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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경험 (한예종 영화과 합격, 영상원 합격, 레슨 포 케이아트, 예종 영화과 논술, 언어, 영어)영화과 2013. 11. 7. 17:57
학생들은 너무 쉽게 자신이 아무런 경력이나 경험이 없다고 말한다.
영화를 한번도 찍어본 적이 없고 영화와 관련된 어떠한 경험도 없으니 이런 상황인데도 영화과 입시가 가능하겠느냐고 물어본다.
또 반대의 경우도 있다.
전문사를 준비하면서 - 그것도 연출과나 영화과 실기과정이나 극작 전문사 등...
대학을 졸업하거나 그보다 몇 년 뒤의 20대중후반의 나이에서
자신이 전문사로 지원하는 분야에 대해 어떤 뚜렷한 프로패셔널에 가까운 경력이 없이
전문사를 지원하겠다는 학생도 많다.
둘 다 좋지 못하다.
고3이
영화 찍고 다니고 영화관련 여러가지 고딩 들의 활동을 많이한게
그래서 수능은 아예 포기하고, 성적도 놓아버렸을 때
영화적 경력만으로
과연 입시에 도움이 될까?
좀 충격적인 사실을 알려주면
우리 학원이야말로, 그런 종류의 예를들어 영화과 특별전형이나 실기재능우수자 전형들
예를들어 성대 영상학 수시 특별전형이나 한예종 영화과 등 수상실적이나 활동경력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는 바로 그 입시 !
당연히 올해도 합격자가 대거 쏟아져나왔다.
그런데 충격적인 사실을 하나 말해주면 (이건 내가 실제로 경험하고 과정을 겪어왔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겠는가)
실기재능우수자전형으로 합격한 학생 조차도
수상실적의 화려함이나
활동이 많아서
붙은 것
아니다 !!
놀랍지 않은가?
공부안하고 영화찍어서 특별전형 한번 노려보려고 했던
수많은 특별전형 준비생들의 가슴에 못을 받는 사실일 수도 있겠으나
미안하지만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특별전형 및 수시 영화과 모두
합격한 학생은
어느 정도 성적이 따라준 학생들이었다.
성적을 아예 놓아버린 학생들이 아니었다는 것이 공통점이고
내신이 우수한 편이란 것도 공통점이고 (물론 내신이 나쁘면 지원 불가능하다는 그런식의 이분법적인 말이 아니다. 부탁인데 내 글을 이분법적으로 받아들이지 마라)
그리고
수상실적이 흔히 말하는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고
아예 수상실적이 없는데도 특별전형이나 재능우수자전형에 합격한 경우가 월등히 많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재능우수자전형을 준비했는가?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자신의 어떤 작업이나 포트폴리오나 지원동기등을
자신만의 관점을 통해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학생들이
합격했다.
적어도 우리 학원에선 그랬다.
무슨 말이냐면 -
정형화된 수상실적이 중요한게 아니라
고등학생으로서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하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무언가를 창조하고
그것을 통해 무언가 결과를 만들어낸
과정을
자신만의 뚜렷한 개성있는 관점으로
표현해 낼 수 있는
학생들만이
특별전형이나 영상실기재능우수자전형으로
합격한다는 것이다.
적어도 우리 학원이 배출한 학생들은 말이다.
어떤 관점이나
깊이있는 본질이 없이
그냥
수상실적만 덕지덕지 붙이고
성적은 내 던져버리고 (힘드니까. 영어 언어 내신 수능 공부하는거)
그리고 나는 영상특기자전형으로 대학 갈꺼야
라고
아무리 준비해봐야
미안하지만
그런 방식으로 준비해서는
합격하기가 매우 힘들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단순한 수상실적보다
더 중요한
실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마음의 실적이다.
마음의 실적.
즉.
마음의 경험을
말한다.
비슷한 말로
인문학적 깊이나 관점이라고 표현해도 되고
liberal arts 라고 해도 되고
아니면
학생 자체의 생각의 깊이와 관점의 특이성과 표현의 개성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단순한 수상실적이나 경력만으론
아무런 결과도 이끌 수 없다.
마음의 경험이
뒤따라줘야 한다.
그것을 다른말로
사유
라고도 말할 수 있겠다.
사유가 뒷받침되지 않은채
빨빨거리고
고등학생이
영화판
어설프게 돌아댕기지 마라.
교수들은
고등학생들에겐
어느 정도의 학업에서
충실함을
요구한다.
서울예대 정도만 그 부분에서 다소 느슨하고 (대신 실기능력과 면접에서의 소통능력을 많이 보지만)
그외의 모든 주요대학 영화과는
한예종 영화과, 성균관대 영상학, 한양대 영화, 건대, 중앙대 영화과 모두
작년 수시 정시나, 올해 수시에서 합격생을 배출한 영화과들인데
모두 동일하다.
학생의 학업에서의 어느정도 이상의
성실함을
반드시 요구하는 학교들이다.
특별전형에서 조차
그렇단 말이다.
그러니
공부해야 한다.
공부도 잘하고
자신만의 창작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둘 다 잘해야
최상위권 대학 영화과 교수들을 설득시킬 수 있다.
왜 그럴까?
당연하게도
영화란 -
기술의 문제이거나
빨빨거리고 돌아댕기는 발품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핵심은
마음
에
있기 때문이다.
씨네2000의 이춘연대표는
더 테러 라이브 시나리오가 영화과 되기까지 7년이 넘는 시간을 기다려주면서
이런 말을 인터뷰에서 했다.
감독이 사실
기술력이 뛰어날 필요는 없다고.
기술력 좋은 촬영감독이나 전문 스텝들이
오히려 때깔좋게 뽑아내는건
그들이 전문가라고.
감독이 해야할 일은
결국
그 스텝들을
이끌 수 있는
철학과
아이디어와
그 아이디어를
표현해 낼 수 있는
감독만의
형식적 독창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결국
감독은
스텝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사람이지
영화를 감독 혼자 다 만드는 건
아니란 말이다.
즉
성찰과
비전과
아이디어와
그 핵심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능력
등의
능력들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이춘연대표는
영화는 후반작업의 예술이기에
결국 후반작업에서 다 바꿀 수 있다고 했다.
좋은 때깔은
전부 시커먼 지하 편집실에서
전문가들과의 작업을 통해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감독은
일종의
선지자이고, 비전메이커이며
영감있는
사람이어야 하는 것이다.
영감없는 감독
철학없는 감독
관점없는 감독
을
생각해보라.
그런 감독은 감독이 아닌 것이다.
이 모든 영감과, 철학과 관점은
모두
마음의 훈련에서
나오는
것이다.
즉
마음의 경험이
실제적인 경험보다
감독에게는
훨씬 더 중요한 가치란
말이다.
너는 과연
감독으로서
마음의 경험이 얼마나 많은가?
그 마음의 경험을
우리는
사유라고도 부르고
철학이라고도 부르고
인문학이라고도 부르고
영감이라고도 부른다.
스티븐 잡스가 다른 기업과와 달리
유난히 두드러졌던 부분이
바로 이
마음의 독창성
마음의 경험
결국 생각의 독창성이 아니었는가?
TED같은 혁신적인 지식과 예술과 기술의 결합축제
또는
MIT의 미디어랩과 같은 세계 최고 수준의 미디어연구팀
또는 구글과 같은 세계적인 기업의 창조와 혁신팀은
모두
기술만이 아닌
생각의 경험을
통섭적으로
다룬다.
통섭은
예술과 예술의 통섭이 아니다.
가야금에다가 락을 더한게 통섭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런 정도의 통섭은
통섭이라 부르기도 민망하다.
이미
수십년전부터
그런 식의 짬뽕은
우리 민족이 가장 잘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한국이 통섭에서 뒤쳐진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진짜 통섭은
예술과 예술의 통섭이 아니라
기술과 예술과 산업과 무의미한 뻘짓과 그리고 문화산업과 노가다의
통섭이다.
돈도 벌고, 예술적으로 표현도하고, 학술적이면서도 상업적이고 문화적이면서도 기술적인 것
그런 것
애플을 떠올리면 쉽다. 또는 구글이나.
그리고
더 본질적인 통섭은
바로
마음과
현실의
통섭
아니겠는가?
네 마음속에 꿈틀대는
수많은 혁신적 사고와
수많은 아이디어들
그리고
세상을 바꿀만한 기막힌 아이디어들
그리고
네가 읽은 충분한 독서와
여행과 사유와 고독과 또는 생각의 훈련을 통해 얻은
수많은 마음의 경험들
그런 마음의 경험들과
그 마음의 경험들을
실제적이고
상업적이고
기술적이고
산업적이고
형식적이고
영화적이거나, 영상적인
어떤
것으로 구체적인 것으로 (쉽게 말해 팔아먹을만한 것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
이 두가지의 통섭이
가장 본질적인 통섭일 것이다.
마음과
현실의
통섭이라고 할까나?
그러므로
영화찍는 실제 경험보다 중요한 경험이
너의
생각의 경험인 것이며
에베레스트 산 보다
훨씬 더 깊은 깊이있는 골짜기들이
바다 아래엔 많은 것처럼
네가 외부적으로 쌓은 경험보다
훨씬 더 풍요로운
내면의
경험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이다.
교수가 바보는 아니기에
절대적으로
마음의 깊이가 있는 학생, 학생의 혁신과 그것을 결과로 표현해 낼 마음과 현실의 통섭이 있는 학생
그리고
무엇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형식적 독창성의 (이춘연 대표가 말한바와 정확하게 같음)
둘 다를
확실하게 갖추고 있는
학생을
뽑는
것이다.
이런 학생이 있는데
그깟 수상실적이 좀 부족하면 어떠한가?
너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너라도
위와 같은 혁신을 갖추고 있는 학생을 합격시키지 않겠는가?
입시의 기준을 보려면
의외로
현장을 보고
세계적인 혁신기업들을 보고
세계적인 명문대학들의 혁신을 보면
답이 나온다.
왜냐하면
명문대 예술전공 교수쯤되면
실제 유학과
현장경험과
충분한 사례조사 등을 통해
바로
저러한 혁신을
꿈꾸고
가르치고
제자들을 양성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무의미하게 영화찍으로 돌아다닌다고
내신 8등급 맞지말고
단 하나의 영화를 찍더라도
너의
생각과
마음의 경험
즉
사유와 철학이
충분히
뒷받침되도록
찍어라.
그러므로
영화를 찍는다는 일은
확인하는 작업이 되어야 할 것이다.
고등학생들에겐 말이다.
너의 영감을
영상으로 표현해서 영상으로 이런게 표현이 되는구나
란 걸
확인해보는 정도
또
나 혼자가 좋은게 아니라
남들이나 전문가들도 그걸 공감하는구나
하는 것을
확인해보고
결과를 이끌어낼수 있는 정도
면 충분한 것이다. 현장경험은 말이다. 고등학생에게는
마지막으로
자소서와도 연관시켜보자.
한예종 영화과든, 어디건
자소서를 쓴다면
너무 너의 경력이나 경험을 장황하게 나열하지 마라.
그런 걸 아예 쓰지 마란게 아니라
네 마음의 경험과
실제의 경험이
조화가 되도록
써라.
내 말 기억하라.
그냥 하는 이야기 아니다.
정말 중요한 힌트를 던져준 것이다.
사유의 깊이와
생각의 경험이
실제적 경험과
조화되도록 써라.
그게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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