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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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가 아닌, 영상이미지텔링영화과 2013. 9. 20. 02:11
글쓰기에서 해방되라 소설을 쓰지마라, 영화과 학생들을 가르치다보면, 글쓰기 자체가 큰 제약이 되는 경우를 많이 본다. 글쓰기 자체의 제약에 묶여서 어떤 전개도, 어떤 캐릭터도, 어떤 장면도, 어떤 기획도 하지 못하고 글쓰기 자체에 휘둘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문창과 관련 전공자나, 문창과 식의 입시 스타일을 영화과입시에 적용하는 경우 정말 큰 사단이 난다. 자료를 통해 보자. (자료1) 이건 영화과 기출문제이다. (자료2) 이것도 영화과 (자료3) 영화과 기출. (자료는 연휴 끝나고 날 잡아서 한번에 올릴테니 기다려주세요) 어떤가? 과연, 네가 글을 쓰고, 소설을 쓸 여유 자체가 있는가? 뭐 글 같은 글이나마 써볼만한 기회라도 주는가? 아니다. 거의 아이디어와 창의적발상 위주다. 그리고 문제적용능력과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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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특강 (1) - 면접의 원칙들 (한예종 면접, 영상원 면접, 영화과 면접, 극작과 면접, 연출과 면접, 연기과 면접, 2차면접)영화과 2013. 9. 4. 16:49
입시가 한창이라 정말 단 1분 시간내는 것도 어려워서 블로그 글을 쓰지 못했다. 토요일 새벽 지금에서야 겨우 시간을 내서 글을 정리한다. 이 블로그를 통해 특전을 합격했다는 이야기를 듣거나,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글을 보면 기분이 좋다. 결국, 나도 이 블로그를 쓴다는 것은 내 가능성을 극대화시켜보기 위한 것이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이 분야 실력을 키워가는 것이다. 생각을 정리하거나, 수업을 준비하거나, 내 실력을 하루하루 쌓아가는데 꾸준히 글을 쓰는 것 만큼 좋은 것이 없단 생각이 든다. 그래서 매년 수업의 질적인 측면도, 입시지도도 나도 놀랄정도로 실적이 쌓여가는게 아닐까... 자. 이제 입시의 계절이고, 입시가 코앞이면 학생들이 가장 걱정하는게 바로 면접이다. 면접을 어떻게해야 잘 하는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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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효과 : 한예종 자소서-면접-2차시험의 상관관계영화과 2013. 8. 30. 13:47
기상학의 카오스이론에서 유래된 유명한 용어중에 '나비효과'가 있다. 미국대륙에서 나비의 사소한 날개짓이 중국에선 거대한 폭풍을 불러온다는 그런 정도의 개념이다. 작고 사소한 일이 화학적연쇄반응을 통해 폭풍같은 변화를 초래한다는 말이다. 입시도 마찬가지다. 입시는 연쇄반응이다, 예를들어, 자소서는 정말 중요하다. 자소서는 단순히 자기소개서로 끝나지 않는다. 그 자소서가 면접에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다. 자소서가 가져오는 연쇄반응이 면접과 최종합격에까지 영향을 준다. 당연한 사실아닐까? 사실 이 포스팅의 내용은 당연한 사실을 쓰고 있는 거다. 자소서- 면접- 글쓰기 등 입시의 모든 요소가 서로 영향을 줘서 가장 우수하게 입증한 학생이 합격하는 것이란 너무도 당연한 말. 그러나 학생들은 이 당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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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약 (한예종 영화과, 한예종 영화, 한예종 영상원, 한예종 2차 글쓰기, 한예종 그룹레슨, 한예종 레슨, 한예종 강사진)영화과 2013. 8. 23. 16:25
입시 현장에서, 특히 한예종 입시 당일날 좋은 글과 나쁜 글이 나뉘는 큰 흐름을 짚어본다면 특히 나쁜 글, 입시에서 치명적 악영향을 주는 글, 공격을 많이 받는 글은 반드시 비약적인 글이다. 비약적인 글이 나쁘다는게 아니다. 사실 김기덕의 영화도 모조리 비약적이며, 박찬욱의 영화도 비약적 요소가 많다. 그러나 이 비약은 최소한 논리적 비약은 아니다. 굳이 말하자면, 장면의 비약 정도로 말할 수 있다. 내가 말하는 비약은 장면의 비약이 아니라 논리의 비약이다. 입시에서 특히 문제가 되는 비약들을 짚어보자. 1) 논리의 비약 논리적으로 비약적인 글을 써서는 절대로 안되는 이유는 그게 1차적으로 교수들이 공격하기가 너무 쉽기 때문이다. 어쩌면 2차시험이란, 이런식의 비약을 걸러내기 위함인데 떡하니 설명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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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자기소개서 (자소서) 쓰는 법 (2)영화과 2013. 8. 2. 16:35
한예종 자소서 쓰는 방법에 대해 계속 포스팅하고 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이건 법칙이 아니다. 한예종 입시에서 어떤 비법이나, 법칙이 있을수가 없다. 예술입시에 어떤 비법이 있다는 게 말이 되는가? 고정된 틀을 끊임없이 해체하는 것이 예술의 가장 중요한 가치일 것인데, 그런 획일화된 방식이 통한다면, 그것은 더이상 예술이 예술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포스팅도 일종의 제안, 또는 참고할만한 의견으로 받아들여주기 바란다. 대부분 엉터리 말이며, 그 중 한두개라도 건질게 있다면 나로썬 큰 영광이겠다. 자소서를 쓰는 개론적인 이야기를 1편에서 했다. 그럼 좀 더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자. 자소서의 전체적인 구성은 영화과의 기준을 충실하게 따르면 된다. 너무 중구난방으로 쓰여지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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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자기소개서 (자소서) 쓰는 법 (1)영화과 2013. 7. 31. 06:47
자소서 지금부터 써야한다. 제일 미련한 행동이 1차합격하고나서 부랴부랴 자소서를 쓰는거다. 아 물론. 절대 란 건 없다. 대충 급하게 쓰고도 붙는 학생이 부지기수지만 대충 급하게 쓰고 떨어지는 학생이 훨씬 더 많음을 기억해야 한다. 1차합격이라는 그 좋은 기회를 얻고도 대충 2차를 준비하는 것만큼 억울한 일이 또 있을까? 자소서를 쓰는 법에 대해선 요즘 특강을 통해 굉장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래서 포스팅을 통해 한예종 자소서 쓰는 법에 대한 어느 정도의 윤곽을 잡아주려 한다. 단. 중요한 것은, 자소서야말로 학생의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며, 절대로 타인이 침범해선 안될 자존심이란 사실이다. 자소서를 누군가가 지도해주고, 고쳐준다는 것은 있을수가 없는 일이다. 부탁하는데, 이 포스팅 역시 절대적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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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은 팬티다 (한예종 서울예대 극작 문창 서창 영화 방영 연출)영화과 2013. 1. 30. 06:37
어제 쓴 글에 언급한대로 플롯은 팬티다 라는 과격한 주장에 대해 설명하는 포스팅을 올린다고 했다. 그렇다. 플롯은 팬티다. 가장 적절한 비유다.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무가지 플롯의 저자 로널드 B. 토비아스는 플롯을 일종의 유기체적인 것으로 봤다. 그는 플롯을 전기자장력에 비유했다. 모든 소재, 아이디어, 인물, 그리고 환경을 관통하는, 혹은 연결시키는, 혹은 전류를 흘려보내는 중심축이 플롯이라는 비유이다. 적절하다. 토비아스는 플롯이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 하나의 요소를 더 꼽으라면, 인물이 중요하다고 봤다. 즉, 플롯 - 그리고 인물 이 두가지 축으로 이야기는 진행된다는 것이다. 나는 이 개념을 좀 더 확대시키고 좀 더 구체화시키고자 한다. 플롯과 아이디어라는 두가지 축으로 말이다. 앞서 내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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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과 아이디어의 순서문제 (한예종 영화과 극작과 연출과)영화과 2013. 1. 29. 05:44
좀 간결하게 이번 포스팅은 쓰려고 한다. 일단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무가지 플롯이란 책은 좀 읽자. 진짜 좋다. 오늘은 순서 문제를 좀 다루려고 한다. 플롯은 순서가 중요하다. 우리가 플롯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글을 잘쓰기 위해서가 아니다. 좋은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서 플롯을 공부하는게 아니란 것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좋은 글을 쓰기위한 도구로써 플롯에 따라 글을 쓰는게 아니란 말이다 ! 그 어떤 작가가 기-승-전-결에 맞춰서 글을 쓰겠는가? 어떤 아이디어를 6단계 플로팅에 맞춰서 쓰겠는가? 어떤 소재를 아리스토텔레스의 플롯에 맞춰서 쓰겠는가? 플롯을 일종의 붕어빵 틀로 생각해서 거기에 맞춰 쓰면 좋은 글이 나올거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이것은 순서의 문제이다. 순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