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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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돋움 (2)- 외로움에서 고독으로(한예종 입시학원, 레슨 포 케이아트, 성균관대 영상학과 수시, 성대 영상학과, 한양대 연영과)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4. 9. 28. 17:04
이 글을 쓰는 나도 외롭다. 두번 외롭다. 나이 서른넘어 정신적 사춘기도 왔다 (이별을 통해) 이런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다 (쪽 팔린다) 그렇지만 한가지 확실히 말할 수 있는건 내 영혼이 반드시 그러한 아픔을 겪고 또 한단계 성장했다는 것이다. 내가 현재 지금 외로움을 깊이 묵상하고 있으므로 외로움에서 고독으로의 발돋움을 헨리 나우웬의 사유에서 모티프를 얻어 연재형식으로 포스팅하고자 한다. 오늘은 그 두번째 순서이다. 외롭다는 것은 일종의 두려움이다. 무엇에 대한 두려움인가? 혼자라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돌봐줄 사람이 없고 버림받고 온세상에 단 나 하나 남겨져서 춥고 배고프고 지독하게 공허한 사막 속에 내 던져진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외로움을 보다 더 깊이있게 바라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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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돋움 (1)- 열등감에서 내적동기로(레슨 포 케이아트, 성균관대 영상학과 수시, 성대 영상학과, 한양대 연영과, 성대 연영과, 동국대 영화과, 서울예대 영화과 연출전공, 서울예대 방영과 편집..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4. 9. 28. 16:45
내가 좋아하는 카톨릭 수사이자 세계적인 영성신학자, 헨리 나우웬의 대표작은 이다. 수십권에 이르는 그의 책은 거의 다 읽어보았는데, 특히 인상깊었던 책 중에 ,, 등을 손꼽는다. 그 중 이란 책에서 오늘 포스팅의 사유를 끌어와 '발돋음' 시리즈를 연재하려 한다. 인생을 잘 모르는 사람들의 특징은 이분법적이란 거다. 인생을 잘 아는 사람들은 이분법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다. 그들은 언제나 사실과, 그 사실 속의 이면을 함께 고려한다. text와 sub-text를 동시에 보며 피터 드러커의 말처럼 10분 후와 10년 후를 동시에 바라보며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있고 잃는게 있으면, 얻는게 있고 선 뒤에 악이 있고 악 속에 선이 있음을 위험속에 또한 결정적인 기회가 있음을 바라볼 줄 아는 사람을 우리는 지혜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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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현실장애도 괜찮다 (한예종 영상원 영화과, 한예종 영화과 특별전형, 한예종 연극원 극작과, 연출과, 면접, 자소서)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4. 9. 28. 16:37
예술가의 현실장애도 괜찮다. 괜찮다. 정말이다. 주변에서 보면 예술하는 친구들이 현실논리에서 좀 어설픈걸 많이 본다. 다들 빠릿빠릿하게 주먹 꽉 쥐고 제 먹고 살길 잘 찾아가는 오늘 사회에서 예술하는 친구들은 좀 뒤쳐지고 현실과의 링크가 좀 어설픈 친구들도 많다. 연애도 항상 뭔가 문제있는 연애만 하고 우울함 속에 젖어있고 왜 예술가의 현실장애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일까? 아니. 좀 더 과격하게 표현하자면 - 예술가에겐 다소 현실과의 접점이 부족할수록 나은 면이 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가 어디에 있을까? 현실과의 소통 결여. 현실에 서투름. 현실에서의 결핍. 어떤 남자가 여자를 유혹해서 여자와 관계를 맺고 많은 여자와 관계를 맺는것에서 기쁨을 찾는다고 해보자. 이때 이 남자에게 섹스와 유혹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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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탈퇴 (한예종 영화과, 한예종 극작과, 한예종 연출과, 한예종 서사창작과)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4. 9. 27. 14:20
한때는 페이스북에 글도 많이 썼지만 그 모두를 삭제하고 페이스북에서 내 흔적을 지워버렸다. 이유는 많다. 무엇보다도 더이상은 보여주는 것, 보여지는 것으론 내 인생을 한웅큼 이라도 성장시킬 수 없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세계를 만들며 살아간다. 영화도 가장 중요한게 영화가 구축한 세계관이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저마다의 공간에서, 저마다의 흔적을 쌓으며 살아간다. 그래서 그 공간은 곧 그 사람이 된다. 공간을 통해 켜켜이 새겨진 흔적들은 쌓이고 쌓여 마침내 그 사람를 닮아간다. 서재가 대표적이다. 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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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업무의 진행과정 (한예종영상원영화과,한예종극작과과외,한예종연출과과외,한예종영화과과외)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4. 9. 27. 14:17
창조적 업무의 진행과정이란 재미있는 이미지가 있어서 퍼왔다. 진짜 저 이미지 표현이 적절한게, 원래 창조적 업무라는게 미루고 미루다가 막판에 저렇게 몰아서 해내는거다. 1. 생까기 근데 재미있는건 생까는 시간이 결코 낭비가 아니란 사실이다. 내가 한때는 FM이란 게임에 중독되서, 거의 플레이타임이 며칠밤새서 한적도 많았는데 작년 겨울부터 완전히 끊었다. 권고하기는, 저 생까는 시간을 잘 보내길 바란다. 게임은 가장 좋지 못한 선택이다. 멍때리고 있는건 절대적으로 시간낭비가 아니다. 차라리 자는것도 나쁜건 아니다. 뇌가 휴식한다는 측면에서 (너무 휴식해서 죽어버리면 안되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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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놈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 (한예종 영화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한예종영화과 면접, 한예종영화자소서)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4. 9. 27. 13:56
못난 놈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 - 신경림 / 파장 中 오늘 이 한 구절의 싯귀가 내 마음을 적셨다. 그래. 나도 못난 놈이다. 잘난게 뭐가 있겠나? 잘났으면 얼마나 잘났겠나? 그냥 작은 삶. 주어진 삶의 조건 속에서 싸워가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고있는 주제지 뭐. 일종의 키보드 워리어라 보면 된다. 많이 찌질하고, 실수도 많이 하고, 비겁하기도 하고...그렇다. 솔직히. 연애하면 차이기나 하고. 너희들은 어떠냐? 우리는 예술에 대해 너무 심하게 오해한다. 예술이 억울해 할 정도로... 한국사회에서 예술은 이상하게 변질되어 있다. 내가 운영하는 학원들은 전부 강남 신사에 몰려있는데 좀만 올라가 학동사거리 지나 청담쪽으로 진입하면 건물들 인테리어가 장난아니다. 최신 트렌드로서 예술미학이 어떻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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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삶의 확장 (한예종 영화과,한예종 영상원, 한예종 극작과, 한예종 연출과)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4. 9. 24. 19:33
연기를 하면서 가장 흥미로왔던 도전 중 하나는, 배역에 대한 이해가 삶의 경험을 그만큼 확대시켜준다는 사실이었다. 시나리오를 쓰는 일도 극작을 하는 일, 연출을 하는 일도 마찬가지 아닐까? 연기자가 다양한 층위의 삶을 넘나들며 경험한 그 삶의 경험이 어찌보면 실제 경험보다 더 큰 경험의 확대를 불러올 수도 있다. 돈이 있으면 세계여행을 마음껏 다니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연기자는 돈이 없어도 시공간을 초월한 여행을 떠난다. 오늘은 햄릿을 내일은 리어왕을 모레는 뜨레블레프를 그리고 다음주엔 연산군을 연기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예술을 하는 이유 중 하나로 삶의 무한한 확장을 꼽는다. 현대문학상을 수상한 시인 선생님의 수업때 (한예종 수업) 선생님께서 시인을 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시인을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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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할 자유때문에 대학엘 가는거다 (한예종 영상원 영화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4. 9. 24. 19:26
대학을 왜 가려하나? 더 자세히 말해서, 예술을 공부하려는 네가 왜 대학을 가려하나? 아니면, 질문을 바꿔 예술을 공부로 배우는게 가능한가? 대학에서 예술을 배워야 하는 타당성이 있는가? 이 해묵은 질문에 대한 대답은 전혀 다른 요소에서 찾아야 한다. 대학은 예술을 배우기 위해서 가는게 아니어야 한다. 예술을 대학에서 배울 수 없다. 여기서 말하는 예술은 영화, 문창, 극작, 연출 과 같은 경험적 사유적 예술을 의미한다. 기악이나 성악 등은 아카데미에서 배우는 것이 맞지만 영화를 아카데미에서 배우는 게 과연 타당한 일일까? 영화는 아카데미에서 배우지 않아도 된다. 연극도 마찬가지다. 영화도 연극도 사사 받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스승에게 기술을 전수받는 예술이 아니고 감독으로서 자신만의 개성과 현장에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