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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맥키 (1강, 작가와 이야기라는 예술) 한국예술종합학교 극작과,연출과,영상원,예술경영,영화과,입시,합격,한예종영어,한예종학원all about story-telling 2013. 4. 25. 05:56
로버트 맥키 (1강 - 작가와 이야기라는 예술)
오늘부터는 위대한 스토리텔링 맨토 - 로버트 맥키의 저서, 'STORY'를 가지고 스토리텔링의 기본적인 이론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특히 이 칼럼은 정리해서 앞으로 연극영화과 입시의 가장 기본적인 이론적 배경들을 이 포스팅에서 정리해주는 특집을 마련코자 한다. 그 시작을 로버트 맥키의 <스토리>로 시작하고, 존 버거의 <이미지>, 그리고 <스토리텔링의 비밀>과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무가지 플롯>등의 필독서들을 중심으로 포스팅할 것이다.
로버트 맥키
이미 전 세계적으로 레전드의 반열에 올라선 스토리텔링 이론가인 로버트 맥키의 스토리텔링에 대한 가르침은 수많은 현장예술가들의 검증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 피터 잭슨은 맥키의 스토리텔링에 대해 '그 가르침대로 영화를 만들었더니 <반지의 제왕>이 만들어졌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수많은 감독들과 시나리오 작가들이 맥키의 통찰력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로버트 맥키 <STORY>
나도 현장에서 학생들의 스토리텔링을 가르치면서 그동안 쌓은 수많은 노하우들을 맥키의 이론을 중심으로 하면서 정립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우선 수업때 이야기한 자료들을 정리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아까운 통찰과 생각들이 수업시간에 많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결국 이 포스팅을 통해 학생들이 복습과 또 예습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될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 포스팅은, 단순한 맥키의 책을 요약한 포스팅이 아니다. 어쩌면 맥키의 책은 그저 플롯에 대한 내 생각과 수업을 보다 체계화하기 위한 하나의 통로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맥키의 이론을 중심으로 하되, 폭넓은 주제를 넘나들며, 지극히 주관적으로 글을 써나갈 것이다. 그래서 이 포스팅을 맥키의 이론에 대한 정리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또 하나의 창작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로버트 맥키 <STORY>- chapter 1. 작가와 이야기라는 예술 (9 ~ 12page)
맥키의 <STORY> 첫번째 챕터는 '작가와 이야기라는 예술' 이라는 제목의 챕터이다.
첫 문장부터 매우 인상적이다. 규칙과 원칙에 대한 이야기이다.
나는 스토리텔링 수업을 준비하면서 우선 스토리텔링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나는 스토리전공자도 아니고 또 영화전공자도 아니다. 나는 연극이론전공자이며, 특히 비평을 전공한 사람이다. 그러나 연극원에 들어가기 전 극작과와 비평과를 사이에 두고 고민했을 정도로 창작에 대한 관심이 많다. 결국 창작도 어중간, 비평도 어중간 하기에 그 사의 접점인 스토리텔링에 대한 교육을 선택한지도 모르겠다.
스토리에 대해서 수업을 하면서 우선 나 스스로 공부를 많이 했다. 최고의 수업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기도 했고, 무엇보다 나 스스로가 스토리텔링의 매력에 사로잡혔기 때문이다. 내가 스토리텔링을 가르치기위해 준비를 하면서 가장 많이 도움을 받은 책 3권을 소개하자면
우선 <스토리텔링의 비밀>이 있다. 이 책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을 오늘날의 헐리우드 영화에 비추어 소개하는 책이다. 즉. 시학의 구조와 체계들이 오늘날 영화의 플롯에도 여전히 결정적인 영향을 주고있음을 입증하는 책인 것이다. 시학을 단순히 이론적으로 분석한 것이 아니라, 오늘날의 영화들. 예를들어 <대부>라든가, <죽은 시인의 사회>라든가, <록키>등에 어떻게 응용되고 있는지를 정리한 책이다. 시학에 대한 입문서 및 창작을 위한 가이드로 매우 도움이 되는 책이다.
네가 스토리를 쓰려고 한다면, 반드시 고전적 플롯 (아크 플롯)에 눈을 떠야 한다. 나는 예전에 수업을 할때 잘못 가르쳤다. 아크 플롯을 반드시 익혀야 하는 이유가 아크 플롯이 가장 효과적인 틀이기 때문이라고. 그런데 맥키의 책을 읽으면서 내 생각을 바꾸게되었다. 아크 플롯이 필수적인 이유는, 그것이 가장 효과적인 이야기구조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그것이 바로 스토리의 '원형'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자면, 인간 스토리 구조 그 자체가 아크 플롯이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군대 다녀온 남자의 군대 이야기를 들어보라. 혹시 미니 플롯이나, 안티 플롯으로 이야기하는 걸 들어본 적이 있는가? 즉. 잔잔한 갈등과 그 속에서의 담백한 일상을 평이한 어조로 발설하는 군대무용담을 들어본 적이 있느냔 말이다. 아니면 노인이 자신의 과거무용담을 늘어놓는다는 것이나, 여고생이 아이돌 스타를 직접 본 이야기 등을 들을때 그 이야기나 무용담이 잔잔하고 담백하고, 우리 인생의 사소한 일상 속에 깃든 내밀한 이야기들을 조심스럽게 풀어놓는 스타일을 본적이 있는가?
우리가 우리의 경험을 전달할 때 늘어놓는 무용담. 그것이 전형적인 아크 플롯 (고전적 플롯)이다. 군대무용담에는 기-승-전-결이 있고, 사건이 있고, 갈등이 있고, 절정의 순간이 있으며, 그 갈등의 결말이 있다.
고전적 플롯은 가장 효과적인 플롯 이기에 앞서, 가장 근원적인 이야기구조이며, 인간 근원의 것이다. 그러므로 네가 스토리텔링을 공부하려고하거나, 스토리를 쓰려고 한다면. 너는 반드시 인간 근원의 이야기인 고전적 플롯을 완벽하게 익혀야 한다. 그런데 고맙게도 2600년전의 어떤 천재가 이미 이 고전적 플롯에 대해 완벽하게 정리하고 이것이 스토리라고 못 박았다면. 우리가 당연히 그 천재의 주장에 귀 기울어야 되지 않겠는가?
2600년전의 천재가 바로 아리스토텔레스이며, 2600년전의 스토리텔링 교과서가 바로 <시학 poetic>인 것이다. 시학을 지나가지 않고서 스토리에 대한 이해란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시학은 초보자가 소화하기엔 다소 딱딱하다. 미네랄 덩어리이고 다이아몬드 원석이지만, 소화할 능력이 없는 초보자에겐 너무 축약적인 이야기일 수 있다. 그래서 <스토리텔링의 비밀>을 추천하는 것이다. 이 책은 시학의 범주를 절대로 벗어나지 않는다. 시학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그 경계선을 존중하면서, 시학의 현대적 적용을 모색한다. 그야말로 시학에 대한 철저한 오마쥬인 셈이다.
마이클 티어노 지음 . 김윤철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번역 <스토리텔링의 비밀>
다음으로 내가 스토리텔링을 강의하면서 많이 도움을 받은 책은,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무가지 플롯>이다. 로널드 토비아스가 쓰고, 한예종 연출과의 김석만 교수가 번역한 책이다.
스토리텔링을 가르치는 일에 푹 빠져서 대학도 아니고, 회사도 아닌. 입시분야에서 수천명의 학생들과 만나면서, 가르치면서, 그들의 성공과 실패를 목도하면서... 의도치않게 나 스스로가 스토리텔링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일에 푹 빠져버렸다. 야구로 따지자면, 입시현장은 마이너리그라고 생각한다. 대학현장이 메이저리그라면, 나는 마이너리그의 코치인 셈이다. 그러나 나는 마이너리그를 사랑한다. 그 치열함과 순수함이 좋기 때문에 나는 입시현장이 좋다.
한양대와 한예종에서 연극학을 전공했지만, 박사과정은 스토리텔링을 연구하는 쪽으로 결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스토리텔링 교육분야에서 우리나라 최고가 되고싶다. 이 블로그를 쓰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나는 이 블로그 포스팅을 하나의 연습장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여러분의 피드백을 통해 더욱 더 갈고닦을 것이다. 좋은 스토리텔링 선생이 우리나라에도 절실하지 않은가? 여러분도 열심히 스토리를 공부해서 나와함께 우리나라의 스토리텔링이 세계적인 수준이 되도록 이끌어보자. 우리가 헐리우드를 대항할 방법은 자본에 있지도 않고, 기술에 있지도 않다. 그것은 오로지 '이야기'에 있다. 맥키의 주장에 의하면, 위대한 천재들이 배출된 유럽의 영화들이 쇠퇴한 자리에 헐리우드 영화가 자리잡아 버렸다. 그들이 형식을 만들고 규격을 만들고, 시장을 독점해 버렸다. 이야기는 쇠퇴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희망은 있다. 유럽의 천재들이 몰락한 바로 그 다음 자리. 유럽을 지나 이제 헐리우드를 상대할 유일한 적수는 바로 아시아에 있다. 한예종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예술대학을 꿈꾼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다소 거창하게 말하자면, 이제 전세계인들은 아시아의 스토리텔러들을 주목하고 있다. 헐리우드로 점령된 그 획일화 된 규격에 맞설 전혀 새로운 패러다임의 이야기꾼들은 아시아에서 나올 것이다. 인도영화, 중국영화, 홍콩영화, 그리고 일본영화와 한국영화. 올해 아카데미를 휩쓴 이안감독의 예나 작년 베를린영화제의 그랑프리를 수상한 김기덕 감독의 예는 이제 너무 식상할 것이다.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무가지 플롯>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플롯이란 창작하는 것이 아니라 응용하는 것임을 익히는데 있다. 즉. 플롯은 창작의 대상이 아니란 것이다. 플롯은 창작의 대상이 아니고, 재구성의 대상이며, 재조합의 대상이며, 융합 convergence의 대상이다.
플롯을 응용하겠다고 결심할 때, 위 책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역사상 위대한 스토리들을 20가지 플롯으로 유형을 나누고 각각의 플롯들을 자세히 소개한 책은 이 책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세번째 필독서가 바로, 로버트 맥키의 <STORY>이며, 앞으로 이 맥키의 책을 중심으로 포스팅과 강의를 정리하고자 한다.
처음에 언급한 내용으로 돌아가서,
맥키의 가장 첫 언급이 바로 '규칙과 원칙'에 대한 이야기하고 했다.
학생들은 항상 규칙을 찾는다.
'선생님 한예종 극작과는 어떻게 들어가요? 한예종 영화과는 뭐봐요? 한예종은 뭐봐요? 한예종은 어떤 스토리 뽑아요? 중앙대는? 한양대는? 서울예대는?'
학생들은 항상 규칙을 원한다. 이렇게 하면 한예종 붙는다는 단 하나의 정답을 원한다.
그것은 유아적인 것이다. 예술에 대해 무지한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미 입시에서 규칙을 가르치는 일을 포기했다.
오히려 규칙이라면 1차시험에 대한 시스템은 확실하게 준비했다. 영어나 언어나 논술등은 어떤 면에선 정답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1차시험에 대해서는 규칙이 반드시 필요하다. 정답을 나는 줄 것이고, 학생들도 정답을 갖고 준비해야 한다.
그러나 2차시험에서, 그리고 실기에서 더 나아가 주관적 입시인 예술입시에서, 궁극적으로 예술이라는 단어에서
규칙이란 존재할 수가 없다.
한예종은 어떤 학생을 뽑는다. 어떤 글을 뽑는다는 규칙은 존재할 수가 없다.
그러나
한예종이 뽑지 않는 글은 명확하다.
그것은 규칙이 아니라, 원칙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규칙은 없지만, 원칙은 있다.
그러나 너무나 많은 학생들이 이 원칙을 무시한다.
신기하게도, 로버트 맥키가 <STORY>의 가장 첫 장에서 제일 먼저 언급하는 문장이 규칙이 아닌 원칙에 대한 언급임이 매우 흥미롭지 않은가?
스토리텔링의 세계에 규칙은 없지만 원칙은 있다.
우리는 스토리를 쓴다는 걸, 너무 쉽게 생각한다.
내가 요즘 싸이도 많이 들었고, 내가 동방신기 노래도 많이 들었으니 내가 오늘밤엔 작곡한번 해봐야겠다. 라는 사람 있는가?
내가 노래방에서 노래도 좀 불렀으니, 내가 판소리 창 한곡을 불러봐야 겠다.라는 사람이 있는가?
그런데 스토리를 쓰겠다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작곡가들이 작곡에 대한 원칙을 공부하고
판소리 창하는 사람이 창에 대한 원칙을 공부한뒤
(그것도 처절하게)
비로소 작곡이나 판소리를 시작하는 것에 비해
스토리틀 쓰겠다는 학생들은 이러한 원칙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무지한 채
곧바로 컴퓨터 앞에 앉는다.
네가 스토리를 쓰겠다고 결심했다면
한예종 영화과나 극작과나 연출과나 서울예대 영화과나 그 어떤 대학이던 스토리텔링이 들어가 있는 과에서 스토리텔링을 준비하겠다고 생각했다면
너는 절대로 함부로 글을 쓰지마라.
원칙에 대해 깊이있게 공부하지 않고 쓰는 글은
성장이 없다.
자신의 인식과 경험의 폭을 넓히지 않고 그저 써대는 글은
일기에 불과할 것이다.
스토리텔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원칙에 대해 깨닫는 것이다.
그래서 로버트 맥키가 그의 대표적 저서인 <STORY>의 첫문장을. 규칙과 원칙에 대한 언급으로 시작한 것이다.
예술가들은 형식을 장악한다.
예술은 형식이다.
예술에 대해 조금이라도 공부한 사람은 눈치챌 것이다.
예술은 바로 형식이라는 것을.
예술의 대상은 너무나 명확하다.
바로 인간의 삶. 그 자체 아닌가?
예술은 바로 인간의 삶을 다룬다.
그 인간의 삶을 어떤 형식으로 풀어내느냐가
바로 예술적 방식인 것이다.
예술에서의 창의성은 그래서 반드시 '형식'에 대한 창의성이다.
소재는 모두에게 공통적인 것이다. -바로 우리의 인생. 그 자체.
그러므로 창의성은 오로지 '형식'에 대한 것이다.
우리 삶을 어떤 눈으로 보고,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가느냐가
예술적 creative이며, 통찰이며,
예술. 그 자체 인 것이다.
예술은 형식이다.
로버트 맥키 <STORY> 12page엔 매우 감동적인 내용이 있다.
인용하자면,
- 찰리 채플린에서 잉그마르 베르히만에 이르기까지, 사튀야지트 레이에서 우디 엘렌에 이르기까지, 영화사상 이야기 구성의 대가들은 항상 어김없이 우리가 고대하던 양면성을 가진 만남을 안겨준다.
첫째, 우리가 모르는 세계의 발견이 바로 그것이다. 이야기의 내용이 얼마나 내밀한 것이든 서사적인 것이든, 당대적인 것이든 역사적인 것이든, 구체적인 것이든 환상적인 것이든 관계없이 뛰어난 예술가들이 보여주는 세계는 항상 예외없이 우리에게 충격을 안겨준다. 마치 탐험가가 숲속을 헤치고 나아가는 것처럼 우리는 눈을 크게 뜬 채 아직 아무도 손대 보지 못한 세계, 모든 상투성이 배제되고 모든 평범한 것들이 특별한 의미를 가지게 되는 세계 속으로 나가가게 되는 것이다.
둘째, 일단 이 낯선 세계 안에 들어가고 나면 우리는 그 안에서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등장 인물들과 그들이 겪고 있는 갈등의 가장 깊은 곳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인간성을 발견한다. 우리가 영화를 보러가는 것은 새롭고 매혹적인 세계 속으로 들어가 처음에는 너무나도 달라보이지만 가슴 깊은 곳에서는 결국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 되어 살아보기 위한 것이고, 또한 우리가 매일 부닥치는 생활의 현실을 조명해 주는 가상의 현실을 살아보기 위한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인생으로부터 탈출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발견하는 것이다-
우리는 스토리의 과잉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인류 역사를 관통하는 4가지 축을 과학과 철학과 종교와 예술이라고 할때.
과학에 의지한 인류는, 체르노빌 원전사태나, 환경오염, 유전자조작과 인류공멸적인 핵무기 등의 현실을 맞이했다. 과학은 더이상 해답이 되지 못했다.
철학에 의지한 인류는, 포스트모던과 니힐리즘의 끝에서. 철학 역시 해답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우리가 철학할 수 있는 유일한 해답임을 깨달았다.
종교에 의지한 인류는, 종교적 허위와 위선과 물신주의 속에서 절망했다. 최근, 보스턴 마라톤대회 테러사건 역시, 종교적 맹신에서 비롯된 행위란 것에 주목하자.
결국 인류는 횃불 찾기를 멈추고
예술을 통해 자신을 비춰보기를 선택한 셈이다.
예술은 횃불이 아니라 거울이기 때문이다.
부조리한 현실이면, 부조리 한대로.
답이 없는 것이 인생이라면, 그 답이 없는대로
비추는 것.
거울로서의 예술이기 때문에
현대는 예술의 시대라고 설익은 주장을 펼칠수도 있겠다.
다시 말하지만, 현재는 스토리 과잉의 시대이다.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스토리가 쓰여지고 있다.
그러나
좋은 스토리는
우리의 삶을 휘감아 버리는 강렬한 이야기는
왜 이렇게 드물까?
로버트 맥키의 주장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으며,
로버트 맥키의 주장에서 스토리를 쓰려고 하는 우리가 가아할 길을 찾을 수 있다.
스토리는 제일 먼저.
관객을 새로운 세계로 이끌어주는 힘이 있어야 한다.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계.
우리가 만나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줘야 한다.
우리가 만나지 못했던 캐릭터.
우리가 가보지 못했던 장소로, 이야기는 우리를 이끌어야 한다.
그러나
스토리는 결국
우리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어야 한다.
그 스토리를 통해
결국 관객들은
관객들 자신의 삶을
비추어볼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자신을 비추는 거울로서의 스토리를
우리는 간절히 원한다.
이것을 외적플롯과 - 내적플롯의 구조로도 적용 가능하다.
호기롭게 시작했지만, 결국 9페이지에서 12페이지까지. 3페이지밖에 해설하지 못했다.
맥키의 이론이, 이만큼 깊다.
약속할 것은, 끝까지 가겠다는 것이다.
반드시 591 page. 마치는 순간까지. 포스팅을 쉬지 않겠다.
함께. 스토리의 세계로 빠져봅시다.
거울로서의 예술을 향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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