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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2. 6. 24. 23:05
인생에 정답이 있는가?
내가 예전에 한양대 다닐때 젊은 연극제 나간다고 고민하다가
윤동주의 삶을 공연해보자...생각해서 작품을 찾아보다
윤동주와 헤어져 라는 작품을 찾아내서 공연한 적이 있다. 작가는 최현묵님이셨고.
그 분이
본인 작품을 공연한다고 하니
손수 서울 대학로까지 오셨다. 대구에서 활동하시는 분이.
비가 왔고
대학로에서 맥주한잔 하면서
그 분 말씀을 듣는데
대화가 너무 길어져 지겨워질때쯤
그 분이 내게 물었다.
"인생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나?"
?????
글쎄요? 있나? ...?
"인생에 정답이 있다"
?????
"네가 선택한 길이 무엇이든
그것이 옳았음을 네 스스로 입증할 수 있다면
그것이 정답이다"
그때 그 말이 날카롭게 내 마음을 찔렀다.
그리고
그뒤로 그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살았다.
선택의 고비마다...
그 말씀을 붙들었다.
그래...선택보다 더 중요한게
내 선택이 옳았음을 입증할 수 있는
나의 헌신과 열정과 실력일 것이다.
선택했으면 밀어붙이자 !!!
이 남자가 좋을까? 저 남자가 좋을까?
이 남자와 만나면 행복해질까? 저 남자를 만나면 행복해질까?
미안하다.
누굴 선택하든
그 선택에 따라 네가 행복해지고 불행해지는 것은 아니다.
누굴 선택하든
네가 행복하게 살면
그게 행복한 선택이다.
우리는 어쩌면
너무 선택 앞에서 고민한다.
그래서
항상 악수를 둔다.
오히려 승승장구하는 사람들은
선택 앞에서
일단 면밀하고
최선을 다해 검토하지만
한번
결정이 내려지면
끝까지 신뢰하고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내기위해 최고의 헌신을 쏟아붙는다.
혹시 B급을 선택했더라도 A+ 급으로 만들어버린다.
그러나
항상 선택해놓고도
고민하고
이 길일까 저 길일까
혹시 여길까 저길까...
고민만하고
방황만하는 사람들은
최선의 환경이 주어져도
그 속에서도 또 최악의 결과만을 도출해낸다.
선택이 문제가 아니었던 것이다.
태도가 문제였던 것이다.
연애할때도 고민...
결혼해놓고도 고민...
영화를 해도 고민
안해도 고민...
내가 제일 혹독하게 다루는 유형의 학생이
행동은 하지않고
고민만 하는 경우다.
고민하느라 행동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지 않고
계속 고민만 하거나
자꾸 눈치만 보는 경우
나는
반드시 걸고 넘어진다.
학생이 그 습관을 고치든
아니면
내 곁에서 사라지게 조치한다.
매우 강하게 조치한다. 반드시 고쳐놓고야 만다. 아니면 떠나라고 한다.
정답은 없다.
그러나
있다 !!!!
네가 영화를 하든
연극을 하든
안하든
김씨랑 결혼하든
이씨랑 결혼하든
안하든
......
어쩌면 선택보다 더 중요한 건
그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할 수 있는
너의 최선과
열정과
선택에 대한 믿음괴
헌신 아닐까?
인생에 정답은 있다.
네가 옳았음을 증명하라.
사람들은 그때 네게 박수를 칠 것이다.
우리 딸이 원래부터 영화를 잘 했어요. 고등학교때부터 끼가 넘쳤다니까...원래 그랬어요. 저 녀석이....
부모님들께 이런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라.
자존심 상하지 않냐?
너의 선택을 존중해주지 않는 주변 사람들에게
너의 선택이 옳았음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라.
인생에 정답은 있다.
네가 증명해 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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