3가지 경향성 아래에 다 들어맞는다.

A타입 : 스토리텔링 유형

B타입 : 에세이 유형

C타입 : 미장센/디테일 유형



한예종 입시는 주로 위 3가지 타입을 넘나들며 조합해서 기출이 출제된다.


서울예대는 한예종과 다른데


서울예대 영화과의 경우, 학교이름 안에 institute란 단어가 있을 정도로

예술에서 현장성, 테크닉적 측면을 강조하는 학교이다.


너는 서울예대 입시에선

특히 스텝전공이면 (편집,음향,촬영 등) 더더욱

그냥 연출전공이라해도


어느정도의 확실한 테크닉적인 베이스를 가지고

면접과 입시를 진행해야 한다.


정확한 용어로 정확하게 씬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하고

또 현장에서의 잘 버텨내고, 잘 해낼 수 있는 학생이라는 긍정적 믿음을 심어줘야 한다.


그러나 한예종은 다르다.


한예종은 perspective를 강조한다.


한예종 자체가 태생부터 한국예술교육의 기존 질서를 거부하며 출발한 경향이 있기에


세상을 보는 눈이 깊고, 자신에 대한 이해가 진실되며, 그 속에서 독특한 관점으로 창작해 낼 수 있는

학생을 최우선으로 뽑고자 한다.


한예종에서 어설픈 용어나 테크닉을 표현하면 면접에서 그냥 밟히니까 주의해라. 그런 선행학습을 매우 싫어하는 학교가 한예종이다.


영화 판에서 삶을 보고 삶을 경험한 학생들은 매우 좋아한다. 교수들은 그 '삶'에 관심이 많다.


어줍잖게 영화에 대해 아는척하면 털린다는 거다.


아는 척하지 말고, 매료된 것을 말하라 !


미장센이 클리셰로 메타포가 풍부한데 오마쥬로 만들어진거구요...이딴 짓 하지 마란거다.


대신


네가 매료된 영화와 삶과 너 자신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라


기억하라. 아는 걸 보는게 아니고, 매료된 너를 보는거다.




오늘은 2014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특별전형 기출문제 분석




역시 2번문제도 문제조건부터 이해하자. 항상 순서는 문제이해부터 !

2번) <괴물2>에서 괴물을 목격한 어떤 사람이 이 사실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 자신이 목격한 상황을 설명하는 전화통화의 내용을 대화체로 제시하시오 (1000자 이상 2000자 이내)



내가 한예종을 좋아하는 이유, 또 나도 한예종을 나왔지만, 그렇게 입학하고 싶었던 이유중에 하나는

교수가 부지런하고 입시문제 자체가 항상 기대이상이었기 때문이었다.


다른 대학처럼 관료적이고, 틀에박혀서 학생위에서 배불러터진 기존 예술대학과는 다르게

기출문제 자체에 이미 혁신과 제대로 된 입시를 하고 싶다는 교수진의 의지가 엿보였기 때문이었다.


입시를 가르치다보면, 이제는 기존 대학들이 학생들 글로 쓴 스토리를 보는 것도 귀찮아서, 아예 스토리를 적어서 말로 시키는 경향이다. 글로된거 보는 것 조차 귀찮다는 말이지. 정말 너희들 시험장에 가면 상처많이 받을거다. 특히 연기과. 너희들이 그렇게 노력해서 1년을 투자해서 입시를 치르는건데 교수들이 얼마나 방만하고 무관심한지 경험해보면 말이다.


아무튼


그런면에서 한예종 기출문제들은 그 자체로서 또 하나의 작품이다.


한예종 문제를 내가 해설하면서 느끼는건

결국 문제를 시험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나를 봐라.

내가 시험문제를 지금 수학공식 푸는거나 영어시험보는 것 처럼 시험으로 느끼는가?


아니면 즐거운 게임처럼 대하고 있나?


합격하는 친구들은


문제를


게임처럼 대한다.


문제를 즐기고, 입시를 즐기고, 입시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자기자신에게 매료된다.


이런 말이 있다.


스토리실기에선


니가 쓴 글에 니가 매료되어 써야 한다.


그러니까 니가 시험때 스토리나 실기를 쓰면서도 스스로에게 푹 빠져서 쭉 써내고 오면 느낌이 굉장히 좋은 거다.


실제로 합격한 친구들보면, 심한 경우엔 지가 글쓰면서 울면서 쓴 애도 있다. 지 글에 지가 감정이 매료되서.


뭐 그 정도는 오바지만 아무튼 한가지 확실한건


재미있는 글을 쓰고 신나는 글을 써야 한다는거다.


잘 하려는 노력은


반드시 부작용을 낳는다.


한예종 입시는 그 싸움이다.


준비한 것과 준비하지 않은 것의 절묘한 교집합을 찾아가는 것.


잘 하려는 노력, 합격하려는 노력은


반드시 부자연스러움, 꾸며짐, 가식 등을 수반한다.



내가 쓴 글에서 좋은 실기의 조건들을 썼는데


그걸 너무 또 하나의 법칙, 또 하나의 형식으로 받아들여서는 곤란하다.


하나의 가이드일뿐이라고 생각하고


몇 번 참고했으면


과감하게 벗어나라 !



나는 영화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칠때 철학이 있다.


무조건 학생의 것에서 시작하고, 학생의 것에서 끝낸다.


무슨 말이나면


절대 내것, 내 첨삭, 내 지식을 학생에게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학생의 것으로

학생 스스로

학생이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자극하고, 소몰이 하듯 자꾸 옳은 방향으로 몰아가는거지


학생의 것이 작으면 작은대로, 크면 큰대로, 훌륭하면 훌륭한대로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그 것을 발전시킨다.


꼭 그래야한다.


입시는


지 자신과 가장 잘 맞는 창작이


가장 좋은 창작이기 때문이다.


애는 애 다워야 한다.


그것만 기억해라.


니 나이대에 제일 잘 맞는 이야기, 창작, 면접을 하려고 해라.


너에게서 벗어나는 건 단 하나도 허용하지마라.


니 것이 아닌것, 니가 소화하지 못한걸


절대로 입시에 쓰지마라.


이건 연기입시에도 적용된다.


연기도 말이다.


이해 못한건 절대로 내뱉아서는 안된다.


자유연기건 당일대사건


대사가 이해안되고


감정이 안들어고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되거나


전후 상황이 그려지지 않는다면


반드시


감정이 들어오고


생각이 들어오고


논리가 들어올때까지


기다려줘라!


연기는 기다림의 예술이다.



그래서 나는 연기지도를 할때


한참을 기다려준다.


십분, 이십분이 되어도 좋으니


생각들어오면


대사를 치라고 한다.



한양대 시절 최형인 선생님께

나는 그렇게 배웠다.


돌아보니 진리 중의 진리란 생각이 든다.



아무튼 기출분석으로 다시 돌아가서,




2번) <괴물2>에서 괴물을 목격한 어떤 사람이 이 사실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 자신이 목격한 상황을 설명하는 전화통화의 내용을 대화체로 제시하시오 (1000자 이상 2000자 이내)



자. 조건을 보자.


a. 괴물을 목격했다.


b. 어떤 사람

c. 이 사실을 믿지 않는 사람


d. 자신이 목격한 상황을 설명

e. 전화통화의 내용을 대화체로



자. 이 문제는 무려 5가지의 특징적인 조건을 가지고 있다.


스토리를 전공하고 비평을 전공한 내가 보기에


이 문제는


매우 깊이가 있는 문제이다.


아마


99% 혹은 100%의 학생들이


교수가 원하는 그 지점에 결국 도달 못했을거로 본다.


교수의 의도를 완벽하게 파악해서 흡족할 수 있는 답안을 써낸 학생이 거의 없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나는 합격생을 배출했다. 이 특전시험문제로)


그만큼 문제가 깊이가 있다.


물론 교수는 이렇게 심각하게 깊이있는 답안을 원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 자체의 의도는 매우 영화적이다.


어떤 면에서 이 문제가 영화적인지 살펴보자.

a.괴물을 목격했다. -------> 사건


b.어떤 사람 ------> 프로타고니스트라 한다.


c. 이 사실을 믿지 않는 사람 -------> 안타고니스트라고 할 수 있겠다.

d. 자신이 목격한 상황을 설명 ------> 행위의 목적/목표

e. 전화통화 / 대화체 ------> 디테일로 표현



이렇게 요약가능하다. 2번문제의 경우는.



2번문제는 사건이 매우 뚜렷하다.


괴물을 목격했다는 것이다.


그건 분명한 사건이다.


스토리적으로 볼때 사건의 발생에 해당하는 요소이다.


사건이 발생했다는거다.


영화는 그렇다.


로버트 맥키는 <시나리오란 무엇인가>에서


모든 시나리오는 반드시 어떤 사건에서 시작한다 라고 못박았다.


자. 따라하자.


맥키가 그렇다면 그런거다 !!



맥키가 그렇다면 그런거다. 진짜다. 맥키 누군지 모르면 네이버 검색이라도 좀 해봐라.


맥키가 뭐라 그랬나?


모든 스토리는


반드시


사건으로 시작한다 라고.



그럼 반대로 말하자면


사건으로 시작하지 않는건


스토리가 아니라는


말이 된다.



아크 플롯 (헐리우드식 고전적 플롯) 은 말할 것도 없고


미니 플롯 (리처드 링클레이터 같은 스타일) 역시


크건 작건 사건으로 시작한다.




'괴물을 목격했다'는 것은  사건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사건은


반드시


평행상태의 바탕위에 이루어진다.


평행상태가 있어야


그것을 깨뜨리는 '사건'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니까 괴물을 목격했다는 사건이 사건이 되기 위해서는


괴물이 없는 상황. 그리고 괴물이 나타나는 상황이 더욱더 흥미로울 수 있는


일종의 '배경'이 필요하다.



그걸 평행상태라고 한다.



예를들어보자.


오늘만 대충 수습하고 살아서 오대수라 하는 오대수가


경찰서가서 깽판치고 딸이랑 그렇게 살면


그게 평행상태다.


그게 배경이다.



지적장애를 앓고있는 류승룡이 (미안 이름이 생각안나서 그냥 배우이름으로 부를께. 류승룡씨 미안. 배달앱은 잘 이용하고 있어요!)


세일러문 하면서


예승이랑 알콩달콩 잘 살면


그게 평생상태란 거다.



이해되나?




흥미로운 글이되려면


이 평행상태가 사건과 결부되었을때 흥미롭게 판이 짜일 수 있는


요소를 평행상태에서부터 많이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냥 무난한 곳에서 괴물이 나타나는 것과


어떤 '상황'에서 괴물이 나타나는 것은


다르다는 거다.



그런데 상황 자체를 강조할 필요는 없다. 그러면 억지글이 된다.


오히려 일상에서 흔히 볼 수있는 공간,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캐릭터가 훨씬 더 공감이 된다.


무려 '괴물'이 나타난다지 않은가?


괴물이 IS한국지부나 일베동호회모임에서 나타난다는 설정은 좋지 못하다.


왜냐하면

IS한국지부도, 일베동호회모임도 그 자체로 공간의 개성이 너무 강하기 때문이다.


괴물이 나타난다는 것 자체가 매우 개성이 뚜렷한 사건이니.


그 충격이 거대하도록


일상적이고, 평점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관찰'에 의해 공감이 가도록 그려진


공간과 캐릭터를 설정해보자.


기억해라.


괴물의 출현이라는 강조에 공간과 캐릭터를 또 강조할 필요는 없다.


다만,


괴물의 등장이 더욱 흥미로워 질 수 있는 판이 짜여질 수 있는  공간, 그리고 상황, 그리고 인물들을 구성하자.


괴물 1을 생각해보면 된다.


한강둔치의 그 공간. 그 익숙한 공간이 괴물의 등장으로 인해 얼마나 매력적으로 바뀔 수 있는가?


타이타닉을 생각해봐도 쉽다.

타이타닉이라는 공간은 그냥 초호화 럭셔리의 공간으로서 어느정도는 일상적이다.


그러나


그 타이타닉이 침몰되었을때


물이 차오른 타이타닉 실내. 사람들이 얼어죽어가는 차가운 바닷가와 달빛의 전혀 다른 매력적인 미장센이


탄생하는 걸 생각해보면



괴물에 걸맞는 공간의 특성이 무엇인지 잘 알 수 있을 거다.




그러니까 핵심을 요약하면 이렇다.




a.괴물을 목격했다. -------> 사건


b.어떤 사람 ------> 프로타고니스트라 한다.


c. 이 사실을 믿지 않는 사람 -------> 안타고니스트라고 할 수 있겠다.

d. 자신이 목격한 상황을 설명 ------> 행위의 목적/목표

e. 전화통화 / 대화체 ------> 디테일로 표현




이 기출문제는


짧지만


상당히 스토리적 기본요소를 풍부하게 묻고 있는데


괴물을 목격했다는 것은 사건에 해당하고


그 괴물을 목격한 상황과 공간적 배경을 설정하되


사건과 연계해서 생각해보라는 것.


그리고


괴물이 나타났다는 걸 설득하는 목표와

대비되는 안타고니스트를 설정해서


계속해서 주인공의 목표 (괴물이 나타났음을 설득시킴)

를 방해해주는


방해요소를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



안타고니스트는 의도적으로 주인공과 콘트라스트가 분명하게 설정하는 것이 좋다.



초보학생들이 제일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배경이나, 공간의 독창성이 없고


인물의 디테일이 부족하고, 인물에 대한 관찰이 부족해 평면적이고 스테레오타입한 인물을 그리는거다.


예를들어보자.


기상캐스터 라고 해보자.


스테레오타입은 뭐냐?


뭐 연대 소비자학과 쯤 나온 여자가 힐신고 원피스 딱 들러붙는거입고 나긋나긋 말하는거겠지?



근데 이 스테레오타입에서 벗어나는건 되게 쉽다.


그냥 반대되게 한번 가보라.


예를들어 고창석이 팔에 털이 수북한채로


기상특보를 전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그게 훨씬 더 드라마적이지 않겠는가?



교생이라면 어떤 클리셰를 가지고 있는가?


남학생들이 생각하는 클리셰적 교생은 한마디로

= AV스타다.


여학생들이 생각하는 교생의 클리셰는 노래하는 감미롭고 부드러운 교회오빠다.



이런 걸 깨는걸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이런걸 넘나드는 것에서부터 성격창조, 캐릭터 구축이 시작된다는거다.



그런데 이번 기출문제 분석이 3번째에서도 못 끝나는 이유가 있다.


다음조건 때문이다.



전화통화와 대화체.


대화체라는 것이 얼마나 풍부한 스토리적 요소를 담고 있는지는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강의하겠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은

1. 이 분석은 진리도 정답도 아니며, 그냥 내 견해일뿐이라는 것. 

2. 그냥 간단하게 수용하고 넘어가야지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경직된다는 것

3. 이건 강의니까 이렇게 자세하게 요소요소를 분석해서 풀이하는거지, 사실 글쓸때 이런 모든 요소를

생각하며 쓰라는 건 절대 아니며, 그건 출제자의 의도도 아니다. 절대로! 그냥 신나게 쓰고 싶은 걸 쓰되, 어느 정도 인지하고 신나게 쓰는 것과, 그냥 막 쓰는 건 다르다는 정도로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보자.




(영화학원, 한예종 영화과, 서울예대 영화과, 영화입시, 레슨포케이아트)




Posted by intheatre

 

 

레슨포케이아트 가로수길영화학원 원장 intheatre이다.

근데 글을 올리면서도 계속 좀 불안한게

너무 중요한 자료들을 블로그에 막 올려서

경쟁학원들이 마구 퍼가고 자기네들 수업에 활용한다는 제보가 빗발친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어차피 분석은 하나의 견해일뿐이며

중요한건

따라하면 망한다는거다.

그러니까 이미 이 블로그에 올리는 정보글들은

따라하는 순간

이미 지는거라고 본다.

그러니까 마구 따라해도 된다.

다른 학원이나 레슨에서 따라하면 반드시 떨어질테니까. 많이 많이 베껴서 쓰기바란다.


참고로 터놓고라는 블로그에 있는 모든 글들은 100% 나의 창작이며

나는 지금까지 5년간 한예종 합격생을 작년 8명 추가해서 80명을 넘게 합격시켰다.


이걸 스스로 응용할 줄 아는 학생은 도움이 될꺼다.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활용하는건 큰 도움이 된다,

이 블로그를 보고 한예종에 합격했다는 학생들이 방명록이나 댓글로 감사인사 하는 학생들이 일년에 두자릿수는 항상 넘는다.

특히 2014년도 영화과 분석에는 자신있다.

우리학원에서 한예종 영화과 합격생이 10명, 전체 한예종 합격생이 21명 쏱아져나온 해이기 때문이다.


자. 그러면 특전분석을 오늘 마무리하고

곧 2014년 1차와 2차 기출. 가장 핵심수업으로 넘어가야겠다.


*주의*

정답이란 없다. 그냥 하나의 견해일뿐이다. 내가 쓴 글이 정답은 아니다. 그러나 상당히 신뢰할만한 해설은 될거다. 그냥 참고하라고 올리는거다. 이런 해석만이 합격한다고 나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제발 부탁이다. 자꾸 이분법적으로 생각하지 말자. 내 어조가 너무 확신에 차있고 다소 확정적으로 글을 쓰는건 내 스타일이다. 나는 그렇게 자신있게 생각한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그게 무조건 정답은 아니지 않을까?




자. 포스팅 上에서 살펴보면,


교수들이 평가하는 기준은


문제이해력

창의적사고

세상을 보는 깊이

문장력

논리적사고력


등을 본다고 했다.



여기서 중요한건


문제이해력이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이 창의적사고란거다.


이 둘의 관계는


축구전술로 이해하면 쉽다.


축구는 골을 넣어야 승리하는 스포츠다.


그러나 그건 절반의 이해다.


축구는 골을 넣어야 승리하는 스포츠일뿐만 아니라,


골을 먹지 않아야 승리하는 스포츠이기도 하다.



입시도 똑같다.


애들이 등신같이 자꾸 창의적사고, 한예종은 천재뽑는다 이따위 속설을 믿고


지들 쓰고 싶은대로 막 쓰고


그걸 창의적사고라고 우기는데


미안하지만

순서가 잘못됐다.



시험이 뭐냐?


왜 시험보는가?


"재능을 평가하기 위해서"


아니. 그건 절반의 대답밖에 안된다.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는


'불합격자를 거르기 위해서'


이다.


이걸 기억해야 한다.


축구에서 수비전술과 같다고 보면 된다.



규칙을 정해둔 거다.


이 규칙을 함부로 벗어나면


너의 이해력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고 판단하는거다.



근데 문제이해력이 가장 중요한 이유는


예술의 속성에 있다.


흔히 예술에서 제일 중요한걸 내용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예술에서 가장 우선시되어야 될 건


'형식'이다.


형식이 곧 스타일이고, 개성이고, 특성이 된다.



그러므로


형식에 대한 이해가 없는 내용적 독창성은 쓰레기란 말이다.



예를들어보자.


사무엘 베케트라는 극작가가 왜 유명한가?


그가 다루는 내용이나 소재가 대단하기 때문인가?


물론 그렇다.


그러나


사무엘 베케트를 빛나게 하는 위대한 핵심은


그의 형식적 독창성에 있다.



예를들어 내가 좋아하는 '행복한 날들 Happy Days'란 희곡작품은


배우는 무대위에서 연기한다는 근거를


뒤바꿔버린다.


배우를 묻어버리는거다.


목만 내놓고 연기하는 배우들을 그는 무대위에서 보여준다.


형식이다.


무대 위가 아니라


무대 아래의 배우.


그게 형식적 창의성이다.



'고도를 기다리며'도 마찬가지.


그의 형식적 알레고리가 이 작품의 진짜 묘미이다.


사실 내용적 해석, 의미적 해석은

'고도를 기다리며'에선 무의미하다.



고도의 의미에 대해 수많은 기자와 해설자들이


베케트 본인에게 물었지만


베케트는 좆까. 라고 말하고 절대 답변해주지 않았다.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한국적 교육하에서 특히 예술교육에서


시를 해석하는걸 봐라.


씨발 의미를 외우게 시킨다.


완전 개새끼들이다.



의미를 왜 외워야되나?


의미는 내 멋대로 해석하면 안되나?


작가들이 교과서에 실린 자기 시에 대한 해석을 읽으면


얼마나 쪽팔려할까?


얼마나 부끄러워할까?





그래서 문제를 이해하는게 중요하다.


형식을 창조해야 하기 때문이다.

1번문제의 문제는 뭔가?


계속 읽어야 한다.


합격생의 특징은


문제를 무시하지 않는다는거다.


문제를 읽고 또 읽어서


교수가 원하는 기준과


범주를


정확하게 이해하는게


합격의 전제조건이라 하겠다.




a. 괴물의 속편 시나리오 작가라 가정하고


b.괴물 1의 등장인물, 형태, 주제와 관련이 없어도 무방하다.


c. 괴물 2에서 괴물이 출몰하는 주요 공간을 설정하고

d. 그 공간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하시오

e. 800자



자. 1번문제의 조건은 위 5가지나 된다.


저건 룰이다. 규칙이란거다.


저걸 벗어나서는 안된다.


예를들어


교수는 공간이라고 분명히 적시했는데


시나리오형식으로 쓰면 안된다.


줄거리나 서사형식을 원하는게 아니다.


분명히 교수는 공간이라고 한정지었다.



그러면 공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거다.



위 문제는 특별전형 문제이다.


특별전형이 뭔가?


영화를 특별히 잘 찍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시험이다.


당연히 영화를 좀 찍어본 학생들을 기준으로 출제한 문제다.


그러므로


위 문제에서 내가 보는 핵심은


*미장센적, 영화적인 감각을 가지고 문제를 보는 학생과


*그렇지않고 쓸데없는 미사여구로 구구절절 설명하는 학생


이 두 학생의 구분에 있다고본다.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시험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학생의 능력을 평가하는게 아니라


변별력을 갖게 하는거다.



국가에서 시험문제를 낼때


출제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게 하는 기준이 뭔지아나?


바로 '변별력'이다.


모든 문제들은


쭉정이와 알곡을


뚜렷하게 구분할때


좋은 문제로 평가된다.



출제자는 폭넓게 너의 재능을 평가하려 하지 않는다.


그건 단 한번의 시험으로 정확히 평가할 수 없다.


면접과 자소서를 통해 총체적으로 평가할 것이다.


그러나


시험에서는


변별을 할 수 있다.



고정관념


스테레오타입,


입시적인 클리셰에


너무 쉽게 너의 순결한 답안지를 허락하는 학생인지


아니면


문제의 틀 속에서


정확하게 룰을 이해하고 룰을 벗어나지 않지만


탁월한 해석을 내놓을 줄 아는 학생인가?


교수는 평가한다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 위 문제는


매우 변별력이 있다.

1번 문제의 변별력도 대단하지만


나는 2번문제의 변별력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1번문제 해설만 끝내고


대망의 세번째 포스팅에서

2번문제에 대한 해설로 마무리하고


더 재미있는 2014년 한예종 영화과 1차 기출문제 해설과 2차 기출문제 해설로 넘어가겠다.

1번문제의 핵심은


미사여구로 구구절절 설명하는가?


아니면 영화적인 언어로 미장센을 연출적인 컨셉으로 표현하는가?


이것이 관건이라고 본다.



대부분의 90%이상의 학생이 천편일률적으로 답변한다.

그러나 합격하는 학생은


공간을


연출적으로 생각한다.



이 해에 우리 학원에서 당연히 합격생이 나왔다. 이 특전문제를 푼 학생 말이다.


그 학생은


공간을


연출적으로 생각하며 썼다.


어떤 답안을 썻는가는 그 학생의 저작권이므로 내가 발설하지 않겠다.


분명한 것은


그 학생은


자신의 생활주변에서 관찰한


구체적이고 분명한


공간을 머릿속에 그리고


분명한 구조와


미장센을 머리속에 가지고


썼다는 거다.



그리고


이유란 단어에도 함정이 있다.



저 이유때문에


학생들은


자꾸 설명하려 든다.



학교를 썼다치자.


그러면 학교가 왜 괴물과 연관성있는지, 1편에서 그랬던 괴물이 어찌저찌되어서 막 숨어있다가 오폐수를 먹고 자라서 학교급식소에 숨어들어와서...그랬다가 저랬다가...


마구 스토리를 꾸며댄다.


교수는 괴물1과의 연결성을 부정하라 했다.


오로지 공간에 집중하라 했다.



그렇다면


너는


반드시


그 공간에 대한


감독다운


연출적 컨셉으로


이유를 논술하는게 맞다.



니가 고른 그 공간이


어찌하여


영화적으로 타당한지


연출적으로


서술하는게


타당하다.



여기서 연출적으로 서술하는게 무엇이고, 영화감독의 시각으로 서술하는게 무엇인지를 서술하는건


너무 방대한 분량이고 책한권으로도 모자라니까


그냥쉽게 설명해줄께.


니가 감독이 됐다고 생각하고


감독이 그 공간을 고른 이유를 뭐라고 설명했을가를 생각해봐야 한다.




3년전 최고의 연극작품으로 선정된


코러스 오이디푸스 란 작품이 있다. 서재형 연출 이우정 곡의 뮤지컬 작품인데


형식적인 특징이 있다.


형식


형식


형식!!!

LG아트센터의 그 거대하고 비싼 럭셔리 극장을


전량매입한다.


그리고 객석을 텅 비운다.


무대에 덧마루를 설치해 무대를 확장하고


배우들이 출입하는 샛길로 관객들이 들어오게 하고


관객들을 무대위에 둥그렇게 앉힌다.



그리고


극이 진행되는 내내


무대는


텅 비워져


있다 !!!!



언제까지?



마지막 라스트 씬까지 !!!



연출가 서재형은 그 라스트씬. 그 압도적인 라스트씬 한 장면을 위해


그 비싼 객석 1층, 2층, 3층을 다 비워둔거다!



그러나


그 오이디푸스의 마지막장면.

스스로 두 눈을 찌르고 운명과 신과 인간의 어리석음에 대해 외치는 그 클라이막스의 순간에


배우는


무대를 벗어나


한줄기 조명을 받으며


텅빈


객석으로


향한다.


배우가 문을 열고


텅빈 객석으로 향하는 순간



객석은  무대가 되고


무대는 객석이 된다.



씨  !!!!!!  발 !!!!!


이건 졸라 대단한거다.


졸라 대단한거라고 !!!!!!




비싼 돈 들여가며


무대를 꾸미고 지랄하고 무대미술한다고 지랄안해도



그냥 그 압도적인 텅빈 객석 자체가


완벽한 무대가 되는거다.



이게 형식이다.


이게 형식이라고!!!!!



대단하지 않냐?



게다가 이런 형식 (파롤)은


수많은 의미 (랑그)를


배출해낸다.



객석이 무대가 된다는건


오이디푸스의 현존이


너의 삶과 동떨어지지 않는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그렇지 않은가?


결국

2500년전 소포클래스가

2000년 후의 오늘에도


살아움직이게 되는 의미를


만들어내지 않았느냔 말이다.



이게 형식이다.


기억해라.


예술은


형식이 먼저다.


그 다음이 의미이다.



교수는


예술에서 가장 기본적인


이것을

1번문제에서 질문하고 있는것이다.


쓸데없이 의미만 나열하고 구구절절 이유만 써대는 학생과


공간에 대한 명확하고 가시적인 이해를 연출적 컨셉으로 설명할 수 있는 학생의


졸라 거대한 차이.



교수는 그걸 확인하고 싶은거다.



1번 해설의 마지막은


위에 언급한 코러스 오이디푸스 작품에 대한 서재형 연출가의 대답으로 갈음한다.


연출적 설명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구구절절 설명하지 마라.


진짜 연출자들은 설명하지 않는다.



Q: 서재형 연출가님. 왜 그 비싼 LG아트센터의 객석을 텅비우고 무대에 객석을 만드셨나요?


A : 네!! (기다린듯이) 네 그게 말이죠. 객석은 우리네 삶이죠. 무대와 객석을 바꾼다는건 우리네 삶과 예술이 떨어져있는것이 아니며 오이디푸스적인 실존적 고뇌는 결국 오늘날에도 계속된다는 걸 저는 랑그와 파롤의 형식적 관계를 통해 이 시대 이명박정권 아래 졸라 고통받고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타포를 전해주기위하여 무대미술적인 한계를 벗어하는 혁명적이고.........



좃까라 그래라.


예술가들은 저렇게 멋대가리없게 설명질하지 않는다.



진짜 서재형 연출가의 말을 들어보자.

A: 네. 저는 희곡 오이디푸스를 읽을때마다, 이 남자. 참 외로운 남자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무대위에서 그 외로운 한 남자의 뒷모습을


가장 오래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게 제가 객석을 텅비운


이유입니다.




서재형 연출자의 대답이


한예종 2014년 영화과 특전 기출문제 1번에 대한 충분한 답이 되리라고 믿는다.

나는 확실히 충분한 대답이라고 믿는다.


왜 그런지는 니가 스스로 생각해봐라.

 

 

 

 

1번문제에 대한 해설은 여기서 끝내도 좋다. 그게 간지난다. 사실 더 설명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입시생들을 위해서


내가 좀 더 입시의 기본에 대한 몇가지 중요한 비결들을 이야기해줄께.




문제이해력

창의적사고

세상을 보는 깊이

문장력

논리적사고력


위의 평가항목에서


순서가 중요하다 했다.



문제이해력이 최우선이고


그 다음이 창의적사고다.


알겠지?


문제에 대한 정확한 이해 속에서

룰을 지키면서


너의 독창적인 견해를 표현해 낼 수 있는건


너는 '형식적 창의성'을 갖고있다는 말이된다.


교수가 원하는건 그냥 창의성이 아니다. '형식적 창의성'이다.



둘리랑 건담이 섹스하는 이야기 쓰지마라.

살인하고 강간하고 방화하고 그런 이야기 쓰지마라.

그런게 창의적인거 아니란 말이다.


형식을 창조하는자 예술을 가진다.


이 말을 믿으라.



그리고 세상을 보는 깊이.


정말정말정말 중요한데


이건 진짜 영업비밀이라 다 못알려주겠다.


정말 이것만은 경쟁학원이나 과외하는 선생들에게 노출하고 싶지 않다.


그냥


니 삶이


곧 예술이다.



이것만 기억해라.


이걸 어떻게하면 입시와 연결지을지는


영업비밀이므로


일단 천천히 내 글에대해 반응이 좋으면


조금씩 풀어줄께. 한번에 풀어내긴 좀 아깝다.




​문장력은 당연히 정서법. 글의 표현능력 등인데, 따로 과외받을 필요없이, 평소에 방대한 독서와 글쓰기를 했다면 충분히 통과가능하다.

절대 절대 절대

문창과 선생한데 한예종 글쓰기 배우지마라.

죽는 길이다.

문창과적 표현을 디립다 가르치는데

영화과 입시에서 문창과적 글쓰기가 왜 필요하지?

심지어 극작과에서도 필요없다. 겨우 서창과 2차시험에서 조금 보는 정도다.

그러니

문학적인 표현에 대해서 따로 배우는건 필요없다는것만 알아두면 된다.



마지막 논리적사고력.


논리적 사고력은


스토리텔링에선


'니가 만든 세계 속의 질서'를 뜻한다.


영화나 소설이나 희곡 등은 서사문학이다.


서사문학은


반드시


니가 어떤 세계를 창출해내야 한다.


그러니까 너는


조물주가 되야 한단 말이다.



​서사를 창조할 때


논리란 말은


바로


서사 속의


질서를 뜻한다.



예를들어보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보자.


논리적인가?



예이. 무슨 정령나오고 무슨 아빠 엄마가 돼지되고 완전 허접하고 비약덩어리잖아요.



아니.


니가 무식한거다.



둘리가 희동이랑 일베를 해도


그게 논리적일 수가 있다.



서사의 세계에선


그 어떤 상상도 비약이 아니다.


단.


니가 그 서사속에서 논리를 잃어버리는 순간


그건 비약이 된다.




그러니까 니가 만든 세계는 완벽한 룰이 있어야하고


그 질서가


짜임새있어야 한다.



비약은


논리의 비약


행동의 비약


인관관계의 비약이 있다고 로버트 맥키 형님이 말씀하셨다.


나중에 설명할께.



아무튼


스토리텔링 시험에서 보는 논리적사고란


바로 이


너의 서사전개 속의 논리성을 보는 거란 것만 알아두자.

 

 

 

 

 



다음 2014특전문제 3번째 포스팅에선


대망의 2번문제에 대한 해설들어간다.


기대 잔뜩 하도록

-끗-








Posted by intheatre

 

 

 

 

내가 원래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추진을 잘 못하는 스타일이다.

 

글을 쓸때도 주변이 정돈되어있지 않으면 글을 잘 못쓴다.

 

심지어는 목욕재계하고 최선의 몸상태가 되지 않으면 당연히 글을 못쓴다. 뭐를 먹으면서 글쓰는건 있을수 없는 일이다. 주변이 시끄러운 것도 큰 스트레스다. 심지어는 향초나 향수로 향기까지 컨트롤한다.

 

그리고 실제로 글을 쓰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똥싸듯 글을 싸지를 수 있으나,

그렇게까지 숙성시키는 과정에서 속병을 앓는 편이다.

 

마치 간밤에 먹은 굴짬뽕처럼

속이 더부룩한 상태로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무언가 써야겠다는 강박속에서 편치않은 상태로 생각을 숙성시키는 소화불량이 내가 글을 쓰는 일반적 상태다.

 

.

 

지난 1년은 이랬다.

 

작년엔 블로그를 쓰는게 나에게도 큰 기쁨이었다.

 

이 공간을 통해 학생들과 소통하는게 좋았고

 

나름의 가치관과 입시노하우들을 공유하며 나 자신을 성장시켜 나가는 재미도 컷다.

 

그러던 중에

 

의도치않게

 

입시가

 

대박이 나 버린 거다.

 

작년 한예종 영화과 입시에 우리 학원출신 학생들이

 

특전, 전문사 포함 총 10명이나 합격하면서 (영화과만 10명이 합격했다는거다. 특전, 전문사, 예술사 모두 다 터져준게 컷다)

 

그만큼의 실적을 유지해야 한다는 강박이 밀려왔다.

 

 

.

 

그러한 강박속에서

 

결론적으로

 

글을 쓰는게 두려워졌다.

 

다시 터놓고에 글을 활발히 쓰기까지

 

충전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게 거의 1년이 되어버렸다.

 

올해 입시에 전념한 결과

 

수시에서 또 한번의 압도적인 결과를 냈다. 특히 올해는 뚫기 힘들었던 중대영화과 와 동대 영화과 수시를 동시에 뚫었다는 점. 한예종 방영 특전에 지원자 3명을 모두 합격시켰다는 점. 등  올해 입시에서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성과를 냈다.

 

.

 

이제 좀 여유가 생기니까

 

자연스럽게 글쓰는 쪽으로 손길이 가게된다.

 

그동안 묵혀왔던 글을 드디어 쓸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희곡소개, 책소개, 희곡분석, 기출문제분석, 면접준비방법, 당일대사 및 즉흥상황연기등 수많은 분야의 칼럼들이 쌓여있는데

이제는 해치울 수 있겠다는 용기가 생긴다.

 

특히 내가 다시 글을 활발히 쓸 수 있는데 큰 자극이 된건

 

이 블로그에 댓글이나 방명록에 남겨진

 

합격생들의 응원글이다 !

 

이 블로그에서 무언가 도움이 될만한걸 스스로 건져올려

 

용캐도 한예종에 합격했다는 수많은 답글들. 진짜 큰 힘이 된다.

 

무언가

 

내가 공개해온 방법들의 방향성에

 

방점을 찍은 느낌?

 

그런 느낌이 든다.

 

 

그래서

 

묵혀왔던 숙제를 차근차근 풀고자 한다.

 

최소 1주일에 1개 이상

 

최소 1년에 걸쳐

 

 

한예종 기출에 대한 완벽한 분석을

 

약속한다.

 

영화과, 극작과, 연출과, 방영과, 연극학, 영상이론, 특전 가리지 않고 모두 낱낱이 훑어주려 한다.

 

내 보잘것 없는 글에 쏟아지는 과분한 격려에 대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응답은

 

정말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공개적으로 오픈하는 거라 믿는다.

 

 

이 블로그만으로도

 

누구나 한예종을 합격할 수 있고, 서울예대, 영화과에 합격할 수 있도록.

 

지방 멀리있고, 형편이 안되서 수업을 못듣는 학생들 누구나

 

스스로 준비해서 합격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분명히 말하지만, 기출분석을 내가 쓰면

 

perspective의 차원이 틀릴 것이다. 한번 지켜보라.

 

내가 입시생의 입장이더라도, 이 글은 정말 관심이 갈 것 같다.

 

이 분야 국내에서 제일 큰 학원의 원장이 직접

 

블로그에 기출분석, 입시분석 perspective를 공개한다는 거.

 

아마 내가 쓴 글을 보고 과외나 타학원에서 그대로 따라할 수도 있다.

 

상관없다.

 

어차피 예술은 미묘한 것이다.

 

노하우라는게 있을수가 없다.

 

학생 자체의 삶과 생각을 관통하는 것이 예술입시, 특히 연극영화 입시이기에

 

기계적인 주입으론 어떠한 결과도 도출할 수 없다.

 

내가 쓴 글들을 주입받는다면, 결과는 없다. 반드시 역효과가 날거다. 치명적인 문제들이 생길게 틀림없다.

 

내가 쓴 글들을 스스로 소화해서 무언가 생산해낸다면

 

그건 내게도 큰 기쁨이겠다.

 

그러니 맘껏 주물러보라. 너 스스로.

 

 

 

.

 

 

2014년 한예종 영화과 특전 기출문제 분석

 

 

 

 

 

2014년 한예종 영화과 특별전형 기출문제는 위와 같이 생겼다. 이쁘게 생겼나?

 

 

자. 문제를 풀이하는 가장 큰 틀부터 잡아줄께.

 

 

어설픈 고3이 있다고 치자.

 

남학생이고

 

영화많이 찍었고, 활발한 성격이다.

 

왜 그런 친구들 있지 않은가? 고등학생인데도 영화동아리 같은거 활발히 하면서 거의 영화인처럼 사는 학생들. 단체잠바같은거 맞춰입고.

 

근데 생각보다 한예종 합격생 중에는 이런 스타일이 거의 없다.

 

왜냐고?

 

1차에서 우선 영어, 언어, 논술, 내신으로 자르기도 하지만

 

그걸 빼고 2차만 보더라도

 

 

한예종에서 요구하는 것은

 

creative 가 아니라 perspective이기 때문이다.

 

이게 더 중요하다.

 

 

학생들은 자꾸 언어, 영어 이야기하지만

 

1차를 붙더라도 문제는 계속된다. 2차를 합격한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근데 학생들은

 

creative를 착각한다.

 

무언가 독특하고 기괴한 것을 상상해내는 것이 곧 크리에이티브한거라고 착각한다.

 

그래서 글쓰기입시에서

 

둘리와 에어리언이 파주 해이리 가서  자웅동체 뱀파이어가 되는 이야기를 쓰고

 

합격했다고 자신한다.

 

 

자기가 생각하는 것을 풀어놓는건

 

입시가 아니다.

 

네 생각이 독특하고 멋지고, 대단하다면

 

입시를 하지말고

 

어서 빨리 시나리오를 써라.

 

그러면 된다.

 

 

나는 내가 말하는게 정답이라고 강요하는게 아니다.

 

너의 어떠한 이야기라도 네가 영화나 실제 작업물로 어필할 수 있다면

 

그 모든건 정답이 된다.

 

위에 말한 둘리와 에어리언이 파주 해이리에서 자웅동체 뱀파이어가 되는 이야기가 뭐 어때서? 영화찍으면 재미있을 것 같은데? 컬트 영화로?

 

그러나

 

입시에선 안된다 !!

 

 

입시를 하고자 한다면

 

제일 먼저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자체가

 

평가기준에 들어가기 때문.

 

 

평가기준은 다음과 같다.

 

 

- 창의성

 

- 세상을 보는 시각과 깊이

 

- 문장력과 어법

 

- 문제이해력

 

- 사고력

 

 

 

여기에서 내가 문제이해력과 사고력에 볼드체를 넣은 건

 

예술입시에서 가장 무시되는 부분이 바로 저 부분이기 때문이다.

 

 

영화매니아 고3이

 

왜 입시에선 실패하고야 마는가?

 

에 대한 가장 본질적인 대답은

 

저 두가지 영역에 있다.

 

 

각각의 평가요소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와

 

보다 더 심층적인 2014년 영화과 특전 기출문제에 대한 분석은 다음편에 이어서 계속 쓰도록 하겠다.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보내고

 

다음 편, 그 다음 편이 멋지게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한다.

 

 

고맙다.

 

 

Posted by inthea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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