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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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이 되려면 연극영화과 가지마라 (연극영화과, 한예종 연극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영화과 입시, 한예종 입시)연기과 2015. 2. 23. 16:11
예술가의 몰입과 욕망, 나탈리 포트먼 요즘도 그런 학생들이 많은지 모르겠지만, 너 왜 연극영화과 가려고 해? 너 왜 연기배우려 해? 라고 물어보면, 연예인이 되고 싶어서라고 대답하는 학생들이 간혹 있습니다.저는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행동 중 하나가, 연예인이 되기위해 연극영화과에 진학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결론을 먼저 말하자면,연극영화과가도 연예인은 안된다가난한 연극쟁이나, 가난한 영화쟁이는 될 수 있을지언정, 학생들이 바라는 스타는, 특히나 아이돌스타는 더더욱 되기가 힘듭니다..그 이유는 간단합니다.첫번째로, 연예인이 되는 과정이 철저히 상업화 되었기 때문입니다.과거엔 그랬던 시절이 있었나 모르겠습니다. 설경구나 유오성이 대학을 다닐 80년대말에서 90년대 초? 하지만 요즘은 연예인이 되기 위해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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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겸손은 하나다 (한예종 자소서 면접 1차 언어 영어 한예종 연기학원 서울예대 영화과 서울예대 방영과 한예종 연극학과 전통예술원)연기과 2015. 2. 11. 16:13
열정과 겸손은 하나다. 무슨 일에 열정적인 사람은 겸손할 수 밖에 없다. 겸손이 뭐냐? 겸손이 자기를 낮추고 굽신거리는 것인가? 아니다. 당당하고 솔직하고 자신감에 차 있으면서도 겸손할 수 있다. 어떤면에선 표현이 직설적이고 다소 과격한 사람도 충분히 겸손할 수 있다. 겸손이란 자기비하가 아니다. 그리고 비굴함도 아니다. 흔히들 겸손을, 자기를 낮추는 행동이라 생각한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좀 더 정확하게 살펴봐야 한다. 왜 나를 낮춰야하는가? 그러면 실력없고 보잘것없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겸손한가? 아니다. 나를 낮추는게 우선이 아니라, 겸손은, 내가 열정을 바치는 대상을 높이느라, 나를 높을 겨를이 없는 것이다. (순서가 중요하다. 나를 의식적으로 낮추는게 겸손이 아니라, 나를 낮출 겨를도 없이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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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과는 특히 통찰이 중요하다(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한예종연극원,한예종연기과,한예종 연기)연기과 2014. 11. 27. 14:13
연기학원은 정말 통찰이 중요하다. 연기학원 중에 통찰을 가진 학원이 별로 없다. 다들 너무 짧은 경험과 짧은 호흡으로 한마디로 무식하게 학생들에게 강요한다. 연기란 세상에서 가장 섬세한 작업이다. 연기야말로 섬세한 예술 중에서도 가장 섬세한 예술이다. 절대적으로 제대로 배워야 한다. 잘못 배우면 다시 고치지도 못한다. 그러나 시중 대부분의 학원의 원장 머릿속엔 무엇이 들어있는가? 원장의 사생활을 잘 지켜보라. 그 원장의 말이나 상담때의 말이 아닌 그 원장의 일상을 관찰해보라. 정말 엉터리들이 너무 많다. 정말 믿지못할 정서가 너무 많다. 정말 연기를 죽이는 획일적인 연기지도. 공부하지 않고 연구하지 않고 통찰하지 않고 대충 대사 몇마디 가르치려고 하는 엉터리들이 너무 많다. 연기학원은 진입장벽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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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는 더불어 사는 법을 먼저 배워야 한다 (한예종 연기과, 한예종 입학, 연기과 전형)연기과 2014. 11. 23. 13:37
연기를 하고 싶다면너는 영어,수학 입시와는 완전히 다른 길을 선택한 것이다.연기는더불어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내가 생각하는 기존 연기학원의 가장 큰 문제는더불어 함께하는 법을 가르치지 못하고 개인적인 연기작품 위주로 지도한다는 것이다. 연기는독백을 하더라도함께하는 것을 생각하며 연기해야 한다.독백을 잘하고 싶다면,특히 한예종에서 원하는 독백을 하고 싶다면반드시 상대방을 생각해야 한다.내가 누구에게 말하고 있는지그 사람의 태도는 어떠한지, 반응은 어떠한지공간은 어떠한지끊임없는 상호작용과 교류속에서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물 흐르듯 정서가 흘러가는 연기를 해야 한다.즉흥상황연기는 더 말할 것도 없다.함께 한다는 것은내 성격, 내 스타일, 내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상대방과의 관계 속에서의 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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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대사의 원칙 (2) - 실전편 (한예종 연기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강남연기학원, 신사연기학원, 연극영화과, 한예종1차당일대사)연기과 2014. 4. 19. 19:35
지난 포스팅의 주제는, 당일대사의 원칙에 대한 글이었다.기초의 중요성에 대한 포스팅, 그리고 당일대사의 평가기준 등에 대한 포스팅이었다. 이번에는 당일대사의 실전에 대해 살펴보자. 당일대사의 실제 1. 한예종 연기과 당일대사의 특성 한예종 연기과 당일대사는 다른 학교대사와 매우 다르다. (자료1 - 추후첨부 및 별도자료 첨부) 위의 자료를 보면 한예종 연기과 당일대사의 몇가지 독특한 점이 눈에 들어온다. 1) 한예종 연기과 당일대사는 우선 하나의 독립된 독백이 아니라, 장면 속의 대사 일부분이다. 한예종 연기과 당일대사를 자세히 보면 하나의 독립된 독백, 완성된 독백이 아니라 다양한 장면속에서 일부를 발췌, 제시한 유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유형의 독백을 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사는 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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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대사의 원칙 (1) - 당일대사의 성격, 실전, 한예종 당일대사 (한예종 연기과,연극영화과, 연기과 칼럼)연기과 2014. 4. 19. 19:32
당일대사가 연기과 입시에서 가장 중요하다. 흔히들 자유연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당일대사는 준비를 다소 소홀하게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건 어리석은 행동이다. 당일대사가 제일 중요하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 당일대사 자체가 중요하다기보다는, 당일대사는 보통 거의 모든 대학 연기과에서 다 보고 또 당일대사는 1차의 관문이기 때문에 결정적이란 것이다. 한예종 연기과의 경우 약 4000명 정도의 학생이 지원하는데, 그중 약 210명 정도의 1차합격생을 거를때 바로 당일대사가 결정적으로 작용한다. 여러모로 입시의 첫번째 관문이자 이 관문을 넘지 못하면 아예 본진엔 접근조차 못하는 껄끄러운 본진 보초병. 당일대사에 대해 알아보자. 1. 당일대사는 떨어뜨리기 위한 시험인가, 붙이기 위한 시험인가? 당일대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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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ng 하지 마라"- 한예종/ 서울예대/ 중,동,한 연기과 입시 칼럼 (한예종 연기과, 연극영화과, 연기과 입시)연기과 2014. 4. 19. 19:29
"Acting 하지 마라"- 한예종/ 서울예대/ 중,동,한 연기과 입시 칼럼 1월 2일, 오리엔테이션을 무사히 마쳤다. 오리엔테이션에서 박현욱 연기총괄디렉터 선생님이 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는 이미 연기를 하고 있는데 연기입시를 준비하게되면 또 연기를 하게된다. 원래 연기하는 사람들이 거기에 또 연기를 덧붙이니 과잉이 된다. 결국 무대 위에서 죽은 연기를 하게 된다는 것. 무대 위에서 그저 살아있는 호흡으로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관객과 함께 그 공간에 숨쉬고 만들어갈 수 있는 동시적 반응의 배우연기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였다. 100% 동의하며 내가 그동안 배워온 위대한 교수님들의 강의 핵심도 또 내가 실전에서 느껴온 연기에 대한 생각도 완벽하게 위와 일치한다. 한양대에는 전설적인 연기선생님인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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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는 바깥이 아니라 안으로 향하는 것 (한예종연기과,연기입시,서울예대연기과,연기학원)연기과 2014. 2. 6. 03:05
연기를 하는 학생들의 가장 큰 착각 중 하나가 연기는 바깥으로 향하는거라고 생각하는거다. 연기를 하면서 끊임없이 바깥/외부를 의식한다. 보여주기를 의식하는거다. 마치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나간 여자들처럼. 그러나 전시성은 연기행위와 가장 반대되는 행위이다. 왜 그럴까? 연기를 한다는 건 보통 어떤 배역을 맡는다는 말인데 배역을 맡는다는건 누군가 창조한 세계 (예를들어 연극이건, 뮤지컬이건,영화건) 속에서 살아간다는 말이다. 즉 스토리 속 인물의 삶을 행위하는게 연기인데 이것은 삶을 꾸민다는 말이다. 삶을 꾸미는 것의 가장 반대되는 말이 배우 자신을 전시하는 거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와 연기가 다르다는걸 알겠지? 그래서 연기를 잘한다는 말은 배역을 잘 소화한다는 말이며 연기를 잘한다는 말은 역설적으로 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