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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익숙사회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3. 3. 6. 05:41
결국 미루고 미루던 이 포스팅을 쓴다.
짧게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이제 우리
의존 좀 그만하자.
예술을 한다고 선택한 네가
무언가를 배워야 예술을 한다고
제발 좀 생각하지 말자.
뭘 배워서 하는게 예술이 아니고
예술은
이미 너 자체로 시작된 것이다.
우리들은
배운 너를 원하는게 아니고
너 자체를 원하는 거니까.
너의 멋대로의 아름다움을
형식화된
양식화된
교육의 틀 속에
제발 좀 구겨넣지 말자.
한국사회는 왜 이렇게 학습익숙사회일까?
뭐 하나를 해도
전부 다 배워야 하는걸까?
마치 요즘 아이들은
가만히 서서
교육받지 않으면
한 걸음도 움직이지 못하는
태엽인형같다.
학습이란
태엽을 감아주지 않으면
한 발자국도 못 움직이는 인형.
내가 학교를 다니면서
제일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 중 하나가
내 멋대로 학교다닌거다.
내 멋대로 수업듣고
내 멋대로 수강하고
내 멋대로 책 읽고
지금도 내 멋대로 일을 꾸미고 있지 않은가...
뭐...
실수도 많이 하지만
그래도
적어도 지루하지는 않지 않은가.
친구야.
학원하는 내가 말하니 매우 자가당착이지만
(그래서 나같이 운영하는 학원이 오히려 필요한거 아닌가. 제멋대로 가르치는 학원)
네 멋대로 살아라.
그리고 네 멋대로 표현해라.
정답은 없으면서
있다.
^^
정해진 정답은 없지만
네 선택이 옳았음을 네가 입증한다면
그게 정답이 된다는 의미에서
정답은 존재한다.
네 멋대로 살되
옳았음을 입증하라.
너의 몰입과 치열한 승부욕으로
너의 선택을 증명하라.
모두 다 자기가 잘났다고 말하고
그걸 자기 방식으로 증명해내는 것.
그게 예술아닌가?
학습을 버려라.
그리고
네가 하고 싶은 걸 해라.
표준화된 정답을 제발 좀 구하지 마라.
이 블로그에서
한예종 졸업하면 뭐가 되는지 좀 묻지 마라.
한예종 극작과 나오면 뭐가 되는지 나한테 물으면 매우 당혹스럽다^^
내가 본 그들은
뭐..사실...
그들도 그들이 뭐가 되는지 아마 모를거다^^
니 인생이
1년전에
오늘을
감히 예상이라도 했나?
일년전에 네가
지금의 너를
상상이나 했냐는 말이다.
나도
일년전에
내가
새벽에 이렇게 블로그나 쓰고 있을지
생각도 못했다.
예측하려는 건
뭔가 준비하려는건
어쩌면 비겁한거고
겁많은거다.
준비되지 않은 길을 못 가는 거다.
태엽감아야 움직이는 인형은 재미없다.
강아지가 좋다.
지 마음대로 뛰어다니고 똥싸고 오줌싸는 비글같은 놈^^
학습을 버려라.
아니
이 블로그도 버려라.
그냥
네 멋대로 살라^^
그리고
영어공부는 꼭 해라^^
1차는 통과해야 되니까
^____^
그놈의 영어...
예술의 길도 영어가 막는구나.
에휴...
ps: 이 글을, 영어 때문에 1차를 통과못하고 있는 수많은 예비예술인들에게 감히 바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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