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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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영과 면접은 딱 두가지로 정리된다.연기과 2012. 4. 12. 02:54
입시 면접을 잘하는 방법은 명쾌하다. 특히 연기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적용되는 사항이다. 선언하려 하지말고 대화하려 하라. 연기 실기 심사를 한적 있나? 나는 한 적이 있다.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정말로 진리이니 명심하고 들어라. 면접은 딱 두가지만 명심하면 된다. 진짜를 보여주고 공감을 이끌어내면 된다. 모든 성공하는 면접은 이 두가지로 집약된다. 연기실기를 예로들어보자. 연기실기는 일종의 면접이다. 20초에서 1분 30초 정도의 시간안에 여러분의 모든 재능을 보여줘야 된다. 심사하는 교수들에게. 대부분의 학생들은 어떨까? 어디서 배웠는지 주먹 불끈 쥐고 있다. 다 죽었다는 각오로 분기탱천이다. 눈에는 핏발이 서 있다. 그래. 이 날, 이 순간을 위해 1년을 기다려온 것이다. 그러니 비장할 수 밖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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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설득은 예술의 첫걸음연기과 2012. 3. 14. 00:53
부모님이 허락을 안해줘서 예술을 못하겠다는 학생이 많다. 대학을 연영과로 가고 싶은데 부모님이 허락을 안해준다고. 근데 대부분 공부를 아주 잘하는 것도 아니다. 대부분 공부를 잘하는 편도 아니면서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결론을 말해줄께. 속 시원하게. 1. 부모도 설득 못하면 예술하지마라. 앞으로 네가 예술을 선택해 얼마나 많은 힘든 순간들을 겪을건데 언제나 네 편인 부모님 하나 설득 못해서 무슨 예술을 하겠나? 부모님은 네가 잘되길 바라고, 결국 너의 뜻을 못이기신다. 그동안 네가 보여온 행동이 신뢰가 가고 네가 심지가 굳은 학생이었다면 오히려 부모님이 이 길 반대하는 분 못봤다. 성적이 최상위권인 학생들이 한양대 연영과에 많다. 의외로 부모님 반대가 심했던 아이들이 별로 없다. 이 아이는 결심을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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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는 더불어 사는 법을 먼저 배워야 한다연기과 2012. 3. 12. 19:40
연기를 하고 싶다면 너는 영어,수학 입시와는 완전히 다른 길을 선택한 것이다. 연기는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내가 생각하는 기존 연기학원의 가장 큰 문제는 더불어 함께하는 법을 가르치지 못하고 개인적인 연기작품 위주로 지도한다는 것이다. 연기는 독백을 하더라도 함께하는 것을 생각하며 연기해야 한다. 독백을 잘하고 싶다면, 특히 한예종에서 원하는 독백을 하고 싶다면 반드시 상대방을 생각해야 한다. 내가 누구에게 말하고 있는지 그 사람의 태도는 어떠한지, 반응은 어떠한지 공간은 어떠한지 끊임없는 상호작용과 교류속에서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물 흐르듯 정서가 흘러가는 연기를 해야 한다. 즉흥상황연기는 더 말할 것도 없다. 함께 한다는 것은 내 성격, 내 스타일, 내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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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특강 (2) : 좋은 선생님을 찾는 기준연기과 2012. 2. 7. 23:29
자. 이 블로그는 철저히 공익을 위해 존재하는 블로그다. 앞으론 책을 내고 연극영화과 입시와 관련된 컨설팅과 강의, 그리고 저술활동에 집중할 것이다. 여긴 앞으로 내가 할 작업의 훈련터이기도 하니 걱정하지말고 맘껏 이용해라. 여기야말로 청정공간이다. 상업적인 목적, 그딴건 읎다. 자. 한번 생각해보자. 연기과에서 제일 중요한게 뭐냐? 우리팀에서 올해 명지대 뮤지컬과를 붙은 학생이 있어. 그 녀석은 지금까지 노래를 단 한번도 안 배웠다고 ! 그리고 단 3달 배워서. 그것도 일주일에 한번씩 보컬수업받아서 그 어려운 명지대 뮤지컬과엘 합격했다고 딱봐도 녀석은 자기에게 맞는 노래를 옷입었더군. 듣는데 붙겠단 확신이 들더라. 다시 질문. 뭐가 제일 중요하냐? 그래. 선생님을 잘 만나는게 제일 중요하다. 그래서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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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연기과 이렇게 준비해라 - 1 (연기과 입시요소 분석)연기과 2012. 2. 3. 03:02
올릴게 너무 많다. 약속한 글이 너무 많아서 매일 매일 글을 써야될듯. 그래도 약속한건 지켜야지. 희곡분석도 올리고 싶고 인문학 고전분석도 올리고 싶은 주제가 가득하고 영화쪽도 올릴 내용 한가득이고... 그래도 순서상 이젠 연기쪽 포스팅을 올릴 차례인듯하다. 사실 내가 이 분야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건 연기지도인데 이건 뭐 마치 멀티 플레이어가 이것저것 다른 포지션을 뛰다가 원래 포지션을 깜빡한 것 같은 느낌이다. 사실 지금까지 포스팅에서 연기준비에 대한 글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고 새해엔 집중적으로 연기쪽 포스팅을 보강하도록 할께. 이 분야에 대해서도 할 말이 정말 많거든. 지난 2년만 계산해도 중앙대 연기과 1, 한예종 연기과 전문사 3, 한예종 연기과 학부 1, 한양대 석사 2, 서강대 연기과 석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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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원의 매력 - 의도된 마이너리티연기과 2011. 12. 27. 04:01
연기과 전문사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올해도 작년에도 그 전에도 우리 레슨 출신 연기과 전문사 합격자는 꾸준히 나온다. 올해는 예술사 과정에도 합격하는 쾌거를 올렸다. 나는 연극원이라는 학교 자체가 묘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한예종스러운 원이 연극원이라고 할까나? 마이너한 정신. 끝까지 마이너를 추구한다고 할까? 일전에 내가 한예종이 출신학교를 본다는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다. 이건 좀 수정되야 된다. 출신학교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학생의 외적인 경험이나 성취, 또는 인생을 통해 시도하고 때론 잃고 때론 얻었을 어떤 프로젝트... 즉 그 사람의 인생 자체를 보는 것으로 수정되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학생의 삶 자체를 평가하는 것은 영상원의 경우가 그런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연극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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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이 되려면 연극영화과 가지마라연기과 2011. 3. 17. 18:47
예술가의 몰입과 욕망, 나탈리 포트먼 요즘도 그런 학생들이 많은지 모르겠지만, 너 왜 연극영화과 가려고 해? 너 왜 연기배우려 해? 라고 물어보면, 연예인이 되고 싶어서라고 대답하는 학생들이 간혹 있습니다. 저는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행동 중 하나가, 연예인이 되기위해 연극영화과에 진학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연극영화과가도 연예인은 안된다 가난한 연극쟁이나, 가난한 영화쟁이는 될 수 있을지언정, 학생들이 바라는 스타는, 특히나 아이돌스타는 더더욱 되기가 힘듭니다. .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첫번째로, 연예인이 되는 과정이 철저히 상업화 되었기 때문입니다. 과거엔 그랬던 시절이 있었나 모르겠습니다. 설경구나 유오성이 대학을 다닐 80년대말에서 90년대 초? 하지만 요즘은 연예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