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inthea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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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어느새 40만 조회수라니 !!!about, intheatre 2013. 10. 12. 03:27
요즘 입시가 한창이라 특히 내일 서울예대 수시 시험보는 학생들이 많아서 살아도 산게 아닌 것처럼 살고 있는데 (자고 일어나 수업하고 자고 일어나 수업하고...) 그저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죠. 잘하고 싶은데, 몸은 하나고...더 좋은 시스템이 갖춰지기위해선 아직 갈길이 머니. 근데 갑자기 왼쪽 조회수를 봤는데 오늘 40만을 돌파했더라구요 !! 이건 네이버 블로그였으면 400만도 넘었을 정도의 엄청난 조회수죠. 티스토리라는 한계도 있고 사실 한번도 이 블로그가 어디에 알려진 적이 없고 사실 일기 비슷하게 시작한 블로그인데요. 너무너무 놀랍고 뿌듯합니다. 하루 몇백명씩 꾸준히 들어와서 어느덧 40만 조회수를 기록했네요. 세상을 살면서 무언가 시작해서 이렇게 꾸준히 이어갈 수 있다는 건 참 아름다운 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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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강about, intheatre 2013. 7. 11. 15:45
오늘 우연히 인터넷 자료를 검색하다가 진시황릉의 비밀에 대한 자료를 봤다. 우리가 알고있는 그 유명한 병마상 들은 진시황릉의 비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며 부대시설에 불과하다고 한다. 본진이라 할 수 있는 진시황릉 진짜 건물안에는 얼마나 대단한 것이 있을지는 상상도 할 수 없을 것이다. 확실한 과학적 자료에 의하면 수은이 흐르는 인공강과 호수, 그리고 온세상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작은 소우주가 진시황릉의 본진 아래엔 빼곡히 들어차 있으리라는 것이다. 병마상이 그 정도 위용이면 실제 진시황의 무덤 자체는 얼마나 화려하겠는가. 그러나 나는 그 기사를 읽으며 진시황의 위용보다는 그 시대 사람들의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이 얼마나 컷을까를 생각했다. 진시황릉과 만리장성 등에 동원되여 평생을 노동에 징집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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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인식의 희망about, intheatre 2013. 7. 2. 17:15
안톤 체홉의 작품이 묘사하고 있는 인간에 대한 묘사는 철저하게 다층적이다. 고상한 이상을 추구하면서도 현실 속 유부녀인 미녀에게 마음을 뺏기고, 유혹하려하는 바냐 아저씨의 의사 야스트로프같이... 어떤 면에선 야스뜨로프는 체홉 자신을 극중에 숨겨놓았다고 볼 수 있는데 그렇다면 체홉 자신에 대한 인식 또한 인간의 이중성에 근거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체홉의 작품속 인물들은 심오하고 입체적이다. 선인과 악인으로 구분 할 수 없다. 복잡미묘하게 섞여있다. 나 자신을 봐도 그 이중성이 느껴진다. 글을 쓸땐 이상을 추구하면서도, 현실 속에선 그렇지 못하다. 학원을 운영하면서도 이상적인 학원을 추구하지만, 한편으론 수많은 부조리속에 둘러 싸여있다. 당신은 어떤가?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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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낮은 곳에 존재하는 말, '그래도...'about, intheatre 2013. 4. 27. 03:46
교보문고 앞을 일주일에도 몇번씩 지나간다. 교보문고에 걸리는 글 중에 마음에 드는 글이 별로 없었는데 지금 걸려있는 글은 마음을 움직인다. 가장 낮은 곳에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그래도' 사랑해. 참 멋진 말이 아닌가? 우리는 너무 주고 받기에 익숙해져 있다. 네가 내게 이만큼 해줬으니 나도 이만큼 해줘야지... 돈이 세상의 중심이 되면서 나타난 가장 나쁜 일 중 하나가 바로 세상 모든 일이 거래가치로 둔갑해 버리는 일이다. 사랑도 가르침과 배우는 일도 그리고 존중과 존경도 모두 기브 앤 테이크가 되었다. 돈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 거래가치이다. 거래가치란 말은 너는 가치가 이 정도이고 나는 가치가 이 정도이고 우리는 가치가 이 정도라는 어떤 수치적인 정량화, 숫자화이다. 우리는 은근히 우리의 숫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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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꾸기엔 아까운 것이 오늘.about, intheatre 2013. 3. 26. 05:46
내가 좀 수준이 낮다. 글을 쓰면서도 생각이 든다. 내가 수준이 낮다는 생각. 대학원을 두개 나오면서 그때마다 나는 내 멋대로 공부했는데 항상 부딪히는 교수유형이 학자유형이었다. 무슨말이냐면, 철저한 논리적 입증과 참고문헌. 특히 성실한 영어실력^^ 등을 요구하는 꼼꼼한 학자타입 교수님들과 항상 부딪혔던 거다. 나는 내 맘대로 공부하고 싶었다. 아마 한예종 도서관 대출순위 1위는 나였을거다. 그렇게 도서관에 쳐박혀 사면서도 쉽게 말해 더 극심한 지적 훈련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 매우 후회된다. 그때 좀 참고 논문 체계적으로 쓰고 사료로 입증하고 객관성을 더하는 과학적 연구방법론을 익히고 영어를 좀 더 공부하고 좀 더 철저하게 공부하는 훈련방법을 익혔으면 내가 훨씬 더 수준이 있게 되었을텐데 너무 아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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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위해 울어주지 않을 사람 때문에 울지마라about, intheatre 2012. 10. 29. 00:45
사랑하는 사람아. 네가 용기 있는 사람인거 알아. 그리고 많은 어려움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인 것도 나는 알아. 그런데 신기하게도 나는 그런 것들 때문에 너를 사랑하지는 않아. 나는 그냥 네가 좋아. 그게 전부야. 이유가 있겠지. 그러나 애써 그 이유를 찾을 필요가 없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이유를 찾지않아도 이미 사랑하기 때문이야. 마치 우리가 예술을 사랑하는 것처럼. 너를 사랑해. 나는 어려움이 두렵지 않아. 사람들은 고통을 정말 고통스럽게 받아들여. 실패를 두려워하고 좌절앞에서 절망하지. 그러나 나는 너무 고통이 두렵지 않아. 고통 속에서 더욱 투명한 걸 얻게됨을 믿기에. 가장 소중한 것을 더욱 붙잡게됨을 알기에. 마치 오랜 파도와 침식을 견뎌낸 조개만이 영롱한 진주를 품듯이 내가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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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올릴 블로그 글 소개~about, intheatre 2012. 7. 25. 16:33
바쁘다는 핑계로 그동안 계속 너무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그리고 무책임한 선언위주의 글만 몇달간 올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앞으로 블로그에 정말 유용하고 내용이 꽉 들어찬 글을 올리려고 준비중입니다. 1. 희곡분석 series 기획 포스팅 희곡분석을 전공한 제가 지정희곡을 포함한 중요 희곡들을 분석하고 함께 해석을 나누는 포스팅을 준비중입니다. series 기획입니다. 베케트, 체홉, 입센, 밀러, 안토니오 부에로 바에호...등등 단, 입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올해 연극원 지정희곡에 대한 포스팅은 하지않습니다. 2. 연영과 관련 책소개 제가 현재 갖고있는 정말 좋은 책들이 많습니다. 연영과를 준비하는데 필수적인 책들을 한권씩 올리고 간단한 리뷰도 올리겠습니다. 각 전공 별 필독서들을 한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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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의 수준이 학생의 수준을 만든다about, intheatre 2012. 7. 13. 13:56
좋은 학교 좋은 스승을 찾아가야 하는 이유는 그 강사가 잘 가르치거나 말을 잘하거나 잘 생겨서가 아니다. 좋은 스승이란 특히 거장이란 예외없이 시야가 넓은 스승이다. 제갈공명은 시골 마당에 앉아서도 세상의 이치를 궤뚫어보았다고 했듯이 선생님의 시야가 미치는 공간만큼 학생들의 시야도 넓어진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시야가 넓으냐 적으냐... 학원들을 보면 예외없이 원장의 스타일을 닮는다. 당연하다. 학생들은 선생님에게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특히 예술을 처음할때 지도받는 선생님이 매우 중요하다. 너희들이 학원을 고르는게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것이 예술이기에. 영어나 수학이나 국어도 선생님이 중요할터인데 연기나 영화에서 선생님의 영향력은 두 말 할 것 없다. 압도적이다. 선생의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