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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침과 길터줌 (한예종 연기,극작,연출,영화,서울예대 연극강남 연극영화학원, 한예종 연극영화학원, 한예종 자기소개서, 한예종 면접, 한예종 극작과, 한예종 서창과..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4. 8. 13. 19:07
입시를 가르치다보면 맨날 애들이 하는 말이
왜 그 학교 가고싶냐? 그러면 앵무새처럼
커리큘럼이 좋아서요~
교수진이 좋아서요~
선배들이 좋아서요~
자꾸 그런다.
근데 생각해보면
커리큘럼이 좋다고 하는데 솔직히 우리나라 연극영화과 중에 커리큘럼이 좋은 대학은 없다고보면 된다.
제대로 된 실기중심 예술대학이 겨우 한예종, 서울예대 정도 뽑을 만 하고
그마저도 외국의 유수의 대학들에 비하면 매우 초라하다.
그냥 교수 몇명 데려다놓고
연영과가 장사된다니까 너도 나도 설립한 수준이다.
모든 4년제 대학이 다 비슷비슷하다고 보면된다.
정말 초라한 시스템이다.
교수 한명이 학생 50~60명 실기를 봐주는 경우도 많다.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최고의 명문 연영과라는 한양대도 마찬가지다.
중대도, 동대도 마찬가지다.
한예종은 실기 커리큘럼은 인정하지만
교수진이 좋은지에 대해선 의문이 많다.
그 속에서도 파벌이 있고 나름의 문제가 있다.
교수진에 대해서도 말해보자.
교수진이 좋은게 그렇게 중요한가?
어떤 교수가 좋은 교수인가?
난 잘 모르겠다.
사실상 연극영화과의 실기수업들은
강사들이 이끌어간다고 보면된다.
좋은 강사들은 많다.
특히 겸임으로 현장에서 일하면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람들의 실력은 정말 뛰어나다.
그러나
교수로 안정적으로 임용되고
학교에 자리 깔고 앉아있는 사람 중에
제대로 예술가의 길을 가면서, 학생들도 제대로 가르치는 사람.
손 꼽을 만 하다.
예술적 실적이라고는 20년전에 발표했던 작품이 고작인 경우가 태반이다.
특히 교수가 잘 이끌어줄 것 같다고 말하는데
꿈깨라 !
연영과 이쪽 분야의 특징이 뭐냐면
한명 먹고 살기도 빠듯하다는거다.
교수가 잘 끌어줄만큼 돈되는 프로젝트라면
그 교수가 다 먹을꺼다.
너한테까지 기회
안온다.
너를 필요로 한다면
그건 싼값에 널 써먹고 싶어서겠지.
삼성이라면
이건희도 살고
부하직원도 살고
말단직원도 살만큼
파이가 크다.
이놈저놈 다 뜯어먹어도
돈 될만큼 번다.
병원도 마찬가지다.
의사들 월급 다주고 직원들 월급 다 줘도 돈이 남아돈다.
명문사립대학들도 마찬가지.
교수들 월급 듬뿍 듬뿍 주고도
돈이 남아돌아서 수백억씩 학기마다 비축해둔다.
그러나
연극쟁이
연출쟁이
영화쟁이
감독쟁이
배우쟁이...
뭐 하나 돈되는거 물었다 해봐야
대장 한 놈 먹고 살면 땡이다.
너 먹여살릴만큼 파이가 크지 못하다.
아예 꿈도 꾸지 마라.
선배들?
선배들이 제일 너한테 도움안되는 존재들일거다.
특히 여자라면, 남자선배들.
널 어떻게 한번 해보려고 하는 거 아니고는
다들 제 앞가림하기 힘든 놈들뿐일거다.
작업 잘하는 놈은
1학년때부터 작업하러 다니느라 바쁘다.
00학번인데
엠티까지 따라오고 오티까지 따라오는 선배치고
제대로 작업하는 놈은 없다고 보면 된다.
작업도 하면서
엠티도 따라다디는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결론은
대학에 대해 많이 기대하지 마라는거다.
특히
한국
그것도 연극영화 분야라면
대학의 커리큘럼이니, 시스템이니, 교수진이니, 선배니 기대도 하지마라.
그런거 기대하고 싶으면
카이스트나 의대를 가길 강력하게 권유한다.
세계적인 대학이 우리나라에도 있다.
카이스트다.
중대 연영과, 동대 연영과, 한양대 연영과가 그런 대학은 아니다.
OECD 가입국 중 대학 교육이 전세계에서 가장 부실한 나라가 우리나라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부실한 대학교육을 가진 학과가
연영과라 보면 된다.
그러면 왜 대학이 필요하냐?
가르침은
어쩌면
막 가르친다고 되는게 아니다.
성실하게 가르치는게
항상 성실한 효과를 불러오는게 아니다.
신기하게도
가르침에는
뭔가 좀 다른게 있다.
엄마가 막 사교육을 하고 해서
애들은 고만고만한 의사나 대기업 사원은 되겠지만
세계적인 인물은 안나온다.
가르침만으로는 안되는게 교육엔 분명히 있다.
난 그걸
길터줌이라고 본다.
내가 보기에
중동한 등 기존 명문 연영과 대학은 가르치는 건 뭐 그냥 평범하지만
애들을 자유롭게 풀어놓아서
어쩌면
길터주는건 잘했다.
그래서
아주 뛰어난 감독, 배우들이 많이 나왔다.
한예종은 좀 가르치려 드는 편인데 그게 나름 신선하게 먹혔다고 볼 수 있고.
그런 대학이 별로 없으니까
아주 독창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명품전략도 먹혔고.
예술이 그렇다.
잘 가르쳐서 애들이 잘되는거 아니다.
예술을 가르친다는 것 자체도
약간은 어불성설이다.
연극과 영화 말이다.
예술은 자기표현과 자기개성이 최곤데
그걸 가르쳐서 되겠는가.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거다.
예술은
결국
길터주는게
그게 교육이다.
고등학생 강남 사교육처럼
붙어서 가르친다고 되는게 아니고
적절히 영감을 주면서
길을 잘 터주고
때론 호되게 질책하며
길을 잘 이끌어주는게
그게
큰 교수들의
미덕이다.
우리나라에 존경받는 연영과 교수라면
전부 그런 존재들이다.
그런 거장들은 분명 대학에서 만날 수 있다.
그래.
교육을 너무 기대하지 말자.
다만
길터주는 스승을 만날 것을 기대하자.
길 터줌의 의미는
결국
길은 네가 개척하고
네가 가야 한다는거다.
아무리 길을 잘 터주는 스승이 있어도
네가 길을 안간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길터줌의 전제조건은
너의 예술적 색깔과 의지와 노력과 몰입이라고 하겠다.
가르침과 길터줌은 다르다.
한국 연극영화과가
그래도 망하지않고 꾸준히 위대한 예술가들을 배출해내는건
교육의 힘은 아니다.
대학의 힘도 아니다.
시스템의 힘도 아니다.
역설적으로
그 엉성한 시스템과
그 엉성한 교육 커리큘럼이
오히려
학생들의 길터줌을
더 용이하게 했다고 볼 수 있다.
길터줌을 그나마 잘해왔기에
이만큼이나마 한국 연영과 대학교육이
자리잡은 것이다.
가르침과 길터줌은 다르다.
네가 예술을 잘 할 수 있는 의지와 색깔과 철학과 노력이 있다면
사실
너를 최고로 만들어 줄 스승은
가까운 곳에 이미 존재할 것이다.
네가 중요하다.
너만 좋은 예술가가되면
스승은 항상 새롭게 발견될 것이다.
아주 소박한 사람이라도
마음을 다해 다르친다면
그게
최고의 스승이기 때문에
그렇다.
길터주는 스승은 결국 네가 만드는거다.
스승이 너를 만들어주는게 아니고
네가 스승을 만들어주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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