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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잡고 하는 놈 (한예종 내신, 한예종 내신 반영, 한예종 내신 교과목, 한예종 내신 고3, 한예종 고3,강남 연극영화학원, 한예종 연극영화학원, 한예종 자기소개서, 한예종 면접, 한예종 극작과,..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4. 9. 6. 11:06
이 블로그는 내게 있어 소통의 도구이다. 단순히 홍보의 수단이라면, 그 누가 이렇게 열과 성을 다해 블로그를 쓰겠는가? 내 블로그의 글들이 대충 쓰거나 별 생각없이 별 연구없이, 특히 생각의 집중 없이 홍보를 위해 무조건 적으로 쓰는 것이 아님은 아마 결과물로 나와있는 나의 글들이 증명하리라 생각한다.
나도 어렸을 땐 참 말이 많았다.
20대 초중반에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말이 앞선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
남자가 뭐 그렇게 말이 많냐는 말도 들었다.
그러나 30대 중반을 향해가는 지금.
나는 오히려 반대의 말들을 듣는다.
너무 차갑고, 냉정하고, 또 사적인 대화가 너무 없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말이 너무 없다는 말도 많이 듣는다.
내 성격이 바뀌었다.
나는 결과로 입증하고, 행동으로 증명하는 것의 재미를 알았다.
주변에서 이런저런 말들이 많아도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뚝심있게 행동으로 보여주는게
결국 살아보니
최선의 대답이 되더라.
수많은 가벼운 소리들은 어느새 사라지고
결국 한결같이 행동으로 보여준 사람은 결과로서 입증하더란 말이다.
그래서 나는 말보다는 행동이 앞서는 사람이고 싶다.
평생 더 많은 말을 줄이고
더 많은 행동과 결과로 입증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일본군과 조선군 임진왜란 때 전쟁한 스타일을 보니
일단 일본군이 먼저 기세좋게 쳐들어 온단다.
그러나 조선군의 강력한 대응에
확 쫄아버린다.
일본놈들이 좀 강자한테 약하고 약자한테 강한 성향이 있잖아. (쓰고나니 일본인에 대한 폄하발언 같은데, 일본분들을 존중하고, 일본의 역사를 존경한다. 어느 정도 뉘앙스를 유머러스하게 가져가기 위함이니 오해치 말도록)
그래서 그런지 초반 한국군의 기세에 꼬리내리고 도망가 버린다고 한다. 어이가 없을 정도로.
그러면 조선군은 것봐라 왜놈들. 이라면서 승리감에 도취되곤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일본군이 무서운건 그 다음에 있다.
치밀하게 연구하고 조사하고 준비해서
다음에 꼭 다시 쳐들어온다는 거다. 반드시.
강력한 카리스마는 없지만
치밀하고 포기하지 않는 치밀한 근성으로
결국 임진왜란부터 시작해서 세계대전까지
참 수없이 많은 침략을 일삼아왔다.
일본군은 각 개인별로는 체격도 왜소하고 여러모로 기도 약하지만
그들은 조직을 갖춰
치밀하게 판세를 연구해왔기에 동아시아의 강자로서 계속해서 자리잡고 있다.
이 포스팅에서 너희들한테 일본군이 되라는 말은 아니고 ^^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각 잡고 덤비는 놈은
당해낼 재간이 없다는 말이다.
하면 된다
라는 심플한 격언도 있고
정주영 회장이 말했다는
자네. 해보긴 해봤나?
란 말도 유명하다.
그런데
이런 말들을 가볍게 흘려버릴 수는 없는게
삶의 진리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시작이 반이라. 라는 말도 마찬가지다.
생각을 언제나 이기는게
행동이다.
고민만 하고 있어서는 변화되는게 아무 것도 없다.
걱정과 근심과 두려움은
한 세트인데
이들은
환경이 좋아지거나, 원하는 일이 풀려서
해결되어지는 요소들이 아니다.
걱정과 근심과 두려움은
그 어떠한 환경도 해결해주지 못한다.
올해 대학입시에 성공해 연극영화과나 한예종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이제 고생 시작이라고.
변하지 말고, 그 순수함을 잃지 마라고.
너무 많이 기대해서, 오히려 급히 식어버리는 학교생활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한예종에 들어가서 기쁜건 잠시.
금방 또
새로운 걱정과 근심과 두려움이
삽시간에 휘감아 버릴 것이다.
걱정과 근심과 두려움은 그런거다.
상황이 해결해줄 수 없다.
무조건
'의지'만이
해결해 줄 수 있다.
환경이 좋아서 걱정, 근심, 두려움이 없는게 아니라
내가 행복을 선택했기에
행복한 것이다.
행복은 주체적인 것이지
환경에 의한 것이 아니다.
물론 환경이 행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인 것은 부인할 수 없겠으나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행복과 행운에 대한 의지는
가질 수 있으며
그것이 인간의 숭고한 아름다움이며
매순간, 어떠한 환경의 장난질 속에서도 (신의 장난같은 가혹한 운명)
최선의 긍정적 선택만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이
결국
성공하는 사람, 행복한 사람이란 것이다.
걱정과 근심과 두려움은
무조건 의지를 통해 내쫓아라.
걱정과 근심과 두려움에 휩싸여 있는 것을
예술적이라고
착각하지 말자.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각잡고 하는 놈이 무섭다.
올해 한예종 영화과 합격생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물론 내가 지도했기에
내가 항상 했던 이야기지만
그 친구의 입으로 다시 확인하니
진짜 그 말이 맞단 생각이 들었다.
그 말이 뭐냐면.
한예종 입시. 그냥 막연하게 생각하면 힘든 것 같고
실제로 부딪혀보면 몇번 떨어지고 해서
상당히 힘들고 혹독한 검증을 학생에게 요구하는 것도 맞지만
1차 영어에
언어에
1차 글쓰기,논술에
2차 자소서에 면접에 스토리에... 그것도 스토리도 2~3문제 이상 나오고.
그런 것이
혹독한 검증과정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합격생이 하는 말이
학생들이 너무 막연하게 생각하고
너무 엉터리로 준비해서 그렇지
각 잡고
꼼꼼하고
철저하게 준비하면
누구나
합격할 기회가 있다는게
올해 영화과 합격생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정말이다.
에이. 그래도 넌 뭐 특출난게 있었겠지
라고 생각하지마라.
귀를 열고 들으라.
정말 이 글을 읽는 너와
참 비슷한 학생들이라니까
비슷한 실력에
비슷한 고민에
비슷한 가능성에
비슷한 장점과 단점을 가졌다는 것.
그러나 합격생들의 가장 큰 차이는
그들은
각 잡고
입시를 준비했다는 것이다.
언어부터 철저히 했고
영어도 철저히 했고
(언어와 영어는 1차합격 32명을 이끈 레슨 포 케이아트의 언어, 영어 시스템을 이용하세요 ^^)
그리고 1차 글쓰기도 철저히 준비한거다.
그리고 1차를 통과하고 나서
자소서도 열심히 썼고
글쓰기도 철저히 준비했고
면접도 철저히 준비했다.
한예종 입시를 해본 사람은 동의하겠지만
위에 언급한 한 고비 한 고비가
하나같이 쉽지않은 단계들임을
동의할 것이다.
영어준비도 어렵고 (올해는 1개 틀려도 중간도 못간다고 할만큼 영어가 쉽게 출제되어서 영어의 변별력을 고의로 낮추었다)
언어준비도 쉽지않고
게다가 1차논술도 글쓰기. 특히 올해처럼 묘사와 구성, 글쓰기위주로 나와버리니
그것도 학생들 입장에선 매우 힘든 고비가 된다.
자소서도 정말 중요하고, 좋은 자소서를 쓰는 건 너무 힘든 일이며
2차 글쓰기는 말할 것도 없다. 가장 힘든 단계 아니겠는가?
그리고 면접도 너무 힘들고.
이 과정을 전부 통과하다보면
정말 한예종 입시라는게 힘든 입시이며, 철저한 검증을 통과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각잡고 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게
또한 한예종 입시이다.
의외로 영어도 할만하고
언어기출 수준도 다른 입시에 비해 어려운 편은 아니다.
1차 글쓰기도 할만하다.
그런데 한예종 입시에서 왜들 실패하느냐?
엉성하게 준비했기 때문이다.
철저하게
각 잡고
준비하고
완벽하게 한 요소, 한 요소를
정복해 나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철저하게 준비해야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내가 처음 학원을 운영한 초기에
양재의 작은 건물에서 연기반과 영화반, 극작반 수업을 같이 했던 시절.
불과 2년전? 햇수론 3년이 될꺼다.
그 시절에
연기반 학생들 무용실이 없어서
가로수길 인근의 한 연기학원을 시간당 얼마씩을 주고 빌려 쓴 적이 있다.
그때 학생들을 보내면서
그 연기학원 원장에게 참 부럽단 말을 했던 기억이 난다.
어떻게 이 비싼 가로수길에 이렇게 멋진 학원을 오픈했냐고?
집에 돈이 많냐고 하니까
그 원장이 자기도 밑에서부터 차근차근 올라왔다고 한다.
그랬던 그 학원에서 시간이 다 되었다고 쫓겨나기도 하고
우리 학생들이 설움도 좀 받았다.
그러면서 세상사는게 참 힘들단 생각도 많이 했었는데...
그러나 각잡고 하기 의 힘을 난 믿고 있었기에
열심히 수업했고
채 2년이 지나지 않아
그때 부러워했던 그 학원보다 훨씬 더 좋은 위치에서
그것도 그만한 규모의 시설을 4개나 가지고
강남의 요소요소에서 운영하고 있게 되었다.
물론 쓸데없이 규모를 키워서 고생많이 했고
다시 혹독한 다이어트를 통해
감당할만한 수준으로 규모를 줄이고 있지만
최소한 이제는
과거처럼
강남에서 한 100평 200평 규모의 사업체들을 운영하는게 그렇게 힘든 일처럼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게 그렇게 대단한 일이란 생각도 들지 않고
과거를 생각하면
그 소박한 부러움이
살짝 부끄러워지기 까지 한다.
그리고 지금 현재의 모습이 결코 만족스럽지 않으며
앞으로 할 일이 많고, 가슴이 뛴다.
더 좋은 글을 쓰고, 책도 내고, 강의도 하고, 학위나 유학도 가고 싶고, 전문학교도 설립하고 싶다.
여행을 가고 싶고, 이스탄불도 그리스도 다시 가보고 싶고,
특히 체코를 가보고 싶다.
동유럽도,
그리고 아랍쪽 국가들과
중국, 일본도 더 깊이있게 여행해보고 싶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미국에 유학도 가고 싶다.
세상에 도전할 일들이 너무 많기에
가슴이 뛴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내 주제에 벗어나는 욕심은 내지 않을 것이지만
내 인생에도 어떤 가능성의 한계란게 있지 않을까?
나는 그 가능성의 총량이 그렇게 큰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타고난 가능성이
보통사람 정도 인 사람이다.
그러나
나는
내 한계가 어디인지를 보고 싶고
그 한계점까지는
반드시 도달해보고 싶다.
도저히 안되는 지점까지는
성장해보고 싶다. 그게 검소한 모습이라면, 난 검소하게 살아도 무지 행복할 것이다.
내 한계가 동네 구멍가게 총각이라면
난 그 속에서도 행복한 삶을 살 수가 있을 것 같다.
왜 비교해야 하는가?
어디서든 행복할 수가 있다.
작은 기회면 작은 기회대로 행복하고
큰 일이면 큰 일대로 행복할 것 아닌가?
블록버스터 영화, 전지구적 재난을 다룬 영화도
결국 한 인물의 갈등과 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고
미니 플롯의 아주 작고 섬세한 영화. 비포 미드나잇 같은 영화도
결국 인물과 인물간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 아닌가?
그건 규모의 차이, 예산의 차이, 소재의 차이일 뿐이지
본질적 아름다움의 차이는 아닌 것이다.
내가 어떤 총량의 삶을 살든
그 총량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총량이라 할지라도
그 삶의 기준에 맞는 행복을
충분히 만끽하면서 사는 것이
더 중요한 일 아닐까?
각 잡고 덤벼들면
안되는 일이란 거의 없다.
다들
생각만하고
엉성하게 준비하고
대충 덤벼들어서
기세에 눌리는 것이고
두려워하는 것일 뿐이다.
덤벼듬의 법칙이란게 있다.
내가 만든 건데
덤벼드는데도 법칙이 있다는 것이다.
덤벼들었을 때의 좌절이나
어려움을 수치로 정한다고 하면 -
그 좌절과 어려움. 공포는
제일 처음 덤벼들었을 때가 가장 크다.
당연한거 아닌가?
그런데
자꾸 덤비면
자꾸 쉬워진다.
덤벼들면 들수록 그에 비례해 두려움과 어려움은 감소된다는 것이
덤벼듬의 법칙이다.
한번 쫓겨나면
두번째 다시 덤벼들면된다.
보잘것 없는 나같은 사람도
한예종 근처 석관동 옥탑방에서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22만원 (이것도 원래 17만원인데 보증금 200이 없어서 100에 22로 바꾼 것)
으로 살던 시절이
불과 4~5년 전이다.
지금의 환경과는 조금 차이가 있는거다.
한예종 한번 떨어지면
각 잡고
철저하게 준비해 봐라.
각 잡고 제대로 철저하게 준비해서
3년안에 못 붙은 친구가
내 주변엔 거의 없는 것 같다.
원래 인생이란 그런거다.
대학입시 따위가
힘든 승부일거라고
기대도 하지마라.
네겐
정말 힘겨운 승부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대학입시에 고민하던 시절이
행복한 시절이었다는 걸
돌아보게 될 날이 올 것이다.
복싱에서 핵주먹이 무서운건 아니다.
무서운 기세로 주먹을 날리는 자가 무서운 건 아니다.
처음엔 그 기세가 무섭겠지만
곧
아웃복서들의 먹잇감이 된다.
정말 무서운 복서들은
차가운 피를 가진
아웃복서들이다.
복싱의 룰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완벽한 맞춤형 전략을 갖고 와서
철저하게
포인트 위주로
상대방을 공략하는
차가운 복서들이
결국
챔피언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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