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영화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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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포비아에서 벗어나라! (1)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21. 1. 26. 02:55
유난히 힘든 한해 입시였다. 오늘로써 정시입시까지 전부 마무리되었으니 이제 겨우 정신좀 차리고 글을 쓸 시간이 생겼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면 학생들이 자꾸 내신에 대해 잘못 생각하고 있는게 많아서 이 기회에 싹 다 정리해주려 한다. 오랜 입시의 결과를 정리해서 글을 쓰는거니 귀를 쫑긋 세우고 듣길 바란다. 우선 영화과를 기준으로 말하는 점 양해바란다. 아무래도 영화과가 내신에 대한 오해가 가장 많은 분야니까. 우선 영화과의 경우 내신개념이 컷과 비율반영을 착각하는 것에서부터 벗어나야 한다. 학생들을 보면 대충 학과 홈페이지에 합격자평균내신이라는 걸 보고와서 예를들어 세종대영화과 수시 합격자 중 내신이 2등급도 있고 4~5등급까지 있다고 할때 평균을 내면 3등급이 될꺼다. 이런 단순 평균치를 보고와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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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영화과1차언어영어폐지 / 지각이 변동되면 대륙을 건너라카테고리 없음 2020. 10. 30. 23:57
어제 한예종 입학처에서 공식적으로 1차 언어영어시험 폐지가 공지되었다. 물론 코로나 상황 아래서 특수한 결정일 가능성이 높지만 학교측에선 아마 올해 입시의 결과를 보고 내년에 다시 언어 영어를 부활시킬지 당분간 그대로 유지할지 결정 할 가능성이 크다. 어찌되었든 수험생들 입장에선 큰 변화에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을거다. 변화의 폭은 매우 크다. 일단 한예종영화과는 충격적으로 1차 언어영어시험 자체가 폐지되었고, 1차 논술이 80%를 차지하게되었다. 여기서 주의사항. 한예종 시험에서 논술이라고 하는 시험은 2차 스토리텔링 (이야기구성 - 캐릭터와 사건을 가진 서사유형의 글쓰기) 형식의 글쓰기와 차별을두기위해 편의상 논술로 부른것이지 일반대학 수시 논술과는 완전히 다르다. 우선 스펙트럼이 넓다. 무슨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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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을 위한 대화의 기술 (2)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20. 1. 30. 23:03
면접을 위한 대화의 기술 (2) 면접을 위한 대화의 기술 1편에 이어 2편을 정리해봤다. 2편에선 1편보다는 좀 더 근원적이고 깊이있는 방향에서 준비해볼 내용들을 다루어본다. 1. stay foolish 똑똑해보이려 하지말고 멍청해보이려 하는데서 독특함과 개성이 나온다. 나만의 쓸데없는 취향이나 쓸데없는 경험들에서 나만의 매력이 터져 나온다. 남과 다른 분야에 어리석게 (다른 학생들은 다 학원다니고 학교성적때문에 고민할 시기에) 집중해서 무언가 결과를 만들어본 경험이 있다면, 그런 경험이야말로 면접에서 반드시 써먹을 수 있는 경험이다. 나만의 엉뚱하고 멍청해보이는 것이 어찌보면 다른사람에겐 매력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런 독특한 매력들을 잘 발견해주는게 면접지도의 핵심인데 영화나 연기분야는 역시 그런 독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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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을 위한 대화의 기술 (1)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9. 11. 27. 01:35
면접대비를 위해 한번 정도 읽어보면 좋을 기본적인 대화의 기술을 연재하려 한다. 여러 면접대비 자료와 대화의 기술과 관련된 경험과 자료를 종합해서 정리한 글이니 면접보러가기 전에 참고하면 도움이 될거다. 면접에서 교수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대화의 기술' 1. 자세를 바로 한다. - 학생들이 의외로 자세가 바르지 못한 경우가 많다. 이건 스스로 녹화해서 보지못하면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재미있는건, 본인이 면접할땐 별 상관없을거라고 생각하면서도 다른 학생들의 면접을 보고 평가하라고하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세를 지적한다는거다. 자세 매우 중요하다. 올바른 자세, 경청하는 태도, 살짝 긴장의 끈을 풀지않고있는 적당한 수준의 긴장감 등은 준비된 태도로 읽힌다.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지금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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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과입시는 모멘텀이 실력이다영화과 2019. 4. 25. 01:52
연기과입시는 대부분 학생들이 모멘텀이 좋다. 다들 실력은 몰라도 연기에 대한 열정하나만큼은 대단한 학생들이 많다.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연기 세계를 절대 떠나지않을거 같아보이는 열정넘치는 학생들을 흔히 볼 수 있다.그래서 연기입시는 오히려 '열정있다'는 모멘텀의 강조가 상대적으로 덜 전략적으로 보인다.무슨 분야이든 성공의 비결은 상대적인 것에 있는데, 연기하는 학생들이 워낙 열심히 하려하고, 좋지않은 조건에서도 무조건 연기를 하려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연기분야에서 단순히 열심히 한다는걸 내새우는거론 부족하다는 말이다. 그러나 영화입시는 사정이 좀 다르다. 영화입시는 상대적으로 연기입시에 비해 모멘텀이 부족하다.오래기간 상담을 하며 느끼는 것 중 하나가,영화입시를 하려는 입시생들중에정작 영화 그 자체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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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으로 세상 엿보기all about story-telling 2019. 2. 28. 22:38
↑ 빌리 코건과 커트 코베인의 연인. 코트니 러브 크리스찬 베일 - 딕 체니윌렘 데포 - 빈센트 반 고흐라미 말렉 - 프레디 머큐리비고 모텐슨 - 토니 발레롱가 올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도 그렇고, 게리 올드만 - 윈스턴 처칠디카프리오 - 휴 글라스에디 레드메인 - 스티븐 호킹메튜 매커너히 - 론 우드루프다니엘 데이 루이스 - 링컨 콜린 퍼스 - 조지 6세숀 펜 - 하비 밀크 역대 아카데미 수상자들이 연기한 작품을 봐도 그렇고 전기 영화들이 대세란걸 알 수 있다. 스토리를 쓸때 소재가 없어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해 조언을 해주자면 그냥 빈 종이에 무언가를 완전 새롭게 창조하려고 해서 힘든거다. 무언가 글을 쓰기위한 물꼬가 필요한건데 일단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거나 실존인물을 바탕으로 쓰거나 노래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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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about, intheatre 2018. 12. 15. 02:20
최고의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 -'왜 연극영화과인가?' 마지막 챕터. 에필로그에 수록한 글입니다. 얼마 전 밥 딜런의 내한공연을 봤다. 이제 진짜 마지막 방문이 될지도 모를 노장의 공연에서 당혹감을 느꼈다. 우선 공연 내내 스무 곡이 넘는 곡을 꽉 채워 공연했다는 것이고, 그 사이 별 멘트나 친절한 안내 없이 그냥 정 말 쉴 새 없이 곡들을 몰아쳤다는 것, 두 번째 당혹감은 그 스무 곡을 전부 새롭게 편곡해서 거의 원곡을 구분 하기가 어려울 정도였다는 점이었다(아마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이 그러했으리라)노벨문학상을 받은 최고의 위대한 뮤지션과 같은 문구를 보고 올림픽체육관 체조 경기장을 찾은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마지막으론 두 곡의 앙코르가 끝나고 마지막 인사조차 없이 우두커니 무대에 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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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입니다about, intheatre 2018. 12. 14. 20:05
추천사 고마우신 분들의 추천사입니다! 연극영화 분야의 냉혹하고 치열한 현실을 직시하게 하고 때로는 거칠게 몰아세우기도 하지만 예술교육의 길을 견고히 걸어온 저자이기에 그만의 시선으로 예술을 꿈꾸는 학생들을 세우려고 애쓰는 모습 또한 따뜻하다. 연극영화 분야에 도전하려는 많은 학생에게 진실한 격려가 될 책으로 적극 추천한다. 나 또한 젊은 날 삶과 예술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기에 공감하게 되는 글들이 많다. 예술가의 꿈을 꾸는 지망생들에게 큰 도전과 격려가 되리라 생각한다.- 김태원 (음악인, 부활 리더) 배우로서 제법 열심히 달려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아직도 배워야 할 게 너무 많음을 느낀다. 어쩌면 이 길은 끝나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든다. 그때마다 다시 한 번씩 펼쳐 읽어보아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