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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방송영상학과 준비는영화과 2011. 12. 10. 04:21
내가 준비하는 방법들은
너무 치명적이라
공개하는 순간 순식간에 퍼져버리고
결국엔 입시에까지 영향을 주게된다.
내 생각엔 내가 내년 상반기에 책을 내면
내가 소개한 방식대로 준비하면 합격하기가 힘들지도 모른다.
교수님들도 이 글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시고 계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주 구체적인 방법들은 다른 방식으로 소통하도록 하자.
좀 개론적인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한예종 방송영상학과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세가지 정도는 필수라고 본다.
우선, 1차를 붙을 정도의 영어와 언어실력은 워낙 기본 중의 기본이니 넘어가고,
2차만을 두고 이야기하자.
한예종 방송영상학과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1. 기본에 충실한 글쓰기가 필요하다.
기본에 충실한 글쓰기란, 정말 기본적인 글쓰기다.
아주 단순하고 간결한 문장을 말하는것이다.
논술을 지도하다보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본조차 잡혀있지 않은 엉터리 문장, 앞뒤가 맞지않는 글을 남발한다.
이런 글은 그냥 주어 + 서술어의 단순한 문장으로 싹 다 바꾸는 것만으로도 눈에 띄게 좋아진다.
간결하게 써라.
문장 자체의 현란함으로 승부보려하지마라. 문장은 심플한게 최고다.
2. 세상을 바라보는 넓은 시각이 필요하다.
시사라는 단어는 너무 상투적이고, 트랜드라는 단어는 너무 가볍다.
한예종 방송영상학과를 지원하는 학생이라면, 트랜드적 시사라고 할까? 뉴스위크가 가장 좋겠다. 그래. 뉴스위크와 지식 e 정도는 훤히 꿰고 있어야 한다.
즉 세상 돌아가는 것을 그저 지식적으로 아는 것을 넘어서야 한다. 이를 넘어서, 통찰할 수 있는 수준까지의 깊은 사회와 전세계 상황에 대한 이해까지 나아가야 한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뉴스위크와 지식 e 가 적절하다.
3. 영상미학에 대한 비평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이건 어찌보면 참 당연한 정보다.
방송영상을 단순하게 드라마 예능 피디로 생각하자 말자.
방송영상이 왜 예술학교에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 각자 스스로 답해보자.
스스로 질문해본다면, 왜 영상미학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되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각자의 스타일대로 영상미학에 대해 연구하고, 제작자로서의 스타일을 확립하기 바란다.
그리고 이쪽과 관련된 여러 서적들을 탐독해보기 바란다.
더 많은 정보들이 있지만 이 정도에서 마무리하겠다.
너무 많은 정보를 주기엔 이 블로그의 영향력이 너무 크기에, 보다 구체적인 스킬들은 또 다른 방식으로 소통하기로 하자.
참고로, 내가 처음 한예종에 지원했다 떨어진 과가 방송영상학과다. 1기에 지원했는데...
그때 정말 아무생각없이 1차봤다가 덜컥 합격하고, 2차에 아무런 정보없이 갔다가 비참하게 무시당하고 떨어진 기억이 난다.
어쩌면 그때의 기억이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인지도 모른다.
시험을 앞두고 어쩔줄 몰라하는 학생들을 보면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그때의 초라했던 내가 자꾸 떠오르기 때문이다.
지금은 사라진 청량리 5층짜리 찜징방 옥상의 노천탕. 아직도 기억난다.
그 노천탕에서 1주일동안 머물며 한예종 합격의 꿈을 키웠고,
비참하게 떨어져서 밤새 서럽게 울었던 그 날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런데 말이지, 지금 여러분들을 보면, 그때의 내가 생각하면서,,, 가슴이 찡하다.
그래. 꿈은 이루어져야 맛이다.
이왕 시작한거. 한번 이루어보자.
꿈은 이뤄져야 맛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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