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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돌파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21. 3. 23. 13:53
정면돌파하라.
여러분의 꿈앞에서 무언가 빠른 길을 찾지말라.
입시에서 경쟁률이 높다는건 그만큼 입학후에 좋은 커리큘럼과 좋은 수업들, 실력있는 동문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말이된다.
경쟁률은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나쁜 수치가 아니라 오히려 내가 선택한 진로, 학교, 학과의 경쟁력을 보장해주는 근거가 된다.
작품으로 성공하는 일, 감독으로서 배우로서 성공하는 일은 입시에 합격하는 정도의 일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만큼 어렵다.
입시 정도에서 둘러갈 길을 찾는다면 앞으로의 더 어려운 경쟁은 도저히 살아남을 수가 없다.
입시의 관문 정도는 정면돌파해야 한다.
빠르고 쉬운 길을 찾지말라. 한예종을 가려면 한예종을 가야지 경쟁률이 높고 입시가 잘 안풀린다고 이름 비슷한 이름만 유사한 곳에서 쉽게 합격시켜준다고 쉽게 가지말라.
여러분이 고3이거나, 재수생이거나 삼수생이라 하더라도
겨우 21살밖에 안됐다.
앞으로 20년이 지나도 41살밖에 안된 나이이며 41살이 주변에서 보면 알겠지만 그렇게 늙은 나이가 아니다. 아직 민방위도 안끝난 나이다 ^^
20년이란 거대한 세월이지나서야 겨우 윤곽을 나타내기 시작하는게 너의 진로, 너의 작품세계이다.
지금 둘러가기엔 너의 가능성이 너무 아깝다.
치열한 경쟁일수록 오히려 너를 강하게 만들어주고, 너를 훨씬 더 훌륭한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그러한 치열함이 필요한 시기에는
정면돌파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네가 정면돌파를 해야되는 이유는
앞서말한
-경쟁률이 높을수록 그 경쟁률을 뚫으면 보장된 퀄리티가 크다는 점
-힘든 경쟁을 치룰수록 성장이 급속도로 이뤄진다는 점
-가능성을 제한하고 작은 안정을 얻는 선택은 어린나이에 선택하기엔 너무 비효율적이라는 점
등이 있지만,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점도 강조하고 싶다.
여러분이 착각하는게
뭔가 이걸하면 이게되고 저걸하면 저게된다고 생각하는데
인생은 그렇게 계산대로 잘 되지않는다.
그 학과를 간다고 그걸하는게 아닐때가 더 많고
이 대학을 준비한다고해서 그 대학을 가는게 아닐때가 더 많다.
그런데 말이다.
최고의 목표를 향해 정면돌파하다보면
이상하게 운명처럼 내가 평생해야 할 분야가 내게 다가온다.
뭐라 표현해야 할까?
큰 대문을 열려고 젖먹던 힘까지 짜내 고생하다보니
열려진 대문 틈 사이로 샛길이 열리고 그 길을 따라가다보니 갑자기 새로운 보물창고를 발견하게 된다고 할까?
그게 진로일수도 있고, 인연일수도 있고, 사업일수도 있다.
최고의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다보면
네게 딱맞는 운명적인 길이 더욱 선명하게 보인다.
크게 부딪혀야 파편도 큰 편 아니겠는가?
이루기 힘든 목표일수록
그 목표를 향해가다보면 역설적으로 새롭게 열리는 또다른 가능성이 더욱 분명하게 보이는 법이다.
마지막으로, 정면돌파를 해야하는 이유는
의외로 쉽게 문이 열리기 때문이다.
세상에 열리지않는 문은 없다.
두드리라 그리하면 열릴것이다. 라는 성경 구절 다음엔
찾는이가 찾을 것이다.
라는 구절이 이어진다.
두드리면 열린다는 말의 진짜 의미는
한번에 두드려서 쉽게 열린다는 뜻이 아니라
계속해서 포기하지 않고 두드리면 열린다는 의미임을
바로 이어지는 구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찾는이가 찾아낼 것이다는 말은 너무 분명하고 명쾌한 진리이다.
바꿔 말하면
'찾는 이' 만이 찾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춘다는 말이 된다.
찾는이가 찾아낸다.
도전하는 이가 성취한다.
네게 다른 둘러갈 편한 길은 없다.
가장 불편한 길
가장 높은 목표
가장 힘든 상황을
일부러 선택하라.
몇 번 실패하고 좌절할수는 있겠지만 어느새 성장해있는 자신. 그리고 처음 세웠던 목표에 성큼 다가선 자신을 만나는 것만큼 뿌듯한 일은 없다.
정면돌파가
가장 빠른 길인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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