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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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남의 아름다움 (한예종 영화과, 한예종 연기학원, 한예종 영화학원, 한예종 영화과 2차, 한예종 영상원 최다합격, 레슨 포 케이아트, 한예종 영화과2차)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4. 8. 31. 10:31
사람들은 시작하는 아름다움만 보지만 진짜 아름다움은 끝나는 것에 있다. 화려하게 시작하는 선수들은 많고 전성기를 화려하게 보내는 선수들도 많지만 마지막을 화려하게 보내는 선수. 끝날 때 아름다운 선수들은 참 드물다.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일의 특징은 어렵다는 것이다. 어렵기에 극소수만이 성공한다는 것이다. 나는 너에게 도전하고 싶다. 나는 너의 시작은 별거 없더라도 너의 예술의 끝이 아름답기를 기도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 목표를 향해서 달려갈 것이다. 이 쉽지 않은 목표를 향해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하는 거다. 나는 늙음이 기대된다. 나는 멋진 늙음을 소망한다. 늙어서 멋질 수 있다면 젊어서 멋진 것 보다 나은 것이라 생각한다. 나의 책장엔 빼곡히 메모가된 연구의 흔적이 담겨있는 오래된 책들이 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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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의 여백 (예종 영화과 입시, 예종 자소서, 예종 연기과, 예종 극작과, 강남연기학원, 강남신사 연극영화학원 레슨 포 케이아트,성대 연출과 수시, 성대 영화과 수시, 중대 연출과 수시, 성..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4. 8. 31. 10:27
연애도 여백이 중요하듯이 세상만사 모두 여유와 여백이 중요하다. 특히 여백이 중요한 분야가 바로 면접이다. 면접에서의 여백이란 무엇일까? 학생들이 면접에서 자꾸 간과하는 존재가 있다. 그게 뭘까? 학생들은 더 말하지 못한 것, 그때 적절히 대답하지 못한 것 등을 아쉬워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면접지도하면서 - 더 많이 들어주지 못한 걸 아쉬워 하는 학생은 없었다. 1. 교수와의 거리감 좁히기 면접에서 우리는 가장 중요한 존재를 간과한다. 바로 여러분을 면접하는 교수이다. 교수의 주체성이라고 할까... 교수도 한명의 인격이고,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이다. 이 교수에 대한 이해나 파악없이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인 것을 본다. 상대방 교수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기대하는지, 무엇을 평가하고 싶은지 교수의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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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과 닫힘 (한예종 레슨 포 케이아트, 한예종, 한예종 입시, 한국예술종합학교 레슨 포 케이아트, 한예종 연기학원 레슨 포 케이아트,레슨 포 케이아트, 한예종 연출과, 한예종 영상이론과, ..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4. 8. 31. 10:15
한예종입시를 레슨 포 케이아트란 이름으로 4년째 진행하다보니 입시에 대해 많은 걸 느끼고, 생각하게 된다. 올해 학생들의 2차면접을 지도하면서, 가장 많이 느낀 사실은 그렇게 어렵게 1차를 붙고도 2차에서 가장 먼저 떨어지게 될 수 밖에 없는 유형이 있다는 것이고, 놀랍게도 그 사실을 학생들이 잘 모르고있거나 절대로 받아들이려고 하지않는다는 것이다. 무언가 이 사회나 가정이나 교육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건 틀림이 없다. 1차합격생의 3분의 1 정도에 이 유형에 해당하는 것 같은데 무조건 탈락하는 유형이다. 오늘은 이 유형에 대해 좀 말해보고자 한다. 열려있음 예술입시에서, 특히 한예종 영화과 를 포함해서 연출전공의 경우에 가장 중요한 기준이 뭘까? 1차를 통과했다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보는 기준이 뭘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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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너의 최선이야 (연극영화과 레슨 포 케이아트, 한예종 영화과 레슨 포 케이아트, 한예종 극작과 레슨 포 케이아트, 한예종 연출과 입시)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4. 8. 30. 10:35
올해 한예종 전문사 연기과를 준비하는 친구를 지도하던 중 한가지 새롭게 느낀 사실이 있어서 이 포스팅을 쓴다. 워크숍을 통해 뭔가를 표현하는 걸 도와주고 있었는데 아무리해도 학생이 내가 원하는 기준을 이끌어내지 못했던 거다. 더 표현해야 하는데... 더 이끌어내야 하는데... 못내 아쉬워하던 차에 우리 학원 연기반 (레슨 포 케이아트)의 연기 디렉터 박현욱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더 끌어내지 못해 아쉽다고 했더니 아주 인상 깊은 말을 해줬다. "그게 00이의 최선이야" 그게 누구누구에겐 최선이다... 이 평범한 말 한마디가 내 생각을 시원하게 정리해줬다. 그렇다. 누군가에겐 최선일 수가 있는거다. 합격에 절대적인 기준이란 없다. 우리는 이러이러한 학생은 합격하고, 저러저러한 학생은 불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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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그렇게 꾸역꾸역 쓰는 겁니다^^ (한예종 2차 자기소개서, 한예종 자소서, 예종 자소서, 레슨 포 케이아트,강남 연기학원, 강남 연극영화학원, 한예종 연극영화학원, 한예종 자기소개서, ..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4. 8. 30. 10:31
요즘 유행하는 말 중 고객님~ 저희 제품은 원래 그렇게 쓰는 겁니다? 란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마찬가지다. 한예종 자기소개서 역시 그렇다. 이렇게 이야기해주고 싶다. 여러분~ 한예종 자소서는 원래 그렇게 쓰는 겁니다 ^^ 자소서를 쓴다는게 쉽지가 않다는 걸 느낄거다. 특히 마감을 앞두고 꾸역꾸역 쓴다는게 죽을 맛일꺼다. 맞다. 근데 친구야. 세상 이치란게 내가 힘들면 남도 힘든거다. 네가 이 빌어먹을 예술에 대한 지원동기 따위나 수학계획이나 목표 따위를 쓰는게 X같다. 면 다른 학생들도 마찬가지 아닐까? 그 누가 편하게 그런 내용을 쓸 수 있을까? 그치? 끝까지 만지작거려야하고, 끝까지 꾸역꾸역 견뎌내면서 써야 한다. 오늘 밤이 고비다. 이 밤에 최선을 다해 꾸역꾸역 쓰다보면 꾸억꾸역 써서 나오는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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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2차- 갖고있는게 제일 좋은거다 (한예종 레슨 포 케이아트, 한예종 2차 글쓰기, 스토리구성, 면접, 자소서한예종 영화학원, 한예종 영화과 2차, 한예종 영상원 최다합격, 한예종 영화과2..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4. 8. 30. 10:26
한예종 2차를 준비하고 있다면 한마디만 기억하자. '네가 갖고 있는 것이 제일 좋은거다' 네가 갖고있는 것이 가장 좋은거다. 자소서에 써야할 내용도 글쓰기나 스토리를 구성할 때 들어가야 할 소재나, 캐릭터나 내용도 네 삶 속의 관찰과 탐구와 어쩌면 너 자신의 경험 아니면 간접경험 사유 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는 생각들까지 - 그 어떤 것이라도 너의 것을 가지고 가는게 좋다. 면접 때 보여줄 것도 너의 것이며- 남의 말을 많이 듣기보다 네 것이 아닌데, 꾸며서 끼워넣기 보다 네가 갖고있는 것을 충분히 살리고 그 가치를 더 풍성하게 발견하고, 가꾸고 또 너 자신의 지원동기와 목표와 예술에 대한 생각들에 대한 답 역시 네 자신 속에서 찾아가며 시작도 너 자신 끝도 너 자신이 되는게 좋다. 세상에 대해 말해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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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옳다, 너이기에 옳다 (한예종 1차합격, 2차준비, 한예종 레슨 포 케이아트, 2차 자소서, 2차면접, 한예종 영화학원, 한예종 영화과 2차, 한예종 영상원 최다합격, 한예종 영화과2차, 레슨 포 ..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4. 8. 24. 10:54
올해도 또, 1차합격자 발표가 났다. 정말 고생들 많았고 원했던 결과를 얻은 학생도 그렇지 못했던 학생도 모두 박수받기에 충분하다. 고생많았고, 수고했다. 자소서와 2차 글쓰기와 면접, 등을 앞두고 있는 너희들에게 단 한마디를 해주라고 한다면 바로 이 말을 해주고 싶다. 네가 옳다. 네가 옳다. 너이기에 옳다. 진심으로 옳다. 자소서를 쓸 때 이렇게 써야돼요? 저렇게 써야돼요? 라고 묻는 너도 소중하고 많이 부족한 글을 쓰는 너도 소중하다. 면접 때 다소 엉뚱한 말을 하는 너도 소중하고 때론 욱해서, 면접관과 싸우고 나오는 객기부리는 너도 소중하다. 이 마음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저 - 꿈을 향해 때론 작고 때론 크게 무언가를 하거나 또는 무언가를 하지않거나 응답받거나 거절당하거나 그 모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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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진실되다 (한예종, 레슨 포 케이아트, 한예종 영상원, 한예종 연극원) 영화과 극작과 연출과 서사창작과 방송영상학과 예술경영학과 연기과 영상이론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4. 8. 24. 10:49
글은 진실되다. 글로 쓸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 분야에 대해 확실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한예종 입시에서 논술이나 스토리텔링 등을 보는 것이다. 글은 속일 수 없다. 왜 그럴까? 글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문장력이거나 문학적인 묘사가 아니다. 글은 근원적으로 우리의 생각이라는 기의를 문자텍스트라는 기표로 옮겨놓은 것이다. 즉 글은 곧 그 사람의 생각이므로 글은 의외로 생각의 문제란 것이다. 논술을 가르치다보면 한예종에서 논술을 보는게 잘하고 있는거란 생각이 든다. 논술을 첨삭하다보면 그 학생의 실체적 진실이 정확하게 인지된다. 외모나 치장된 그 무엇으로가 아닌, 정말 숨길 수 없는 깊이와 숨결과, 삶의 더께와 호흡과 고민과 묵상과 지식들에 대해서 말이다. 그래서 생각을 많이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