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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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면접에서의 진솔함에 대해 (2) 행동 ACTION - '나에 대한 이해가 나에 대한 표현보다 중요하다'영화과 2022. 4. 19. 19:07
입시면접 심사기준 중에 이런말을 많이 들어봤을거다. '잠재력이 뛰어난 학생을 선발한다' '진솔한 학생을 선발한다' 주변에 입시하는 친구들을 보면 무언가 잘 꾸미고 좋은 표현로 매끈하게 잘 뽑아낸 글들이나 자소서나 면접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거라고 굳게 믿는듯 하다. 학교마다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데 한예종을 비롯한 상위권대학. 특히 한예종 카파 등에서 학생을 선발할때는 확연히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다. 자연스러움과 수준높은 글, 자소서, 면접 사이의 균형이랄까. 그 사이에서 줄타기를 잘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좀 더 간결하겠다. '나에 대한 이해가 나에 대한 표현보다 중요하다' 이 표현은 내가 방금 급조한 표현인데 곱씹을수록 맞는 말이란 생각이 든다. 여러분은 면접이나 자소서에서 자꾸 여러분을 표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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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면접에서의 진솔함에 대해 (1) 진솔함은 땅따먹기영화과 2022. 1. 4. 17:45
올해도 한예종 입시가 끝났다. 정말 너무 힘든 한해였다. 한예종 영화과만 지원자가 1500명이 넘어갔고 또 보통 영화과 수시도 인서울학교면 1000명 지원은 거뜬하게 넘어버리니 (뽑는인원은 10~20사이) 그리고 수도권이하 대학들은 학생들이 쳐다보지도 않는다. 어찌됐건 입시는 끝났고 나는 또 강제로 경험치만 가득 채웠다. 진짜 할 이야기가 많지만 이번 입시를 거치며 특히 절실하게 느끼된 바가 있어 영화과 입시에서의 진정성 이란 주제에 대해 특집으로 블로그 연재를 하려 한다. 한예종 입시면접의 특징은 학생의 진정성을 본다는 점인데 우선 학생의 진솔함을 나이브하게 원론적으로 접근하면 안된다. "자신의 진솔한 면을 그냥 보여주면 된다" 혹은 "그냥 편하게 가서 말하고오면 된다" 특히 합격생들이 "나는 그냥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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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1차합격자를 통해 본 '학생다움'의 비결영화과 2020. 10. 20. 19:44
며칠전 성균관대 영상학과 1차합격자가 발표됐다. 성대 영상학과에서 최종 5명을 선발하는 영상특기자 전형에선 그동안 합격생을 꽤 많이 배출했는데 이번 1차합격을 통해 본 몇가지 꿀팁을 나누고자 한다. 학생다움으로 승부하라 입시생들이 착각하는게 성대 영상학과 같은 명문 학교 영상특기자전형은 많은 수상이 있거나 무언가 대단한 학생이 합격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본인의 장래를 가로막는 지독히 나쁜 편견이다. 이번에 1차를 합격한 학생은 특목고도 아니고 예고도 아니고, 수상도 없는 학생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학생다움이 넘치는 학생이라고 생각한다. 입시에서 수상이 득이 되는 경우보단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것 때문이다. 교수들은 고등학교 때 청소년영화제에서 수상 좀 했다고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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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과입시는 모멘텀이 실력이다영화과 2019. 4. 25. 01:52
연기과입시는 대부분 학생들이 모멘텀이 좋다. 다들 실력은 몰라도 연기에 대한 열정하나만큼은 대단한 학생들이 많다.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연기 세계를 절대 떠나지않을거 같아보이는 열정넘치는 학생들을 흔히 볼 수 있다.그래서 연기입시는 오히려 '열정있다'는 모멘텀의 강조가 상대적으로 덜 전략적으로 보인다.무슨 분야이든 성공의 비결은 상대적인 것에 있는데, 연기하는 학생들이 워낙 열심히 하려하고, 좋지않은 조건에서도 무조건 연기를 하려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연기분야에서 단순히 열심히 한다는걸 내새우는거론 부족하다는 말이다. 그러나 영화입시는 사정이 좀 다르다. 영화입시는 상대적으로 연기입시에 비해 모멘텀이 부족하다.오래기간 상담을 하며 느끼는 것 중 하나가,영화입시를 하려는 입시생들중에정작 영화 그 자체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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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읽기> 진짜만 기억된다.영화과 2016. 8. 16. 21:57
여자들이 돈과 능력만 보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게 전부는 아니다. 여자가 진짜 원하는게 뭔지 아는가? 그래. 진심이다. 진심, 진심으로 그 한 사람만을 사랑하는 것. 여자들은 그 진심을 느낄 때 마음이 무너진다. 그건 남자도 마찬가지. 근데 참 신기하게도 입시도 마찬가지다. 요즘 내가 정말 너무나 절실하게 느낀 사실이다. 정말 정말 정말 이 말을 꼭 여러분에게 전해주고 싶다. 면접때 100% 받는 질문이 뭔지 아는가? 1. 네가 쓴 글에 대해 말해봐라. 2. 좋아하는 영화는? 3. 좋아하는 감독은? 나는 한예종 면접 볼때 면접장소에서 이미 '들어와서 열심히 공부하세요' 란 말을 들었다. 면접 때 합격통보를 이미 받았다는거다. 거짓말이 아니다. 과대포장도 아니다. 비결이 궁금하지 않은가? 그래. 나는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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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읽기> 한예종 입시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는 의외의 곳에 있다.영화과 2016. 7. 28. 21:24
지난 4년간 약 27명 정도의 한예종 합격자 (전문사 포함)를 배출하며 경험한 한예종 입시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았다. 우선 1차시험이 중요하다. 1차시험 중에서도 언어능력평가가 절대적이다. 언어능력평가는 예전 창의적사고능력평가와는 완전히 다르다. 언어능력평가는 거의 수능과 비슷하다. 그런데 문제를 분석해보면 알겠지만 한국어능력평가적 문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전체에서 약 10%비중을 차지하는 이 단어문제가 합격을 좌우한다. 무조건 한국어능력평가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그리고 수능 비문학 문제풀이를 통해 꾸준히 논리적, 언어적 사고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겠다. 영어 한예종 영어를 준비하는 방법은 명확하다. 우리 레슨에서 진행하고 있는 방법인데 (이 노하우는 공개하기가 참 꺼려진다...^^) 살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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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읽기> 영화공부와 영화입시공부는 다르다.영화과 2016. 7. 21. 22:07
영화공부와 영화입시공부는 다르다. 작년에 영화과 전체수석과 영상원, 중앙대, 서울예대 영화과에 학생들을 무더기로 합격시켰던 비결은 이 사실을 정확히 인지한데 있다. 주변에 영화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보면 가장 안타까운 것이, 영화공부와 영화입시준비는 다르다는 걸 모른다는 것이다. 몽타주이론따위를 몰라도, 영화과는 들어갈 수 있다. 보통 영화를 전공한 사람은, 자신이 배운 방식대로 영화를 가르친다. 어렵고 잡다한 지식만 가득 가르친다. 그러나 단언컨데 입시엔 단 1%도 쓸모없다. 그런 지식 따위야, 대학에 와서 얼마든지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작능력 따위도 준비할 필요없다. 한예종을 비롯한 전국의 모든 영화과 입시엔 구체적인 영화제작실기는 평가대상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영상편집를 시험보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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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아래 새것이 없나니(영화과, 한예종 영화과, 영화과 입시, 연극영화과, 연극영화과 입시, 한예종 연극과)영화과 2015. 2. 26. 18:37
일제시대 천재뮤지션 - 김해송지금봐도 굉장한 꽃미남아닌가? 뭔가 스토리 하나가 꿈틀대는 것이 느껴지지 않는가?.오늘 신문을 보다 재미있는 기사를 하나 봤다.일제강점기의 천재뮤지션 김해송에 대한 기사였다.자세한 팩트는 각자 찾아보고.내가 한예종에서 배운 좋은 습관 중 하나는신문을 보면서, 또 소설과 영화를 보면서계속 그 창작의 근원으로 거꾸로 돌아가는 연습을 한다는 것이다.이 이야기는 어떤 아이디어에서 시작했을까?그리고 이 아이디어를 하나의 작품으로 완결 지을 수 있는 형식은 어떤 것을 선택했을까?또 나는신문을 보면서,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도 끊임없이 관찰하며 생각한다.저걸 이야기로 만들면 어떨까?...해아래 새것은 없다.이것은 예술의 영역에선 더욱 명확하다.나는 학생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면 한대 쥐어박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