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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한예종 영화과 특전 기출문제 분석上 !!기출 & perspective (입시분석) 2014. 12. 24. 11:01
내가 원래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추진을 잘 못하는 스타일이다.
글을 쓸때도 주변이 정돈되어있지 않으면 글을 잘 못쓴다.
심지어는 목욕재계하고 최선의 몸상태가 되지 않으면 당연히 글을 못쓴다. 뭐를 먹으면서 글쓰는건 있을수 없는 일이다. 주변이 시끄러운 것도 큰 스트레스다. 심지어는 향초나 향수로 향기까지 컨트롤한다.
그리고 실제로 글을 쓰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똥싸듯 글을 싸지를 수 있으나,
그렇게까지 숙성시키는 과정에서 속병을 앓는 편이다.
마치 간밤에 먹은 굴짬뽕처럼
속이 더부룩한 상태로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무언가 써야겠다는 강박속에서 편치않은 상태로 생각을 숙성시키는 소화불량이 내가 글을 쓰는 일반적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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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은 이랬다.
작년엔 블로그를 쓰는게 나에게도 큰 기쁨이었다.
이 공간을 통해 학생들과 소통하는게 좋았고
나름의 가치관과 입시노하우들을 공유하며 나 자신을 성장시켜 나가는 재미도 컷다.
그러던 중에
의도치않게
입시가
대박이 나 버린 거다.
작년 한예종 영화과 입시에 우리 학원출신 학생들이
특전, 전문사 포함 총 10명이나 합격하면서 (영화과만 10명이 합격했다는거다. 특전, 전문사, 예술사 모두 다 터져준게 컷다)
그만큼의 실적을 유지해야 한다는 강박이 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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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강박속에서
결론적으로
글을 쓰는게 두려워졌다.
다시 터놓고에 글을 활발히 쓰기까지
충전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게 거의 1년이 되어버렸다.
올해 입시에 전념한 결과
수시에서 또 한번의 압도적인 결과를 냈다. 특히 올해는 뚫기 힘들었던 중대영화과 와 동대 영화과 수시를 동시에 뚫었다는 점. 한예종 방영 특전에 지원자 3명을 모두 합격시켰다는 점. 등 올해 입시에서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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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여유가 생기니까
자연스럽게 글쓰는 쪽으로 손길이 가게된다.
그동안 묵혀왔던 글을 드디어 쓸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희곡소개, 책소개, 희곡분석, 기출문제분석, 면접준비방법, 당일대사 및 즉흥상황연기등 수많은 분야의 칼럼들이 쌓여있는데
이제는 해치울 수 있겠다는 용기가 생긴다.
특히 내가 다시 글을 활발히 쓸 수 있는데 큰 자극이 된건
이 블로그에 댓글이나 방명록에 남겨진
합격생들의 응원글이다 !
이 블로그에서 무언가 도움이 될만한걸 스스로 건져올려
용캐도 한예종에 합격했다는 수많은 답글들. 진짜 큰 힘이 된다.
무언가
내가 공개해온 방법들의 방향성에
방점을 찍은 느낌?
그런 느낌이 든다.
그래서
묵혀왔던 숙제를 차근차근 풀고자 한다.
최소 1주일에 1개 이상
최소 1년에 걸쳐
한예종 기출에 대한 완벽한 분석을
약속한다.
영화과, 극작과, 연출과, 방영과, 연극학, 영상이론, 특전 가리지 않고 모두 낱낱이 훑어주려 한다.
내 보잘것 없는 글에 쏟아지는 과분한 격려에 대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응답은
정말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공개적으로 오픈하는 거라 믿는다.
이 블로그만으로도
누구나 한예종을 합격할 수 있고, 서울예대, 영화과에 합격할 수 있도록.
지방 멀리있고, 형편이 안되서 수업을 못듣는 학생들 누구나
스스로 준비해서 합격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분명히 말하지만, 기출분석을 내가 쓰면
perspective의 차원이 틀릴 것이다. 한번 지켜보라.
내가 입시생의 입장이더라도, 이 글은 정말 관심이 갈 것 같다.
이 분야 국내에서 제일 큰 학원의 원장이 직접
블로그에 기출분석, 입시분석 perspective를 공개한다는 거.
아마 내가 쓴 글을 보고 과외나 타학원에서 그대로 따라할 수도 있다.
상관없다.
어차피 예술은 미묘한 것이다.
노하우라는게 있을수가 없다.
학생 자체의 삶과 생각을 관통하는 것이 예술입시, 특히 연극영화 입시이기에
기계적인 주입으론 어떠한 결과도 도출할 수 없다.
내가 쓴 글들을 주입받는다면, 결과는 없다. 반드시 역효과가 날거다. 치명적인 문제들이 생길게 틀림없다.
내가 쓴 글들을 스스로 소화해서 무언가 생산해낸다면
그건 내게도 큰 기쁨이겠다.
그러니 맘껏 주물러보라. 너 스스로.
.
2014년 한예종 영화과 특전 기출문제 분석
2014년 한예종 영화과 특별전형 기출문제는 위와 같이 생겼다. 이쁘게 생겼나?
자. 문제를 풀이하는 가장 큰 틀부터 잡아줄께.
어설픈 고3이 있다고 치자.
남학생이고
영화많이 찍었고, 활발한 성격이다.
왜 그런 친구들 있지 않은가? 고등학생인데도 영화동아리 같은거 활발히 하면서 거의 영화인처럼 사는 학생들. 단체잠바같은거 맞춰입고.
근데 생각보다 한예종 합격생 중에는 이런 스타일이 거의 없다.
왜냐고?
1차에서 우선 영어, 언어, 논술, 내신으로 자르기도 하지만
그걸 빼고 2차만 보더라도
한예종에서 요구하는 것은
creative 가 아니라 perspective이기 때문이다.
이게 더 중요하다.
학생들은 자꾸 언어, 영어 이야기하지만
1차를 붙더라도 문제는 계속된다. 2차를 합격한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근데 학생들은
creative를 착각한다.
무언가 독특하고 기괴한 것을 상상해내는 것이 곧 크리에이티브한거라고 착각한다.
그래서 글쓰기입시에서
둘리와 에어리언이 파주 해이리 가서 자웅동체 뱀파이어가 되는 이야기를 쓰고
합격했다고 자신한다.
자기가 생각하는 것을 풀어놓는건
입시가 아니다.
네 생각이 독특하고 멋지고, 대단하다면
입시를 하지말고
어서 빨리 시나리오를 써라.
그러면 된다.
나는 내가 말하는게 정답이라고 강요하는게 아니다.
너의 어떠한 이야기라도 네가 영화나 실제 작업물로 어필할 수 있다면
그 모든건 정답이 된다.
위에 말한 둘리와 에어리언이 파주 해이리에서 자웅동체 뱀파이어가 되는 이야기가 뭐 어때서? 영화찍으면 재미있을 것 같은데? 컬트 영화로?
그러나
입시에선 안된다 !!
입시를 하고자 한다면
제일 먼저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자체가
평가기준에 들어가기 때문.
평가기준은 다음과 같다.
- 창의성
- 세상을 보는 시각과 깊이
- 문장력과 어법
- 문제이해력
- 사고력
여기에서 내가 문제이해력과 사고력에 볼드체를 넣은 건
예술입시에서 가장 무시되는 부분이 바로 저 부분이기 때문이다.
영화매니아 고3이
왜 입시에선 실패하고야 마는가?
에 대한 가장 본질적인 대답은
저 두가지 영역에 있다.
각각의 평가요소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와
보다 더 심층적인 2014년 영화과 특전 기출문제에 대한 분석은 다음편에 이어서 계속 쓰도록 하겠다.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보내고
다음 편, 그 다음 편이 멋지게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한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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