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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분석 1강 - 한여름밤의꿈 上 '학생이 올린 희곡분석 후기'극작/연출/서사창작 2012. 2. 1. 16:50
(셰익스피어에 영감을 받아 작곡한 멘델스존의 한여름밤의 꿈)
연극원 지원자들을 위한 희곡분석 특강을 시작합니다.
첫번째 작품 셰익스피어의 <한여름밤의 꿈>을 시작으로
안톤 체홉의 <갈매기>
헨릭 입센의 <유령>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
유진 오닐의 <밤으로의 긴여로>
오태석의 <자전거>
헤롤드 핀터의 <생일파티>
안토니오 부에로 바에호의 <타오르는 어둠속에서>
등의 희곡들을 선정하여 올해가 끝날때까지 꾸준히 포스팅할 계획입니다.
첫번째 작품인 <한여름밤의 꿈> 희곡분석을 하기에 앞서, 제 수업을 들은 한 학생이 남긴 후기를 올림으로 희곡분석을 향한 긴 여정의 프롤로그를 열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학생이 올린 수업후기 전체.
(다소 틀린 내용이나 정확하지 않은 사실등이 있지만 그냥 올립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정확한 사실들로 올리겠습니다)
일단 일지를 쓰기 앞서 오늘 희곡을 분석하지 않고 수업에 임한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수업을 듣고 희곡분석을 먼저 하지 않고 들었다는 사실에 아쉬움도 남았지만
수업 내용 자체가 쩔어주는 내용이었기에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셰익스피어님께서 쓰신 '한여름 밤의 꿈'
수업을 들으니 한여름 밤의 꿈을 양파에 비유한 것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양파는 까면 깔수록 눈이 매워 눈물이 나 듯
한여름 밤의 꿈은 까면 깔수록 온몸에 전율이 돌아서 눈물이 날것 같습니다.
한여름 밤의 꿈은 네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있는 희곡이며 내용 속에 셰익스피어님께서
극중 케릭터로 나오시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어렸을때 셰익스피어님의 책을 읽으며 처음 접하고 그다음으로 제 기억에 남은 한여름 밤의 꿈은
무한도전에 잠깐 나올때의 모습이었는데 여태까지 보고 듣고 알고 있던 사실은 수박의 겉조차도 핥지 못한 내용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한여름 밤의 꿈은
첫째, 인간의 변덕스러움, 인간의 가벼움에 대한 성찰
둘째, 권의적인 봉건사회의 억압 속에서 자유를 표출하고자 하는 일탈 = 연극
셋째, 500년 전 셰익스피어님의 미래 연극에 대한 통찰
서사극- 몰입을 하지 않는 객관화를 시킴으로써 극을 진행하는 극의 형태
연극은 사회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브레히트 서사극의 형태
*현대극(서사극)의 특징
-연극적 상상력
-관객의 재발견
넷째, 연극에 대한 사랑과 연극을 하는 사람들에게 응원의 메세지
라는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셰익스피님이 퍽이라는 케릭터로 극중에 등장하시는데
이 사실에 대해서는 조금 더 정리가 필요 한 것 같습니다.
함부러 막 적기에는 아직 제 자신이 이해가 부족해서...( 다시 한번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한여름밤의 꿈과 같은 대작을 단 몇시간만에 이해하고 소화했다고 하면 말도 안되는 일이기 때문에
앞으로 두고두고 곱씹으며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한여름밤의 꿈의 대사들이 손발이 오그라들게 만들고 말이 많은 이유는
이 당시 연기라는 것이 발달하지 못했고 전기도 없고 가스등도 여건이 좋지 않아 듣는 연극으로서 존재 했기 때문에
관객의 상상을 위함이라고 합니다. 그러하기 때문에 셰익스피어님은 멀티미디어적 작가라고 할 수 있으며 라임의 제왕 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여름 밤의 꿈에는 특이하게 5막이 존재하는데
이 5막 속에서 셰익스피어님의 미래 연극 예언이 언급되며
연극에 대한 사랑과 연극을 하는 사람들에게 대한 응원의 메세지가 숨어 있다.
한여름 밤의 꿈 = 연극과 인간과 예술대한 통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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