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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경험하지 마라 (드디어 썼다)2015 새로운 포스팅 here!! 2015. 1. 16. 10:09
학생들은 궁금할 거다. 지금까지 이 블로그를 보면 경험을 하라, 젊은 날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항상 강조를 해왔는데
"이제는 또 쓸데없는 경험을 하지 말라니?"
학생들의 의문은 당연하다.
다시 결론부터 시작을 해보자.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
경험은 인생 자체를 갈라놓는다.
나는 신혼여행을 프랑스 속 작은 도시국가 모나코로 갔는데 (니스, 파리등과 함께)
모나코 몬테카를로엔 매우 거대한 카지노장이 있다.
요트나 슈퍼카가 즐비한데, 정말 돈이 많은 동네란 생각이 든다.
거기서 느낀 점이 있다.
경험은 도박과 같다는 것.
차라리 모나코에서 도박하는게 낫지
사람을 만나는 도박은 훨씬 더 치명적이라는 것
누구를 만나고
어떤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
너의 인생이 확 바뀌어버리며
모든 문제의 본질적인 근본원인은
전부
사람과의 만남
즉 = 경험에서 기인한다.
함부로 경험하라는 것은
한마디로 인생을 운에 맡겨버리는 거고
예측불가능한 정글의 세계로 던져버리는 거다.
돌아보라.
지금 고등학생이라면 잘 안 와닿을수도 있다.
이십대 중반만 되어도
느낄거다.
누구를 만난다는 것.
사람을 통한 상처
사람에게 당한 손해
사람을 통해 얻은 모든 문제들.
그걸
경험이라고 단순히 치부할 수 있겠는가?
스스로 질문해보기 바란다.
마이너스가 치명적이다.
회복되지 않는 상처를
너는 경험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아니
진짜 인생의 모든 문제들은
너의 잘못에서 기인하는 거라기 보단
대부분
너와 만나는 사람들
즉. 너의 경험을 통해
발생된다.
그렇지않나?
그러면 어떻게 해야하나?
길을 걷다가도 운이 없으면 강도를 만날수도 있으니
아예 집 밖을 나가서는 안되는 것일까?
내 생각을 정리해본다.
1. 경험은 도전적이어야 한다. 타자적 경험과 시간을 푼돈으로 바꾸는 경험을 피하라
2. 사람외의 수많은 경험이 어쩌면 진짜 경험이다. 사람외의 경험을 확대하라.
이 두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1. 경험은 도전적이어야 한다.
무슨 말이냐면,
예를들어
젊은 날에 생활이 어렵기 때문에 여러가지 아르바이트를 많이 하고 여기저기 작은 일을 많이 경험해보는 걸 경험이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도 물론 경험이 될 수 있으나
성장이라는 측면에서 볼땐 한계가 있다.
20대에 지나치게 필요에 이끌려서는 안된다.
배고프면 배고픈대로 낭만을 즐길줄 알아야 한다.
20대때는 땅따먹기의 시기. 경험의 최대치를 늘려나가야 할때이기에
배고프다고 무의미한 시간을 몽땅 다 단순히 생계를 위한 일에만 투자해서는 안된다.
돈의 진짜 힘은
시간을 살 수 있는거다.
예를들어 알바주인은 알바생을 고용하면서 알바생의 시간을 산다.
근데
이십대때 학생들의 시간은
사회적으로 싸다.
그런데
절대로 싸지않다!!!!!!!
차라리 다 늙어서 알바를 해야지
젊은 날에 너의 황금같은 시간을
남의 시간 벌어주면서
낭비하는건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좀 가난해도 된다.
가난할땐 가난을 즐길줄 알아야 하고
가난 속에 머물 줄 알아야 한다.
생활력 강하다고
어린 나이때부터 생계를 위한 이런저런 소모적인 일들에 너무 몰입해서는 안된다.
내 경우를 돌아보면, 나는 학원과 학생을 가르치는 일을 너무 일찍했고, 그 일에 너무 많이 집중했다. 학교를 다니고 있었을때 조차 학생들을 가르쳤었는데, 주변에서 학업에만 집중할 것을 많이 조언해줬었다. 시기가 있다고. 맘껏 공부할 시기. 맘대로 공부할 시기가 있는데, 아직은 공부만 원없이 해보라고...
근데 말안듣고 여기저기 쏘다니며 학생들 가르쳤지. 어쩌면 내 가능성을 상당부분 닫아버린 행동이었을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그럼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하나?
주도적으로 경험을 해야한다.
살기위해
조금 더 안정적이 되기 위해
오늘의 시간을 몽땅 쏟아붙지 말고
주도적이고, 너를 크게 성장시키는 경험을 해야 한다.
친구야.
특히 타자에 의해 함부로 경험하지 마라.
경험은 절대로 남이 시켜줄 수 없는거다.
타인의 요구에 끌려다니면 정작 너의 성장은 멈추고 만다.
엄마의 필요, 아빠의 필요, 남친의 필요, 여친의 필요, 특히 어린나이에 너무 연애에 매달려서 온통 그것에만 파묻혀있는 것도 사실 좋지않다.
때로는 과감하게 무시해야 한다.
여러가지 필요들에 시달리기엔
너의 20대는 너무나 소중하다.
과감히 이기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
남이 성장시켜준다고 하는 말도 믿지마라.
연예기획사에서 너를 키워준다.
어떤 종교단체에서 너를 성장시켜준다.
이렇게 키워준다는 말을 믿지마라.
결론은
주도적이어야 한다는거다.
좋은 경험은
자의적이고 도전적인 경험이다.
일본 최고의 부자인 재일교포 손정의는
매일 한가지씩 도전하는걸 인생의 목표로 삼았다고 한다.
나중에는 새롭게 도전할게 없어서
단어를 적은 쪽지를 무작위로 뽑아서
그 단어를 배열해보며 새로운 도전적 사업을 구상했다고 한다.
도전을 위한 경험과
현실안주를 위한 경험은
다르다.
과감하게 도전하는게 진짜 경험이다.
도전이라면 실패하고 좌절해도 인생의 자산이 된다.
편의점 속에서 큰 자산을 얻기는 당연히 힘들다.
도전적인 프로젝트를 시작해보라.
이루기힘든 프로젝트에 도전해보라.
대학도 가장 입학하기 어려운 대학을 골라 거기 붙을때까지 도전해봐라.
유학에 도전해봐라.
내 제자 중 진짜 멋진 놈은 한예종 입시준비 하다가 갑자기 하와이에 혼자가서 (남학생임. 이종격투기선수출신) 바텐더로 일하며
미국의 유명영화대학 SVA를 졸업하고 현재 미국영화시장에 뛰어든 친구가 있다.
무엇이든 좋다.
주도적이고, 도전적이기만 하다면.
그리고
그게 터무니없고, 큰 판일수록
좋다.
나는 20대때 아프리카를 한번 가보자. 해서
실제로 아프리카를 한달 다녀온 적이 있다.
마사이족이랑 같이 먹고자면서 정말 많은걸 느꼈다.
근데
거기서 유명강사 김창옥 형을 만났고, 거기서 시작된 인연으로 같이 자취하면서
정말 많은 인식의 확장, 경험의 확장을 얻을 수 있었다.
물론 형은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가 되어있다.
나는 보잘것없는 인생을 살았지만
20대때 과감하게 도전했고 무모한 일만 골라서 시도했다.
전문사도 다녔고, 최형인선생님의 그 위대한 연기수업도 들었다. 지도를 받기도 했다. 평론가도 했으며, 연출도 했고, 드라마터그도 했고, 사업도 했다. 도전이 익숙하고, 도전이 더 편하다.
친구야.
조금씩 고치는거
힘들지 않나?
생각해봐라.
조금씩 고쳐나가는게 더 힘들다.
오히려
싹 다 바꾸는게
더 쉽다.
과감하고 위대한 변화가
오히려 더 쉽고 효과적이다.
단언컨데 !
내 나이인 30대 중반이 되고 나서는
절대로
과감하고 위대한 변화에 도전할수가 없다.
그러므로
지금
과감하고 위대한 변화는 너의 특권인 것이다.
싹 다 바꾸는게
그것도 자주 바꾸는게
너를 급격하게 성장시킨다.
그러니
도전하라.
공모전도 도전하고
인턴도 도전하고
세계일주도 도전하고
연애도 도전하고 (이건 리스크가 너무 큰데...뭐...성장폭은 작지않을꺼다...단...추천하진...)
사회명사들을 네가 먼저 연락해서 한번 만나봐라.
사회적 명사들을 만날 기회를 잡아봐라.
단.
그 사람들을 쓸데없이 추종하지 마라.
당당하게 고개들고 어깨펴고
만나라.
너 정주영이냐?
나 000이다.
반갑다.
뭐 이런식으로 생각하라는거다.
파리에 가니까
한국과 정말 다른게 뭐냐면
유럽인들은
확실히
주도적이고
자기중심적이란 거다.
그들은 정말
너는 유명한 사람이냐?
나는 시민이다.
반갑다.
이게
가능하다.
함부로 추종하지 않고
함부로 숙이지 않고
자기자신의 세계관에 집중할 줄 아는
당당함이 필요하다.
2. 사람외의 경험에 투자하라.
경험에 대한 오해가 자꾸 일. 그리고 사람 이 두가지로 폭을 좁게 한정짓는다는데 있다.
아니.
진짜 경험은 일과 사람에 국한되지 않는다.
진짜 경험. 그리고 절대로 손해보지 않는 안전한 경험이 있다면 믿겠는가?
(1) 독서
가장 안전한 경험을 소개한다.
책을 통한 경험이다.
정말 나는 일주일에 열권을 읽는걸 목표로 삼아 노트에 열권 책 제목을 적어서 지워가며 읽었는데
얼마나 많이 성장했는지 모른다.
독서는 최고의 경험이다.
독서를 잘하는 법을 알려줄께.
독서를 잘 못하는 사람은
책을 지식을 얻는 수단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자꾸 실용적인 책을 고른다.
무슨무슨 가이드북, 무슨무슨 요리법, 무슨무슨 홈메이드 ....000하는 법...
이런거.
독서를 잘하는 방법은
독서와 경험을 연계하는 것이다.
책을 읽고, 생각하고, 글을 쓰고, 여행하고
함께할 수 있지 않나?
지식을 위해서만 책을 읽지 말고
책을 읽고
그 경험을 확대시키고, 생각을 성장시키기 위해
말하자면 적용해보기위해
여행을 떠나보면 얼마나 통섭적이고 융합적인가?
책은 지식을 위한 수단이 아니고
지혜를 얻어야 한다.
지혜를 얻기위해선
책을 읽고
삶과 연계시켜서 계속 확장해나가면 된다.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여행을 하면 벌써 3단계 증폭이 일어난다.
연애를 해도
연계시켜서 하는거다.
책을 읽는 것은 경험을 가장 넓힐 수 있는 멋진 도구이다.
(2) 여행
이거 진짜 강추다.
여행은 눈으로 펼쳐지는 독서
온몸으로 경험적으로 체험하는 독서라고 보면 된다.
나는 파리여행을 가서 진짜 센느강, 또 레오 까락스 형님의 퐁뇌프다리를 걷기도 하며 또 많은 경험을 했다.
퐁네프의 연인들 영화와
실제 파리여행을 결합하니
그것 또한 한단계 증폭이 되는거다.
나는 몽골, 탄자니아, 남아공, 홍콩, 일본, 중국, 프랑스, 모나코, 스페인, 캄보디아...두서없이 참 많이도 떠돌아댕겼는데
홍콩 한번 다녀오니
홍콩영화를 보는데 또 새롭게 증폭이 되더라.
이런식으로 여행과 독서와 문화적 경험을 연계해서 경험을 확대시켜 나가는거다.
해외여행뿐만 아니라, 국내여행도 너무 좋다.
에버랜드만 가도 너무 좋지않나?
섬진강에서 제첩국을 먹어보라.
춘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강변을 달려보라.
한예종 주변 석관동 구석구석에 있는 이름없는 곱창집을 나는 참 좋아했다.
여행은 눈으로 하는 독서다.
(3) 문화를 통한 경험확대
연극을 전공하면서
나는
그런걸 느꼈다.
교수한테 욕먹고 지하소극장 실험무대나 상자무대에 내려가면
극장에 몇명이 앉아서 연극하고 있다.
몇명안되는 관객을 데리고 올리는 공연이면
나는
선택받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참 행복하다고.
아무리 엉터리 연극이라도
숭고하게 아름다웠다.
공연을 많이보고
뮤지컬도 많이봐라.
그리고 특히 연극축제, 영화축제 꼭 가라.
뮤지컬은 대형뮤지컬들은 꼭 봐라.
캣츠같은거 유명한 이유있다.
제발 그 X같은 와이드혼이 작곡한 공장뮤지컬만 보지말고
오빠 멋있다고 따라다니지말고
세계적 명성을 갖춘 뮤지컬의 흥행요소가 무엇일까 생각하면서 한번 봐봐라.
캣츠 속에는 인생에 대한 은유가 있다.
그런 경험이
인생의 증폭을 불러온다.
영화도 많이봐라.
다큐도 봐라.
문화적 경험은
너를 확대시키고
너의 경험을 확대시킨다.
손해보지 않는 장사다.
무조건이다.
마지막으로 경험을 가장 증폭시키는 방법 하나 소개하고 이 글을 끝낸다.
바로.
연기를 직접 해보는 것이다.
가장 치명적이고
가장 매력적인 세계를 소개했다.
연기를 직접하는 것.
그
마력의 세계.
그 치명적
마술의 세계.
니나가 되어보고
아르까지나가 되어보는
숭고한 연기의 세계는
너에게
가장 큰 경험의 확대를 선물해줄 것이다.
나는
연기를 직접하는 것만큼
위대한 경험적 증폭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독서
여행은 눈으로 하는 독서라면,
연기는
독서를
삶으로
치환하는
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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