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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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네게 좋은지 제발 따지지말라. 토 나온다.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2. 10. 8. 17:12
짧게 말하자. 학교가 네게 좋은지 아닌지 제발 좀 설명하려 들지말라. 그게 왜 중요하냐? 학생들이랑 이야기 해보면 자신이 그 학교에 가야하는 이유로 그 학교의 장점을 든다. 근데 그게 뭐가 중요한가? 네가 그 학교의 장점을 발견해주는게 도대체 무슨 상관인가? 결국은 네가 그 학교의 장점을 발견해주는 것이 관건이 아니라 그 학교의 기준을 충족시키는가 그리고 너의 장점을 그 학교에 어필할 수 있느냐가 ㄱ 관건이 아니겠는가? 등록금 싸고 커리큘럼 좋고 교수진 좋다는 이야기 제발 소원인데 면접 때 하지마라. 이건 절실한 충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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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을 수용하는 것이 진짜 예의다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2. 10. 8. 17:12
실제 내가 경험한 일이다. 새벽에 식사를 하는데 동석한 어떤 아저씨가 법에 대해 많이 아는거다. 그래서 내가 눈치없게 변호사예요? 그랬더니 그 사람이 놀라면서 아...아닙니다. 판사..조금... 이러더라. 진짜다. 과장 하나 안하고 판사..조금... 이라고 말씀 하셨다. ^^ 그때 내가 뭐라고 말했냐면 우와 공부 열심히 하셨나 보네요 라고 말했다. 근데 세상 이렇게 살아도 별 문제 안된다. 왜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 돈 좀 있는 사람 아니면 유명한 사람 앞에서 아니면 갑과 을의 관계에서 굽신거리고 움츠려 드는가? 그리고 학생들을 보면 교수나 권위자 앞에서 과도하게 예의를 갖추는 걸 본다. 군대식으로 도열해서 안녕하십니까~~~~~~ 소리지르면서 인사하는 문화가 연극영화과에는 있는데 별로 보기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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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달프게 살 준비가 된 사람만이 도전할 자격이 있다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2. 10. 8. 17:09
대가없는 소득은 없어져야 한다. 연극을 사랑하고 예술을 사랑한다는 말 믿지 않는다. 홍대 이름없는 카페에서 2명의 관객을 앞에두고 자신의 음악을 연주하는 인디 음악가가 진짜 음악을 사랑함을 몸으로 증명하고 있다. 나는 그런 것이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선택 때문에 고달파지는 것을 두려워하면 그건 사랑이 아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 때문에 아파하기를 기꺼이 선택한 것이다. 그 사람 때문에 아파하기를 선택하는게 사랑이지 그 사람의 어떤 것을 얻고자 선택하는게 사랑이 아니다. 인생은 생각이 좌우한다. 왜냐하면 생각이 행동을 낳고 행동이 사건을 낳고 사건이 삶을 통제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제대로 된 생각을 해야 제대로 된 행동을 하고 제대로 된 행동을 해야 제대로 된 인생을 살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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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쳐야 붙는다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2. 9. 17. 20:51
우리 학원에 한예종 영상원 영화과 입시를 준비한다고 했을때 한 학생이 이런 절차를 거쳐 입시를 준비하게 된다. 1. 극작과 재학생 - 연출과 재학생 - 서창과 재학생을 거쳐 최종 원장까지 4인에게 스토리구성 실기 지도와 첨삭을 받는다. 이 정도는 준비해야 스토리를 준비할 수 있다. 일주일에 16시간 정도는 온전히 스토리수업만 들어야 이제 조금 스토리구성을 준비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2. 게다가 감독님수업과 이미지텔링수업을 통해 이미지구성시험과 면접등을 준비한다. 3. 게다가 1차준비를 위해 한예종 재학생에게 언어추론을 포함한 언어지도를 받는다. 4. 게다가 1차준비를 위해 서울대 경영과 출신 강사님 에게영어지도를 받는다. 그것도 원장님 직강으로 5. 게다가 원장이 직접 면접과 구술을 준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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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가능한 것과 실제로 합격하는 것은 다르다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2. 9. 17. 20:36
한예종은 들어가기 어렵다. 합격이 가능한 것과 실제로 합격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실력이 되는 것과 실제로 금메달을 따는 것은 다른 것과 마찬가지다. 그런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과정을 살펴보면 한예종 입시와 비슷한 점이 많다. 1. 금메달을 따는 것은 절대로 확정할 수 없다. 경기 중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그 누구도 금메달을 딴다고 확신할 수 없다. 2. 예측하지 않았던 금메달도 있다. 아무도 예상하지 않았는데 금메달을 따는 경우도 분명히 있다. 3. 예측하지 않았던 금메달도 받을 자격이 있는 자만이 받는다. 예측하지 않았던 금메달이라 하더라도 기본은 똑같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 중 최선을 다하지 않고 엄청난 훈련을 쏟아붙지 않은 선수는 없다.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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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깡패다 / 추락 이후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2. 9. 11. 18:50
이 글을 읽고있는 네가 19살 고3이라고 치자. 아니면 재수생 20살이라고 치자. 아니면 정말 많이 들었다고 너희들이 생각하는 28살이라고 해보자. 어떤 나이라 하더라도 너희들은 나이가 깡패다. 19살이라는 말은 20년이 지나도 삼십대라는 말이며 30년이 지나도 사십대라는 말이다. 여배우가 39살이면 아직도 매력이 넘친다. 여배우가 가장 나이에 민감할텐데도 그 정도인데 네가 연출가나 감독이나 디자이너를 꿈꾼다고 했을때 39은 매우 어린 나이다. 아기지. 아직 한 사람의 예술가로서는 아주 어린 나이란 거다. 그러니까 네겐 20년이라는 시간이 있고 그게 깡패라는 거다. 깡패란게 뭐냐? 뭐. 막무가내. 어찌할 수 없다는 뜻이다. 돈으로도 안되고 뭘로도 안되는게 나이 아니냐? 나는 올해로 33세다. 그래도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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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있는 파격' not show, but performance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2. 9. 11. 11:44
연기를 하려는 학생은 연기를 통해 파격을 보여주려고 하고 영화를 하려는 학생은 스토리를 통해 파격을 보여주려고 하고 연출은 하려는 학생은 워크숍을 통해 파격을 보여주려 한다. 특히 서울예대 입시의 경우는 더해서 갓쓰고 오고, 한복입고 오고, 실기시험 중 신체노출하고, 독특한 소도구를 가져오고... 이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여학생들의 경우 의상에서 튀어보이려고 예쁘고 노출이 강한 옷을 선호하는 정도는 연극영화과 입시에선 기본인 듯 하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두 조급한 마음에서 나온 잘못된 판단이며 입시의 핵심을 잘못 짚은 엉터리이자 교수들이 가장 싫어하는 행동이라 하겠다. 나는 이 모든 행동들을 show 라고 정의한다. 쑈하고 있네. 교수들의 마음이다. 우선은 예술에 대한 판단기준 자체가 잘못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