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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의 공식 = 결말이라는 詩 (예종 영화과, 예종 연기과, 예종 학원, 예종 자소서)all about story-telling 2013. 8. 17. 12:29
절정의 공식 이후 학생들의 글이 확실히 좋아진 것을 느낀다. 특히 조금씩이나마 스토리텔링이 너무 흥미로운 놀이임을 학생들 스스로가 느끼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앞서 언급한대로
절정은 멈춤의 순간이며, 느림의 순간이다.
카메라 마저 숨직이는 그 순간을 절정이라 했다.
너의 스토리에서, 절정임에도 정지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절정이 아니라고 했다.
절정의 순간에
조미료를 뿌리듯
너의 색깔을 집어넣을 수도 있다.
예를들어 이창동이 박하사탕의 절정부에서
5.18 민주화의 정치적 격동기를 배경으로 함으로 -
시대를 향한 의식을 드러낸 것 처럼
영화에서 가장 순도높은
감독의 의식을 드러낼 수 있는
절묘한 타이밍 역시 절정의 순간이다.
자. 그럼 절정에 이어
좋은 결말이란 어떤 결말인지
결말의 공식을 한번 찾아보자.
결말의 공식
= 결말이라는 詩...
결말은 작품이다.
무슨 말이냐면,
너의 영화의 영상미학은
주로 결말을 통해 관객에게 전달된다는 것이다.
좀 무리해서 구분하자면,
절정은 의미가 드러나는 것이라면
결말은 미학이 드러나는 것이다.
결말은 미학적이어야 한다.
미학적이란 말은 곧 함축적이란 말이다.
느낌을 표현하자면
표현주의적이며, 인상주의적이며, 감각적인 예술이므로, 詩적 세계라고 할까?
1. 결말은 독립적이어야 한다.
결말은 독립적이어야 한다. 결말은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있어야 하며 결말 하나로 완성되어야 한다.
결말은 하나의 독립된 영상작품처럼, 독립된 문법과 충만한 형식으로 가득차 있어야 한다.
2. 결말은 독창적이어야 한다.
결말은 독창적이어야 한다.
학생들이 많이 착각하는게 자꾸 장면을 모방하는 것이다.
친구야.
플롯은 얼마든지 모방해도 된다. 왜냐하면, 플롯은 원래 모방이라는게 존재하지도 않고 플롯 그 자체가 모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면은 다르다.
특히 결말의 장면이
어디선가 본 것 같다면
그것만큼 어처구니 없는 일이 없다.
결말은 유일무이한 것이어야 한다.
각자의 생김새가 다르듯이
너만의 독창적인 장면을 창작해야 한다.
3. 결말은 개연성이 있을수록 좋다.
개연성이란 쉬운 거다.
개연성은 곧
앞에 나온게 뒤에서도 나온거다.
제일 먼저 나온게
제일 마지막에도 나오면
그게 번지점프를 하다가 되는거다.
번지점프를 하다를 보면
영화적 서사가 앞뒤가 마치 데칼코마니처럼 연결되는데
앞에 나온 모든 요소가
뒤에서도 반복된다.
그게 개연성이다.
개연성을 갖추고 싶다면
특히 결말에 투자하라.
결말을 통해
개연성을 갖추는 것이 좋다.
즉
결말에서
모든 서사의 요소를 정리해주는 것이다.
로버트 맥키는
좋은 결말의 필수요소로
관객의 정서를
정리시켜주고
모든 극적요소를 정리/확인 시켜줘야 된다고 했다.
예를들어
타이타닉의 결말 장면을 생각해보면 쉽다.
모든 극적 요소를
정리 및
확인시켜
관객의 정서를
말끔하게 정돈시켜주는 것이다.
다시말하지만
결말은 줄거리와
개연성을 갖추는 것이 좋다.
4. 결말은 미학적이어야 한다.
결국, 결말은 詩 다.
결말은 아름다워야 한다.
아니, 결말은 숭고해야 한다.
결말은
미학적이어야 한다.
감독은
결말을 통해 시를 쓴다.
좋은 결말을 소개해본다면
우선, 시네마 천국의 결말을 으뜸으로 꼽고 싶다.
그 까칠한 영화감독 주인공이
과거의 자취를 따라
폐허가된 극장 영사기를 통해
튼 영상이 무엇인가?
과거
신부가 사랑의 절정 장면만
불경스럽다며
편집한
그 영상이 쫘라락 펼쳐진다.
영화의 역사에서
가장 격정적이고 아름다운 사랑의 절정 장면만
흘러보내주는
그 결말
기억나는가?
너무도 독창적이고
인상적이고
숭고하고
그리고
개연성이 분명한 모범적인 결말이다.
그 장면에서야 비로소
주인공은
웃는다.
주인공의 성장, 혹은 깨달음을 강렬하게 상징하고 있는
씨네마천국의 결말을 다시한번 보라 !
아름다움에선, 노킹 온 헤븐스도어의 라스트 씬 !
그리고
극적인 확대란 면에선
미스트의 라스트 씬을 최우선으로 꼽고 싶다.
기타노 다케시의 하나비 라스트 씬
그리고
피에타의 라스트씬도 강렬하다.
여러분이 꼽는 최고의 라스트씬은 무엇인가?
여러분이 고른 그 멋진 라스트씬을
여러분의 것으로
훔쳐라 !
기억하라.
글쓰기는 훔치는거란걸...
훔치기없이
독창성도 없다.
끊임없는 오마쥬만이
독창성을 키울 수 있는 모체가 된다.
영화는
영화를 통해 배우는거다.
라스트씬도
라스트씬을 통해 배우라.
인생은 인생을 통해 배우고, 사랑은 사랑을 통해, 이별은 이별을 통해 배우며
키스는 키스를 통해 배우는 것처럼
영화는 영화를 통해 배우는거다.
좋은 영화를 많이 훔쳐라.
혁명적으로 실력이 느는 걸 스스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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