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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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보는 사람과, 현재로 미래를 보는 사람2016 포스팅 2016. 5. 3. 00:10
몇주전부터 구상하던 포스팅 주제인데 오늘 기회가 되서 써본다. 주변을 보면 미래를 보는 사람은 많다. 우리 집 주변엔 탐앤탐스 카페가 있는데 새벽늦게까지 영업하는 유일한 카페이기에 자주간다. 탐앤탐스에 앉아있으면 여러 인간군상들의 사는 모습을 엿보게된다. 특히 내가 가는 탐앤탐스는 신사역 주변의 탐앤탐스라 주변에 유흥업소에서 한잔 걸치고 오는 사람들이 많은데 경상도 억양 빡빡스면서 (나도 경상도다) 새벽에 카페에 앉아 과장된 몸짓과 함께 큰소리로 떠드는 아저씨들이 하는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보면 전부 미래에 대한 이야기다. 지금 사업이 앞으로 떼돈을 얼마나 벌게될지... 사둔 땅이 앞으로 얼마나 오르게될지... 이 사업이 지금 돈을 얼마나 긁어모으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고 저떻고... 인간군상들의 목소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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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에 대한 스토리적 접근- 연극영화입시2016 포스팅 2016. 4. 28. 19:41
가난에 대한 스토리적 접근 by intheatre. (4.28 new 포스팅) 학원을 새로운 공간으로 이전하고 별관을 하나 더 확충하는등 육체적으로 너무 바빠서 그동안 포스팅을 별로 쓰지못했다. 이제 다소 안정이되서 그동안 밀린 주제들에 대해 포스팅을 하나씩 하고있는데 4월이 지나기전에 구상했던 포스팅은 끝내려고 열심히 정리중이다. 오늘은 내가 근래에 계속해서 고민하고있는 '가난'이라는 주제에 대해 말해보려 한다. 가난 이라는 주제가 얼마나 스토리적인지. 그리고 마법같은 소재이자 주제인지를 스토리이론을 통해 살펴보는게 이번 포스팅의 목적이다. 내가 좋아하는 평론가 신형철의 '피에타'에 대한 평론 중에 인상깊은 구절이 하나 있었다. "자본주의 시스템 아래에서 만들어진 모든 영화들은 필연적으로 자본주의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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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영화 Q&A시리즈2- 나는 할 수 있나요? , 재능이 있는지 모르겠어요2016 포스팅 2016. 4. 26. 08:07
연극영화Q&A 시리즈 2 - 나는 할 수 있나요? 재능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상담을 하면 학부모들이 제일 많이 물어보는 질문이다. 이 질문들에 답을 하다 지쳐서, 글로 한번 정리해보려 한다. 3줄요약 1. 이런 질문 하는 것 자체가 이미 한 수 접고 들어가는 것이다. 2. 그러나, 대학 = 진로의 공식은 학부에선 깨진지 오래다. 관심분야를 더 공부하고, 이 분야에서 진로를 모색하고 싶은 '탐구의 시기'가 필요한 학생이 있다. (십수년전의 나처럼) 3. 대학진학의 요건과 좋은 예술가로서의 요건은 상당히 다르다. 눈앞의 목표가 대학이라면, 대학진학에 맞춘 성공요소를 준비하라. 1. 이런 질문 하는 것 자체가 이미 한 수 접고 들어가는 것이다. 질문하는 사람 입장은 공감되면서도, 인스턴트 시대에 인스턴트식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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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시리즈 1) 현장에서 큰다는 말의 함정2016 포스팅 2016. 4. 22. 03:19
Q : 그냥 영화현장에서 밑에서부터 커올라갈 수는 없나요? 꼭 대학을 가야하나요? 극단활동을 하면서 대학로에서 경험을 쌓아 이름있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A : 상담을 하다보면, 위와 같은 질문들 참 많이 받는다. 연극영화입시를 시작하다보면, 아무래도 생각보다는 쉽지 않다는 걸 느낄꺼다. 8~900명 중 열명남짓을 선발하면, 떨어지는 학생이 780명이란건데 이런식의 경쟁률이 일상인 분야가 연극영화 분야라, 처음 연극영화 입시를 시작할때와 막상 입시에 부딪힐때의 입장은 서로 다를 것이다. 우선 서로 합의해둘 게 있다. 이건 내 의견에 불과하다는거다. 인생에 정답은 없고, 네가 선택한 길을 성공으로 입증해버리면, 그게 정답이 된다. 특히 연극영화분야야 워낙 변수가 많지 않은가? 다양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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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대상 (연극영화과입시)2016 포스팅 2016. 4. 20. 00:37
믿음이라고 할때 우리는 무엇을 떠올리는가? 믿음의 행위 믿음은 행위이다. 무언가를 믿는다는 것은 밥을 먹거나, 산책을 하거나, 음악을 듣는것처럼 어떤 행위이다. 행위는 곧 행동이다. 행동이란 구체적인 움직임을 뜻한다. 육체, 두뇌, 의지를 가지고 하는 행동. 믿는다는 것이 행동이라면, 믿음은 그 속성상 훈련되어 질 수 있다. 몸을 훈련하는 것 기술을 훈련하는 것을 연상해본다면 개념이 쉽게 떠오를 거다. 그러나 몸을 훈련하거나, 기술을 훈련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훈련의 영역이 바로 믿음을 훈련하는 거다. 믿음은 훈련되어진다. 사이비종교나 다단계가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그렇게 극단적인 예를 들지 않더라도 평범한 종교적 행위나, 정치적 신념을 떠올려봐도, 믿음이 훈련되어지는 것이란 예는 쉽게 찾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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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소녀들 ♥ 연극영화입시2016 포스팅 2016. 4. 2. 03:41
굿바이~ 소녀들 ♥ 연극영화입시 나의 고백 길고긴 4개월간의 소녀들의 도전과 꿈, 그리고 눈물과 환희를 지켜보며 오랫동안 정리한 생각을 모아 이 글을 쓴다. 몇가지 밝혀야 할 사실이 있다. 나는 실제로 학생들 연극영화입시학원을 운영하는 원장이라는 것이고 그래서 이 분야에 대해 나름의 견해를 밝히는게 조심스럽다는 것. 이 분야에 대해 나름의 글을 쓸만한 최소한의 경험은 갖추고 있다는 것.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 방송프로그램에 매우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이 블로그를 통해 지속적으로 연극영화입시, 특히 연기자나 걸그룹, 가수등의 꿈이 위험한 환상이고, 우리 사회의 문제적 상황을 대변하고 있다는 면에서 우려되는 점이 많다는 것을 밝혀왔다. 내가 이러한 형태의 방송프로그램을 매우 우려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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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는 나지만 죽지는 않는다 (레슨포케이아트)2016 포스팅 2016. 4. 1. 13:35
한태숙 의 한 장면 "피는 나지만 죽지는 않는다" (셰익스피어 중 이아고의 대사) - 알파고시대의 예술 최근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을 기억할 것이다. 사람들은 인간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졌던 바둑영역에서마저 인공지능에 정복당하는 걸 보면서 앞으로 기계가 인간을 정복하게 되리란 조급한 우려를 쏟아냈다. 알파고가 연승을 거뒀을때 조선일보 1면에 특별기고 형식으로 뉴라이트 소설가 복거일이 때맞춰 글을 남긴게 대표적 호들갑이다. 주요매체들은 신문 1면을 매일 할애하며 알파고의 승리소식을 다뤘다. 내용은 다들 비슷하다. 결국 인공지능이 인간지성을 추월하는건 시간문제라는 것. 셰익스피어의 대답은 무엇일까? 이미 셰익스피어는 답을 내놓고 있다. 흔히 말하는 셰익스피어의 4대비극 중 하나인 에서 그 답을 찾을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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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말대로 불행해지지 않았다2016 포스팅 2016. 3. 2. 06:06
남들의 말대로 불행해지지 않을 권리 국민학교 (나는 국민학교 시절^^) 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막 입학했을때 무려 중학교 선배들이 입학식때 우리 초6들을 보면서 했던 말이 기억난다. "이제 니들은 죽었다" 진짜 들은 말이다. 국민학교 막 졸업한 내가 중학교 2학년한테 말이다. 무려 중학생님! 나는 중학교에 가면 죽는건지 알았다. 이제 입시지옥은 시작이라고 하고 또 중학교 선배님들은 카리스마도 넘치시고, 엄청 군기 잡으신다고 하시고...^^ 초1 첫등교일도 기억난다. 어머님이 뭔가 짠하신듯 손에 가방이랑 도시락이랑 쥐어주시고 이제 뭔가 엄청난 일들이 많이 벌어질듯 어머님이 더 긴장하셨다. 드디어 뭔가가 시작되었구나... 입학. 첫직장의 첫출근... 오늘은 개학일이다. 많은 대학과 학교들이 개학을 한다. 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