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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은 수능핑계대지 말라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2. 6. 5. 20:20
재수생은 수능핑계대지 말라.
나도 고3시절과 입시와 수많은 수험생들을 가르쳐보았기에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고3이
학교공부와 수능공부와 실기준비를 병행하는게 힘들다고 말하는거
특히 강남까지 지하철로도 한시간반 이상 걸리는 학생들이
(과천이나 안산이나 의정부 사는 학생들, 인천사는 학생들이...광주나 대구나 평택에 사는 학생들이)
정말 시간이 안나서
수능공부와 실기준비를 함께하는게 힘들다고 하는 거
인정한다.
고3은 정말 힘들다.
그리고 조금만 페이스가 흐트러져도 여러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내신, 수능, 수행평가. 수시...
그리고 실기준비까지.
준비할것이 얼마나 많냐?
힘든거 이해한다.
고3은 이해한다.
그러나 재수생은 뭐하자는거냐?
내가 제일 싫어하는게
재수생이, 그것도 직접 전화한게 아니라 학부모가 전화해서
영화를 배운다고 하면서,
한예종 실기를 준비한다고 하면서
수능공부하는데 시간이 없다고
주말반 있는건 아는데
그 시간도 못내겠다고
수능보고 실기준비해도 되냐거나
아님 스토리랑 몇몇 과목만 들어도 되냐는 등의
간보는듯한 질문을 하는거다.
지금 뭔소리를 하는거냐?
이제 이런식의 상담은 아예 진행조차 안할테니 아예 전화나 문자조차 하지 마라.
재수생이 수능에 전념하느라 실기준비할 시간이 없다고?
그럴 수 없다.
당연히 그럴수 없지.
정말 재수생이 수능에 완전 올인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
그런데 그런 학생은
내게 전화를 하지 않는다.
어차피
본인이 수능공부에 전념을 해서 진학하고자하는 대학의 목표가 있을 것이다.
내게 전화를 하는 학생은
한예종을 준비하고
또 영화과나 연출과 연기과의 실기를 필요할 필요성이 있는 학생들이다.
실기가 필요하지 않는 학생이
내게 전화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지원하는 대학에 실기가 필요하고
또
수능성적도 어느정도 올려야되겠고
딜레마가 발생한다.
근데 대답은 명쾌하다.
심플하다.
한마디로 논란을 딱 자를수 있다.
당연히 둘 다 해야되는거다.
그것도 둘 다 최선을 다해서.
이 글을 학부모님이 보고 있다면
내가 확실히 말씀드릴께.
학부모님의 자제분이
수능공부에 전념하는데 실기준비가 부담된다고 생각하시는가?
미안하지만
학원가면 수능공부하는줄 아는가?
재수생이 과연 시간이 없어서 수능성적을 못 올리는줄 아는가?
과연 공부를 할 물리적 시간이 부족한 학생이
몇명이나 될 것 같은가?
절대 그렇지 않다.
수능'만' 준비하는 재수생이
하루 24시간을 수능에'만' 투자하는데
시간이 부족하다고?
그렇게 치열하게 수능공부를 하는 학생들은 미안하지만
의대나 치대나 법대를 준비하고 있을거다. 서울대 법대나
그리고 그런 학생들이
예술을 해야겠다고 결심하면
의외로
고민하지 않는다.
이건 내 경험으로 보장할 수 있다.
내가 과학고, 외고, 수능1등급, 서울대 입시 준비생, 전교1등, 서울교대, 서울대, 연대, 카이스트 등
수많은 공부잘하는 학생들 숱하게 가르쳐봤는데 (이상하게 공부잘하는 학생들이 내게 연락이 많이 오더라구)
진짜 공부잘하는 학생은
실기와 학업을 병행하는것에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그 학생들은 이미
자기가 시도하는 일에 대해
'책임'을 질 자세
'대가'를 지불할 자세
열심히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어떤 결과를 뽑아내는 당연한 인과적 방식에 대해
확고한 신념이 있는 학생들이다.
당연히
자신이 자는 시간을 쪼개서
공부도 완벽하게 하고
예술실기도 최선을 다해 신나게 준비할 것이다.
그리고
자기절제와
자기통제에
익숙할 것이다.
그렇지 않겠는가?
꼭
이것도 제대로 못하고
저것도 제대로 못하는 학생들이
고민하고 있다.
그것도 재수생이.
미안하다.
재수생이 디아블로하고
오후1시까지 자고...
뭐 그렇지는 않겠지만 (혹시 그러고 있는거냐? 오 마이 갓)
생각보다
24시간 중에 공부하는 시간은 매우 적다.
딴 짓하고 고민하고
걱정하고
안절부절하고
이것저것 인터넷이나 깔짝거리고
머리아플때까지 자는등.
재수생이 확실하게 시간을 잘 보내는 방법은
자신을 극한까지 몰아넣는 방법뿐이다.
하루종일 재수종합반 듣고
또 저녁엔 실기준비하고
또 주말엔 영어학원다니고
그 와중도
영화보고
국제영화제도 가보고
대학로가서 짬짬이 공연도 보고
주말엔 도서관에가서 인문학책이나 잡지도 뒤져보고
스스로 알아서...최선을 다해 자신을 경영하는 것.
최선을 다해서
열정적으로 자신을 몰아붙여야 한다.
결론을 내릴께.
재수생은 시간 많다.
겨우 준비하는게 수능하나 뿐인 놈들이
실기를 준비하는게
부담된다는 헛소리 하지마라.
그게 진짜 부담되는
정말 성적이 뛰어난 학생들은
실기에 고민하지 않는다.
왜냐면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공부를 하려면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이다.
최선을 다해
밤잠을 줄여가며
실기와 수능을 병행하겠지...
이것은 태도의 문제이다.
실기중심대학인 한예종을 준비한다고하면서
과연
바이올린이나 성악이나 발레를 배우는 학생을 생각해봐라.
오직 대학진학 그것하나만을 보고
초등학교때부터 최선을 다해
12년간 실기를 준비한 학생들이
가장 선망하는 대학이
바로 한예종이다.
그들은 12년을 투자하는데
너는
무슨 자격으로
한참 딴 짓하다
이제 입시를 몇달 남겨두고
그것도 일주일에 몇시간 투자하는게
아깝다고 징징대는거냐?
그것도 재수생이.
그것도 수능공부에 힘든 학생들을 위해 주말반까지 만들었는데
그게
수능공부랑 병행하는게 시간이 시간이 빼앗길것 같다고 고민하는거냐?
그런 마음자세로
한예종에 합격을 기대하는게
부끄럽지 않은가?
그리고
되겠냐?
그렇게 준비해서?
인생이 로또냐?
과연 너는 하루에 몇시간을 효율적으로
수능공부를 하고 있냐?
몇시에 일어나고
몇시간 공부하고
몇시간을 집중해서 너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가?
정직하게
너 자신에게 물어보라.
성공을 위해서는
대가가 필요하다.
너무나 쉽고 간결하고 명확한 원칙이다.
심은대로 거둔다는 것.
세상에 나처럼
한사람이 10가지 20가지 일을 동시에 추진하는 사람도 많다.
(나는 정말 체력이 딸려서, 1초가 없어서 못 쓴다. 남들보다 3~4배는 더 긴 인생을 사는 것 같다. 내가 시간이 남아돌아서 이 블로그 꾸준히 쓰겠냐? 한번 시작하면 최선을 다해서 쉬지않고 해야하는거다. 그런 습관이 갖춰져야 성공의 근처라도 가는거라고! 이 바보야. 자기를 통제하는게 성공의 제1원칙이다)
1년동안 수능준비 하나하면서
거기에 실기준비 하나 더 하는 것은
여전히 너무나 느슨한 스케쥴이다.
전혀 부담되는 스케쥴이 아니다.
일년에 이백명에 가까운 학생들을 관리하는 나의 입장에서 볼때는
확실히 그렇다.
전혀 시간적으로 부담되지 않는다.
자. 긴말 할 것 없다.
네 꿈을 위해.
투자하지 않고
대가를 치루지 않고
헌신하지 않으려는 학생은
제발 나한테 상담오지마라.
네가 싫어서가 아니라
절대 합격하지 못하기에 하는 소리다.
당연히
심은대로 거두는 것이기에 그렇다.
기적은 있어도 요행은 없다.
나는 지금껏 기적은 숱하게 만들었지만, 요행은 단 한번도 없었다. 나는 요행을 기대하지 않는다. 오직 심은대로 거두리란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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