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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포스팅을 끝으로 약속한 폭풍 포스팅은 일단락 지으려고 한다.
그동안 쌓였던 아이디어들을 이틀 사이에 모두 완성했다.
그리고 앞으로는 좀 더 입시적이고 객관적이고 데이터를 치밀하게 분석한 입시전략 관련 글을 꼼꼼히 쓰도록 하겠다.
passion is passion이다.
세상엔 열정적인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교도소가서 물어봐라.
다들 자기 나름대론 열정적으로 살아온 사람들이다.
죄를 짓는다는게 보통 열정적이고 치밀해선 되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히틀러도 열정적인 사람이었고
그의 추종자들도 열정적인 사람들이었다.
이쯤 이야기하면 내 의도는 전달되었을거다.
열정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열정의 방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10대, 20대 청년들은
열정적이기는 상대적으로 쉬우나,
옮은 방향으로 열정적이기는 참 힘들다.
나도 소실적 HOT와 서태지에 열광했지.
무척 열정적이었다고.
그러나
그게 뭐 그렇게 내 삶에 큰 영향을 준 열정은 아니었다.
그러나 뭐 아이돌을 향한 열정 정도는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
오히려 잘못된 방향의 열정이 큰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기에
열정의 방향이 중요한 것이다.
공산주의자들의 열정, 김일성의 열정은 어떤가?
혁명을 향한 열정.
그러나 그 방향이 잘못되었을 경우에
현재의 북한과 같은 치명적 과오로 결론맺게 된다.
열정은 무서운 것이다.
열정이야 말로 방향이 중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선동가들을 주의하라.
그리고
너의 예술, 연극, 연기, 배우, 영화감독, 예술경영, 극작, 연출에 대한 열정도
스스로 냉정하게 점검하라.
열정은 방향이 중요하다.
passion은 열정이기도 하면서 수난, 즉 숭고한 고통이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참 멋지지 않은가?
진짜 열정은 선동당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진짜 열정은 고통을 감내하는 것이다.
너의 꿈을 향해 날마다 최선을 다해 고통스러운 순간들을 스스로 참아내는 것이 진정한 열정이다.
발레리나 강수진의 발가락처럼.
발레리나 강수진
나는 강수진의 발을 찍은 사진을 보면 언제나 숭고해진다.
예술의 진짜 열정이 무엇인지.
영어단어 passion의 중의적인 표현이 가진 진짜 의미가 무엇인지
사진 한장이 명확하게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레슨이나 학원을 다니는 학생들이 있다면 잘 들으라.
너희들
진짜 수업
진짜 공부는
강의실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레슨 받을 때도 아니고
선생님의 지도를 받을 때도 아니다.
진짜 수업은
조용한 시간. 너 혼자와의 싸움에서 100% 결정된다.
너 혼자서
스토리를 쓰고,
실기연습을 하는 그 passion의 시간만이
너의 진짜 실력을 키워주는 가장 위대한 수업시간인 것이다.
네가 스스로 하지 않으면
네가 스스로 탐구하고 치열하게 싸워보지 않으면
예술에 있어서는
어떠한 지도도 소용없다.
그래서 나는 제일 한심한 학생들이
예술을 하겠다고 하면서도
매일 수업때마다 무언가를 먹여달라고 입 벌리고 있는 학생이다.
아니
그들은 그래도 성실하기라도 하지....
아예
그렇게 꼬박꼬박 수업하는 그 자기통제마저도 안되서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래서 나는
학생들의 passion을 믿지 않는다.
오히려
오랜 시간동안 지켜보고 나서야
진짜 passion을 믿는다.
처음 상담할때 이미 꿈을 향해 달려갈 전사의 심장을 가진 학생 역시 신뢰하지 않는다.
오히려 덤덤하지만
자신과의 싸움에서 언제나 치열하게 승리하는 그 학생을
믿고 신뢰하는 것이다.
결론 :
passion is passion이다. 발레리나 강수진의 발처럼.
또한 진짜 수업은
너 스스로의 싸움 속에서만 일어난다.
스스로 스토리쓰는 시간, 스스로 문제푸는 시간, 스스로 실기연습을 하는 그 시간.
열정만큼
잘못 쓰여지고 있는 단어도 없다.
고통이 전제되지 않은 열정은 껍데기다.
아무런 힘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