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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와 진지성 (한예종 면접) (2015 영화과입시,서울예대 영화과, 한예종 영화과, 레슨 포 케이아트, 강남 연기학원, 강남 연극영화학원, 한예..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4. 7. 27. 10:29
내가 연극영화과를 나왔다고 하면
주변사람들은 제일 먼저 연예인 이야기나 방송 프로그램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나는 TV를 15년간 보지 않았다.
최신 방송트렌드나 유행하는 프로그램을 거의 실제로 본적은 없다.
신문이나 잡지나 언론을 통해 접할뿐이다.
학교다닐때 많은 연예인들과 수업을 들었지만
별로 관심이 없었다.
나는 연극영화와 방송-연예가 너무 일차원적으로 연결되는 것이 이상했다.
나는 연극영화를 예술로써
또 내가 좋아하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잡지를 볼때 그 속에 빠져드는 것처럼
(고고학, 우주, 심해의 세계, 탐험가들의 이야기, 셰랭게티 초원...)
영화를 보고, 또 연극을 보고, 또 고전들을 접할 때
그런 설레임을 가지고 연극과 영화에 접근했다.
나는 연극과 영화 그 자체가 신비했고 가슴 떨렸고 내 마음을 이끌었지
연극과 영화에 나오는 어떤 스타나 연예인에게 가슴 떨리지는 않았다.
오늘의 주제는 바로 이 부분에 대한 것이다.
예술입시에서 진지성은 어떤 연관을 주는 것일까?
내가 처음 이 블로그를 쓸때만 해도
예술입시에서 인문학에 대한 접근은 생소한 개념이었기 때문에
인문학을 언급하는 자체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방송 프로그램을 줄줄 꿰는 학생은 많아도
체홉의 희곡을 깊이있게 읽은 학생이나
최소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이라도 다 읽어본 학생이 너무 드물었다.
배우를 하겠다는 아이들이
셰익스피어의 4대비극을 다 읽어본 학생이 손꼽을 정도이니
우리나라 예술교육이 너무 연예나 방송적 끼에 길들어져 있고
소위말해 예능감이 충분한 배우는 많아도
자신이 연기하는 연기나 작품에 대해
최소한 자기가 무슨 말 하는지는 알고 말하는 배우가 그토록 드물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딜레마가 발생한다.
이렇게 진지하고 진정성있는 학생들이
실제로 합격하는가?
교수들이 인성과 인문학적 깊이를 본다고 하지만
수천명이 시험보는 입시에서 그런 깊이있는 학생에 대한 분석이
이뤄질 기회는 있는 것일까?
결국 입시제도의 문제로 귀결된다.
진지하고 진정성있는 것보다 중요한게
한눈에 확 들어오는
어떤 개방성이라고 할까?
아우라라고 할까?
끼라고 할까?
그런 부분이다.
이런 개방성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
과연 어느 정도까지 진지해야 하는가?
진지한게 과연 도움은 되는건가?
나름의 결론을 내려본다.
우리는 진지함을 자꾸 면접과 연결짓는다.
면접에서 진지하고
뭔가 깊이있어 보이려고 한다.
면접에서 책을 많이 읽은 것을 자랑하려 하고
면접에서 인문학적 깊이를 보여주려고 하고
면접에서 나는 그래도 셰익스피어의 4대비극 정도는 읽은 여자란 걸 강조하고자 한다.
(난 이대나온 여자와 비슷한 프로파간다이다)
이게 문제란거다.
면접에서 너의 인문학적 지식이나
깊이나
예술적 지식 등을 인위적으로 드러내려고 하지마라.
극단적으로 말하면
면접에서 진지하지 말라는 이야기이다.
진지함 자체론 나쁠게 없으나
너무 진지함은 식상함을 유도한다.
게다가 소통이 막히는 이유가 되기도 하고
가장 나쁜것은
너의 의도와는 다르게
너의 진지함이 교수들에게
거짓포장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거다.
면접 때 절대로 포장해서는 안되는 이유이다.
면접은
너의 인성과 창의성과 소통능력을 파악하는 자리이지
너의 인문학적 깊이를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다.
오히려 네가 진짜 깊이있는 친구-
진짜 진지한 친구라면
면접에서는 오히려 교수들과 신나게 소통할 수 있을 것이다.
한바탕 신나게 면접한 느낌.
그런 느낌이 들 것이다.
그건 너의 지식을 자랑해서 가능한 일이 아니다.
관점이 통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게 중요하다.
지식보다는 소통이다.
인문학보다도 소통이다.
학벌보다도 소통이고
외모보다도 소통이다.
소통이 면접에선 가장 중요하다.
그렇다면
진지함 - 인문학적 깊이
예술적 몰입과 진정성이
면접에서 노출되는게 아니라면
도대체 어디에서 노출되어야 하는걸까?
우선
노출이라는 개념이 적절치 않다.
노출보다는
DNA에 비유하는게 더 적절하다.
인문학적 배경, 진정성, 진지함은
DNA다.
DNA로 너의 체세포에 녹아있는 것이지
그건 보여줄 수 있는게 아니다.
보여주려고 하는 순간
물밖의 생선처럼 급속도로 부패해 버린다.
인문학적 깊이, 너의 예술적 DNA는
결국
너의 작품속에 녹아있는게 합당하다.
오늘의 포스팅을 한마디로 줄이면
말로 포장하려 하지말고
실력으로 승부하란 말과 똑같다.
즉 인문학적 깊이, 진정성, 진지한 노력등은
너의 실기적 작품을 통해 평가받으려고하는게 합당하며
다행히
교수들은, 또 입시에서
그런 너의 모든 노력은 반드시 입증된다.
단, 면접보다는 작품을 통해서.
인문학적인 깊이는 너의 예술 속에 녹아있는게 합당하며
결국 너의 삶 속에 녹아있는게 합당하다.
영화과라면 입시장에서 쓴 너의 작품속에 인문학적 깊이와 DNA가 흐를 것이다.
연기과라면 연기실기장에서 보여준 너의 연기속에 그런 깊이와 열정이 흐를 것이다.
무슨 말이냐면,
연기를 할때 가장 교수들이 많이 보는게
한예종을 기준으로 하면
일단 기본기다. 목소리, 발음, 발성...
그러나 그 다음 단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건
연기적 진실이다.
무슨 말이냐면
연기학원에서 짜준대로 앵무새처럼 대사를 외워서 아무생각없이 터트리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자신이 하는 대사가 무슨 말인지 이해하고 말하는 배우가 매우 드물다.
자기가 한 이야기를 자기 스스로가 책임질 수 있는지를
교수들은 평가한다.
인문학적 깊이는 바로 이런 부분에서 필요하다.
네 대사를 책임질 수 있는 배우가 된다면
생각만해도 근사하지 않은가?
영화나 극작이나 연출이나 방송영상이나 예술경영같은 부분에선
그래도 인문학적인 깊이나 소통이나 진정성이 실기에서 녹아들 부분이 많다.
실기로 승부하라.
면접에서 어설프게 포장하려 하지말고
완벽한 실기로 입증하라 !
그걸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네가 연기과를 지원한다면
안타깝게도 사정이 좀 다르다.
동국대나 서울예대 같은 학교를 기준으로 하면
역시
외적인 면이 중요하다.
물론 이때 외적인 면은
그저 성형한 얼굴만을 말하는게 아니다. 그런식의 획일화된 미인은 너무 많고 너무 흔하다.
의외로 좋은 대학을 잘 못간다.
예술에 대한 진지한 열정?
인문학?
소통?
미안하다.
연기과 입시에선 그런 것보다
외적인 매력이 훨씬 중요하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연기자란 그런 것이다.
외적인 매력이
곧 연기자의 매력 그 자체로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결국 그런 면에서도 자신을 충분히 가꿀줄 알아야한다.
외적인 매력과
단순 외모는 다르다.
분위기
아우라
느낌?
이 모든 걸로 표현할 수 있는
외적 identity를 말하는거다.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줄 알아야 한다는 거다.
우리는 너무
몸
육체성
즉물성
이드의 영역을
지나치게 금기시하고
정신적인 면을 지나치게 부각시켜왔으나
현대 예술의 트랜드는
무조건 몸의 회복이며
육체성과
즉물성과
즉흥성의 재발견이다.
육체적 매력
신체적 매력
신체적 훈련
잘 준비된 육체
매우 중요하다.
배우는 이런 피지컬한 부분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친구야.
연극영화과가 외모 많이 본다는
그런 싸구려 이분법적인 언급을 하려고 이 포스팅을 쓰는게 아니다.
육체적인 트레이닝
훈련된 신체
조화로운 신체
잘 가꿔진 신체
그리고
연기/ 특기적으로 충분히 표현되어지는 신체적 요소가
매우 중요하다는 걸 말하는거다.
배우에게 육체성 - 몸 - 즉물성- 피지컬은
현대 연극/ 연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자
최신 트렌드란걸 잊지 않길 바란다.
몸이 통제되지 않는 배우가
인문학을 논할때
교수들은 고개를 젓는다.
배우는 가장 1차적으로 무대위에서 보여지는 존재.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의외로 신체가 잘 훈련되어지고 난뒤엔
나머진 모두 다양한 배우의 개성으로 볼 수 있다.
큰 키도 배우의 개성이고
작은 키도 배우의 개성이다.
주걱턱도 배우의 개성이고
살집이 있는 것도 배우의 개성이다.
이것은 개성의 영역이다.
개성은 존중한다.
그 정도 수준은 된다. 우리나라 교수들이.
그러나
훈련되지 않은 신체
훈련되지 않은 몸
훈련되지 않은 몸뚱아리는 용납할 수가 없는 것이다.
연영과가 외모 본다라고 단순하게 말하지말라.
너의 신체에 대한 피지컬적인 훈련이 부족한 것을
외모가 딸려서 힘들다고 핑계치 말라는거다.
개성있는 외모라도 괜찮다.
몸이 훈련된 배우라면
무조건 된다.
진짜다.
네가 못생겨서 떨어진게 아니라
몸이 훈련되지 않고
피지컬이 훈련되지 않고
전혀 가꿔지지 않은 신체이기 때문에 떨어진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육체성의 회복
-이것은 연극에 있어 가장 중요한 트랜드이며, 연극의 근원적인 존재요소 중 하나이다.
현재 가장 잘 나가는 남자안무가 정영두씨가 좋은 모델이 될 것이며
어떤 공연을 봐도
요즘 잘 나가는 공연에서
몸이 안 받쳐주는 배우들, 신체가 훈련되지 않은 배우들은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외모를 말하기전에 피지컬을 훈련하라.
훈련된 몸이 가장 아름다운 외모이다. 적어도 배우에게는.
intheatre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일반대학원 석사과정수료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전문사과정 중퇴(비평)
한국연극평론가협회 편집간사/ 한국예술종합학교 TA
현) 레슨 포 케이아트 대표
(신사영화학원/ 논현연극학원 / KIPF 한국공연영상학교)
한예종 영화과, 한국예술종합학교, 포스트공연영상, 판 아카데미, 한예종 최다합격학원, 한예종 면접준비, 한예종 합격생, 성대 연출과 수시, 성대 영화과 수시, 중대 연출과 수시, 성균관대 영화과 수시, 성균관대 연출과 수시, 한양대 영화과 수시, 중앙대 영화과 수시, 영화과 자기소개서, 영화과 영어시험 답지, 한예종 영어 정답, 한예종 언어 정답, 한예종 서사창작과, 한예종 출신 연예인, 한예종 교수, 한예종 연기학원, 한예종 영화학원, 한예종 영화과 2차, 한예종 영상원 최다합격, 한예종 영화과2차, 레슨 포 케이아트, 강남 연기학원, 강남 연극영화학원, 한예종 연극영화학원, 한예종 자기소개서, 한예종 면접, 한예종 극작과, 한예종 서창과, 레슨 포 케이아트, 한예종 연출과, 한예종 영상이론과, 한예종 방송영상과 www.lesson4ka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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