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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인물-> 행동 (한예종 영화과, 영화과, 한예종 영상원 입시, 레슨 포 케이아트, 서울예대 영화과 수시, 한예종 영화과 합격)영화과 2013. 11. 5. 16:09
영화과에서 플롯이 중요한건 아니란 걸 이미 수차례 이야기했다.
여기서 중요한건, 플롯이 중요한게 아닌게 아니라
플롯은 매우 중요한데
플롯의 기발함이나 창의성이 중요한게 아니고
그야말로 쉽고 간단한
기본 극의 형식
즉 기-승-전-결 만 갖춰도
이야기는 너무나 훌륭하다는 것이다.
즉, 플롯은 중요한데, 플롯은 그냥 기본만 갖춰져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평가기준이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떻게될까?
일단은 문제적용능력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대다수의 영화과 입시생들이
문제적용능력을 정말 어처구니없을만큼 소홀하게 생각한다.
의외로 고3 남학생들 중에
문제형식을 잘 지킨 학생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그만큼 이해력과
치밀함, 또는 집중력이
어린학생들일수록 형편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며
그런 학생을 최우선적으로 걸러내기 위한 문제가 출제된다는 사실 정도는 인지하고 입시를 보자.
다음으론
문제의 응용능력 또는 창의력인데
여러번 반복해서 말했지만
이때 말하는 창의력은
너의 과잉된 자의식을 표출하라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논리와 형식을
적절히 응용하는
일종의
perspective
의 문제라는 것을 이야기해왔다.
즉
다른 방식으로 보는 것이
교수들이 파악하는 창의성이라는 것을 -
그래서 지금도 끊임없이
영화과 기출문제는 (한예종 영화과 입시 포함)
전부
어떤 제시된 단어나, 사진이나, 장면 등을
이용해서 스토리를 완성하는 형식이란 것도
기억하자.
또
주어진 자료나 제시어를
A,B,C,D라고 할때
이것들을 단순히 A-B-C-D 이런식으로 이어붙인 걸 원하는게 아니라
사람의 몸을 상상해서
머리가 A 왼쪽 팔이 B 오른쪽 다리가 C ....
이런식으로 ABCD를 활용하여
하나의
완성된 이야기를
창작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기억날 것이다.
자.
위와같이
문제도 잘 이해하고
또
새로운 관점을 드러내는 것에도 성공했다면 -
또
기본적 기승전결도 갖춰진 이야기를 완성했다면
90%는 된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적절한 디테일이다.
디테일은
전부 디테일하게 써서는 안된다.
디테일은
카메라로 볼때
극적전개가 느려지는 것이며
극적전개가 느려질수록
중요한 장면임을 의미한다.
즉
네가 장면화하는 장면은
반드시
중요한 장면이어야 한다.
어디가 중요하겠는가?
바로
절정과 결말, 그리고 사건 등이 아니겠는가?
여기서 유의해야 할 것은-
영화과의 경우
디테일을 포기해도 된다는 것이다.
보통 2000자
특히 시놉시스 요약형, 줄거리요약형으로 올해도 출제될 가능성이 큰데
이때
뭐 그렇게 세밀하게 장면화할 여유 따윈 없을 것이다.
그러니
디테일을
굳이 만들려고 하지말고
줄거리속에
다음과 같은 요소를 넣으려고 노력해보자.
순서가 중요하다.
공간 -> 인물 -> 사건
이다.
다시 한번 기억하라.
공간 -> 인물 -> 사건
이것은 카메라의 순서를 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카메라가
곧바로 인물을 클로즈업으로 시작하자마자 잡으면?
그런 영화 있긴 있다.
잔 다르크의 수난 같은
아방가르드 영화.
그들은
영화문법을 깨기위해서
급작스런 클로즈업을 시도한다.
아방가르드가 아니고서야
카메라는 반드시
공간을 먼저 잡는다.
이 공간을
극적배경
혹은 공간
혹은 미장센이라고 불러보자.
네 글에
이러한
구체적인 공간이 있는가?
어떤 영화를 봐도
그 영화 속 공간은
디테일하며
충분히 생동감있다.
황해의 세트를 상상해보라.
그 피칠갑을 한 택시회사의 지하실이나
마작을 하는 중국의 담배연기자욱한 마작방을 생각해보라.
아니면 개들이 짖어대는 개우리를 뒤로하고 국방색 두툼한 잠바를 겹쳐있고 뭉특하게 앉아있는 선그라스 낀 김윤식을 생각해봐도 좋다.
나홍진이
얼마나 공간에 신경썼는지 알겠지?
공간은 구체적이어야 하며
논리적이어야하며
현실적이어야 한다.
개성있는 공간을 만드는데
투자하라.
그리고
그 다음 순서로
그 개성있는 공간에
인물을 집어넣으라.
이때의 인물은
정적인 인물임을 기억하자.
행동하지 않은
외형묘사와 스케치로서의 인물이다.
주인공은 외형이 어떠한가?
나이는? 환경은? 현재상황은?
패션은?
신체조건은?
등등
다른 인물들도
구체적인 인물을 생각해보자.
여기서 유의할 점은
인물들은 서로 다 개성이
완벽하게 대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확실히
차이나는
특색을 가진
인간들이
등장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모순을 가질수록 매력적 캐릭터가 창조된다.
순대국집에
아줌마 천엽 한 사리 더주세요 ~~~~!
그러면
네~~~
하고 달려나오는 여자가
조선족 아줌마거나
앞치마한 중년여성이면
재미없다.
한국여자 중에
돌연변이로
우크라이나 여자같은 몸매를 한 여자가 있다고 쳐보자.
그런 여자가
하이힐을 신고
딱 붙는 옷을 입고
네네 천엽 갑니다.
이러면서
천엽들고 가져다줘야
극적인 것이다.
그런 여자가 이름이 김북순이라고 해보자.
그 우크라이나 몸매 여자가 엄마에게 말한다.
엄마. 나 모델 시험봐야 돼...
그러면 엄마가 이렇게 이야기한다.
이년아.
니년이 이년아 뭔 모델이여 이년아. 우리 집은 대대로 순대국집이여 이년야.
오죽했으면 우리 순대국집 이름이 김북순순대국집이여 이년아. 우리 순대국집은 손맛이고 대대로 장녀가 이어오는 것이여. 3대째 손맛인데 이년아. 모델은 무슨 얼어죽을 모델이여. 저기 손님이 생간이랑 천엽 더 달래잖여. 빨랑 튀어가 이년아...
뭐. 이렇게 말해야
그게
매력적인 캐릭터가 된다는 말이다.
자.
공간도 만들었고
인물도 개성을 창조했으면
이제
틀은 다 갖춰진거다.
그 인물이
어떤
행동을 하도록
해보자.
그 인물이 어떤 욕망과 결핍에 의해
또는
의도하던 의도치않았던
어떤 행동을
하게된다고 해보자.
그걸 우리는
사건이라고 한다.
이해되는가?
순서를 기억하라.
공간 -> 인물 -> 행동이다.
공간 속에서 인물이 어떤 행동을 하게되는 것이
바로
사건인 것이며
이것이 모여
드라마를 구성하는 것이다.
이 행동을 이끄는 강렬한 사건.
주인공에게 목숨을 건 도박이 시작되도록 유도하는 사건을
또한
도발적 사건이라고
부른다.
다 같은 말이다.
공간과 인물과 행동과 사건은
따로 떨어진 것이 아니다.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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