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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있는 1분 코칭이 통찰없는 1000분 코칭보다 월등하다연기과 2012. 10. 18. 03:48
학생들은
어리다.
아직 판단력이 부족하다.
그런데
입시에선
판단력이 가장 중요하다.
학생들은
불안해한다.
그래서
학생들은
무슨 액터스니, 스튜디오니 해서
특히 연기과 같은 경우
모아놓고
매일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일명 스파르타 식이라는 말 아래)
굴리는 스타일.
폭력적 방식으로
신체적인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강요하는 스타일을
선호한다.
그런데 우리 좀 솔직해지자.
연기과 입시에서
스파르타 식 훈련이 필요한가?
군기잡기식
체대식
군대식
훈련이 과연 필요한가? 효율적인가?
나는 그런 방식은 재래적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연기과 입시에
치명적 독소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안녕하십니까!!!!!!'로
크게 외치는 것에서 시작해서
똑같은 대답
획일적인 연기
짜맞춰진
1000명의 스타일이
다 똑같은 작품 (알돈자같은 노래를 수백명이 똑같이 부른다. 왜 그 노래를 부르는지에 대한 정당성없이 모두 똑같이)
그런데
왜 입센, 셰익스피어를 모르고
체홉도 읽지않고
너희들 안무에서 무엇을 표현하고 싶고
너희들 노래를 왜 그 노래를 골랐는지도 모를까?
사고하고
통찰하고
생각하는 학생들은
왜 이렇게 희귀할까?
내가 평론가협회 일을 할때 만난 백명이 넘는 연극과 교수님들 모두
왜 똑같이
학생들 입시에서
학생들의 인문학에 대한 이해가 없음을
개탄하고 있을까?
우리 학원은
소위말하는
쭉쭉빵빵 스타일의 학생은
거의 들어오지도 않는다.
(지금 있는 학생들에게 왠지 미안해지네 ㅜ 앗!!! 애들아 그런 뜻이 아니다...문맥을 파악해주길 바래 ㅎㅎㅎ)
그러나
우리는 뚝심있게
어설프게 가르친다.
애들아.
뚝심있게 어설프게 가르치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줄 아느냐?
학생들 조지고
붙잡아 놓고
혼내고
하루종일 뛰게하고
그건 쉽다.
정말이다.
그건 쉽다.
그렇게 하는건
우리 학원 선택안해도
전국 수백개의 연기학원이
그 정도는 한다.
그러나
남과 다르려면
월등하게 다른 패러다임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차이를 발생시키려면
과감하게
혁신해야 한다.
아예 뿌리부터 접근법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연기반을
그런 철학을 가지고 운영한다.
세상 모든 연기학원이
껍데기를 짜려 할때
우리는
본질로 승부하고 싶은 것이다.
좀 어설퍼도
일관되게 어설픈건
전략이다.
유연함
진실
창의성
창조
그리고
인문학과
의사전달과 소통능력.
어쩌면
미국의 명문 드라마스쿨 (예일대)와 같은
입시에서는
더더욱
위의 요소들이 중요하고
바로
위의 요소들만 평가할 것이다.
결론을 말한다.
한예종은 세계적인 예술대학을 꿈꾼다,
그래서 쭉쭉빵빵이 중요한게 아니라
위의 요소들이 중요하다.
유연함
진실
창의성
창조
그리고
인문학과
의사전달과 소통능력.
우리 학원이 아직
행정이나 운영등이 많이 미숙하다.
많이 어설프다.
그러나 경영혁신을 통해
체계적인 시스템과 관리방식등을 도입하고 있다.
뼈를 깍는 노력을 하고 있으니
좀만 기다려달라.
올해와 내년, 내년과 내후년은
혁신적으로 달라질 것이다.
학원의 기준을 넘어선
최고의 사설 예술학교를
완성지을 것이다.
올해 연기과에서 6명의 1차합격자가 나왔다.
40명 남짓한 학원에서
또 하나의 성과를 낸 것이다.
많은 문제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방향성이 옮았음은
앞으로 더욱 더 확실하게
입증될 것이다.
예술교육은
생각해보라.
한예종 다큐를 보니까
정명화 선생님이
학생을 지도할때
'음악 너 혼자 하는거 아니지?'
한 마디를 하시는 걸 봤다.
대가는 그런 힘이 있다.
그 한마디 말이
평범한 첼로선생의 1000분 코칭보다
힘이 있다.
통찰이란 그렇게 무서운 것이다.
나는
너희들 곁에서
항상 뒤치닥처리 해줌으로
너희들의 불안을
위안해주는
유형의 선생은 아니다.
그 불안감은
학원이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고
선생이 해결해주는 것도 아니고
너희들
스스로가 이겨내야 한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으로!
나는
그런 학생을 원한다.
통찰력있는 1분 코칭이
통찰없는 1000분 코칭보다
월등하다.
특히
연기는 정말 중요하다.
연기는 처음 선생이 너무 중요하기 때문이다.
처음 잘못 배우면
영원히 고칠 수 없다.
나는 차라리 안 가르치면 안 가르쳤지
그렇게
기계적이고
작위적이고
꾸며진
연기는
1초도 가르치고 싶지 않다.
유행가 가사처럼
좋은 배우에서
점점~ 더~ 멀어지기
때문이다.
점점.
1000분 땀빼주는 학원을 찾으면
우리 학원 기웃거리지도 마라.
너희들이 원하는 그런 학원 아니다.
그러나
유연함
진실
창의성
창조
그리고
인문학과
의사전달과 소통능력을 원하는 학생이라면
잘 찾아왔다.
바로 여기다.
혁신적인 대답을 찾을 것이다. 너희들은.
그래서 우리 연기과는
극과 극의 반응일 수 밖에 없다.
한예종 합격 정도의 탁월한 결과를 내거나
중간에
포기하고
사라지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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