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을 보라.

기의를 담는데 그치지않고 기표 자체를 통해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그리고 의미뿐만 아니라 사진 자체를 통해서도 아름다운 예술성이 느껴진다.

요즘 흠뻑 빠져있는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의 실제 연주사진이다.

 

올해 아카데미상을 휩쓴 노메드랜드와 더파더 두 작품 모두에 에이나우디의 작품이 들어간건 우연이 아니다.

 

한달동안 알프스산맥의 산책로를 걸으며 얻은 아이디어를 첫째날, 둘째날 .... 일곱째날까지 타이틀을 붙였고,

나비, 안개, 바람, 달과 같은 자연에서 온 단순한 단어를 제목으로 붙였다.

올해 아카데미상을 받은 노메드랜드엔 황금나비와 옅은 안개가 배경음악으로 삽입되었는데

Low Mist라니 얼마나 아름다운가!

 

오늘 (5월11일화요일) 날씨가 너무좋아 한강에 가서 오랜만에 햇살을 만끽하고 왔다.

 

천천히 사는 것.

자연과 함께 걷는 것. 그리고 깊이 생각을 곱씹는 것.

소박한 사물의 매력.

그 속에 깃든 깊은 세상에 대한 통찰...

 

풍부한 예술성은 분주함에서 오지않는다.

에이나우디의 서정적인 음악은 그의 느리게 자연에 젖어드는 촉촉한 시간들이 바탕이 되었다.

한편 환경과 자연에 대한 그의 용기있는 행동 역시

내면의 비워짐을 통해 나타난다.

 

생각이 비워진 틈이 없으면

정말 좋은 생각이 들어올 공간이 사라진다.

호흡과 같이

내 마음에 빈 공간이 있을때

꼭 필요한 생각들.

정말 소중한 아이디어가

찾아온다.

 

그리고 위 사진에서 보여지듯,

정말 소중한 것들을 위해 용기있게 헌신할 용기 또한

깊은 생각에서 나온다.

 

창의성과 현실참여는 서로 동떨어진게 아니다.

 

오늘 하루도 에이나우디의 음악을 들으며

행복함을 느꼈다.

 

에이나우디의 음악과 함께

오늘 하루

채우기보다는

비워보려한다.

비웠을때 비로소 채워지는 

인생의 진정 소중한 가치들에 대해

생각해본다.

그의 소박한 노래제목과 동일한 단어들이었다.

 

 

바람, 달

그리고 황금나비와

옅은

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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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영화과입시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보니 많은 연극영화과입시생 학부모님을 만난다.

그동안 정말 많은 학부모님들을 만나면서 쌓여온, 이 분야 지원하는 학생의 학부모님들께 드리고 싶은 말을 정리해볼까 한다.

 

1. 쉽게 허락하지마세요

 

연극영화분야가 진로가 힘들고 한마디로 먹고살기 힘들다는 이야기는 너무 많이 이야기해 식상하다. 

나는 그런 측면에서 이야기하는게 아니다.

한마디로 연극영화분야에서 중요한 재능중 하나는 상대방을 설득시키는 작업인데, 가장 가까운 가족을 설득시키지 못한다면 앞으로의 진로에 큰 난관이 예상된다.

쉽게 얻어진 건 쉽게 잃게 된다.

저항없이 성장이 없고, 반대요소없는 힘찬 전진은 힘들다.

학생이 이런저런 위기를 극복하며 본인의 진로가 더욱 명확해지고 확고해지는 과정이 필요하다.

학생이 그저 호기심을 가진다고해서 덜렁 이 분야를 시작하도록 해선 안된다.

1차적인 설득의 대상으로서 부모님을 설득할 수 있도록

쉽게 허락해주지 말라.

그리고 또 한가지 측면에서보면

신용이 중요하다.

학생이 하고싶다는 말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동안 학생이 이 분야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얼마나 가져왔는지, 얼마나 재능을 일관성있게 키워왔는지에 대해 누구보다 부모님이 잘 알수 있다. 

다른 누구보다 부모님과의 신용이 중요한거다.

신용이 없는데 시작하게 해서는 안된다.

집에서 신용이 없는데 밖에서 신용이 생길리 만무하다.

부모님이 지켜볼때도 학생의 동기와 노력이나 관심이 설득이되고 일관성있어서 신용이 쌓였을때.

즉 학생에게 믿음이 갈때

허락해주는게 맞다.

처음에 거절하면 오히려 학생을 관찰해볼 수 있게 된다.

이 학생의 관심이 진실된 것이라면

부모의 반대에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설득시키려고 노력할 거다.

그 과정의 일관성을 보며

어느 정도 믿음이 갈때

시작하게 해도 늦지않다.

한마디로, 학생이 하고싶다는 의사를 밝힌 그 순간부터 검증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다.

학생과의 밀당을 잘하며

더욱 확고한 동기부여와

확실한 모멘텀이 쌓이도록

쉽게 허락해주지 말라!

할놈은 결국 부모를 설득시키고 한다.

(설득안시키고 감행하는 놈도 가끔 있다^^ 그런 도발성도 일종의 설득 커뮤니케이션이라 긍정요소다)

 

2. 재능을 속단하지 마세요

 

연극영화분야가 재능이 중요한건 맞지만 그 재능을 부모가 함부로 재단해서는 안된다.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자녀의 가능성에 대해 평가하기에 부모는 너무나 이 분야의 비전문가이다.

재능이 없다고 속단하는 경우보다 더 나쁜건

재능이 있다고 속단하는 경우이다.

특히 부모의 욕망을 자녀에게 투시해서 어린 시절부터 연예인이 된것처럼, 감독이 된 것처럼. 재능이 있고 곧 스타가 될거처럼 속단해서는 안된다. 

부모의 기대와는 달리

이 분야는 무수히 많은 지원자와 무수히 많은 경쟁자가 넘치는 분야이다.

사회의 평가는 냉정하며 여러분만큼 자녀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재능을 속단해 거품이 잔뜩 낀 경우라면 입시에서, 더 나아가 해당분야의 일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큰 상처를 받게 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연극영화분야야말로 초반 끗발이 개끗발이라고 확신한다.

초반에 너무 띄워놓으면 조그만 실패에도 무너진다.

이 분야는 뒷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이가 끼가 있다. 예쁘다. 재능이 있다. 이런 요소에 대해

함부로 우리 아이가 재능이 없다라고 단정짓지도 말고

특히 재능이 있다라고 절대로 단정짓지 마라.

 

재능이 없다라고 판단하기에,

연기분야는 뒷심이 중요하고

영화나 연극쪽은

그야말로 천재가 없고

인생의 경험만큼 성장하게 되는 분야라

학생이 얼마나 거대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어린시절에 절대로 평가할 수 없다.

함부로 평가하면

그 평가에 지배당하게 된다.

 

재능이 있다라고 판단하기에,

학생과 학부모의 기대는

너무 쉽게 꺽어지고, 상처받고, 좌절하게 된다.

그 좌절의 경험은 이 분야를 단순히 포기하는 정도가 아니라

인생전반에 거대한 먹구름을 씌우게 된다.

거품이 가득차 하늘로 올라간 풍선이

작은 바늘하나의 압박에도 터져버리게 되는걸 생각해보라.

 

3. 결과지향적으로 생각하면 상처를 주게 됩니다

 

이 분야는 결과지향적이어서는 안된다.

예를들어 공대는 결과지향적이어도 된다. 객관적인 분야이기 때문이다. A의 코스를 끝내면 B의 코스가 있고 그 뒤엔 어떤 코스가 있는지가 어느정도 그려진다.

따라서 보다 현실적이고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한걸음씩 전진해나가는게 도움이 된다.

대학원 어떤 교수의 연구실에 들어가야지, 그 연구실에 들어가서는 어떤 프로젝트에 참가해야지, 그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어떤 분야 논문을 써야지. 그 논문을 바탕으로 어떤 분야에 취업을 하거나 연구직을 가져야지

이런식으로 어느정도 연결이 되기에

결과지향적으로 생각하는게 오히려 장려된다.

 

그러나 연극영화분야는 이러한 연결에 너무나 많은 변수가 있다.

대표적으로 배우가 되려면 극단을 들어가야 하나?

연기자가 되려면 대학을 들어가야 하나?

감독이 되려면 스텝으로 참여해야 하나?

대답은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 이다.

 

본인이 이러한 변수속에서 조금씩 길을 찾아야 하는데

처음부터 잘 짜여진 코스대로 움직이려하면 상처받기가 쉽다.

 

게다가 연극영화분야는 막대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입시만봐도

한예종 연기과의 경우 40명을 선발하는데 6000명이 넘으며

한예종 영화과도 40명을 선발하는데 1200명이 넘었고

세종대 영화과도 10명 뽑는데 1000명이 넘는다.

1000명 중에 10명을 뽑는다는건

990명이 떨어지고 10명이 붙는다는 말이된다.

이 경쟁률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은 990이라는 숫자를 안보고 10을 보는 경향이 있다.

이 분야는 거절의 분야이다. 거절을 먹고사는 분야이다.

끊임없는 좌절과 거절을 딛고 일어서야 하는 분야인데

부모가 가시적인 성과에 휘둘린다면 990과 10의 숫자가 보여주듯 너무 쉽게 상처받게된다.

실패를 통해 성장하는 법을 배워나갈 수 있게

우선적으로 부모가 먼저 결과가 아닌 과정의 소중함을 깨닫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상처입은 자녀가 부모님의 실망으로 이중 고통을 당하게 되어

그 상처의 골은 훨씬 더 깊어지게 된다.

학생들을 보면 원하는 결과가 안이뤄져서 받는 상처는 대부분 결연하게 딛고 일어선다. 요즘 10대의 특징은 불공정에는 분노하지만, 노력에 따른 정당한 차별에는 매우 관대한 특성이 있다. 한마디로 자기 실력이 부족해서 결과를 얻지못하는걸 당연하게 받아들일 줄 아는 세대라는 말이다.

그러나 부모의 실망에서 오는 상처는 훨씬 더 깊고 오래도록 상처를 남긴다. 어쩌면 회복불능일 수도 있다.

섣부른 기대에서 오는 실망감은 한 사람의 장래를 짖밟을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하다. 그러므로 이 분야는 수많은 과절이 곧 경험이 되는 분야임을 인지하고, 과정속에서 의미를 찾고 재미를 찾고 동기를 찾아갈 수 있도록 부모는 자녀의 가장 가까운 위로자가 되어줘야 한다. 동행하는 것 이상의 무언가를 해줄 필요도 없다. 그냥 묵묵히 들어주고, 자녀의 꿈과 동행하여 주라. 함께해주는 것만큼 소중한 가치는 없다.

 

4. 진로와 학업을 분리해서 생각해보세요

 

진로와 학업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더 많다.

교대, 약대, 의대, 간호대 등과같은 몇몇분야는 전공이 곧 직업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건축학, 신문방송학, 인문사회분야를 생각해보라. 특히 철학이나 어문계열등이 대표적이며, 심지어 사범대학도 교사임용이 쉽지않아서 학업과 진로의 연결성이 매우 느슨해졌다. 

대학은 유니버시티. 즉 다양한 관점에서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확장시켜나가며 학문의 탐구를 이루는 곳이다.나는 개인적으로 책중에 실용서를 잘 읽지않는다. 컴퓨터교본이라든지 부동산어떻게하면 돈번다 이런 책들 말이다. 실용서가 나쁘다는게 아니라, 나는 책 읽는게 즐거운 오락이고 그저 지적인 재미를 위해서 읽는다. 그래서 돈안되는 책. 보다 근본적인 책. 이런 책을 훨씬 더 선호한다. 예를들어 최근에는 무신론의 대표자인 리처드 도킨스의 책들을 섭렵했다. 이기적유전자와 지상최대의 쇼를 너무 재미밌게 읽었다. 한편 카톨릭수사인 헨리 나우웬의 책도 함께 읽었다. 이렇게 독서를 통해 종교와 문화, 시대와 분야를 넘나들며 즐거운 여행을 다니고 있다.대학은 행복을 위해 존재하는게 맞다. 그냥 대학다니는게 행복해서 다니는게 좋다고 본다.

그렇다면 취직은?

대학이 돈 벌어주는 시스템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적어도 한국에서는 그렇다.  80년대에는 명문대의 간판이 구직을 통해 어느정도의 안정을 보장해주는 호황기였다면, 지금은 그런 좋은 교육을 받은 똑똑한 인재들이 넘쳐나는 시대이며, 극심한 불황기에는 개인의 대학졸업장하나로 좋은 일자리와 정년을 보장해주는 여유넘치는 직장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좋은 대학을 나온 인재들을 안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구조는 경제와 산업이 호황기. 그리고 성장기에 가능한 일이고 현재와 같은 심각한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취직의 개념이 점점 약해지고 적자생존의 생존경쟁으로 모두가 내몰리고 있다.

평생직장은 드문 시대이며, 특히 취직만으로 부를 쌓는건 불가능에 가깝다. 

토마 피케티가 21세기자본에서 말했듯이 현대자본주의사회는 거의 예전 귀족근대사회 수준으로 자본의 비대칭이 심해져있다. 즉 자본이 더욱 자본을 독식하는 시대다. 

이런 상황에선 기존의 취직중심의 사고방식으론 대담한 성공이 불가능하다. 최소한의 안정도 점점 희박해져가고 있다. 교사의 경우 앞으로 더더욱 학생들이 줄어, 거의 안정적인 직업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일수록 자신의 분야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도전하는지가 중요하다. 

자신의 개성이나 유니크한 아이디어, 그리고 과감한 개척정신 등이 성공의 바탕이 되는 시대를 살고 있는 거다.

지금은 그 변화가 더디게 느껴지더라도

최소한 지금 십대인 학생들이 한창사회생활을 할 10년 20년 뒤엔

정말로 그러한 개념은 완전히 바뀌어 있을게 확실하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현재의 엘리트집단, 좋은 대학, 좋은 학과의 영향력이 줄어든다고 단정짓는 건 아니다.

의사는 여전히 유망할 것이다. 인간의 생명을 다루기 때문이다.

나는 앞으로 대학학과의 양극화. 대학간 차이의 양극화가 심화될거로 예상한다.

즉. 정말 돈이 되는 과는 점점 더 소수가 되고,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몇몇 소수의 학과가 아닌이상

대부분의 학과는

무한경쟁으로 내몰리게 될 것이다.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자신의 개성과 아이템. 그리고 통찰은 기본이어야 한다.

이는 연극영화과만의 문제가 아니다. 모든 학과가 다 이러한 무한경쟁에 내몰리게 되었다는 말이다.

 

 

어찌보면 대학생활은 인생의 꽃이다.

가장 아름다운 시기.

앞으로 평생 적자생존의 싸움을 해야할텐데

젊은 시기에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를 공부하고

하고싶은 꿈을 위해 도전하는 것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

더우기 그러한 무의미한 가치를 통해 통섭적으로 배우게 되는

통찰력과 기회, 그리고 경험들이

대담한 성공을 위해선 반드시 필요하기에

대학시절은

자신의 이상과 꿈. 그리고 진정 하고싶은 일에 몰입해보는 경험이너무나 소중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확신한다.그 소중한 가치를너무쉽게 현실논리로 타협하는건낭비적이다.

 

5. 기본에 충실하도록 지도해주세요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연극영화과도 기본기가 중요하다.

특히 입시는 더욱 기본기가 중요하다.

연기의 경우라면

좋은 신체를 가질 수 있도록 균형잡힌 식사와 운동이 필수이며

움직임이나 보컬등의 특기는 기본기부터 탄탄하게 준비해야 한다.

영화과의 경우도 기본적인 내신성적이나 학교활동, 그리고 실기준비 등 탄탄한 기본기가 필요하다.

 

한마디로 학생다움이 필요하다.

학교생활에 충실하는 일.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일.

학교활동을 전공과 적성에 맞춰 다양하게 경험하는 일.

이런 일들이 학생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기본기이며

연극영화과 분야를 전공한다고해서

이런 기본기에서 이탈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학생들은 아직 어리다.

학생들이 함부로 운전대를 잡게해선 안된다.

학부모님들의 개입이 연극영화과에 필요하지않다고 누가 말했는가!

연극영화과입시도 열심히 관리하고 신경쓰고 좋은 정보와 노력을 기울인 학부모들의 아이가 대부분 성공한다.

학생들의 말을 순수하게 믿어주는건 믿음이 아니라 방종이다.

연기입시를 예로들어보면, 공부를 안하고도 한양대나 성균관대같은 좋은 학교를 갈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고

전국에 실제로 그렇게해서 합격한 친구가 있기는 있으니까

학생들이 너무 '합법적'으로 연극영화입시를 핑계삼아 그야말로 제멋대로 '놀고' 있다.

다른 전공 학생들은 치열하게 수능준비와 내신준비. 학종준비를 최선을 다해 하고있는데

연극영화입시가 이러한 노력에서 이탈할 명문이 되어 아무런 대책도 없이 

연기학원 하나만을 등록한채 방종하고 있는건 아닌지 끊임없이 살펴야 한다.

학원하나를 등록한다고 만사가 다 해결되는게 아니다.

학생이 잘 하고 있는지, 어떤 준비를 하고있는지 끊임없이 체크해야 하고

최선을 다해 기본에 충실하도록 학생을 지도해야 한다.

 

실제로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예전엔 한예종 연기과가 내신이 낮으면 합격하기가 힘들었던 적이 있었다.

그만큼 내신이나 기본적인 학교생활은

입시에도 결정적으로 작용한다.

 

기본기에 충실하도록 학생을 지도하고,

학생들에게 함부로 운전대를 잡게 하지말라.

학업과 학교생활을 불성실하게 하면서 

이룰 수 있는 목표는

입시에서는 없다는걸

확실히 가르치고 지도해야 한다.

 

 

(6~10은 아래 내용으로 다음 포스팅에 올리겠습니다! )

 

6. 과정을 기록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주세요

7. 예술가의 자존심이 아니라 자존감을 갖추게 이끌어주세요

8. 쉽게 다가오는 유혹을 거절하게 가르쳐주세요

9. 이 분야의 일에 대한 고귀함을 갖게 하세요

10. 행복한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격려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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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 23. 23:58 카테고리 없음

가난의 힘

가난에 대해선 할말이 많다.

아래는 전부실화다.

누가 경험한건지는 안 밝히겠다. 알아서 추측하시라.

 

중학교 무기정학먹고 절간어디서 쑥, 냉이 캐서 먹고 분홍소세지 100분의 1로 잘게 토막내 국에 넣어먹으며 살아본적 있다 0

대구에서도 아마 가장 가난한 동네중 하나인 영세민아파트 월X주공2단지 (주민여러분 죄송합니다. 사실이지않습니까 ㅜ)에서 오래 살았다 0

예전에는 영세민이라고 불렀는데 언젠가부터 생활보호대상자라고 예쁘게불렀다. 요즘도 그렇게 부르나? 생활보호대상자 오랬동안 해당되었다 0

거기서 공익근무했다. 근무지는 달서구청 공원녹지과 0 (군대 공익나온게 제일 쪽팔리네;;;)

공익할때 중졸학력이 안되면 공익이라 70%가 초졸학력인 상황이었는데 인생들 참 버라이어티하더라 0

대학교다닐때 밥이 무한대인점을 악용 여러명이서 식판하나로 밥을 나눠먹은적있다 0

고시원보다 못한 옥탑방을 전전해본적 있다. 월세 17만원 0

1만원을 ATM기에서 뽑기위해 3000원잔고남은 통장에 7000원을 입금한적이 있다 (3000원 쓰려고 친구한테 7000원빌려서 만원뽑았다는 말) 아니 거의 대부분 그랬다 0

지하철탈때 돈내고 탄 기억이 별로없다. 넘어다녔다. (현행범?) 0

노가다, 성수동에서 얼굴맛사지기생산직, 이비인후과다니며 보청기영업, 발산동 (지금도 발산동인가?)에서 전자사전영어단어입력알바, 동대문에서 홍삼판매인바운드 (고시원같이 칸칸이 전화번호부하나 있는 곳이었다), 코엑스에서 사탕판매알바, 대구 영세민아파트 월X주공아파트 2단지에서 월X주공1단지 (여긴 비영세민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세차알바 2년이상 (오래도했네. 가끔꿈에나온다. 남들출근하기전 세차를 끝내놓아야해서 매일새벽에일어나세차하러가는 그 압박 참), 성공한닭갈비집 구석에 방방?설치했는데 아이들이 다치지않게 옆에서 지켜보는 알바 (그집 사장아재의 성공론은 모닥불론이었는데, 성공이란 모닥불피우는 것과 같아서 처음에는 불이 잘 안붙고 붙어도 붙은지 모르는데 계속 부채질해가며 참으면 어느순간 불이 붙어 엄청난 불이 된다고, 자기집닭갈비 처음엔 맛없다고 다들 욕했는데 레시피 하나도 안바뀌었는데 지금은 다들 맛있다고 난리인게 비밀이라고 귀뜸해주더라) 아울렛같은데 새벽에가서 세차전동차? 같은거타고다니며 청소하는 알바, 엑스트라알바 (그때 불멸의이순신과 또 뭐가 있었는데 아재들이 이순신 엑스트라는 대부분 시체역인데 자꾸 사람들한테 밟힌다고 해서 나는 이순신안하고 다른거 했다) 대구근교이상한시골에있는 평X기계공업? 이란 회사에서 자동차부품만드는 알바, 춘천마임축제가서 만난 마임하는 아재한테 서울갈 차비없다고 만원빌림 나중에 성공하면 갚아준다고했는데 그 아재는 뭐하고살까?, 붕어빵제조및판매시도했다가 다 태워먹고 붕어빵반죽도 사서해야한다는걸 깨닫고 때려친것...

이거 전부 해본일 있다 0

이 정도면 가난스펙은 어떠냐? 합격권이냐? 포트폴리오만으로도 1차통과각이냐?

 

가난에 대해 내가 말못할 스펙이 아니란 건 충분히 전달된거 같으니 본론으로 들어갈께.

 

가난 그거 별거 아니다.

요즘 주변 청년들을 보면

다들 돈돈 하는데

나는 그거 좀 안타깝다.

 

가난혐오증에 걸린거 같고

가난하면 죽는줄 아는데

가난은 그 자체로 해로운게 아니다.

돈이 있으면 부자고 없으면 가난한건데

자본주의사회에서 돈을 모으는게 아주 치명적으로 어려운 일은 아니다.

뭐든 쥐뿔만 있어도 돈이 제일먼저 너의 가치를 알아보고 달려든다.

 

가난도 가난 나름인거 아나?

때로는 일부러 가난을 선택한 사람들도 있다.

예일대와 하버드대에서 최고의 학자로 인정받던 헨리 나우웬이 캐나다의 중증장애인공동체 데이브레이크로 들어가서 아담 이라고 하는 중증장애인 1명을 돌보는데 몇년을 쓰며 

그 깨달음을 가지고 쓴 <아담>

이라는 책이 있다.

내가 읽은 책중에 가장 감명깊은 책중 하나다.

 

진짜 가난해보면

가난이 사실 별거아니란 생각이 든다.

가난해서 불행한게 아니라

가난안에서 절망을 선택하기에 불행한거다.

 

가난해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으며

가난했을때 행복을 선택할 수 있는 자존감과 자유를 갖추게된다면

세상을 살아가는 또 하나의 힘을 얻게 된다.

가난하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본질적인게 무엇인지를 보다 더 잘 알게된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본질적인건

인생 그 자체이다.

그냥 살아가는 오늘 하루

이 하루에 무언가 배우고 성장하고 행복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우리는 행복한 것이다.

인생에 무엇을 채우는 것보다

인생 그자체를 누리는 법을 배워야 함을

가난을 통해 절실히 배울 수 있다.

 

위에 언급한 수많은 알바중에서도 가장 힘들었던 알바는

평X기계공업? 이란 회사에서 자동차부품을 만드는 알바였는데

대구 못사는 동네마다 그 회사 버스가 다니며 나같은 별볼일없는 인간을 실어다가

1시간반정도 (진짜다 그 정도걸렸던거같다. 버스안에서만)

사람들태우고 또 워낙 외곽에 있기도 해서

1시간반을 타고 가면 그 평X기공? 이라는데가 나왔던거같다.

가면 우선 작업복으로 환복하고

체조!! 를 했다.

그리고 구호를 외쳤다!

안전! 안전! 안전! 뭐 이런 내용이었던거 같다.

앞사람 안마해주고

또 방향바꿔 뒷사람 안마해주고 뭐 그런거 하고

그리고 

쇳물에서 무슨 쇳덩이가 나오면

그걸 식혀서 다른 곳으로 옮기는 따위의 일을

10시간을 하고 잔업을 2시간 더해서 12시간을 했다.

왜 12시간했냐하면

8시간과 12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데

8시간이 80만원이라면

12시간을 하면 150만원쯤 되게 설계되어있다고 보면 된다.

즉. 내가 선택해서 12시간을 선택한거지만

실제로는 무조건 12시간을 해야되는 시스템이었다는거다. 

이게 또 야간반이 돈이 되서

오후에 가서 그 다음날 아침에 나오는걸 했는데

12시간 부품을 만들면

8시간쯤 지나고나면

정신이 몽롱해진다.

단순작업이 반복되는데

중간에 쉬는 시간만 기다리며

그 12시간을 견디는거다.

 

중간에 30분 밥먹고 20분쯤 쉬게해주는데

밥은 5분만에 먹고 남은 시간은 무조건 잔다. 

공장 어디 구석에 골판지깔아놓고 자는데

정말 잠이 달다는게

딱 맞다.

누우면

잔다.

요즘 불면증이 좀 심해졌는데

평화기공이나 찾아가볼까싶다.

 

문제는, 12시간 일하고, 앞서 말했듯 가는데 1시간 30분 오는데 1시간 30분이라

15시간을 허비하게되서

딱 일과가 이렇게된다.

아침에 집에 도착하면

편의점가서 왕창먹는다.

혹은 치킨이나 햄버거 이런걸 왕창먹는다.

그리고 잠든다.

깨면

바로 버스타러 가야한다.

이런 생활이 반복되야하는데

정말 고통스럽더라.

그런데 실제로 그 일을 하면서 여러 아재들과 친해져서 이야기나누다보면

그 일이 천직이고 이 일도 나름 재밌고 돈도 적지않다고 직원으로 10년넘게 일하는 아재도 있다.

그리고 거기서도 외국인노동자 여성분과 눈맞아

공장주변에 살림차리고 출퇴근하는 아재들도 많았다.

사람사는게 똑같다.

 

내가 왜 평X기공 이야기를 했냐하면

가난하면 오히려 풍성해진다.

별거아닌 것들의 가치를 깨닫기 때문이다.

자는게 그렇게 귀하고

내가 시간을 마음대로 쓸 수 있는게 그렇게 귀하고

식판에 가득 덜어먹는 밥이

그렇게 귀하다는걸 깨닫는다.

 

세상에 귀한것 투성이란 걸 깨달아야

세상을 따뜻한 눈으로 바라볼 힘이 생긴다.

모든게 쉽게만 주어진다면

얼마나 세상을 우습게 보겠는가?

 

나는 모두의 출발선이 다르다고 확신한다.

인생은 불공평 그 자체라고도 확신한다.

나는 위의 알바들도 해봤지만

여러 재벌이나 국회의원이나 또는 성공한 기업가들과도 이런 저런 기회를 통해 친해져서 남들보다는 꽤 가까이서 그들의 삶도 관찰해볼 기회가 많았다.

기회가 균등하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성실하게 산다고 부자된다는 말도 거짓말이다.

 

 

돈을 가장 많이 벌어다주는건 

너의 노력도 아니고, 성실도 아니고, 비트코인도 아니고, 부동산도 아니고, 주식도 아니다.

돈을 가장 많이 벌어다주는건 

돈 그 자체이다.

 

너무 능력주의에 길들여지지마라.

나는 최근 마이클 센델의 공정하다는 착각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네가 공부 잘 했기에 그 대학을 갔고 그 대학을 나왔기에 지금의 직업을 얻었고

지금의 직업을 얻었기에 나는 이만큼의 능력이 있으므로 당연한 댓가를 받고 있다는 생각.

아주 위험하다.

부자들이 나쁘지않다.

상대적으로 착하고 균형잡힌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능력주의는

사실상 기울어진 기회속에서 얻어진 결과를 가지고

너무 당당하게 확신을 갖고 세상을 살아가게 만든다.

그렇지않다.

너의 성취는

너의 능력과

너의 노력만으로 된게 아니다.

네가 성공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기울어진 기회들, 기울어진 선택의 순간들, 기울어진 조력자들, 심지어 기울어진 자본. 기울어진 경험의 전수...

이런 차이가 생각보다 중요하다.

너의 성공과 성취는 너만의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된 것임을 깨닫고, 주변에 그 몫을 나누는게 권리이자 의무임을 깨달아야 한다.

 

가난에서 가장 비참한 건

가난을 통해 아무것도 배우지못하고 정말 가난뱅이밖에 못되어 버리는 거다.

가난에서만 배울 수 있는 그 어떤 가치들을 가난을 통해 배울 수 있다면

가난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님을.

누군가는

어떤 위대한 엘리트 중의 엘리트들은

스스로 가난을 선택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한국은 그런 사람 별로 없다)

깨닫을 수 있다. 

 

 

가난은

영혼을 투명하게 만들어준다.

가난하면

가난한 사람이 보인다.

가난한 사람을 돕는 사람들이 부자가 별로 많지않고 거의 비슷한 가난한 사람들이 많은 이유가 뭘까?

가난하면

주변의 사람들의 상황이 보인다.

이웃이 보인다는 말이다.

나중심으로 살아가는 프레임에서

공동체와 함께 살아가는 참으로 소중한 시각의 전환은

가난을 통해 가장 잘 배울 수 있다.

 

가난은 겸손을 가르쳐주며

작은 것의 소중함을 가르쳐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생에서 가장 본질적인 가치와

부수적인 가치를 구분할 내면의 힘을 배울 수 있다.

이런 가치들은 돈의 때가 낀 거울로서는 도저히 볼수도 없고 느낄수도 없고 경험할수도 없는 가치이다.

 

그렇다고 가난에 머무르라는 말이 아니다.

가난함의 선배로서 감히 조언하자면

네가 가난할수도 부할수도 있다.

네가 현재 가난한 청년이라면

가난 속에서 절망하지 말라.

가난때문에 힘들순 있겠지만, 그 가난 속에서 많은 풍성함과 자유를 배우는 길을 선택하라.

가난하기에 작은 행복을 감사할 줄 알고, 그 작은 것의 가치를 알게되며, 가난하기에 주변사람들의 작은 도움이 얼마나 큰 위로며 헌신임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열심히 한걸음씩 나가다보면

어느새 성장하고 훨씬 균형잡힌 사람이 될 수 있을거다.

가난은 어쩌면

네가 훗날 부하게되었을때 진정한 균형과

진짜 행복한 부유함을 경험하게 할

기초공사와도 같다.

 

건축을 경험해보면 알겠지만

위로 짓는건 순식간이다.

땅밑으로의 기초공사가 훨씬 힘들다.

 

가난은 행복한 인생의 기초공사 일 수 있다.

가난을 통해 풍성한 가치를 채워둔 사람이

하나둘씩 행복한 결실을 채워나갈때

그저 값없이 주어진 부유함만 채워진 사람과는 비교할 수 없는

삶의 기쁨과

소중함과

감사가 생긴다.

 

돌아보니 

가난했던 지독히도 가난했던 경험은

내게 자신감과 당당함. 그리고 세상을 균형있게 바라보는 시야를 줬다.

 

나는 진심으로 부자들이 부럽지않고

가난함이 두렵지않다.

이글이 저주가 되어 내가 가난해진다고 해도

나는 그 저주가 전혀 두렵지않다.

나는 진심으로 가난해져도 괜찮다.

나는 거기서도 행복할 자신이 있다.

 

요즘 청년들은 너무 자본과 투자, 그리고 이익에 밝다.

버스기사도 비트코인을 하며 운전한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은적있고.

통닭 돌아가는 그 노점? (그거 비둘기잡아다가 돌린다고 말하고했던 그거말이다) 아저씨도 주식투자 스크린에 띄어놓고 그걸 하고 있다고 하지않나?

근데 냉정히 따져보자.

정말 그렇게 투자해서 돈번 사람이 주변에 많은가?

돈 벌었다고 하는 사람의 말을 검증해보았는가?

실제 돈 벌었다면 돈 벌었다고 떠벌릴까? 그 소중한 노하우를 너에게 왜 무상으로 제공하려 할까?

투자하는게 나쁘다는게 아니며

요즘 시대는 반드시 투자를 통해 자산을 증식하는게 옳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남들이 다 하니까 나도 해야지

남들이 돈 벌었다고 하니까 나도 해봐야 라는 생각은 위험하다.

특히 누군가 돈버는 노하우가 있으니 너한테만 그 노하우를 전수해준다는 식의 접근은 정말로 위험하다.

 

내가 경험한 부자들은 좀 다르다.

돈은 그냥

돈 그 자체가 번다.

돈이 많으면

돈을 많이 번다.

 

떼돈을 버는걸 목표로 하지말고

겸손히 일하고 적절히 투자해서

성실히 쌓아올린 작은 성취야말로

진심으로 박수받을만한 결실이자 성취인 거다.

 

일확천금이 아니라

탄탄하게 쌓아올린 작은 부유함이라도

이 세상을 행복하게 사는데는 충분한 부유함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한걸음씩 쌓아가가며

현실속에서 행복을 쌓아가는 삶이

가치있는 투자며

가치있는 성장이라고 생각한다.

 

 

가난은 저주가 아니다.

가난은 완벽한 성공을 위한 기초공사이다.

완벽한 성공은 일확천금이 아니다.

작은 성취일지언정

겸손하고 성실하게 쌓아올린 균형잡힌 

너의 삶

그 자체이다.

 

인생에서 제일 소중한 것은

인생 그 자체이다.

 

그 인생을 행복하게 누리는데 필요한 돈은

생각보다 엄청난 돈이 

아니다.

 

ps: 그렇게 한걸음씩 실력을 쌓으며 가치를 바라보며 탄탄하게 쌓아오다보니

현실은 놀라운 속도로 바뀌어 가더라.

진짜 부자가 되려면 돈이 아닌 가치를 보고 한걸음씩 내딛어야 한다. 

가치가 돈을 만드는거지

돈이 가치를 만드는게 아니다.

속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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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a 2021.04.24 1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 주말보내세요 작가님~

  2. 행인2 2021.04.25 1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 현실이든 희망을 품을 수 있다고 말하는 것과 직접 살아내는 모습의 파워는 하늘과 땅차이네요.
    여러번 읽었습니다 어린시절의 작가님께 돈까스한번 사주고 싶네요:)

  3. 훈이 2021.04.27 1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우리 사회는 남의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한다.

잘 생각해보라.

우리는 지나치게 남의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뒷담화가 그렇고 연예인들 이야기도 그렇고 관찰예능도 그렇고

그렇다고 이타적이지도 않다. 

남을 배려하는 부분이 다른 문화권에 비해 낫다고 보기는 힘들지않나

그냥 남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문화라고 할까?

 

남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하니까

남에게 휩쓸린다.

남을 의식하니까 

남의 의견에 휘둘린다.

심지어는 웃기고 울리는 것도 남이 해줘야되는 지경에 이른다.

예능프로그램에 자막이 이렇게 많은걸 다른 나라에선 본적이 없다.

물론 일본이 이 부분에선 원조지만 일본의 경우와도 다른게

웃기고 울고 재밌어하는 포인트와 모든걸 자막을 통해 다 설명해준다는 점에서

일본 예능과도 다르다.

 

예능이 좋고 나쁘다는 이야기를 하고자하는게 아니다.

좋은 예능도 많으니까

문제는

웃고 우는것조차

남의 의견에 내맡기는게 우리 사회의 특징이라는데 있다.

 

우리는 물건을 살때 후기부터 본다.

후기가 나쁜게 아니라

남의 의견이 없으면 어떤 결정도 제대로 할 수없다는게 문제다.

나는 맛집이라고 인터넷에 알려진 곳치고

그다지 맛있는 곳을 가본 기억이 크게 없다.

 

남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과

남의 의견이 없으면 아무런 결정을 못하는 것은 다르다.

 

내 주체성이 바로 서 있으면서

남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것과

 

남의 의견을 따라 평생을 살아가는 건 다르다.

 

평소 대화를 봐도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

나는 어떤 목표가 있고

어떤 계획이 있고

어떤 프로젝트가 있고

어떤 책을 읽었고

어떤부분이 내 삶에서 의미가 있었고

이런 자기 이야기를 하기보다,

 

그 오빠 이야기

그 언니 이야기

이 누나 이야기

이 여자 이야기

그 남자 이야기

그 선생 이야기

그 직장상사이야기

 

그리고 대부분이 다른사람들에 대해 뒷담화하는 내용이 태반이지않은가?

 

이런 특징은 입시에서도 잘 드러난다.

입시에서 중요한것, 면접에서 중요한건

자기 말을 하는건데

학생들 중에 자기말을 할줄 아는 학생찾기가 너무 어렵다.

 

어렸을때부터 남의 말, 남의 생각, 남이야기에는 익숙하지만

본인의 생각

본인의 가치관

본인의 목표

본인의 깨달음에 대한 표현은 지극히 빈약하기에 벌어지는 일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나는 개인적으로 영상을 보는 시간을 절대적으로 줄이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유튜브를 보는 시간을 줄이고

무엇보다 습관적으로 집에 들어오자마자 TV부터 보는 습관을 줄이는게 좋다.

 

습관적이 아니라 선택적으로 목적을 가지고 영상을 골라서보는건 당연히 좋다.

무언가가 틀어져 있지 않으면 허전하고 공허해서 뭐든 틀고보는게 좋지않다.

 

혼자있는 그 외롭고 고독한 시간을 피하지마라.

헨리 나우웬은 고독에서 영성으로 영적인 발돋움을 할 수 있다고 한바 있다.

고독한 시간은 우리내면을 성장시켜준다.

고독과 익숙해질 줄 알아야 한다.

 

별거 아니다.

그냥 좋은 곳에가서 혼자 깊이 생각해보는거 어떤가?

혼자 훌쩍 떠나서 좋은 자연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상상을 해보라. 멋지지않나?

 

습관적인 영상시청을 끊고, 고독한 시간을 확보했다면

그 다음엔 창작하는걸 추천한다.

 

창작이라고해서 거창한게 아니다.

 

단절하고

고독해진 다음

비워진 내면에

무언가

내 언어

내 방식

내 스타일

내 것들로

채우는 연습을 하라는거다.

 

뭐든 괜찮다.

그림을 그려도 좋고

글을 써도 좋고

사진을 찍어도 좋고

작곡을 해도 좋고 (능력이 된다면)

영상을 만들거나 기획을 하거나 논문을 쓰는 일도 당연히 좋다.

목공이나 조각과같이 무언가를 만들어도 좋다.

 

창작이야말로 개성의 완벽한 표현이며

창작이야말로 어려분의 개성을 물질적인 자산으로 변환시키는 과정이며

창작이야말로 쌓여가는 여러분의 실력 그자체가 되는 고독의 꽃이다.

 

나는 글을 쓸때 항상 주변과 단절하고, 그리고 스스로 충분히 외로워진다음 글을 쓰는 편이다.

그리고 이렇게 외롭게 글을 쓰는 순간을 무척 사랑한다.

돌아보니 많은 글을 썼다.

나는 안좋은 글도 잘 지우지않는다.

내가 성장하는 과정이 보이기에

어설픈 글도 내버려주는 편이다.

애당초 남의 평가를 위해 쓰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자기만족과도 다르다.

 

나는 내 비워둔 자리에 무언가를 채우기 위해 글을 쓰고

그 채운걸 무언가 생산적인 가치로 환원시키기 위해 글을 쓴다.

 

여러분이 채우는 건 무엇인가?

그게 붓이든

조각이든

카메라든

창작을 통해 여러분 색깔의 방점을 찍으라!

 

남에게 그닥 관심 가질 필요없다.

한국사회가 만든 가장 좋지않은 문화가 남 의식하는 문화. 무비판적으로 남을 따라하는 문화라고 확신한다.

자기개성과 자기철학, 자기언어가 없는한

진정한 의미의 창작이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창작의 시작은 비우는거고

비우는 것의 시작은 단절하는 것이다.

 

독서를 한다는건

어찌보면 현대문화와 너무 동떨어진 행동이다.

즉각적이고 말초적인 자극이 넘쳐나는 시대에

활자로 된 종이에 몇시간을 집중한다는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모든 일에서 균형이 중요하듯

이렇게 말초적인 환경일수록

활자로 된 종이를 통해 상상력과 사고력을 키워나간다면 남들을 앞서갈 수 있는 거대한 능력이 생기게 되는거다.

성공한 CEO들 중 독서광이 많은게 바로 그 이유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한 20년전쯤에도 빌게이츠의 생각의속도같은 책을 읽거나 또는 한 20년전쯤 손정의가 쓴 책을 읽곤 했는데

풍부한 독서와 사고력과 통찰이 넘쳐나는 그들의 책을 읽고 감명받은 기억이 난다.

 

내가 만난 사람중 같이 2년을 산 사람중에 김창옥이란 강사가 있다고 이 블로그에서 말한 적이 있다.

그때 기억이 나는게

3분스피치라는걸 했었다.

 

이 3분스피치는

온전히 3분동안 자기이야기를 하는 시간이다.

자기말을 3분동안 한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런데 이 훈련이 큰 도움이 되어

나중엔 다들 자기이야기에 집중하고 자기목표에 한걸음씩 다가갈 영감을

이 3분스피치시간에 찾아가는걸 봤다.

 

이제 남에게 관심 그만 가지는게 어떨까?

남이야기도 이제 그만 하는게 어떨까?

남이야기를 단절한 그 자리에

내 이야기들로 채워보자.

내 목표

내 꿈

내가 진정 하고 싶은 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나의 추억

나의 관찰

내가 누리는 이 순간의 행복들

그리고 나 자신이 성장하며 한걸음씩 다가서는 인생의 진실...

 

이렇게 나 자신과 충분히 고독한 시간을 가지면서

이 고독의 힘을

창작과 연결시킬 수 있다면

그건 남들을 결정적으로 앞서갈 무기를 채워가는 것이다.

 

장담하는데 

최소한 연극영화과입시에서는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거다.

 

고독을 모르는 사람들과

고독을 아는 사람.

 

그리고 고독을 창작의 밑거름으로 만들줄 아는 사람의 차이는

생각보다

어마무시하다.

 

 

그 창작을 쌓아서

팔아먹으라.

처음에는 서툴고

많은 난관을 경험할 수도 있겠지만

포기하지말고

계속해서 발전시켜나가라.

너의 것을 만드는데 그치지말고

그걸 팔아먹을 수 있는 시스템을 찾아나가라.

 

부동산, 비트코인, 주식투자보다

훨씬 고수익이 될거라 확신한다.

 

여러분의 개성과 스타일, 그리고 자유는

생각보다 훨씬

소중한 거다.

 

그 소중한 가치를

함부로 남이야기하고

남한테 관심가지고

남의 의견에 휘둘리느라

허비하지마라.

 

 

 

 

 

 

 

 

 

 

 

Posted by inthea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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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33 2021.04.24 16: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감사합니다 잘읽었어요.

  2. 0224 2021.05.09 16: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생각 감사합니다.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이 사이트를 우연히 타고 오게 된 오늘의 나의 행운에도 감사합니다.

2021. 4. 22. 18:20 카테고리 없음

LET IT BE

오늘은

내버려두는 일의 가치에 대해 말해보려 한다.

비틀즈의 동명 제목의 유명한 곡을 잘 알고 있을거다.

 

 

The Beatles

/Let it Be (1970)

 

When I find myself in times of trouble
Mother Mary comes to me
Speaking words of wisdom let it be
And in my hour of darkness
She is standing right in front of me
Speaking words of wisdom let it be

Let it be let it be
Let it be let it be
Whisper words of wisdom let it be

And when the broken-hearted people
Living in the world agree
There will be an answer let it be
For though they may be parted
There is still a chance that they will see
There will be an answer let it be

Let it be let it be
Let it be let it be
Yeah there will be an answer let it be
Let it be let it be
Let it be let it be
Whisper words of wisdom let it be

 

일을 내버려둘때의 가치

 

일을 할때 나는 독특한 루틴이 있는데 사실 권장할만한 방식은 아닌것같지만

내게는 큰 도움이 되는 루틴이라 소개를 하자면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큰 틀에서는 절대 포기하지않고

작게는 자주 포기하자.

이렇게 생각한다.

무슨 말이냐면

어떤 굵직한 프로젝트를 실행할때

때때로 그 일이 힘겹게 느껴질때가 있다.

그게 내 능력의 한계일수도 있고, 나의 잘못된 습관때문일수도있고, 단순한 게으름때문일수도 있다.

나는 게으름을 나쁜거라고 생각하지않는다.

현대사회는 너무 게으름을 절대악으로 치부하고

뭐든 열심히 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데

부동산을 해보면 알겠지만

뭐든 열심히하는 것보다

버티고 기다릴줄 아는 뚝심이 압도적으로 큰 이익을 가져다준다.

 

나도 사십두살 살아보니

부지런한 것보다

버티는 힘이 

훨씬 더 큰 이익을 가져다 준다는 걸 매순간 느낀다.

 

포기하지않는게 훨씬 더 큰 이익을 가져다준다.

 

그러므로 너무 열심히하다가

그 일 자체를 놓아버리는 경우가 가장 큰 손해라 할 수 있다.

 

게으름은 어떤 측면에서보면

그 일을 포기하지 않게 균형을 잡아주는

내면의 목소리 같은거로 볼 수도 있다.

게으르고 싶을땐 게으르게 행동하라.

대신

쉰만큼

다시 도전하라!

 

일을 내버려둬버리면

신기하게도

일에 공간?이 생긴다.

무언가 여유롭게되는 공간같은게 생겨서

저절로 맞춰져가는 경우가 너무 많다.

 

종교인들이 기도를 할때

그 기도라는 걸 신앙을 떠나 어떤 효용적인 거로 따져보면

결국

기도는 내려버두는 일의 일종이다.

순리대로

그 일이 가진 공간대로

여유대로

무언가 그 일이 스스로 자리잡아가는

기다림이 필요한 경우가

내가 열심히해서 성취할 수 있는 경우보다

훨씬 더 많으며

훨씬 더 큰 이익을 가져다 준다.

 

제갈공명이 큰 성공을 거둔것도 흐름을 읽을 줄 알고 내버려둘줄 알아서였으며

이순신이 대승을 거둘때도 싸워서 이긴게 아니라, 냅두고 때를 기다려서 이긴 경우가 더 많다.

생각해보라. 백성들의 코를 자르는 악에받친 일본군이 살육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때를 기다린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이었을지.

그만큼

일을 하는데 있어서

일을 하는것보다

일이 되도록 기다릴 수 있는게

훨씬 더 중요하다.

 

일본의 막강한 사무라이들의 시대를 봐도

전국통일시대를 연 무시무시한 살육마. 오다 노부나가

그리고 스스로 간바쿠라 부르며 조선을 침략해 명나라까지 정벌할 계획을 세웠던 도요토미 히데요시

이 두 막강한 다이묘들의 공통점은

전국시대를 열었으나

스스로 그 운명의 문을 닫았다는게 있다.

오다 노부나가는 혼자 쉬고 있던중 아케치 미쓰히데의 배신으로 (혼노지의 변) 혼자있다 어이없이 살해당해 그 운명이 끝나고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일본천하는 정복했으나 병이 악화되어 병으로 죽었다.

결국 이 뒤를 이어 일본을 장악. 이후 200년넘게 평화시대를 연 다이묘는

기다릴줄 아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인게 재미있는 지점이다.

 

울지않는 두견새를,

노부나가는 죽여버리고

히데요시는 울게만들고

이에야스는 울때까지 기다린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결국 때를 기다릴줄 아는 자가 가장 큰 이익을 보는게 흥미롭다.

 

영화 신세계도 마찬가지다.

결국 정청이랑 이중구? 랑 싸워서

골드문을 먹는건

기다릴줄 아는 이자성이지 않나?

 

내버려두는건

회피가 아니다.

매우 효율적인 투자인거다.

 

대신 중요한게 있다.

절대 큰 방향을 놓아서는 안된다. 

매사에 성실할수 없고, 게으를수는 없지만

기다린다는건 놓아버리는것과는 다르다.

끊임없이 그 일에 대해 생각하고 그 일에대한 방향성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즉.

침묵의 행동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네가 세운 계획과 야망이 크면 클수록

그 일에 여유를 두고

끈질기게 참고 기다리고

좌절해도 포기하지않고 또 재정비해서 부딪히는게 중요하다.

 

나도 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보면 알겠지만

한두달씩 글 안쓸때도 있지만

이 블로그가 문을 닫은 적은 없다.

내가 글 좀 안써도

결국 포기하지않고 계속해서 이 블로그를 유지하는게 훨씬 중요하지않나?

일이란 그런 거라 생각한다.

 

네가 시도한 일

지금 잘 안풀린다면

잠깐 물러서서 내버려두라.

 

그러면

첫번째로 환경이나 상황이 변하고

두번째로 새로운 기회나 의욕이 생기고

무엇보다 너 자신이 그사이에

또 성장하게 될 것이다.

 

일은 변하지않는데

너는 성장하고

환경도 바뀌기에

다시 마주한 그 거대한 일은

이 일로 내가 그렇게 힘들어했던가? 생각될 정도로

가벼워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

 

작은 포기는 절대 해로운게 아니다.

작게 포기하되, 크게 포기하지않는다면

오히려 가장 큰 이익을 보게 될거다.

 

 

사람을 내버려둘때의 가치

 

그런데 중요한건

내버려두는 것의 가치는

일에서만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매우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사실이다.

 

사람은 정말로 내버려둘 줄 알아야 한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건

그 사람과의 적절한 거리이다.

 

사람은 가까워지는것보다 멀어질 줄 아는게 더 중요하다.

 

사람끼리 가까워지는 건 쉽다.

 

네가 가진게 있거나

매력이 있거나

아니면 뭐라도 있으면

저절로 가까워질 사람들이 차고 넘친다.

 

사람이 가까워지는건

사실 노력을 통해 되는게 아닌면이 많다.

 

저절로 가까워진다.

봉준호가 사교성 없어도 가까워질 사람 차고 넘치지 않겠는가?

봉준호 아니라 아주 작은 매력만 가지더라도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 고민할 일은 크게 없다.

 

즉 사람과의 관계를 끌어당기는건

노력이 아니라

매력이나 상황, 이익등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사람과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건

적절한 거리를 잘 유지하는 일이다.

 

좀 더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네 곁에둬야할 인간과

멀리해야 할 인간

좀 더 세분화하면

아예 끊어내야 할 인간과

적절한 거리는 두지만 어느정도 서로 이익은 공유해야 될 인간.

그리고 정말 가깝게 많은 일상을 나눌 인간을

잘 구분해야 된다는 말이다.

 

네가 겪고 있는 많은 문제를 곰곰히 되짚어보라.

대부분이 곁에 둬선 안될 인간을 곁에둬서 생긴 일이 아닌가?

일을 망치는건 일 그 자체가 아니다.

사람이다.

 

곁에 둬서는 안될 인간을 곁에두는 일만큼 비효율적인 일은 없다.

심지어

결혼이나 연애와같은 가장 중요하고 근원적인 관계에서조차

절대로 곁에둬서는 안될 인간을 곁에둠으로써

그 많은 문제들이 생겨난다.

그런 선택을 해서 생기는 문제를 가지고

자기 팔자가 사납다라고 변명하지마라.

팔자가 문제가 아니라

곁에둬선 안될 인간을 곁에둔게 모든 문제의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사업을 같이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네 중요한 사업. 너의 꿈을 함께할 자를 선택하는데

곁에둬선 안될 인간을 선택했기에

네 일은 망쳐버리게 되는거다.

 

일은 일 자체가 망치는 경우는 많지않다.

인간이 망친다.

 

두번째로 적절한 거리를 둬야 할 인간도 중요한데

형님리더십에 대해 나는 별로 찬성하지않는다.

생각해보자.

대학교때 형님리더십 잘 발휘하고 술자리에서 리더십있고 네 인생고민 잘 풀어두던 선배가 네 인생에 도움이 되었는지를 돌아보라.

별로 도움될 일이 없다.

동호회, 교회모임, 술자리 등등 모두 마찬가지다.

 

오히려 네게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사람은

그렇게 친하지않지만 알기는 아는 관계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너를 다 오픈해서 보여주고

서로의 신비감을 무조건 없애야되고

솔직한게 다 좋다고 생각하는건 큰 실수다.

 

거리를 둘줄 알아야

적절한 관계들이 더 오래가는 법이다.

그리고 그런 좋은 거리감을 유지한 관계들이 많은건 네게 큰 유익을 가져다준다.

생각치도 못한 기회를 

바로 사람들이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관계는

네가 가장 친밀해야 할 바로 그 사람들.

가족.

그리고 소수의 지인들이다.

 

부모님과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가?

자녀와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가?

무엇보다 아내와 남편. 남자친구와 여자친구와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가?

 

가장 별볼일없는 남자일수록

바깥에선 고양이고

집안에선 호랑이가된다.

 

또 특징적으로

바깥에는 퍼주고

안에서는 아낀다.

 

투자한다면

남에게 투자하지마라.

뒷통수맞는다.

 

네가 술집마담에서 아무리 퍼줘도

술집마담은 너에게 진심을 주지않는다.

 

너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투자하지마라.

너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네 모든 진심을 투자해라.

 

너를 사랑하는 네 곁에있는 그 소중한 인연에게

너의 최선의 것과 진심을 주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투자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학교 교수님들한테 그닥 선물같은거 보낼필요없다.

거리를 잘 유지하고

교수님들이 하라는 중요한 프로젝트나 성실하게 잘 해라.

선물은 교수한테 보내지말고

엄마한테 보내라.

그게 가장 옳은 투자이다.

 

 

마지막으로

내버려주는 것의 가치가 사람에게 적용될땐

사람을 바꾸려하지않는 태도도 중요하다.

 

남의 인생에 함부로 개입해서

무언가를 바꾸려고 전전긍긍하지마라.

그 사람의 고민은 그 사람이 해결해나가는거다.

 

사람 잘 안변한다는 말의 정확한 의미는 사실

그 사람을 바꾸려는 노력이 별 의미나 효과가 없다는 말이다.

 

사람이 왜 안변하나? 사람은 변한다.

성장하고 더 나은 인간이 될 가능성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그러나

네가 누군가를 바꾸려는 시도는

절대로 효과적일 수가 없다.

성장과 변화는

온전히 그사람 스스로의 몫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연인관계에서조차

상대방을 바꾸려고 하지마라.

안 바뀐다.

인간이 안 바뀌는게 아니다.

네가 못 바꾼다는게 더 정확한 표현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

내버려두는 일의 가치가 필요하다.

Let it be

냅둬라.

그리고 너의 할 수 있는노력이나 행동을 일관성있게 보여주면 된다.

 

무언가 상대방의 문제를 고치고 싶다면

그 사람이 중요한 사람이라 반드시 그걸 고치고 싶다면

고치라고 네가 아무리 이야기해봐야 변화는 일어나지않는다.

그냥

네가 고쳐진 상황으로 살아가면 된다.

 

예를들어 애가 독서를 했으면 좋겠다 생각한다면

애한테 독서하라 하는게 아니라

그냥 네가 독서를 즐겨하면 된다.

사람이 사람은 바꾸는건 힘들어도

환경이 사람을 바꾸는건

너무나 쉽기 때문이다.

 

 

냅둬라.

좀 망쳐도 안 죽는다.

그 사람 없어도 안죽는다.

지금 사랑안받아도 죽는거 아니다.

 

오히려

냅두면

기회도 오고

사랑도 오고

인연도 오고

행운도 온다.

 

네 가슴에 품은 큰 꿈과 큰 목표는 절대로 포기하지마라. 절대 놓치마라.

어른이 되는건 현실을 깨닫거다와 같은 상투적인 말에 길들여지지마라.

큰 꿈은 간직하고

작은 현실을 맞춰가며 발전해나가는게 맞다.

 

내 좌우명은 피터 드러커가 한 말이다.

10분후와 10년뒤를 동시에 생각하라.

 

작게 물러설수는 있지만 계속해서 전진하라!

 

비틀즈가 옳다.

Let it be

냅두는게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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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nqnenqdn 2021.04.23 2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정말 좋은 글 감사합니다
    늘 보고 있고 , 많은 위로를 받고 갑니다!!

 

정면돌파하라.

여러분의 꿈앞에서 무언가 빠른 길을 찾지말라.

입시에서 경쟁률이 높다는건 그만큼 입학후에 좋은 커리큘럼과 좋은 수업들, 실력있는 동문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말이된다.

경쟁률은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나쁜 수치가 아니라 오히려 내가 선택한 진로, 학교, 학과의 경쟁력을 보장해주는 근거가 된다. 

작품으로 성공하는 일, 감독으로서 배우로서 성공하는 일은 입시에 합격하는 정도의 일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만큼 어렵다.

입시 정도에서 둘러갈 길을 찾는다면 앞으로의 더 어려운 경쟁은 도저히 살아남을 수가 없다.

입시의 관문 정도는 정면돌파해야 한다.

빠르고 쉬운 길을 찾지말라. 한예종을 가려면 한예종을 가야지 경쟁률이 높고 입시가 잘 안풀린다고 이름 비슷한 이름만 유사한 곳에서 쉽게 합격시켜준다고 쉽게 가지말라.

여러분이 고3이거나, 재수생이거나 삼수생이라 하더라도

겨우 21살밖에 안됐다.

앞으로 20년이 지나도 41살밖에 안된 나이이며 41살이 주변에서 보면 알겠지만 그렇게 늙은 나이가 아니다. 아직 민방위도 안끝난 나이다 ^^

20년이란 거대한 세월이지나서야 겨우 윤곽을 나타내기 시작하는게 너의 진로, 너의 작품세계이다.

지금 둘러가기엔 너의 가능성이 너무 아깝다.

치열한 경쟁일수록 오히려 너를 강하게 만들어주고, 너를 훨씬 더 훌륭한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그러한 치열함이 필요한 시기에는

정면돌파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네가 정면돌파를 해야되는 이유는

앞서말한 

-경쟁률이 높을수록 그 경쟁률을 뚫으면 보장된 퀄리티가 크다는 점

-힘든 경쟁을 치룰수록 성장이 급속도로 이뤄진다는 점

-가능성을 제한하고 작은 안정을 얻는 선택은 어린나이에 선택하기엔 너무 비효율적이라는 점

등이 있지만,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점도 강조하고 싶다.

 

여러분이 착각하는게

뭔가 이걸하면 이게되고 저걸하면 저게된다고 생각하는데

인생은 그렇게 계산대로 잘 되지않는다.

그 학과를 간다고 그걸하는게 아닐때가 더 많고

이 대학을 준비한다고해서 그 대학을 가는게 아닐때가 더 많다.

 

그런데 말이다.

최고의 목표를 향해 정면돌파하다보면

이상하게 운명처럼 내가 평생해야 할 분야가 내게 다가온다.

 

뭐라 표현해야 할까?

큰 대문을 열려고 젖먹던 힘까지 짜내 고생하다보니

열려진 대문 틈 사이로 샛길이 열리고 그 길을 따라가다보니 갑자기 새로운 보물창고를 발견하게 된다고 할까?

 

그게 진로일수도 있고, 인연일수도 있고, 사업일수도 있다.

 

최고의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다보면

네게 딱맞는 운명적인 길이 더욱 선명하게 보인다.

 

크게 부딪혀야 파편도 큰 편 아니겠는가?

이루기 힘든 목표일수록 

그 목표를 향해가다보면 역설적으로 새롭게 열리는 또다른 가능성이 더욱 분명하게 보이는 법이다.

 

마지막으로, 정면돌파를 해야하는 이유는

의외로 쉽게 문이 열리기 때문이다.

 

세상에 열리지않는 문은 없다.

두드리라 그리하면 열릴것이다. 라는 성경 구절 다음엔

찾는이가 찾을 것이다.

라는 구절이 이어진다.

 

두드리면 열린다는 말의 진짜 의미는

한번에 두드려서 쉽게 열린다는 뜻이 아니라

계속해서 포기하지 않고 두드리면 열린다는 의미임을

바로 이어지는 구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찾는이가 찾아낼 것이다는 말은 너무 분명하고 명쾌한 진리이다.

 

바꿔 말하면

'찾는 이' 만이 찾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춘다는 말이 된다.

 

찾는이가 찾아낸다.

도전하는 이가 성취한다.

 

네게 다른 둘러갈 편한 길은 없다.

가장 불편한 길

가장 높은 목표

가장 힘든 상황을

일부러 선택하라.

 

몇 번 실패하고 좌절할수는 있겠지만 어느새 성장해있는 자신. 그리고 처음 세웠던 목표에 성큼 다가선 자신을 만나는 것만큼 뿌듯한 일은 없다.

정면돌파가

가장 빠른 길인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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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23 2021.04.06 1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 2021.04.07 16: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입시가 뭐 대단한것인 양 포장하는데

교수가 원하는거 그다지 대단한거 아니다.

이걸 학생들이 잘 이해를 못하더라.

초보들은

별거 아닌걸 굉장히 장황하고 어려운 거로 포장하는데 도가 터있다.

그리고 이렇게 장황하고 어렵게 만들면서

내게 비법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손쉬운 먹잇감이 된다.

 

장담하는데

기본이 중요하다.

99% 기본이 되면

입시는 풀린다.

 

기본이 뭘까?

 

일단 내 생각이 정리되어 있어야 한다.

내가 왜 영화를 하려하는지? 내가 왜 연극을 하려하는지? 내가 왜 연기를 하려 하는지?

그리고 이 생각을 말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막힌다.

 

일단 생각이 없거나

정리되어 있지않다.

 

영화를 하고싶다고 하면서도

본인 머리속의 추상적인 개념이나 카톡 플사에 올리는 멋있는 이미지? 정도의 개념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나는 개인적으로

여러분이 고2고3이라면 유튜브와 예능시청은 끊는게 좋다고 본다. 

유튜브와 예능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사람은 본능적으로 익숙한걸 쓰고 말하게 되어 있다.

 

여러분이 잘 모르는 사이에도

여러분은 유튜브와 예능의 영향이

면접과 스토리와 논술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유튜브적으로 글을 쓰고 

예능적으로 표현하고 사고한다는게 정말 과장이 아니다.

 

생각의 힘을 키우기위해서는

고독해져야 한다.

 

내가 터놓고연극영화를 쓰는 이유는

나 스스로 끊임없이 고독해지고 싶기 때문이다.

내 블로그를 보면 알겠지만 태그도 잘안달고 검색어도 없고 그냥 멋대로 쓰지않나?

나도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글을 쓰고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거다.

 

여러분도 그렇게 습관적인 미디어를 일단 끊는 것부터 시작하고

그 다음에 조용하게 혼자 틀어박혀

글을 쓰고

영화를 보며

영화에 대한 글을 써보라.

 

유튜브에 내가 올린 최신 영상을 보면 혼자서 영화공부하는 법이라는게 있는데

거기에 제일 좋은 훈련법. 일타삼피의 훈련법이

여러분만의 영화비평문을 써서 블로그나 인스타같은데 게시하라는 내용이 있다.

영화도 보고, 영화장면도 분석이 되고(비평글을 써야되니까 자꾸 영화내용을 뒤적거리게 되겠지)

그리고 영화에 대한 글을 쓰다보니 논술대비도 되는거다.

그리고 씨네21의 글들. 특히 신형철평론가의 글을 필사하기도 하고 모방하기도 해보라고 하는 내용이 있다.

 

결국 무엇을 말할지를 채우는게 되면

이 내용을 말로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말로 표현하는 연습에서 가장 좋은건

학생들끼리 토론을 하는거다.

 

영화를 본뒤 특정 주제를 가지고 영화에 대한 토론을 하는것.

그리고 학생들끼리 서로 면접을 연습해 보는 것

이런 작업들이 말로 표현하는 훈련이 된다.

 

그런데 사실 말을 어떻게 표현하는지는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닌게

신기하게도

생각이 정리되면 --> 글로 표현할 수 있고 --> 글로 표현할 수 있으면 말로 표현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말을 잘하게 되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자기소개서도 마찬가지다.

 

이런 생각이 잘 정리되고

그걸 표현할 줄 알면

평소에 생각했던 내용들을

엮기만 하면

훌륭한 자기소개서가 된다.

 

자기소개서는 쓰는게 아니다.

엮는거다.

쓸 내용이 없어서 

자. 지금부터 자소서를 써보자

가 아니다.

 

자소서는

많고 많은 내용중

무엇을 넣고 무엇을 빼야될지를 고민하는 단계가 되어야

좋은 자소서를 쓸 수 있다.

 

즉 자소서를 잘 쓰려면

자소서쓰기에서 벗어나야 한다.

 

기본기가 탄탄해야 자소서를 잘 쓸 수 있다는 말이다.

 

조금 추상적으로 들린다면

확실히 이해가되는 이야기를 해보자면

 

내가 말한거처럼 영화에 대한 비평문을 꾸준히 써왔다면

반드시 여러분에게 '취향'이라는게 생긴다.

이게 바로 여러분의 영화론이 된다.

 

이 영화론이야말로 여러분이 자소서에 반드시 써야 될 가장 중요한 내용이다.

 

그리고 앞으로 여러분이 입학해서 찍고싶은 영화, 혹은 연구해보고싶은 분야도

바로 여러분의 영화론과 연결지으면 된다.

 

이렇게 기본에 충실한게 정말로 중요하다.

 

급조하려고 하니 아무 의미없이 멋있어보이는 말들만 나열하게되고

결과적으로 앞뒤가 하나도 맞지않는 자기소개서가 나오게 되는거다.

 

또 기본에 해당하는게 무엇이 있을까?

학교수업이다.

학교에서 하는 동아리활동, 수업, 이런 학교활동을 영화와 연결지어보는 것도 좋다.

거창하게 외부에서 답을 찾으려하지말고

학교수업안에서 동아리안에서 성실하게 여러분의 관심분야와 연결지어 교과와 활동을 채워가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아니 꼭 영화와 연결짓지 않아도 좋다.

그냥 학교공부와 활동에 충실하기만해도 

그거로도 충분히 입시에서 써먹을 수 있다.

 

학종합격한 학생들 자소서를 보면

영화적인 활동을 굳이 어거지로 연결지을 필요는 없다는 걸 알수 있다.

인위적으로 연결짓는거

(예를들어 독서목록에 알고있는 영화관련된 책을 마구 집어넣는거)

이렇게 인위적으로 연결지을 필요는 없고

오히려 다양한 인문학적인 교과활동을 성실하게 하고

동아리활동도 열심히 하고

 

학종 자소서나 입시 자소서엔

이런 과정을 충실히 기록하면 그게 최고의 내용이 된다.

 

여기서 포인트는

과정에 충실하는거다.

 

과정에 충실하고 과정을 기록하고, 성실하게 구체적인 노력들이나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들을 다각도로 서술하는게

교수들이 가장 신뢰하는 자소서내용이다.

 

마지막으로 잔소리처럼들리겠지만

성적또한 기본이다.

 

내신성적에서 언어,영어과목의 관리.

한예종 1차시험을 대비하기위해 (올해 부활할 가능성이 높다)

수능언어비문학과 영어공부를 열심히하는 것.

그리고 정시대비를 위해 역시

수능준비를 하는 거

 

이런게 기본이다.

 

 

입시를 오래하다보니

역시 입시는 비결이 없고

기본이 제일 중요하단 확신이 든다.

기본이 탄탄하면

입시는 저절로 풀린다.

비결이나 비법은 없고

빠른 지름길 따위는 없다.

 

아니다. 지름길이 있다.

 

기본에 충실한게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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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지질함이 때로는 좋은 강점이 될 수 있다.

우리가 그려내는 인물이 그런 지질한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거대서사, 과장된 캐릭터는 중국애국주의 영화에나 어울린다.

특히 한예종 입시와 같은 짧은 글을 쓸때는 과잉은 금물이다.

그런데 학생들을 보면 글을 쓸때 디테일하게 쓰는 것부터가 진행이 안된다.

수많은 학생들의 스토리텔링을 지도해보면 동일한 패턴이 발견된다.

일단 서사를 버릴 줄을 모른다.

무슨말이냐면

영화란 기본적으로 부분을 보여주는거지 전체를 보여주는게 아니다.

배리 젠킨스감독 <문라이트>의 장면들이나 리처드 링클레이터<보이후드>의 장면들을 생각해보라.

장면 장면은 지극히 디테일한 일상을 다루고 있지만

그 장면들이 연결될때 한 사람의 삶의 형체가 드러난다.

스토리가 무언가 소설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야 한다는 강박을 버려야 한다.

현대적 추세는 그 반대다.

입시에서 앞뒤를 짜맞추려하니까

글이 장황해지고, 개념적이되고, 전체적이 된다.

 

작년 한예종 영화과 기출문제가 대표적이다. 살리에리가 모차르트를 질투하는 장면을 현대 고등학교로 가지고올때 그 질투의 장면을 쓰는 문제가 출제되었을때 

많은 학생들이 당황한 이유도 

너무 서사적인 스토리텔링에 대한 강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한예종 영화과 입시에서는 서사보다 캐릭터, 장면, 소재가 더 중요하다.

 

내가 서사가 중요하지 않다고 이야기하는게 아니다.

서사가 너무 중요한데

서사는 짜맞추는게 아니란 말을 하는거다.

서사는 인생에 대한 미메시스이다.

인생은 짜맞출수가 없다.

인생은 짜맞추어서 설계되는게 아니다.

인생은 '주요한' 장면들이 이끌어간다.

우리의 삶을 돌아보자.

우리 삶은 줄거리로 표현되는가? 주요한 장면들로 표현되어지는가?

 

예술가는 바로 그 '장면'을 포착해야 한다.

 

장면과 장면과 장면이 이어지면

그 장면과 장면과 장면 사이의 빈틈. sub-text들이 서사의 무덤 한가운데서 일어나

생명을 얻는다.

 

서사는 쓰는게 아니다.

깨워 주는거다.

 

오랜 세월.

영겁의 세월속에 묻혀있던 서사의 생명을

작가는 깨워주는 것이다.

 

기억하라.

장면과 장면과 장면이 이어지면

그 장면들은 저절로 서사가 된다.

 

이 위대한 비약을 하루빨리 깨달아야 한다.

 

자꾸 줄거리를 끼워맞추려고 하니까 글이 진부해지고, 장황해지고

말도안되는 반전이나 시도하고 그런다.

 

주의할 점은

그냥 무작정 장면과 장면이 이어진다고 스토리가 저절로 되는건 아니다.

이 장면들을 관통하는 작대기? 가 필요한데

(지금 닭꼬치 같은걸 연상하면서 글을 쓰고있음^^ 배고프네)

 

그 작대기에 해당하는게 바로 캐릭터. 즉 인물이다.

 

인물이 명확해야 디테일하고 살아있을수록

장면들은 더욱 더 긴밀하게 연결된다.

 

정확한 순서는

인물이 먼저고

그 다음이 공간

그리고 장면이다.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 따위는 이제 버리자.

 

인물이 있고 공간이 있고 장면이 있으면 이들의 세계가 알아서 스토리를 소환해낸다.

 

여기서 중요한건

그냥 인물이 아니라

영화적 인물이어야하고

그냥 공간이 아니라

영화적 공간이어야하고

그냥 장면이 아니라

영화적 장면이어야 한다.

 

영화적인물이라는 건 

대부분 경계선 상에 있는 인물이다.

경계선 상에 있는 인물이란 말은

그 경계밖으로 떨어지면 몰락인데 지금 가까스로 마지막 선에 걸쳐있다는 의미이다.

 

이런 경계선상에 있는 인물은 가장 전형적으론

나홍진 <황해>의 구남? 을 생각하면 쉽다. 

절박하게 달려가야 하니

서사를 저절로 꿰어주는 인물이다.

 

김성훈감독 <끝까지간다>의 이선균을 생각해봐도 좋다.

절박하게 끝까지 달려가야 한다.

 

이렇게 캐릭터는 끝자락에 몰려있는 인물이 좋다.

 

우리를 끝자락까지 몰아넣는 건 주로 무엇일까?

 

가난이 대표적이다.

 

가난하니까 끝까지 몰리는 경우가 너무 많다.

 

이 헬조선 아래서 

처절한 청년들의 생존기 같은 소재는 언제나 옳다.

고시원을 무대로 삼으면 어떨까?

여러분 나이또래의 처절한 생존모습을 관찰하고

그걸 소재삼아 글을 써보라.

효과는 장담한다.

정말 여러분이 쓸 수 있는 아주 좋은 소재와 캐릭터 중 하나다.

 

이런 청년들의 생존기에 장르적 개성을 얹으면

조일형감독의 <#살아있다>와 같은 시나리오로 발전시킬 수도 있는거다.

 

가난과 동시에 또 우리 청년들의 삶을 경계선까지 몰아넣는 소재는

소외이다.

지질하고

소외받고

상처받는

그런 인간들을 등장시켜보자.

 

이런 완벽한 타인들이 궁극적으로 서로 소통하게 되는 이야기는 언제나 옳다.

여기에 유머까지 곁들인다면 금상첨화이다.

 

입시에서, 면접에서도 그렇지만

스토리실기에서 유머가 갖는 힘을 여러분이 잘 모르는거같다.

정말 입시 비법이다.

그냥 장황한 글을 쓰려 하지말고

유머러스한 글을 쓰라.

멋진 글을 쓰려하지말고

감동을 주려고 하지도말고

힘든 현실을 살아가며

소외된 인간들이

소통하는 이야기는

그 자체로 감동을 준다.

랑그로 감동을 말하지말고

파롤로 감동을 말하는게 옳다.

 

감동을 쓰지마라

감동이 드러나게 쓰는게 맞다.

 

이해준감독 <김씨표류기>같은 영화야말로 이런 영화의 표본이다.

캐릭터, 공간, 장면, 대사 그 어느 것 하나 버릴게 없다.

 

우리는 마이너리티를 지향해야 한다.

거대서사를 당장 버려라.

지극히 관찰하라

주변을 둘러보면 모든게 스토리다.

이야기의 진짜 보물같은 소재는

우리 주변에 있다.

 

작은 관찰이 힘이 있다.

작은 세상에 대한 은유가 많은 사람들을 통해 전달될때는

마음속에선 거대한 이야기로 확장되어지니 말이다.

 

김보라 감독의 <벌새>도 그렇고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도 좋은 예가 된다.

 

여러분이 SF나 마블영화와 같은 헐리우드식 서사를 생각하면서

그건 마이너리티가 아닌데요? 라고 생각한다면 잘못생각하는거다.

그건 장르와 자본 스케일의 문제일뿐

모든 관찰과 이야기의 개요는 동일하다.

 

나는 토트 필립스 감독의 <조커>를 보면서 이토록 핍진하고 마이너리티한 영화가 또 있을까 생각해봤다.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작은 이야기부터 시작해보자.

작은 이야기, 작은 인물, 작은 공간부터

여러분의 주변에서 부터

가장 작게는

나 자신으로부터

 

스킨스쿠버가 물속을 자유롭게 탐험하며 오늘의 이야깃거리를 건져올리듯

스토리의 세계를 자유롭게 항해하는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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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아. 살면서 되게 힘이 되는 말이 뭔지아나?

오늘은 이 한마디 문장이 주는 위대한 변화의 힘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다.

 

여러분 어디 아파서 의사들한테가면 의사들이 많이하는 말 중에

되게 시큰둥한 표정으로 아무 일도 아닌듯

'그거 원래 그래요'

'그거 원래 아파요'

이런 말을 해주지 않나?

그런데 그말이 지금의 걱정과 두려움을 벗어나게 해주는 처방이 될때가 많다.

 

실체가 고통인 경우는 별로 없다.

대부분이 그 실체를 걱정하는 우리들의 마음이 문제이다.

 

그냥 말뿐인 문장으로는 진정한 위로를 줄 수 없다.

'그거 원래 그래' 란 말은 단순히 말뿐인 위로가 아니다.

우리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이다.

 

사실 문제 그 자체는

그 자체로 인정하고

맞닥뜨리면 대부분 생각보다 쉽게 해결된다.

여러분이 걱정하고 근심하는 문제가 전인미답의 거대한 문제도 아니고

수학자들이 단 한번도 풀지못한 수학적난제 (리만 가설 등 7대수학난제)와 같은 풀수 없는 문제도 아니고

사실 수많은 사람들이 거쳐간 삶의 단면을 우리도 거쳐가는 것일 뿐인데

우리 자신이 새롭게 직면하다보니 힘겹게 느껴지는게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기억하자.

문제의 실체. 그 자체가 문제인 경우는 거의 없다.

대부분이 그 문제를 둘러싼 걱정과 근심과 두려움...

바로 우리 마음의 문제가 대부분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색즉시공 공즉시색 (色卽是空 空卽是色).

결국 우리에게 고통을 주는 진짜 실체는 문제 그 자체가 아니라 그 문제를 둘러싼 우리 마음의 문제란 말이된다.

 

세상에는 힘든 일도 있고 쉬운 일도 있다.

가슴이 아파야 되는 일도 있고, 사랑하는 것을 떠나보내야 할 때도 있는 법이다.

그 모든 원치 않는 상황 속에서도

의연하게 문제 자체와 맞설 수 있는 힘은

'문제를 문제 자체로만 직면' 하려는 태도에 있다.

 

입시도 마찬가지다.

입시 그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경우보다

입시를 앞두고 혼자만의 걱정, 근심, 두려움때문에 스스로 무너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소한 여러분이 마음을 굳게먹고

'입시가 원래 힘든거지.

힘든건 힘든거다. 수많은 선배들도 다 간 길이잖아'

이렇게 마음을 굳세게 먹고 문제들과 직면해나간다면

여러분 앞의 장애물의 실체. 그 자체는 사실 별게 아니었음을 깨닫게 될거다.

 

세상엔 힘든 일도 있다.

힘든 일은 힘든거다.

힘든 일을 힘들지않다고 애써 부정 할 필요없다.

힘든 일은 힘든거고,

풀기힘든 숙제는 풀기힘든 숙제이고

이뤄지기 힘든 사랑은 이뤄지기 힘든 사랑이다.

그 자체를 인정하고

직면하자.

 

'그래. 문제 자체는 바꿀 수 없지만

최소한 그 문제를 두고 내 마음이 만든 문제들 (걱정, 근심, 두려움)은 내가 만든거니까

내가 없앨 수 있지.

거기에 휘둘리지 말고

문제 그 자체에 집중하자'

 

라는 마음으로

부딪혀나가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넘지못할 현실의 장벽이 과연 얼마나 될까?

 

생각해보자.

 

힘든 건 힘든거다.

이뤄지기 어려운건 이뤄지기 어려운거다.

떠나보내야 하는 건 떠나보내야 하는거다.

 

인정하고, 직면해보자.

생각보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문제들은

우리가 능히 감당할 수 있는 문제들이다.

 

인류 역사상 최고의 베스트셀러 성경의 한구절. 위대한 사도. 바울형님의 말이 우리에게 큰 위로를 준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고린도전서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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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23 2021.04.06 1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걱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네요. 걱정을 그자체로 바라보면 좋을텐데 그게잘 안되ㄹ때가 많아요.. 그래서 요즘은 러닝을 시작했습니다! 생각이 조금은 단순해지길

진로와 학업은 다르다.

둘을 혼동하지 말라.

 

여러분의 인생에서 왜 대학시절이 가치가 있는지 아나?

여러분 인생에서 유일하게

'의미없는 것'을 추구할 자유가 주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의미없는 것을 추구할 낭만

마음껏 실수할 자유

그리고 이뤄지지않을 것에 도전하는 용기

 

그런 무의미한 시간들이 대학시절이 주는 자유로움이다.

 

조금만 나이가 더 들어도

여러분은 이제

더이상

의미없는 것을 추구할 자유를 가지지 못하게 된다.

직업을 가지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고

현실의 문제는 생각보다 거대하다.

 

그런 의미에서

대학과 직업이 연결되는 전공들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

교대, 간호대, 의대가 좋지만

교사, 간호사, 의사의 삶의 범주로 삶의 범주가 제한되는 면도 있기 때문이다.

 

토마 피케티가 21세기자본 책을 통해 역설했듯, 현대사회는 더이상 노동을 통한 자본 증식의 시대가 아니다.

여러분의 대학전공이 직업을 보증해주는 성장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좋은 대학 = 좋은 직업의 공식이 깨지고 있다.

좋은 대학을 나와도 좋은 직업과 연결이 되지않는 시대를 살고 있다.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대학을 갈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를 하는게 아니다.

오히려 반대로

너무 먹고사는 문제에 일찍부터 집착해 큰 혁신을 이뤄낼 기회를 스스로 닫아버리지 말라는 이야기이다.

 

일본 최고의 부자는 재일교포다.

손정의.

나는 그 사람이 쓴 책을 20년전에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손정의의 책에서 재밌었던 구절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사업아이템을 기획할때

몇가지 아이템과 접근론을 종이에 적어

던져서 우연히 나오는 조합을 연결지어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곤 했다는 내용을 읽은 기억이 난다.

 

출산율감소로 인한 인구절벽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한 미래는 과연 어떤 사람이 세상을 선도해나갈까?

 

한 사람의 천재가 필요한 시대가 오고 있다.

 

여러분이 정말 부자가 되고 싶다면

이제는 길을 잘 따라가는 사람이 아니라 길을 만들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러한 창의성과 용기는 쉽게 나오는게 아니다.

무수히 많은 실수와 지적인 호기심과 '의미없는 것'들에 대한 탐구에서 

훈련되고 연습되어지는 것이다.

 

스웨덴의 유명한 실패박물관. 초록색 케첩, 할리데이비슨향 향수와 같은 쓰레기^^ 들이 전시되어 있다.

 

물론 안정적인 직업에 대한 논리를 무시하는게 아니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라면 이러한 혁신이 얼마나 공허한 말인지 피부로 와닿을 때가 많다. 땅투기, 부동산투기가 여전한 최고의 부의 축적수단이니...

 

그러나 거대한 변화의 물결은 이미 우리를 삼키고 있다.

미국의 10년전 20대기업과 현재의 20대기업이 바뀌고

한국의 기업들도 속속 혁신적인 기업들이 생겨나는 거대한 변화는 이미 진행중에 있다.

배달의 민족 대표가 전통적인 엘리트가 아니라 서울예대 광고창작과출신 디자이너라는게 하나의 좋은 예가 된다.

 

안정적인 직업을 선택하고 안정적인 길을 가는 것도 좋지만 

반드시 그만큼의 한계 또한 존재함을 이해한다면,

 

여러분에게 주어진 거대한 자유가

어찌보면 거대한 혁신의 가능성이라는 것 또한 이해할 수 있을거다.

 

나는 학생들 이 전공 왜 하려고 하나? 라는 교수님의 질문에

'공부하고 싶어서' 라는 대답을 선호한다.

 

나 역시 한예종 전문사 면접장에서 또 자기소개서에

무엇이 되고싶다는 말보단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했던 기억이 난다.

 

무엇이 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대학에서 배워서 뭐가 되는거 아니다.

 

대학에선 마음껏

'그냥' 공부하고

'그냥' 탐구하고

'그냥' 시도해볼 자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바로 그 자유를 누리기위해

이 대학에 진학하고자 한다고 말해보라.

 

오늘의 결론 : 연극영화과 나와서 뭐 먹고사나요? 란 질문 더이상 하지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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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ㅇㅇ 2021.03.20 14: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종 합격 후에도 이 블로그를 자주 방문하게 되네요(저는 원장님이 처음 한예종 입시하실때 넣으셨다는 그 매력있는 학과에 입학했습니다ㅎㅎ)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입시를 끝낸 후에도 원장님의 글은 여전히 저에게 좋은 자극을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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