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이 계속 커져서, 이젠 자유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 블로그 포스팅이 계속해서 밀리는게 과연 좋은 징조일까?

 

내가 잘살고 있는걸까?

 

성공하는 삶이란게 과연 뭘까?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있는게 그게 인생인건가?

 

매일 물어본다.

 

 

 

너무 바쁘다.

 

논문쓰고, 글쓰고, 공연보고, 자유롭게 쏘다니는 여유가 이젠 없어져버렸다.

 

 

 

근데 아이러니한건, 정말 똥싸듯 휙 갈겨쓰고, 아무 계획없이 그냥 내멋대로 일기처럼 끄적이는 이 블로그를

 

아껴주시는 분들. 재밌게 읽으신 분들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아니 왜?????? )

 

무언가...보답이라고 할까? 관심에 대해 아주 작은 성의라도 표현해야 겠다는 생각에서

 

입시가 끝나고 조금 여유가 생긴 이 시점에서

 

그동안 밀린 포스팅을 쭈욱 올리려 한다.

 

 

생각하고 기획한 글들은 참 많은데

 

올해가 가기전에 한번 열심히 채워봐야지.

 

그래야 2015년에게 덜 부끄러우니까 !

 

 

 

.

 

 

 

무슨 영화인진 모르겠는데 뭐 그냥 쿡티비같은데서 하는 평범한 영화였는데

 

대사 하나가 가슴을 후벼팠다.

 

그래서 그 대사에 영감을 받아 포스팅을 쓴다.

 

 

 

.

 

 

죽은 부인과의 기억을 애써 지우려하는 남자에게

 

한 여자가 말한다.

 

 

"그렇게 애써 지우려 하지 않아도 돼요.

 

당신이 아니면, 세상에 존재했던 그녀와의 기억.

 

그 누가

 

기억해 줄까요?"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

 

쉣 !!!!!

 

요씨 !!!!!

 

ㅆㅂ 이건 너무 위대한 대사 아니냐?

 

 

 

마치 지아장커의 '스틸라이프'에서

 

20년만에 만난 아내에게 남편이

 

"왜 날 떠났어?"

 

그러니까 아내 대답이,

 

"왜 이제서야 날 찾아냈어요 !! "

 

 

 

이 대사 만큼 내 가슴을 후벼파는 대사다.

 

 

 

정말 멋진 대사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 예전부터 좋아했던 노래는

 

 

전인권 형님의 '걱정말아요 그대' 다.

 

 

 

들국화는 젊은 들국화보다

 

개인적으로 늙은 들국화가 더 멋지다.

 

 

드럼치시는 형님이 몇년전에 돌아가셨는데

 

그 형님 돌아가시기 전에 모든 맴버들이 다 모여서

 

나이 지긋하신 형님들이

 

청바지에 양복자켓 걸쳐입고

 

모이셔서 부르는 '걱정 말아요 그대'

 

난 그 버전이 젤로 좋다.

 

 

늙은 들국화의 '걱정 말아요 그대'

 

 

(이 노래가 실린 앨범 그룹이름이 '전인권과 안싸우는 사람들'이다. ㅋㅋㅋ 안싸우는 사람들 ㅋㅋㅋ)

 

 

 

.

 

 

 

 

 

 

 

 

청바지에 와이셔츠 풀어헤치고 양복상의 걸쳐입은 형님들.

 

그 버전으로 들어야 최고다.

 

 

 

요즘에 응답하란가 뭔가에 나온다고해서 들국화 버전이 묻히는거 같아 아쉽다.

 

기억해라.

 

둘국화는 늙은 들국화가 진국인 것을.

 

 

 

 

.

 

 

 

다시 처음 대사로 돌아가서.

 

 

사랑했던 사람과의 기억을 잊으려고, 지우려고 애쓰는 남자에게

 

한 여인이 말한다.

 

그렇게 애쓰지 말아요.

 

지우려고.

 

 

죽은 그녀와의 기억.

 

당신만이 기억해줄 수 있어요.

 

당신이 아니면

 

세상에 존재했던 그녀와의 추억.

 

그 누가

 

기억해줄까요....

 

 

 

 

이렇게 생각한다.

 

 

살면서 내가 경험했던 수많은 기억들.

 

추억이란 거창한 이름을 붙일수가 없을

 

소소한 기억들부터

 

아직도 움츠려들게 만드는 상처의 기억들

 

이별의 기억들

 

배신의 기억들

 

또는 깊고 아름다워서... 오히려 더 가슴을 찢는  사랑의 기억들이라도.

 

그 모든 기억들.

 

 

 

내가 살았던 옥탑방은, 화장실이 컷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욕조를 구입해 따뜻한 물을 담아 목욕을 했다.

 

화장실 위에 있는 창문을 열면

 

옥탑이라 환기가 너무 잘된다.

 

자연속처럼.

 

석관동의 공기를 마시며 ^^

 

욕조에 누워

 

깔판을 깔고

 

책을 읽었다.

 

 

 

나는 이렇게 작고 소소한 기억들이

 

오히려 더 선명하게 떠오른다.

 

 

연기학원 강사를 그만두고 나올때

 

내 후임 연기강사가

 

내가 강아지를 좋아한다고 했더니

 

자기 집에 강아지가 한마리 있는데 가져갈래요? 물어보는거다.

 

그래서 ok. 했더니.

 

그 강사가, 이렇게 말하더라. '무르기 없기 !'

 

 

나야 뭐 그 옥탑이 넓고 사방이 다 뛰놀 옥상인데

 

개 한마리 기르는게 뭐 그렇게 힘든 일일까 싶어서

 

ok했다.

 

 

그 녀석을 처음 만났을때

 

거대한 철망 속에 웅크리고 있던 녀석의 눈빛을 아직도 기억한다.

 

 

'코카스파니엘' 그 녀석.

 

나는 코카스파니엘이 중형견이란 사실을 그때 처음 알았고.

 

철망에 가득찬 중형 사이즈인 그녀석을

 

둘이서 낑낑대며 옥상에 올려놓을때까지만 해도

 

그 녀석이 어떤 녀석인지 파악조차 할 수 없었다.

 

옥상에 철망을 열고 풀어놓는 순간

 

아직도 기억난다.

 

 

귀가 날개처럼 펄럭이며 옥상을 질주하더라.

 

 

하루는 인터넷을 하고있는데

 

갑자기 인터넷이 안되는거다.

 

왜 이러지? 하고 살펴보는데

 

인터넷 선 있잖아? 엄청 두꺼운거. 흰색 선.

 

그걸 '씹어서' 끊어 버린거다.

 

그걸 !

 

 

잘려나간 인터넷 케이블을 들고 망연자실했던 기억.

 

 

 

내가 자리를 비우면

 

옥상에서 온 동네 울리도록

 

늑대울음소리를 내던 그 녀석.

 

 

참 버거운 구석이 많았고

 

털도 풍성하게 빠졌고

 

응아도 한 사발씩 싸는 그 놈.

 

누런 똥색 코 분홍색. 못생긴 스파니엘.

 

그 녀석.

 

그 녀석이 그립다.

 

 

 

그 코카니엘은 이쁜 개도 아니다.

 

석관동 옥탑방이 좋은 환경도 아니다.

 

 

그런데

 

나는 왜

 

그런 사소하고 별거아닌 잡스런 기억들이

 

그리운 걸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

 

 

과거를 기억해보자.

 

 

떠오르는 기억은

 

서사인가?

 

아니면

 

순간의 단상인가?

 

 

거대한 스토리인가?

 

아니면

 

단편의 일상인가?

 

 

또.

 

대단히 유용한 뜻깊은 순간들인가?

 

아니면

 

별 쓸모없기도 하고, 쓸모있기도 한

 

그런 순간들인가?

 

 

 

.

 

 

나는 요즘 페이스북등 SNS를 일절 안한다.

 

수백명이 넘는 친구들을 전부 삭제하고

 

만남을 극히 단순화시켰다.

 

집 그리고 학원.

 

이게 전부다.

 

 

 

이렇게 만남을 축소하게 된데는

 

당연하게도

 

사람이라고 하는 존재에 대한

 

지긋지긋함을

 

30대중반의 나이에 너무 일찍 깨달아버린 탓이다.

 

 

 

나는.

 

레슨포케이아트라는, 이상한 학원 하나를 운영하는 나는.

 

그러나

 

이렇게 조그만 사업 하나를 하면서도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았다.

 

뭐. 지금까지 그 누구에게도 불쾌함을 표시하거나, 직접적으로 상처를 표현한 일은 없다.

 

왜 그랬는지는 좀 있다 말해줄께. 이 포스팅에서.

 

 

왜 이 이야기를 하냐하면.

 

내가

 

삶의 경험이 얕은.

 

쉽게말해

 

고생하나 안해보고

 

아니면

 

경험별로 안해보고

 

이렇게

 

함부로 삶에 대해 말하는게 아니라는 걸

 

말하고 싶어서다.

 

 

 

나는.

 

중학교 1학년때 무기정학을 받고

 

학교를 자퇴해야 했다.

 

중1이 무기정학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어본적 있나?

 

 

사람이 한명도 없는 절간에

 

빚쟁이를 피해 도망쳐서

 

그 절간에서

 

1년간 고입선발고사 및 고입검정고시 준비를 했다.

 

 

돈나물과 쑥을 깨 먹으며

 

경상북도 성주군에 있는 작은 암자에서.

 

 

작은 모나미볼펜 하나가 내 학용품의 전부였고

 

종이배를 접어

 

시냇가에 띄우는게 내 장난감의 전부였다.

 

 

 

그 절간에서

 

아침일찍 새소리를 듣고 깨고

 

암자 이름은 대흥사였는데

 

그 대흥사 뒷편으로 길게 늘어진 대나무숲.

 

대나무숲이 공명하는 소리.

 

그리고

 

암자를 지키는

 

늙은 보살님들의

 

구수한 인생이야기들.

 

 

그런 것들이

 

내 유년시절의 기억이다.

 

 

물론

 

포스코에 다니셨던 아버님 밑에서 외동아들로 태어나

 

유년시절은 중산층으로 보냈다.

 

아버지 사업이 실패하며

 

중학교때 몰락해서 그렇지 ^^

 

 

내가 피부가 희고

 

학원경영도 잘하고 학교도 좀 좋은데 나오고

 

요즘엔 옷도 깔끔하게 입고 다니고 하니까

 

다들

 

내가 무슨 부잣집 도련님이라도 되는줄 아는데

 

 

 

교수님이

 

내 손을 보고

 

고생한번 안했을 것 같다고

 

산부인과 의사 해야할 손이라고

 

농담하셨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정말 진심으로 말해서

 

진짜 진짜 진심으로

 

 

나는

 

과거의 특이한 경험

 

고생한 경험들이

 

 

전혀 슬프지도

 

부끄럽지도

 

아프지도

 

않다.

 

 

 

지금 내가 내 나이또래에 비해서 성공해서 그런것일까?

 

과거따위는 즐거웠던 추억으로 돌려도 좋을만큼?

 

 

아니.

 

 

난 정말 단 한순간도

 

그 환경이 원망스러웠던 적이 없었다.

 

진심으로

 

 

워낙 어린 나이에 기막힌 바닥을 쳐보니.

 

(새벽에 빚쟁이에 쫓겨서 산속 깊은 암자에 숨어들어가야 했던 중1 자퇴생)

 

 

바닥이 바닥이 아니란 걸

 

알게된걸까?

 

 

그 어떤 곳에서도

 

희망이 있고

 

삶의 기쁨이 있으며

 

가장 낮은 곳에선

 

오히려 그 낮은 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환희의 순간들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었을까?

 

 

 

왜 그렇게들 실패를 두려워할까?

 

실패해도

 

끝이 아닌데

 

삶은.

 

성공과 실패로

 

달라지지만은

 

않을수도 있는데.

 

 

그런 생각을

 

어린 시절 고생하며 깨달았던 것일까?

 

 

나는 진심으로

 

과거의 힘들었던 기억들이

 

전혀 슬프지않고

 

미화하고 싶지도 않고

 

그냥

 

슬픈건 슬픈대로

 

기쁜건 기쁜대로

 

소중하다.

 

 

왜냐면

 

그게 나라는 사람을

 

만들어온

 

기억이니까.

 

 

 

.

 

 

다시 서두로 돌아가자.

 

 

대흥사가 있는

 

경북 성주군의 한 암자

 

 

겨울에 꽁꽁언 바닥아래 장독대에 묻어둔 김치 생각이 난다.

 

 

한 겨울에 라면 너구리를 사먹고 싶어

 

한시간은 내려가야 있는 작은 슈퍼에

 

진짜

 

꽁꽁언 산길을

 

굴러서

 

(진짜 굴렀다)

 

내려가서

 

십원짜리 다 모아 겨우 너구리 하나를 사와서

 

정말 행복하게

 

너구리를 끓여 먹었던 기억.

 

 

 

이런 잡스런 기억들.

 

 

나는 이런 기억들이 전혀 상처나, 슬픔으로 기억되지 않는다.

 

 

그 기억이 나를 형성해온

 

혈액과

 

근육이

 

되어줬으니까.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나의 기억이니까.

 

내 기억을. 내가 부정하고. 내가 잊어버리면

 

나라는 우주.

 

내가 주인공인 평행세계 속 내 인생이란 공간 속

 

그 기억들은

 

누가

 

기억해 줄 것인가?

 

 

그렇지 않나?

 

곰곰히 생각해보라.

 

 

내 삶을 내가 부인하는 순간.

 

내 삶이라는 평행우주는

 

급격히

 

슬픔의 블랙홀 속으로 추락한다.

 

 

내 인생의 증인.

 

내 인생의 아군.

 

 

내 인생에서 유일하게 절대적으로 친해져야 할 단 한 존재가 있다면

 

그건

 

바로 나 자신이 아닐까.

 

 

 

내가 나의 삶을 부정하면

 

누가 나의 삶을 인정해줄까?

 

 

나를 사랑하지 못하고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나를 기억해주지 않는 예술가가

 

타인을 사랑하고

 

타인을 이해하고

 

타인을 기억해줄 수 있을까?

 

 

 

나는 내가 주인공인 내 인생이라는 평행우주. 이 아름다운 공간을

 

행복한 기억만으로 채우고 싶지는 않다.

 

행복만이 가득찬 영화는 재미없다.

 

 

때론 슬픔도 때론 아픔도 때론 좌절도

 

내 삶을 채우는

 

고마운 요소들이다.

 

 

그 순간들이 쌓여서

 

지금의 나를 형성해온 것이니까.

 

 

코딱지가 없으면

 

세균을 막아주지 못해 죽는다고 한다.

 

코딱지도 고맙고

 

몸의 세균도 적절하면 고맙고

 

귀지도 고맙다.

 

 

내 인생에 나는 긍정만으로 과잉하고 싶지 않다.

 

내 인생에 슬픔도, 좌절도, 무료함도, 자기혐오도

 

있는게

 

적절하다.

 

 

 

.

 

 

그래서 전인권의 가사는 옳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떠난 이에게 노래 합시다

새로운 꿈을 꾸었다 말해요'

 

 

 

떠난 사람을 위해

 

노래할 수 있는가?

 

 

 

"떠난 이에게 노래합시다.

후회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

 

 

떠난 사람을 위해

 

실패한 입시를 위해

 

삽질한 기억을 위해

 

노래 할 수 있다면.

 

 

삶이

 

얼마나

 

달라져

 

버릴까?

 

 

 

 

 

.

 

 

그대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라고 전원권은 말하면서도

 

"그대. 슬픈 기억은 모두 그대여.

 

그대 탓으로 훌훌 털어 버리고"

 

 

 

실수했으면

 

실패했으면

 

떨어졌으면

 

좌절했으면

 

 

그냥 네 탓으로 훌훌 털어버리면

 

그만이다.

 

 

네 탓인거다.

 

네가 잘못한거고

 

네 실수다.

 

 

인정해라.

 

 

 

그러나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인정하고

 

다시는 실수하지않으려 최선을 다하되

 

그 실수와

 

그 실패를

 

절대

 

버려두지 말아라.

 

 

오히려

 

그 실패를

 

기억하고

 

실패를 위해서

 

노래할 수 있다면.

 

 

그 실패에서

 

피와 살을

 

채워갈 수 있다면.

 

 

삶은 얼마나 달라질까?

 

 

 

 

.

 

 

 

그래서

 

서두에 말한

 

그 영화 대사가 옳다.

 

 

 

"그녀를 잊으려고 하지 말아요

 

그녀를 기억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당신 뿐이예요

 

 

(죽은) 그녀에겐

 

오직.

 

당신뿐이예요"

 

 

 

친구야.

 

 

네 실패를

 

네 아픔을

 

네 실수를

 

네 상처를

 

 

용서할 주권을 가진 단 한 사람.

 

 

그 놀라운

 

 

마술과도 같은 자격을 가진 단 한 사람은.

 

 

바로

 

너.

 

 

너 자신이다.

 

 

 

네 모든 상처를 치유할 위대한 힘은

 

타인에게

 

다른 어떤 위대한 존재에게

 

있는게

 

아니다.

 

 

 

오직 너 자신에게만

 

허락된

 

놀라운

 

힘이다.

 

 

 

나는 그 사실을 믿기에

 

지금 이 보잘것 없는

 

내 삶이.

 

나는

 

눈부시게

 

아름답다.

 

 

 

 

삶이니까.

 

 

내가 나를 사랑하는데

 

더이상 어디서

더 큰 행복을 얻을까...

 

...

 

나를 사랑할 권리도

 

나를 파괴할 권리도

 

오직 단 한 사람.

 

 

나에게 있다.

 

 

 

그 주권을

 

절대로 놓치지 말아라.

 

 

 

너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주권을 가진 당신에게

 

이 노래를 꼭 선물하고 싶다.

 

 

함께 듣자.

 

 

 

앞에서 말했지?

 

 

들국화는 늙어야 맛이라고^^

 

 

 

 

 

 

 

 

 

 

 

 

 

 

 

 

 

 

 

Posted by intheatre

 

 


입시에 지친 심신을 달래고자 모처에 왔다.

밀려있는 상담이 한창인 이 시기에 다시 떠나온 이유는,

어찌됐건 이 입시는

'영감' 없이는 결국 도태되는 판이기 때문이다.


모든 입시중에서도 가장 창조적이고 가장 영감이 넘쳐야 새로운 시각을

얻을수있는,

어찌보면 매력적이고 어찌보면 단 하나도 예측불가능한 살얼음판인

이 독특한 분야에 나는 어쩌다 발을 내딛게 된걸까?



.


위에 올려놓은 사진은

일년전 신혼여행 갔을때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찍은 사진이다.

그 유명한.  가우디의 걸작. 미완성인채... 저 건물을 짓다 현장에서 죽은

가우디의 영혼이 지하에 잠들어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다.

직접 찍은 사진이기도하다.


가우디는 내 인생의 롤모델이다.

물론 너무나 위대해 감히 그림자조차 넘볼수없는 지점에 서 있지만 말이다.


그의 한결같음

그의 단순함

그의 영감

그의 창조성과

자연과 생명을 사랑하고

위대한 본질을 평생을 바쳐 탐구한 호기심... 


건축물속에서, 영혼을 느껴본적이 있는가?




.



오늘 포스팅의 주제는 이것이다.


우리는 창의성과 개성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있다.


창의성이란. 방종이고

내가 하고싶은대로, 멋대로 표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사실이긴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내가 보기에

진짜 천재들, 진짜 개성과 창의성을 갖춘 사람들은


창의성과 개성의, 또다른 면을 반드시 갖추고있다.



그것은


창의성과 개성

책임과 함께할때만이 완전한 전체가 된다는 사실에 대한

신념이다.



창조적이고 신념있는 사람을 본적있는가?


그렇다면 그는 현재 반드시 성공해있거나, 성공의 길을 착실하게 가고있는 중일것이다.


창조적이면서 

개성 넘치면서

한결같고

책임감 있는 사람 본적있는가?


이런 조합 흥미롭지않나?


드물고 희귀한 조합이기에 더욱 빛이 난다.


개성과 창조성의 

이면에

책임감과 신념을 갖춘사람.


이 조합은 매우 드문 조합이기에


성공의 키워드같은 조합이고,


반드시 예술가들이 도달하고 욕심내야할

위대한 조합이다.


나는 개성을 갖추고

능력과 타고난 천재성이 돋보이고

세상에서 가장 멋진 매력을 갖춘 사람들이라면


더더욱

영혼에 눈을 뜨고

신념과 깊이에 눈을 떠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성있는 사람 너무 흔하고

매력있는 사람 흔하고

개성과 매력없이는 아예 드러나지도 않는 이 시대에


진짜 전략적이고

치명적인 매력을 갖추려면 (지극히 자본주의적 관점으로, 경쟁력을 키우기위해서라도)


반드시 고정관념을 벗어나야 한다


개성은 방종이라는 고정관념

미디어적으로 최적화된 매력을 가진 아이돌스타가 지성과 영성을 갖추지못한다는 고정관념

예술대학에 진학한 학생은 술판에 멋대로 학교생활해도 된다는 심각한 재래식 생각.



.


혁신기업과 최고수준의 명문대학입시 등

보다 큰 판에 진입한 사람들을 보면


개성 넘치는 것,

능력이 압도적인 것만으론 부족하다.


그들은 그 이상의 곳을 넘볼줄 아는 자들이다.


균형감각이 뛰어난 사람들이다.


즉. 능력과 개성이 담길 칼과 칼집의 균형같은 것이다.



좀 더 고용자입장에서 보자면


능력. 당연히좋고

개성. 당연히좋지만


그것이 담긴 틀이 더 중요하다.


엎어지기 쉬운 그릇에 담긴 능력과 개성은

낭비되기가 쉽단 말이다.


그런데 이런 비밀을 가르쳐주는 사람들이 별로없다.


의외의 조합이


훨씬 더 큰판을 먹을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타이타닉 시절의 디카프리오와


현재의 디카프리오는 다르다.


디카프리오는 반짝스타가 아니다.


그의 인격이 어찌되는지는 내가 경험해보지 못했기에 논할수없지만


그의 매력은


매우 전략적이고

똑똑하다.



그는 다층적 매력을 욕심내고


개성과 매려과 귀공자와 헐리우드스타의 삶에


영성과 본질과 고민과 인간에대한 이해를


동시에 욕심낸다.



그는


놀란과도 작업하지만

알렉한드로 이냐리투 감독과도 일할줄안다.



제일 똑똑한 배우는

통섭적이고

넘나들줄안다.


매력을 보여줄줄도 알지만


그 매력을 다층화시킬줄도 안다.


심지어는 매력을 일부로 삭제시킬줄도 안다.



.



왕건 또한 그러한 인물이다.


거대한 능력과 매력. 출중함이 있었으나


궁예의 밑에서 한결같은 신념을 보여줌으로


오히려 궁예의 밑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역사를보면,


왕건이 과연 왕위에 대한 욕심이 없었을까?


나는 왕건이 왕위에대한 욕심이 없는게 아니라

오히려

가장 강한 권력욕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가장 큰 판을 먹기위해

철저히 매력과 개성을

신념과 충성과 조화시키며


때가 오길 기다렸다.


그리고


마침내 때가 왔을때,


그의 모든 잠재력을 폭팔시켜,


새로운제국 -  고려를 창조한 것이다.


그는 위대한 혁신성을

더 위대한 

기다림의 시간속에

조화시킬줄 알았던 사람이다.



가장 치명적으로 매력적인 사람은,


매력을 통섭적으로 조화시킬줄 아는 사람이라는것을


역사는 증언한다.




.



성경속 다윗과 사울도 그러하다.


인물이 워낙 출중해 그야말로 빛이나는 사람이 바로 사울이다.


이스라엘 민족의 간절한 소망에의해 이스라엘 최초의 왕으로 선택된 자가

사울이다.


그러나 그에겐 압도적 매력과, 신의 선택이라는 

엄청난 매리트가 있었지만


그에겐 매력의 조화성이 부족했다


그는 숨길줄 몰랐고

더 깊이 인간과 삶을 이해할 통찰이 부족했다.



결국


목동출신 다윗.


외모와 타고난 출생배경이나 능력으론 어쩌면 한참 아래인


다윗에게 거대한 역사의 패권을

빼앗기게 된 것이다.



다윗하면

사울을 죽일수 있던 수많은 기회들을

피해간

사건들로 유명하다.


왕건과 똑같다.



다윗역시 왕건처럼


단순히 패권을 쥐고

권력과 매력을 얻는것만이 아닌

그 이상의 것을

추구하고

기다리고

칼집속에

예리한 칼을

숨길줄 알았던 인물이다.



.



흔히  생각하기에


예술에 있어 융합적사고를


장르간의 결합으로 한정지어 생각한다.




그러나


진짜 융합은


장르간의 단순 결합이 아니다.




진짜 융합,  융합적사고는 -


개성과 창조성을


신념과 기다림, 인간에대한 이해와, 더 거대한 것들과


조화시킬줄아는 능력인 것이다.




그러므로 인류 역사상 최고의 작가인


셰익스피어.


그가 창조한 가장 심오한 캐릭터인 햄릿은


복수앞에서


기다리고


성찰하고


존재성을 확인하고자 하는 행동으로


성격화되어있는 것이다.



셰익스피어는 진정으로 통섭적인 인간을, 그려내고자 한 것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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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자리를 잡았다는 증거를 말하자면,

 

내가 맘대로 내 스케쥴을 만들수 없다는 것이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내 스케쥴이 이미 짜여지고, 내 삶의 윤곽이 어느정도 잡혀서

 

거기에 따라 살 수 밖에 없는 현상이 슬슬 나타나기 시작한다는거다.

 

 

 

옛날에 연극공부했을때는

 

수업외에는 자유가 너무 많았다.

 

의무가 많이 없었고

 

공연보고, 학교가서 공부하고, 떡뽁이도 사먹고, 연애도 하고. 공연도 하고

 

물론 그때도 매우 빡빡한 스케쥴이었지만

 

지금과는 달랐다.

 

매우.

 

왜냐하면.

 

그때는 분주했지만, 그건 책임감이 아주 극도로 따르는 일은 아니었고

 

몸은 분주할지라도, 마음은 편안했기 때문이었다.

 

 

자. 반론이 있을 수 있겠다.

 

20대가 왜 고민이 없냐고. 오히려 더 바쁘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거다.

 

 

그러나 내 경험에만 의존해서 글을 쓰자면,

 

생존과

책임은

다르다는 것 정도?

 

 

진짜 비유가 너무 조심스러운데 (이게 말이다...좀 패미니즘적 시각으로 보면 문제가 될 발언일수도? 근데 진짜 나 그런 편향된 시각을 가진게 아니고...정말 딱 맞는 비유라 써보는거다)

 

섹스에 대한 남성과 여성의 입장차이 와 상당히 흡사한 점이 있다.

 

 

예를들어

 

나는 남자니까...

 

남자야 뭐...섹스가... 말로는 부담스럽다고 하고 책임에 대해 생각도 하지만

 

사실 여성에 비한다면 훨씬 덜 부담감을 느끼는게 사실이다.

 

 

반면

여성의 입장은 훨씬 다르다. 섹스에 대해서 말이다.

 

 

 

20대때 분주함은

 

마음껏 지르고 다니고, 비록 바쁠지언정. 내가 원하는대로 내 기쁨찾아서! 내가 선택한 기쁨이니까

 

맘대로 저지르고 다니는 분주함이었다면

 

 

30대의 분주함은

 

그 일이 필요하고, 하고싶어서 하는건 맞는데 (심지어 그 일이 기쁨을 주니까 선택한 것도 맞는데!)

 

그 일에 대해 고민하고, 책임지고 걱정하고

 

잘못되었을때 발생되는 수많은 문제들을 먼저 생각하고...

 

 

그런 분주함이란거다.

 

 

다시한번 다소 성적으로 폭력적인 비유 미안하다. 그런데 정말 어느정도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어서 써봤다.

 

 

 

 

 

청춘과 청춘아님의 차이는 책임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대학생이 레포트쓰고, 취직을 준비하는걸 책임이 적다고 말하는게 아니다.

 

 

음...

 

 

아무리 고통스럽고 힘들어도

 

그게 내 성장을 위한 나의 선택에 의한 자유로운 고통이라면

 

그 고통은 충분히 견딜 수 있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면

 

 

 

청춘아닌 자 (나같은 사람)

 

의 책임은

 

다소 틀려진다.

 

 

이제부터는

 

하고 싶은 일보다

 

하지 않으면 안될 일이 많아지고

 

 

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하는 일이

 

마구마구 늘어난다.

 

 

내가 원하는 일을 하고 있고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하고 있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지만,

 

 

 

 

그래도

 

부담은

 

여전하다 !

 

 

 

.

 

 

 

이 글을 읽는 친구들은 아마 20대 친구들일꺼다.

 

 

내가 터놓고 블로그에선 나름 진솔하고 글을 봐선 참 시원시원한 사람일것 같지 않으냐?

 

근데 말이다.

 

나는 학원쟁이다.

 

학원원장 6년하고보니

 

이제 학원쟁이 다됐다.

 

학원쟁이로 만나는 나는 상당히 실망스러울 것이다.

 

작가로서의 나.

 

혹은 강의등으로 잠깐 만난 나.

 

가족으로서의 나.

 

직장에서의 나.

 

그리고  학원쟁이로 만난 나.

 

전부 다르다.

 

 

나는 이중인격자는 아니지만, 역할 속에서 너무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다중이인가?

 

요즘 그것만 고민한다.

 

나의 이런 다중적인 위치속에서

 

그러니까 신사동 가로수길쪽에서 학원을 운영하며 필연적으로 만나게 되는 수많은 문제들...

 

그걸 끌고가려고 하다보니 생기는 수많은 객기와 상처들...

 

상처받으면서도 끌고가고 성장시키다보니 변하는 모습.

 

또 주제에 감성은 있어서...그런 변하는 모습을 보며 절절히 느끼는 자기혐오.

 

뭐 그런거에서 고민한다.

 

 

 

 

 

그러나

 

균형을 잃었다고 생각되고

 

내면의 붕괴가 시작되었다고 느껴질때.

 

나를 바로잡아주던

 

그 순수함이

 

점점 희미해져간다 !

 

 

 

내가 무료 희곡분석을 준비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이다.

 

 

그냥 좀 학원이라는 틀, 입시라는 틀, 의무라는 틀

 

이런 틀에서 벗어나

 

 

예술로서

 

정말 그냥 예술만으로

 

예쁘게

 

소통하고자 하는 욕구가 내게도 상존하기 때문이다.

 

 

 

글을 꾸준히 쓰는 이유도 마찬가지.

 

한예종입시가 이번주초에 끝나자마자 제일 먼저 내가 한 일은

 

놀러가는 것도 아니고, 사우나가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글쓰는 일인게

 

그 증거다.

 

 

 

 

 

.

 

 

 

결국 생존과 책임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다.

 

 

20대의 책임은

 

생존을 위한 책임이다.`

 

그러나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생존을 위해 아둥바둥하는 그 시기가 절망적으로 느껴질지라도

 

그 시기는

 

그래도

 

인생에서 가장 자유로운 시기란거다.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며 시간을 다 뺏겨도

 

그래도 무언가 설명하지 못할 자유가 있다. 분명히 존재한다.

 

 

육체적 자유와는 또다른 어떤 자유.

 

젊다는 것의 자유인가?

 

 

 

불확실성의 자유.

 

확실성의 억압.

 

 

분명히 존재한다.

 

 

 

 

생존을 위해 하루하루 버텨가는 20대해도

 

그속에서

 

무언가 특별함을 찾을 수 있다.

 

아니

 

반드시

 

찾아야만 한다.

 

 

불확실성 속에서의 자유.

 

 

 

 

 

 

너희들.

 

데자와 음료수 뒤에 적힌 공장주소를 보고

 

그 공장주소 찾아가본적 있나?

 

 

나는

 

그 데자와 음료수를 추운겨울에

 

따뜻한 편의점에서 사준

 

그 경험이 너무나 소중해서,

 

 

데자와 뒷면에 적힌 공장주소로 찾아가 본 경험이 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뭐 이랬던 걸로 기억한다.

 

 

 

 

돌아보니,

 

특별한 순간들이

 

나를 증거해준다.

 

 

20대때 나를 채워준

 

그 특별한 기억들이

 

나를 형성해주었다.

 

 

그 순간들을 마치 석탄연료처럼 태워

 

남은 여생을 버텨가는게 삶이 아닐까싶다.

 

 

 

인생은

 

추억을 석탄처럼 태워

 

오늘 하루를 지탱해가는 것.

 

 

 

마음껏 좌절하고

 

마음껏 실패하고

 

마음껏 아파도

 

 

그 좌절이 또 하나의 좋은 경험이 될 수 있기에

 

생존을 위해 버텨가가는 청춘들에게도

 

희망과 기쁨이 있다.

 

 

 

나는 대구에서 공익할때 삽립? 빵공장에서 알바해본적 있다. 또 자동차부품회사 평화실업? 에서도 일한적이 있고

 

대구집에서 새벽 5시에 셔틀버스타고가서 거의 2시간걸려 도착하면 공장이있고

 

12시간을 일하고 다시 2시간걸려 돌아오는건데

 

 

그건 기쁨이 아니다.

 

하루벌어먹고 살기위해 생존을 위해 선택한 고통이니까.

 

그건 아름다운 일도 아니다.

 

 

그러나

 

나를 형성해준 혈액이나 단백질같은

 

그런 기억이다.

 

 

빵공장에서 잠깐 눈붙이는 휴식시간이 즐거웠고

 

평화실업? 에서 만나는 여러 형태의 인간군상들이

 

사람을 보는 시각을 넓혀줬다.

 

 

 

디아블로를 해도

 

경험치를 얻기위해 하는 행동을 우리는

 

'노가다' 라고 하지 않는가?

 

 

 

 

 

인생의 가장 큰 모순 중의 하나가 이것이라고 생각한다.

 

 

'불확실성의 자유'

 

 

 

불확실한 것이 많다면

 

어쩌면 그건

 

상대적으로 훨씬 더 자유롭다는 것의 증거.

 

 

그 자유로움을 만낏해야 한다.

 

 

 

뮤지컬 빨래에 나오는 것 같은 월세 17만원짜리 옥탑방에서 2년간 살았는데 (전문사 다닐때)

 

그 옥탑방 화장실에

 

인터넷에서 파는 반신욕조 플라스틱으로 된거 5만원짜리 사서 위에 깔판? 7천원주고 추가구매하고

 

그래서 한겨울 옥탑방화장실 창문을 열어놓고

 

뜨거운 욕조속에 누워서

 

노트북으로 풋볼매니져를 해본적있나?

 

 

그때 한창 키웠던 팔카우가 요즘 부진해서 속상하다 ^^

 

그때 에시앙은 최고였는데...비에이라 뺨치게 좋았었지.

 

 

그 옥탑방에서

 

가장 많은 책을 읽고

 

가장 많은 시집을 읽고

 

가장 많은 생각을 하고

 

가장 많은 꿈을 꾸고

 

가장 많은 공부를 하고

 

가장 많은 김떡순을 먹었다.

 

 

아직도 있는지? 신이문역 앞에있는 가는 밀떡뽁이 ! 떡뽁이는 역시 싸구려 문방구 앞 가는 밀떡뽁이가 최고지!

 

 

 

지금 나는

 

불확실성이 점점 사라져있고

 

거의 확실한 것들 투성이이다.

 

 

그러나

 

확실해서

 

억압이 존재한다.

 

 

그게 인생의 또 하나의 미스테리이자

 

공평한 신의 선물이

 

아닌가 한다.

 

 

 

 

불확실성의 자유.

 

나는 그 자유를 즐기는 것이

 

인생 최고이 선물이라고

 

경험적으로

 

확신한다.

 

 

그것이 젊음의 선물이자 권리이다.

 

 

어쩌면 불굴의 의지란.

 

강한 힘이나 강한 의지력을 말하는게 아닐지 모른다.

 

 

불굴의 의지란.

 

그 어떤 불확실성속에서도

 

자유를 찾을 수 있는

 

삶의

 

태도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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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엘리트가 아니다.

 

아마 당신도 엘리트가 아닐 것이다.

 

 

혹 엘리트가 있을수도 있겠지만

 

승자독식사회로 가는 이 사회적 분위기에서

 

엘리트의 범주는 점점 좁아질 것이다.

 

 

결국 엘리트가 되기위한 노력으로는 계속해서 실망만하게 될 것이다.

 

 

 

한국사회의 엘리트는 매우 좁은 기준으로 보면

 

어느정도 정해져있다.

 

우선 판검사를 들수 있겠고, 그 다음 투자컨설팅회사의 파트너급이상 정직원,

 

그리고 행정고시출신 공무원과 대기업 임원들.

 

 

서울대, 연고대를 다닌다고 엘리트라고 말할 수 없는 시대를

 

살고있다.

 

우리 부모님 세대에는 가능했다. 대학만 나와도 엘리트란 소리 들을만했다.

 

그러나

 

지금 20대의 경쟁률이 과거 20대의 경쟁률보다 훨씬 더 극심하다.

 

단순 학벌만으로 엘리트 소리를 듣기는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나는 엘리트가 아니다.

 

여러 보편적인 기준으로 볼때 확실하다.

 

별로 신용등급도 높지않을 뿐더러.

 

아마 결혼정보회사에 가도 쫓겨날 스펙이었을거다.

 

한예종이란 학교. 남자가 나와봐야 아무 도움안되니까.

 

연극전공한 남자?

 

결혼정보회사에서 1순위로 쫓겨나는 대상이다.

 

나는 연극전공한 남자니까

 

사회적 기준에서 엘리트는 택도없다.

 

 

 

아마 이 블로그를 기웃거리는 당신도

 

엘리트가 아닐 확률이 높고

 

앞으로도 엘리트가 못될 가능성이 높다.

 

영화감독으로 아무리 성공해봐야

 

한국사회에서 파워엘리트에 끼기는 힘들것이다.

 

힘들게 최고의 위치에 올라섰다 하더라도

 

순식간에 하락할수도 있는 위험성도 가지고 있다.

 

 

 

내 친구동생은 진짜 엘리트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서 사법고시에 합격했는데

 

최근에 판사로 임용되었더군. 20대의 나이에 말이다.

 

연수원 성적이 최고였다더라.

 

아내는 총장딸이고.

 

그 친구 페이스북에 있는 친구들을 봤는데

 

변호사협회회장님, 총장님들, 판검사, 그리고 위에 언급한 직업을 가진 친구들이

 

압도적으로 많더라.

 

즉.

 

엘리트집단은 그 나름대로의 룰이 있고

 

사회가 형성한 매우 정확하고 정교한 모집조건이 있으며

 

거기엔 노력하라는 가벼운 자기계발서적인 말만으론

 

위로할 수 없는

 

거대한

 

간극이 존재한다.

 

 

 

부인하지마라.

 

삶은 불공평한 것이다.

 

삶은 본질적으로 불평등한 거다.

 

평등하려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

 

 

 

 

어제 위에 언급한 친구동생놈의 페이스북을 눈팅하다가

 

문득

 

내 옆에 있는 강아지를 봤다.

 

콩이란 이름인데

 

 

 

이렇게 생겼다.

 

이제 곧 한살되는데

 

최근 몸무게를 쟀는데 딱 1키로 나온다.

 

초소형 미니 요키다.

 

 

(애보다 먼저 키우던 강아지가 있었는데

그 녀석은 7살만 살고 죽었다)

 

 

 

내 옆에서 자는 콩이를 보고

 

판사 페이스북을 보는데

 

이 글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나는 엘리트가 아니다.

 

너도 아마 아닐 것이다.

 

 

연극이나 영화쟁이를 선택한 순간

 

그렇다.

 

포기해야 한다.

 

 

 

그런데

 

정말

 

콩이에게 맹세컨데.

 

 

나는

 

부럽지

 

않다.

 

 

누가?

 

엘리트가.

 

 

나는 판사안되어도 좋고

 

교수 안되어도 좋다.

 

(대학원을 두개나 했는데 시간강사조차도 안하는 나를 어머님은 싫어하시겠지만.

물론 박사과정은 갈꺼지만. 그건 교수랑은 전혀 상관없이 공부하고 싶어서 그런거고)

 

 

나는

 

무엇이 안되어도 좋다.

 

 

 

옛날엔

 

무엇이 되고 싶었다.

 

 

무엇이 되어야만 행복한 줄 알았고

 

무엇이 되어야만 훌륭한 사람이 되는 건줄 알았다.

 

 

그런데

 

사회적으로 여러 활동을 하며

 

진짜 훌륭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니까

 

 

부와 권력이 인생 목표가 되어서는

 

인생이 참 억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고?

 

공정한 경쟁이 아니니까 !!!!!

 

 

엘리트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터놓고를 보는게 아니고

 

자기들끼리 유리천장을 치고 있다니까?

 

장하성교수말처럼 사다리도 걷어차고

 

등등

 

 

조건이 불평등하다고 느껴질때.

 

내가 평생 일해 벌지도 못할 돈을

 

너무 쉽게 너무 멍청한 애들이

 

다 깔아놓은 판 위에서

 

너무 쉽게 얻어가는 걸 본적있나?

 

 

나는 학원하면서 죽어라고 지랄도 아주 팔자지 온갖 욕이란 욕. 오해란 오해는 다받고

 

겨우겨우 꾸려나가는데

 

내 친구는 (여자임) 재벌 막내아들인 아버지가

 

프랜차이즈를 청담동에 개업해서 선물해 주더라. 매출액 쫙쫙 나오는 레스토랑말이다.

 

딸이 둘인데 한명당 하나씩 하나는 청담. 하나는 정확히 모르겠다.

 

 

 

 

말하자면. 나는

 

삶은 기준문제. 라는 걸

 

깨달았다는거다.

 

 

 

돈에 기준을 두면

 

좌절한다니까.

 

 

아무리 돈벌려고 아웅다웅해봐야

 

돈 쉽게 버는 사람은 따로 있는게 한국사회니까.

 

 

 

엘리트도 마찬가지.

 

 

그렇다고 채념하라는 말인가?

 

자조적인 말인가?

 

흙수저의 자기만족인가?

 

생긴바꾸대로 살란 말인가?

 

자기정당화, 자기위안 하란 말인가?

 

 

아니다.

 

 

나는 콩이에게 어젯밤 맹세했다.

 

 

콩이가 곁에 있어서 너무 좋고

 

콩이가 있으니

 

왜 이렇게 기분좋고

 

든든하고

 

기쁜지 모르겠다고.

 

 

 

 

 

 

나.

 

행복하다.

 

내가 사랑하는 일터가 있고

 

내가 사랑하는 친구들과 학생들이 있다.

 

 

바꾸라고 해도

 

나는 바꾸지 않을거다.

 

화려한 삶이나

 

엘리트적인 삶보다.

 

 

왜냐면

 

지금

 

내 삶이

 

내겐

 

가장

 

잘 어울리는

 

내 몫이기

 

때문이다.

 

 

 

무조건 좋고

 

무조건 화려하고

 

무조건 대단한 것이

 

행복을 주는게 아니라

 

 

내 '몫'인 것들이

 

내게 행복을 준다.

 

 

나는 나다울때 가장 행복하고

 

나는 요모양 요꼴일때가

 

가장 행복한거다.

 

 

 

최적화는 컴퓨터 성능에만 필요한게 아니라

 

인생에 더욱 필요하다.

 

 

최적화된 삶.

 

 

 

좀 성능이  떨어지더라도

 

팽팽 돌아가는

 

컴퓨터가

훨씬 더 좋은 법이니까.

 

 

나는 최신 게임 별로.

 

나는 고전게임의 정서가 좋다.

 

페르시아 왕자 마지막까지 가봤나?

 

마지막에 가면

 

칼이 하나 있고

 

내 생명을 훔쳐먹는 '분신'이란 놈이 나온다.

 

 

그 놈을 찌르면

 

내 에너지가 줄어든다.

 

근데

 

'믿음'을 가지고

 

칼을 집어넣고

 

그 분신에게로 달려가면

 

분신과 나는

 

하나가 된다.

 

 

그동안 훔쳐먹었던 에너지를

 

숨겨놓았다가

 

가장 중요한 순간에 주는

 

주인공 영혼의

 

간절한 도움이었던 것이다.

 

 

그리고나서

 

긴 낭떠러지.

 

 

어떠한 방법도 없다.

 

건너편. 공주가 있는 성까지 가기위해선.

 

 

어떻게해야할까?

 

눈을 감고

 

공주를 믿고

 

나를 믿고

 

 

 

달린다...

 

달린다.

 

달리면.

 

낭떠러지에

 

길이

 

생긴다.

 

 

결국 '믿음'이었다.

 

그게 페르시아 왕자 1의 서사이다.

 

페르시아왕자 긴 벽을 뛰다보면 벽에 있는 횃불과 페르시아의 창문들이

내게 무한한 상상을 주곤했다.

그 창밖을 상상하며

페르시아의 밤을 상상하곤 했다.

 

그 두툼한 배경음과 효과음.

 

다시 들어도 그보다 더 설레이는 게임음악은 별로 없는듯하다.

 

 

성경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구절.

 

믿음은 바라는 것의 실상이요. 보이지않는 것들의 증거이다.

 

 

그렇다.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보이는 것으로 평가하는 사회.

 

엘리트적 기준.

 

연극쟁이, 영화쟁이가 비록

 

결혼정보회사에서 퇴짜맞으면 어떤가?

 

 

그런 방법으로 결혼 안하면 된다. ^^

 

 

무대에서

 

인연을 만나보자.

 

 

연극쟁이들은

 

무대에서

 

운명적 짝을

 

만나더라.

 

 

보이지않는 것의 가치를

 

소중히 안을 줄 아는 사람이

 

진짜 행복한 사람이라고 확신한다.

 

 

 

 

비교하지 않고

 

나 자신을 믿고

 

나를 아끼고 나를 사랑하기 시작했을때

 

 

 

삶은 경탄에 차있는 것.

 

삶은

 

너무나 신비로운

 

것이더라.

 

 

내 옆에 자고있는 콩이의

 

근육을 만져보았다.

 

갈비뼈도 만져보았고

 

가는 털도 쓰다듬어보았다.

 

온기도.

 

뾰족한 귀도

 

촉촉한 코도

 

그리고

 

앙증맞은 발바닥도

 

발바닥과 코, 입술이 같은 성질의 가죽? 인거에 또 한번 놀라고.

 

 

 

방금 생리를 시작한

 

콩이의 생리가

 

지저분하게 느껴지지않았다.

 

오히려

 

저 작은 놈이

 

생명을 잉태할 준비를 하고 있구나.

 

신비로왔다.

 

 

 

강아지 하나를 봐도

 

이렇게 신기한것 투성이인데

 

 

오감을 열고

 

세상을 바라보니

 

 

세상엔

 

놀라운 것 천지 아닌가?

 

 

그게 예술가라고 생각한다.

 

 

오감을 열고

 

세상을 보는 사람.

 

 

과학자는 과학을 통해 물질세계를 창조하고

 

경영가는 자본을 통해 기업을 만들어간다면

 

예술가는

 

오감을 열고

 

세상을 보는 눈을

 

열어주는 사람 아닐까?

 

 

 

 

보는 사람.

 

보여주는 사람.

 

눈을

뜨게 해주는 사람.

 

 

 

 

나는 엘리트가 아니다.

 

정말 솔직하게

 

나는 엘리트가 되고싶지도 않다.

 

 

나는 엘리트가 될수도 있고

 

안될수도 있겠지만

 

 

나는

 

이 신비롭게 귀한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가는

 

이 행복한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내 '몫'을

 

뜨겁게 사랑할 것이다.

 

나는 

 

내 생긴대로 요모양 요꼴로 사는 인생을

 

너무 행복하게

 

즐기고 맛볼

 

준비가 되어있다.

 

 

 

콩이를 키워보니 아빠의 마음을 조금은 알겠다.

 

 

세상 어느 아빠가

 

자기 아이를 다른 것과 바꿀까?

 

 

내 몫이란

 

바로 그런것이다.

 

 

내것이기에

 

그것은

 

절대가치를 가진다.

 

 

 

삶도, 나의 아이처럼.

 

(나는 아직 아이가 없어 개로 대신 글을 썼지만)

 

 

내것이기에

 

그것은

 

절대적으로

 

비교될 수 없는

 

바꿀 수 없는

 

영원한 만족을 주는

 

 

내 '몫'인 것이다.

 

 

나는 나 다운 삶을 

 

절대로 타협하거나 바꾸거나 다른 가치로 대체시키지 않을거다.

 

 

나는 엘리트가 아니다.

 

엘리트.

 

되지않아도

 

행복하다.

 

 

 

인생엔 비교형태란 없다.

 

오직 절대형태만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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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고 싶은 말을 한마디로 정리하고 시작하자.

 

 

'슈퍼스타가 되는데는

용기가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슈퍼스타가 되지않는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요즘 절실히 느끼는 주제이다.

 

 

 

나도 한때는

 

내가 뭐든 다 할줄 알았고

 

뭐든 이룰줄 알았고

 

뭐든 성취할 줄 알았다.

 

 

그러나

 

산다는 건

 

이루는 것보다

 

이루지 못하는것에

 

더 익숙해져가는 것임을

 

아직 젊은 나도

 

왜 이렇게 절실히 매일매일 다가오는 걸까?

 

 

 

 

슈퍼스타가 되지않을 용기.

 

 

긍정성의 과잉.

 

모든 것을 다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하는 긍정의 신념은

 

필연적으로 붕괴할 수 밖에 없다.

 

 

우리 삶은 긍정성의 과잉이다.

 

자기계발서들도

 

수많은 책들도

 

도전과 혁신에 대해 말하고

 

무엇이든 패기있게 도전하면 된다고 한다.

 

개척자정신

 

어메리칸드림

 

헐리우드 서사

 

모든게 일맥상통하는

 

'하면된다'의 사고이다.

 

 

 

 

연극영화학원을 운영하면서

 

느끼는 건

 

학생들 역시, 긍정성의 과잉에 젖어있다는거다.

 

화려한 무대, 화려한 성공을 꿈꾸지만

 

차가운 현실, 경쟁의 시대에 내몰리고 살짝 경쟁에 발만 담궈도

 

심한 충격을 받는다.

 

 

경쟁에 살짝. 아주 살짝 발을 담궜을 뿐인데

 

정말 충격받고 상처받는 학생들을 보면서

 

(연기과 입시같은 스타일... 수천명 중 한명에 불과한 자신을 직면할때. 학생들이 받는 충격을 알고 있는가? )

 

이 자본주의 사회는

 

훨씬 더 냉혹하고 치열한 경쟁의 연속이며 -

 

어쩌면 그 경쟁의 고통은

 

삶이 끝날때까지 끝나지 않을 거라는 걸

 

고통스럽게 깨달아가는 걸 본다.

 

 

 

삶이 고통이라면 과장이겠지만.

 

삶은 견디고 버텨가는거라고 말한다면

 

그건 과장이 아니겠다.

 

 

살아보니 점점 느끼는게

 

버티는게 힘이고

 

견디는게 실력이고

 

그렇게 지켜가며

 

버텨가며 사는게

 

삶의 본질임을 깨달아간다.

 

 

 

그런데 말이다.

 

 

자조적인 것과 다르다.

 

씁쓸한 것과는 다르다.

 

 

이건 말하자면

 

몸으로 느끼는 거다.

 

뭔가 제대로 된게 걸렸을때 느낌이란게 있지 않나?

 

 

어렸을때 아버지를 따라 낚시를 간적 있는데

 

손맛이라는걸 그때 알았다.

 

손끝에 걸리는 느낌.

 

그 묵직한 느낌.

 

그런 느낌을 생각해보라.

 

 

삶을 직면하고

 

삶을 안아주고

 

삶의 깊은 본질과 조우하는건

 

체감으로 밖에 설명하지 못하겠다.

 

 

손맛과 비슷하다.

 

 

 

이렇게 한번 생각해보면 어떨까?

 

 

 

평범한 삶이 왜 재미가 없는가?

 

스타가 되지못한 연기자가 왜 재미가 없는가?

 

중소기업 만년과장인 아버지의 삶이

 

왜 재미가 없는가?

 

 

손끝에 걸리는 묵직한 맛처럼

 

중독되는 삶의 기쁨은

 

스타가 됨에 있지 않다.

 

가장 묵직한 기쁨은

 

평범한 삶을, 비범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 속에

 

있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영화를 가르쳐보면 -

 

가장깊은 공감을 주는 영화들은

 

스타들의 이야기

 

거대한 재난이나, 우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가장 평범하고

 

가장 일상적인

 

삶 속에서

 

무언가

 

비범한 순간들을

 

끄집어내는 영화들이다.

 

 

보이후드에서

 

대학합격했다고 기뻐하며 짐을 싸는 아들 옆에서 조용히 책을 읽던 어머니가

 

갑자기 오열하며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그렇게 기뻐할 수가 있니?'라고 하는 대사를 사랑한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마지막 장면에서 아이와의 거리를 지켜주며,

 

'아빠는 너를 사랑해. 다시는 네곁을 떠나지 않을게...'

 

비로소 아버지가 된

 

아빠의 모습

 

나는 그 장면을 사랑한다.

 

무엇과도 바꾸고싶지않은 감동...

 

 

 

스틸라이프에서

 

수십년의 긴세월을 지나

 

겨우 집나간 아내를 찾은 남자가

 

아내에게 말한다.

 

'왜 떠났어?'

 

그러자 아내가 말한다.

 

'왜 이제서야 찾아냈나요?'

 

 

나는 이 대사 역시

 

미치도록 사랑한다.

 

 

 

다시한번 확실히 말할 수 있는건

 

적어도 영화의 예로 볼때 -

 

가장 깊은 감동은

 

스펙타클이나 위대한 효과에 있지 않고

 

일상속에 깃든

 

특별함에 대해

 

용기있게

 

전할 수 있는

 

영화들이다.

 

 

 

대학신입생때 만났던 친구들이

 

미국 LA에 이민가서 같이 찍은 사진을 보았다.

 

이젠 아이들 아빠가 된

 

그들이 미국까지가서

 

찾은건

 

대단한 성공이 아니었다.

 

 

아들과 아빠가 LA다저스 야구장을 가서 찍은 사진.

 

아이들과 함께 집앞마당에서 그릴에 고기를 구워먹는 사진.

 

함께 낚시를 가서 행복하게 웃고있는 사진

 

노부부가 석양아래 손을 잡고 해변을 걷는 뒷모습.

 

 

그런 모습들이었고

 

그런게 사람이 사는 행복이고

 

그건 영원토록 변함이 없다.

 

 

 

 

스타가 된다는 것.

 

화려한 성취를 이룬다는 것.

 

그것을 삶의 목표로 삼으면

 

필수적으로 절망에 빠질 수 밖에 없다.

 

인생은

 

생각처럼 공평하지가 않으므로 -

 

마치 투자사에서 밀어주는 영화가 있어, 스크린을 독점하는 천만영화들처럼

 

확실한 지원을 받는 영화가 있는반면.

 

상영시간을 잡지못해

 

조조시간과 가장 마지막 시간에 한두번씩 널뛰기 상영을 해야하는 영화도 있다.

 

 

 

삶은 불공평한 것이다.

 

그래서

 

성공만을 쫓다보면

 

내가 그렇게 피땀흘려 성취한 성공이

 

너무 쉽게 타인이

 

너무 쉬운 조건속에서

 

너무 쉽게 얻어버릴수도 있다는 걸, 그런 조건의 불일치를 -

 

받아들이기가

 

힘들것이다.

 

 

 

 

 

슈퍼스타가 되지않을 용기.

 

2015년에 내가 곱씹은 화두들 중. 이 문장보다 나를 사로잡은 문장을 찾지를 못하겠다.

 

이 문장이 나를 일으켜세운다.

 

 

이 문장은. 2016년을 준비하는 내

 

삶의 방향을 바꾼 문장이기도 하다.

 

아둥바둥 기를 써가며, 남들이 알아주든 알아주지않든

 

실적을 내려 애를 썼다.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려 애를 썼다.

 

욕은 먹을지언정. 실력없는 사람이라는 소리는 안들으려고 보이지않는 곳에서

 

혼신의 힘을 다했다는 말에 조금도 부끄럽지않도록

 

모든걸 쏟아부었다.

 

 

그런데

 

그러면서 잃어간게 너무 많았다.

 

 

아니.

 

나는 거부하겠다.

 

이제부터.

 

 

나는 슈퍼스타가 되지않아도 좋다.

 

이 글이 혹시 저주가 되어

 

정말 이 글 때문에 내가

 

외견상 매우 훌륭한 사람이 되지 못하더라도

 

나는 괜찮다.

 

나는 그 상황 속에서도

 

행복함을 선택할 거다.

 

 

행복은 조건이 아니라

 

선택이니까.

 

 

그리고 가장 깊은 기쁨과 가장 깊은 성취는

 

 

일상 속에서

 

평범함 속에서

 

비범한 순간들

 

마법같은 순간들

 

우리영혼을 사로잡는 감동의 순간들을

 

찾아낼 수 있는

 

시각에

 

있으니까.

 

 

손 맛처럼 건져올려지는

 

삶의 깊은 맛.

 

나는 그 맛을

 

제대로 맛보고 싶다.

 

 

 

연기반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몇주전

 

공연 한편을 했다.

 

 

그 공연이 끝나고 뒤풀이를 할때.

 

행복해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

 

 

예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그들.

 

작은 무대지만 그 무대에 온전히 혼신의 힘을 쏟은 그들.

 

 

나는 평론가협회에서 간사로도 일해서

 

일년에 백편이 넘는 공연을 본적도 있다 (전공이 연극비평. 전문사에서)

 

그러나

 

그 어떤 공연의 배우들보다

 

깊은 손맛이 느껴지는

 

살아있는 배우들이었다.

 

그들이 그렇게 버텨가며 안고있는

 

예술과 무대와 연극이

 

너무나 아름다워

 

숭고해보일 정도였다.

 

 

그러면되지 않을까?

 

충분한거 아닐까?

 

좀 안 유명한 배우가, 좀 허술한 연극이, 좀 부족한 시설이

 

오히려 더 깊고

 

더 깨끗한 소리를 낼수 있다는 것.

 

그게 삶이

 

마냥 불공평하지만은 않다는

 

증거일거다.

 

 

그렇게 무대에서 뒹굴고

 

관객들과 소통하고

 

연기와 예술과 만날 수 있다면

 

나는 이제 만족한다. 진심으로.

 

 

그래서 더 많은 공연을 통해

 

학생들과 소통하고

 

울고

 

웃고

 

나누고

싶다.

 

 

함께 연습하고 싶고

 

함께 커피마시고 싶고

 

함께 걷고싶고

 

함께 희곡읽고 싶고

 

함께 곱창먹고 싶고

 

함께 한강가서 소리지르고 싶고

 

함께 기뻐하고

 

함께 슬퍼하고......

 

 

 

학원을 운영하며 2016년은

 

실적보다는 나눔을

 

경쟁보다는 본질을

 

평범한 일상속에 깃든

 

보석과도 같은 기쁨들을

 

온전히

 

소유하고 싶다.

 

 

그 욕심 한번 내보고싶다.

 

놓치지않으리라.

 

용기내어 붙잡아본다.

 

 

나의 평범한 삶을.

 

브라보 나의 평범한 삶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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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하고도 16일...

 

하고싶은 이야기가 참 많다.

 

이 블로그를 돌아보니, 뭔가 잘쓰려고 했을때, 좋은 글. 입시에 도움이 되는 글을 정리해서 쓰려고 했을때 원래의 매력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

 

그냥 아무렇게나 무책임하게 써내려가는게

 

훨씬 더 좋았을텐데 말이다.

 

그래서 꾸준히 그냥 쓸데없는 글을 쓰려하고 있다.

 

좋은 글을 쓰기보단, 솔직한 글. 마음에 있는 글을

 

정직하게 풀어내고 싶다.

 

때론 엉성한 글이라 할지라도

 

내 블로그의 초반 글이 나는 좋다. 다시 돌아가고 싶다. 그때의 느낌으로.

 

 

.

 

 

이 블로그를 시작하며...

또 레슨포케이아트 라는 학원을 시작하며

참 많은 일들을 겪었다.

 

많은 사람을 만났고

많은 일들을 겪었다.

 

페이스북을 잘하진 않지만

몰래 숨어들어가 가끔 사람들 사는 모습을 훔쳐본다.

 

그러면

과거에 우리 학원을 다녔던 친구들이

한예종에 너무 많이 다니고있다.

놀라는 일이 많다.

정말 많아도 너무 많다.

 

축하한다.

 

좋은 인재들이 다들 레슨포케이아트라는 곳을 거쳐갔을 것이다.

우리 학원을 거쳐갔을뿐

사실 본인의 실력으로 합격한 것이다.

 

내가 적잖은 도움을 줬을수도 있지만 방해가 되었던 학생도 있을것이다.

그러나 어찌됐건, 거대한 트렌드의 중심에 있음은 틀림없는 일이다.

 

내가 제시한 방향성, 한예종 입시에 대한 통찰. 시각 자체는 이제 시간이 지나 정직하게 돌아보았을때

분명히 매우 효과적이었다는 것이 입증되었다고 할 수 있다.

 

 

두려운 것은-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나의 모습은 어떠할까? 나와의 소통은 그들에게 좋은 기억이었을까?

씁쓸한 기억이었을까? 잊고싶은 기억이었을까?'

에 대한 생각이 드는 순간이다.

 

두렵다.

 

나는 어찌보면 이 입시방식의 트렌드를 만든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한예종이나 영화과 관련 검색어를 쳐보면

내가 만들었던 방식이 이젠 하나의 트렌드가 되버린 것 같다.

 

(정말 내게 소중한 공간인 이 블로그에서 조차

말도 안되는 자기애 따위를 너저분하게 늘어놓고 싶지않다)

 

그냥 사실이니까 이야기한다.

 

나는 누구도 따라한 적이 없다.

무엇도 참고한 적이 없다.

 

기출문제 해설이나 영화적 글쓰기의 방향성, 영상이론 평론이나 방영과 논술방법들...자소서방법론...모두. 정말 모두.

 

입시방식이나 여러가지 시스템들

모두 스스로 깊이 생각하고

창안해낸 거다.

 

생각을 참 깊이한다.

 

정말 많은 책을 읽는다.

 

항상 새로운 것을 생각한다.

 

그것이 습관이 되어있어서 그런지

 

보이는 편이다.

 

뭔가가.

 

수없이 보이는 많은 것들 중에

 

입시가 가장 가깝고, 가장 쉽게 진입할 수 있고, 가장 잘 어울려서

시작하게 된 일이다.

 

블로그의 글들이 그 과정이며, 증거이며, 민낯이며, 기록이다.

 

그래서 난 이 블로그를...놓을수가 없다.

 

 

 

.

 

 

사실 입시를 해온 과정을 한마디로 말하라면

 

'문 닫기' 라고 할 수 있겠다.

 

문을 닫아 왔다.

 

누구와?

 

사람들과.

 

 

 

원래 나는 오지랖도 넓고 사랑도 많이 받고싶어하고 사람만나기를 좋아하는 성격이었으나

 

입시를 하면서 학원이 성장하면서

 

점점 사람을 피하게 되었다.

 

 

어떠한 논쟁이 발생되어도 전혀 대응하거나, 해명하거나, 소통하려 들지않고

 

그냥 문닫아버리니까 논쟁은 정설이 되어버린다.

 

 

많은 청년들을 만나지만

 

결국 또 많은 청년들을 떠나보내야 하는

 

이 직업.

 

맘을 주면

 

또 그만큼 실망하거나, 상처를 주고 받게되니까

 

어느 선에서 빠져주는

 

그런 심정

 

이해할지 모르겠다.

 

 

.

 

 

이런 고민들 속에서

 

내가 활로를 찾은게 있다.

 

 

혼자 일을 하지 않는 것이다.

 

 

아마 2014년부터 그런 부분이 잘되어가기 시작한 거 같다.

 

 

내곁에 소중한 사람들.

 

반쪽짜리 나를 채워줄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는 법을 배워가기 시작한게.

 

 

가장 소중한 나의 친구 현욱이.

 

그는 나의 반쪽을 완벽하게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이다.

 

나는 나를 거쳐간 사람들이 나를 좋은 사람으로 기억해주지 못할 스타일의 사람이라면.

 

그는

 

그를 거쳐간 많은 사람들이 그를 기억하고, 사랑하고, 존중할 수 있게 만드는

 

부러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

 

 

 

만일 그의 인품이 내게 있었다면

 

그 수많은 합격생들과 함께 시끌벅쩍. 아주 대단히 창조적인 일을 할 수 있었을 것이며

 

학원이 그저 학원이 아니라

 

좀 더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는

 

하나의 '사단'이 되었을 거다.

 

 

그러나 나의 반쪽짜리 리더십때문에

 

전혀 어울리지 못하고, 모두들 떠나보내고

 

나는 그저 집과 지금모습처럼 컴퓨터 앞에 앉아서 혼자 익숙한 모습으로 글을 쓰고 있지 않은가?

 

겨우겨우 힘을 내서 소통하는게

 

글 뿐이라. 지금도 이렇게 글을 쓴다.

 

 

 

현재 내곁에 있는 선생님들.

 

그리고 작년부터의 졸업생들.

 

고맙다.

 

올해 입시준비할때 이것저것 물어볼때

 

기꺼이 도움을 줬던 졸업생들.

 

눈물나게 고맙다.

 

졸업생 설명회때 학원을 찾아와 후배들을 챙겨준 너희들. 정말 고맙다.

 

 

그런데

 

장담컨데

 

너희들이 나를 보고 온 건 아닐 거다.

 

 

내 주변의 소중한 선생님들.

 

우리 학원의 선생님들 때문일 거다.

 

 

그게 내가 찾은 살 길이다.

 

 

반쪽짜리 리더십을 극복하기 위해서

 

주변에 정말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함께 소통하는 법을

 

이제서야 조금씩 깨달아가고 있다는 것.

 

 

함께하는 것만이 살길이다.

 

혼자서는 힘들다.

 

나의 약점을 보완해주고 나의 장점을 드러내줄 사람들과

 

힘을 합치는 것.

 

 

그 가치를 절실히 깨닫고 있는 요즘이다.

 

2015년을 돌아보았을때

 

반쪽을 겨우겨우 때워가며 힘겹게 걸어왔다고 할 수 있다.

 

 

.

 

 

 

그래서

 

일을 꾸미고 있다.

 

나의 비겁한 움츠려드는 행위를 멈추고

 

무언가 함께하는 조금은 가치있는 행위를 위해서

 

꿈을 꾸고 있는 일이 있다.

 

 

 

두가지다.

 

첫번째는

 

공연과정이다.

 

연기를 입시만으로 접근하는게 아니라.

 

입시의 탁월한 전문성을 가진 레슨포케이아트가

 

전혀 새로운

 

전례없는

 

창조적이고 통찰넘치는

 

혁신적인 연기입시방식을 제안한다.

 

 

12주 워크숍을 준비하고 있다.

 

같이 공연을 준비하는데

 

기존의 고전들을 재해석하고

 

워크숍하고

 

창조적으로 접근하면서

 

직접 씬을 만들고

 

안무를 짜고

 

동선을 짜서

 

한 편의 공연을 준비하는 워크숍 !

 

그리고 그 워크숍을 정리해서

 

학생들의 힘으로 직접 대학로에서 공연을 올리는 것 !

 

 

 

올해도 우리 학원과 박현욱은 협력해서

 

대학로에서 일주일간 공연을 했다.

 

뒤풀이에서 솔직히 고백하자면.

 

행복했다.

 

 

이런 공동체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입시가 주는 획일성.

 

입시가 주는 예술에 대한 접극적 왜곡.

 

이런 것을 탈피해

 

진짜 예술과 연기를 깨달을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이렇게 행복한 연기와 창작의 기쁨을 워크숍과 공연을 통해 깨달은 학생이라면 -

 

그 학생들을 잘 정리하고 입시에 맞게 마무리만 해줘도

 

오히려 입시연기에만 매달리는 것보단 훨씬 더 좋은 입시성과도 낼 수 있을거라 확신한다.

 

 

이런 모습을 꿈꾼다.

 

연기를 해도될까? 나같은 사람이 ? 라는 질문을 가졌던 학생들이

 

무대위에서 공연을 하면서 자신의 진로에 대한 믿음을 가지는 모습.

 

그리고

 

객석에서 아이의 연기하는 모습을 보며

 

학생의 꿈 속에서 진정성과 가능성을 찾는 부모님과의 소통.

 

그 소통만으로도

 

얼마나 가치있는 공연일까 !

 

 

아예 돈버는건 포기하기로해서

 

말도 안되는 가격을 학원비로 책정했다. (누구나 납득할 가격. 이야. 정말 수익은 포기했구나라고 모두가 납득할 가격을 고민끝에 결정했다)

 

 

레슨포케이아트 영화학원이 탄탄하니까

 

연기학원. 공연과정 하나 정도는

 

수익성을 포기하고

 

꿈을 향해

 

더 창조적인 가치를 향해

 

나아가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말 깜짝놀랄 가격이다.

 

 

이 공연과정을 통해서

 

이제는

 

나의 반쪽 리더십을

 

극복해나가고 싶다.

 

 

그건

 

나 자신과의 싸움이며

 

나의 개인적인 목표이다.

 

 

함께 뜨겁게 소통하는 꿈.

 

체홉과 안토니오 부에로 바에호의 작품, 우리가 사랑하는 입센과 셰익스피어를 넘나드는 창조적 워크숍과정.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함께 커피도 마시고

함께 울고, 웃고,

먹고

때로는 위로하고

때론 공감하고......

 

 

박현욱이 공연과 연출쪽을 총괄한다면 -

 

나는 희곡분석을 담당해서

 

무료 희곡분석강좌를 오픈하기로 했다.

 

 

누구든, 일체의 비용없이

일주일에 한번

모여서

함께 커피마시며

 

희곡강의를 듣고, 희곡에 대해 토론하고

서로 예술에 대한 기쁨을 나누는 과정.

 

그런 과정이 주는 행복을

 

꿈꾼다.

 

 

학원운영에 방해가 될거란 주변의견이 많다.

 

그래도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이다.

 

모두에게, 누구에게나 오픈하는

 

나의/희곡/강좌

 

첫주엔 갈매기를 꼭 할꺼다.

 

그리고 마지막주엔 벚꽃동산을...

 

갈매기, 한여름밤의꿈, 세자매, 그리고 오셀로, 맥베스, 세일즈맨의 죽음, 로베르토 쥬코, 어느 계단 이야기, 타오르는 어둠속에서, 우리읍내, 자전거, 유령, 산불...

 

 

한예종 지정희곡은 안할꺼다. 한예종 지정희곡이 난 싫다.

 

그렇게 지정되어 버리면, 다른 희곡을 하면 학생들이 꼭 이렇게 말하거든. '그거 시험에 안나오는데요?'

 

그래서 입시와 상관없는

한예종 비지정희곡들을 ^^

자유롭게

행복하게

강의하고, 소통하고, 이야기를 나누고싶다.

 

국내에 이런 해석공동체 하나쯤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아무도 안해서

 

내가 하려 한다.

 

 

1번과 2번 꿈.

 

어떤가?

 

그럴듯한가?

 

 

나의 반쪽.

나의 성장.

 

어쩌면 이 두가지 프로젝트는

 

내가 살기위한

 

몸부림일지도 모른다.

 

 

조금은 더

 

함께

하고 싶었다.

 

 

이제는 그만

웅크리고

싶다.

 

 

 

 

 

 

 

 

 

 

Posted by intheatre

 

 

 

 

 

 

 

 



진짜 스토리텔링과 가짜 스토리텔링



by intheatre







오늘의 주제는 간단하다.


진짜 스토리텔링과 가짜 스토리텔링에 대해 포스팅하려 한다.


정말 중요한 주제이므로 잘 따라오기 바란다.


이번 포스팅은 짧고 간결하게 쓰겠다.







가짜 스토리텔링



학생들이 흔히 착각하는게, 한예종 입시에서,  2차 실기, 특히 스토리텔링을 엄청나게 천재적인 실기실력이 필요한거로 생각한다.


본인이 재능이 있고 없고의 기준을 이 2차시험의 수준에 두는 경우가 많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연극원 연출과와 극작과나 서창과의 경우엔


당연히 2차 실기의 비중이 엄청나다.


2차 시험 자체가 당연히 가장 중요한 평가기준이다.


그 밖의 면접이나 자소서에서 판을 뒤집는게 힘들다는게 내 경험에서 나오는 생각이다.


그만큼 연극원은 2차 실기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그러나 영화과는 다르다.


스토리텔링이나 여러 2차적 실기는 여전히 중요한 평가요소이지만


내가 보기엔 필요충분조건이라고 본다.


절대적으로 뛰어나냐 아니냐가 아닌



어느 정도 기준이상이 되는지, 아닌지를 보는 느낌이 강하다는 거다.


당연히 내가 출제자가 아니므로 내 의견이 정확한 답이라고 주장할 수는 없다.


그러나 수많은 한예종 영화과 합격생을 배출한 경험에 비추어볼때 그렇다.


(2016년도 입시인 올해만 벌써 특전2명 합격자확보)





즉.


스토리의 1~30등까지의 우열로 평가하는게 아니라


'아. 이 학생 정도면 가르치면 어느정도 알아듣긴 하겠구나. 완전 꽉 막힌 애는 아니네'


이 정도 느낌이면 어느 정도 통과가 가능하다는거다.


물론.


위 정도의 느낌을 주는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닐 거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창의적인 글에 대한 기준이 왜곡된 경우 (비약적이고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 글을 혼자만 창의적이라고 생각하며 써대는 경우)


세상을 보는 시각이 부족하여 글 자체의 세계관이 매우 좁고 상투적인 경우


문제 조건 자체를 무시하여 전혀 출제자가 의도치 않은 답을 써내려가는 경우 (그래놓고 창의적이라고 생각함)


스토리의 인물과 행동, 사건, 그리고 어느 정도의 시작-중간-끝의 스토리텔링의 아주 기본적인 형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경우


특히 캐릭터의 성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


영화에서 극적인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바에 대한 개념이 없는 경우 = 글이 극적이지 않다.


제목쓰기 등과 같은 문제를 너무 쉽게 생각해, 상투적인 제목을 나열하는 경우


대사쓰기 문제는 가장 난이도 높은 수준의 디테일이라는 걸 전혀 모르고 (대사는 똥이다. 모든 게 소화되고 나오는 최종 결과물이 대사임)


리딩시켰을때 창작자 본인도 소름끼칠 정도로 낯뜨거운 대사를 장황하게 써내려가는 경우



뭐...


나열하자면 많지만


도저히 뽑아줄 수 없는 글의 이유야 수없이 많다.



저런 비약적이고 모순적인 실수들을 최대한 줄여나가는게


한예종 영화과 입시준비의 관건이라 하겠다.



다른 많은 것 보다도, 가장 시급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


'창의적인 것'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는 거다.


위 글에서도 보이듯


창의적인 바에 대한 수많은 오해들이 있다.


창의적인 것에 대해 기준은 다음과 같이 잡으라.





창의적인 것 =


네가 그 문제를 받아들고 제일 처럼 떠올린 것. 즉 고정관념과 상투적인


즉 가장 재미없는 글을 생각하라.


그 재미없는 글에서 멀리 도망가면 도망갈수록


네 글은 창의적이 된다.




입시는 룰이다.


문제조건에 대한 이해.


또 본인이 창조한 세계관에 대한 이해.


조건과, 내적논리에 대한 논리적 일관성...



생각보다 2차 글쓰기 문제에선


평가할 요소가 많다.


그래서 한예종 영화과 입시에서 2차 글쓰기는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




그러나


애석하게도


지금까지 언급한 2차 글쓰기는


'진짜 스토리텔링' 이


아니다.



충격적이게도.




적어도 한예종 영화과 입시에선 그렇다.












진짜 스토리텔링







핵심부터 들어간다.




진짜 스토리텔링은


바로 너의 삶.


그 자체이다.



2014, 2015, 그리고 올해 특전입시까지


한예종 영화과 기출문제를 분석해보면



자소서와, 면접과 2차글쓰기까지


따로 떨어진게 아니라


하나의 일관적인 기준을 가지고 출제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건


2차글쓰기 = 가짜 스토리텔링에선 파악할 수 없는


진짜 너의 스토리텔링을 평가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3~4시간 남짓한 실기시험을 통해 파악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거대한 종류의 스토리텔링을 요구하고 있는거다.




너의 삶 자체를


피칭하고, 영화적 순간으로 구성하고, 또 면접을 통해 치열하게 검증받는


이 모든 과정들이


하나의 self- storytelling이 되는거라고 보면 된다.




그러므로,


자소서와 면접, 2차 글쓰기는


따로 떨어진게 아니다.





이 모든 요소들을 통해



너의 창의성과, 영화적 소재, 그리고 진정성.


과정 자체를


하나의 영화작품으로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자소서, 2차실기, 면접이라는 도구로.





너는 너라는 컨텐츠를


어떻게 성공적으로 판매할 수 있을것인가?




지원자들 모두에게 공평한 조건이 주어져있다.



인생을 산다는 건 모두에게 공평한 조건이니 말이다.


목숨이 두개인 사람은 없으니.




너의 삶을 기반으로하는 진짜 스토리텔링.




입시라는 공판장에서


판매에 성공할 수 있는


실기와, 자소서, 면접은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라.



그러면 답이 나올 거다.






'너의 삶 자체를 하나의 스토리로 그럴듯하게 팔아먹지 못한다면


너는 앞으로 절대 좋은 영화감독이 될 수 없다' 


출제자의 의도에


나는  100% 공감한다.



자기 삶 하나도 story-telling 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남의 삶을 꾸며서 story-telling 하는 감독의 길로 들어설 수 있을까?


도저히 상상이 안된다.





이런 반론이 있을 수 있겠다.


내 삶 자체가 너무 평이하다고.


그냥 고3일뿐이고, 그냥 학원다니고 그냥 야자했을뿐이라고


그냥 평범한 아파트 한채가진 중산층이고. 그냥 평범한 삶을 살아왔다고...


나는 영화로 풀만한 대단한 이야기나 경험을 가진 학생이 아니라고.




직설적으로 말할께.





니 인생은 잘못이 없다.


후진 경험, 후진 인생, 평이한 인생이란 없다.


후진게 있다면


평범한 삶 속에서 비범한 순간을 story-telling 하지 못하는,


네 관점이 후진 것일뿐.


네 실력이 후진 것일뿐이다.






그 누구에게라도


인생은 특별한 것이다.




네가 평범한 삶을 살아왔다면


오히려 그 평범함 속에서 보편적 공감을 얻을 거대한 시도가 가능할 거다.


특별한 경험속에서 특별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보다


평범한 순간 속에 깃든 특별한 순간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가


훨씬 더 거대한 작품.


훨씬 더 앞순위에서 선택될 작품


이라는 걸 기억하라.




지아장커의 <스틸라이프>, 고레에타 히로카즈의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리차드 링클레이터의 <보이후드>...


딱 세작품만 언급해도 충분하다고 본다.




저 위대한 거장들도, 자신의 삶 속에서 거대한 스토리의 기원을 찾고 있다.





작년 중앙대 영화과 수시 2차 스토리텔링 문제도 똑같은 유형이었다.


'너의 삶의 self-storytelling'



 



지금까지 나는 일관된 주장을 한결같이 해오고 있다.


아니. 이 블로그 자체를 통해서도 일관된 주장을 해오고 있다.








입시. 특히 스토리텔링은


무언가를 배우는 것도 아니고


무언가를 채우는 것도 아니고


무언가를 과장하는 것.


무언가를 꾸미는 것은


더욱 아니다.




결국 답은


너의 삶 속에 있다.




교수들이 관심갖는 건


네가 쓴 스토리가 아니다.



스토리 그 자체인 너.



바로 너.



너 자체에


모든 관심이 쏠려있다.







너를 강렬하게 사로잡은 순간은 무엇인가?


너를 영화의 세계로 인도해준 '성령을 수혜받은 것 같은' 영화적 간증의 순간은 무엇인가?


너는 그러한 영화의 꿈을


어떤 경험과, 어떤 시도와 어떤 극복의 과정을 통해


체계적으로 채워왔나?


그리고


너는 앞으로 어떤 구체적 수학계획과, 때론 무모할 정도의 젊은이들만 꿈꿀 수 있는 영화적 꿈을 가지고 있는가?







놀라운 증거 하나를 제시하고 오늘 포스팅을 끝내겠다.


지금 당장 한예종 영화과 자기소개서 양식을 찾아서 읽어봐라 (입시요강에 첨부되어 있음)



오늘 포스팅의 순서 그대로.



위에 질문한 순서 그대로.



교수들이 똑같이 물어보고 있을 것이다.





나는 일관된 말을 하고 있다.



내 생각이 바뀌면 그때 이야기해주겠다.



그러나


앞으로 그럴 일은


아마도 오래도록


없을 것 같다.


















Posted by intheatre

 

 



연극영화입시관련 두서없는 100문 100답 (1~20)

입시를 진행하며 학생들이 궁금하게 여기는 요소요소의 정보들을 골라 20문 20답 형식으로 포스팅을 이어가려 한다.

국내최고의 연극영화학원 레슨포케이아트를 이끌며 체득한 정보들을 최대한 가감없이 쓰고, 100문 100답이 될때까지 계속 써나갈 거다.

물론 사소한 오류나 변경된 정보들이 있을 수 있으나 큰 틀에선 거의 정확하고, 인터넷에서 얻기 힘든 정보도 많이 있으니 참고 정도만 하도록.

내가 알고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정보를 주도록 노력할께. 절대적인 정보란 있을 수 없고, 오류도 있을 수 있으니 너무 절대시하지는 말고.

1.

Q: 영화과 수시 각 대학별 전형이 어떻게 되나요?



A : 수시는 영화과의 경우 각 대학별로 모두 다르고 준비하기가 매우 까다로운데, 


실기유형이 단 하나의 유형만 있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각 수시 영화과 대학별 전형을 대략적으로 살펴보면,




1) 스토리 & 면접유형 - 중앙대 영화과, 세종대 영화과, 단국대 영화과, 서울예대 영화과

2) 시나리오 분석 & 면접유형 - 서경대 영화과, 수원대 영화과

3) 스토리 (용어), 피칭 & 면접 - 성결대 영화과, 상명대 영화과, 청주대 영화과, 동아방송대 영화전공

4) 영상분석유형 - 용인대 영화과

5) 서류(자소서) & 면접 - 동국대 영화과, 성균관대 영상학과, 건국대 영화과, 추계예대 영상시나리오전공 등

6) 학생부 & 면접 - 명지대 영화과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위에 적혀있지 않은 대학도 위 유형 중 하나에 속한다.



그외 세부적인 전형일정이나 전형방식은 그때그때 다를 수 있으니 반드시 직접 학과 홈페이지에 찾아가 요강을 찾아보고, 직접 문의하는 등 확인해야 한다.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은. 입시는 네가 하는 것 아니냐? 특히 예술입시야말로 의존적이어서는 안된다. 학원에서 무언가 대단한걸 얻어가려고 기대하지마라.

예술을 학원에서 가르친다는 개념자체가 사기라고 생각한다. 나는 학원에서조차 의존적인 학생들을 싫어한다. 아무것도 얻지못할 거다.

우리 학원은 네트워크와 정보, 그리고 예술의 길을 먼저 간 선배들의 정확한 피드백을 얻기위해 다니는 학원이다. 실력자 선배들이나, 실력있는 동기들과 함께 자신의 글을 피드백받고, 끊임없이 소통해나가며 자신의 스타일과 지원동기, 그리고 창의성을 스스로 키워갈 수 있도록 자극하고 (자기소개서), 피드백주는게 그나마 학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며, 위와 같이 복잡한 입시전형을 정확하게 대비하고 가이드해주는 것도 학원에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다. 내가 직접 상담을 안한 몇년동안 학원의 질적인 부분이 많이 떨어졌는데, 9월부터 직접상담 시작하고 있으니. 상담단계에서부터 정확하게 거르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대한 칼같이 조언해주려 노력하고있다.

가만히 앉아서 나 가르쳐봐라 라고 주입식 교육을 원한다면 다른 학원 알아보기 바란다.


2.

Q:  성균관대 영상학과는 어떤 학생을 선발하나요? 



A :  교수 마음이니까 내가 함부로 이야기할 수는 없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입시경향을 살펴보면, 고등학교때 영화찍는다고 돌아다니지만, 정작 내신은 낮은 친구들을 그렇게 선호하지는 않는다. 물론. 4등급도 합격한 사례가 많다. 내신이 절대적이라기 보다는. 영상학과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고 본다는 말이다. 단순히 영화를 찍어서 청소년영화제에서 수상한 걸 높이 평가하는게 아니라. 무언가 자신만의 스타일로 영상쪽 실적을 이끌어내고, 본인의 뚜렷한 주관에 리더십으로 영상을 표현하고 만들어온 학생을 원한다.


쉽게 말하면 창의적인 접근과정을 포트폴리오에서 중요시하고 + 개성있고 주관이 뚜렷한 학생 + 리더십이 뛰어난 학생을 매우 좋아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 학원 출신 성대 영상학과 합격생은, 영화를 많이 찍어서 수상을 많이 한 학생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만의 창의적인 영상제작과정을 고등학생다운 과정으로 성실하게 포트폴리오에 기록한 학생이 합격한다.


즉. 인문학적 이해가 필수라는 이야기다. TED를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그리고 왜 영화과가 아니고, 영상학과여야 하는지에 대한 본인만의 소신도 중요하다.


그리고 제발 당부하는데, 고등학생은 고등학생 다워야 한다. 고등학생이 학교공부 열심히하고, 교내 영상제 정도에 출품했다는게 절대 부족하지않다. 아니. 오히려 충분하다고 본다. 교내수상정도도 충분하지만. 그 교내수상이라도 과정속에서 시도하고, 리더십을 통해 무언가 결과를 이끌어낸 과정을 고등학생답게 성실하게 기록하는게 훨씬 중요하다.


왜 파일있잖아? 문구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검은색 바인더 천원짜리. 그 파일에다가 A4지 칼라출력해서 꼼꼼하게 포트폴리오 준비한 학생도 1차 합격한 사례

많이 봤다. (성대 영상학과는 1차가 포트폴리오심사) .  기억해라. 고등학생은 고등학생 다운게 훨씬 더 매력적인거다.

3.

Q : 한예종이나 서울예대 입시에서 스토리텔링 실기시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정도인가요?



A :  결론. 절대적수준을 논하는게 아니라, 기준통과면 충분하다.

내가 학생들 지도해보면서, 가장 가깝게는 올해 8월 한예종 특별전형도 이끌었고, 영화과 2명이나 합격자가 나왔는데.  그것도 영화수상특기자도 아닌 영어성적우수자로(이미 한예종 합격생 두명을 깔고 올해 입시들어가고있음), 글쓰기에 대한 내 생각을 확실히 이야기해줄께. 경험적으로.


스토리텔링 실기는 절대적 수준이 매우 우수한 학생을 원하는게 아니다. 사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학입시 수준에서 엄청나게 획기적인 스토리는 나올수가 없다.


니들이 생각할때는, 니 글을보고 교수들끼리 "우와~ 대단하다. 교수님~~~ 보세요. 대단해요. 이런 대단한 인재가 우리학교에 지원했어요~~~ 이제 우리학교에도 한줄기 서광이 비치네요. 김교수님. 기쁨의 소주 한잔 하러 갑시다. 이제 한예종은 세계적인 학교가 되는거예요. 이런 위대한 글 !!! 이 글!!  바로 이 글이예요!!"


이런걸 생각하겠지만. 현실은 강제로 여관에 갇혀서 글심사하는 교수들이 담배 빡빡 피면서 짜증이 극도로 올라온 상태로 요즘 학생들의 주입식교육과 창의력없음에 개탄을 하면서 

여러분이 쓴 스토리텔링 글을 읽고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교수들은 너무 놀란다.


너무들 못써서.




그러니

한마디로.


잘쓰는 놈을 뽑는 것 없다고 보면 된다. 그 몇시간 쓴 글로, 교수의 마음에 드는 스토리를 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그냥 잘쓰는 놈이 아니라, 잘 쓸 놈을 뽑는다고 보면된다.


잘쓴 글이 아니라, 가능성이 많이 보이는 글을 선발한다고 보면 된다.

또,


잘쓴 글이 중요한게 아니라, 치명적 실수에 빠지지 않는 글을 쓰는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하겠다. 

다시 조금 더 두가지 기준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가능성이 많은 글 =


1) 제시된 문제조건에서 가장 진부한 소재, 진부한 이야기를 떠올려보라.  그 소재와 이야기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이야기를 쓸 수 있을때. 교수는 그 글이 가능성이 많다라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진부한 소재, 진부한 이야기는 죽음이라는 것이다.


2) 캐릭터 (인물) + 공간적디테일 + 사건전개 + 여윤이 있는 마무리 (성장이나 변화, 또는 진실된 이해 등등의 극적변화요소)

이러한 스토리적인 기본요소가 충실한 글이 가능성이 많은 글이다.

3)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창의적인 소재와 디테일. 인물묘사 등



-치명적 실수에 빠진 글 =


​1) 비약적인 글

2) 학원스타일로 써서 작고 깔끔하기는 하지만. 전혀 새롭지않은 진부한 채 깔끔하기만 한 글

3) 캐릭터가 보이지않고, 사건진행이 보이지않고, 극적인 아무런 중심변화가 보이지 않는 영화적 이해가 아예 전무한 글

4) 감당하지 못할 자극적 소재 (살인, 방화, 강간 등)으로 얄팍하게 주목받으려고 하는 글



써놓고보니 뭐. 위대한 글을 써야되겠네...라고 보이겠지만


정말 아니다. 합격생들 글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글이 아니라, 기본이 탄탄한 글이고 글쓴이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글 정도의 수준이다.


어차피 한예종이나, 서울예대는 면접을 보니까. 면접을 본다는 건 면접이 절대적이라는 말이다. 면접은 매우 우수해야 하고, 글은 어느정도 가능성을 보는 수준이면 무난하게 합격할 거다.

한예종 영화과는 의외로 실기기준이 높지않다. 왜냐하면 750명지원자 중 1차합격생 110~130명이 전부 언어,영어,논술,내신으로만 선발된 학생들이기 때문이다.

120명 정도 학생들 중에 35등 안에 드는건, 천재가 아니어도, 엄청나게 획기적인 글을 쓰지 않아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

천재적인 글을 쓰는게 그다지 중요한 평가요소가 아니란 증거이다.

단, 면접을 아무리 잘해도 글이 치명적 실수에 빠진 글이되면 탈락이 된다. 글은 과락만 피하자. 정도로 생각해도 크게 손해볼 일은 없을 거다.




4.


Q: 한예종 극작과나 연출과는 2차 스토리텔링이 중요한가요?

A : 중요하다.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그냥 2차 글쓰기가 전부이다. 개인적으로 , 전국 어떤 실기시험보다 가장 많이 스토리텔링 실력을 보는 학과가 한예종 연출과, 극작과라고 본다.

게다가 한예종 연출과, 극작과는 사실상 한과나 마찬가지다. 예를들어 박근형, 박상현, 김태웅, 이상우, 김광림 모두 극작과 연출을 넘나드는 교수님들이다. 연출과와 극작과의 구분은 무의미하다.

그러니까 한예종 연출과 지원하면서 뮤지컬감독하고 싶은데, 공연연출해보고 싶은데 이야기 해봐야 소용없다는 말이다.

우선 한예종 극작,연출과를 지원하려면

글을

살벌하게 잘써야 한다. 그쪽 방면으론 곤조있는 실기시험을 깡다구있게 유지하고 있는 학교가 한예종 연극원이다.




5.


Q: 내신비중이 영화과는 어느정도인가요? 한예종은요? 제 내신으로 대학갈 수 있나요?


A : 수시냐, 정시냐, 한예종이냐, 서울예대냐에 따라 다르다.


수시를 지원한다면 당연히 내신이 중요하다.

아니 상식이 있으면 생각해봐라.


수시에서 내신을 안보면, 도대체 어디서 내신을 보냐?


아예 내친김에 대략적인 내신기준을 말해주면. 용인대가 약 3.2 정도라 보면된다. 그 기준으로 앞뒤 끼워맞춰 생각해봐라. 3.2정도는 되어야 용인대를 쓸만한 내신이 된다는 이야기다. 물론, 그보다 낮은 내신도 합격하는 경우가 있지만 대략 평균내신이 저 정도된다고 보면된다.


중앙대의 경우는 아예 1차에서 내신으로 자른다. 기준은 약 2점대 후반~ 3점대 극초반이 된다.


언어,영어만 보는지, 아니면 전과목을 반영하는지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그러나 한예종, 서울예대 입시로 가면, 내신비중은 좀 달라진다.


일단 한예종은 비교내신이 되는 횟수가 길다. 5년이라 올해는 2010년도 졸업생이되야 비교내신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예종에 장수생이 많은 이유 중 하나가 비교내신때문이라고 본다. 또 검정고시출신이 많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파악가능하다.


한예종 입시에서 내신비중이 절대적인가? 라고 한다면. 학과마다 일단 다르다.


서창과의 경우는 1차가 내신이 50%기 때문에 무조건 내신이 중요하다.


그러나 영화과나 극작과 등 다른과의 경우 내신비중이 낮다기보다는,


내신을 만회할 기회가 많다는 표현이 적절할 듯 싶다.


내신이 다소 낮더라도 합격할 수 있는


언어성적, 영어성적, 논술성적 등이 1차에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외고나 특목고, 자사고 학생들이 1차를 통과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한예종 내신비중이 수시보다는 낮다는 것을 입증한다.




서울예대로 가면 그냥 내신은 잊어라. 3등급은 공부 좀 한 학생. 4등급은 익숙하고, 5등급은 쬐금 놀았네. 6등급은 쬐금 많이 놀았네. 뭐 이런식 아니겠는가?


서울예대는 자고로 실기간지 하나로 밀어붙일 수 있는 낭만이 아직은 입시에 남아있는


유일한 상남자들의 학교다.


질러라.


예대는 남자다.


내신이고 수능이고 그딴거 필요없다.


그냥 실기다.


예대간지.





6.

Q: 성적이 크게 낮은데, 지방대를 가야하나요?


A : 


성적은 학생의 fact다.


너의 fact가 성적이다.


그러니 성적이 낮아서 조금 명성이 떨어지는 학교를 가는건


지극히 당연한거다.


당연히 여러 손해들이 있다.


멀고, 등록금은 싸지않고, 명성이 없는 학교이름...


그러나 말이다.


영화찍는데 학벌이 뭐 그렇게 중요한가?


중대 영화과 나오면 학벌좋은가?


아니다.


중대 영화과 나와봐야 영화쟁이는 똑같다.


우리나라의 학벌은 서울대기준이다.


아니면 의대.


영화를 전공한다고 하면서 학벌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우습다.


영화는 제발 영화로 승부하려하자.


겸손하게 니가 공부안한거 인정하라.


그리고 지방대에서 만나는 소중한 인연들. 그리고 교수님을 기대해라. 거기서 니 인생을 바꿀 만남이 기다리고 있을지 누가 아는가?


그리고 지방대 선배들과 교수님들이 너보다 실력없지 않으니, 무조건 배울점이 있다.


거기서 최고가 되고, 현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면. 오히려 영화인생이 잘 풀릴수 있다고 본다.



내 친구들을보니, 법대는 학교레벨이 치명적이다.


서울대를 안나오면 일부 로펌은 아예 들어가지도 못한다.


그런게 학벌이다.


그러나 나는 개인적으로


중앙대,동국,한양이나 지방대나 그 사회적 격차가 가장 적은 분야가 연극영화분야라고 본다.


모두가 다 하향평준화 된단 말이다. 사회에 나가면. 학벌로는.


중대영화과 나와서 학벌을 논할 수 있다고 보는가?


한양대, 동국대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겸손하게 지방대가서 생기는 불편함과 손해를 감수하고


거기서부터 성실하게 최고의 실적을 쌓아나가라.


연줄이 아니라 실력으로 정면돌파해라.

네가 19세라면, 네가 본격적으로 입봉하는 시기는 아무리 빨라도 2030년대가 된다. 김정은이 핵을 안 터트리기를 기도하자. 그 먼 미래에 너의 전성기가 다가오므로 지금 무언가 규정짓기엔 너무 어린 나이다. 도전하고 한계를 규정짓지 마라. 뭐든지 가능하다는 믿음을 가지고 도전하라. 도전 자체를 통해 비약적으로 성장한다. 기억하라. 20년뒤 네 모습이 진짜 네 모습이다. 








7.

Q: 자소서를 쓰는데 제일 중요한 팁은 뭔가요?



A : 자소서를 쓰는데 가장 중요한 팁은 두가지다.


(진솔하게 쓰라. 이 따위 상투적, 추상적 조언은 하지 않는다)


기억하라.


자소서의 핵심은 두가지다.


첫번째.


과거- 현재- 미래의 일관적 모멘텀이다.


무슨 말이냐면,


과거 (지원동기) -->  현재 (구체적인 노력과 경험) --> 미래 (앞으로의 계획과 구체적 비전)


이 3가지가


'일관성있게' '한 방향으로' '소신있게' 이어져야 한다는 말이다.


이게 자소서의 핵심 of 핵심이다.


레슨포케이아트 원장인 내가 영업비밀을 다 공개하는거다. 솔직히 좀 걱정되기도 한다. 너무 공개해서 ^^

위 3단계 논리가 명확할때. 척추가 튼튼한 자소서라 할 수 있다.



두번째.


면접을 염두에 둔 자소서이다.


자소서는 신춘문예가 아니다. 자소서는 관념과 말장난의 노트가 아니다.


자소서는 완성도나 현란한 표현이 중요한게 아니다.


자소서는 오로지 면접을 위해 존재한다.


좋은 자소서는, 질문이 많이 나오게 유도할 수 있는 자소서이다.


질문을 유도하기 위해선. fact가 많아야 한다.


fact는 바로. 경험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


쓸데없는 경험을 나열하라는게 아니다.


무조건 특이한 경험이어야 한다는 것도 아니다.


아주 사소한 경험에서도 비범한 생각과 동기가 연결될 수 있다는게 핵심이다.


너의 안에서


보물찾기.


그게


자소서쓰기다.



네 안의 보물찾기를 지금 바로 시작해보라.







8.

Q: 면접에서 중요한건 뭐죠? 선생님이 딱 하나만 말해주세요.



A : 데이빗 핀처가 감독하고, 케빈 스케이시가 주연한 영화 <하우스 오브 카드>를 보면, 이런 대목이 나온다.


대통령 면전에서 반대의사를 강력하게 밝히는 케빈 스페이시. 그는 방백을 하며 이렇게 말한다.


"가끔은 정말로 높은 사람들 앞에선, 날선 반대의견을 소신있게 밝힐때, 그의 영혼을 사로잡을 수 있곤하지"


무슨 말인가?


한예종 입시에서 다들 너무 줏대없고, 비실대고, 굽신거린다.


그냥 옆집아저씨, 이모부 정도되게 생각하고 말씀드려라. 딱 이모부정도 ^^


내가 생각하는 면접의 핵심은 이거다.


비언어적 표현, 혹은 커뮤니케이션은 최대한 예의바르게


언어적 표현. 즉 말은 소신있게.


학생들은 대부분 반대로 한다.


자신의 자세나, 표정, 미소, 시선이


얼마나 엉터리이고, 얼마나 소신없고, 얼마나 쓰레기인지 모른다.


그 상태로


말은 좋은말. 멋진 말. 꾸며진 말만 외워서 하려한다.




반대가 되어야 한다.



말은 소신있게 하라.


~요 라고 말해도 되나요?


이런 어리석은 질문하지마라.


~요. 했어요. 아니요. 라고 말해도 된다.


군대인가?


나는 공익나왔지만.


입시는 군대 아니다.


말은 니 하고 싶은 말은


줏대있게


눈치보지 말고


명확하게


해라.



기억해라.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은 최대한 예의바르게


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은 최대한 소신있게





9.

Q: 예술경영학과 논술의 특징은 뭔가요?




A : 예경은 가장 객관적인 학과다. 한예종 여러전공들 중에서.


그러니 예경 논술의 가장 큰 특징은, 풍부한 사례제시에 있다.


풍부한 사례를 제시하게 위해선


당연히 국내외 예술현장의 다양한 사례들과 현상, 그리고 현황들에 대한 심도깊은 분석과 객관적 관심이 필수적이다.


가장 객관적인 논술이 한예종 예경 논술이다.





10.

Q: 영화과 1차 논술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A : 한예종 영화과에서 제일 중요한게 바로 1차 논술이다. 왜냐하면 영어, 언어는 아무리 못해도 60점은 나온다고 볼때


논술은 과락. 즉 0점부터 100점까지 스펙트럼이 넓다.


영화과 1차에서 영어, 언어, 내신은 모두 객관적 영역인데 비해


유일하게 논술만 주관적 평가의 영역이다.


치명적으로 당락을 좌우한다.



한예종 논술을 잘하기위해선


풍부한 독서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일반대학 논술고사와 다르게


훨씬 더 창의적이고 개성있는 주장을 끌고가야하는데


이렇게 쓰기위해선


한마디로 아는게 많아야 근거를 댈 수 있기 때문이다.


논술이란 한마디로 주장과 이를 입증하는 근거인데.


한예종 논술에서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 즉 예시의 힘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내가 추천해주는 필독서들을 읽어보면 단기간에 꽤 큰 도움이 될 수 있을거다. 

-존 버거  <다른 방식으로 보기>


-셀리 케이건 <죽음이란 무엇인가>


-한병철 <피로사회>


-말콤 글래드웰 <아웃라이어>, <블링크>, <티핑포인트>


-제러미 리프킨의 모든 책들


-경영학서적들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외에도 정말 무수히 많다. 전부 주옥같다)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습관이란 책도 강추


-정진홍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1,2,3 >


그리고 제발 좀 신문 읽어라.

큰 중앙일간지를 봐라. 나는 조선일보를 보는데 당연히 정치면은 버리고 읽는다.

그러나 국제면, 경제면, 문화면, 심지어는 한달에 한번 나오는 패션부록까지 꼼꼼하게 읽는다.

이번주에 가장 인상깊게 읽은 소재는 바로 스즈키 다다시의 도호산방 취재기였다.

오늘자 신문에는 오태석과 박근형의 대담이 실렸다.

이런게 신문의 힘이다.



11.

Q: 서울예대 영화과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지점은 무엇인가요?



A : 일단 어떤 전공을 하는지를 선택하는 것부터 중요하다.


연출만 있는게 아니라, 촬영전공, 편집전공, 음향전공 등 다양한 전공이 있다.


두번째로 용어의 이해이다.


서울예대 영화과 입시에서 용어테스트는 일종의 문지기다.


문지기를 통과하지 못하면 좋은 질문 자체가 들어오지 않는다.


용어는 단순히 암기해선 안된다.

용어를 이해하고, 적용의 사례를 정확하게 찾아보는게 중요하다.

용어가 되고나선, 씬으로 스토리를 구성하는건데 스토리구성은 간단하게 하면된다.

오히려 네가 고른 씬의 장면을 기술적으로 설명하는게 더 중요하다.

영화에 대한 기술적 이해를 전공분야에 맞게 잘 풀어서 설명하는게 중요하다.

예대는 인스티튜트다. 유니버시티가 아니다.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이해, 현장에 대한 이해를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학교다.

용어나 씬분석 등을 그런 관점에서 풀어내야 한다.​ 

12.

Q: 중앙대 영화과 내신 1차 컷은 어느정도인가요?



A : 2점대후반 ~ 3점대 극초반에서 컷이 형성된다. 1차가 100% 내신으로 짜르고, 2차는 논술 (쌩논술이다. 완전 입시논술), + 스토리텔링이고

3차는 심층면접이다. 최고의 난이도를 보여주는 입시형태다.



13.

Q: 한양대나 중앙대 영화과 수시 논술전형은 무엇인가요? 저도 지원가능한가요?


A :  아마 너는 지원불가능한 편에 속할 가능성이 크다. 실력이 없어서라기보단, 논술전형이 영화과만 따로보는게 아니라, 전체가 똑같은 시험을 보기때문에

이 논술만 따로 몇년을 준비한 학생들이 수두룩하다.


그냥 한번 찔러보기식으로 논술전형을 지원해서는 곤란하다.


논술을 확실하게 준비했다면 지원해봐도 좋지만. 이것 하나 준비하는데만 몇년이상이 걸리고. 나는 이 분야는 잘 모른다. 나는 예술실기쪽이 전문이고


일반대학 논술은 논술학원의 도움을 받거나. 논술쪽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는게 좋을 것 같다.








14.

Q: 수학 해야 하나요? 영화과에서?


A :

수학 해야하는지 안해도 되는지 명쾌한 답을 줄께.

지금 바로 모의고사 성적을 확인해봐라. 아니면 작년수능성적을.


고등학생이라면, 재수생들과 함께 시험본 6월 모의고사성적을 (7월 모의고사 성적에 속지마라)


당연히 재수생들 집에서 풀고 지가 채점한 모의고사성적은 인정하지 않는다.



그 객관적 성적이


언어, 영어 최소 2등급이상을 꾸준히 찍는지를 확인해봐라.


최소 5회이상 언어,영어가 2등급이상 꾸준히 찍으면 수학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최상위권 대학은 정시 가군에 몰려있고 (중앙,한양,동국,성균관)


그 중 대부분의 학교가 수학을 본다 (성균관대는 수학 안본다. 학교마다 전형이 매년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니 정확한건 요강을 확인해야한다)


그러니


정시로 가군을. 그것도 중동한 등 최상위권 대학을 지원할 성적이 되는 학생에 한해서 수학이 필요하다.


컷으로 따지자면, 1등급대 후반이 될 것이다.


네 성적이 그 기준을 노릴만하면 수학을 파고


아니면 과감하게 다른 과목 성적 향상에 집중해라.


단. 절대로 놓아버리지는 마라.


학교공부는 충실히 따라가라.




15.

Q: 영상이론과 입시준비는 어떻게 하나요? 문제 어렵던데?



A : 문제가 어려워보이는거지, 어려운 입시는 아니다. 문제는 훼이크다. 말만 어려운 말, 이론적인 독해도 안되는 말들을 늘어놓지만, 오히려 그런 문제가 풀어가는건 더 쉽다.


다만 영어지문번역 문제는 영어실력이 딸리면 아예 접근조차 못할거다. 평소에 평론에 관심이 있고 독서가 풍부한 친구라면 충분히 풀어나갈 수준이다.


말이 어려운 것에 속지만 않을 수 있다면. 영상이론과 실기시험이 그다지 어려운 편은 아니다.


그러나 진짜 영상이론과입시의 어려운 점은 높은 1차 컷과


평론가 5명을 상대해야 하는 심층면접 준비에 있다.


평론가 5명이 최장 30분동안 너 하나를 검증한다.


그런 면접 한번 보고나면, 채액이 다 빠져나가는 것 같을거다.


오히려 실기준비는 자신있다. 나는 영상이론과 합격도 많이 시켜왔는데, 실기가 문제된 적은 거의없다.


대부분 진짜 문제는


영상이론에 대한 소신이나 지원동기가 부족한 경우에 있다.


왜 영상이론을 전공하려하고,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본인이 관심가지고 있는 연구분야나 감독. 또는 이론적 접근...


이런 부분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과 일관성있는 지원동기를 준비하는게 입시의 관건이라 하겠다.





16.

Q: 서울예대 면접준비, 수시면접준비와 한예종 면접준비는 뭐가 다른가요?

A : 길이 차이다.


수시면접. 특히 서울예대 면접은 시간싸움이다.


절대적으로 정해진 시간안에 표현해야 하므로


확실한 준비가 필요하다.


두괄식으로 명료하게 핵심만 답하는 훈련을 해야하며


용어하나도 정확하게 핵심을 짚어서 대답해야 한다.

반면, 한예종 면접은 2차에서보는 면접이므로


다소 여유있게 답변이 가능하다.


그렇다고해서 말을 길게 끌라는게 아니라


똑같이 주도적. 명확하게 대답하게


다방면의 질문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긴 면접형태는 주로 자기소개서와 함께 진행이 되는데


그래서 자기소개서가 중요하다.


자기소개서를 통해 면접의 방향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17.

Q: 학원다녀야 하나요? 특히 레슨포케이아트같은 학원?



A : 혹시 우리학원을 생각하는 학생이 있다면 분명하게 해두고 싶은 부분이 있다.


우리학원은 극과극이다.


평가가 극과 극이란거다.


잘 맞는 학생은 한예종이나 최고 명문대학에 수두룩하게 들어간다. 본인도 잘안다. 잘 맞는다는 걸. 처음부터 단한번의 흔들림도 없이 쾌속질주한다.


중요한건. 그 학생이 원래부터 잘하는 학생은 아니었다는거다. 분명히 학원의 도움이 핵심적이었다. 합격후기를 참고해볼 것.


그러나


또 한편의 학생들은 초반에 그만두거나, 지구상 최악의 학원이라고 말하는 학생들도 있다.



그렇게 평가하는 학생들이 잘못된건 아니다.


레슨포케이아트는 다소 극단적인 면이 있는 학원이기 때문이다.



본인이 많은 걸 가지고 있고, 소통과 자극. 피드백을 통해, 본인의 것을 풀어낼 수 있는

주도적인 면을 많이 가지고 있는 학생이라면 우리학원은 100% 만족하고, 놀라운 결과를 이끌어낼 것이다. 무수히 많은 합격생들이 증명하고 있다.


그러나


다소 그런 부분이 약하고, 주입식이라도 좋으니 무언가 입시적인 강의식지도를 원하는 학생이라면 아예 안 맞을 가능성이 크다.


한마디로 말해


예술학원에 대한 내 철학은,


예술은 학원이 가르칠 수 없으며


예술을 주입식, 학원식으로 가르치려 해서도 안된다는게 내 신념이다.



레슨포케이아트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유용한 정보는


예술적 피드백이다.


본인이 쓴 글과 실기와 면접에 대한 피드백이므로


본인이 쓰지않고


본인이 고민하지 않고


본인이 주도적으로 하지않으면


피드백은 성립될수가 없다.



가만히 앉아서


학원만 따라다니면 합격시켜주는


그런 교육은


예술교육에 있을수가 없다.



니가 다 할 각오가 되어있고


니 실력을 제대로 된 한예종 선배들과 선생님들에게 보여주고


점검받고 피드백받고


자극과 방향제시만 해준다면


네가 모든걸 다 해낼 수 있는 패기와 확신이 있다면


우리학원이 최고의 선택이 될거다.



다른 학원은 잘 모르겠고


우리학원의 가장 큰 장점은


풍부한 네트워크에 있다.


레포케라는 학원을 정점으로


수많은 한예종, 서울예대 등의 선배들과 선생님들의 네트워크.


그리고


가장 정확하고 밀도높은 입시정보. (선배들이 수십명)


복잡하고 다양한 연극영화 입시를


정확하게 객관화해서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여러가지 시스템들이 장점이다.



결론은.


네가 해야 한다.

그러나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있는지 점검하고


복잡한 입시전형들에 대한 객관적인 도움을 받고


네 실기와 면접에 대한 선배들과 선생님들의 냉정한 피드백을 받고싶다면


학원의 도움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남의 것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예술의 치명적 독이 된다.



주도적으로 공부할 자신이 있다면


오히려 학원의 도움을 받아 큰 향상을 이뤄낼 수 있다.



보통 생각하는 것과는 반대라고 보면 된다.



스스로 못하는 학생은, 학원에서도 전혀 얻어갈게 없을 가능성이 크다 (예술분야는)


그러나 스스로 풀어갈 수많은 개성과 열정이 있는 학생의 경우


오히려 혼자준비하기보다, 피드백을 받으며 정확한 방향제시와 점검을 통해 본인의 방향성을 잡아나가며 입시를 풀어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







18.

Q: 한예종 언어의 특징이 뭔가요? 문제가 워낙 특이하던데?



A : 한예종 언어는 예술지문이 다양하게 나오고 매년 문제유형자체가 변화가 극심해서, 학생들의 혼란이 크다.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한예종 언어는 유형에 맞춰 준비하는게 무의미하다.


준비한 유형이 올해입시에서도 또 바뀌고, 내년에도 또 바뀔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5년간 언어출제유형을 분석해보면


비슷하게 출제된 적이 단한번도 없을 정도로 변화가 크다.


그러므로


다소 혼란스럽겠지만

뚝심있게 기존의 언어. 즉 수능언어나, 언어영역준비. 특히 MEET나 DEET의 언어추론문제를 참고해보자.


가장 보편적인 언어영역 풀이능력을 키우는게


한예종 언어를 준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될 것이다.


변화가 극심한 분야일수록 기본에 충실하는게 정답이 되는 법이니까.


연극원 및 예술경영과에서 보는 독특한 유형은 창의적사고능력평가는


특별히 각 예술영역에 대한 이해 (소설,희곡,시, 예술지문, 미학 등)를 위해 보다 전문적인 대비가 필요하다.


레슨포케이아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 창의적사고능력평가 준비를 위한 수업을 꾸준히 실행해오고 있다.

 






19.

Q: 한예종 1차 영어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 한예종 영어시험의 특징은


한예종 언어와는 다르게 유형이 단한번도 변화가 없다는 점.


그러니까 지금까지 십수번의 기출 유형이 단 한번도 변화가 없다는 점이 중요하다.


그래서 기존 기출문제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자주출제되는 문법과 구문에 대한 명확한 이해.


빈출되는 예술단어에 대한 암기. 등을 통해 확실한 대비가 가능하다.


가장 비슷한 시험 유형으로는 텝스를 들 수 있으며


가장 객관적 준비가 가능하고 점수예측이 가능한게 영어시험이다.


이 말은 곧. 누구나 노력만 하면 영어성적 향상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말이다.



한예종 영어라고해서 특별한 건 전혀없다.


특별한 영어가 아니다.


철저히 기출을 분석만하면, 누구나 대비가능한 일관성있는 출제유형이 보증된 형태의 명확한 입시형태이다.


평소에 영어성적이 우수한 학생이라면 


마무리 유형분석이나, 출제기출정리, 단어정리 등으로도


큰 도움이 될 거다.




20.

Q: 한예종 영화과 특별전형에 대해 가르쳐주세요.


A :

한예종 영화과 특별전형은, 외국어성적우수자전형과 수상경력우수자전형 등으로 나뉘는데


전통적으로 레포케는 양쪽 전형 모두에서 지난 5년간 꾸준히 합격자를 배출했다. 올해도 당연히 합격생이 나왔다.


특별전형에서 중요한 점은


수상경력은 지원자격만 통과하면


더이상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


즉.


좋은 상을 받았다고 입시에서 주목받는게 아니라는 점이다.



특별전형 역시


자소서와 면접. 그리고 스토리텔링 문제가 나오므로

11월 입시와 똑같이 준비해야 한다.


이 실기준비와 면접준비를 탄탄하게 해야 합격할 수 있다.


보통 특전 2달전부터는 체계적으로 준비하는게 좋다.



​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점은,


수상자의 경우에는


수상했다는 실적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을거다.


상을 받았다는 실적을 늘어놓고


자소서에도 온통 수상이야기만 늘어놓는 건 금물이다.



오히려 본인의 경험과 생활에서 느끼는


수많은 예술적 관찰과 생각. 그리고 지원동기와 수학계획을


진솔하게 면접과 연관지어 준비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Posted by intheatre

 


 
 
 
2008년입학이니 벌써 몇년이 지난건지 모르겠다.
신축된지 오래되지 않은 신교사는 이제 아무도 신교사라고 부르지않을것 같다.
지금 의릉이 있는 자리에 있던 구교사가 갑자기 철거되고 잔디밭이 되었을때
인생무상을 느꼈는데
문득 글때가 그리워 사진 몇개를 정리해본다.



 

 

 

 


 


↑ 한예종 도서관, 본부, 식당, 카페 등이 있는 공간

한예종 도서관에서 내가 인상깊었던 건, 예술관련 전세계의 주요한 잡지들을 원문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건축이나, 미술, 연극 등 구체적인 분야의
예술잡지들은 접하기 힘든 자료들도 많이있다.

단, 단점은 아무래도 다른 종합대학도서관에 비래 장서의 절대숫자가 부족하다. 그래도 양보다는 질이라면, 도서관에서 특별한 예술관련자료를 얻을 수 있는
매력있는 도서관이다.



 


 



↑ 중극장. 예술종합대학 중 국내는 물론이고, 아시아최대규모의 대학부설극장이라고 들었다. 물론 더 큰 공연장이 있을수 있겠지만,
저 거대한 극장을 오로지 학생들의 창작공연을 위해 사용하도록 설계한 대학은 한예종이 유일할 것이다.

저건 정말 대단하다고 본다. 중극장외에도 몇개의 극장이 더 있는데, 극장 하나만으로도 한예종의 교육철학이 남다름을 볼 수 있다.




 

 


 


↑ 음악원 건물이다. 예술의 전당 내에 있다.

나는 연극원이었기에 항상 저곳에 가만 이질감을 느끼곤 했다. 가난한 나같은 연극쟁이, 영화쟁이, 글쟁이들은
석관동골짜기에 두고,
뭔가 부유한 집 자제들이 비싼 악기들고 저곳을 드나들것 같은 느낌.
뭐 실제로 그렇다기보다는 내겐 이미지가 그랬다는 것.









↑ 다른 각도에서 찍은 사진.

한예종은 주차가 공짜고, 매우 쉽다. 입학하면 꼭 차 하나뽑도록. 아니면 자전거라도. 저 넓은 마당을 자전거타고 빙빙 돌면 상쾌하다.



 
 
 
 
 


 



↑ 언덕에서 올라오면 딱 저 각도로 건물이 보인다.

사진으로 보면 예쁜데, 수업시간이 임박해서 저 광경이 보인다면 마라토너가 스타디움에 들어올때의 체력과 정신상태가 된다.

석관역쪽에서 학교오는 길은 너무 멀다. 돌곶이쪽을 추천한다.

석관역쪽에서 오면, 한국의 변두리동네의 정서를 느낄 수 있다. 학교 들어가는 입구쪽에서 넌닝구입고 모여앉아 소주와 화투를 즐기시는 어르신들도 만날 수 있다.
다들 잘 계실까? 여전히?

아직도 있나? 울랄라 빈대떡집?  원초적이름의 배달전문중국집 '짱깨'의 볶음짬뽕도 그립다.




 

 


 



↑ 영상원 편집실이다. 저런 고가의 기자재가 방마다 빼곡하다. 겉보기보다 미로같은 내부에 훨씬 대단한 장비들이 빼곡히 들어차있다. 연극쟁이는 기계를 무서워하므로

단 한번도 들어가보지 않았던 공간.

새벽이 되면 저기서 좀비처럼 영화과학생들이 스물스물 걸어나온다. 영화는 편집의 예술 맞다.
 
 
 

 



 


 




↑  무용원 연습실이거나 수업실같은데, 사실 연극원 연기과학생들의 연습실이나 수업공간도 거의 비슷한 느낌이다.

혼자 울고싶을때 개인연습실에 들어가서 울곤했던 기억이 난다. 울기 딱 좋은 분위기다.

바닥에 누우면 시원하다. 한숨자고나면, 모든 스트레스가 다 풀린다.





 


 




↑ 뭔가 간지나는데 아마 무대미술학생들이나 미술원 학생들 작업공간같다. (정확하게는 나도 잘 모름)

가끔은 글쓰는 전공은, 저런 물질적 거대함을 갖춘 예술영역 앞에선 초라해지곤 했다.

나야뭐 401호,402호 강의실에서 거의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이었기 때문에 항상 부러웠다.
 
 
 

 


 


 



↑ 영상원 영화과, 방영과 학생들의 스튜디오겠지? 저렇게 촬영하고 세트꾸미고 영화를 제대로 제작할 여건을 갖춘 학교가 많지않다.

바깥에 나와보면 안다. 영화찍는데 기자재대여하는게 얼마나 비싼지를.

학교다닐때 미친듯이 찍어둬야 한다. 고가의 장비를 아낌없이 대여해주는 그 혜택은 졸업하고나서야 절실히 깨닫는다.






 

 


 



↑  사진상으론 중극장에서 클래식연주회를 한건지? 아니면 KNUA홀에서 연주회를 한건지 정확하게 잘 모르겠다.
음악원 건물에도 상당한 규모의 극장이 있으므로 아마 KNUA홀 같다.




 


 



↑ 얼쑤~~~




 


 




↑  음악원학생들은 어찌보면 줄리어드같은 느낌이 든다. 진짜 영재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느낌. 그리고 정말 열심히 연습한다.

입시생들보다 더 혹독하게 자신을 단련한다. 극한으로 자신을 몰아붙이는 국가대표같은 느낌도 든다.




 
 
 
 

 


 



↑  사진 상으론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영상원 지하1층을 찍은 사진같다.

중앙이 열리고 장비를 가득 실은 탑차가 빈공간에 내리면, 신속하게 장비를 각 실습실로 옮길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내가 학교에서 본 학교시설 중 가장 멋진 시설이라고 본다.

저런걸 보면, 한예종이란 학교가 설계부터 학생들의 작업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음을 알 수 있다.

신속하게 짐을 내릴수있도록, 배려된 공간.


 
 
 

 

 





-다른 각도에서 본 사진.


돌곶이 쪽으로 가면 특색있는 시장 속 조그만 식당도 많고

석관동쪽도 싸고 맛있는 식당이 많다.

떡뽁이는 밀떡인데, 석관역에 있는 밀떡뽁이노점 아직도 있는지?

그리고 야채곱창집. 7000원이면 푸짐하게 나와 친구랑 같이 맥주한잔해도 20000원이 안나오는 그 푸짐한 돼지곱창집들 아직도 있는지?

석관동 옥탑방들은 잘 있는지? 여름엔 덥고 겨울엔 시원해서 계절의 변화를 제대로 맛보게 해준 고마웠던 옥탑방이여.

보증금 500에 월세 17만원이었는데 보증금 500이없어, 보증금 200에 월세 22로 바꿔준 넉넉한 인심의 아주머니.

결국 10달밀리고 이사갔는데, 마지막 정산할때 화한번 안내고 오히려 잘살라고 격려해준 고마운 아줌마 잘 계신지?

도서관 사물함 당첨되어서 사물함에 내 물건 넣어뒀다가 자물쇠 잠궈두고 방치했는데 그 사물함 누군가 잘 쓰고 있겠지?

새벽에 공연끝나고 시켜먹었던 쾌속 짱개집 '짱개'도 잘 있는지? 다소 거리가 멀어서 눅눅해지기 일수였던 탕수육도 안녕?

도서관 1층 긴 책상을 독점하고 앉아, 온갖 미술관련 원서들을 간지나게 펼쳐놓고 장동건 비슷하게 생긴 외모로 예술작업? 에 빠져있던 무대미술과 학생은 잘있는지?

간지났었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다.



한예종에서의 시간들을 돌아보면,

거대한 시간들보단

작은 시간들, 디테일의 시간들이 생각난다.

나의 젊음의 한 공간을 채우고있는 알뜰살뜰한 디테일들.


부디 여러분들은,

적어도 예술에서만큼은

거대한 목표를 뒤쫓느라

삶의 작은 것들을 놓치지 않기를.

거의 8년이 지나 돌아보니

생각나는것, 나를 키워준건

거창한 가르침이 아니라

언제나 그 자리에 있어온

작고 작은

사람들의 사는 모습과

디테일.

그 자체였음이

절실히 느껴지는 오늘이다.

Posted by intheatre

 

 


 

 

 

 

이제 수시시즌이 다가오니 슬슬 면접에 대한 압박이 다가온다.


가르치는 입장에서도 면접이 가장 큰 골치인데, 입시준비하는 학생들 입장에서 면접에 대한 부담감은 더욱 피부로 느껴지는 부담일거다.


레슨포케이아트를 이끌며 느낀 연극영화과 면접에 대한 개괄적인 노하우를 이번 기회에 정리해본다.


이번 포스팅은 특별히 연기입시 위주로 정리할 것이다. 물론 영화과, 방영과, 예경과 등도 범주에 든다.



 



면접의 3단계



면접의 3단계는


    Pre- Production (면접 사전준비과정)


-> Production (실제 면접의 빌드업 + 마인드맵 + 퍼포먼스)


-> Post - Production (철저한 피드백을 통한 강점극대화, 약점보완)

 



영화제작의 3단계에 빗대어 체계화할 수 있다.





1단계 Pre-Production (면접사전준비과정)


영화의 사전제작과정처럼, 면접도 사전준비과정이 필요하다.


이 준비과정이 길면 길수록 도움이 되는데


언제나 급조한 공사는 부실공사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면접을 잘 준비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면접의 사전준비과정을 오래 가져야 한다.



면접에서 교수들이 공통적으로 물어보는 질문이 있다.


"너는 왜 연기를 하려하니? 너는 왜 연극을 하려하나? 너는 왜 영화감독이 되고싶나? 너는 왜 영화과를 진학하려하지?"


이른바 지원동기에 대한 질문인데,


미리 경고하지만


면접보기 며칠전에 급조해서 위 질문에 대한 대답을 준비하지마라.


면접점수가 좋게 나오기가 절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


왜 내가 이 길을 가야할까?


나는 왜 경영학과도 아니고, 영문과도 아니고, 왜 연극영화과를 지원할까?


나는 왜 경찰도 아니고 간호사도 아니고 배우의 꿈을 꾸는걸까?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팁 하나 !


입시를 배제하라



다시 한번 강조한다.


면접. 특히 연극영화과 면접에서는 반드시 입시를 배제해야 한다.



무슨 말이냐면,


대학을 가고 싶다. 어떤 대학을 가고싶다. 엄마가 수도권 대학 아니면 안된다고 했다. 연영과 명문대학이라 불리는 학교가 몇몇 대학이라 그 학교를 가고싶다. 등록금이 싸니까 그 대학을 가고 싶다...


위와같은 생각들이 모두 입시적인 생각이다.


연극영화과 입시의 특징 중 하나가 무엇이냐면


'영속성 permanency 에 대한 지독한 강요' 라는 거다.


내가 만든 말인데 그럴듯한가?


영화를 하되,


영화를 영속적으로 할 학생을 찾는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할 학생을 찾는다는 말 정도로 이해하면 됨)


쉽게 말하면


영화에 목숨 걸 학생을 원한다는거다.



의과대학 입시나, 교육대학입시는 영속성에 대한 강요가 훨씬 덜하다.


왜냐면, 그건 안정적이고, 돈되고, 그 일에 목숨걸지 않고 적당히 직장으로 해도, 충분히 투자대비 효용성을 뽑아낼 수 있는


한마디로 투자할만한 전공이기 때문이다.


네가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동기가 약하고, 의사 일에 대해 절실하지 않더라도


네가 의과대학을 진학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을거다.


그럭저럭 참고 살면서 의사해도


의사는 할만하기 때문이다.


교사, 경찰, 공무원, 직장인 다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그러나 연극영화과는 다르다. 특히 연기, 영화, 방영, 극작, 연출 모두 마찬가지다.


쉽게 말해.


직업이 너의 안정성을 보장해주지 못하기에


그냥 한번 찔러봐선 안된다는거다.




나도 정말 절실히 느낀다.


일개 사설학원을 운영하는 별볼일 없는 사람인 나 조차도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이 분야를 너무 가볍게 여기는것에 놀라고, 때론 지치고 심지어는 불쾌하기까지하다.



그냥 한번 찔러보는 학생


그냥 한번 해보려는 학생


아무생각없이 일이 화려해보이니까 한번 찔러보려는 학생



그런 학생을 일차적으로 걸러내느라


모든 교수들이 촉각이 곤두서있다.



내 말을 믿으라.


경험에서 나오는 액기스같은 말이다.



연극영화과 면접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네가 이 분야에 대한 영속성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해야 한다.


한번 찔러본게 아니라는 것,


그냥 별생각없이 일이 화려하고, 멋있으니까, 연예인이 짱이니까 한번 해보려는거...


그런게 아님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연영과 면접의 시작이자 가장 중요한 기본적인 평가요소라는걸 기억하도록.



왜 그럴까?


   '왜 한번 찔러보면 안되는건가?'


   '아직은 진로가 정해지지 않았는데, 한번 찔러봐서 좋으면 영원히 적성을 찾을 수 있는거지, 다들 그렇게 시작하는거 아닌가? '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왜 찔러보면 안되는지 말해줄께.



첫째. 위에 언급했듯 책임질 수 없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즉. 의사나 교사야 뭐 밥벌이는 하니까, 그럭저럭 견뎌가며 할만한데


연극영화분야는 돈도 안되고, 직업적안정성이 최악이기 때문에 교수들이 정말 그 학생의 진로를 책임져줄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둘째. 왜 찔러보면 안되냐면, 뽑아놓고 힘들다고 중도포기하면 학교측에서도 놓치게되는 손해가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영화과 좀 다니다가, 연기과 좀 다니다가, 힘들다고 좀 빡세다고...포기하고 학교 자퇴하거나 학교에서 사라져버릴 경우. 그 학생이 포기한 만큼의 기회비용을 뽑는 입장에서는 지불해야 한다. 한마디로 자퇴하지않고, 포기하지 않을 학생을 뽑겠다는 말이다.


셋째. 이 분야야말로 대표적인 승자독식구조이기 때문이다.


이 분야는, 될만한 놈이 되는 분야가 아니다.


될만한 놈은 기본이고, 될만한 놈들 중에서도 운좋고, 될만하고 운좋은 놈들중에서도 줄잘선 놈이 겨우겨우겨우 살아남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될만한 실력도 갖추고, 맨탈도 갖추고, 모든 걸 다 갖춘 놈도 부지기수로 실패하는 이 분야에서


실력은 둘째치고, 지원동기조차 약한. 영속성이 빈약한 도전자가 과연 용납되겠는지를 생각해보라.




길게 말할 것 없다.


그냥 찔러보면 안된다는 것만 기억해라.



실력못지않게, 영속성에 대한 증명이 중요하다는 것. 그것만 기억하면 된다.


함부로 하겠다고 결정하지말고, 함부로 학원다니지 말고, 함부로 연예인하겠다고 엄마등골 빼먹지말라는 말이다.

그런 가벼운 지원동기는

교수들이 보기에도 훤히 보이고,


실력이 문제가 아니라 (실력은 가르치면 된다고 생각하는 교수도 많다), 지원동기가 사실 문제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거다.






이 긴글의 서두에서, 입시를 배제하라는 말을 한바 있다.



연기자가 되거나, 영화감독이 되거나, 연극연출가가 되거나


그 모든 경우에라도,


입시장에서 입시에 너무 집착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여러분 입장에서는


중앙대, 동국대, 한양대...한예종...인서울 명문연영과...


대학을 가고싶은 입장에서는


이것저것 따지고, 어떤 대학이 더 점수가 높고,낮고, 대학진학이 인생최고의 화두겠지만.



교수들은 너무 합격에 집착하고, 입시에 너무 많은 머리를 쓰는게 노출되는 스타일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입시를 지도하다보면, 학부모들이 무슨 의치대 배치표 준비하듯, 언어반영이 어떻고 내신반영이 수학이 어떤 대학 연영과가 낮으니까 수시에서 이 대학을 선호한다는 식으로 말하는 학부모들이 있는데


영화입시에서 특히 정시전형 그 중에서도 한양대나 동국대와같이 성적으로 거의 선발하는 경우라면 모르겠으나

(대부분 위와같은 경우 뜯어놓고보면, 내신이나 수능이 한양대, 동국대 등 정시로 지원하기 힘든 성적일 경우가 훨씬 많음)


그외, 특히 면접이나 실기비중이 높은 학교라면


위와같은 입시적 접근은


연영과에 한해서


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하다.



실기성적에 따라 평가기준이 천차만별이고, 선발기준은 매우 주관적 평가에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예술실기에 있어 주관적평가는 곧 예술적방식의 객관적평가임을 기억하도록







또 입시에 너무 연연해선 안되는 이유중 하나로.


입시와 대학진학, 대학의 명성등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우, 그런 스타일의 학생은 합격후엔 동기부여가 사라지므로


대부분 다른 엉뚱한 방향으로 새어버린다는 이유도 있다.


연영과에선 여러 힘든 일들이 많다. 선후배간의 관계나, 진로의 불확실성, 작업자체의 육체적 힘든부분...


이런 힘든일을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은

이 일을 어떤 효율이나, 명성이 아닌, 일 자체로 몰입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아닐까?




마지막 이유는, 연극영화분야에서 대학의 명성이나 입시적인 성패는 사실 우스운 일이기 때문이다.


무슨말이냐면.


영화감독이 좋은 대학연영과를 나와서 좋은 영화감독 하는 비율이 낮고,


그 반대의 경우도 얼마든지 있으며


오히려 창작의 길을 대학이 닫아버리는 결과도 있을수가 있음을 생각해보라.


배우는 더하다. 명문연영과를 나와서 좋은배우되는게 아니고


그외의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대학의 명성이나, 입시적인 기준을 예술분야에 지나치게 강조하는 태도는


사실. 이 분야의 풍토와 전혀 어울리지 않다.





입시 이상의 것을 생각할 줄 알아야 역설적으로 입시가 가능하고


명문연영과입학 이상의 것을 교수에게 보여줄 줄 알아야 원하는 대학을 합격할 수 있고


의리있고, 소신있어야 오히려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는 독특한 입시가 바로 연극영화과 입시인 것이다.





그렇다면 연영과 지원자들이 입시를 넘어 더 확장해서 생각해봐야 할게 뭐가 있을까?





1) 논다 = 놀이의 개념


2) 삶과 사회와 사람에 대한 인식의 확장


3) 자신에 대한 깊은 인식

4) 융합적사고와 인문학적기초

5) 창조성과 호기심

6) 예술가로서의 자존심 = 주눅들지않는 당당함





등을 대표적으로 제시한다.



면접이나 자소서에서, 입시에 대해 집착하는 걸 보여주는대신 위의 요소들을 체계적으로 증거할 필요가 있다.




1)논다 = 놀이의 개념



한예종 수업을 들어보면, 제일 많이 듣는말이 바로 '놀자'라는 말이다. 논다라는 개념만큼 예술성에 부합하는 단어도 없다.


네가 예술작업 속에서 놀이를 찾을 수 있다면 그건 정당한 것이다.


영화감독이 되는 이유가 뭐 거창한 이유가 있을까? 영화를 가지고 노는게 영화감독이 아닐까?


연극연출가도 연극연출을 통해 노는거고, 배우는 무대위에서 노는거고, 극작가는 극을쓰며 노는거다.



자유롭고 유연하고 예측할 수 없는 개성이 넘치는 학생. 대부분 연영과에서 찾는 학생유형이다.


특히 서울예대 입시라면, 이 놀줄 아는건 정말 중요하다.


착각해선 안되는게


여기서 논다는 말은, 예술적인 놀이를 뜻하는거지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걸 말하는게 아니다.


넘치는 호기심과 개성으로 유연하고 즐겁게 창작과정 자체를 가지고 놀 수 있는 측면에서 '놀이'를 말한거다.




호기심


개성있는 대답


눈치보지않고 주눅들지않는 소신있는 답변


상상력


그리고 아이디어.


실기 역시 대동소이하다.


완성도 높은 실기 글이나

완성도 높은 자유연기 작품 이전에


호기심과 개성으로 즐겁게 놀면서 창작하고 표현한 실기작품을 선호한다.





2) 삶과 사회와 사람에 대한 인식의 확장


연영과를 준비하는 내용의 필수적인 승리요소로 두번째. 삶과 사회와 사람에 대한 인식의 확장을 제시하고 싶다.


간혹 입시에서 끼가 많은 학생들은 있으나.


끼가 단순한 자신의 표현에 그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상위권대학. 특히 영화전공이나 이론쪽전공일경우, 특히 한예종의 모든 학과에선


삶과 사회에 대한 이해. 타인과의 소통과 인식과 경험의 확장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이건 거창한 말이 아니다.


어찌보면 정직한 글, 정직한 연기, 정직한 생각, 정직한 논술, 정직한 이야기가 바로 삶과 사람에 대한 인식적 확장에서 나온다.


지원동기도, 면접도 좋은 면접. 필수합격적인 내용은 역시 인식의 확장에서 나온다.


학생들을 가르치다보면, 이런 학생들이 정말 특별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어쩌면 가장 치명적인 매력을 나타낼 수 있는 전략은


삶과 사회와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나올 수 있는게 아닌가.


높은 수준의 성취를 얻을 수 있으니


반드시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우고, 깊은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볼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





3) 자신에 대한 깊은 인식

이전 포스팅을 통해 매우 자세하게 다룬 적이 있으니 한마디로 요약하면, 자신의 경험. 자신의 성찰, 자신의 관찰이 창작과 면접과 자소서의 가장 비싼 고급재료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너 자신의 삶에서 특별함을 찾아내는 것. 연영과 입시는 너 자신을 향해 떠나는 여행이다.



4) 융합적사고와 인문학적기초

이 부분 역시 이 포스팅을 통해서 수차례 강조했다.


연기과의 경우 한예종 연기과 면접에선, 사고능력을 평가하는 요소가 두가지 있다.


첫번째는 글쓰기시험이고


두번째는 지정희곡질의응답이다.


지정희곡에 대한 지식을 묻는게 아니라


지정희곡을 통해 자신의 세계를 표현하고 적용할 수 있는 융합적사고능력을 평가하는 거다.


연기과의 경우엔 이런 부분이 2차 최종평가에선, 당/락에 결정적으로 작용하니 명심해야 한다.


연기과도 그런데, 영화과 방영과는 말할 필요도 없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다음 포스팅 '책소개' 포스팅을 통해 참고할만한 필수적인 책들을 잔뜩 소개해줄테니 다음 포스팅을 기대하라.






5) 열정 = 열정을 표현하는 자신만의 방법


​열정은 그 자체로는 추상적인 용어이다. 내가 말하는건 추상적인 열정이 아니라, 열정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한거다.




6) 예술가로서의 자존심 = 주눅들지않는 당당함






 

위에 제시한 6가지 사안을 깊이있게 생각해보고


자신의 지원동기와 수학목표, 그리고 자신의 장점과 단점등을 준비해보자.





'나는 왜 이 분야를 지원하려 하는가?' 에 대한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이 일이 된 계기와 순간, 인식에 대해 집중해보면 된다.


나만의 언어로 표현하기, 상투적이지 않고, 비약적이지 않게 표현하기, 장황한 표현은 금물.


꼭 기억하자.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진부하게 장점과 단점을 늘어놓는 일차원적 대답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예를 들어 간결하게 말하자.


여기서 장점은 본인의 강점. 즉 본인이 입증가능한 강점을 말해야 한다.


장점과 강점은 다르다.


교수가 원하는 대답은 강점 = strong point이다.


단점 역시 마찬가지로


너의 인격적이거나 생활적인 부분에서의 단점이 아니라


너의 약점 weak point 에 대한 부분이다.


장점보다 단점에 대한 언급이 훨씬 중요한데


우선. 단점을 말할때엔, 너 자신의 단점을 너 자신이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어야하며


그 weak point를 극복할 수 있는 노력과 적극적 의지를 어필하는게 중요하다.










2단계 Production - 실제면접의 퍼포먼스, 빌드업 = 맵핑






실제 면접에선 다음을 기억하자.


첫째.  면접장에서 분위기에 영향받는게 아니라, 분위기를 바꾸는 학생이 독보적으로 눈에 들어온다.


대부분 면접장 분위기에 주눅이 들기 마련이다. 그러나 합격하는 학생들의 특징은, 자신의 페이스로 면접장의 분위기를 바꿔버린다.

자신감, 최선을 다해 준비한 탄탄한 준비, 그리고 몰입.




둘째.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은 경청하고, 존중과 예의적 자세를. 나에 대해 표현하는 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은 최대한 소신있게, 좀 더 지나치게 말하자면. 과감하게 내 생각을 거침없이 말하자.


교수들이 듣기좋은 이야기를 진부하게 늘어놓는 것은 불합격의 지름길이다.


자신의 소신대로 자신감있고 당당하게 말하라.


대신 비언어적인 부분에서의 모든 부분을 경청하고, 공손하고, 책임감있게 행동해야 한다.


인사. 말씀을 듣는 것, 끝나고 나갈때의 모습. 들어올때의 모습 등.




셋째. 두괄식으로 대답하라. 말은 무조건 간결해야 한다.


​간결하게 말하지만, 핵심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연습을 해야한다.



넷째. 복장은 단정하게 하라.

연기과의 경우도 가장 심플하고 단정한 기본복장을 입으라 (검은색 규격에 맞는 옷이있다. 그러면서도 몸매가 잘 보이는 그런 옷있다. 보통 연기과학생들이 면접에서 입는 옷, 표현만 좋으면 그런 단순한 옷을 입어도 무한하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다섯째. 거짓말하지말라.

교수. 연영과 입시짬밥만 십수년이상인 경우가 많다. 딱 봐도 아니까 어설프게 꾸미면 오히려 마이너스임을 기억하라. 거짓말하고, 부풀리지말자.



여섯째. 교수의 판단을 신뢰하라.


교수가 중간에 끊으면 그걸 받아들일 줄 아는게, 교수의 판단을 신뢰하는거다. 교수의 질문이 많지않거나, 교수의 면접질문이 예상과달라도, 그것역시 교수를 신뢰하고 공정하게 학생을 선발해줄거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교수의 판단을 신뢰하고, 교수가 정당한 기준을 가지고 선발할 수 있음을 믿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것도 자신감 표현의 한 방법이다.




일곱번째. 웃으라


거울을 보면 알겠지만, 학생들은 정말 가볍게 생각하는 부분. 바로 표정이다. 표정속에 치명적인 단점들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눈치보는거, 구라치는거, 비겁한거, 소신없는거, 생각텅빈거...모든게 다 미묘한 표정으로 나타난다.


사기꾼들이 왜 많이 웃냐면, 웃음으로 표정을 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웃음자체는 언제나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며, 언제나 호감을 준다.


너희들은 아직 어린 나이고, 웃는 것만으로도 훨씬 더 호감을 줄 수 있다.


걱정하지말고 활짝 웃는 연습을 하라.


웃는 것만으로도 절반은 먹고 들어간다. 정말이다.




여덞번째. 일차적인 표현으로 끼를 드러내려 하지마라 (쌈마이)


연기과 시험볼때 튀는 복장, 튀는 소품, 튀는 헤어스타일, 튀는 행동 등으로 눈에 들어오려 시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역효과뿐이니 기억하도록



아홉번째. 말과 말 사이, 당일대사와 자유연기를 하는 사이 등등 본격적으로 자신을 노출하는 것 외에,

틈을 통해 보여지는게 훨씬 더 중요하고 결정적이다.



네가 시작하겠다라고 말할때부터 교수가 평가하는게 아니다. 네가 들어오고 나갈때까지의 모든 과정이 다 평가기준이고


보이지않는 작고 미세한 부분에서 노출되어지는 모습들이 훨씬 더 변별력 있는 평가기준이 되므로


일단 등장했을때부터 퇴장할때까지의 모든 과정을 확실하게 인식하고 준비하고 통제할 필요가 있다.




열번째. 시선처리법



원칙은 이렇다.


질문한 교수를 보고 말하라. 단. 말할때 시선이 흔들리면 안된다. 시선을 빼거나 숙이거나 하면 무언가 소신없거나 말을 꾸민다는 인상을 준다.


질문한 교수를 보면서 말하면 된다.


그리고 시선을 빼면 안된다.


그리고 입장할때 문 열자마자 인사하지말고


당당하게 들어와서 가운데 선위에 서서 정확하게 인사해라.


들어오면서 비실비실 웃거나, 쓸데없는 제스추어 하지마라.



특히 머리 꼭 묶어야 한다. 머리 길게 풀어헤쳐서 펄럭이는 건 기본자세가 안되어있다는 증거다.


그리고 또 하나 매우중요한거.


시력이 나쁜 경우 안경을 안쓰고 그냥 흐릿하게 보이는대로 사는 학생들이 많은데


반드시 렌즈를 구입하고 렌즈에 적응해서 또렷한 시선을 갖도록 해야한다.


흐리멍텅하게 보면, 반드시 흐리멍텅해 보인다.







면접-빌드업과정



면접의 빌드업과정 => 마인드맵 = 맵핑



마지막으로,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는 -


면접준비를 위한 빌드업과정에 대해 설명하자면.



면접준비를 체계적으로 하기위해선


예상되는 질문에 대한 답을 미리 준비할 필요가있다.



이 과정을 나는 면접 빌드-업 과정이라고 부른다.


체계적으로 예상가능한 질문을 스스로 뽑아보고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이 빌드업 과정이 매우 힘들고, 시간이 오래걸린다.


면접의 핵심과정인데


글로 표현하기가 참 힘든 부분이다.



한가지 노하우만 이야기해주자면,


면접 빌드업시에


글로 준비하는건 기초과정때이고


글로 준비한걸 그대로 읽어서는 안된다는거다.


표현이 장황해지고 추상적이 되기 때문에 준비한 내용을 글로 써서 그대로 읽는것은 좋지않다.



글로 쓰는건, 말하기위해서가 아니라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 필요한거다.


생각이 정리가 되었다면


말로 표현하기위해선


생각의 맵핑을 통해 표현해야 한다.



머릿 속에서 질문을 하고, 머리 속으로 답변을 구상하는거다.


그렇게 주욱 이어서 생각을 이어가는 훈련이


면접준비를 위한 맵핑과정인데



빌드업과 맵핑.


내가 연영과 면접을 수천번 치르며 검증한 효과적인 면접대비법이니


잘 기억해두도록.









3단계  Post - Production (철저한 피드백을 통한 강점극대화, 약점보완)






이 글은 언제어디서나 면접을 잘할 수 있는 실력있는 학생을 위한 글이 아니라


면접이 두렵고, 면접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모르는 대다수의 초보 연영과 입시생들을 위한 글이다.




가장 소홀하기 쉬운 부분.


그리고 가장 많은 실력향상이 있는 부분이 바로 이 3단계의 부분이다.



자꾸 실패하는 학생의 특징은 실패를 통해 배울줄 모른다는 점이다.


내가 미리 예언하는데


이 글을 읽는 네가, 특출나지 않는 이상


너는 연영과 입시에서 크건 작건


여러형태의 좌절을 경험하게 될거다.



말하자면, 연영과 입시의 특징.


혹은 연영과라는 분야의 특성은


언제나 거절당하는. 거절의 일상화라고 할까?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만남 때문이다.


직접 만남도 있고, 무언가를 통한 만남도 있겠지만

나는, 글을 통한 만남도 있다고 믿는다.


이 글을 읽고있을 너를 떠올리며


혹시나 네게 도움이 된다면. 내 작은 글이 도움이 된다면 그 자체로 나를 완성시키고, 나를 살아있게 하는 이유가 되기 때문이다.



나는 실패를 통해 성장해왔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나는 실패가 두렵지가 않다.


지금까지 입시에서도, 인생에서도, 사랑에서도


많은 부분


실수했고, 실패해왔다.


멋지게 실패한걸 말하는게 아니다.



비겁하고 찌질해서 실패한 것들. 응당 당연한 대가로서 실패한 모든 실패의 과정을 말하는거다.



그런데 돌아보니 나는 생각보다 많은 걸 성취해오고 있다.


때론 참 신기하다.


나는 맨날 실패하고 넘어지고 좌절하는 사람안데


왜 나는 많은 걸 성취해온걸까?



내가 정말 확실히 말할 수 있다 !


실패하는걸 두려워하지말라.


실패자체, 실수자체는 오히려 너를 더 확장시키고, 너를 더 강한 사람으로 만드는 기회가된다.


단.


반드시 그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강인한 승부욕이 뒤따를때


실패는 실패로 남지 않는다는 말이다.




실패를 통해서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면


그건 매우 고통스러운 과정이다.


너를 직면해야 하고


고통스럽게 문제점을 들춰내야 한다.



어찌보면 실패는 그 자체론 가치중립적이다. 너희들 나이와 시기에선 말이다.


한국사회는 실패를 용납하지않는 사회라, 나이들어서 실패하면 골로 가는 사회다.


그래도 20대땐 괜찮다.



명심해라.


너는 아마도 올해 크건 작건 어떤 형태로든 입시에서 실패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그때가 진짜 실력이 검증될때이다


그 실패를 그저 실패로 놓아두는 사람과


그 실패를 직면하고, 고통스럽게 문제점을 들춰내, 반드시 변화를 이끌어내는 사람.


두 사람의 차이는


처음 실패하고 성공한 차이보다


반드시


크다.


그걸


생각해봐야 한다.



지금 입시에서 작은 성공이 주는 보상보다.


지금 입시에선 실패했지만,


이겨내는 근성을 얻어서


모든 삶의 고비때마다 이겨내는 힘을 얻는 사람의


결과적인 보상은


비교가 안된다는거다.



시험이 끝났다면,


혹시나 네가 원하는 결과가 네게 쥐어지지 않았다면 -


네겐


또다른 기회가 온 것이다.


훨씬 더 큰걸 배울 수 있는 기회.


절대 놓치지 마라.



실패해서 얻은 상처도 아픈데


그 실패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면


그건 정말 억울해서 못 견딜 일 아니겠는가?




글을 마무리하는 글로써 적당하지는 않지만

성격상 ^^


면접 후 피드백을 잘 하는 법을 몇가지 소개하고


이 긴 면접칼럼을 마친다.




1. 자기소개서 제출 후 자기소개서를 스스로 평가하고, 자소서의 약점 = weak point를 찾아 치밀하게 대비해야 한다. 매우매우 중요하다.


2. 네가 쓴 글도 12시간 내에 복원해서 면접을 대비해야 한다. 역시 중요하다.



1번과 2번 준비를 탄탄하게 해야한다.


떨어지는 학생은 자소서내고, 시험보고나서


모든걸 놓아버린다.


합격하는 학생은


시험보고나서 집에 가서 자신이 쓴 글을 평가하고 weak point를 찾아내 대비하는 학생이다.


한마디로 프로패셔널인거다.




3. 면접을 느낌으로 판단하지 말라. 좋은 분위기가 합격을 보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심하게 욕먹은 학생들이 합격하는 경우도 많다.


4.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네가 힘들면, 남도 힘들다. 보통 1차합격 후에 마음을 잡고 2차준비에 매진하기가 힘들고, 각 단계별로 올라갈때마다 마음을 굳건히 붙잡는게 힘들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지, 될대로 되란식으로 나가면 힘들게 1차합격해놓고 모든걸 다 놓치게 된다.


5. 면접 질문과 대답도 전부 기록해서 스스로 피드백해봐야 한다. 이 대답은 좋았고, 저 대답은 좀 부족했다.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이제 곧 수시시험이다.


기억하자.


실패는 없다.


실패는 있을수가 없다.


모든 실패 속에서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면 그건 더이상 실패가 아니므로.


그러니


이 글을 읽는 너는


더이상 실패하지 않을수가 있다.


모든 실패에서 배울 수만 있다면 말이다.

Posted by inthea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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