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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의 정체성에 대해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
이 블로그를 통해 학원운영에 도움을 받는 것도 사실이지만
분명한 정체성을 세우는게 더욱 중요하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연극영화를 준비하는 학생들과의 정직한 소통과 방형제시, 나눔의 공간.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이 블로그는 운영될 가치가 있습니다.
올해 너무나 많은 합격생이 나왔습니다.
한예종만 극작과 서사창작전공, 연기과 예술사 (1700 중에 15명을 뽑았답니다), 연기과 전문사 (여자는 오로지 5명인데 그 중 2명), 영화과 4명 예술사에 전문사는 더 많은 인원이 합격을 기다리고 있고...방송영상과, 미술이론과, 예술경영과에 또한 합격생이 배출되었습니다. 전체 합격자수는 곧 발표될 영화과 전문사까지 합치면 약 15명 정도 됩니다.
서울예대 수시 2명을 포함하고 이런저런 수시를 다 포함하면 벌써 20명이 넘습니다. 앞으로 정시와 서울예대 까지 포함하면 30명은 쉽게 넘겠지요. 올 한해 합격자수만.
그러나 블로그에서 학원의 합격소식을 전하다보니, 일반 학생들이 맘놓고 소통하고, 이 공간을 통해 도움을 받기보단 학원홍보의 수단으로 블로그가 전락한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그래서 결단을 내립니다. 이 블로그에선 학원과 관련된 이야기는 되도록 자제하겠습니다. 제가 학원을 운영하기에 학원이야기가 가끔 나올수는 있겠지만 회원 여러분 모두 참고할만한 수준에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더욱 자세한 합격자 명단은 모두에게 공개된 이곳 블로그가 아니라 네이버에 '레슨 포 케이아트'를 검색해서 저희 레슨에서 운영하는 싸이 클럽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곳 클럽은 올해 영화과 전문사발표까지 올 한해 한예종 입시가 최종 마무리되는대로 일반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올 한해 블로그를 통해 감사와 격려를 쏟아부어준 수많은 연극영화 준비생들의 감사문자와 합격소식을 들을때마다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 블로그가 조금은 보통 블로그와 다르게, 더욱 냉철하고, 솔직하고, 정확한 정보를 아낌없이 주며
모든 블로그가 다 상업적 목적으로 향하더라도, 이 블로그만큼은 그런 영향에서 조금은 자유롭도록,
그래서 솔직하고 정겨운 나눔과 소통이 보다 가득한 블로그가 되도록 내년에도 열심히 운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론 합격생들의 실명공개로 비공개된 클럽 내에서로 제한하겠습니다. 합격생들을 상업적으로 이용해먹는 것 같아 저도 참 마음이 힘들었습니다. 자기 이름을 검색하면 제일 먼저 학원 합격자로 나오는데 기분이 좋지 않겠지요. 올해 합격생들은 철저히 배려해 주겠습니다. 대신 학원 내부에서는 정확한 정보를 내부적으론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