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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맥키 2강- 한예종 영상원, 한국예술종합학교, 한양대 영화과, 동국대 영화과, 한예종 극작학원, 한예종 영화학원all about story-telling 2013. 4. 26. 04:59
로버트 맥키 2강 (12~20page)
신비한 세계와 우리 자신의 발견
지난 맥키 1강에서
관객들은 스토리텔링을 통해 새로운 세계, 경험하지 못한 충격적인 경험, 신비롭고 특별한 의미를 갖게 하는 세계를 향해 나가고 싶어하고,
또 한편으론 스토리텔링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우리 생활의 현실을 비추어주며, 결국 인생을 발견하기를 원한다고 언급했다.
결국 좋은 스토리란
새로운 세계로 우리를 데려가 주지만 (외적 플롯)
거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우리 자신을 발견하는 것 (내적 플롯) 까지 나아가는 스토리이며 -
인생으로부터 탈출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발견하는 것이라는
깨달음이
지난 포스팅의 핵심이었다.
간결함에 대해
우리는 종이에 씌어진 시나리오에 여백이 훨씬 많다는 이유 때문에, 시나리오를 쓰는 일은 소설을 쓰는 일보다 쉽고 빨리 끝낼 수 있는 일이라는 착각을 한다.
실제로 이 블로그에 남기는 질문글들을 봐도,
스토리를 쓰는 일을 아주 쉽고 간단한 일로 생각하는 경향을 보게된다.
그러나 스토리를 쓴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맥키의 표현에 의하면
- 시나리오 작가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성이며 간결함이야말로 시간을 요하는 것이고 뛰어남이란 곧 참을성을 의미한다,
한예종 입시에 비유하자면,
한예종, 특히 영화과의 경우엔
매우 간결해야 한다.
말이 간결해야 하고, 생각이 간결해야 하고, 글이 간결해야 한다.
연극원 출신인 나는
왜 이렇게 영상원 교수들이 간결함을 추구하는지
영화는 왜 이렇게 간결해야 하는지 의문이었다.
영상원 2기 출신인 한 선배의 간단한 대답이 이런 의문을 해소해주었다.
"영화. 그거 다 돈이야~~"
영화는 전부 다 돈이기 때문에 반드시 낭비가 없어야 한다는 말이다.
혹 영화에 낭비가 있다면, 그것은 반드시 의도된 낭비일 것이다.
한장면, 한 씬이 얼마나 많은 돈과 스텝과 노력이 드는지는
영화를 찍어본 사람이면 절실히 느낄 것이다.
결국 네가 영상원 영화과 입시에서
간결하지 못한 스토리를 쓴다는 것은
결국
너는 영화감독으로서의 아주 기본적인 자세부터 갖춰지지 않았다고 냉정하게 말할 수 있다.
네가 쓰는 시나리오가
반드시 영화화될 것이란 믿음조차 스스로에게 없는 것이다.
영화입시에서 쓰는 글은
반드시 영화제작을 염두하며 써야 한다.
감히 낭비적인 글이란 존재할 수가 없는 것이다.
시나리오 작가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성이며 간결함이야말로 시간이 필요한 높은 수준의 창작이라는 맥키의 말을 명심해야 한다.
스크린에는 숨을 곳이 없다.
소설가가 독백을 사용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시나리오 작가는 자신의 글 뒤에 자신을 숨길 수 없다.
또한 시나리오 작가는 설명적이거나 감성적인 언어를 사용해 논리상의 결점, 불투명한 동기, 아무런 색감도 없는 감정을 부드럽게 덮어버리고는 독자들에게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라고 간단하게 주문할 수도 없다.
맥키의 표현에 의하면,
카메라는 잘못된 글에 대해서는 치명적인 X-레이 기계이다.
카메라는 인생을 몇 배로 확대해서 보여주며
이야기의 전개과정 중 모든 취약하고 유치한 구석을 샅샅이 발가벗겨 낸다.
글을 통해 평가받는 다는 것의 의미
한예종 입시에서 학생들은
어떤 규칙과 패턴을 요구한다.
한예종 영화과는 어떻고, 한예종 극작과는 어떻고...
하나의 답을 요구한다.
그러나 정답은
작품이 좋기만 하다면
어떤 형식도 괜찮을 것이란 말이다.
잘쓰면 되는거다.
굿을 하든
댄스를 추든
소설을 쓰든
시를 쓰든
네가 창작한 결과물이
문제의 의도에 맞고
네가 쓴 글이 좋기만 하다면
그걸로 충분한 것이다.
연극영화 입시에서 보장되어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어제 통했던 방식이 오늘 통하지 않고
하나의 통일된 방식이란 원래부터 존재하지 않는다.
맥키의 표현에 의하면, 관객들은 놀라울 정도로 민감할 뿐 아니라, 극장 안에서는 지능지수가 25점 가량 향상된다.
영화를 보러 갔을 때 당신이 보고 있는 영화보다 자신이 훨씬 현명하다고 느끼는 일이 자주있지 않은가?
영화의 등장인물들이 움직이기도 전에 그들이 어떤 행동을 취할지 알아채지 않는가?
영화가 한참 진행되고 있을 때 이미 결말이 어떻게 될지 알아채지 않는가?
관객들은 단순히 영리한 정도가 아니라 대부분의 영화보다 훨씬 더 영리하다.
창작을 한다는 건 매우 힘든 일이며
글을 통해 평가받는다는 것은
너의 전부가 발가벗겨 진다는 말이다.
글은 절대 피해갈 수 없다.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는지
얼마나 깊이 생각하고 글을 쓰는지
얼마나 많은 경험을 했는지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어떤지
또, 얼마나 성실하고
문제에 대한 이해력
사고력과 표현력
심지어는 문장력까지
거의 전방위적 multi-dimension으로 노출되는 것이
스토리를 쓴다는 행위이다.
그러므로 오늘날도 전국 모든 연극영화과에서 입학시험으로 글쓰기를 보는 것이다.
예술에서의 독창성이란
예술에서의 독창성이란 남다른 소재의 선택이라는 = 내용
+
특이한 화법의 조합이라는 = 형식
의 결합이다.
내용 (정황, 인물, 아이디어)과 형식 (사건들의 선택 및 조절)은 서로에 대해 요구하고 영감을 주고 영향을 미친다.
무슨 말이냐하면
예술에서의 독창성이란
가장 먼저는
내용의 독창성. 즉 아이디어의 문제라는 것이다.
입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한예종이든 서울예대든 연극영화과든 어떤 대학의 스토리텔링에서도
가장 먼저 교수들이 평가하는 것은
아이디어이다.
얼마나 참신한가
얼마나 문제를 잘 응용하고 발상의 전환을 이루었는가
등등이다.
영화를 만든다고 하면서
소재가 진부한 경우를 용납할 수 있겠는가?
네가 스토리 시험을 보면서
진부한 이야기를 쓰고 합격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입시 스토리텔링에선
신선하고 새로운 소재보다 더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바로 문제 이해 - 출제자의 의도파악 - 그리고 나의 전략의 순서이다.
우선 대부분의 학생들이 문제를 이해하지조차 못한다.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출제자의 의도와 노림수를 잘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요즘 학생들은 문제 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채 자신이 준비한 스토리를 옮겨적기에 바쁘다.
문창과 학원에서 대충 외운 시나리오를 가져와
문제에 대충 맞춰 끼워넣기에 바쁘다.
그래서는 절대로 합격을 기대할 수 없다.
문제이해와 출제자의 노림수 파악이 먼저이다.
한예종 영상원 영화과 기출문제를 보면
문제적 노림수가 대단하다.
앞으로 이 스토리텔링 포스팅에서 기출문제 분석을 많이 다루겠지만,
일단 한예종 영상원 영화과 2012학년도 영화과 예술사 기출문제를 보자.
2012년 영상원
영화과 2차 기출문제
글쓰기
수험번호
성 명
감독관 확인
다음 주어진 조건들에 맞게 문제에 답하시오.
<조건 1>
3명이 탄 배가 어느 항구를 떠나 바다로 나간다. 이 배에는 이들 3명만이 타고 있다.
<조건 2> 이 배는 섬이나 육지에 들르지 않고 항해한 뒤, 약 24시간이 지나 출발한 항구로 돌아온다.
<문제 1> 본인이 구성할 이야기에 등장하는 3 명의 인물을 소개하시오.
(각 인물 당 200 자 이내) [배점 30 점]
<문제 2> 이 배가 출발해서 돌아오기까지 약 24 시간 동안 배에서 일어난 일을 이야기로
구성하시오. (2000 자 이내) [배점 70 점]
자. 위의 문제를 보라.
학생들이 스토리텔링을 할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그냥 덮어놓고 글부터 쓴다는데 있다.
붙는 학생과 떨어지는 학생의 차이는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문제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는데 있다.
위의 문제는
매우 간단하고 심플한 문제지만
스토리의 기본적 요소를 모두 물어보는 전형적인 문제이다.
우선 1번문제는 캐릭터에 대해 소개하라는 문제이다.
학생들은 대부분 쓸데없는 인물에 대한 자신이 생각하는 정보를 늘어놓기 바쁘다.
몇살이고, 직업이 무엇이고, 옷은 어떻게 입었고, 무슨 생각을 하고 등등...
그러나 중요하지 않은 정보를 나열하는 것만큼
입시에서 손해보는 것은 없다.
위 1번문제의 핵심은
스토리적으로 인물에 대해서 이해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위와같이
인물 그 자체만을 물어보는 문제라면
인물 즉 캐릭터는
드러난 성격과 외향적인 행동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속에는
어떤 목적이 있을 것이다.
이 장소와 이 인물들 앞에 나타난 진짜 이유를 숨기고 들어왔을 것이다.
그 인물이 주인공. 프로타고니스트라면, 그 인물은 어떤 행동을 이끌어갈 것이다.
그 인물은 왜 이 장소에 나타났는가?
그가 진짜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추구)
그가 표면적으로 보여주는 외적 행동은 어떠한가? (특성)
그의 추구는 어떤 딜레마나 위협에 시달리는가? (갈등)
그는 그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가나?
그는 결국 무엇을 성취하는가? 아니면 무엇을 상실하는가? (결말)
그에게는 어떤 결핍이 있나?
그리고 또 한명의 캐릭터를 안타고니스트라고 한다면
그 인물은 주인공 메인 캐릭터의 추구하는 바를
어떻게 방해하는가?
안타고니스트는 나쁜 놈이 아니다.
안타고니스트는
주인공의 추구하는 바를 분쇄하기 위해 극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그리고 또 한명의 캐릭터는 누구인가?
그는 응당 조력자가 되는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추구의 대상이 되는 것도 좋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바로 위 3명의 등장인물들 사이엔
어떤 패턴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 사이엔 질서와 어떤 규칙이 있어야 한다.
등장인물 사이에 어떤 형식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위 기출문제 당해년도 합격생의 사례를 들자면
A : 파우스트적 인간으로, 유혹의 중심에 선 인물 = 주인공 = 메인 캐릭터
B : 메피스토펠리스적 인간으로, 철저히 주인공의 목적을 분쇄하기 위해 존재하는 인물
C : 그레첼과 같은 인물로, 유혹의 대상이 되는 인물
어떤가?
물론 훨씬 더 자세하게 썼지만
위와 같은 아이디어를 기본으로 썼다.
노림수가 있는 것이다.
노림수가 있어야 한다.
어떤 형식적 질서가 캐릭터구성엔 존재하는게 좋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이것도 하나의 방안일뿐이며, 정답은 아니다. 정답은 있을 수 없다. 잘쓰면 그게 곧 정답이 된다. 그러나 한가지는 확실하다.
절대 쉽게 아무런 노림수도 없이 대충 인물에 대한 정보를 써놓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문제 1번이 대충 해결되었다면,
문제 2번으로 넘어가보자.
문제 2번에서 제시된 조건은 무엇인가?
<조건 1>
3명이 탄 배가 어느 항구를 떠나 바다로 나간다. 이 배에는 이들 3명만이 타고 있다.
3명이 배를 탓다는 것은
일단 외형적인 동기가 있을 것이다. 드러난 동기에 의해서 위의 3사람이 한 장소에 모였을 것이다.
3명이 등장한다는 것은
이 인물들 사이에 캐릭터의 동기와 목적이 매우 분명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더 나아가 출제자가 원하는 수준은,
동기와 목적이 분명할뿐 아니라, 숨겨진 노림수도 각자가 갖고 이 장소에 모였다는 것이다.
드러난 목적과
감춰진 의도는 무엇인가?
더욱 더 극을 재미있게 끌고가려면
이들이 우연히 만나거나
먼 사이가 아니라
사실 알고보면
매우 가까운 사이임이 밝혀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 인물들 간에 숨겨진 치명적인 관계는 무엇인가?
올드보이에서 유지태와 최민식이
사실은 매우 가까이 있었던 캐릭터들이었던 것처럼 말이다.
물론 내가 언급한 것은 정답이 아니고, 기출문제에 대한 해설은 더더욱 아니다.
하나의 경향을 이야기한 것이다.
이분법은 항상 위험하다.
나는 규칙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원칙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내가 언급한 원칙은
결국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극작과, 방영과, 연출과, 예술경영, 서울예대, 한양대, 중앙대, 동국대 영화과....그 어느 학과이든
스토리를 통한 시험을 본다면
너는
반드시 문제를 정확히 이해해야 하고
기출자의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예종 기출문제에는
반드시 함정이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빠져드는 어떤 쉬운 길이 있다.
내가 아주 유용한 팁을 하나 주겠다.
그 쉬운 길만은 제발 피하라.
네가 문제를 받고
제일 먼저 떠오른 아이디어.
그것만 제발 쓰지마라.
너말고도 그 비슷한 글을 쓴 학생이 수십명은 더 될거다.
그럴수밖에 없도록 문제가 출제된다.
교수를 바보로 보지마라.
문제를 출제한 한예종 교수보다도 창의적이지 않고
교수보다도 노림수가 없는
지리멸렬한
상투성의 끝을 가는
글을 쓰고도
합격을 기대한다는게 바로 어처구니가 없음 이다.
<조건 2> 이 배는 섬이나 육지에 들르지 않고 항해한 뒤, 약 24시간이 지나 출발한 항구로 돌아온다.
조건 2를 보자.
조건 2는 섬이나 육지에 들리지 않아야 한다고 분명히 적어두었다.
그런데 왜 이 문제를 푸는 학생들 중 많은 학생들이
육지나 섬에 들르도록 하는가?
이건 규칙이다.
게임의 규칙이라는 거다.
게임의 규칙은 어기면 안된다.
절대로.
배안에서 일어난 일이란 것은
결국
인물들의 동기와 행동과
목적과
sub- text에 집중하라는 말이 된다.
그들은 왜 이 배를 탓는가?
그리고...
배는 24시간이 지나 다시 처음의 출발한 항구로 돌아온다...
무슨 말인가?
배 안에서의 인물들에게 변화가 생긴 것이다.
외적인 변화가 좋을까?
폭풍이나
해적이나
경찰이나...
물론 외적인 변화와 갈등도 좋다.
그러나
외적인 갈등은
플롯을 진행시킬때 보다 더 사건을 급진하기 위해 쓰이는게 좋다.
플롯을 추진하는 힘은
외적 갈등에 있기 보단
이 등장인물 3명의
내적 동기에 있는 것이 좋다.
즉.
3명모두
드러난 목적외에
치명적
노림수를
가지고
이 배를 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치명적인 노림수는
배 안에서 드러났고 (사건의 발생)
누군가는 제압했고
누군가는 제압당했을 것이다.
순순히 제압당했을까?
그리고
이들의 숨겨진 의도가 드러난 순간
드러나는 이야기는
배에서 일어난 갈등보다
훨씬 더
크고
근원적이고
거대하고
치명적인 이야기여야 할 것이다.
올드보이에서
결국 드러난 이야기가
거대하고
슬프고
치명적인 것처럼 말이다.
다시 맥키로 돌아가
예술에서의 독창성이란
남다른 소재의 선택이라는 내용. 즉 아이디어와 함께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자신만의 형식적 개성이라고 언급했다.
즉.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의 독창성이
예술가에겐 남다른 소재와 아이디어만큼이나 중요한 요소란 것이다.
그래서
한예종 영화과나 극작과나 연출과 입시에서
형식적 요소를 보는 것이다.
플롯구성능력과 전개능력을 보는 것이다.
위대한 시나리오 작가들은 그들의 개성적인 이야기 전개 방식으로 인해 남들과 구별된다.
그들의 이야기는 그들 자신의 시각이나 통찰력으로부터 분리될 수 없는 것일 뿐만 아니라
가장 깊은 의미에서 그들의 시각이나 통찰력 그 자체이기도 하다.
우리 앨런, 데이비드 매멋, 쿠엔텐 타란티노, 올리버 스톤, 장이모, 스파이크 리, 스탠리 큐브릭...
당신이 영웅으로 삼고 있는 사람이 누구일지라도
당신이 그들을 존경하는 이유는
그들의 세계가 유일무이한 것이기 때문이다.
네가 예술가라면
너의 작품은 유일무의해야 한다.
이것이 예술에서의 창의성에 대한 정의이다.
예술에서의 창의성은
독창적 아이디어와
그 아이디어를 풀어가는 자신만의 형식의
절묘한 결합이라는 사실.
바로 그 사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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