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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2. 7. 13. 13:50
울 아빠가 절대 사람을 때리지는 않는데
내가 아빠한테 딱 한번 맞아본적 있어.
왜 그거 있잖아?
교과서 두꺼운 문학이나 도덕같은 교과서에
사이드에 그림 그려서
주르륵 넘기면서
애니메이션 효과만드는거...
나중에 아빠가 사과하셨지.
너의 예술성을 몰라봐서 미안하다고.
나는
그런 학생이었어. 수업시간에 시쓰고, 소설써서 연재하고...
만화그려서 나눠주고...
체제가 엄격할수록
그 속에서 이뤄지는 작은 일탈이 재미있는거야.
고삐리들아.
엄격한 체제 속에서도
작은 행복을 찾아보렴.
매점. 잔디밭, 생각, 친구들, 낮잠, 수다...
아이스크림. 씨네21
나는 정말 좋은 환경에서 예술하는 것보단
좀 제한된 환경에서
좀 힘들게
좀 서럽게
좀 눈치보며
예술하는 것도
꽤 괜찮다고 생각해.
지방에서 수능공부하다가
주말에만 살짝 올라오는 너희들이
얼마나 보기에 예쁜지 모른다.
지방에 살거나
부모님이 엄격하시거나
아무튼
네가 마음껏 예술을 하지못해 서럽지?
그게 약이야 !!
지금 네가 가장 순수하고 가장 아름답게 예술을 즐기고 있는거야.
무엇이든
그리워할때
순수해진다.
너희들의
순수한 열정에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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