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inthea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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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 본다about, intheatre 2019. 11. 26. 06:52
저 빨려갈 듯 아름다운 그림. 라는 그림 제목처럼 저 별하늘의 세계가 캔버스에 옮겨진 듯 한 저 그림에 감탄하다가, 저 그림이 이번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140억 가까운 돈에 팔렸다는 뉴스를 봤다. 비싸게 팔렸다는 그림이라고 언론에 나온 그림중에 이번 김환기의 만큼 매혹적인 그림이 없어서 이 그림의 배경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다. 사실 한 분의 아내로서 아름다운 예술의 여정을 묵묵히 내조하신 분을, '유명시인의 아내였다. 혹은 두 명의 천재와 결혼한 여인이다'라고만 묘사하는 것이 민망하지만, 그것이 또한 너무나 매력적인 스토리기에 그 이야기부터 시작하려 한다. 바로. 시인 이상의 아내였으며, 화가 김환기의 아내인 김향안에 대한 이야기이다. 경기여고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한 엘리트여성이 시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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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가진 사람의 마음about, intheatre 2019. 11. 21. 07:32
오늘은 그랜저 이야기로 좀 시작하려고 한다. 요즘 그랜저광고때문에 말이많던데, 뭐 그랜저 정도타면 성공한거다 뭐 그런 내용인데, 사실. 저 광고는 꽤 잘만든 광고다. '성공하면 그랜저정도는 타야지...'라는 '쌈마이' 생각을 레트로한 질감으로 잘 구현한 '니마이' 광고라. 내가 지금쓰고있는 이런 류의 논쟁까지도 마케팅과 연결시키려하는 정교한 타켓팅과 전략이 숨겨져있는, 그냥 한마디로 일부러 쌈마이로, 논쟁적으로 만들었다고 보면된다. 그랜저. 그랜저라면 일단 아주 옛날 약 30년전 정도? 그때 아버지회사 사장님이 타고다니던 각그랜저가 생각이 난다. 정말 번쩍번쩍 확실하게 각져있는 그 그랜저는 부의상징이고, 확실히 무언가 압도적인 마초적 포스가 있었다. 그땐 감히 쳐다볼수도 없었던 포스넘치는 부의 상징이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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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걷는 독서다 - 인생의 감가상각about, intheatre 2019. 11. 15. 03:43
나는 아시아 영화를 좋아한다. 특히 중화권 영화를 좋아하는데, 영화를 보고 실제 영화의 배경이 된 곳을 여행해보면 특별한 감성에 젖어들곤 한다. . 감가상각이라는 말 들어본적있지? 네가 옷을 하나샀는데 그게 시간이 지나 중고로 팔면 가치가 떨어지게되는걸 감가상각이라 부르잖아? 살다보면 참 신기하게도 사람들이 자기 인생의 감가상각은 고려하지않는 경우가 많다. 제일 중요한 감가상각이 바로, 인생의 감가상각인데 말이다. 무슨말이냐면 예를들어 어떤 사람이 부동산투기에 집중해서 아파트를 사는데 모든 힘을 다 쏟아부었는데 돌아보니 아파트 값은 올랐는데 그만 세월이 훌쩍 지나버렸다. 이제와서 삶을 돌아보고 무언가 즐기려해보지만 인생을 가치있게 사는것도 훈련과 연습이 필요한 영역이라 빈곤한 가치속에서 허덕이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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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미스테이크about, intheatre 2019. 11. 15. 02:38
오랜만에 다시 블로그에 글을 쓴다. 다시 글을 쓰게된 계기가 있는데, 사실 블로그에 글을 쓰는게 별 의미가 없이 느껴진적이 있었다. 댓글이 갑자기 사라져서... 소소하게 사람들과 소통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갑자기 댓글이 사라져버려서, 아무도 이 블로그를 보지않는다 생각하니 서글퍼져서 자연스럽게 글을 덜쓰게 되었다. 어제, 놀라운 사실을 알아냈다. 누군가 댓글을 쓰고싶어도 못써서 답답하다고 제보를 해준것. 살펴보니, 티스토리 로그인을 해야 글을 쓸 수 있게 설정이 그 오랜세월동안 되어있었던 것이다. 정말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댓글을 못쓰게 막아놓고도 모르고 있었던거다. 댓글 해제를 풀고나니 갑자기 댓글이 달리기 시작해서 신기하기도하고' 다시 글을 쓰게 될 큰 동기부여가 된거 같다. 그렇다면 다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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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있는 의미 - 내일 하라고 있는거다about, intheatre 2019. 3. 7. 05:25
나는 올해 마흔인데 마흔되면 기분이 어떤지 아나? 다 산거같다.진짜다. 아 물론 나이 더 많으신 어른들이 보시면 웃으시겠지만나는 심각하다.뭔가 마흔이 되어버리면서청춘이란 단어를 나한테 가져다붙이기엔 스스로 무언가 겸연쩍은 그런 느낌?이 이상야릇한 기분을 뭐라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다. 이젠 더이상 실수하면 안될거같고이젠 무언가 정리하며 단단하게 해나가야할거같고이젠 좀 모험이나 시도는 예전보다 확실히 두려워지고 그런게 마흔이 되서 느끼는 체감인거 같다. . 나는 마흔이 되기전까지 몸관리를 너무 엉망으로 하고, 학원에서 먹고자고 막살아와서 몸이 좀 일찍 상했다.근데 예전엔 그런게 다 정신적인 부분이라 생각했다.내가 쉽게 지치고 그러면 내 멘탈이 약한거라 생각하고 그렇게 나약한 사람이 되선 안된다고 이 악물고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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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about, intheatre 2018. 12. 15. 02:20
최고의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 -'왜 연극영화과인가?' 마지막 챕터. 에필로그에 수록한 글입니다. 얼마 전 밥 딜런의 내한공연을 봤다. 이제 진짜 마지막 방문이 될지도 모를 노장의 공연에서 당혹감을 느꼈다. 우선 공연 내내 스무 곡이 넘는 곡을 꽉 채워 공연했다는 것이고, 그 사이 별 멘트나 친절한 안내 없이 그냥 정 말 쉴 새 없이 곡들을 몰아쳤다는 것, 두 번째 당혹감은 그 스무 곡을 전부 새롭게 편곡해서 거의 원곡을 구분 하기가 어려울 정도였다는 점이었다(아마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이 그러했으리라)노벨문학상을 받은 최고의 위대한 뮤지션과 같은 문구를 보고 올림픽체육관 체조 경기장을 찾은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마지막으론 두 곡의 앙코르가 끝나고 마지막 인사조차 없이 우두커니 무대에 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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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입니다about, intheatre 2018. 12. 14. 20:05
추천사 고마우신 분들의 추천사입니다! 연극영화 분야의 냉혹하고 치열한 현실을 직시하게 하고 때로는 거칠게 몰아세우기도 하지만 예술교육의 길을 견고히 걸어온 저자이기에 그만의 시선으로 예술을 꿈꾸는 학생들을 세우려고 애쓰는 모습 또한 따뜻하다. 연극영화 분야에 도전하려는 많은 학생에게 진실한 격려가 될 책으로 적극 추천한다. 나 또한 젊은 날 삶과 예술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기에 공감하게 되는 글들이 많다. 예술가의 꿈을 꾸는 지망생들에게 큰 도전과 격려가 되리라 생각한다.- 김태원 (음악인, 부활 리더) 배우로서 제법 열심히 달려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아직도 배워야 할 게 너무 많음을 느낀다. 어쩌면 이 길은 끝나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든다. 그때마다 다시 한 번씩 펼쳐 읽어보아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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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첫 책이 나왔습니다.about, intheatre 2018. 12. 12. 22:49
마지막 글을 보니 2017년 10월...이 블로그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1년이 넘는 시간동안 글쓰는 일을 멈춘건 아니고그동안 쓴글을 정리하고 거의 완전 새로 쓰면서 책을 준비하고 있었어요. 1년의 노력끝에 드디어 저의 첫 책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정말 부끄럽지않게 최선을 다해서 기존 블로그원고를 완전히 새롭게 썼구요. 최선을 다하고도 더 최선을 다하려고 밤새 글을 다듬었습니다. 이 책을 내면서 특히 부활의 김태원 선생님과 박소담 배우 및 많은 분들이 기꺼이 추천사를 써주셔서 너무 감동이었구요. 정말 수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이 책한권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끄적이는 사람이 대충 블로그 글 긁어모아 낸 책이란 편견을 뛰어넘기위해첫문장부터 기존 글을 버리고 새롭게 한글자 한글자 써내려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