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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등급이 소중하다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9. 2. 22. 19:31
오늘은 입시생들에게 특히 크게 와닿을 내신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원서접수에 대한 이야기를 아주 짧고 간결하게 말해주려 한다.
6등급이 소중하다.
이건 또 무슨 소린가 싶지?
내신이 보통 실기가 있는 영화과수시의 경우 이런 체감이라 보면 된다 (당연히 예외는 있기때문에 그냥 재미로 볼 것)
1등급 없음 거의
2등급대 2.5이상 좋은 내신
2,5~2점대후반 조금 좋은 내신
3점대 보통내신 (플러스도 없고 마이너스도 크게 없는 내신)
4점대 조금마이너스가 있는 내신
5점대 좀 더 마이너스가 있는 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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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점대 실제로 실기를 잘봐도 내신때문에 합격이 힘들 수 있는 내신
이 정도가 내가 주로 가르치는 영화과 고3학생들의 성적구조이다.
위 정리한 내용을 잘보면 알겠지만
각 등급마다 차이가 확실하다.
3등급보다는 2등급이 훨씬 유리하고, 4등급보다는 3등급이 유리하다.
당연한거겠지만.
그래서 이 글을 읽는 학생이 아직 고등학생이라면
내신에 최선을 다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5등급이라면 조금만 관리하면 4등급에 진입이 가능하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영화과 수시에서 보는 과목이 국어, 영어 밖에 없으므로
진짜냐고? 작년 입시요강을 보라.
작년 수시에서 단국대, 국민대, 세종대 등에서 아주 좋은 성과를 냈는데 여기서 구체적인 합격자수에 대해 말하는건 취지에 안맞으니 넘어가고
위 세학교 수시반영과목을 찾아보라.
국어 영어 밖에 없다.
그래서 국어 영어가 중요하다는 거다. 영화과도 굳이 따지자면 예체능계열이라 그렇다.
현재 고3이 되는 학생이라면, 지금까지 국어 영어가 5등급이라 해도
고3중간, 기말이 제일 반영비율이 높으니 지금이라도 관리를 잘하면
국어 영어만 반영했을때 4등급으로 진입은 당연히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그렇게되었을때 4등급은 체감적으로 어떤 내신이냐면
합격생이 상당히 많은 내신구간이 4등급이다.
그러니까, 조금 약간 손해보긴하지만, 실기를 조금만 잘봐도 충분히 만회가능한 합격자의 많은 수가 분포해있는 내신구간이라는 거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성적관리를 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체감이 되지?
그런데 오늘 내신에 대해 조금 더 와닿는 이야기를 사례를 들어 이야기해보려 한다.
동대 영화과에 스토리보드 전형이 2년전에 처음생긴거 잘 알고 있을거다.
그때 최종합격한 학생이
내신이 6등급이라
실기가 뛰어남에도 계속 불합격했었지만
천신만고 끝에 수시에 동국대를 최종합격했다.
이 예를 드는 이유는,
이 친구가 6등급인게 얼마나 소중하냐? 이거다.
6등급이 아니라 7등급이었으면 동일 조건에서도 떨어졌을거 아니냔 말이다.
그렇게 면접과 실기를 잘보고도, 7등급이었으면 분명히 떨어졌을거다.
이 학생에겐 6등급이 매우 매우 중요한 성적이었다.
말장난같은가?
아니다.
내신을 준비하는데 늦은것 따위는 현재 고등학생이라면 없다는걸 말하고 싶다.
조금이라도 올린다면, 거기서 대단한 일이 벌어질 최소한의 기초를 만들수 있다.
절대 내신을 놓아서는 안된다. 선생님 저는 내신이 낮아서 실기에 집중하려구요...
이런 말을 들어줘서는 안된다.
내신도 관리하고 실기도 준비해야 한다.
내신은 누구나 다 부족하다고 느낀다. 조금이라도 높으면, 그게 너의 운명을 바꿔버릴 중요한 근거가 거기에 있을수도 있는거다.
위 합격생의 사례처럼 말이다.
6등급이 그래서 소중한 것이다. 위의 학생에게는
이건 내신뿐만이 아니라, 언어 영어 한예종 1차준비, 수능성적 모두에 해당되는 말이다.
내가 부족하다고 느낀 그 지점에서 조금만 더 노력하면
생각보다 훨씬 더 높은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
대부분 입시생들이 비슷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한편,
원서접수에서도 위의 법칙이 적용된다.
작년 동대 두드림,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한양대 수시전형 모두 최종합격의 과정을 생생히 지켜봤는데
이 친구들이 제일 잘한게 뭔지아나?
한양대를 예로 들어볼께.
한양대 영화과 수시전형에 합격한 친구가 가장 잘한일은?
그건
.
.
.
바로 한양대 수시에 원서를 냈다는 거다.
내가 기억하기로, 합격한 친구 내신이 그렇게 높지도 않았고, 확실히 우수한 경력을 가진 학생도 아니었다.
분명 뚜렷한 매력이 있는 학생이지만 거꾸로 이 학생이 왜 합격했는지를 파악하는건 큰 의미가 없다. 추후 학종에 대해 글을 쓸때 다시 한번 자세히 언급하겠다.
이 친구가 가장 잘 한점은.
자신의 실력이나 입시의 불확실성에 스스로를 한계 짓지않고
소신있게 한양대 원서를 냈다는 바로 그 사실이다.
원서를 냈기에
합격한 것이다.
합격의 제일 중요한 첫걸음.
가장 중요한 첫번째 할 일은
'원서를 내는 것'이다.
이게 장난같아보이지만
입시를 하는 입장에서 얼마나 중요한 비결을 공개하는 건지모른다.
입시는 철저하게 준비하고 자신에 대해 명확하게 분석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한편으론 용기있게 시도해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골고루 있는게 좋다.
불확실하지만 용기있는 시도도 있고
확실히 준비한 것도 있고
이것만은 반드시 합격할 수준의 것도
골고루 있는게 좋다.
'6등급이 소중하다'.
-거기서 합격의 신화가 시작될 수도 있기에
합격의 가장 중요한 첫걸음, 가장 확실한 첫번째 비결은
-'원서를 내는 행동' 그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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