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잘못 깝쳤다간 몸을 반으로 접어주실 것 같이 생긴 아재는 다니엘 코미어라고 하는데

 

현재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고, 존 존스에게 1패 한 것외엔 MMA무대에서 단 한번도 진적이 없는 무서운 아재이다.

 

저 형님에 대해 글을 쓰려는건 아니고

 

저 아재의 인터뷰를 통해 느낀 점을 나누고 싶어서 오랜만에 글을 써본다.

 

 

 

위 사진에 코미어 형님한테 일진한테 당하는 학생처럼? 괴롭힘 당하고 있는 아재는 앤서니 존슨이라고 하는데, 앤서니 존슨 형님역시 한방 걸리면 KO시켜버리는 UFC에서도 제일 무서운 아재로 쏜꼽히는 인물이다.

 

그러니까 맹수를 맹수가 갖고 놀고있는 장면이라고 보면 된다. 밑에 깔린 아재도 엄청 무서운 아재라는 것 ! 근데 그 아재를 가지고 노는, 더 무서운 아재가 다니엘 코미어란 선수라고 보면 되겠다.

 

 

다니엘 코미어가 최근에 강력한 도전자인 앤서니 존슨을 유린하고, 그 뒤의 인터뷰를 읽어본 적있는데

 

그의 말이 매우 공감이 되었다.

 

격투 경기가 벌어지는 공간은 UFC에선 옥타곤이라고 한다.

 

철망으로 되어있고, 선수가 들어가면 문을 닫아버린다.

 

마치 격투감옥같다.

 

죽어서 나오든 살아서 나오든 둘 중 하나일 것 처럼 생긴 저 공간.

 

 

일전에 김동현 선수 인터뷰에서도 저 공간의 무서움을 이야기한게 기억난다.

 

철망이 닫히고, 상대선수와 1:1로 옥타곤 공간에서 갇혀있게되면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든다고 한다.

 

극강의 싸움꾼들도 죽음의 공포를 느끼게하는 공간이 바로 옥타곤인 것이다.

 

 

 

그런데 코미어 선수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더군.

 

 

자기는 옥타곤에 들어서서 문이 닫히면

 

가슴이 뛴다고 한다. 흥분되고 기분이 좋아지고 집중이 된다고 한다.

 

더 정확하게 인터뷰내용을 그대로 옮겨보면.

 

 

 

"나에게 옥타곤은 모든 것을 증명 할 수 있는 곳이다. 두 명의 파이터가 들어가 최고의 파이터를 가리는 곳이니까. 옥타곤에서 첫 경기를 치를 때 빨리 문을 닫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묻이 닫힌뒤엔 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 엄청난 현실을 받아들여야만 하고 피할 방법은 없다.

 

옥타곤은 완벽한 증명의 장소다. 나와 상대 중 누가 성공해서 나오는지가 결정된다"

 

(고준일 저널리스트. UFC한국 4월 11일기사에서 발췌)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바로 저것이다!

 

저게 이기는 자의 말이다.

 

정말이다!

 

 

입시가 어떤 느낌이어야 될까?

 

이런 느낌이 좋다고 생각한다.

 

 

"증명해보고 싶다!"

 

한번 내 실력을 증명해보고 싶다.

 

어서 빨리 나를 증명해보고 싶다. 내가 어느정도 수준인지 객관적으로 검증받고 싶다. 어서 빨리.

 

 

자신감을 가져라.  라는 조언은 이미 늦다.

 

 

자신감을 가지라고 해서 가질 수 있는게 아니다.

 

이미 본인이 알고 있다.

 

어떤 방식으로든 증명되어 온 데이타를

 

본인도 알고 있을 것이다.

 

 

자신감은 정신력이 아니다.

 

자신감은

 

경험에서 나오는 당연한 결과산출이다.

 

 

 

예술분야는 특히 그렇다고 본다.

 

 

자신감을 가져야되고, 동기부여 해줘야되고, 화이팅! 이러면서 어깨두드려줘야되고....x같은 R=VD 나 말해주고?

 

 

그런건 멋없다. 솔직히 그런 격려가 필요하다면 상당히 멀리 떨어져있는 거라고 본다.

 

내가 예술을 지도하는 선생이라면

 

나는 그런 어설픈 격려는 안하고 싶다.

 

 

대신

 

승리할 수 밖에 없는 근거들을 확인시켜 줄 것이다.

 

너는 이러이러한 근거때문에

 

반드시 승리할 수 밖에 없다.

 

 

 

자. 나가서 증명하고 와라!

 

 

 

입시앞에서 벌벌 떨지말고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객관적이고 치밀하게.

 

어디어디에 붙겠다는 말을 함부러 하지도 않겠다.

 

대신 과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은 하겠다.

 

 

반드시 증명하겠다.

 

 

입시는 나를 증명하는 기회이다!

 

 

면접장은 나를 증명하는 장소이다.

 

 

면접장은 나를 성공으로 이끌수도 실패로 이끌수도 있는 공간이다.

 

중간은 없다.

 

 

 

나는 입시에서 특히 면접결과가 좋았는데

 

면접을 보는 입시에선 떨어진 경험이 별로 없다.

 

돌아보면

 

나는 면접을 할때 이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저 사람한테 어떻게 보여질까?

 

내가 어떤 말을 해야 잘 말하는걸까?

 

저 사람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이런 생각은 하지 않았다.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드디어 기회가 왔다.

 

드디어 나를 증명할 기회가 왔다.

 

 

 

저 사람은 유명한교수. 나는 학생. 당신이 교수고 유명한 예술가지만

 

나는 어리고 아직 증명할 기회가 없었을 뿐. 나도 괜찮은 사람이야. 그러니 한번 서로 이야기해보자.

 

면접관과 나는 동일선상에 있다.

 

서로 동등한 위치에서 생각을 주고받자.

 

 

 

이상하게 나는 면접이 잘 맞다. 나 스스로도 그렇고

 

학생들을 가르칠때고 대부분 면접 결과가 월등히 좋다.

 

 

그래서 면접에서 성공하는 학생들의 어떤 패턴도 확실히 말할 수 있는데

 

 

 

면접에서 성공하는 학생들의 공통점은

 

하고싶은 바로 그 말을 하고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그 말을 한다.

 

 

면접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대로 끌고간다.

 

 

자기 목소리가 확실하다.

 

 

그것은 상대방을 잘 맞춰주는 것과는 다르다.

 

 

자기자신과의 정리가 끝난 상황이라고 할까?

 

어떤 말을 하는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 말에 대한 자기자신과의 관계가

 

정리된 느낌이라고 하면 전달이 되려나?

 

 

말을 잘하고 못하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자기가 하는 말에 대해

 

본인이 책임질 수 있는 말을 하는가? 라는 느낌이면 어떨까?

 

 

 

 

결국

 

면접장에서 자기 말을 하기위해선

 

화이팅! 이러면서 격려받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스피치학원에서 말잘하는 화술을 배워서 되는것도 당연히 아니다.

 

 

가장 필요한 건

 

자기가 하는 말에 대한 자기 스스로의 믿음이다.

 

그리고 당연히

 

이 믿음은

 

어떤 R=VD? 따위의 자기기만적, 미신적인 최면이 아니다.

 

 

 

그것은

 

증명되어 온 경험에서 오는 수학적인 확신이다.

 

 

 

작은 증명이 쌓여온 사람이 큰 싸움에서도 이길 수 있다.

 

 

위 다니엘 코미어가 빨리 옥타곤 문이 닫히기를 기다린 이유가 뭘까?

 

어서 빨리 증명하고 싶은 이유가 뭘까?

 

 

 

위 사진에서 아재 얼굴을 봐라. 저게 싸우는 표정이냐? 즐기는 표정이냐?

저렇게 즐길 수 있는 이유는 당연히 그동안 무수히 이겨왔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계속 이기니까 계속 싸우고 싶은 것.

 

 

 

작은 증명이 그래서 중요하다.

 

 

성공한 사람이 승부욕이 남다른 이유가 있다.

 

정말 작은 성공조차도 놓치고 싶지 않은거다.

 

작은 성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기억하라.

 

 

면접은 교수 비위를 맞추는게 아니라.

 

면접은

 

나 스스로에 대해 그동안 쌓여온 확신을

 

당당하게 증명하는 자리이다.

 

 

 

 

그러므로

 

매일의 싸움이 중요한 것이다.

 

 

극작과 입시를 준비한다고 해보자.

 

 

결국.

 

 

시험장은 증명하는 자리일뿐이다.

 

 

진짜 싸움은

 

혼자 글써온 그동안의 고독한 시간들이

 

진짜 싸움이었을거다.

 

 

거기서

 

작지만 꾸준히

 

'고독한 승리'를 쌓아온 학생들이

 

결국 큰 판을 따는 것이다.

 

 

의외로

 

고독한 승리를 쌓아온 학생들은

 

예를들어 실기시험을 예로든다면.

 

시험을 보고와서

 

그렇게 잘했다는 표현을 함부로 하지 못한다.

 

즐기면서 썼지만

 

아직 흡족하지 않다. 라고 말할 것이다.

 

왜냐하면. 더 많은걸 보여주고 더 증명할 것들이 남아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만족을 모르는 끝없는 완벽주의자들이기 때문이다.

 

 

 

 

정리하자.

 

 

죽음이 느껴지는 저 무서운 격투감옥의 문이

 

어서 빨리 닫혔으면 하는 마음.

 

어서 빨리 증명하고 싶은 마음.

 

 

그게 진짜 승리자의 태도이다.

 

 

그 태도는

 

기도나

 

미신적은 자기최면에서 오는게 아니다.

 

 

작은 성취가 쌓였을때 오는것이다.

 

 

면접을 예로든다면

 

결국 '자기 말'을 가진 학생이 합격한다.

 

'자기 말'은 자기 스스로 증명한 말들이, '자기 말'이다.

 

 

즉 면접을 잘 보기위해선

 

자기스스로를 증명하는 시간들이

 

무수히 많이 적립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 관점으로 입시를 준비해보자.

 

 

네가 연기과를 지원하다고 생각해보자.

 

 

작은 배역을 맡았거나

 

몇 안되는 대사를 받았다고 해보자.

 

너는 반드시 거기서 증명해야 한다!

 

그 작은 배역 하나가 작은 배역이 아니다.

 

거대한 성공으로 향하는 작은 성공의 기회인 것이다.

 

바로 거기서 성공해야, 그 다음 성공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성공은 성공의 맛이 있고

 

성공의 중독성이 있다.

 

 

작은 배역에서, 몇 안되는 대사에서 너를 증명하는데 성공한다면

 

그 다음엔 더 큰 배역에서 증명할 기회는 반드시 찾아온다.

 

 

극작도 마찬가지.

 

나는 극작과 학생들을 가르치거나 글을 지도할때

 

2000자, 3000자짜리 글을 함부로 쓰는 것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다.

 

 

처음부터 2000자를 생각하고 무의미하게 2000자를 채워서 가지고 오는 학생들을 심하게 혼낸다.

 

 

단 한줄을 쓰더라도

 

그 한줄을 통해 증명하려고 노력하는 학생은

 

2000자, 3000자는 쉽게 쓰게 된다.

 

 

3000자로 늘이는 건 순식간이다.

 

 

무조건 한문장이 중요하다.

 

한문장 한문장을

 

증명하려고 하는 학생이

 

반드시

 

3000자짜리 극작과 입시에서도 성공하는 학생이다.

 

 

절대로 한문장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

 

한문장부터 증명하려고 노력하라.

 

그게 두문장, 세문장 이어지며, 계속해서 글쓰는 맛을 맛보기 시작하면

 

입시는 생각보다 쉽게 통과됨을 경험할 거다.

 

 

 

 

 

입시를 두려워하지 마라.

 

입시는 증명의 기회이다.

 

가슴 설레는 증명의 시간. 성공이냐 실패냐 둘 중 하나밖에 없다. 중간은 없다.

 

 

증명은 한번에 하는게 아니다.

 

작고 사소한 증명들이 쌓였을때

 

거대한 성취는 뒤따른다.

 

 

 

고독한 증명의 시간.

 

지금도 남몰래 스스로를 증명하고 있는 바로 당신의 그 외로운 시간들이

 

너를

 

구원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너를 구원할 자는

 

바로 너다.

 

다른 그 누구도 아니다. 옥타곤과 같다. 너자신이 아니면, 도망갈 곳이 없다. 너 자신과 직면하지 않는다면. 성공이냐 실패냐. 중간은없다. 너는 혼자다. 네가 성공할 모든 비결. 너는 이미 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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