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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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지뛰기2015 새로운 포스팅 here!! 2014. 12. 21. 04:24
오늘 학원 졸업생 3명이 찾아와 간만에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과 유학을 갔다가 리턴한 학생, 서울예대 영화과에 합격했지만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군바리, 그리고 서경대 영화과 다니고 있는 친구... 공통된 관심사는 하나였다. 영화과로 진학은 했는데, 영화,예술의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간격이 너무 크다는 거다. 서울예대 영화과에 수시로 합격한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전문대졸 전형은 모르겠으나, 수시로 합격하는건 80:1 정도의 경쟁률을 뚫어야 가능한 일인데, 그렇게 수시에 합격하고도 진로에 대해 고민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대해 들었다. 영화나 방송제작 현장에선 24시간이 아니라 26시간을 뺑뺑이 돌리고 5만원을 준다고 한다. 물론 연예인들은 많이 보지만 연예인 볼라고 영화현장에 뛰어든 건 아닐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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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가 아닌 거울로서의 예술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연기학원,영화학원,강남영화학원,영화과,극작과,연출과 포스트공연영상)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4. 12. 18. 18:15
얼마전 김기덕 감독이 영화진흥위원장에게 쓴 편지를 읽어보았다. 깊이 공감되었다. 편지의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예술은 등대가 아닌, 거울이라는 것. 그 자신의 영화가 지극히 폭력/선정/자극적이고, 금기를 깨고, 윤리와 성에 대한 가치관들을 유린하는 소재들을 선택해왔지만 그는 단 한번도 그의 영화의 흥행이나 성공이나 '심지어는 작품성을 위해서라도' 김기덕은 그러한 소재들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김기덕 자신의 영화가 금기를 깨는 소재를 다룬다면 그 이유는 단 하나라고 한다. 바로 이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인간들의 삶이 그러하기 때문이며 자신은 예술가적 양심에 의해 이 사회를 살아가는 인간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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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작, 연출, 연극학, 연기 지망생들을 위한 희곡소개 (한예종 면접준비, 한예종 준비, 한예종 영상이론과, 한예종 영화과, 한예종 연기과, 한예종 방송영상과, 한예종 서창과)극작/연출/서사창작 2014. 12. 17. 22:27
앞서 연극지망생들에게 좋은 책을 몇 권 추천해주었다.이번에는 공지한대로 좋은 희곡을 소개하려한다.혹시 프라모델을 좋아했나?나는 엄청 좋아했다.근데 나는 완성품 장난감은 별로 안 좋아했다.프라모델은 국산 아카데미가 있고 일본산 타미야가 있다.타미야껄로 몇십만원짜리 프라모델을 사서 거대한 마분지박스를 설레는 마음으로 뜯어본다.마분지박스엔 엄청나게 거대한 군함이 멋지게 그려져있다.그런데뭐가 나오는가?딸랑 프라스틱 판때기 몇개랑설명서랑 본드가 나온다.희곡은 이런 프라모델 같은 것이다.그런데 나는 그 프라스틱 판때기 몇개를 너무너무 사랑했다.왜냐하면그것을 하나둘씩 자르고 이어붙이고 상상하며 만들어가는 재미를 알았기 때문이다.희곡은 이런 프라모델 같은 것이다.즉 희곡은 완성품이 아니라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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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를 위해 책읽지마라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연기과,한예종 영화과,한예종 연출과)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4. 12. 16. 18:10
근데 갑자기 깨달은게 있다.뭔놈의 포스팅 제목들이 다 뭔가를 하지말라는 내용뿐이냐?그치?하지마라 하지마라 하지마라...생각해보니 그러네... 그만큼, 세상은 무언가를 하는 것보다 하지않는게 중요하기 때문이 아닐까? 오늘은 간단하게 쓸께. 입시에 통하는 영화는 없다.입시에 통하는 희곡은 없다.입시에 통하는 소설 따위는 없다.없다.절대로. 가장 어리석은 질문 중 하나가한예종 가려면 무슨 책 읽어야 되나요?쉣 이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사는거냐? 영화를 예로들어보자.입시에 통하는 영화 따위는 없다.그냥영화가 좋아서닥치는대로 보다보니, 좋아하는 영화가 생기고, 좋아하는 감독이 생기고그러다보니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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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 How (한예종영화과,한예종1차,한예종영화과입시문제분석,한예종합격자,한예종영상원,성균관대영상학,한예종기출)2015 새로운 포스팅 here!! 2014. 12. 12. 13:27
한예종 입시가 끝나서, 1년동안 묵혀왔던 포스팅을 차례대로 풀어놓으려 한다. 그 두번째 포스팅으로 (첫번째는 네가 주인공 되기) 면접준비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면접을 준비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면접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분명히 구분된다. 올해 내가 수업하며 가장 강조했던 것이 이것이고 오로지 입시에만 전념한 결과 이번 수시에서도 한예종 특전 포함 4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명문연영과나 적어도 인서울연영과에 합격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 블로그 포스팅에서 계속 강조해왔듯 가장 좋은 노하우는 어쩌면 너무나 평범하고 당연한 것이 된다. 평범하고 당연하지 않은 진리가 있던가? 숲 속을 걷는 것, 아이가 태어나는 것, 별을 보는 것. 어찌보면 평범하고 당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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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 기대되냐?(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연기과,한예종 영화과,한예종 연출과)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4. 12. 11. 17:00
단순하게 말할께.대학. 기대하지마라.이게 전부다. 오늘 할 말은. 예를들어고등학생인 네가 우연히 공연 하나를 보고 필 꽂혀 (대부분 한편이더라구. 딱 한편보고 결정하는거다. 세상에...)너의 인생은 뮤지컬 인생이다라고결정하고... (딱 한 편보고 !)그래서 갑자기 뮤지컬 연출하겠다고 부모를 괴롭히고 드러눕기 시작하면그 다음에 바로 하는 일이 뭔지 아나?엄마랑 같이 손잡고뮤지컬 연출할 과랑 대학을 찾는단다.네이버에 검색해보겠지?그러면 찌질이들이 올린 지식인답변이나학원쟁이들이 올린 답변 등을 보고 (지금 네가 보고있는 허접한 터놓고 연극영화같은 저급 블로그를 포함해서)한예종이란 이름을 알게되고그 밖에도 중대 동대 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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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기2015 새로운 포스팅 here!! 2014. 12. 11. 16:02
네가 주인공 되기 올해 수시와 한예종 입시를 진행하면서 꼭 한가지 학생들에게 이야기 해주고 싶은게 있다면 '네가 주인공되기' 란 프로젝트이다. 입시 = '네가 주인공되기' 로 간단히 정의할 수 있다. 그러므로 2015년 레슨포케이아트의 커리큘럼에서 가장 크게 바뀌는 부분도 바로 입시생들 스스로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커리큘럼들에 있다. 무언가를 더 많이 강의하기보단 더 많이 읽게하고, 더 많이 경험하게 하고 더 많이 말하게 하고 더 많이 보게하고 싶다. 좋은 강사님들 수업을 관찰해 보면 공통점이 있다. 학생들로 하여금 끊임없이 보게하고, 읽게하고, 말하게 한다는 것. 즉 강사가 주인공이 아니라 무언가 획일화된 공식을 주입시키는게 아니라 학생들로 하여금 스스로 길을 찾아가도록 자극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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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사랑, 모험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연기과,한예종 영화과,한예종 연출과)about, intheatre 2014. 12. 10. 17:05
내가 글을 쓰는 것은 일종의 '생존에 대한 절박함' 이라는 걸 느꼈다. 쓰지 않으면 죽을 것을 확실하게 느끼기 때문이다. 글을 쓰는 것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성공한 학원원장'으로 늙어죽고 싶지 않다는 절박함에서 오는 것이다. 내 인생이 성공한 학원원장으로 멈추기엔 너무나 많고 많은... 말이 있다. 가슴 뛰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표현하지 않고는 견딜수 없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질문이 이것이다. '왜 너는 예술을 하고 싶어하나?' 대답은 간단하다. 절박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