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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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을 특별하게 보기 (어느가족/ 고레에타 히로카즈)all about story-telling 2021. 5. 20. 17:35
스토리텔링을 지도하다보면 학생들이 사소한 것들의 힘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거대한 서사, 자극적인 사건, 자극적인 인물들에게만 집중하다보니 글이 과잉이되고, 비약적이 되며 치명적으로 비슷비슷해진다. 입시글은 눈에 띄게 쓰라는 교훈때문인지 저마다 자극적으로 쓰려고 하는데 오히려 불합격의 지름길이라고 본다. 오히려 눈에 띄는 글이란 다른말로 독창적인 글이다. 그리고 입시에서 독창적인 글은 대부분 디테일에서 온다. 좋은 소재와 좋은 캐릭터와 좋은 공간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소재와 캐릭터와 공간을 잘 살려줄 수 있는 디테일이 없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결국 독창적인 글은 디테일에서 오며 공감이 되는 글은 비약적인 설정이나 자의식이 과잉된 글이 아니라 치밀한 관찰과 주변에 대한 예술가적 시선에서 만들어지는 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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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달, 황금나비와 옅은 안개 / 루도비코 에이나우디about, intheatre 2021. 5. 11. 20:24
위 사진을 보라. 기의를 담는데 그치지않고 기표 자체를 통해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그리고 의미뿐만 아니라 사진 자체를 통해서도 아름다운 예술성이 느껴진다. 요즘 흠뻑 빠져있는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의 실제 연주사진이다. 올해 아카데미상을 휩쓴 노메드랜드와 더파더 두 작품 모두에 에이나우디의 작품이 들어간건 우연이 아니다. 한달동안 알프스산맥의 산책로를 걸으며 얻은 아이디어를 첫째날, 둘째날 .... 일곱째날까지 타이틀을 붙였고, 나비, 안개, 바람, 달과 같은 자연에서 온 단순한 단어를 제목으로 붙였다. 올해 아카데미상을 받은 노메드랜드엔 황금나비와 옅은 안개가 배경음악으로 삽입되었는데 Low Mist라니 얼마나 아름다운가! 오늘 (5월11일화요일) 날씨가 너무좋아 한강에 가서 오랜만에 햇살을 만끽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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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영화과를 지망하는 학생들의 부모님들에게 하고싶은 말 - 1편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21. 5. 11. 20:21
연극영화과입시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보니 많은 연극영화과입시생 학부모님을 만난다. 그동안 정말 많은 학부모님들을 만나면서 쌓여온, 이 분야 지원하는 학생의 학부모님들께 드리고 싶은 말을 정리해볼까 한다. 1. 쉽게 허락하지마세요 연극영화분야가 진로가 힘들고 한마디로 먹고살기 힘들다는 이야기는 너무 많이 이야기해 식상하다. 나는 그런 측면에서 이야기하는게 아니다. 한마디로 연극영화분야에서 중요한 재능중 하나는 상대방을 설득시키는 작업인데, 가장 가까운 가족을 설득시키지 못한다면 앞으로의 진로에 큰 난관이 예상된다. 쉽게 얻어진 건 쉽게 잃게 된다. 저항없이 성장이 없고, 반대요소없는 힘찬 전진은 힘들다. 학생이 이런저런 위기를 극복하며 본인의 진로가 더욱 명확해지고 확고해지는 과정이 필요하다. 학생이 그..