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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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언적 글쓰기 (한예종 영화과 서울예대 영화과 한예종 극작과 연출과)영화과 2013. 1. 23. 08:57
증언적 글쓰기 (한예종 영화과 서울예대 영화과 한예종 극작과 연출과) 요즘 이 블로그를 통해 과외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내가 언급한 책들은 필독서 목록에 곧바로 오르고, 이 블로그의 방식 그대로 소그룹 과외에 써먹는다고 한다. 나는 별로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고맙다) 어차피 나의 아이디어들을 통해 학생들의 글쓰기 실력이 전반적으로 는다면 그건 내게는 기쁜일이다. 그리고 어차피 예술공부는 각자의 적용에 따라 상이한 결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내 방식을 숨기거나 소수의 학생들에게만 공개하고 싶지는 않다. 어차피 입시는 항상 바뀌기 마련이기에 이 블로그에 올라온 정보들은 곧바로 지나간 것이 되고 별 쓸모없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답습보다는 응용과 적용이 중요하며 응용과 적용을 할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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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osition의 매력' (한예종 영화과)영화과 2013. 1. 6. 01:28
스토리텔링은 글쓰기가 아니다. 스토리텔링은 구성이다. composition 이라는 단어를 주목하자. 이것은 작곡가의 작업과 같은 것이다. 구성의 세계 구성의 매력 이야기를 직조하고 구성하는 것이 스토리텔링이다. 영화과의 경우 스토리를 쓴다는 건 소설가보다 작곡가에 가깝다. 스토리텔링을 글쓰기로 착각하기 때문에 영화과 입시가 어려워진다. 아무 쓸모도 없는 글쓰기 실력을 키우느라 귀한 시간과 열정과 무엇보다 자신감을 상실하게 된다. 소설을 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일종의 룰과 숙련이 필요한 일이다. 소설을 처음쓰는 학생들의 글을 보면 특히 대사에서부터 초보의 티가 확실하게 난다. 이건 마치 성악 오디션에서 초보가 노래부르는 것과 전문가가 노래부르는 것의 차이와 같다. 초보가 성악곡을 부르면 어떻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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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이 느끼게 하는게 플롯이다영화과 2013. 1. 4. 14:15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고전은 '살아남은' 예술이기 때문이다. 긴 역사를 통과하며 검증된 지혜가 고전에 가득하다. 스토리텔렝의 방식에도 그렇게 수천년을 검증받아서 살아남은 고전이 있다면? 그리고 심지어 그 고전의 영향력은 단지 살아남는 정도가 아니라 -예술사학자 아르놀트 하우저가 이 시대를 '영화의 시대'로 규정한 바 있듯 그 절대적 영향력의 예술인 영화- 그 중에서도 절대적인 헐리우드 영화의 99%의 서사방식을 지배하고 있는 고전이 있다면 우리는 반드시 스토리텔링을 말하기 이전에 그 고전부터 이해해야 하지 않겠는가? 학생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모대학 무대미술과 신입생이 입학하자마자 시학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노트에 써오도록 시켜서 이게 뭐지? 하는 거부감에 학교를 그만뒀다는 이야기를 들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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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헐리우드 기대작 100편영화과 2012. 12. 30. 11:17
순서는 북미 개봉일 순입니다. 1.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3D (1월 4일) ★☆ 스튜디오 : 라이온스게이트 감독 : 존 루슨홉 출연 :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 타니아 레이몬드, 트레이 송즈 이건 웬만하면 극장에서 3D로 보고 싶은데... 국내 극장에 개봉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국내 극장에서 3D 상영을 해주는 영화는 대형 블록버스터 위주다 보니... 내용적으로 궁금한 부분은 이전에 나왔던 리부트, 프리퀄과 시리즈 체계를 잡고 연결시킬지의 여부입니다. 그런데 낌새를 보니 그렇게 체계적인 시리즈 기획은 아닌 듯 하네요.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가 요런 호러 프렌차이즈 하나에 계속 출연해준다면 반가운 일일 테지만, 뭐 이 시리즈가 뒤로 이어진다고 해도 그녀가 계속 주연을 맡으란 법도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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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를 위한, 한예종 입시 한눈에 보기 (영화과 편 上)영화과 2012. 11. 26. 04:06
학생들을 지도하다보면 학과가 필요한 능력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입시는 결국 학생들이 아닌 교수들의 기준으로 봐야하기 때문에 한예종 재학생이라 하더라도 전체 판을 보는 눈이 다소 부족할 수도 있다. 돌아보니 다행인 것은, 내가 지금까지 수십명의 학생을 한예종 예술사 및 전문사에 합격시키면서 연기과, 서창과, 극작과, 연출과, 방영, 영상이론, 미술이론, 연극학, 예술경영, 영화과, 영화과 특별전형, 전통예술원 등등...많고 많은 과들에 수두룩한 합격자를 배출했다. 물론 이보다 더 많은 실패가 있었음은 물론이고. 수많은 학생들을 지도해보고 경험해보고 성공과 실패를 통해 나의 입시에 대한 전략도 더욱 정교해지고 정확해진다는 것이다. 점점 더 많은 걸 깨달을수록, 선이 굵어지는 것 같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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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듯한 이야기가 힘이 있다영화과 2012. 9. 20. 07:11
이야기는 반듯하게 써야 된다. 특히 네가 영화과를 준비한다면 더더욱 이야기는 반듯하게 써야 한다. 이번 광해 작품에 대해 평론가 이동진은 반듯한 이야기라고 했다. 그것은 작품의 주제가 반듯하거나 이 혼란한 정치경제 상황에서 시의적인 면을 고려한 말이겠으나 스토리 상의 반듯함도 포함되는 이야기이다. 언제나 그렇듯 가장 기본적인 것이 가장 좋은 것이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게 영화과 스토리 구성에서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생들 글을 보면 일단 기본적인 구성 자체를 모른다. 기본적인 구성 자체가 너무 부족하니까 글이 그 어떠한 힘도 받지 못한다. 마치 수비와 허리가 부실한 축구팀을 보는 것과 같댜. 이렇게 기본기가 허술한 상태에서 파격적 소재 파격적 반전 파격적 결말 등을 쓰면 이야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