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기열풍비판 (2) -그럼에도 불구하고...연기과 2013. 12. 31. 22:35
4. 연극이면 된다고? (연극 or 뮤지컬?)
그렇다면 연극이나 뮤지컬 쪽의 수요가 있지 않느냐는 주장이 있을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것도 힘들다.
우선 연극은 산업 자체가 형성이 안된다.
2~4만원정도의 돈을 받고 관객을 꽉 채워도
흥행이 되는 것에 비례해
대관료가 수직상승한다.
무슨 말이냐면,
혹시나 운이 좋아, 기적적으로 연극공연을 흑자로 만들었다 쳐도
대학로의 대관료가 그 흑자금액보다 훨씬 더 상회해서 오른다.
그리고
스타마케팅을 연극에서도 안할 수가 없기에
몇몇 배우에게 개런티가 몰린다.
아무리 따져봐도
연극을 통해 돈을 번다는건 매우 힘든 일이다.
산업적인 측면에서 연극은
이미 수지타산이 안 맞는 산업이 된지 오래이다.
이런 상황에서
연극배우들이
정말 먹고살만큼 이상의 돈을 벌기란
매우 힘들다.
진짜 괜찮은 공연에, 진짜 괜찮은 극단에 정단원으로 활동해도
보통 근로자의 소득에 못 미칠 것이다.
한마디로
연극배우로 먹고 산다는건
우리나라에선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걸 의미한다.
뮤지컬의 경우는 조금 더 나은 면이 있지만
가장 우려하는 것은
뮤지컬 시장 역시
돈되는 자리는
아이돌 출신
만들어진 배우들이
점점 더 장악하고 있다는 점이다.
뭐 자세한 근거를 댈 필요도 없이
현재 뮤지컬 씬에서 대표적인 작품 2개만 들어보자면
디셈버? 그리고 카르맨 정도면 제일 규모가 크다 볼 수 있는데
주연배우가 누구인지 확인해봐라.
왜 그럴까?
왜 아이돌출신 스타를 내세워야 할까?
당연하게도
그들이 티켓파워가 있고
대중성이 있기 때문이다.
즉
TV와 연계되지 않고
순수 뮤지컬이나 연극만으로
대중성과 스타, 티켓파워를 만들기란
하늘의 별따기이다.
그나마 몇년전까지만 해도
순수 뮤지컬 스타로 흥행력과 대중성, 실력등을 모두 갖춘
전문 뮤지컬 스타들이 많이 배출되었으나
현재는
아이돌 출신 가수의
뮤지컬 배역 장악이
더욱 더 심해지고 있는 현실이다.
뮤지컬 쪽도 녹록찮은거다.
그러니
주연은 아이돌출신 스타가 비싼 개런티로 캐스팅되고
연극영화과 출신 실력있는 뮤지컬배우들은
앙상블이나 조연에
머무는 것이
대부분이라는거다.
방송과 영화 뿐만 아니라
돈되는 뮤지컬 시장에까지
기획사 출신들이
장악한다는 것.
그래서 더욱 더
배우가 되기위해서 연극영화과를 진학하는 것은
그다지 좋은 선택이 되지 못한다는거다.
반대가 되어야 한다.
기획사를 통해, 유명해지고, 그 다음에 손쉽게 한양대, 중앙대, 동국대 등에 그것도 별다른 경쟁없이 수시전형으로 (연기특기자 수시전형)
명문 연극영화과 간판을 추가하는 것이다.
명문 연기과를 나온다고 배우하는 것은 매우매우 힘들고
기획사를 통해 유명해진다음 명문 연영과 연기경력 특기자로 입학하는건
식은 죽 먹기 보다 쉬운 일이 되어 버렸다.
이것이 현실이다.
5. 연기열풍이 조장되는 원인 (연극영화 대학의 문제)
그렇다면
그렇게도 험난한 현실이 있음에도
왜 그렇게
전국에 수많은 연극영화과 연기전공이 수없이 많이 생겨나고
별 이름없는 대학에도 연기전공은 반드시 개설되고
또 그 정원을 대부분 꽉꽉 채우고도 모라자
전국 연기학원에 수백명씩 학생들이 배우겠다고 차 있을까?
그건
원인과 결과를 따져보면
일단
대학의 입장, 연영과 출신의 입장, 학생의 입장을 나눠서 살펴보면 된다.
1) 대학의 입장
일단 대학의 입장을 생각해보자,
명문으로 손꼽히는 A대학이 있다고 치고,
엉망친창으로 연기전공이 개설된 C대학이 있다고 치자.
예를들어 핸드백을 예로 들면
좋은 품질에, 좋은 유통력을 갖추고, 숙력된 인력이 생산한 제품이며 또한 역사와 전통까지 갖춘 제품이라면
단가가 높을 것이다.
이에비해, 훨씬 역사도 짧고, 숙력도 안된 인력이 생산하고, 여러가지로 세심하지 못한 제품이고 브랜드가 덜 알려진 제품이라면
단가가 A에 비해 훨씬 낮다.
이게 산업의 기본원리이다.
가격이 차등이 된다는거다.
그런데
한국에서
대학의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다.
핸드백과는 다르게
A대학이나 C대학이나
등록금은 동일하다.
아니,
오히려 가장 우수한 품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학이
연기분야에선 가장 등록금이 싸다.
교육에도 품질 차이가 있냐고?
당연한거 아닌가?
엄청난 차이가 있다.
핸드백의 품질 차이가 그게 그거지만
교육서비스의 품질차이는 그야말로 엄청나지 않겠는가?
그러나
차이가 있던
없던
A와 C는 가격이 똑같다.
그러니까
형편없는 대학일수록
학생을 국가에서 허락받은 정원숫자만큼
채우기만 하면 되는거다.
50명이면 50명 100명이면 100명
채우면 된다.
A대학도 50명
C대학도 50명
어차피
학교측의 수입은 동일하다.
많은 수의 지방대학들이
학생을 못채워 난리인 판국에
꼬박꼬박 정원을 채워주며
현금을 적립해주는
연기전공은
최고의 vip인 것이다.
안만들 이유가 없지 않은가?
만들면 정원이 채워지는데.
그러니
전국에
연기전공이 없는 대학이
거의 없는거다.
이게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과열이냐하면 -
1편에서 예로든
러시아의 경우와 비교하면 쉽다.
러시아는 그 넓은 땅덩어리에
스타니슬랍스키와 체홉을 배출한
그 장구한 연극역사에 비해
연극학과가 단 4개 대학밖에 없다고 했다.
그만큼 최고의 명문으로
존경받는 대학들이다.
우리나라가 거의 연기전공대학을 2년제 및 전문학교나 평생교육원까지 따지면 백단위는 쉽게 넘기는 대학에 산재해 있는데
이게 정상적이라고 생각되는가?
절대로
정상적인 구조가 아닌거다.
이런 정원을 허가해준
국가의 교육정책 자체가 잘못 된것이고
두번째로는
등록금에 눈이 어두운
사학재단들의 문제인거다.
생각해보라.
등록금이 연기전공이면 예체능분야라고 해서
최소 한학기에 600, 많게는 700에 이르는데
한 학생이 8학기를 다니며 학교에 내는 현금을 생각해봐라.
거의 5천만원에 육박하는 거액이다.
100명이 입학하고 졸업한다고 했을때
얼마를 학교재단에 납부하는 건가?
(장학금? 과수석도 절반장학금밖에 못받는 대학들이 수두룩하다)
5천만원 곱하기 100을 해봐라.
50억이다.
이런 사업이 연기전공 말고 또 있을까?
연기전공대학뿐만 아니라
전문학교라고 이름하는 무슨무슨 예술전문학교
등등에서 연기전공도 마찬가지다.
등록금이
대학에 비해
결코 싸지 않다.
거의 500가까이 되지 않는가?
이것은
폭리이다.
그러나
과연 수십억 매출을 기록한것 치고
교육환경, 서비스, 그리고 전문화된 인력등이
과연
뒷받침 된다고 보는가?
그 부조리가
학생들의 피부로 전해지기에
연기를 전공하는 친구들이
회의를 느끼는 거다.
도저히 이치에 맞지가 않거든.
졸업 후 진로도 깝깝하고
서비스도 엉망인데
또 후배들을 보니
오고싶어서 난리거든.
그래서 나름 최선다해 조언해준다는게
우리학교 오지마라는거다.
2) 졸업생의 입장
자. 그럼 졸업생의 입장을 보자.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고 쳐보자.
연극무대에서 살아남는 것
영화 판에서 배우로 살아남는 것
뮤지컬 배우로 성공하는 것
모두
극히 제한되어 있는게 현실이라 했다.
그럼
졸업생들은 뭘 해서 먹고 사나?
어떤가?
이게 현실적인 문제 아니겠는가?
뭘해서든 먹고 살아야 할것 아닌가?
굳이 전공하지 않아도 될 분야
예를들어 장사나 식당, 곱창집경영 등
이 1차적으로 들어올 거고 (집에 돈이 좀 있으면)
아니면
뭘 선택하겠느냔 말이다.
뭐. 바로 직설적으로
조금만 둘러봐도
연기를 배우겠다는 학생들이 워낙 많으니
연기학원에 취직하거나
연기학원을 만들거나
등등
일을 하는게 가능하지 않겠느냐는거다.
그래.
연기전공생의 상당수가
연기를 배우겠다는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투입된다.
학원다녀
연영과 입학하고
연영과 졸업해
학원에서 다시 학생을 가르치고
이런 순환이
계속되는거다.
이런 순환이 생기면서
과열되는거다.
수많은 연기학원들이
난립하게되고
수천개의 연기학원들이 생겨나고
모두 필사적으로 학생을 모은 결과
한예종 연기과 1년 입시지원자 숫자가 아마 올해는 5000명에 육박할 거다.
30명 뽑는데 5000명이 지원한다는 말이고,
단언컨데 저 5000명 중 약 4500명 이상은
어떤 방식으로든
연영과 출신에게 연기실기를 지도받고 있을거다.
이게 졸업생의 입장이다.
3) 학생입장
마지막으로 학생의 입장을 살펴보자.
고등학생이라 치자.
TV를 봤든 뮤지컬을 봤든 영화를 봤든
어찌되었건
연기자의 꿈을 가졌다고 생각해보자.
그런데 모순이 뭐냐면
연기자의 꿈을 갖게해준
그 화려한 모습의 연기자가
실제로는
연영과에 학원다녀 진학해
연기자로 스타가 된게
아니란 거다. (물론 뒤늦게 성공한 연기자도 있지만. 연영과 출신으로)
연영과 출신 배우로
자꾸 설경구, 유오성이 연영과 출신으로 스타가 되지 않았냐라고 말해봐야
허무한게
그들은 80년대 학번이다.
얼마나 연영과 출신으로 스타가 된 경우가 드물면
8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할까...
에릭이나 등등 뭐 이놈 저놈도 명문 연영과 출신 아니냐라고 몇몇 아이돌스타 이름을 대며 말할지도 모른다.
또는 요즘 잘나가는 고아라나...
미안하지만
99%이상
이미 연기자로 소속사를 통해 상당한 방송출연경력을 갖추고 난 다음에
그 방송출연경력을
경력삼아
위 연극영화과에 특별전형을 통해 입학한 경우이다.
반대로
연기실기 배워서 연영과 가서
위와 같은 아이돌이나 방송쪽 스타가 된 경우
거의 없다.
상당히 드물다.
한예종 출신 배우들이 요즘 뜨긴 하지만
숫자가 제한되어 있고
한예종이 그만큼 좋은 배우를 잘 키운경우다.
그러나
전체적인 숫자를 대비해 본다면
굉장히 적은 숫자이다.
연영과 출신보다는
오히려 일반대학 평범한 과 출신으로
캐스팅된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즉
연영과를 나와서 배우가 되는 경우도 소수 있지만
그들이 연영과를 나와서 꼭 배우가 된게 아니라
뭐 전문대건,
뭐 모델전공이건
뭐 고졸이건
뭐 유학파건
뭐 서울대 출신이건
뭐 중퇴 출신이건
그 전공이나 경력과는
아무 상관없이
배우가 되는거란것에
주목해야 한다.
외모나 끼가 받쳐준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방송에 출연하는게 중요하고
방송에 출연하고 데뷔하면
연기자가 될 수 있는거다.
연영과를 나와서
연기자가 되는게
아니란거다.
의사는 의대를 나와야 의사면허가 나오도록
국가가 법으로 규제해놓고 있다.
그러므로
의대는 의사가 되기 위해선
반드시 진학해야 한다.
약대도, 교대도, 치대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연영과는
전혀 상관없다.
연기자가 되는 것과
연극영화를 전공하는 것과는
김태희가 연영과를 전공해서 김태희인게 아니지 않는가?
그러나
학생들은
고등학생, 중학생들은
이런 심각한 현실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그냥
막연하게
연영과를 가면
좋을거라고 생각한다.
멋있어보이니까.
잘생기고 이쁜 오빠, 언니들이
검고 길쭉한 과잠바 맞춰입고
잘 노니까.
그리고
스타가 될지도 모르니까.
힘들다는 말은 귀에 딱지가 않도록
들어왔지만
그 힘들다는건
손쉽게
추상적인
남의 일로
둔갑되기 마련이니까
꿈이라는 말을
이렇게 쉽게
남발하게 되는거다.
꿈이 있고
꿈을 향해 간다.
그러나 친구야.
꿈의 두가지 뜻이
한국말이나 영어나 똑같다는데 주목해야 한다.
한국말로도 꿈은
잘때 꾸는 몽상을 뜻하기도 하고
구체적인 계획과 실행능력을 갖춘 비전을 뜻하기도 한다.
꿈이란 말이
과연
몽상에 불과할지
아니면
반드시 이뤄어지는 필연으로서의
비전을 뜻할지가
더 중요한거 아닌가?
네가 꿈이 있다는건 존중한다.
그렇다면 질문을 해보고 싶다.
그 꿈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얼마나 현장을 찾아봤나?
얼마나 현실적인 문제들을 정확하게 이해하려고 노력했나?
예를들어
남자를 만난다고 했을때
그 남자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고
충분히 이해하고 난 다음에
그 남자와 연애를 시작해야 되겠지?
그런데, 너희들이
평생 꿈이라고 외치고
평생 그 진로를 향해 간다고 생각한 그 분야라면
최소한
결혼을 앞둔 여자가
남자를 고를때보다는
더
신중하고
정확한
판단이
앞서야 하는거 아닐까?
요즘 엄마들은 굉장히 개방적이라
적어도 내가 만난 엄마들 중에
무턱대도
아이가
연기자가 되겠다는걸
막고 방해하고 보수적 잣대로 억압하는 경우를
많이 보지는 못했다.
대부분 엄마들이
아이들이 연기하는 것을 반대하는 경우엔
나름
치밀하게 고민하고
엄마의 살아온 경험에 비추어
판단해볼때
아이의 판단이
다소 즉흥적이고
무리하고
현실을 정확하게 인지하지도 못한채
그것을 꿈이고
평생 내 삶을 바칠 분야라고
강변하기
때문은 아닐까?
가장 치명적으로는 -
고등학생으로서 반드시 맞부딪쳐야 할
학업의 문제
학교생활의 어려움
경쟁
이러한
어려운 공부를
손쉽게
꿈과 열정이란 이름으로 치환해쉽게 말해
마음껏 하고 싶은대로 해도
용돈주고
학원비주고
심지어
명문대학까지 (한양대, 성대, 중대 등등을 수능봐서 가는것에 비해 훨씬 재미있게 준비하는데도, 위 대학 간판을 딸 수 있다 !!)
진학할
기회가 있다는 것이
솔깃하기에
연기를 하겠다는
것이라면
정말
힘들어진다.
6. 그래도 연기를 하고 싶다면...
지금까지
길게
연극영화과의 현실에 대해 포스팅 했다.
지금부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길을 가기로 선택한
학생들을 위해
진실로 남기는 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란 단어는
참 아름다운 단어이다.
어떤 현실도
무력화시킬 수 있고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이 단어 속에 있다.
예를들어 세상의 모든 부와 명예를 가진 남자가
초라하고 작고 평범하고 가난한 한 여자를
평생의 반려자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택했다면
그럼
끝나는거다.
논리고
현실이고
타당성이고
다 필요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어의
위력 앞에
무너지고 만다.
현실이 힘들다는건
내 포스팅을 읽었다면 공감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가 그 길을 가겠다면
친구야
진실된 내 마음을 전해줄께.
그럼 된거다.
그럼 어쩔 수 없는거다.
세상엔
그런 선택이 있을수도 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에는
몇가지 부가요소가 따라야 한다.
1) 견디는 힘
결국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기자의 길, 연극영화과 진학을 선택했다면 -
혹독한 현실을 이겨내야 한다.
성공해야 하지 않겠는가?
나는 네가 진심으로
성공하고
네 큰 꿈을
이루기를 바란다.
그렇다면
견뎌야 한다.
네가 힘들지만 연기자의 길을 선택했다면
버티는 수밖에 없다.
10년 버텨안되면, 20년 버티겠다는
단단한 각오와 끈기가 필요하다.
배우로 성공하겠다면 말이다.
그런 끈기가 없다면
시작하지 않는게 좋겠다.
2) 책임감 (결국 미래를 바꿔가야 한다는 점에서)
위의 현실을 봤을때
한가지 희망이 있다면
결국
이 길을 선택한
젊은 학생들이
바꿀 수 있는 미래란 거다.
현실은 위와 같다.
혹독하다.
혹시 네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길을 가기로 선택했다면
현실은 그럴지언정
미래는 달라질 수 있도록
책임감있게
도전해야 한다.
한류열풍이나,
전세계적으로 한국배우가 글로벌 캐스팅에 도전한다거나
개성있는 연극작품, 뮤지컬 작품을 통해
세계적인 문화상품을 만든다거나...
현실을 극복하고
훨씬 더 나은
현실이
미래엔 가능하도록
책임감있고
도전적인 자세로
현실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지하철 1호선을 통해 소극장공연의 신화를 연 김민기 씨나
난타로 세계적인 문화상품을 만든 송승환씨
또는 글로벌엑터로 끊임없이 도전하는 이병헌씨나
국내최초로 셰익스피어 페스티벌에 공식초청된 <한여름밤의 꿈>을 연출한 양정웅.
국악과 독일의 브레히트의 서사극을 결합시켜 한국문화의 아름다운 융합을 이뤄낸 이자람씨의 <사천가>
등등
수많은 도전과
많은 결과물들이 있다.
이렇게
현실을 바꾸고
미래에 훨씬 더 가치있는 분야로
한국의 문화적 현실을
바꿀 수 있는
도전을 피하지 않을
열정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현실이 혹독하다는 말은,
그만큼
변화가 필요하다는 증거이다.
변화가 필요하다는 말은
그만큼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기를 전공하겠다는 친구들에게
다시한번
치열하게 현실을 고민하고
동기를 점검하고
책임감있는 자세로
전공과 진로와 진학과 미래에 대해
고민하기를
부탁한다.
3) 경험의 시대, 창조적 미래문화산업을 이끄는, 예술가로서의 연극영화
마지막으로 한마지만 덧붙이자면 -
제러미 리프킨은
미래세계엔 소유가 종말이 되고
경험을 빌려쓰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저서.<소유의 종말>에서 예건한바 있다.
우리가 만나게 될 미래사회는
더욱더 생산성의 증대와
인류의 노령화
고학력
등을 통해
결국
소유가 아닌
경험을
사고파는
시대로 발전해나갈 거다.
연기전공,
연극영화 전공을
단순히
연예인
또는 스타.
라고하는
좁은 면으로만 보지말고
미래
창조사회의 가장 선두에 서는,
예술가로서
연극과 영화 전공을
보는건 어떨까?
미래 사회가
경험의 시대가 된다면
그 경험을
만드는
혁신적인
융합
과
사고와
문화 컨텐츠를 만드는
주력이
바로
연극영화과에서 배출되어야 할 인재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렇다면
배우가 되건
다른 어떤 일을 하건
현실에 대한 이해.
또
여러 고전과 인류의 지적재산에 대한 탐구를 통한
인문학적 깊이
또는
사회구조에 대한 통찰.
등이 없는
연기자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에 동의할 거다.
(전공자가 비전공자와 차별화되지 못한다면, 전공자가 필요가 없다.
현재 연극영화과 출신 연기자는
비전공 출신 연기자에 비해
어떠한 차별도 주지못한다.
그러나
해외의 경우엔
명확하다.
명품배우가 존재한다.
헐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들 중
철저한 메소드연기
혹은 전통있는 교육을 통해 어려서부터 체계적으로 연기를 배운
전문 연기자
명문 연영과 출신 배우들의 숫자가
상당히 많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책을 읽고
사고를 깊이하고
다양한 경험
특히
삶과
사회에 대한
통찰이 없이
위대한 예술은
있을 수가 없다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다.
배우의 경우에도
당연하게
영화나 뮤지컬 산업에서 한국 컨텐츠의 영향력이 커진다면
그에 비례해
발전할 수 밖에 없다.
전세계적 열풍을 이끄는
배우가
국내에서 배출되지 못하리라는 법이 없는거다.
결론적으로 -
입시 역시
다르지않다.
결국
최고로 좋은 대학 연기과는
위의 요소를 두루 갖춘 학생을
최종적으로 선발할 수밖에 없다.
연기자로서 충분히 재능이 있고
이 공부를 하기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고
세상을 보는 눈과
섬세한 감수성
그리고 다방면의 폭넓은 재능과 열정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는 거다.
입시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현재를 보기보단, 미래를 보면 된다.
미래에 좋은 연기자가 되기 위해
오늘 내가 갖춰야 될 요소가 무엇인지를
고민하다보면
입시의 길도
활짝 열리는 걸 경험하게 되는거다.
'연기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기는 바깥이 아니라 안으로 향하는 것 (한예종연기과,연기입시,서울예대연기과,연기학원) (4) 2014.02.06 철학없는 아름다움은 지루함을 불러온다 (한예종 연기,한예종 연극원 연기과입시) (4) 2014.01.28 연기열풍비판 (1) (6) 2013.12.23 선천적 연기와 후천적 연기 (연극영화과 학원추천 레슨 포 케이아트, 한예종 연극영화과, 동국대 연극영화과, 한양대 연영과, 중앙대 연영과 레슨 포 케이아트) (8) 2013.12.05 그냥 긍정과 딛고 일어선 긍정/ 빨래 (한예종 레슨 포 케이아트, 한예종 입시학원 레슨 포 케이아트, 강남 신사 가로수길 연극영화학원 레슨 포 케이아트, 한예종 영화, 한예종 극작, 예종 연기) (2) 2013.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