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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학 (한예종 영화, 레슨 포 케이아트, 한예종 영화과 면접, 한예종 극작과, 한예종 연출과, 한예종 서창과, 한예종 실기)영화과 2013. 12. 8. 02:23
우리나라 교육을 함부로 무시해선 안된다.
이 정도의 산업기반을 쌓을 수 있었던 기반속에
수학과 문제풀이 위주의 집체적, 획일적 교육방식이
어떤 면에선
수학문제 하나 제대로 못푸는 서양학생들과는 전혀 다른 교육방식을 통해
어떤 면에선 대기업의 사원노릇을 하기엔 적합한 교육과정
즉. 창의성은 거의 없지만, 거대한 조직의 일원으로 말잘듣고 죽도록 일할 수 있는
집체적 산업에 잘 어울리는 인재를 키워온 교육임은
인정하겠다는 것이다.
우리가 다 알다시피
동나이대의 아이들의 학업성취도를 비교해보면
한국학생들이
초기엔 앞서나간다. 유럽학생들에 비해, 미국학생들에 비해 문제풀이에선 유난히 두각을 나타낸다.
그러나 점차적으로 갈리기 시작해서
대학교육이 끝날때쯤엔
상당히 많은 격차로 전공의 응용능력에서 한국학생들이 뒤지는 것으로 나온 자료를 본적이 있다.
즉. 문제풀이에선 한국학생들이 앞서나가지만
추후 응용과 적용의 영역에선 유난히 한국학생들이 뒤쳐진다는 것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을
이른바 '수사학'이라고 불러보자.
정확한 용어인지는 모르겠으나, 어감을 잘 받아들이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수사학에서 갈리는 거다. 크게 봐선.
한예종 교육이 한국교육에 영향을 준 가장 긍정적인 면은
바로 심층면접. 제대로 된 심층면접을 도입했다는데 있다.
이 정도의 빡빡한 면접은
타 학교입시에선 보기가 힘들다.
그래서 일개 학원을 운영하는 나도
한예종 입시를 준비하면 할수록
학교의 철학과 방향성에 대해
깊은 공감을 하게된다.
학원이라고 해서, 나쁠 것은 없다.
어차피 연기과 같은 경우엔 입시 시스템 자체가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
하나도 준비할 수 없는 시스템이고
영화과도 사실, 수험생 혼자서 준비하기엔
너무 다양하고 벅찬게 사실이다.
잘 가르칠 수 있다면
1차 언어와 영어와 논술(글쓰기) 등을 객관적으로 지도해주고
수시의 다양한 전형과, 서울예대와 한예종의 서로 다른 실기전형들에 대한 정보 -
등을 학생들과 공유하는 것이
학생들에게 학원이 첫번째 '판'으로써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 굳이 기피할 이유는 없다.
이왕 가르칠거라면, 제대로 가르치고 싶은 것이다.
입시에서 심층면접을 보고, 학생 개개인에게 표현할 기회를 주고, 실제로 그 말들에 귀 기울여주는 한예종 입시의 시스템이 참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타 학교는 수많은 지원자들에게
그렇게 세세한 관심을 기울여주지 않는다.
내가 보기에 중앙대 영화과의 3차면접까지 갈 경우와 성균관대 영상학과의 마지막 면접 정도에서는
교수들이 매우 심층적인 면접을 진행한다.
매우 매력적이다.
그러나 거기까지 가야, 면접을 할 수 있다.
한예종 영화과는
1차 합격생 110명에게
모두 기회를 준다.
3일에 걸쳐 면접을 보는
교수들의 정성과
조금이라도 더 정확하게
좋은 학생들을 선발하겠다는 의도와 진정성이
느껴진다.
다년간 입시를 해본 결과
한예종 영화과 예술사와 전문사는
그래도 균형잡힌, 썩 괜찮은 학생을 뽑는다.
1차에서 영어와 언어와 내신과 그리고 글쓰기와 면접등을 다양하게 봐서 1차를 걸르고
그 다음에 2차에서 스토리텔링과 글쓰기, 자소서, 면접등을 보는
촘촘한 과정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이
물론 사람들마다 보는 기준은 다르겠지만
나는
최종합격한 학생들을 보면
상당히 괜찮은 학생들을
그래도 객관성있게 잘 선발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년.
균형잡힌 입시전형이 상당히 촘촘하고, 성실하단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올해도 그럴 것이다.
특히
2차 면접에서
학생들의 다양한 삶의 경험을 존중해주고
그러한 경험들을 모두 영화적 자산으로 인정해주는
교수들의 애정어린 시각은
신뢰감이 간다. 아마 학생들도 그럴 것이다.
아무튼.
이렇게
면접을 제대로 성실하게 하면
당연히
학생의
언어적 표현능력이 평가기준에 들어가게 된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자신의 진로에 대해 구체적이고 객관적으로 말로 글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
자신의 생각에 대해 또한 구체적이고 객관적으로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자신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인지하고 있는지
단점을 어떻게 고쳐나갈 수 있을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인지하고 있는지
이런 것들을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
자신이 2차 실기로 쓴 글을 짧게 소개할 수 있는 능력.
또
자신의 강점을 말과 글로 보여줄 수 있고, 객관적 근거로 설득시킬 수 있는 능력
생각해보면
한예종 영화과 입시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들은
영화를 제작하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감독이
자신의 영화적 개념을 스텝이나 배우들에게
더 나아가 제작자와 투자자들에게
그리고 관객에게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전달하는 능력이 얼마나 중요하겠는가.
이러한 표현능력을
다소 뭉뚱그려 '수사학'이라고 표현해본다면
이 수사학에 대한 교육이
우리나라 교육이 가장 놓쳐왔던 필수요소이며
외국학생들과의 격차를 불러 일으키는 요소이며
또 이러한 교육적 오류에서 기인한 문제들이
추후 사회의
토론문화 부재.
설득과 존중과 상호협의가 부족한 사회.
논리적 설득과 상호이해가 아니라
폭력과 강요. 또는 선정성에 기댄 정치형태.
등의 후진적 사회/문화적 상황으로 까지
연결된다는 것이다.
말과 글로
표현하고
설득시키는 훈련.
이것이 매우 중요한데
한예종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이 부분이고
수시에서도
최상위권 대학 영화과의 마지막 면접에서
가장 결정적으로 작용하는 것도
이런 표현능력이다.
나는 이것을 따로 수사학이라 부르지는 않았지만
예전부터 인지하고 있어서
학생들을 지도해왔는데
그 결과는 여러분이 잘 아시는 그대로이다.
매년 말도 안되는 실적이 계속해서 쌓아져왔다.
나는 어떤 비결을 가지고 학생들을 지도하는게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라고 말해야 정확하다.
학생들은 나에게 자꾸만 비결을 원한다.
그럴때면 나는 자꾸만 학생들을
원칙으로 내몬다.
영어공부라는 원칙. 언어공부라는 원칙. 그리고 논술공부라는 원칙
그리고 학교내신공부, 수능공부라는 원칙.
그리고 글쓰기 역시 원칙을 강조한다.
올해는 이런 문제가 나오고, 저런 문제가 나올 것을 예측하는 것은 부질없다.
이 블로그를 영화과 교수들도 보고 있을 것이고
이 블로그와 반대되도록 문제를 낼 것이다.
내가 영화과 교수라면 그렇게한다.
꼭 이 블로그가 아니더라도
내가 교수라면,
계속해서 학생들의 창의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위해
문제의 틀을 수없이 바꿔나갈 것이다.
허를 찌르겠다는 말이다.
그러나
결국은 어떤 문제가 나와도
영화적 원칙은
변함이 없다.
오늘 스토리텔링과 관련된 글을 몇개 쓸 예정인데
전부 다 원칙에 대한 내용이다.
한예종 입시를 다년간 하면서 느낀 최고의 노하우는
원칙을 이해하는게
최고의 준비라는 것이다.
가장 영화를 잘 만들 수 있는 학생이면
어떤 평가적 방식에도
문제없이 통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사람과
삶과
사회를 바라보는
깊이있는 시선과 책임감있는 자세.
이것도 변하지 않는 원칙을 것이다.
또
갈등적 상황과 영화적 전개
이것도 빠질 수 없는 원칙일 것이다.
영화적 상황과 갈등을 만들 수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
그리고
영화감독에 어울리는 다양한 삶의 경험. (그것이 꼭 영화적 작업일 필요는 없다)
수많은 좌절과 실패와 도전의 경험들...
마지막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영화적 개념을 정확한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있고
상대방을 설득시킬 수 있는 능력.
이런 것들이 원칙인 것이다.
이것만 준비하면 된다.
정답은 가까운 곳에 있다.
가장 영화감독을 잘 할 수 있는
학생이면 되는 것이다.
영화를 하는데 필요한 요소가 무엇인지를 검토해보면
원칙이 나오며
그 원칙만 잘 준비하면
입시는
끝나는 것이다.
수사학이라는 개념이 계속 정확하지 않은 것 같아서 걸리는데
아무튼
그렇게 표현하고, 설득시킬 수 있는 전달능력
그리고 균형잡힌 시각으로 사회와 사물을 볼 수 있는 균형감각과 통찰.
프리젠테이션 능력.
개념화, 구조화능력.
TED와 같은
설득력있는 근거를 통한
메세지전달능력
등이
우리나라 교육에서 가장 등한시 되어온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내가 보기에
교육에서 가장 핵심이 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
통섭과
융합과
창조적 지성의 시대에
가장 적합하고 중요한 교육이
현재 한국교육에선
빠진채
아직도 문제풀이에 매몰되어 있는 것이 안타깝고
한예종과 일부 영화과에서
이런 교육방식에서 벗어난
제대로된 평가를 시도하는 것은
우리사회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하는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원칙을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
'수사학'을 키우라.
그러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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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레슨 포 케이아트 주요 합격자 보고 (12월 중순 현재. 정시입시는 현재 진행중)
2014년 한예종 영상원 영화과 총 9명 합격 !! (신입생 3명 중 1명 레슨 포 케이아트 학생, 최다합격!!)
영상원 영화과 특별전형 최종합격 1명
한예종 영상원 영상이론 최종합격 3명
한예종 영상원 방송영상학과 최종합격 1명
한예종 연극원 연극학과 최종합격 2명
한예종 연극원 연기과 최종합격 1명
한예종 연극원 연기과 전문사 최종합격 1명
한예종 전통예술원 최종합격 1명
한예종 연극원 서사창작과 최종합격 1명
한예종 연극원 예술경영학과 최종합격 1명
한예종 2014년도 총 합격자 20명 !!
서울예대 영화과 수시 최종합격 4명
서울예대 영화과 예술경영전공 수시 최종합격 1명
서울예대 연극과 예술경영전공 수시 최종합격 1명
서울예대 연기과 수시 최종합격 1명
서울예대 방영과 수시 최종합격 2명
한양대 연극과 석사과정 최종합격 1명
중앙대 영화과 수시 최종합격 1명
중앙대 연극과 뮤지컬전공 수시 최종합격 1명
성균관대 영상학과 수시 최종합격 1명
국민대 연기과 수시 최종합격 1명
서경대 영화과 수시 최종합격 1명
그외 수시 합격자 다수 (정시 및 서울예대 정시는 현재 진행 중. 약 20명 정도 합격생 추가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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