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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한예종 영화과 특별전형 기출문제분석 中기출 & perspective (입시분석) 2015. 3. 13. 05:30
레슨포케이아트 가로수길영화학원 원장 intheatre이다.
근데 글을 올리면서도 계속 좀 불안한게
너무 중요한 자료들을 블로그에 막 올려서
경쟁학원들이 마구 퍼가고 자기네들 수업에 활용한다는 제보가 빗발친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어차피 분석은 하나의 견해일뿐이며
중요한건
따라하면 망한다는거다.
그러니까 이미 이 블로그에 올리는 정보글들은
따라하는 순간
이미 지는거라고 본다.
그러니까 마구 따라해도 된다.
다른 학원이나 레슨에서 따라하면 반드시 떨어질테니까. 많이 많이 베껴서 쓰기바란다.
참고로 터놓고라는 블로그에 있는 모든 글들은 100% 나의 창작이며
나는 지금까지 5년간 한예종 합격생을 작년 8명 추가해서 80명을 넘게 합격시켰다.
이걸 스스로 응용할 줄 아는 학생은 도움이 될꺼다.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활용하는건 큰 도움이 된다,
이 블로그를 보고 한예종에 합격했다는 학생들이 방명록이나 댓글로 감사인사 하는 학생들이 일년에 두자릿수는 항상 넘는다.
특히 2014년도 영화과 분석에는 자신있다.
우리학원에서 한예종 영화과 합격생이 10명, 전체 한예종 합격생이 21명 쏱아져나온 해이기 때문이다.
자. 그러면 특전분석을 오늘 마무리하고
곧 2014년 1차와 2차 기출. 가장 핵심수업으로 넘어가야겠다.
*주의*
정답이란 없다. 그냥 하나의 견해일뿐이다. 내가 쓴 글이 정답은 아니다. 그러나 상당히 신뢰할만한 해설은 될거다. 그냥 참고하라고 올리는거다. 이런 해석만이 합격한다고 나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제발 부탁이다. 자꾸 이분법적으로 생각하지 말자. 내 어조가 너무 확신에 차있고 다소 확정적으로 글을 쓰는건 내 스타일이다. 나는 그렇게 자신있게 생각한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그게 무조건 정답은 아니지 않을까?
자. 포스팅 上에서 살펴보면,
교수들이 평가하는 기준은
문제이해력
창의적사고
세상을 보는 깊이
문장력
논리적사고력
등을 본다고 했다.
여기서 중요한건
문제이해력이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이 창의적사고란거다.
이 둘의 관계는
축구전술로 이해하면 쉽다.
축구는 골을 넣어야 승리하는 스포츠다.
그러나 그건 절반의 이해다.
축구는 골을 넣어야 승리하는 스포츠일뿐만 아니라,
골을 먹지 않아야 승리하는 스포츠이기도 하다.
입시도 똑같다.
애들이 등신같이 자꾸 창의적사고, 한예종은 천재뽑는다 이따위 속설을 믿고
지들 쓰고 싶은대로 막 쓰고
그걸 창의적사고라고 우기는데
미안하지만
순서가 잘못됐다.
시험이 뭐냐?
왜 시험보는가?
"재능을 평가하기 위해서"
아니. 그건 절반의 대답밖에 안된다.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는
'불합격자를 거르기 위해서'
이다.
이걸 기억해야 한다.
축구에서 수비전술과 같다고 보면 된다.
규칙을 정해둔 거다.
이 규칙을 함부로 벗어나면
너의 이해력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고 판단하는거다.
근데 문제이해력이 가장 중요한 이유는
예술의 속성에 있다.
흔히 예술에서 제일 중요한걸 내용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예술에서 가장 우선시되어야 될 건
'형식'이다.
형식이 곧 스타일이고, 개성이고, 특성이 된다.
그러므로
형식에 대한 이해가 없는 내용적 독창성은 쓰레기란 말이다.
예를들어보자.
사무엘 베케트라는 극작가가 왜 유명한가?
그가 다루는 내용이나 소재가 대단하기 때문인가?
물론 그렇다.
그러나
사무엘 베케트를 빛나게 하는 위대한 핵심은
그의 형식적 독창성에 있다.
예를들어 내가 좋아하는 '행복한 날들 Happy Days'란 희곡작품은
배우는 무대위에서 연기한다는 근거를
뒤바꿔버린다.
배우를 묻어버리는거다.
목만 내놓고 연기하는 배우들을 그는 무대위에서 보여준다.
형식이다.
무대 위가 아니라
무대 아래의 배우.
그게 형식적 창의성이다.
'고도를 기다리며'도 마찬가지.
그의 형식적 알레고리가 이 작품의 진짜 묘미이다.
사실 내용적 해석, 의미적 해석은
'고도를 기다리며'에선 무의미하다.
고도의 의미에 대해 수많은 기자와 해설자들이
베케트 본인에게 물었지만
베케트는 좆까. 라고 말하고 절대 답변해주지 않았다.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한국적 교육하에서 특히 예술교육에서
시를 해석하는걸 봐라.
씨발 의미를 외우게 시킨다.
완전 개새끼들이다.
의미를 왜 외워야되나?
의미는 내 멋대로 해석하면 안되나?
작가들이 교과서에 실린 자기 시에 대한 해석을 읽으면
얼마나 쪽팔려할까?
얼마나 부끄러워할까?
그래서 문제를 이해하는게 중요하다.
형식을 창조해야 하기 때문이다.
1번문제의 문제는 뭔가?
계속 읽어야 한다.
합격생의 특징은
문제를 무시하지 않는다는거다.
문제를 읽고 또 읽어서
교수가 원하는 기준과
범주를
정확하게 이해하는게
합격의 전제조건이라 하겠다.
a. 괴물의 속편 시나리오 작가라 가정하고
b.괴물 1의 등장인물, 형태, 주제와 관련이 없어도 무방하다.
c. 괴물 2에서 괴물이 출몰하는 주요 공간을 설정하고
d. 그 공간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하시오
e. 800자
자. 1번문제의 조건은 위 5가지나 된다.
저건 룰이다. 규칙이란거다.
저걸 벗어나서는 안된다.
예를들어
교수는 공간이라고 분명히 적시했는데
시나리오형식으로 쓰면 안된다.
줄거리나 서사형식을 원하는게 아니다.
분명히 교수는 공간이라고 한정지었다.
그러면 공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거다.
위 문제는 특별전형 문제이다.
특별전형이 뭔가?
영화를 특별히 잘 찍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시험이다.
당연히 영화를 좀 찍어본 학생들을 기준으로 출제한 문제다.
그러므로
위 문제에서 내가 보는 핵심은
*미장센적, 영화적인 감각을 가지고 문제를 보는 학생과
*그렇지않고 쓸데없는 미사여구로 구구절절 설명하는 학생
이 두 학생의 구분에 있다고본다.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시험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학생의 능력을 평가하는게 아니라
변별력을 갖게 하는거다.
국가에서 시험문제를 낼때
출제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게 하는 기준이 뭔지아나?
바로 '변별력'이다.
모든 문제들은
쭉정이와 알곡을
뚜렷하게 구분할때
좋은 문제로 평가된다.
출제자는 폭넓게 너의 재능을 평가하려 하지 않는다.
그건 단 한번의 시험으로 정확히 평가할 수 없다.
면접과 자소서를 통해 총체적으로 평가할 것이다.
그러나
시험에서는
변별을 할 수 있다.
고정관념
스테레오타입,
입시적인 클리셰에
너무 쉽게 너의 순결한 답안지를 허락하는 학생인지
아니면
문제의 틀 속에서
정확하게 룰을 이해하고 룰을 벗어나지 않지만
탁월한 해석을 내놓을 줄 아는 학생인가?
교수는 평가한다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 위 문제는
매우 변별력이 있다.
1번 문제의 변별력도 대단하지만
나는 2번문제의 변별력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1번문제 해설만 끝내고
대망의 세번째 포스팅에서
2번문제에 대한 해설로 마무리하고
더 재미있는 2014년 한예종 영화과 1차 기출문제 해설과 2차 기출문제 해설로 넘어가겠다.
1번문제의 핵심은
미사여구로 구구절절 설명하는가?
아니면 영화적인 언어로 미장센을 연출적인 컨셉으로 표현하는가?
이것이 관건이라고 본다.
대부분의 90%이상의 학생이 천편일률적으로 답변한다.
그러나 합격하는 학생은
공간을
연출적으로 생각한다.
이 해에 우리 학원에서 당연히 합격생이 나왔다. 이 특전문제를 푼 학생 말이다.
그 학생은
공간을
연출적으로 생각하며 썼다.
어떤 답안을 썻는가는 그 학생의 저작권이므로 내가 발설하지 않겠다.
분명한 것은
그 학생은
자신의 생활주변에서 관찰한
구체적이고 분명한
공간을 머릿속에 그리고
분명한 구조와
미장센을 머리속에 가지고
썼다는 거다.
그리고
이유란 단어에도 함정이 있다.
저 이유때문에
학생들은
자꾸 설명하려 든다.
학교를 썼다치자.
그러면 학교가 왜 괴물과 연관성있는지, 1편에서 그랬던 괴물이 어찌저찌되어서 막 숨어있다가 오폐수를 먹고 자라서 학교급식소에 숨어들어와서...그랬다가 저랬다가...
마구 스토리를 꾸며댄다.
교수는 괴물1과의 연결성을 부정하라 했다.
오로지 공간에 집중하라 했다.
그렇다면
너는
반드시
그 공간에 대한
감독다운
연출적 컨셉으로
이유를 논술하는게 맞다.
니가 고른 그 공간이
어찌하여
영화적으로 타당한지
연출적으로
서술하는게
타당하다.
여기서 연출적으로 서술하는게 무엇이고, 영화감독의 시각으로 서술하는게 무엇인지를 서술하는건
너무 방대한 분량이고 책한권으로도 모자라니까
그냥쉽게 설명해줄께.
니가 감독이 됐다고 생각하고
감독이 그 공간을 고른 이유를 뭐라고 설명했을가를 생각해봐야 한다.
3년전 최고의 연극작품으로 선정된
코러스 오이디푸스 란 작품이 있다. 서재형 연출 이우정 곡의 뮤지컬 작품인데
형식적인 특징이 있다.
형식
형식
형식!!!
LG아트센터의 그 거대하고 비싼 럭셔리 극장을
전량매입한다.
그리고 객석을 텅 비운다.
무대에 덧마루를 설치해 무대를 확장하고
배우들이 출입하는 샛길로 관객들이 들어오게 하고
관객들을 무대위에 둥그렇게 앉힌다.
그리고
극이 진행되는 내내
무대는
텅 비워져
있다 !!!!
언제까지?
마지막 라스트 씬까지 !!!
연출가 서재형은 그 라스트씬. 그 압도적인 라스트씬 한 장면을 위해
그 비싼 객석 1층, 2층, 3층을 다 비워둔거다!
그러나
그 오이디푸스의 마지막장면.
스스로 두 눈을 찌르고 운명과 신과 인간의 어리석음에 대해 외치는 그 클라이막스의 순간에
배우는
무대를 벗어나
한줄기 조명을 받으며
텅빈
객석으로
향한다.
배우가 문을 열고
텅빈 객석으로 향하는 순간
객석은 무대가 되고
무대는 객석이 된다.
씨 !!!!!! 발 !!!!!
이건 졸라 대단한거다.
졸라 대단한거라고 !!!!!!
비싼 돈 들여가며
무대를 꾸미고 지랄하고 무대미술한다고 지랄안해도
그냥 그 압도적인 텅빈 객석 자체가
완벽한 무대가 되는거다.
이게 형식이다.
이게 형식이라고!!!!!
대단하지 않냐?
게다가 이런 형식 (파롤)은
수많은 의미 (랑그)를
배출해낸다.
객석이 무대가 된다는건
오이디푸스의 현존이
너의 삶과 동떨어지지 않는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그렇지 않은가?
결국
2500년전 소포클래스가
2000년 후의 오늘에도
살아움직이게 되는 의미를
만들어내지 않았느냔 말이다.
이게 형식이다.
기억해라.
예술은
형식이 먼저다.
그 다음이 의미이다.
교수는
예술에서 가장 기본적인
이것을
1번문제에서 질문하고 있는것이다.
쓸데없이 의미만 나열하고 구구절절 이유만 써대는 학생과
공간에 대한 명확하고 가시적인 이해를 연출적 컨셉으로 설명할 수 있는 학생의
졸라 거대한 차이.
교수는 그걸 확인하고 싶은거다.
1번 해설의 마지막은
위에 언급한 코러스 오이디푸스 작품에 대한 서재형 연출가의 대답으로 갈음한다.
연출적 설명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구구절절 설명하지 마라.
진짜 연출자들은 설명하지 않는다.
Q: 서재형 연출가님. 왜 그 비싼 LG아트센터의 객석을 텅비우고 무대에 객석을 만드셨나요?
A : 네!! (기다린듯이) 네 그게 말이죠. 객석은 우리네 삶이죠. 무대와 객석을 바꾼다는건 우리네 삶과 예술이 떨어져있는것이 아니며 오이디푸스적인 실존적 고뇌는 결국 오늘날에도 계속된다는 걸 저는 랑그와 파롤의 형식적 관계를 통해 이 시대 이명박정권 아래 졸라 고통받고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타포를 전해주기위하여 무대미술적인 한계를 벗어하는 혁명적이고.........
좃까라 그래라.
예술가들은 저렇게 멋대가리없게 설명질하지 않는다.
진짜 서재형 연출가의 말을 들어보자.
A: 네. 저는 희곡 오이디푸스를 읽을때마다, 이 남자. 참 외로운 남자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무대위에서 그 외로운 한 남자의 뒷모습을
가장 오래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게 제가 객석을 텅비운
이유입니다.
서재형 연출자의 대답이
한예종 2014년 영화과 특전 기출문제 1번에 대한 충분한 답이 되리라고 믿는다.
나는 확실히 충분한 대답이라고 믿는다.
왜 그런지는 니가 스스로 생각해봐라.
1번문제에 대한 해설은 여기서 끝내도 좋다. 그게 간지난다. 사실 더 설명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입시생들을 위해서
내가 좀 더 입시의 기본에 대한 몇가지 중요한 비결들을 이야기해줄께.
문제이해력
창의적사고
세상을 보는 깊이
문장력
논리적사고력
위의 평가항목에서
순서가 중요하다 했다.
문제이해력이 최우선이고
그 다음이 창의적사고다.
알겠지?
문제에 대한 정확한 이해 속에서
룰을 지키면서
너의 독창적인 견해를 표현해 낼 수 있는건
너는 '형식적 창의성'을 갖고있다는 말이된다.
교수가 원하는건 그냥 창의성이 아니다. '형식적 창의성'이다.
둘리랑 건담이 섹스하는 이야기 쓰지마라.
살인하고 강간하고 방화하고 그런 이야기 쓰지마라.
그런게 창의적인거 아니란 말이다.
형식을 창조하는자 예술을 가진다.
이 말을 믿으라.
그리고 세상을 보는 깊이.
정말정말정말 중요한데
이건 진짜 영업비밀이라 다 못알려주겠다.
정말 이것만은 경쟁학원이나 과외하는 선생들에게 노출하고 싶지 않다.
그냥
니 삶이
곧 예술이다.
이것만 기억해라.
이걸 어떻게하면 입시와 연결지을지는
영업비밀이므로
일단 천천히 내 글에대해 반응이 좋으면
조금씩 풀어줄께. 한번에 풀어내긴 좀 아깝다.
문장력은 당연히 정서법. 글의 표현능력 등인데, 따로 과외받을 필요없이, 평소에 방대한 독서와 글쓰기를 했다면 충분히 통과가능하다.
절대 절대 절대
문창과 선생한데 한예종 글쓰기 배우지마라.
죽는 길이다.
문창과적 표현을 디립다 가르치는데
영화과 입시에서 문창과적 글쓰기가 왜 필요하지?
심지어 극작과에서도 필요없다. 겨우 서창과 2차시험에서 조금 보는 정도다.
그러니
문학적인 표현에 대해서 따로 배우는건 필요없다는것만 알아두면 된다.
마지막 논리적사고력.
논리적 사고력은
스토리텔링에선
'니가 만든 세계 속의 질서'를 뜻한다.
영화나 소설이나 희곡 등은 서사문학이다.
서사문학은
반드시
니가 어떤 세계를 창출해내야 한다.
그러니까 너는
조물주가 되야 한단 말이다.
서사를 창조할 때
논리란 말은
바로
서사 속의
질서를 뜻한다.
예를들어보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보자.
논리적인가?
예이. 무슨 정령나오고 무슨 아빠 엄마가 돼지되고 완전 허접하고 비약덩어리잖아요.
아니.
니가 무식한거다.
둘리가 희동이랑 일베를 해도
그게 논리적일 수가 있다.
서사의 세계에선
그 어떤 상상도 비약이 아니다.
단.
니가 그 서사속에서 논리를 잃어버리는 순간
그건 비약이 된다.
그러니까 니가 만든 세계는 완벽한 룰이 있어야하고
그 질서가
짜임새있어야 한다.
비약은
논리의 비약
행동의 비약
인관관계의 비약이 있다고 로버트 맥키 형님이 말씀하셨다.
나중에 설명할께.
아무튼
스토리텔링 시험에서 보는 논리적사고란
바로 이
너의 서사전개 속의 논리성을 보는 거란 것만 알아두자.
다음 2014특전문제 3번째 포스팅에선
대망의 2번문제에 대한 해설들어간다.
기대 잔뜩 하도록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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