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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란 단어의 중의성 (2014을 시작하며)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3. 12. 31. 22:45
2014년을 시작하며
꿈 이야기부터 해보자.
좀 뻔한 이야기지만
난 이런 생각을 하며 올해를 시작한다.
꿈은
한국말이나 영어나 세계 어떤 언어나
중의적으로 쓰인다.
잘때 꾸는 몽상도
꿈이라고 하고,
세상을 바꾸는 비전 역시
우리는 꿈이라고 한다.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말한 아이 헤브 어 드림에서
그 드림은
한낱 몽상이 아닌
실현가능하고
모두의 마음을 움직이고
사회를 바꾸는 힘을 가진
구체적이고
살이있는 실체를 가진
비전이라는걸
알 수 있다.
세상의 많은 단어들 중에서
꿈이란 단어만큼
가변적인 단어가 없다.
그러므로
네가 혹시
난 꿈이 있어요 !
내겐 꿈이 있어요 !
라는 말을
부모에게나
선생에게나
입시에서
한다면
너는
반드시
그 꿈의 중의성에 주목하고
그 꿈이
반드시 몽상이 아닌
구체적인 힘을 가진 비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꿈만큼 책임이 뒤따르는 단어도 없기 때문이다.
내 생각엔 -
10대, 20대땐
무조건
달려야 한다.
말이 중요하다.
꿈을 꾸는 행위 자체가 중요하다.
꿈을 꾸되, 잘 꾸고, 멋진 꿈을 꾸는 그 자체가 소중하다.
무턱대고 내뱉는게 중요하다.
땅따먹기니까.
무턱대고 행동하는 것도 필요하다.
다 재산이 되니까.
10대, 20대는
땅따먹기를 하는땐데
땅따먹기 게임을 해보면 알겠지만
일단 많은 공간을 확보해놓는게 중요하다.
일단 많은 공간을 확보하고 난 다음엔
조속히 돌아와
자신이 확보한 땅을
쌈싸먹기 하면
그게 다 내 땅이 되는거다.
10대, 20대 때는
책임지기 보다는
땅따먹을 땅의 폭 자체를
넓히는 때다.
그래서 10대, 20대가
먹고살 걱정,
너무 계산적이고
너무 현실적이어도 징그럽다.
전 뭐...그냥 안정적 시험이나 준비해야죠. 뭐. 제가 할게 그거밖에없고 그게 늙어서도 안짤리고 여러모로 좋다던데요...제가 뭘 할 수 있겠어요..전 요만한 사람인걸요...죄송해요...
라는 10대만큼 끔찍한 것도 없다.
근데 열등감이란
객기와 한 세트인데
언제나 서투른 사람이 한쪽에 치우친다.
열등감에 치우치거나
지나친 폭팔에 치우치거나
빨리 균형을 잡는 놈이 항상 성공한다.
객기를 부리는 것, 너무 지나치게 과열된 것도 문제지만
또
너무 지나치게 위축되고
너무 빨리 현실에 순응하는 것도
문제다.
세상 일은
무조건 순서가 중요하다.
말하자면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은
책임을 지기 시작한다는 걸 의미한다.
늙으면 늙을수록
책임질 것들이 많아진다.
책임질 시기가 다가오기 전에
너의 세계를 넓혀야 한다는 말이다.
과감히 도전하고
너의 세계를 넓히되
항상 그 꿈이
점점 몽상에서
현실적 힘을 갖춘 실체적 비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성공을 말할때 우리는
꿈을 꾼다라고 하지않고
꿈을 이뤘다 ! 라고 말한다.
결국 꿈은 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뤄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요지는 이거다.
드림 이라는 단어는
중의적인데
꿈을 꾸는 것도 중요하고
꿈을 이루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
이 둘 사이의 균형을
적절히 찾는게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땅따먹기가 딱 맞다.
땅따먹기를 할때
어느 시기엔
확장을 해야하지만
또 어느 시기엔
서둘러 내 땅으로 만들어 나가야 하는 시기가 있는 것!
참 매력적인 단어다.
꿈이란 말은 말이다.
나도 아직은
그 균형을 찾기위해
무수히 많은 삽질을 하고 있는 시기지만
혹시 모르는거 아닌가
언젠간
그 균형점을
나도 찾게 될 날이 올지도 모르는 것임을!
며칠전에 1억3천만달러에 7년계약을 성공한 추신수의 예가
적절한 예가 될 수 있을거다.
추신수가
인터뷰에서 한 이야기가 많이 공감되더라.
자신이 성공한 이유를 돌아보니
포기가 제일 중요했다고.
자신은 야구선수로 성공하고 싶다.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겠다는 꿈을 위해
너무 많은걸 포기해야 했다고.
그러나
우리는 다 동의하는게
그가 포기한 것은
오히려 그의 꿈을 이루기위한 끊임없는 과정의 일부였음을...
현실을 찾아간다는게
꿈을 잃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꿈을 현실화하는 과정이라는 것이
묘미이다.
우리는 이런 착각하지 않는가?
현실을 깨달아간다는 건...어릴때의 꿈을 잃어간다는 거라고...
현실을 깨닫는 순간, 나의 피터팬과 네버랜드는 사라지는거라고.
과연 그럴까?
현실이 꿈과 상극일까?
나이를 먹어간다는게 (여러분 모두 한살 더 먹었으니)
꿈에서 멀어져간다는 뜻일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꿈은 꾸는 것 + 이루는 것이
단어 자체가 갖는 의미처럼
중의적으로 담겨 있는 것!
나이를 먹고
현실을 알아간다는건
그만큼
내 꿈을
구체화하는
과정 속에 있는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래서 나이를 먹는게
즐겁고,
어릴때의 꿈에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과정이기에
가치있고 소중하다.
꿈꾸는 자의 인생에 퇴보란 없다.
꿈과 현실은 상극이 아니다.
현실을 깨닫고
나이를 먹는다는 건
그만큼
꿈의 절반을 채워간다는 걸 의미한다.
2014년은 그래서
2013년보다 더
꿈에 한걸음 다가선 날이다.
2014년이 가치있는 이유는
꿈을 향해 한걸음 더 다가선 한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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