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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된 걸 가지고 갈등/ 구조 (한예종 언어, 한예종 영어, 한예종 1차, 한예종 자소서, 중대 영화 수시, 중앙대 영화과 수시, 성균관대 영상학 수시, 레슨 포 케이아트)all about story-telling 2013. 12. 8. 02:25
우리는 입시에서 스토리를 구성할때
갈등이나 구조를 만드는 것을 어려워 한다.
아니. 어려워 한다는 건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음을 전제하는 것인데
아예 인지 자체를 못하고 글을 쓰는 학생도 굉장히 많다.
그런데 갈등을 어떻게 만드는가?
왜 이렇게 갈등을 만드는게 어려운가?
그 이유는, 갈등을 자꾸 외부에서 가져다 쓰려고 하기 때문이다.
갈등을 외부적 사건에서 끌어와서 쓰려고 하니까
이야기가 이미 시작부터 막힌다.
예를들어 북한에 핵전쟁이 났다고 해보자. 그런 사건을 끌어들인다고 가정해본다면
이야기를 그 다음에 어떻게 진행시켜야할지 난감할 것이다.
무리수가 또 무리수를 불러오는 거다.
본인도 뭔가 무리란 걸 느끼니까
'갈등이나 사건을 쓰는게 어렵다' 라고 결론을 내버리게 된다.
1. 갈등
갈등을 외부적인 곳에서 끌어오려고 하지말고
제시된 문제 속에서 해결을 보려고 해야 한다.
원래 가까운 곳에 치명적 문제가 있다.
우리도 가족들 사이의 갈등이 제일 치명적 영향을 주지 않나?
북한 핵전쟁보다 훨씬 더 관객이 치명적으로 느낄 사건은
가족의 문제, 이혼의 문제, 이별의 문제 등
가까운 사이에서 벌어지는 문제일 것이다.
기억하라.
적은 가까이 있을수록 무서워진다.
문제는 가까운 사이에서 발생할수록 치명적이 된다.
입시에서 주어진 문제를 보면
대부분 어떤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그 기준에서 벗어나는 무리한 사건이나 갈등을 시도하는건 좋지 않다.
그걸 창의적 발상이라 생각하는 교수는 없다.
그걸 창의적이라고 생각했다면, 아예 그런 기준을 제시하지않고 폭넓게 자유창작할 수 있는 주제를 던져줬을 것이다.
제약을 준다면
그 제약 안에서 타당성과 논리. 그리고 개연성. 정당성. 명분등
이야기의 논리적 근거와 발상을 명확하게 이어가는 것을 보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짜 갈등은
문제에 제시된 조건 속에서 충분히 찾을 수 있다.
A라는 인물을 만들고 B라는 인물을 만들라고 할 때
이 두 인물 사이에는
관계가 형성이 된다.
그 관계 자체가 엇나갔을 때 치명적이 될 수 있는
밀접한 관계를 가진 인물들로 구성하는게 갈등이란 면에선 좋을 것이다.
그 관계는 연인관계일 수도 있고, 부부관계일수도, 혹은 가족일수도 있고
과거에 나에게 큰 상처를 준 범죄자일 수도 있고...그런 거다.
요지는 ,
관계 자체에 이미 갈등적 요소가 내제되어 있고
관계 자체를 통해 그 갈등이 증폭될 수 있는
가까운 관계를 구상하라는 것이다. 외부적 사건을 끌어들여서 문제를 만들려고 하지말고 (거대한 사고라든지, 심각한 범죄행위라든지...)
또 갈등을 주어진 문제 조건 자체에서 잘 만들 수 있는 방법으로
등장인물 자체가 미리 결핍을 갖고 등장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시나리오의 세계에서 항상 강조하는게
인물 자체가 결핍이나 문제를 가진 인물로 시작하라걸 강조하는게 이 때문이다.
문제적 인간이
극적인물로 타당하다.
등장하는 것만을도 문제를 일으키는 인물이
등장인물로 마땅 한 것이다.
결핍과 상처를 가진 인물은
그 자체로 극적 요소를 이미 상정하고 있다.
영화 친구를 예로 들면
조폭보스의 아들과
장의사의 아들
두 문제아는
이미 그 자체로
내적모순과 문제들, 그리고 극단적인 행동과 사회/규범/제도권 과의 갈등을
미리 가지고 등장하지 않는가?
그리고 누구보다 가깝고 밀접한 사이.
왜 가까운 사이가 좋냐면
틀어졌을 때 치명적인 갈등이 만들어지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당연하지 않은가?
찢어질 때 상처가 크면 클수록
극적이다.
그러므로 극을 만드는 작가란, 항상 문제적 인간, 문제적 환경, 문제적 상황에 집착하는 사람인 것이다.
봉준호가 자신을 '변태적 관찰자'라고 정의한 것이 생뚱맞은 이야기는 아닌거다.
친구에서 이 두 주인공이
미리 많은 모순과 상처와 폭팔적 요소를 가지고 등장한 덕분에
이 둘 사이의 우정이 엇나가고, 서로를 배신한다는
지극히 상투적인 스토리만으로도
꽤 괜찮은 극적갈등이 만들어진다.
알겠지?
극적갈등이란
외부적 조건으로 인해 만드는게 아니다.
외부적 조건에 의지하고
외부적 사건에 의지할수록 (재난, 거대한 범죄, 핵전쟁, 역병 등)
극은 스케일이 커지고
500~2000자가 감당할 수 없는 이야기로 커지며
예산은 늘어나고
CG는 많아져야된다.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조차
요즘은 내적인 드라마를 강조하는 추세이다.
드라마도 탄탄하고
스케일도 큰
이야기들을 다룬다.
반지의 제왕도 그렇고, 타이타닉도 그렇고, 아바타도 그렇고, 쉰들러 리스트도, 샌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도 그렇다.
거대한 소재와 공간을 다루지 말라는게 아니다.
이야기가 거대한 소재와 공간을 다루면 다룰수록
그 속에서 더욱 더 캐릭터 사이의 가깝고도 치명적인 갈등, 내적인 드라마의 구성이 중요하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입시에서
외부적 사건으로 자꾸 이야기를 만들려고 하기에
갈등을 만드는게 어렵다고 느껴지는거다.
무리한 설정을 풀어가야 하니
당연히 어려울 수밖에 없다.
관계 자체가 갈등을 내포하도록 설정해보자.
그리고 미리 결칩과 모순과 문제적 요소를 가지고 등장하는 인물을 구성해보자.
갈등이라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고 훨씬 더 자연스럽게 풀릴 수 있다는걸 경험할 거니까.
그리고 이건 다시한번 말하지만, 내 의견이나 내 특출난 영감이 아니라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서부터 로버트 맥키의 이론에까지
스토리텔링의 가장 기본적이고도 기본적인 원칙이란 것만 다시 한번 강조한다.
영화과나 극작/연출과 입시에서
주어진 조건을 이탈하지않고도 갈등을 만들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2. 구성
두번째는 구성이다.
구성 역시
너무 어렵게 생각하니까 문제가 안 풀린다.
역시
구성을
외부적 플롯을 끌어들여와서
쓰려고 하니까
막막한거다.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
이런걸 외워서
내 이야기가
이건 발단이고
저건 전개로...
이런식으로 글써서 써진적 있나?
당연히 아니다.
글은 그냥 막 쓰는거다.
알고 쓰는게 아니라
막 써야 한다.
근데
문제는
막 쓰면 구성이 너무 빈약한 걸 스스로도 느끼기 때문 아닌가?
한가지 도움을 주자면
주어진 문제의 조건속에
구성의 힌트가 있다.
예를들어
사진 4개를 가지고 이야기를 구성하라든가.
아니면
올해 한예종 영화과 2차처럼
사건 2개 + 대사 로 이야기를 구성하라든가
이 모든 것들이
교수가 어러분의 극적 구성을
도와주는 것이다. (사실은 도와주려기 보다는, 너무 지나치게 방만한 이야기를 보는게 지쳐서 어느정도 틀을 정해두려는 것이지만)
주어진 틀 안에서
주어진 조건을 잘 지키면
구성이 저절로 된다.
올해 한예종 영화과 문제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1번문제 + 2번문제 + 대사 라면
어떻게 하면
구성의 묘를 보여줄 수 있겠는가?
1번문제 시작 - 2번문제 중간 3번문제 끝
좀 더 자세하게는
1번문제 시작 - 2번문제 전개와 위기 - 3번문제 절정과 결말
뭐 이 이정도의 극적 구성이 가능하다.
이런식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거다.
그래야
비약적이고, 무리하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 전개를 하지 않고
500자- 700자- 1000자 정도의 기준에도 맞출수가 있게 된다.
재미있지?
내 말의 뜻을 알겠지?
외부에서 자꾸 플롯을 끌어들이려 하지말고
주어진 문제 조건을 잘 활용하면
가장 탄탄한 구성이 나온다는 것이고,
그게
올해 한예종 영화과 2차문제에서도
한예종 극작과에서도 (논리와 명분과 사건이 주어진 공간, 주어진 상황 안에서 증폭된다는 면에서)
입증되었다는 사실이다.
제시된 걸 가지고 갈등과 구조를 짜라.
오늘의 포스팅을 한마디로 줄이면 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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