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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적 사고, 통섭의 예술학 (한예종 기출문제, 한예종 기출, 한예종 영어기출, 한예종 언어기출, 한예종 실기기출, 한예종 2차기출, 한예종 극작기출, 영화기출, 연출기출)방송영상/예술경영/영상이론 2014. 1. 4. 05:00
<성공하는 기업의 8가지 습관>을 읽어보면
and적 사고에 대한 다양한 예시가 나온다.
예를들어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메르크 (현재 일본에서도 외국기업으로 제약회사 1위)
가 전쟁 후 일본 국민들을 위해 인도적인 측면에서 무상으로 약을 공급했는데
이후 일본시장에서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는데는 반드시 그런 영향이 있다는 것.
또 비슷한 예로
토요타 자동차에서 대규모 리콜상황이 되었을때
경쟁기업은 단순하게 숨기기 식 처리를 했으나
토요타는 당시 매출액 기준 엄청난 비중의 손해배상을 했으나
이후 토요타는 소비자를 위해 정직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는데 성공
당시에 비해 20배의 매출성장을 하게된 이야기
등이
위의 책에 예시로 나온다.
메르크가 제약회사로서, 돈을 잘 버는 회사인가?
당연하다.
토요타 역시 돈을 잘 버는 회사인가?
세계 자동차업계 부동의 1위이다.
위 기업들의 선택은
어떤 면에선
기업은 이윤을 최우선 해야 한다라고 하는
이분법을
슬기롭게
통합적 사고로 극복한 경우로 볼 수 있다.
물론 기업이기에 이익을 최우선으로 해야겠지만
그 이익보다 앞서는
기업의 윤리, 또는 기업의 강력한 가치 (이를테면 고객중심 과 같은)
가
때로는 더 큰 이익을 위해
단기적 이익보다 앞선 가치로 적용될 경우도 있는 거다.
가치도 지키고
이윤도 지키는게
지혜로운 일이다.
기업경영에 있어
'기업은 무조건 수익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 도 틀린 말이고
'기업은 무조건 사회 공헌을 최우선 해야 한다' 도 틀린 말이다.
위의 가치들이 틀린게 아니라
'무조건'이라는 조건적 제약이
잘못 된 것이다.
이른바 이분법의 덫에 빠진 거다.
쉽게 말해 예술에 적용해보자.
예술가는 가난해야만 한다.
예술가는 돈과는 상극이다.
돈을 버는 예술가는 낭만이 없는 예술가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예술가 유형이
예술한다고
기본적인 사회인으로서의 역할도 내팽겨치고
엉망진창으로 무절제하게 사는데
그걸 또 낭만적 곤조로
떠벌리는 인간 유형이다.
예술에서 낭만을 추구하지 마라는 말이 아니다.
and적 사고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리고 의 위력을
가장 크게 실감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예술 분야이다.
통섭이 화두다.
예술을 공부하는 사람치고
통섭에 대한 강박에서 자유로운 사람 별로 없다.
어딜가도 통섭이다.
이 블로그는 이제 막 예술을 시작하려 하는 어린 학생들이 주로 보는 블로그라는 점을 감안해서
통섭 통섭 하는데
그 통섭을 아주 쉽게 설명해줄께.
결국 통섭은
크게봐서
돈과 예술미학의 통섭으로 보면된다.
물론 통섭이란 용어가 주로 쓰이는 분야는
예술과 예술간의 상호 통섭이다.
예를들어 브레히트의 희곡 + 한국 국악 = 이자람의 사천가 .... 이런 식이다.
그러나
그런 종류의 통섭은
이미 수천년전 부터 있어왔다.
그건 진정한 의미에서 통섭이라기 보다는
융합이라고 보는게 더 맞다.
장르간의 융합이 가장 정확한 표현이겠다.
이에비해 통섭 Consilience 는
원류가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연결하고자 하는 통합 학문을 뜻한다.
원래 고대 그리스에선 자연과학과 인문학이 하나였으나
르네상스 이후에 분리되어 현대까지 이른다.
통섭 Consilience 이란 용어는 1840년 윌리엄 휘웰의 <귀납적 과학> 이라는 책에서 처음 사용된 용어인데, 지식적 통합을 1차적으로 의미하는 말이다.
그러나
현대적으로 확장된 통섭의 의미를
보다 광범위하게 적용한다면
결국
경영과 과학과 예술
각 분야의
상호작용을
광범위한 의미의 통섭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경영을 하되, 예술적 요소를 접목시키면
통섭적 경영이 된다.
예를들어
현대카드의 마케팅을 정확한 사례로 들 수 있다.
경영을 하되, 예술적 사회공헌을 접목시키면
예술을 통한 사회공헌적 경영이 된다.
LG아트센터가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또 카이스트의 과학기술과
시 가 만나면
(실제로 과학박사가 시를 쓴 경우가 있다)
그것 또한 통섭이 되는 것이다.
아니면
키네틱 아트 kinetic art 라고 해서
조형예술 자체가
과학기술과 융합되어
스스로 움직이는 형태의 예술이 있을수가 있는데
그것 또한 과학과 조각의 통섭적 학문영역으로 볼 수 있다.
통섭의 대가는
역시 레오나르도 다빈치이다.
융합이든
통섭이든
최고봉에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두면 된다.
의학, 자연과학, 물리학, 화학, 회화, 조각, 설치예술...그 어떤 분야에도 다빈치의 영향이 없는 분야가 없으니 말이다.
현대 예술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이러한
짬뽕 예술이다.
이것도 취하고 저것도 취하는
융합적 사고를
잘 할 수 있어야 한다.
전혀 색다른 a와
가장 어울릴 것 같지 않은 b를 결합시켜
전혀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것
등이
현대예술의 강력한 트렌드이다.
결국
현대예술은
그 경향 자체가
일반화
획일화
이분법을
거부한다.
그런데
오늘날
아직도
일부
연극영화 전공생들
특히 사유와
통찰이 부족한 학생들일수록
예술의 현대적 경향 따위에는 전혀 무지한 채
쌍팔년도 식 예술 간지를 외치며
운동장 구르고
후배들 술 먹이고
방종을
예술적 자유와
착각하는
순진한 이상주의자들이
너무 많다.
현재 대학 연영과에서
군대식 집합문화,
인사 시키는 것,
그리고 군기잡는 것
등등
일제, 또 군대문화 의 유산인
쓸데없는 비본질적 행위들은
모두 사라져야 한다.
한국인인 패야 말을 듣는다. 따위의 말을 하는 놈이
세상에서 제일 무식한 놈이다.
일제가 한국인을 통제하기 위해
만든 굴욕적인 표현을
한국인 스스로가 자기비하적으로 쓰는 말이란 것 조차
모르고 쓰는 거다.
혹시나 네가 연영과에 진학해서
나중에 선배가 된다면
그런 쓸데없는 기수문화, 서열문화, 폭력문화, 성적인 방종 등을
개혁하는데 앞장서는
용기있는 선배가 되기를 바란다.
문제를 인식한다면
바꿀 용기도 필요하다.
어찌보면
교수의 책임도 크다.
특히 이분법적 사고가 강하게 세뇌된 교수들은
아직도 쌍팔년도식 저항적 트라우마에서
한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한 걸 본다.
경영적 관점
통섭적 관점
그리고
혁신 없는 예술은
더이상 영향력이 없다.
경영에 예술적 미학을 통섭해서 나타난게 애플이고
만화영화에 자연과학적 사고를 통섭해서 나타난게 픽사이다.
두 회사 다 스티브 잡스가 깊숙히 연관되어 있다는건 우연이 아니다.
군대식 문화
방종과 예술적 자유를 구분하지 못하는 태도
(예를들어 내가 경험한 어떤 수업에선, 학생이 수업을 열심히 들으면 머저리 취급당했다. 학교공부만 열심히 한다고. F를 받아야 학교생활 잘하는걸로 인정받았다)
이분법적 사고
(예술가는 가난해야 돼. 예술가는 비극적이어야 해, 여배우는 머리가 나빠. 여자는 이쁘면 다야. 연영과 나오면 취직못해, 예술은 딴따라야...등등)
에 길들어져서는
통섭적 인재가 절대 나올수가 없다.
무엇이든 만들어서
팔고
이윤을 창출하고
그 이윤을 통해 다시 무언가를 만들어나가는
and 적 사고로
경영과 예술의
교묘한 접접을 찾아낼 줄 아는
예술가들이
더 많이 필요한 거다.
이런 측면에서
예술경영이라는 학문이
맡은 역할이 크다.
경영과 예술의 경계를 절묘하게 이어나가며
and 적 사고의 첨병에 서야 할 분야가 예술경영이기 때문이다.
무궁무진한 세계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통섭에서 또 하나의 확장된 사고는,
바로
개인과 사회의 통섭이라고 본다.
개인과 사회는 분리될 수가 없다.
예술은 고독하고
개인적이고
때론 이기적이기도 한
개인적 성취의 분야이지만 -
예술이 또한
사회적 공공성으로 확대될 수도 있는 거다.
이번에 한예종에서 어떤 섬에 가서
찾아가는 미술관이라 해서
작은 분교에 직접 찾아가
분교를 아예 미술관으로 바꿔버리는 프로젝트를 본적이 있는데
매우매우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확신한다.
우선은
예술가의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기에 예술가에게 좋고
국가는 예산을 아주 적절히 집행할 수 있으므로 예산을 쓴다는 면에서 공적 가치가 있으며
가장 크게는
난 그 재능기부의 신문기사를 유심히, 또 다양하게 대조해가며 봤는데
아이들이
정말 행복해하는 모습을 봤다.
인위적으로 꾸며서는
절대로 나올 수 없는
그 행복한 미소
예술만이 줄 수 있는
진짜 가치를
나는 그 작은 분교에서 본 것이다.
그 분교에서 그 작은 미술관 프로젝트를 통해
영향을 받은 학생이 단 1명이라도
그 프로젝트는
가치를 지닌다.
그 작은 1%가
한국 예술의 수준을 높이는
1%이기 때문이다.
작은 변화가
큰 물결을 이루는거다.
나는 낙원상가에 있는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큰 감동을 받은적이 있다.
거기엔 실버영화관이라고 해서
나이든 어르신들이
예전에 낭만을 불태웠던 그 시절의 예술. 그 시절의 영화를
2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틀어주는 영화관이 있는데
진짜 어르신들의 아지트가 되어서
어르신들이 바글바글 하시더라.
참 즐겁게 영화를 보시는걸 봤다.
근데
잘 알다시피 낙원상가 인근엔 그 유명한 탑골공원이 있다.
물론 탑골공원에 가시는 어르신들의 여가생활도
물론 충분히 좋은 여가생활이겠지만
사실 무료하게 탑골공원에서 반복적인 여가를 보내던 어리신이
몇%라도
실버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며
옛추억을 되살릴 수 있다면
그만큼 대한민국의 예술 수준이
높아진 거다.
선진국이란게 다른게 아니지 않을까?
예술경영이란
이런 면에서
작은 변화 속의 큰 기적을
읽을 통찰을 갖추고
그리고
끊임없이
개인과
사회의
어떤 면에선
통섭을
끊임없이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and 라는 말처럼
멋진 말이 없다.
예술은 극단이 아니다.
극단과
극단의
통섭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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